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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패럴림픽 결산 '저비용 고감동' 흑자 대회…운영도 합격점



평창 하늘에 퍼지는 불꽃


평창 하늘에 퍼지는 불꽃(평창=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9일 오후 강원고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8.3.9 kjhpress@yna.co.kr


   



(시사오늘,





▲ 휠체어 공연인 '열정의 바퀴'.


ⓒ SBS








 



▲ 14일 오전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남녀 대회전 경기가 열린 ‘정선알파인센터’에서 레인보우 응원단들이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 14일 오전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남녀 대회전 경기가 열린 ‘정선알파인

센터’에서 레인보우 응원단들이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패럴림픽 결산    '저비용 고감동' 흑자 대회…운영도 합격점



작은 비용으로 감동의 개·폐회식 무대 연출…흥행에도 성공
북한 참가로 평화패럴림픽 구현…수송·숙박·접근성도 양호




(평창=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치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 속에 열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대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 달 전 끝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대회 운영과 흥행, 기록 면에서 합격점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근 열렸던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이 준비 부족과 안전 문제 등에서 약점을 드러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평창 대회는 동계패럴림픽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다.

입장권 판매는 33만5천장을 팔아 목표량(22만장) 대비 152%의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의 판매량 21만장과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팔린 20만장을 10만장 이상 상회한 것이다.

특히 소치 대회 전체 발행량 31만6천장까지 넘어섰다.






관중으로 가득찬 아이스하키장


관중으로 가득찬 아이스하키장(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7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 대 이탈리아의 경기에
많은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18.3.17 yoo21@yna.co.kr




이에 따른 입장권 수입 66억6천만원도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기간 4개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에 총 32만여명 방문했다.

개회식 다음 날인 10일에는 9만9천명이 방문해 일일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패럴림픽 찾은 막바지 인파


패럴림픽 찾은 막바지 인파(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 패럴림픽을 즐기고 있다.

2018.3.17 yoo21@yna.co.kr


이문태 총감독이 연출한 개폐회식 예산은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산 300억원의 10분의 1 수준인 30억원

 수준임에도 '저비용 고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개회식 때 남북 선수의 공동 성화 봉송과 의족을 한 아이스하키 선수 한민수의 가파른 슬로프 '등반 봉송', 휠체어컬링 스킵 서순석과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은메달 김은정의 공동 점화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개회식의 극적인 효과를 높였다.






성화 점화


성화 점화(평창=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주자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서순석이 컬링 김은정과 함께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주장인 한민수(오른쪽)로 부터
성화봉을 전달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3.9 hak@yna.co.kr




또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은 면이 되고, 면은 둥그런 구가 되면서 차별 없이 평등한 세상을 비추는 '공존의 구'가

 마침내 완성되는 공연은 장애-비장애, 이데올로기, 세대, 인종, 언어의 구별 없는 '공존'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북한이 역대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평화 올림픽'을 구현했다.

기대했던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은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 문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의 의족 선수 마유철이 한국의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와 나란히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진한 감동을 전했다.





 

남북이 맞잡은 성화


남북이 맞잡은 성화(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주자로 나선 남측
최보규(왼쪽)와 북측 마유철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와 관중 등 교통 약자의 이동·관전 편의를 위한 '접근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역대 대회 최초로 '접근성 전담팀'을 설치해 휠체어 사용 관중들을 시야가 확보되는 장소에 관람 공간을 마련했다.

또 함께 방문하는 동반자를 위한 좌석을 제공하고, KTX 역사와 수송몰, 환승주차장, 경기장, 문화행사장 등에 접근

가능한 화장실과 경사로를 설치해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 48대와 휠체어리프트 차량 185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경기장 주변 경사로 구간에는 골프카트와 휠체어 리프트밴으로 관중을 수송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지원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자막 서비스 제공, 교통 약자를 위한 교통 앱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 진행 중의 기계 오작동과 시스템 장애, 자원봉사자의 훈련 부족 등은 '옥에 티'로 남았다.

12일 스노보스 크로스가 열린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는 출발장치 오작동으로 경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에는 동계패럴림픽 정보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 2018'의 일부 시스템이 호환성 장애로 먹통이 됐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자원봉사자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중과 선수 안내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chil8811@yna.co.kr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일인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철인 3종에 도전한 불굴의 아버지 박지훈 씨가 6가지 희소난치병을 지닌 아들 박은총군과 함께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03.09.    photo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막일인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이 열린 가운데 철인 3종에 도전한 불굴의 아버지 박지훈 씨가

 6가지 희소난치병을 지닌 아들 박은총군과 함께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2018.03.09. photo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패럴림픽 그후-엄마·아빠는 아이를 돕지 않았다

[팔진도]패럴림픽 개회식의 박지훈·은총 부자-이소정양…

18일 폐회식 이후로도 공존 계속돼야



# 휠체어의 아들은 추운지 코를 훌쩍거렸다. 아버지는 닦아주지 않았다.
 추위를 달래려 덮어진 담요를 끌어올려 아들은 코를 닦았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림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를 봉송한 박지훈씨-은총군 부자 얘기다.

 개회식은 3시간 남짓 계속됐지만 부자에게 허락된 시간은 채 2분여가 되지 않았다.
뇌병변 장애 등 태어날 때부터 복합적인 질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군은 올해 15살이 됐다.

스타디움에 입장한 성화를 최종 점화자에게 넘겨주기까지 몇걸음을 떼는 것만 화면에 비쳐진 부자에게는 사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곡절이 있었다.
은총군은 2003년 6가지 불치병을 안고 태어났고 심한 경기와 발작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쳤다.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던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빚을 질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는 직장도 그만두고 철인3종 경기라는 도전에 나선다.
또 장애인 가정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때가 2010년이었다. 부자를 처음 알게 된건 당시 푸르덴셜생명과 재단의 소원 성취 프로젝트를 통해서였다.
그때 부자의 소원은 철인 3종 경기 도전에 성공하는 거여서 훈련을 도와줄 선수들을 소개해 줬고 은총군의 희망은
‘노트북을 갖고 싶다’는 거여서 그 역시 이룰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었다.

처음에는 유모차를 밀면서 뛰고, 휠체어를 매단 채 자전거 페달을 밟고, 은총군이 탄 고무보트를 끌면서 수영을 했다. 아이가 커지면서 유모차는 휠체어가 됐고 튜브 수준이던 보트도 점차 커지고 무거워졌다.
그동안 도전 수준이던 철인3종 경기에서 ‘홍보대사’의 위치에 오를 정도가 됐다.

# 9일 패럴림픽 개회식 스타디움 바닥에 점자블록이 깔렸다. 시각장애를 가진 이소정양의 등장이었다.
 점자벽돌을 따라 무대 중앙에 나섰다 패럴림픽 6개 종목을 상징하는 패러보트에 탑승한 이양은 '보이지 않아도 그별은 있네/(중략)/가끔은 부딪치고 넘어지기도 해' 이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러 큰 공감을 얻었다.
'내 마음속 반짝이는'이라는 노래로 이양은 무대의 아이들과 함께 수화 동작으로 춤을 추기도 했다.

개회식이 끝난뒤 한두곳 매체에서는 제작진의 무신경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양이 발밑의 감각을 느끼기 힘든 두터운 패딩부츠를 신었고 이양의 노래와 동작 중 화면 속 수화통역자가 사라진
 만큼 무용동작으로 그뜻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 대표적이었다.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시각장애인 소녀 이소정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은 49개국 570명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2018.3.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

에서 시각장애인 소녀 이소정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문화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패럴림픽은 49개국 570명이 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18일까지 열렸다.


 2018.3.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몇주 전 서울맹학교과 경복궁역 앞 출구(학교 위치 안내로는 서울맹학교는 경복궁역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고 돼 있다)에서 본 광경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흰지팡이에 의지해 있는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를 매몰찰 정도로 채근했다.
아이는 중도장애인인지, 아직 지팡이가 익숙하지 않은지 점자블록을 쉽게 느끼지 못 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머니와 언제나 함께 다닐 수는 없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어머니는 도와주지 않았다.
 더듬더듬 출구에 도착했다. 모자에게 놓인 것은 계단이었다. 평생 흰지팡이를 짚어야 할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와 먼 발치서 지켜보는 행인과는 또다를 터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편견의 벽을 넘어서는 장애인의 힘찬 발걸음은 18일 폐막되는 패럴림픽 이후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맹학교에서 한참 떨어진 지하철역 계단을 아이들은 제대로 내려갈 수 있을까.
'구름이 가려도 태양은 빛나네. 우리 가슴속에도 빛나는 꿈이 있다네, 별처럼' 이소정양의 노래 중 가장 큰 박수가
터져나온 대목이었다.




배성민 문화부장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점화 축포가 터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점화 축포가 터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애 극복한 투혼, 세상을 움직였다…패럴림픽 18일 폐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평창에서 치러졌던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 폐회식이 18일 저녁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We Move the World(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폐회식은 개회식 주제였던 ‘Passion

 Moves Us(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의 ‘우리’에서 ‘세상’으로 열정이 확장되는 컨셉트를 담고 있다. 

문화공연엔 김창완 밴드와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카운터테너 이희상, 가수

 에일리, 배희관 밴드 등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면해설 서비스(FM 리시버 배포)를 비롯한 점자 리플렛,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

(스타디움 전광판)가 제공되며, 스타디움 내 300여석의 장애인석과 화장실도 장애인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

컨트리스키 남자 10㎞ 클래식 입식 경기에서 한국 권상현이 투혼을 벌인 끝에 결승선을 통과하자

마자 코스에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18일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스타디움은 4시 30분 입장)하며, 조기 입장객을 위해 플라자 내에 수퍼스토어를 비롯한 각종 스폰서 홍보관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되고, 7시부터는 타악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한다.


폐회식은 개회식을 이끌었던 이문태 총감독과 고선웅 연출의 지휘아래 총 3개의 문화공연이 공식행사와 더불어

펼쳐진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폐회식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추위 극복을 위해 판초우의와 무릎담요,

 핫팩방석, 손핫팩, 발핫팩, 모자 등 6종의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올림픽플라자 내에서는 위험물질이나 따뜻한 물 등의 반입이 금지되고, 현금 또는 비자카드만 사용가능하다. 




abc@heraldcorp.com







 



▲ 평창올림픽파크 메달플라자에 오른 태극기.



▲ 평창올림픽파크 메달플라자에 오른 태극기.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금메달·15㎞ 좌식 동메달리스트

 





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①]열흘간의 인간승리 드라마, 모두가 챔피언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의 편견에 맞선 인간승리자들이 써 낸  한편의 공감 드라마였다.

49개국 선수 567명은 열흘 동안 체력의 한계를 뛰어 넘는 강인한 멘털로 패럴림픽 정신을 증명했다.

선수도, 관중도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경기 자체에 주목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박수갈채를 보내며 축전의 장을 만들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6개 모든 종목에 역대 최다인 36명이 참가했다.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2002 솔트레이크시티·2010 밴쿠버)를 따낸 우리나라는 사상 첫 금메달과 함께 동메달

 2개를 수확,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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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눈물의 애국가 합창



개회식 공동 입장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남북 선수가 함께 최종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 하나된 모습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하지 절단 장애가 있는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48)는 성화를 등에 메고 의족을 낀 채 슬로프를 올랐다. 급격한 경사로를 한 발 한 발 내딛는 모습은 장애를 뛰어넘은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창성건설)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좌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단이 따낸 대회 첫 메달이다. 앞서 금메달이 기대됐던 바이애슬론에서 5위에 그치며 눈물을 쏟은 신의현은

 굴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갔다.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22분28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 이래 26년 만에 얻은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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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베테랑들의 멋진 도전


신의현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7개 종목에 나섰다.

9일 동안 무려 63㎞를 질주했다. 바이애슬론 페널티 코스까지 더하면 더 늘어난다.

메달 기대주라는 심리적 부담과 체력적인 한계에도 신의현은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출전한 종목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적지 않은 나이를 극복, 크로스컨트리 스키 입문 2년6개월 만에 일궈낸 값진 성과다.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대표팀의 여정은 마치 영화와도 같다. 1998년 연세대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척수장애인이었던 이성근(작고) 감독이 일본에서 썰매를 기증받은 것이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출발이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평창 패럴림픽에서 이탈리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실업팀은 단 1개, 등록선수는 채 100명도 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패럴림픽 3위라는 결실을 안았다.

동메달을 확정한 뒤 선수들은 하키 경기장 중앙에 원을 만들고 애국가를 불렀다.

눈물의 애국가다. 엄청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관중은 선수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평창 대회 최고의 애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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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겨울·여름 올림픽모두 참가한 철의 여인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누린 컬링은 패럴림픽에서도 화제였다.

스킵(주장) 서순석(47)을 중심으로 리드 방민자(56), 바이스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 후보 이동하(45)로 이뤄진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예선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예선에서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9승2패, 당당히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노르웨이와 캐나다의 벽에 막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올해 환갑인 정승원 등 평균연령 50.8세인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보여준 노장 투혼은 단연 금메달감이었다.

바이애슬론 여자 6㎞ 좌식 종목에 출전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이도연(46)의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패럴림픽의

 새 역사가 됐다.

그녀는 마흔살에 육상선수에 도전했다.


2012년 장애인 전국체전에서 창과 원반, 포환 던지기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 핸드 사이클 선수로 전향해 2016년 리우 하계패럴림픽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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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최보규(왼쪽)와 북의 마유철, 둘 다 노르딕스키 선수


40대 후반으로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에 이도연은 안방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노르딕 스키에

입문했다.

나이를 잊은 무서운 성장세로 당당히 국가대표가 됐다.


 대한민국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동하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이도연의 열정과 투혼은 올림픽 정신이란 무엇인지를 새삼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장애의 불편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와 싸워 이긴 참가 선수들은 모두가 스타다.

평창 동계패럴림픽과 함께 기억될 반짝반짝 빛나는 올림픽의 별들이다.




  
ohjt@newsis.com




      


8일 낮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평창선수촌 선수촌 식당에서 각국 선수들이 식사하는 중이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8일 낮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평창선수촌 선수촌 식당에서 각국 선수들이

 식사하는 중이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올림픽보다 더 특별한 패럴림픽 선수촌식당"

신세계푸드, 올림픽 폐막 직후 선수촌식당 리모델링…

휠체어 장애인 등 식사에 최선


"역사상 음식과 경기장 빙질(氷質)이 가장 뛰어난 동계올림픽이었다. 음식과 관련해 선수들의 불만이 한 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이같이 호평을 받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의 선수촌식당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평창패럴림픽)을
 맞아 더 특별하게 바뀌었다.

11일 평창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선수촌식당 등의 단체급식을 맡은
신세계푸드 (126,000원 보합0 0.0%)에 따르면 선수촌식당은 지난달 25일 올림픽 폐막 직후 패럴림픽을 위해 리모델링을 했다.
평창패럴림픽에는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석하는데 그중 휠체어 장애인이 약 200명, 시각 장애인이 60명가량이다.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식사인 만큼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신세계푸드는 테이블 사이 간격을 2.5m로 1.5배 넓히고 한 테이블당 의자 수도 6개에서 3개로 줄였다.
배식대의 경우 높이를 85cm에서 75cm로 낮췄다. 음료를 담는 컵에는 전부 홀더를 끼우고 뚜껑도 마련했다.
 바닥을 보면 선수들이 걸려 넘어질 만한 부분마다 테이핑을 했다.

24시간 배식대에 투입되는 인력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2배로 늘렸다.
현지 급식운영을 책임지는 김기곤 신세계푸드 FS담당 상무는 "올림픽 단체급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분야에서 선두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사업을 수주했다.
가장 고난이도인 올림픽 등의 단체급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운영능력이 발전하고 대외인지도가 올라가 신규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파급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2월 단체급식 부문에서 신규 수주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수주의 질도 좋아졌다. 회사가 따낸 코엑스(연간 180억원), 강화씨사이드(연간 60억원), 천안상록리조트(연간 70억원) 등의 사업은 각각 과거보다 대규모, 프리미엄급이며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세계푸드는 평창올림픽 등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현지 단체급식
 기업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평창패럴림픽 폐막 직후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관련 백서를 만들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단체급식 사업을 중심으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중 minjoong@mt.co.kr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오른쪽)이 정재원과 함께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기장 사후활용 과제…분담비율 조정이 관건



올림픽 성공, 매각·철거서 시설 유지로 가닥…사후활용 '시험대'
도 "국가관리 최우선, 75% 국비 지원해야"…재원분담 비율 줄다리기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가운데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남겨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만큼 대회 이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질 수 있어 올림픽 유산의 실제적 사후활용이 시험대에 올랐다.


올림픽 개막전 사후활용 방안을 매듭지으려던 강원도의 계획은 정부 부처 간 이견 등으로 폐막 이후로 미뤄져 장기

표류하고 있다.

도는 일부 시설의 매각이나 해체 등 애초 계획을 수정,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등을 통한 시설 유지 쪽

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와 사후활용 문제를 협의한다는 방침이나 해법을 찾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일반인 활용이 어려운 전문체육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운영적자분 재원분담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져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애써 지은 경기장 시설이 혈세 먹는 '하얀 코끼리'가 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격점을 받은 평창올림픽의

남은 과제이다.








남북 단일팀 경기 열린 강릉 하키센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도 차원 사후활용 계획 4∼5월 확정…'동계스포츠 산업 활성화' 초점


사후활용은 대회 개막 전에 조기 해결할 최우선 과제였다.

그러나 경기장 활용도를 높이려면 정부가 운영해야 한다는 도와 올림픽 개최 주체가 맡아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대립

하면서 표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후활용 국가 지원을 공약한 이후 개막 직전 정부 차원 대안 마련을 약속하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까지 나서 대회 개막 전 사후활용 방안 해결을 촉구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평창올림픽에 쓰인 대회시설은 개·폐회식이 열린 올림픽플라자와 경기장(신설 7개·보완 6개) 등 14개이다.


이 가운데 관리주체를 정하지 못한 곳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하키센터이다.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으로 활용한다는 큰 그림만 나온 상태이다.

55%의 자연상태 복원을 전제로 사업 승인이 난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애초 계획대로 복원할 계획이었지만 하단부는

스키장으로 활용하는 부분 복원을 통해 경기장을 유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이 같은 맥락에서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철거·매각 등 애초 계획을 수정해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시설 유지에 따른 사후관리 방향을 '동계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맞추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센터 등 4개 전문체육시설은 국가대표 훈련시설과 관광·문화시설을 결합한 다목적 용도로 시설활용도를 높여 운영적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플라자는 기념관과 기념공원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올림픽 유산관리 체계를 마련해 국가 동계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관리주체를 확정한 시설은 '동계올림픽특별법' 개정을 통해 소유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구상을 토대로 4∼5월 도 차원의 사후활용 계획을 마련,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금메달 획득한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의 질주

 [연합뉴스 자료 사진·레이어 합성]


◇ 도 "사후관리에 국비 75%를"…정부 분담비율 주목


도는 동계올림픽을 기리고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이다.

일반인 활용이 어려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4개 전문체육시설의 사후관리 국비 지원과 국가훈련시설(NTC) 지정을 요청했다.

이들 시설을 운영하려면 연간 5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에 따라 기존 경기장 건립 당시 분담비율인 국비 75%·지방비 25%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키점프센터는 지원할 수 없고, 국가대표 훈련 기간에만 전기요금과 사용료를 지원한다는

 기존 방침과 국비 75% 지원은 어렵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철저히 수익성을 고려해 운영에 관한 용역을 재실시하자며 줄다리기 중이다.


도는 기재부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이나 스키점프센터의 지원 대상 포함 여부에 따라 도비 지원을 일부 상향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도와 정부 간 국비 지원 줄다리기가 속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올림픽 수익금 잉여금으로 사후활용을 뒷받침하는 기구를 설립, 지원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988 서울올림픽 당시 올림픽 잉여금과 출자금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설립, 지원에 나서 사후활용 및 레거시를 창출한 것과 같은 형태이나 현실화 여부는 정부 사후활용 대책과 맞물려 조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최근 강원도의회가 "전문체육시설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 방안을 마련, 국비를 지원해달라"는 내용을 담아 제안한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 국가관리 촉구 건의안'을 채택, 관계 중앙부처와 국회에 전달했다.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을 찾은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