
▲ 지난해 3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출처: 서울신문
싱크탱크 직원 "2016년부터 세 차례 성폭행 당했다" 주장…
8일 안희정 입장표명 불투명해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추가 등장했다.
7일 종합편성채널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지난 2016년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소 직원 A씨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이 시작된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안희정 전 지사는 2015년 한 행사의 뒷풀이 장소에서 A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했고, 이후 2016년 7월
충남 논산의 한 종교시설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결국 2016년 8월과 12월, 그리고 안희정 전 지사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지난해 1월에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새벽에 서울 여의도에 한 호텔에서 성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월 18일은, 안희정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서울 노원·도봉 지역위원회 주최로 노원구청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서 "5년 뒤면 지금보다 더 현명
하고 지혜로워지겠지만 원초적인 힘은 확실히 떨어질 것 같다"며 "젊음의 힘이 있는 지금이 가장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태연하게 대선 출정을 선언했던 날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A씨가 추가 피해를 폭로하고 나서기로 결심한 것에는 앞서 있었던 충남도청 수행비서 김모 씨의 '미투 폭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JTBC 취재진에 "안희정 전 지사가 맥주를 사오라고 하거나, 자신의 지위가 버겁다고 하소연을 하는 등 비슷한
상황에서 성폭력이 있었다"며 "김 씨의 인터뷰를 본 뒤, 충격을 받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수행비서 김 씨 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지만, 이처럼 추가 성폭행 피해자가 등장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도원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사진 가운데)로부터 자신도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이 7일 등장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안, 이 상황에서 더 정치 하겠나
변호사 선임 등 수시로 통화”
지목된 직원 “성추행 생각 않지만
3차례 신체접촉 김지은씨에 사과”
안 전 지사, 8일 도청서 기자회견
검찰 ‘안희정 성폭행’ 직접 수사키로

안희정측 "추가 피해자 있다는 건 오보. 절대 아니다"
"이 상황에서 안희정이 뭘 더 정치를 하겠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쪽이 안 전 지사가 성폭행한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김지은씨 주장에 대해 “명백한 오보다. 절대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7일 <한겨레>에 따르면, 안 전 지사의 측근은 전날 밤 통화에서 성폭행을 당한 김지은씨가 “나와 같은 피해를 당한 이가 더 있다. 나를 보고 용기를 얻기 바란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안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정치활동 중단’이라고 밝혀 정치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은 데 대해선 “(안 전 지사는) 앞으로 정치 안 하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저희 입장에선 말꼬리 잡기 같다. 이 상황에서 뭘 더 정치를 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향후 안 전 지사의 대응에 대해선 "뉴스룸 보도 이후 나는 하루 동안 변호사 선임 알아봤다”고 밝혀, 금명간 변호인단을 구성해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뷰스앤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3/07/AKR20180307067251004_01_i.jpg)
안희정 성폭행의혹 검찰이 직접 수사…"신속 철저·피해자 보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 4명으로 수사팀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피해자 의사,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가 맡는다.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이 수사팀을 꾸린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서부지검에 제출하기를 바랐다"며 "(김씨가 피해를 본) 범죄지 중 하나가 서부(지검
관할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의 관할구역은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 4개 자치구다.
이날 JTBC를 통해 안 전 지사로부터 수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고소하겠다고 한 추가 피해자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아직 안 전 지사에 대한 추가 고소장은 들어오지 않았고, 인지수사 착수 여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마포구 서교동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는 이날 일부 물건이 옮겨졌다.
건물 관계자는 "오전 7시 이전에 남자 몇 명이 와서 서너 차례에 걸쳐 짐을 날랐다.
집기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연구소를 찾아갔을 때 해당 건물에는 우체통 명패에만 연구소 이름이 붙어 있었을 뿐 층별 안내판이나 다른 곳에서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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