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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檢, 안희정 성폭행 장소인 마포의 아파트 압수수색· 제2 폭로자까지 등장

안희정 전 지사.  연합뉴스


▲ 안희정 전 지사.


연합뉴스












지난 7일 밤 jtbc는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는 제 2의 폭로자와의

 인터뷰를 내 보냈다.


 사진=jtbc 캡처






안희정 압수수색.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안희정 압수수색, 검찰 '성폭행 의심장소' 마포 주상복합 CCTV 확보했다






오늘(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안 전 지사가 비서 김지은씨(33)를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이 아파트는 김씨가 지난 2월2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당한 범행 장소로 지목한 곳이다.
검찰은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안 전 지사와 김지은씨(33)의 출입기록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 7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1시 넘어 장시간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전 지사가 머물렀던 6층 아파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가 김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처음 보도한 JTBC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더좋은민주주의
연구소' 연구원이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로 2008년 초대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
이라며 "모두 다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도지사 자리에서 전격 사퇴한 그는 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왼쪽), JTBC가 공개한 안 전 지사와 김지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오른쪽), 공개된 두 사람의 텔레그램 대화는 비밀모드
 아닌 일반모드에서 이뤄졌다. 일반모드에서는 비밀모드와 달리 화면 캡처가
 가능하다. /조선DB,

 JTBC 화면 캡처



비밀모드로 나눈 대화는 1초∼1주일 등으로 시간을 정해 자신의 텔레그램은 물론 상대방의 대화창에서도 자동삭제할 수 있다. ‘괘념치 말거라’ 메시지를 1초, 혹은 1분 뒤에 대화창에서 사라지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밀모드로 대화하면 대화창 캡처도 불가능하다. 내용이 ‘복사’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도 없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일까.
JTBC가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화면 상단에 ‘자물쇠 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안 전 지사가 해당 대화방을 일반모드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일반모드에서는 캡처가 가능하다. 실제 안 전 지사는 비밀모드과 일반모드를 구분하지 않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
김씨 측 얘기다.
보안전문가들은 “안 전 지사가 텔레그램의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거나, 텔레그램만 사용하면 비밀유지가 된다고 착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비밀모드로 나눈 대화는 100% 안전할까.
 화이트해커 A씨는 “기본적으로 시스템을 통한 해킹은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화창을 또 다른 카메라로 촬영하는 ‘아날로그’적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진에 찍히지 않는 대화창’은 아직 상용화된 것이 없다.

다만 수사에 나선 검찰이 안 전 지사의 ‘비밀모드 메시지’를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
텔레그램의 서버가 독일에 있어, 압수수색 영장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은 2013년 러시아 출신의 파벨 두로프, 니콜라이 두로프 형제가 만든 메신저 서비스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억명 수준이다.
텔레그램을 통해 오가는 메시지수는 하루 250억개에 이른다.
테러단체 IS(이슬람 국가)는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활동소식을 공개하고 있다.








오피스텔 압수수색한 날.. 안희정 측, 서울 사무실서 물품 급히 빼내


안희정 성폭행 파문]7일 오전 10여상자 분량 트럭 옮겨
안희정, 서울 오면 사적인 일 보던 곳
더연측 "행사 치르고 남은 책 치워.. 압수수색 고려한 것 아니다"
안희정, 예정된 변호인 선임 일단 미뤄 "직접 사과 우선.. 추후에 결정"



검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3) 수사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안 전 지사 측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변호인 선임 등 공식적인 절차는 8일 안 전 지사 입장 발표 이후로 미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검찰 수사에
 대비해 꼼꼼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7일 오전 7시경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5층 건물 앞. 남성 2명이 책자와 사무용품 등 각종 물건이 담긴 상자들을

밖으로 옮기고 있었다.

 이들은 수차례 건물과 주차장이 직접 연결되는 통로를 통해 짐을 들고 내려왔다.


이어 주차장에 있던 남색 1t 트럭 짐칸에 실었다. ‘247명의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혁명’ 등 안 전 지사의 저서가

보였다.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게 밀봉된 상자 10여 개도 짐칸에 실려 있었다.

약 1시간 후 이들은 상자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마친 뒤 황급히 건물을 떠났다.


이들이 다녀간 곳은 이 건물 3층에 있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곳이다.

2008년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안 전 지사의 주도로 설립된 정책연구소다. 원래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다가 2014년 이곳으로 옮겼다.


 정책 연구와 함께 다양한 강연이 열리기도 한다.

김지은 씨(33)의 폭로 후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으로 점쳐지던 곳 중 하나다.

더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곳이 정책 연구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자주 활용됐기 때문이다.


안 전 지사 측근에 따르면 더연은 안 전 지사가 서울에 올 때마다 사적인 업무를 보는 공간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더연은 안 전 지사가 주로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러 들르는 곳이다.

공적 업무를 보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수행비서나 정무 쪽 직원 등 소수만 동행해서 들렀다.

 최근에도 다녀온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더연에서 수많은 자료가 외부로 옮겨진 것에 의심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자료를 정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더연 관계자는 “2008년쯤 행사를 하고 남은 책들인데 중립성에 어긋난다고 트집 잡힐까 봐
치우는 것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정리한 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부장검사 오정희)가 7일 오후 늦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도 증거가 사라지기 전 서둘러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은 김 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장소 중 하나로 알려진 곳

이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러시아와 스위스, 서울에서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약 3시간에 걸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오피스텔 내부를 압수수색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로 예정된 변호인 선임을 일단 미뤘다.

안 전 지사가 8일 충남도청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키로 했기 때문이다.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비서실장은 “일단 내일 직접 사과가 우선이다.

그 후에 변호사 선임을 고려해 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서울 지역에서 변호인을 만나 법률 조언을 받고 있으며 2, 3명 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측근들과 수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유주은 / 홍성=지명훈 기자








압수수색 당한 날 황급히 연구소 짐 뺀 안희정…추가 피해자 근무지


김지은 정무비서 외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추가 피해자의 근무지였던 사무실에서
밤사이 짐을 빼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검찰이 김 비서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장소를 압수수색한 날이다.

JTBC는 7일 새벽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의 짐이 1톤 트럭에 실려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트럭엔 안 전 지사와 관련된 서적들이 반쯤 채워졌다.
 반면 급하게 버려진 서류들은 국정 운영 연구와 관련된 것들이다.








JTBC 뉴스룸 캡처



이후 건물 3층에 위치한 연구소 문이 굳게 담겼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2008년 설립돼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는 가치 통합을 주장해온 안 전 지사의 대권정책을 만든 곳이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한 추가 피해자가 근무한 곳이기도 하다. 김 비서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같은날 저녁부터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이 아파트는 김 비서가 지난 2월25일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장소라고 지목한 곳이다.
한편 7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연구원 A씨는 JTBC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1년 넘게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5년 10월 연구소 인근 행사 뒤풀이 장소에서 안 전 지사가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처음 성추행을 했다”며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하는 등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방송에서 “당시 안 전 지사의 절대적 지위 때문에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충청남도 공보비서 6급 여직원이 안희정 도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6일 안 지사가 출근하지 않은 도지실과 비서실 문이 닫겨 있다.





주민들 "지역 먹칠"…도청공무원들 종일 패닉 상태


충남지역 격앙·분노 
 시민사회단체 “구속수사해야” 
 안희정, 오전 비서실 통해 사임서
도의회, 통보받고 즉각 처리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를 도지사 공관에서까지 성폭행했다는 폭로에 충청지역 주민들은 충격을 넘어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충남도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궁영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차질없는 행정 수행의지를 밝혔지만 공무원들은 제대로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종일 패닉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6일 긴급성명을 내고 “200만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자가 권력을 이용해서 한 생명의 존엄을 짓밟다니. 더구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나섰던 자가 아닌가”라며 “또 다른 범죄에 대한 증거인멸 개연성이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청공무원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도지사라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수행비서를 권력관계에 의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해 왔다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가 안 된다”고 비난하고 “성역 없는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에는 안 지사가 생활하던 충남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 자락의 도지사 공관에 30대 민주당원이
야구방망이로 현관 유리창을 깨는 등 관사를 부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위치한 부지 2150㎡, 건평 231.08㎡의 충남도지사 공관은 평소 청원경찰 3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다가 이번 사건으로 청원경찰이 추가로 파견돼 3명이 공관을 지키고 있다.









야구 방망이에 깨진 관사 유리창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폭로를 접한 한 시민이
 6일 오전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자락에 있는 안 지사 관사에 침입해 유리창을
부수는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관들이 안 지사 관사에 출동해 있다.









주민들의 얼굴에서는 한때 지역 출신 대권주자로 여겼던 안 지사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교차했다.

천안시에 사는 송모(52)씨는 “양반 고을 충청인의 얼굴에 먹칠했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성군민 이모
(56)씨는 “충청 대망론으로 충남도민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았던 안 지사가 스무살이나 어린 여비서를 출장에
데리고 다니면서 성폭행했다니 경악스럽다”며 “이제 누구를 믿고 따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전 10시쯤 비서실을 통해 사임서를 제출했다.
도의회는 즉각 사표를수리했다.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는 일단 충남지방경찰청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내사상태에 있으며 수사로 돌릴 수 없어 도청이나 도지사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인 김지은 현 공보비서와 연락이 되면 언론에 보도된 텔레그램 메시지 등 증거를 제출받아 조사할 것
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안 전 지사의 사임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새 지사가 선출될 때까지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남궁 부지사는 “그동안 도청 조직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여 직원들과 일해 왔던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차질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비상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책임을 갖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김씨의 JTBC 뉴스룸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도차원에서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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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18년 3월6일자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