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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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모의개표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2018년형
신형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해 모의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18.03.30.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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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야권연대·북한' 지방선거 3대 빅이슈, 선거판 '요동'
선거 결과 좌우 가능성..정치권 촉각
정당별 실익 여부는 아직 미지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헌, 야권연대,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의 대형 이슈들이 도처에
널려있어 선거판이 향후 수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관통할 주요 사안들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어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러 사안 중에서도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초대형 이슈로 꼽힌다. 지방선거 직전에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리는 탓이다.
남북은 전날(29일) 오는 4월27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고 5월 중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어느 정당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웃을지는 미리 점칠 수 없지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평가가 중
론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벌써부터 북한발(發) 변수의 실익 여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남북 화해 무드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여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지만 아직은 선거 유불리를 판단
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한국과 미국 간의 불협화음이 나오거나 북한의 태도가 급변하면서 여당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권에서 제기되는 연대론도 선거판을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어느 때보다 높은 당청 지지율로 벌써부터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이 제기되자, 제1·2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연대론에 불이 붙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연대론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선 선거가 목전이면 연대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양당의 선거 연대가 현실화되면 파급력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선거 구도가 다자구도에서 일대일 구도로 바뀔 수 있는 까닭이다.
야권연대 결과 역시 어느 진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
보수진영의 결집을 이끌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거공학적인 연대에 대한 거부감으로 연대에 나선 정당들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개헌도 선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만약 여권의 주장대로 6월 지방선거와의 동시 투표가 이뤄질 경우 투표장에서의 여권 쏠림 현상이 일어날 공산이 크다. 정치권에선 한국당이 개헌과 6월 지방선거와의 동시 투표에 반대하는 데는 선거에 대한 영향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개헌이 물 건너갈 경우 양측의 책임공방도 상당할 전망이다.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선거전에 형성된
대치 전선은 더욱 두텁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국민들 역시 개헌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활동에 대한 평가를 투표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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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부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goodday@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4/01/yonhap/20180401080107353jfrw.jpg)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기 분도·신공항 등 뜨거운 감자들 '대충돌'
후보마다 지역 현안 다양한 해법 주요 공약으로 제시
금호타이어 매각, 강호축 구축, KTX역 유치 등 공약
(전국종합=연합뉴스)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김해 신공항 건설, 대구공항이전, 경기도 분도,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KTX역 신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강호축(江湖軸) 개발.
6·13 지방선거를 뜨겁게 달굴 공약들이다.
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지역 현안을 놓고 치열한 논쟁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의 주요 공약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놓고 여야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출마 선언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곳
이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재추진을 공약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서병수 시장은 "거의 10년을 끈 끝에 김해 신공항 확장안이 결정됐는데 일부 후보들이
표를 의식에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며 "김해 신공항 흔들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동남권 신공항이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김해 공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4/01/yonhap/20180401080108743rhdl.jpg)
김해 공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남에서도 김해 신공항 건설과 관련, 활주로 추가 증설과 항공기 운항 횟수·운항 시간 확대, 소음문제 등을 둘러싼
후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해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소음과 안전 대책 없는 김해 신공항 건설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신공항 입지 재선정 요구와 활주로 방향을 옮기는 현실적 대안을 찾자는 주장 등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소음과 안전 대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없는 후보의 낙선운동을 선언하고 나서 선거 과정에서 김해
신공항이 핫 이슈가 될 것을 예고했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공항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며 재선을 노리고, 다른 여야 예비후보 6명은 대구공항 이전
반대를 잇따라 주장, 권 시장과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대구공항 운명도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4/01/yonhap/20180401080108841xfku.jpg)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뜨거운 감자'다.
한때는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충청권 이전을 위해 힘을 합쳤지만, 세종시가 팽창하면서 공주와
천안 등 인근 지역의 인구 유출, 주택 미분양 등 빨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출범으로 전국에서 충남만 유일하게 혁신도시 선정에서 제외되는 등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정부 개헌안에 수도를 법률로 위임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후보 간 시각차를 보인다.
민주당 복기왕 예비후보와 양승조 의원이 개헌안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는 반면 바른미래당 김용필 후보는 개헌안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명문화를 요구했다.
충북지사 3선에 도전하는 이시종 지사는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이라는 국토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을
이슈화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그동안 서울에서 대구, 부산을 잇는 경부축을 중심으로 국토가 개발됐지만, 이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호축에 포함된 8개 광역자치단체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t1.daumcdn.net/news/201804/01/yonhap/20180401080108965rqpw.jpg)
[연합뉴스 자료 사진]
광주시장 선거 후보들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과 지하철 2호선 건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등을 주요 공약에 넣었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은 광주와 전남 곡성에 공장이 있고 수천 명의 생계가 달린 일터이자 1만여 명의 협력업체 근로자들과도 연계된 문제여서 지방선거 이슈 중 단연 톱이다.
선거철마다 등장하는 단골 이슈도 있다.
한강 이북 10개 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별도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북도'를 만들자는 경기도 분도(分道)는 1987년
부터 선거 때마다 거론됐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양기대 광명시장은 "당선되면 즉각 도지사 직속 경기북도 신설 특별기구를 설치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은 도지사 임기 중에 분도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공약했다.
그러나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어서는 안 된다.
도민에게 뭐가 도움되는지를 판단하고,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문제"라며 분도 추진에 다소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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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시의 원도심 부흥대책,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울산의 동서 외곽순환도로 건설, KTX 태화강역 유치,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 활용 방안, 최근 논란이 되는 미세먼지 대책 등 지역별 현안도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4년간 지역을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는 다양한 지역 발전 방안과 현안에
대한 해법이 등장하지만, 실현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종구 노승혁 한종구 여운창 이종민 이우성 최병길 이해용 이상현 홍인철 이덕기 변우열 기자)

PK,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부상..여야 총력전
민주, 경남에 사실상 김경수 전략공천 가닥.."최소한 한 곳 승리"
한국당, '김태호 카드'로 맞불..'영남텃밭 사수' 총력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PK) 광역단체장 선거가 최대의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여야가 총력전에 나설 태세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 지역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영남에서의 선전은 낙관할 수만은 없는 만큼 당력을 PK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자유한국당 역시 'TK(대구·경북) 정당'으로 위축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만큼
전통적 강세지역인 PK를 사수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을 사실상 경남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하는 수순에 돌입
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PK 총력전'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경수 의원이 내일(2일)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른 후보들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으로서는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후보를 공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도부가 김 의원에게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출마를 부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거돈·정경진 예비후보가 격돌한 부산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도 여론 지지율이 앞선 오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루빨리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확정, 야당과의 일대 격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필요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PK 선거전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이 지역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야권의 우세가 예상되는 TK 지역에 이어 PK까지 내준다면, 전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영호남
대립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절반의 승리'라는 비판에 처할 수 있다.
여기에 PK가 문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맥없이 물러날 수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지사 가운데 최소 1곳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고려할 때 내심 2곳에서의 승리도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국당 역시 영남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안방인 TK에서 승리하더라도 다른 지역을 모두 여당에 내줄 경우 당세가 급격히 쪼그라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고, 당세 회복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서라도 어느 때보다 PK에서의 선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당은 일찌감치 부산시장과 울산시장에 각각 서병수·김기현 현 시장을 공천키로 하면서 'PK 수성 작전'에 나섰다.
특히 경남지사 선거의 경우 박완수·윤한홍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리다가 최근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전략공천 후보로 가닥을 잡으며, 민주당의 '김경수 카드'에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전 최고위원은 도의원, 거창군수, 경남지사, 김해시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전승한 선거 귀재"라며 "민주당에서 김경수 의원이 나온다고 하면 이를 제압할 사람은 김태호"라고 말했다.
경남에서 '김태호 카드'를 꺼내 든 것 자체가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 사활을 걸겠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실제 경남지사 출신인 홍준표 대표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를 자신의 재신임과 연결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당 일각에서는 전국적인 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리는 점이 PK 선거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지 우려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종혁 전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경남 창원시장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현 시장 역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당내 잡음이 계속되는 것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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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18 지방선거
필승! 여성 전진대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와 양향자 여성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방선거 승리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 총리에 대통령 아들까지.. 판커지는 6·13 재보선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전직 국무총리와 전직 대통령 아들, 전직 공중파 아나운서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판이 커졌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현직 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최대 8곳에서 진행된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보선 확정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군 등 총 7곳이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국회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여야 모두 거물급 인사를 전면 배치해 필승 전략을 펼치고 있다.

표=송기영 기자(민=더불어민주당, 한=자유한국당, 바=바른미래당, 평=민주평화당,
정=정의당, 중=민중당. *는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재보선 최격전지로 꼽히는 곳은 서울 송파을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송파을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의원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을 맡는 등 비교적 정치 일선에서 머물서 있었다.
최 전 의원이 당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면 전통적인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인 송파을에 민주당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송기호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도 재보선 출마 선언을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지역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송파을 당협위원장)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배 전 아나운서를 앞세워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을 비판하면 ‘정권 심판론’에 불을 당기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공동 지역위원장이 나섰다.
여론조사에서는 최 전 의원이 다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24일부터 26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을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표본 수 800명)를
대상으로 최 전 의원, 배 당협위원장, 박 지역위원장의 3자 가상 대결을 조사한 결과 최 전 의원이 50.9%, 배 당협
위원장이 26.1%, 박 지역위원장이 9.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2%+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4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
당 무작위추출)로 이뤄졌으며 표본 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30,847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그 밖의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당은 충남 천안갑에 3선 의원 출신인 이완구 전 총리를 공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충남도지사, 총리 등 중앙과 지방 요직을 두루 지난 거물급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으로 충. 한국당에서는 길환영 전 KBS 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전 지역 당협위원장과 한태선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전직 대통령 아들들의 출마 가능성도 높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김 상임의장은 “당에서 출마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야기는 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전 국민대 특임교수의 경남 김해을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 지역구 김경수민주당 의원이 경남지사에 출마하면 민주당이 김 전 특임교수를 출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의원이 곧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전 특임교수의 출마설에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 씨도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노건호씨는 아직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 노원병의 경우 바른미래당 이준석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안 위원장(52%)에 이어 32%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른 당은 아직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부산 해운대을 역시 각당 모두 뚜렷한 후보군을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윤준호 지역위원장, 한국당은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과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북에서는 민주당 이상헌 지역위원장, 이경훈 전 현대차노조위원장, 한국당 윤두환 전 의원, 박대동 전 의원,
바른미래당 강석구 전 울산북구청장,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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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왼쪽) 공동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2018.01.15. woo1223@newsis.com
'선거연대' 극약처방 꺼낸 유승민..거취 고민 원희룡 잡을까
원희룡, 제주 4·13 행사 이후 거취 결정할 예정
유승민, 데드라인 앞두고 '양자구도' 요구에 응답
일부 반발 있지만 당 지도부도 갈등 수습에 주력
한국당行 어려워진 상황에서 원희룡 선택에 촉각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과의 부분적 선거연대를 거론하며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 잡기에 나섰다.
원 지사가 제주 4·3 사건 70주년 행사를 마친 뒤 거취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선거연대 불가'라는 당론까지 거스르며 던진 유 공동대표의 승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지난달 29일 대구 MH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대구시당 개편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반발이나
국민의 오해나 이런 부분만 극복하면 부분적으로는 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온 직후부터 당 내에서는 큰 파장이 일었다.
중도진보를 표방하던 국민의당과 개혁보수를 칭하던 바른정당이 통합해 만들어진 바른미래당에서 특정 정당과의 선거연대를 논하는 건 '금기'에 가까운 행동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출신의 한 의원은 유 공동대표의 발언이 나온 날 "유 공동대표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다닌다"며
"선거연대는 우리 당이 바로 정리되는 길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발언 하루 뒤인 3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 공동대표를 향한 성토가 이어졌다.
모 호남 의원은 지역 유권자로부터 육두문자가 섞인 항의 전화까지 받았다며 유 공동대표의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2018.03.28. yesphoto@newsis.com
당 내 갈등 요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 공동대표가 무리해 선거연대를 언급한 이유는 원 지사 때문이다.
유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선거연대 발언을 했던 배경은 바른미래당 현역 도지사인 원 지사가 그동안 일관되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대일 구도를 희망했기 때문"이라며 "저도 그걸 위해 (당 대표로서) 노력을
해보겠다 이런 약속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쨌든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고 저도 그 의견들을 잘 들었다.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당 내에 반대가 상당히 있지만 그런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했고 저희
스스로 어느 길로 가든 저는 (앞으로도) 갖고 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한 명이 아쉬운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출마 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원 지사의 잔류가 절실하다. 하지만 당 지지율이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한 자릿수에 머물다보니 원 지사를 설득한 명분이 없는 처지다.
당 지도부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현재로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 지사는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당에 수차례 보냈다.
최근에는 최종 결정을 위한 데드라인까지 제시하며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으로는 (100%) 가지 않는다.
한국당은 지금 정신을 한참 못 차렸다"면서도 "꽃도 한철인데 (거취 결정을 위한) 시간이 그렇게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우선 제주 4·3 사건 70주년은 치러놓고 날을 잡더라도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연대라는 것은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주기 위한 게 아니라 국정 운영의
견제축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기본"이라며 "지방선거에는 이변이 없고 야당의 건강한 견제 역량이 작동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사이에서는 누가 상대방을 3등으로 밀어내고 2등을 차지할 것인가 여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원희룡(오른쪽) 제주지사와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2018.03.12.since1999@newsis.com
결국 유 공동대표는 오는 3일을 기준으로 제시하며 당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한 원 지사의 메시지에 일종의 답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출신인 박주선 공동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이 역할을 맡기엔 여러모로 부담이 크다.
당 지도부에서도 유 공동대표의 발언을 비판하기 보단 갈등을 수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국민과 당원이 동의를 하면서 연대를 하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당과 지도부가 어디 있겠나. 이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유 공동대표의 입장은 당의 기존 입장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며
그러나 현재는 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해선 안 된다는 게 당원이나 국민의 일치된 견해"라고 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선거연대는 할 수 없다는 안 위원장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단 보통 지방선거를 하면 중앙당에서 지침을 내려도 각 지역 상황에 맞춰 연대를 하는 그런 관행이 있다.
유 공동대표도 이런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바른미래당 의원은 "원 지사가 향후 거취를 결정하는데 있어 '양자구도'에 대한 요구를 해온만큼 유 공동대표가
'중앙당에서도 그게 가능하다면 고민해보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본다"며 "만약 선거연대를 이번 지방선거에
적용하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유 공동대표가 (국민과 당원의 반대가 있으면 어렵다는) 전제를 붙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의 발언에 대해 원 지사측 관계자는 "유 공동대표의 메시지가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하자는 것일 수도 있고, 과거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서 나왔을 때 보수혁신에 충실하자고 했던 그런 얘기일수도 있다"며 "어쨌든 유 공동대표의 발언이 원 지사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건 느껴진다"고 풀이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가운데) 공동대표.
2018.03.30.since1999@newsis.com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 지사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원 지사와 한국당의 관계가 사실상 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잔류와 복당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다면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공천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당의 한 의원은 "원 지사의 복당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제 그를 위한 꽃가마는 없다"며 "이미 우리 당의 제주지사 후보 공천을 완료했기 때문에 원 지사를 다시 받아들일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원 지사 입장에서는 무소속 출마도, 지지율이 낮은 바른미래당에 남는 것도 모두 부담일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당 복당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장고를 거듭하면 오히려 본인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은 최대한 빨리 내리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제주 4·3 사건 70주년 행사에는 박 공동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유 공동대표는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원 지사와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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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설명을 듣고 있다.
2018.3.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암운' 드리운 한국당..구인난에 내부갈등까지 내우외환
바닥난 서울시장 카드, 김병준 난색에 한국당 '당혹'
중진 반발, 경찰조직 항의, MB 구속까지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이후민 기자 = 6·13 지방선거가 80여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구인난과 내부 갈등 등으로 내우외환에 휩싸였다.
심사숙고 후 내놓은 서울시장 카드는 번번이 좌초되고 당내에서는 정체된 당 지지율과 구인난을 걱정하는 중진의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이에 더해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이른바 '미친개 논평'은 경찰의 조직적 반발 움직임을 부른 상태다. 선거가 눈 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당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모습이다.
27일 자유한국당 안팎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구인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형국이다.
한국당은 그동안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차례로 검토했지만 이들 모두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검토되던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도 전날(26일) "너무 늦었다"고 입장을 밝히며 등을 돌리는 모습을 취하면서 한국당의 서울시장 카드가 바닥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당내에서는 김 전 교수의 경우 '불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힌 건 아니어서 아직 불씨가 살아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 물색 과정에 연거푸 퇴짜를 맞으면서 체면을 상당히 구겼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한국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역시 전략공천이 검토되던 현역 의원(박완수, 윤한홍 의원)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아직 후보를 결정짓지 못했다.
충남지사에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전략 공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구인난 속 올드
보이의 귀환'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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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홍파 중진의원들. 왼쪽부터 이주영, 정우택, 나경원, 유기준 의원.
© News1 박정호 기자
인물난은 당내 갈등의 기폭제로도 작용하고 있다.
홍준표 당대표가 취임한 이후 당 지지율은 20%대에서 답보를 거듭하고 있고 이것이 인물난까지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주영, 나경원, 유기준, 정우택 등 중진의원들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비공개 우당(憂黨) 간담회를 열어 4가지 사항을 당대표에 촉구한 상황이다.
당시 중진들은 홍 대표에게 Δ신중한 언행 Δ인재영입 전력 투구 Δ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 Δ최고위원
보임 및 민주적 당 운영 등을 요구했었다.
이같은 중진 반발에 홍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지만 정작 중진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갈등이 지속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우리당 간판으로 어딜 나가더라도 다 어려운 사정"이라며 "당에서 희생을 뒷받침해줄만한 비전과 가치, 리더십을 찾기 어렵다"고 '홍준표 대표 체제' 전반에 비판을 가했다.
중진들은 오는 29일에도 우당 간담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이외에 장 수석대변인의 '미친개 논평'은 경찰 조직의 반발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전날 김성태 원내대표가 부랴부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은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경찰에 대해
존중과 존경을 항상 유지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전직 경찰관 단체까지 비판 대열에 가세하는 등 논란은 더욱
확전하는 모양새다. 홍 대표의 '검경 수사권 조정 당론 재검토'도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당내 경찰 출신 의원들이 "너무 나간 발언"이라고 지적하는 등 당 지도부에 일부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국당 관계자는 "현 상황에 아쉬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돌파구도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gs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에 휘말리
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으로 정치권까지 퍼진 '미투'(Me Too)운동이 또다시 지방선거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라는 게시물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하겠다"며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겠다"고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원 포인트 사면'으로 복권됐을 때 친정인 더불어민주당 복당은 당연한 수순으로 점쳐졌다.
BBK 의혹 폭로를 주도하며 고정 지지층을 보유한 정 전 의원의 복당과 서울시장 도전은 민주당 경선에 주목도를 높이는 호재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면서 민주당은 복당을 불허했다.
민주당이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불관용 원칙을 천명하는 등 안 전 지사와 선 긋기를 나선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을 승인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내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전 의원은 그간 성추행 의혹을 반박하는 사진 자료를 공개하는 한편 해당 여성을 '정치적 의도를 담고 있다.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의혹 당일 현장 사진 등을 공개하자 같은 날 고소를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당일 호텔 카드 내역을 확인했다"고 취하 배경을 설명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그간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취하 배경 등을 보충 설명하겠다'고 언론에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
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 측이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언론과 접촉을 피하면서 자진사퇴 가능성이 대두됐고 결국 현실이 됐다.
지방선거 경선의 흥행카드로 여겨지던 정 전 의원이 미투 파문으로 물러남에 따라 본인의 정치 생명은 물론 친정인
민주당의 지방선거 흥행에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던 안 전 지사는 성폭행 파문으로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았고, 서울시장
도전을 꿈꿨던 민병두 의원은 성추행 논란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상태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충남지사 도전장을 반납한 바 있다.
안 전 지사 성폭행 파문 당시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는 등 미투운동의 영향이 지방선거 본선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발 빠르게 대처했지만, 정 전 의원의 낙마로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다시금
정치권을 덮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정치권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성범죄 연루자의 경우 검찰 기소만으로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후보 걸러내기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은폐·무마 시도가 잦은 성범죄 특성상 드러나지 않았던 '미투' 사례가 불시에 정치권에서 폭로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이미 정치권으로 옮아 붙은 미투 운동은 지방선거 내내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대형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의원(오른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상호 의원이 2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서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
권호욱 선임기자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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