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지방선거 뒤흔들 4대 변수....개헌·북핵·미투·추경





국회, 2월까지 개헌안 마련 (PG)


국회, 2월까지 개헌안 마련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지방선거 뒤흔들 4대 변수....개헌·북핵·미투·추경


개헌 시기 놓고 여야 충돌, 남북·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촉각
"미투 바람, 선거 막판까지 긴장해야"…추경 통과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6·13 지방선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판을 뒤흔들 메가톤급 변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현 판세대로라면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굵직한 변수가 많아 여야 모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현재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는 개헌, 북핵 문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추가경정예산

(추경) 등이 꼽힌다.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석 213, 찬성 126, 반대 53, 기권 34인으로

통과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개헌 충돌…與 "6월 선거와 동시에" vs 野 "권력구조 개편부터"


개헌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실시 여부다.

 여당인 민주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투표를 동시에 하는 것은 여야 모두가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는 6월 지방선거 이후 개헌안만 따로 투표할 경우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드는 데다 개헌을 위해 필요한 투표율

50%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개헌 저지선(국회의원 3분의 1·현재 293석 기준 98석)을 확보한 자유한국당(116석)은 6월 선거와 개헌 동시투표에

 반대한다.


개헌 국민투표가 지방선거와 동시에 이뤄지면 개헌 문제가 다른 선거 이슈를 압도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앞서 지난 16일 6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마련하자는 시간표를 제시하며 여권의 6월 개헌 완료

 구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은 6월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에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이 개헌 로드맵을 제시하고 일부 선거구제 개편 논의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진보 야당인 평화당과 정의당

마저 동조하는 기류여서 주목된다.


이들 군소 야당은 현재 다당제 정착의 전제조건으로 인식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비례성 강화 조치 관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단 한국당의 반대 등으로 6월 개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헌 대 반(反) 개헌' 내지 '개헌 대 호헌' 구도가 형성

되면서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개헌 시기에 더해 국무총리 선출 방식 등 분권의 방향에 대해서도 쟁점이 많아 논의 과정에서 표심을 겨냥한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PG)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

(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 북한 변수…남북-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여야 촉각


북한 문제는 유권자의 표심을 가를 초대형 변수로 꼽힌다.

4월 말과 5월로 각각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표심이 흔들리면서 여야의 희비도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남북 해빙 분위기가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로까지 이어진 현재까지의 성과만 놓고 본다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여권의 유력 인사들을 향한 '미투' 폭로 악재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50% 안팎의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성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구체적인 성과 덕분에 보수야당이 한미동맹 균열 등을 고리로 대여(對與)공격에 나설 근거가 다소 약해졌다는 점도

 여당에는 호재다.

다만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여야의 득실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면 여당의 지지율은 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으나 성과가 미진하거나

 북한의 태도 변화 등으로 회담이 삐걱대면 보수세력의 결집으로 보수야당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실질적으로 북한 비핵화 등의 논의로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면서 "반면 정상회담의 성과가 미진하고 '북한에

 휘둘렸다'는 인상만 남기면 야당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투ㆍMe too(PG)

미투ㆍMe too(PG)[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 미투 영향은…"선거 막판까지 긴장해야"


미투 폭로는 여야 모두 선거 막판까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변수다.

여야를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성폭력 피해 폭로가 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미투 폭로는 여권 내 유력 인사들에게 집중됐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큰 충격은 받은 민주당은 복당 신청과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다시 내상을 입었다.

미투 운동과는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충남지사에 도전했던 박수현 청와대 전 대변인의 불륜설도 민주당에 악재였다.


안 전 지사 제명, 박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자진 사퇴 유도 등의 '속전속결'식 대응으로 민주당은 미투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으로선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양새지만 당내 다른 인사를 상대로 한 미투 폭로가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여론조사로 드러난 정당 지지도 결과로만 보면 미투 폭로가 아직까지는 판세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추가 폭로가 나올 경우 경계선에 있는 민심이 언제든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등 다른 야당은 상대적으로 미투 폭로의 상처를 크게 입지 않았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

야당 인사들을 향해서도 언제든 터져 나올 수 있는 탓이다.


특히 성폭력 의혹 제기가 경선 이후 각 당의 본선 후보를 상대로 쏟아지면 그 자체로 치명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성폭력이 여야 또는 진보·보수 진영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따른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해 미투 운동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여야, 청년일자리 추경 정면충돌(PG)


여야, 청년일자리 추경 정면충돌

(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추경 놓고 여야 공방…4월 임시국회의 '핵'으로 부상


4조원 가량의 정부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4월은 선거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를 시점이라 추경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지금보다 한층 격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5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여야 간 대치 전선은 이미

형성된 상태다.


민주당은 실업대란으로 이어지기 전에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자 특단의 대책이라며 추경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경이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성격이 강한 데다 청년 일자리의 근본 대책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이 우군으로 확보해야 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추경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펼쳐질 '추경 전쟁'의 승패는 정국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여야 모두에 중요한 문제다

추경 다툼이 4월 국회 이후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사활을 걸고 대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선거 지형에선 '돈을 쓰자'는 쪽과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쪽이 맞붙으면 전자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며 "야당이 추경 공세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정교한 전략을 짜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투표함

. 2017.05.09. woo1223@newsis.com



드러나는 지방선거 대진표, 여야 선거체제 전환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여야가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공직사 사퇴 시한이 15일 마감되면서 후보군도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전략공천위원회(전략공천위) 위원 구성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공관위(정성호)과 전략공천위(심재권) 위원장을 임명했지만 미투운동의 여파로 위원 구성은 지연됐다.

지방선거기확단의 지방선거대책본부로 개편 일정은 미투운동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원칙 등이 당무위에서 의결돼 공천 심사와 경선에 지장이 없는 만큼 시간을 더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토대로 광역단체장 17곳 중 '9곳 + 알파'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실지 탈환은 물론 경남, 부산 등 낙동강 벨트 진입도 기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3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했다. 공관위는 14~15일 양일간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주 중 후보군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중앙당 공관위에서 면접이 끝나면 단수추천·경선·계속심사·우선추천 지역에 대해 논의할 것"

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논의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현재 보유한 광역단체장 6곳 수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텃밭인 영남권 사수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광역단체장 6곳 수성이 무산되더라도 경남, 부산 등 영남권 대부분을 사수하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도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는 등 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낮은 지지율 탓에 뚜렷한 후보군을 내놓지 못한 곳이 많아 선거연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홍준표 대표가 선을 그으면서 다자구도가 불가피해졌다.


◇서울·경기·인천, 민주당 석권 가능할까


우선 지방선거의 꽃으로 볼리는 서울은 높은 지지율은 물론 현직 시장을 보유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

야권에서는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박 시장에게 과거 후보직을 양보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차출론이 제기되나 지지율 격차가 크다.


민주당은 민병두·전현희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사퇴하거나 논란에 휘말리면서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3명으로 사실상 후보군이 압축됐다.

 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토대로 앞서고 있지만 박영선·우상호 의원도 '3선 피로감'과 '취약한 당내 입지'를 지적

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야권은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당은 김정기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석연 전 법제처장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흥행을 위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민주당이 16년만에 지사직 탈환에 성공할지 보수당이 수성할지가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후보직을 놓고 경쟁 중이다.

잠룡으로 꼽히는 이 전 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군을 통틀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친문 핵심인 전 의원의

 당내 조직력을 넘을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에서는 남경필 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을 토대로 재선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이 추격 중

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유승민 의원 차출론이 나오지만 유 의원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인천도 송영길 전 시장을 제외하면 보수당이 도백을 놓지 않았던 지역이다. 한국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을 웃도는 개인 지지율을 보고 있는 유정복 시장을 단수 공천해 수성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박남춘 의원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후보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역 의원이자 핵심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지만 김 전 사무총장과 홍 전 구청장은 '원내

1당 유지를 위한 현역 배제론'을 들어 추격하고 있다.


◇충청권, '안희정 파문' 진화 가능할까


충남은 '충청대세론' 기대주였던 안희정 전 지사의 존재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안 전 지사가 성폭행 논란으로 몰락하면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유력 후보였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연녀 공천 특혜 및 불륜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것도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민주당 경선은 박 전 대변인이 퇴장하면서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양 의원은 박 전 의원을 향한 폭로전의 배후라는 시선을, 복 전 시장은 안 전 지사의 측근이라는 꼬리표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국당은 안 전 지사 사태 전까지 뚜렷한 후보군을 내놓지 못했지만 사태 이후 이인제 고문,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명수 의원의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용선 전 대전경찰청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용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도 안 전 지사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당 경선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국교 전 의원 3파전이 예상된다. 이중 허 전 구청장은 안 전 지사 인사로 분류된다. 이밖에 이상민 의원 출마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국당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육동일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박태우 한남대 객원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부산·경남, 한국당 수성이냐 vs 민주당 동진이냐


경남에서는 친문 김경수 의원과 친홍 윤한홍 의원의 전략 공천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공윤권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지지율 추이에 따라 김경수 의원이 차출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은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안홍준 전 의원과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윤 의원은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지만 향후 중앙당에 의해 전략공천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부산은 서병수 시장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간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재호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군을 통틀어 1위를 달려 유리한 고지에 점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서병수 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서 시장의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단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 시장이 오 전 장관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빨간불이 켜졌다.


◇호남, 민주당 독주 저지 가능하나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옛 지역 맹주였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뚜렷한 후보군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남은 민주당 후보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이 민주당 후보직을 놓고 싸우고 있다.


민주평화당 소속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후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꼽혔던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바른정당과 합당 이후 불출마를 선언했다.

광주도 민주당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후보군은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강기정 전 의원장,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명훈 전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등 7명에 달한다.

한국당 후보로는 1983년생 청원경찰 양윤열씨가 공관위 면접을 봐 눈길을 끈 바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지율 변화를 지켜본 후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도 외부인사 영입을 타진 중이나 구체화된 것은 없다.

전북도 민주당이 선거를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선 송하진 지사와 김춘진 전 의원이 대결

하고 있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권태홍 전 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대구·경북·울산, 한국당 독주 예견


경북은 민선 전환 이후 줄곧 보수당이 도백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당 경선이 본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후보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비서관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이

거론된다.

대구도 한국당 우위가 점쳐진다. 한국당에서는 권영진 시장, 이재만 전 최고위원,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 이진훈

전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현직인 권 시장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내 유일한 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이상식 전 대구경찰

청장, 전 대구시당 위원장, 임대윤 전 대구동구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바른미래당도 낮은 지지율 탓에 뚜렷한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울산도 한국당은 김기현 시장을 단독 후보로 확정해 이미 본선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전 국민고총

처리위원장, 임동호 전 울산시당 위원장, 심규명 울산시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제주, 원희룡 거취에 촉각…한국당, 복당하나


제주는 재선 도전에 나선 원희룡 지사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재선을 위해 한국당에 복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강기탁 변호사, 김우남 전 의원,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등 4명이 경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방훈 전 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충북은 민주당이 우위를 차지한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도전을 선언한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이 후보직을

 놓고 경쟁 중이다. 단 이 지사는 '원내 1당 유지론', 오 의원은 '3선 피로감'을 내세워 상호 공격을 주고 받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한국당에서 말을 갈아탄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세종은 민주당 소속인 이춘희 시장의 아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이 시장은 물론 고준일 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서는 송아영 중앙당 부대변인, 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 홍창호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도 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지사가 1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킨 최 지사의 본선행이 유력하다.

 한국당에서는 정창수 전 관광공사 사장과 김연식 태백시장이 후보직을 놓고 다투고 있다.


◇'7+알파' 미니 총선에 여야 총력전


15일 현재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선거구는 서울 노원구병과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시갑,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등 총 7곳이다.

재보궐 결과에 따라 원내 1당 교체될 가능성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송기호 변호사(송파구을)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전남 영암무안신안군) 등의 전략 공천설도 회자된다.

 한국당에서는 배현진 전 아나운서(송파구을), 이완구 전 국무총리(충남 천안시갑)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ironn108@newsis.com






 


 



개헌, ‘민심 반영’ 과연 얼마나? ...지방선거 앞두고 ‘국민적 관심’ 감소



與 “지방선거와 동시개헌”…

野 “권력구조 개편이 우선”



자유한국당의 ‘개헌 로드맵’ 제시와 동시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입장을 밝혀 국회 차원의 개헌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6월 지방선거 이후에 권력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다른
야당 역시 한국당의 개헌 로드맵에 다소 우호적 모습을 보이며 대여(對與)공조 모양새를 보였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는 것은 국민과 한 약속”
이라며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대통령에게 주어진 개헌 발의 권한을 비판할 시간에 즉각 개헌논의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국당의 이번 제안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를 무산시키는 것을 염두에 둔 제안”이라며 “헌법상 보장
된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막기 위한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국당이 제안한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총리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으로서 총리 선출은 기본적으로 현행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을 공격하기 위한 비현실적 위장 개헌 공세를 멈추
고 개헌문제에 손을 떼기 바란다”며 “한국당이 6월 개헌안 발의를 제시한 만큼 여권은 이제는 더는 개헌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말고 분권에 기준을 둔 국회의 개헌안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허황된 ‘문재인 관제 개헌’을 포기한다면 여야 합의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 새로운 개헌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당은 개헌 주도 정당으로서 분권을 초점으로 한 국민 개헌을 반드시 이뤄낼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에 복잡한 개헌 절차를 규정해 놓은 것은 헌법 개정을 서두르지도,
 충분한 국민적 합의를 경시하지도 말라는 역사의 교훈이자 헌법 정신”이라며 “정부가 개헌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지금의 헌법개정 논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에서 비롯됐다”며 “현재의 높은
 지지율을 이용해 개헌논의를 대통령이 주도하겠다는 것부터 민심에 반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개헌압박은 매우 잘못된 것이자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도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방선거와 동시투표를 하는 것이 원칙인 것은 맞지만 현재로
서는 동시 실시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한국당이 권력구조 분산에 대한 의사를 확실히 약속한다면 다른 야당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가장 좋은 것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투표를 하는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국회 논의가 힘들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개헌과 선거제 개편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치권의 이러한 현 상황과 관련해 영남대 로스쿨 이용호 교수는 18일 “국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 추진돼야할
 ‘개헌’이 지방선거에 가려져 국민들로 하여금 관심을 크게 못받고 있는 형국”이라며 “국민적 염원이 충분히 반영된
개헌안 탄생을 위해 여야의 정략적 계산이나 시간적 제약 등 근시안적 판단은 배제돼야 된다"고 주문했다. 


           

서울/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저작권자 © 대경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영철 기자,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영철 기자, 뉴시스]






지방선거 중도보수 단일화’ 성사될까?


“수도권에서 한국-바른미래 연대해야



● “야권이 여당 독주 막아야” <원희룡 제주지사>
● 홍준표 대표는 반대

여야 각 당이 받아들 6·13 지방선거 성적표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다.
그중에서도 수도권 선거, 특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엔 가중치가 붙는다.
 한국 정치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승리를 거두면 웬만한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이를 덮을 수 있다.

특히 야당으로 전락한 뒤 첫 전국 규모 선거에 임하는 자유한국당, 중도정당을 표방하며 국회 원내의석 30석으로
새 출발한 바른미래당에 수도권 선거 승리는 향후 정국 전개에서 도약대가 된다.  
그러나 두 보수·중도 야당에 수도권 선거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지렛대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장은 박원순 현 시장, 인천시장은 박남춘 의원, 경기지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상 민주당 소속)이 1위를 차지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대체로 많다. 특히 얼마 전까진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박영선·민병두 의원, 정봉주
전 의원도 포진해 있었다. 

그러다 선거를 3개월가량 남겨두고 괄목할만한 변수가 나타났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여권을 덮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측근들도 줄줄이 연루됐다. 여기엔 민병두 의원(사직서 제출)과 정봉주 전 의원도 포함됐다.

두 사람은 서울시장 선거 유력주자는 아니지만 여당 경선에서 ‘다크호스’로 꼽혔고, 이번 성 추문으로 진보진영 전체가 도덕성에 상처를 받았다.
야당으로선 호재가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개발단 출범식에서 앞에 놓인 '진짜 민심' 마이크를

 가리키며 "이런 쇼는 민주당이나 하는 것"이라며 당직자들에게 마이크를

 치우라고 말하고 있다.


 2018.3.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묵시적 연대’

정가에선 이 같은 여건 변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묵시적 연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묵시적 연대는 ‘당 대당’ 차원의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들’ 차원의 연대가 성사되고 당이 이를 묵인하는 수준이다. 한쪽이 후보를 내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여야 간 일대일 대결 구도로 가게 된다. 

구체적으론 ‘서울은 안철수(바른미래당), 인천은 유정복(한국당), 경기는 남경필(한국당)’ 카드로 연합후보를 내세워
 민주당 독주 기류를 뚫고 나가자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물론 이 조합은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이다. 큰 틀에서 낮은 단계 연대의 원칙이 서야 실제 선거에 투입할 카드가 협상에 의해 정해진다.  

어쨌든 현재로선 수도권의 경우 여당에서 한 명의 후보가 나와 진보유권자를 결집하는 상황에서 보수야당과 중도보수
야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 승산이 희박하다.
이는 ‘3자 필패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 낮은 수준의 선거연대라도 이뤄져야 그나마 일합을 겨뤄볼 수 있다는 ‘2자 승부론’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2월 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1위 박원순 시장(35.2%), 2위 안철수 전 의원(9.7%), 3위 황교안 전 국무총리(7.1%)였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후보로 거론된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시민 54.7%는 민주당 후보에게, 13.9%는 한국당 후보에게, 7.9%는 바른미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산술적으론 후보 개인별로나 당별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쳐도 민주당에 턱없이 모자란다. 하지만 잠재적 지지층이 적지 않은 안철수 전 의원(서울),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유정복 시장(인천)과 남경필 지사(경기)가 각각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원을 받으면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다.  

여기다 민주당이 직격탄을 맞은 미투 운동의 향방도 외적 변수가 된다. 지금 사안별로 진실 공방을 벌이는 바람에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이 내세우는 후보와 두 야당의 단일후보가 일대일로 맞붙으면 수도권 대전(大戰)에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기도 한다.



완벽한 선거가 가능할까?

완벽한 선거가 가능할까?


“비겁한 선거”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수도권 연대에 대해 극히 조심스럽게 반응한다.
 무엇보다 명분이 아직 약하다고 말한다.
바른미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에서 떨어져 나간 바른정당과 안철수 전 대표가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국민의당이 부분 통합한 정당이다. 서로 구원(舊怨)이 있거나, 이념적·지역적 동질성이 적다. 

당장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묵시적 연대를 ‘비겁한 연대’라고 지칭하며 극도의 거부감을 표시한다.
 홍 대표는 SNS 등을 통해 “1996년 2월 신한국당을 창당한 이래 22년 동안 한나라, 새누리,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었지만 우리는 단 한 번도 타 당과 선거연대로 각종 선거에 임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대선도, 총선도, 지방선거도 우리의 힘으로 치렀고 정책노선이 다른 타 당과 비겁한 선거 연대를 하여 국민에게 혼란을 준 일이 단 한 번도 없다”고도 했다.  
홍 대표 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 원장도 “전쟁터에 나갈 때 진다고 계산하면 백전백패”라며 “우리가 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야권 연대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반응도 비슷하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우리는 공학적으로 선거에 접근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은 극복의 대상이지 연대나 연합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연대를 운운하는 건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이라며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명분만 따지기엔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의 처지가 곤궁하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나온다. 만일 이번 지방선거에서마저 민주당이 독주하면 정국 주도권은 완전히, 오랫동안 여권에 넘어간다.
그런 상황이 2020년 21대 총선, 2022년 대선 때까지 쭉 이어질 수 있다. 어쩌면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이해찬 의원이
얘기한 ‘진보세력 20년 장기집권’의 초석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놓일지 모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치 안 하겠다는 말”

이 때문에 ‘적의 적은 동지’라는 전략적 접근법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능해졌다. 야당의 처지에서 명분에 얽매여 지방선거를 망치면 더 중요한 대의(大義)를 놓치게 된다는 논리다.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A씨는 특히 홍준표 대표의 인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의 ‘비겁한 연대’ 이야기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선거연대를 안 하면 지는 게 뻔한데, 져도 좋다는 선언인가. 선거 연대는 포괄적인 정치의 영역이다.
더구나 한국당은 과거에 상대방의 대선 연대로 두 번이나 정권을 뺏긴 적이 있다.

지난해 5월 조기 대선에서도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가 연대했다면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졌다.
그런 경험들을 애써 무시하면서까지 명분에 매달리는 것은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상대방의 대선 연대로 인한 두 번의 패배는 1997년 김대중-김종필 연대와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에선 나경원 후보가 나섰고, 야권 진보진영에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막판에 세 후보는 단일화 후보 경선을 치르면서 흥행몰이를 했고,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돼 본선에서도 당선됐다.


“보수의 뉴 페이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의원.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뉴시스]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안철수 바른미래당 의원.


[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뉴시스]





한국당의 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B 의원은 수도권에서 야당 연대가 필요한 이유를 ‘황교안 불가론’으로 설명했다.  
“지금 구도대로 선거를 치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도저히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맥없이 주저앉으면 보수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길은 두 갈래다.

하나는 독자적으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 다른 하나는 야권 연대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잠재적 후보 가운데 1위는 황교안 전 총리다.

황 전 총리가 나서면 다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히면서 ‘무난하게 패배’할 것이고, 그 여파는 다른 지역에도 미치게 된다.
 그러면 살 수 있는 길은 야권 연대만 남는다.”  

한국당의 다른 고위 인사는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어느 정도 확장성을 갖고 있으며 김병준-안철수 단일화가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통인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시장의 실정(失政)을 비판
하면, 서울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그는 박근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어서 개혁적이고 정책 역량을 갖춰 안정감을 준다. ‘보수의 뉴 페이스’로 내밀어
유권자들의 반응을 살펴볼만 하다.
김병준 전 실장은 최근 ‘신동아’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향을 밝히면서 ‘거름’ 역할도 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된 뒤 어떤 과정을 통해 안철수로 단일화돼도 흔쾌히 승복할 것 같다.” 

이 인사는 “박원순 시장이 재임한 7년은 서울의 암흑기다.
 세계 각 도시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동안 박 시장은 협동조합 만들고 미세먼지 선심으로 150억 날리면서 허송세월했다. 주거 여건은 더 나빠졌고 청년실업자로 넘쳐난다.
야권이 패배의식을 버리고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우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saba@yna.co.kr



‘신동아’ 인터뷰가 발단

사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속에 치러질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한국당 안에서 지난해에도 나왔다.

조기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년 8월 당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구도라면 각 당에서 지방자치단체 후보가 나와서는 어렵지 않으냐는 인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의 야 3당(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광역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한 차례 공론화한 바 있다.  

‘정우택 구상’은 여러 매체에서 다뤄졌고 정가에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다른 두 야당이 일축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다 야권 질서가 재편되고 지방선거가 점차 다가오면서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는 모양새다. 아직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긴 어렵지만 수도권 선거 연대의 당위론에 대해선 뚜렷한 자기주장도 나온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수도권 선거 연대에 대해 기자에게 “나는 이 부분에서 홍 대표와 약간 인식의 차이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그러면서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강서구을이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전횡 막을 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수도권에서 선거 연대를 할 필요성이 있나요. 
“나는 25년 동안 필드에서 조직전문가로 활동해온 사람이고, 특히 수도권 출신으로서 이렇게 봐요.
 ‘지금 상황에서 정치공학적 계산을 빼면, 실질적으로 집권당인 민주당의 독단과 전횡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야권 연대다’라는 거죠.”  

실현 가능성은 있을까요.  
“현재로선 좀 불투명합니다.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춘다는 게 참 많은 난관이 있어서 장담할 수 없어요.”  
난관은 명분인가요. 아니면 사람의 문제인가요.  

“연대는 서로가 필요해서 공감해야 되는 거죠.
우리만 필요하고, 상대방이 필요로 하지 않으면 될 수가 없어요.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내용이 잡히는 거죠.
바른미래당이 지향하는 정치 행태를 볼 때 일단 정책적 공감은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월 8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발의했다.

두 당이 정책 공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차원에선 야권 공조에 의한 정책 연대를 이뤘는데, 이게 지방선거에서 정치 연대까지 가려면 난관을 넘어야겠죠. 현실적으로 제1야당의 입장이 있고, 바른미래당도 지향하는 정치 지형이 있으니, 그 점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당대당(黨對黨) 연대는 아니더라도 후보별 연대는 할 수 있을까요. 

“수도권에서는 어떤 형태든지 야권 연대를 해야 합니다. 저는 연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어요. 국민의 바람과 요청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거죠.”  
이처럼 한국당 안에선 수도권 야권 연대에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바른미래당에선 아직 뚜렷이 듣기 어렵다.

중도정당으로 창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한국당보다 수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당장은 ‘자강(自强)’에 매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안에서도 서서히 야권 연대 불가피론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듯하다.
불씨는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도 무소속 출마 의사를 은근히 밝힌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폈다.  

원 지사는 3월 12일 국회에서 지상욱 당 정책위의장과 회동한 뒤 야권 연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의 논리는 “야권이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여당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건강한 견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지사가 야권 연대 견인?

바른미래당으로선 지방선거에서 절대 필요한 카드인 원 지사가 야권 연대를 얘기하자 당초 부정적이던 유승민 공동대표도 다음 날 “더 고민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여의도 정가에선 당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 중인 유 대표가 ‘수도권 야당 연대론’을 당근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당내 발언권이 강한 원희룡 지사가 주저하는 당을 야권 연대로 힘차게 견인할 것 같다”고 말한다.  

이처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야권 연대를 놓고 내부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에 단일화 효과를 잘 아는 진보진영에서 오히려 야권의 수도권 묵시적 연대 가능성에 은근히 우려를 표한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선거의 현실적 필요와 정치적 생존을 위해 ‘
암묵적’ ‘묵시적’으로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제가 알기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일부가 통합을 하기 전에 안철수, 남경필 두 분이 두 차례 만났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가 안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인가’ 물으니 ‘문모 민주당이다.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민평당과 쪼개지면서까지 유승민 대표의 바른정당과 합친 건 결국 정치적 주적(主敵)을 문재인 정부로 삼은 것이고, 이는 홍준표 대표와는 동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범여(민주당+민평당) 대 범야(한국당+바른미래당) 구도가 당장 지방선거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충남 천안축산농협 중회의실에서

 충청권 민심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이석연 불출마…지방선거 속도내던 한국당에 '빨간불'


'전략공천' 시사했지만…홍정욱 이어 '출마 고사'
"文대통령 지지율 오르고 있는데 洪믿고 출마 어려워"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을 추진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당의 지방선거 준비에 제동이 걸렸다.
19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 전 처장은 전날 오전 홍준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통화 직후 홍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의 3파전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이 전 처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하고 선거여론을 주도한다는 계산이었다.

홍 대표는 지난달 설 연휴 직후 이 전 처장에게 직접 출마를 제안하고 전략공천을 시사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서울시장은 지방선거 승패를 판단하는 가장 상징적인 자리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이 이 전 처장에게 출마를 권유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한다는 원칙을 이미 발표했다"며 이 전 처장 전략공천을 시사했다.

또 "(이 전 처장은) 누구보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서울시장 선거는) 박 시장과 빅매치가 될 것"

이라고 이 전 처장을 띄웠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한국당은 지방선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추문당(추미애 대표+문재인 대통령)"며 "지금 추문당은 (성폭력 의혹으로) 정신이 없는데 우리는 순서

대로 전혀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신청한 31명에 대한 면접을 마쳤다.

16일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부산과 인천, 울산, 충북, 제주 지역을 각각 단수추천지역으로 결정하고

 △부산 서병수 현 부산시장 △인천 유정복 현 인천시장 △울산 김기현 현 울산시장 △충북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제주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 후보를 정했다.

또 서울, 경남, 충남은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기로 하고, 대구·경북(TK) 지역은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지방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항하는 듯 보였던 한국당의 지방선거 준비는 이 전 처장의 출마 고사로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시장 후보 영입인사로는 홍정욱 전 의원에 이어 두번째 거절이다. 경남도지사,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이 추진됐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도 지난해 12월 불출마 뜻을 밝혔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나선 홍 대표의 리더십도 타격을 입게 됐다. 홍 대표가 원내 현안을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공들인 인사 영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한국당 분위기로는 승산이 적은데 목숨을 걸 사람이 많지 않다"며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홍 대표를 믿고 한국당에 입당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사진=연합뉴스



↑ 6·13 지방선거


/사진=연합뉴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앞줄 왼쪽 다섯째)

 원내대표 등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청년당원 전진대회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3.18.

 yes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