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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정봉주, 성추행 의혹 전면 부인…“프레시안, 정정보도해야”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 보도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을 열고 “프레시안 보도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성추행 보도 반박하는 정봉주



성추행 보도 반박하는 정봉주(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정봉주 전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정봉주 "성추행한 적 없다" vs 피해자 "거짓말 책임져야"



프레시안 의혹보도 놓고 진실공방 양상…법정 다툼 번질 듯
정봉주 "검찰에 언론사 고소" vs 피해자 "반성하고 자숙하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은

12일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거듭 반박하면서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성추행 피해 당사자가 프레시안에 정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게시하고 정면대응하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은 결국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프레시안의 보도에서 특정된 성추행 시각과 장소에 본인이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011년 12월 23일(금요일)이건, 2011년 12월 24일(토요일)이건 간에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A씨를 만난

 사실도, 성추행한 사실도 없고, 그 전후에도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홍대 인근에서 명진 스님을 만났다"며 "24일 오전에는 고(故) 문익환 목사님

묘소를 참배했고, 점심 식사, 광진구 W 호텔에서 아내와 커피 마시기, 광진구 카페에서 수감 이후 대책 논의, 귀가 등

으로 일정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모두 4차례의 보도를 내놓는 동안 시간(12월 23일→24일→23일),

장소(호텔 룸→로비에 있는 레스토랑→룸이 있는 식당→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안에 있는 룸), 성추행 행위

(키스하려고 시도했다→키스를 했다→얼굴을 들이밀었다) 등이 계속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취재진 질문받는 정봉주


취재진 질문받는 정봉주(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3.12
uwg806@yna.co.kr


정 전 의원은 회견 후 'A씨와 단둘이서 만난 적이 한 차례도 없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선언 1시간 반 전에 성추행 의혹 보도를 해 전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정정보도와 사과가 없으면 프레시안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프레시안, 프레시안의 기사를 받아 악의적이고 단정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 한두 곳, 표지에 저의 사진을 넣은 주간지 등을 내일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프레시안은 피해자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피해자는 이 입장문에서 "저는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 룸에서 만났고, 정 전 의원은

제게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려고 했다"며 "저는 날짜를 한 번도 번복하지 않았고, 장소를 번복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피해자의 신상이 확인 없이 유포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수사기관과 정치권의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자로서 회피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전 의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부분을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이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과거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 씨와의 인터뷰도 보도했다.


민국파 씨는 인터뷰에서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고,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정 전 의원을) 렉싱턴 호텔(현재 켄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며 정 전 의원의 설명과 다른 증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거캠프 준비 와중, 자필 반성문을 제출하며 용서를 빌던 분이

 또 예전 버릇을 못 버린 듯 하다.

 해당 시간대에 대한 상세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겠다"며 민국파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성추행 의혹 반박하는 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하는 정봉주(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을 겨냥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진을 보여주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3.12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2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111223일에 렉싱턴 호텔 룸을 간 사실이 없고 A씨를 만난 사실도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 증거를 제시했다.


2018.3.12/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정봉주, 성추행 의혹 전면 부인…“프레시안, 정정보도해야”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23일은 명진스님, 24일은 지지자들과 있었어”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23일은 명진스님, 24일은 지지자들과 있었어”

서어리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 공개…“정치생명에 큰 타격입어”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에 정면 반박했다.

프레시안이 보도한 기사들에서 모두 말이 어긋난다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의 보도를 직접 ‘팩트체크’했다.


자신이 성추행을 했다는 일시가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고 그나마도 계속 변경돼 성추행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정 전 의원에 따르면 프레시안이 당초 보도한 지난 2011년 12월23일 자신은 명진스님과 홍대 인근에서 오후 2시30분경 만나 늦은 오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염주, 영치금 등을 선물로 받았다.

 

이후 정 전 의원의 어머니가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소속의 변호사들과 명진스님을 다시 홍대에서 만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정 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자신과 명진스님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프레시안이 주장한 2011년 12월23일 성추행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1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전 ‘나꼼수’ 멤버들과 보좌진, 일부 지지자들, 배우 문성근 등은

정 전 의원을 만나 경기도 마석에 있는 고(故) 문익환 목사의 묘소를 참배한 후 설렁탕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원은 지지자가 주는 술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마친 정 전 의원은 광진구에 위치한 W호텔에서 아내를 만나 함께 커피를 마셨고, 날이 어두워질 때는 광진구의 모처의 카페에서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을 만나 수감된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

 정 전 의원은 이러한 내용들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프레시안의 기사는 특정한 의도를 갖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안은 사실을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을 찍으려는 의도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BBK 저격수였다는 이유로 10년간 정치적 사망상태에 있었던 제가 재기를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날 오전에 맞춰 보도한 것은 시기가 매우 의도적이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어리 기자가 마치 자신의 기사를 보고 A씨의 친구들이 먼저 연락을 해서 추가 폭로를 하는 것처럼 기사화

했다”며 “이들 모두가 서어리 기자와 친구라는 사실을 숨기고 객관적인 제3자의 추가 폭로가 있는 것처럼 작성한

기사는 그 자체로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는 무책임한 허위보도로 인해 정치적 생명에 큰 타격을 입었고 자연인 정봉주로서도 여대생을 호텔룸으로 불러 키스하려고한 성추행범으로 낙인찍혀 회복하기 힘든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며 프레시안의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정 전 의원은 만약 프레시안측에서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저는 이미 많은 것을 잃었다.

그러나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허위보도에 당당하게 대응하고 서울시장 출마의사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복당신청은 돼있지만 아직 당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며 답을 피했다.



 

문화저널21 송가영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 정봉주 측근 "그는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갔다"

  • 함께 이동했던 측근 "잠자는 시간 빼고 정봉주와 함께했다"

    [서어리 기자,임경구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재차 부인한 가운데, 사건 당일이던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과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했던 과거 측근이 "당시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당시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 씨는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인 12일 오후 <프레시안>과 만나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며 "23일 일정을 수행하던 중 차로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증언했다.

    그는 "안 그래도 바쁜데 '중요한 약속이 있다'고 해서 호텔에 갔다"며 "'빨리 나오셔야 하는데' 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프레시안>은 독자들의 많은 문의로 업무가 마비되고 있어 '민국파' 씨와 나눈 이야기 중 2011년 12월 23일 정 전 의원의 행적에 관한 증언을 먼저 공개한다.

    정 전 의원이 이 같은 증언에도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12월 23일 오후 1~2시 경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 줬다"

    프레시안 : 피해자가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던 사건 즈음 '미권스' 카페지기를 하면서 정 전 의원의 수행비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민국파 : 2011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만 특정해서 말씀드리면,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 일어나서 나와서부터 집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같이 다녔다.

    프레시안 : 피해자가 사건 당일로 지목하는 2011년 12월 23일 동선을 말해달라.

    민국파 : 그날 아주 일찍, 새벽부터 수행했다.

    (전날인) 22일 대법원에서 유죄 선고가 났다.

    그러면 당장 구인하더라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새벽에도 (집으로) 들이닥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새벽 일찍 발 빠르게 움직이기로 해서 새벽 공릉동 정 전 의원 집으로 가서 빼내서 계속 이동을 했다.

    일단 그날 민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게 급선무였다.

     당시 정 전 의원 사건 관련 '표현의 자유'를 위한 펀딩을 했는데 그게 억 원 단위로 모여서, 그것을 민변에 기탁하기로 했고 그날 만나서 사인하고 논의를 빨리 지어야 했다.


    민변 관계자들을 만난 장소는 합정동 근방 카페였다.

    거기서 민변 사람들 너댓 명하고 이야기하고 대책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고 아마 점심 무렵에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것 같다. 어머니가 계신 병원이 공릉동에서도 가까운 을지병원이었다.

    그런데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우리가 (검찰 체포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검찰 쪽하고 입감 시기가 협의가 안 된 상황이라서 아무렇게나 움직일 수 없어서 대기하던 상태였다.

    그러다가 점심 좀 지나서 26일 입감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그래서 불시에 체포를 당할 일에 대해선 한숨을 돌린 상황에서 병원으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병원에 오래 있을 상황은 아니었다. 입감 시기가 정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또 시간을 아껴

     써야 할 상황이기도 했으니 병원 가서 (어머니를) 금방 뵙고 나왔다.

    거기서 나와서 다시 민변 사람들을 만나러 합정동으로 복귀하던 때였다.

    그런데 차로 다시 이동하는 길에 정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약속이 있으니까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

    도착한 시간은 1~2시 경이다. 이른 오후로 기억한다.

    누구를 만나냐, 왜 만나냐, 그런 것은 물어보지 않았다.


    정치인이라는 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어쩔 땐 밤늦게 국정원 사람도 만나기도 하는데, 본인이 말을 해주면 그런 줄로 아는 거지, 내가 먼저 캐묻진 않는다. 그래서 일단 렉싱턴 호텔 앞으로 가서 내려줬다.
    나는 운전을 못 하니, 운전했던 수행비서 한 명이 더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우리는 정 전 의원을 호텔 앞에 데려다주고 거기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차를 대놓고 기다렸다.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30분 정도였다. 길게 잡아 40분 정도 아니었을까 한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정 전 의원으로부터 다시 콜이 왔다.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차로 태워서 다시 부랴부랴 합정동으로 다시 갔다. 어쨌든 제가 기억하는 것은 렉싱턴 호텔은 1~2시 경 들러

     30~40분 가량 머물렀다.

    프레시안 : '렉싱턴 호텔' 이후의 23일 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달라.

    민국파 : 합정동으로 민변 관계자들을 다시 만나러 갔다.

    그 다음은 정 전 의원이 밝힌 일정과 비슷하다.
    민변 관계자들을 합정동 카페에서 만났고, 나꼼수 멤버들도 그 부근에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트를 녹음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그런데 누군가를 만날 때는 나조차도 같이할 수가 없는 비공개 일정이 많다. 한 번 노출될 때나 사진 찍는 거지, 그 외 일정들은 비공개가 많다.

     렉싱턴 호텔 일정도 마찬가지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난 전혀 모르고. 그런 일정들이 어디에 몇 개나

    있었는지는 모른다.

    프레시안 : 2011년 12월 23일이라는 날짜와 렉싱턴 호텔이라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국파 : 그때 워낙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서, 1분 1초도 허투루 쓸 시간이 없었다.

    특히나 을지병원 일정은 갑자기 생긴 일이었다. 원래 있던 일정이 아니었으니.

    일정을 소화하던 중에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갑자기 갔다가 복귀하는 거였다. 그렇지 않아도 (민변 쪽으로부터) '언제

    오냐' 채근하는 연락이 계속 왔다.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되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렉싱턴 호텔에 가야 한다"고 하니….

    거기다가 (을지병원에서) 여의도(렉싱턴 호텔)를 들렀다가 합정으로 가면 괜히 돌아가는 것이니, 그래서 기억이 난다.

    프레시안 :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무엇인가.

    민국파 : 피해자의 폭로 이후 처음 정 전 의원 반응 나온 게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었다.

    나는 정 전 의원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본인 빼고 가장 먼저 물어봐야 할 사람이 나니까. 나는 항상 같이 있었고, 그럴 수밖에 없었으니, 저한테는 반드시

     연락하리라 생각했는데 연락이 없었다.

    그런데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의 7일 1차 보도 직후) 이틀간 아무 말이 없었다.

    기억을 더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본인도 헷갈릴 수 있으니까, 만약 나한테 연락이 왔다면, 23일에 렉싱턴 호텔에 갔다고 얘기를 해줬을 거다.


     계속 이야기하다시피, 그날은 쫓기는 입장에서 불안하기도 했고, (렉싱턴 호텔에) 간 것도 마뜩잖았던 데다가,

    '빨리 나오셔야 하는데' 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니까.
    그런데 보도자료를 내서 렉싱턴 호텔에 전혀 간 적이 없다고 했다.


    호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는 내가 알 수 없으니 내가 얘기해줄 게 없지만, 호텔에 간 것까진 알고 있는데, 그걸

    부인하니 곤혹스러웠다.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나 보도한 <프레시안>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퍼지고, '미투 음모론'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굉장히 힘들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웬만하면 안 나서려고 했는데…. (정 전 의원이) 이렇게까지 안 몰고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민국파 : 당시 정봉주는 (BBK 사건으로 피해를 입던) 약자였고, 나는 그를 따르고 지지하는 팬클럽의 대표였다.

    나와 지지자들에게 정봉주는 소중한 사람이었고, 지켜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도 그가 지키려는 진실을 지키려 노력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내가 지지하고 아꼈던 사람으로 인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고통을 받고, 또 용기 있게 폭로를 한 후에도 피해자가 마녀사냥식 2차, 3차 피해 입는 상태가 된 데 대해 제가 사과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서어리 기자,임경구 기자 ( naeori@pressian.com)






    정봉주 기자회견 사진 증거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정봉주 기자회견이 화제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선 정봉주 기자회견에 대해 분석했다.
    정봉주는 이날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적극적으로 성추행 혐의에 대해 반박했다.

    정봉주는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매체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과 언론을 속이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정봉주 기자회견에서는 해당 매체에 대한 반박과 증거 사진 등을 공개하며 맞섰다.  


    정봉주 기자회견에 대해 한 패널은 "증거사진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물리적으로 그 호텔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첫 보도를 한 매체는 알리바이로 빠져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건 굉장히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피해자란

     사람이 23일, 혹은 24일이라고 날짜를 특정했기에 가해자로 지목된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는 아니라고 얘기해야 해서 그 날짜 알리바이를 댔는데 이제와서 그 날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 언론사로서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은, 지금 기사를 쓴 서 모 기자는 피해자라고 하는 A양과 대학시절 친구사이라고 한다.

     이건 언론 윤리 문제로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또다른 패널은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다면 얘기할 수 있는데 최초 보도할 때 룸 장소, 날짜 등 시기를 특정하고

    갔기에 가해자는 그게 아니라고 짚고 가야 하는데 지금 날짜와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한다면 이 자체가 언론사

    로서 시간을 특정해야 하는 의무를 방임했고, 날짜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건 기사 기본 원칙이다. 피해자가 자기

     친구라면 더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 패널은 "정봉주 측에서 법적대응을 한다고 하면 수사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봉주 전 의원이 알리바이 댔는데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건 무책임한 것이고, 정봉주 전 의원이 나름대로 알리바이라고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전부다 '나꼼수' 멤버나 지인들과 있었던 알리바이다.

    그건 수사 기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양쪽 다 결국은 수사 기관에서 확인해서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사회자는 "2011년 사건이면 잘 기억이 날까 싶다. 양 측의 주장이 기억에 의존해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증거를 내세우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 같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정봉주 전 의원이 23일, 24일을 시간대별로 나눠서 반박했으면 그에 대한 재반박이 해당매체에서 나와야 한다.


    이걸 기초로 한다면 이 정도 사건 쯤 되면 공방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 진위여부가 나올 수 있다"며 "성추행을

    당했다로 수사를 못하니 정봉주 전 의원 측에서 이 피해자와 기자란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정봉주 전 의원 측에서 법적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또다른 패널은 "정봉주 기자회견이 끝나고 일문일답이 있었다.

     피해자라고 하는 사람에겐 법적대응하지 않겠지만, 해당 매체에 대해선 법적대응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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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국파 vs 정봉주 `진실게임` 치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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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시안 의혹보도 놓고 진실공방 양상..법정 다툼 번질 듯 
    정봉주 "검찰에 언론사 고소" vs 피해자 "반성하고 자숙하라" 


    "정봉주, 1223일 렉싱턴호텔 갔다" 주장한 `민국파` 시선집중 
    민국파, 정봉주 팬클럽 미권스 카페지기 출신 

    민국파 "렉싱턴 호텔 간 것까지 알고 있는데 부인하니 곤혹스러워





    민국파가 주요 포털 `실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거듭

     반박하면서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국파가 ‘입을 열었기

    때문. 

    민국파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문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엉뚱한 사람 신상털어..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 60여명 입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면서 ‘신상털이’에 나선 지지자 6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立件)됐다.

     이번 사건과 무관한 제3자를 ‘폭로 여성’으로 지목한 뒤 인터넷 공간에서 집단 린치를 가한 혐의다.


     12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 지목된 S씨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정 전 의원 열성

     지지자 60여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 지지자 모임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이하 미권스)' 회원 등 60여명은 최근 S씨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 지목, 온라인 공간에서 신상을 공개하거나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와 친분이 있고 ▲현직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단서로 S씨가 의혹을 폭로했다고 인터넷 공간에 게재했다.

    그러나 S씨는 현재 언론사와 무관한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소(被訴)된 ‘정봉주 지지자’ 60여명은 몇 가지 단서만으로 엉뚱한 사람을 ‘성추행 폭로자’로 지목한 다음, S씨의 신상정보를 인터넷 공간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사진을 내려 받은 뒤, 이것을 돌려보면서 “확실히 코(성형)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등의 비하 발언을 하는 식이다.


    이들은 또 S씨의 출신 대학을 거론하면서 ‘S대 모지리(모자란 사람)들’ 따위의 말로 조롱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S씨의 실명은 한 때 포털사이트(네이버)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피해자의 신상을 털어 공개하는 방식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운동’에 역행한다”고 지적

    했다. 그러나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미권스 한 회원은 “콩밥 먹으면 된다”고 썼다.


    S씨는 경찰조사에서 “나는 (정봉주 성추행 의혹 보도를 했던)프레시안 기사에서 언급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정봉주 지지자들의 공격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소된 60여명이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혐의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락 없이 얼굴 사진과 악의적인 비방을 붙여 인터넷에 올리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형사 고소될 수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위주로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