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평양의 봄’ … 김정은, 조용필·레드벨벳 등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일 평양 시민들이 남측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를 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에서 출연진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가수 조용필이 1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리허설에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조용필이 1일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리허설에서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예술단이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예술단이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양의 봄’ … 김정은, 조용필·레드벨벳 등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



동평양대극장 1500석 객석 꽉차
북 최고지도자 남측 공연 본 건 처음
김정은 관람 맞춰 공연시간 2회 조정
윤도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불러
김정은 생모 고용희의 생전 애창곡



1일 오후 6시50분(이하 한국시간)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한 예술단의 공연이 열렸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이설주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고, 공연 후엔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 위원장과 공연을 함께 지켜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남측 공연 중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공연은 당초 오후 5시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북측의 요청으로 2시간 늦춰졌다가 다시 오후 6시50분
으로 최종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시간 변경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김 위원장 부부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문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지출처=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내가 레드벨벳 보러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남측 공연 깜짝 관람


이번 공연은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었다.
여기에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는 부제가 달렸다.  
 2시간10분 동안 이어진 무대에는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최진희·윤도현·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
강산에·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올라 총 26곡의 노래를 불렀다. 







공연 사회를 맡은 서현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공연 사회를 맡은 서현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부른 이선희의 ‘J에게’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즐겨 불렀던 것으로

알려진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도 선보였다.

사회를 맡은 가수 서현은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 ‘푸른 버드나무’를 노래했고, 윤도현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모

고용희(2004년 사망)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불렀다.


 마지막 무대는 조용필의 ‘친구여’와 윤상 음악감독이 발라드 식으로 편곡한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라구요’를 부르는 강산에. [사진공동취재단]


‘라구요’를 부르는 강산에.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동평양대극장은 1500석 객석이 모두 꽉 찼다.
우리 예술단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펼친 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한다.
 
우리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공연도 1일 펼쳐졌다. 태권도시범단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0분 동안 평양 만경대구역
 청춘거리에 있는 태권도전당에서 시범공연 ‘점화, 가슴에 불을 붙이다’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북측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김영호 내각 사무장, 김경호 조선태권도위원회 위원장,
김춘식 국가체육위원회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일출 태권도시범단 총괄단장, 나일한 시범단 단장이 함께했다. 



 
     
‘잊지 말아요’를 부르는 백지영. [사진공동취재단]


‘잊지 말아요’를 부르는 백지영.


 [사진공동취재단]






승무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호신술 시범과 고공격파·감각격파 등 발차기 시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도복 띠로 눈을 가린 단원이 공중회전 발차기로 목표물을 가격하자 2300여 명 관객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여성 단원들의 부채춤과 어우러진 품새를 선보이고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의 선율에 맞춰 공연하는 등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연출하는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파이어‘에 맞춰 공연하는 부분에선 관객들의 표정이 굳어지면서 태권도단이 박수를 유도해도
반응하지 않기도 했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은 “성의 있게 준비해서 감사하다.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좋은 점들을 서로 배워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평양에서 공연하는 건 분단 이후 두 번째이며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우리 태권도시범단은
2일 같은 장소에서 북측 시범단과 합동 공연을 할 계획이다.  
      한편 도종환 장관은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이날 평양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올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올 1월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만나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등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지영 기자, 평양공연공동취재단 jyle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778,490

         




김정은 레드벨벳 `팬` 등극  

   


김정은 레드벨벳 만남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이다.

예술단 중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

앞서 멤버 중 한 명이 빠지는 것을 두고 SM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비등했지만, 어쨌든 결과는 따뜻함 그 자체다.

걸그룹으로 활동하며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상상조차 했을까.

그런 설레임은 인터뷰에도 가득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참여한 레드벨벳이 "(북한 관객이) 소리 내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고 박수도 크게 쳐줘 긴장이 풀렸다"며 첫 북한 공연 소감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지난 1일 저녁 예술단 공연이 열린 동평양대극장 분장실에서 한국 취재기자들과 만나 "다들 입가에 미소를 지으셔서 힘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남북 교류 행사에 불러주시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레드벨벳은 이날 대표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Bad boy)를 반주 음원에 맞춰 라이브로

 노래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에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으로 인해 불참한 조이를 제외하고 네 멤버가 올랐다.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깜짝 관람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공연을 마친 가수들과 만나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공연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 뿐 아니라 이날 레드벨벳 공연에서 북한 관객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벨벳 슬기는 “(공연 때 객석의) 김정은 위원장은 봤느냐”는 질문에 “어디 계시지 했는데 정말 너무 많이 오셔서

(못 봤다)”라고 당시의 설레임을 전했다. 


이처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일정까지 바꿔가며 지난 1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원래 팬이었나보다” “걸그룹 중 왜 레드벨벳이 들어갔나 했더니 알고보니 팬” “김정은 위원장 귀엽다고 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나요” “김정은 삼촌팬 또 추가” 등의 반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을 잘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서 가을엔 `가을이 왔다`고

 하자"면서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 출연자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공연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면서 "평양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고 말했다고 이 출연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예리는 공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수를 크게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셔서 긴장이 풀렸다"고 말했고, 아이린과 웬디도 관객의 호응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걸그룹 레드벨벳은 흥겨운 율동을 곁들인 `빨간맛`, `배드 보이`로 분위기를 달궜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뒤, 레드벨벳 등 출연진과 악수하고 기념사진도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 옆에서 레드벨벳 등 공연을 함께 봤던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 공연의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레드벨벳 이미지 = 연합뉴스 








평양 옥류관 방문한 레드밸벳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cityboy@yna.co.kr




평양 옥류관 방문한 레드밸벳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이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cityboy@yna.co.kr          


옥류관 앞 평양 시민들 옥류관 앞 평양 시민들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18.4.2  cityboy@yna.co.kr  (끝)


옥류관 앞 평양 시민들 옥류관 앞 평양 시민들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후 평양 창전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18.4.2 cityboy@yna.co.kr






南예술단, 옥류관서 평양냉면으로 점심.."싱겁지만 더 깔끔"



최진희 "김정은 위원장이 '뒤늦은 후회' 불러줘서 고맙다 말해"



(평양·서울=연합뉴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1일 평양 첫 공연을 마친 남측 예술단은 2일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시내 옥류관에서 점심을 먹었다.

옥류관 본관에 남측 예술단의 식사를 위해 마련된 방에는 원형 테이블 23개가 비치돼 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다녀가신 방',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다녀가신 방'이라고 적혀 있는 방이었다.


2층 계단 쪽 벽면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형사진과 함께 '료리(요리)는 과학이며 예술입니다.

김정일'이라고 쓰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옥류관의 여성 안내원은 "하루에 1만 명이 찾아온다.

(냉면) 1만 그릇이 나간다"면서 "한 번에 2천 명 수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YB 일행 점심은 평양냉면 YB 일행 점심은 평양냉면  (평양=연합뉴스) 남측예술단 평양방북 3일차. 남측 예술단 YB 일행이 옥류관 평양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8.4.2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YB 일행 점심은 평양냉면 YB 일행 점심은 평양냉면 (평양=연합뉴스)

남측예술단 평양방북 3일차. 남측 예술단 YB 일행이 옥류관 평양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18.4.2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평양냉면을 맛본 가수 최진희 씨는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면서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진희 씨는 "2002년에 왔을 때는 건물이 회색건물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색감이 다양해졌다"면서 "거리가 정말

멋있었다.

 사람들도 옷이 세련되고 활기차 보였다"고 말했다.


최 씨의 말처럼 평양에는 녹색이나 분홍색 등 파스텔톤으로 외벽이 칠해진 건물이 많이 눈에 띄었고, 외벽이 아예

 통유리로 된 건물도 다수 보였다.

그는 공연에서 자신의 노래가 아닌 '뒤늦은 후회'(현이와 덕이 곡)를 부른 배경도 귀띔했다.


최진희 씨는 "처음에 나는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사랑의 미로'를 부르고 다른 노래도 부르고 싶었지만,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다"면서 "나는 그 노래가 뭔지도 모르고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싫었다. 노래를 제대로 준비도 못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그런데 어제 김정은 위원장께서 내려오셔서 저랑 악수를 하는데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서, 아! 왜 나더러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식사를 한 곳에서 통유리창을 열고 나가면 대동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방북단은 이곳에서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옥류관 평양냉면 (평양=연합뉴스) 남측예술단 평양방북 3일차. 남측 예술단 일행의 점심인 옥류관 평양냉면.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옥류관 평양냉면 (평양=연합뉴스) 남측예술단 평양방북 3일차. 남측

예술단 일행의 점심인 옥류관 평양냉면.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대동강에서 촬영해도 '화보' 대동강에서 촬영해도 '화보'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후 평양 대동강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 아이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2  cityboy@yna.co.kr  (끝)



대동강에서 촬영해도 '화보' 대동강에서 촬영해도 '화보'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일 오후 평양 대동강변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인

걸그룹 레드밸벳 아이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2 cityboy@yna.co.kr           



차창 밖으로 바라본 평양의 거리는 대체로 활기찼다. 팔짱을 끼거나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등 다정한 모습의 남녀도 보였다.


북측 주민들은 모두 손전화(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하이힐을 신고 세련된 옷을 입은 여성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남측 인원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다닐 때마다 주민들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평양의 봄 풍경 평양의 봄 풍경  (평양=연합뉴스)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 인근에서 31일 오후 봄옷차림의 평양 여성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18.3.31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평양의 봄 풍경 평양의 봄 풍경 (평양=연합뉴스)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 인근에서 31일 오후 봄옷차림의 평양

 여성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18.3.31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도로에는 신호등이 모두 설치돼 있으며, 사거리마다 여성 교통지도원이 신호등에 맞춰 수신호를 했다.

 새벽에도 택시가 간간이 눈에 띄었다.

숙소인 고려호텔 창밖으로 초급학교 입학식도 엿볼 수 있었다.

북한은 4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1일이 일요일이어서 2일 오전 9시(평양시간)에 입학식이 열렸다.


입학식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 '김정일 장군의 노래' 등으로 시작해 교장의 훈시가 있은 뒤 김정은 찬양곡으로 알려진 노래 '발걸음'을 학생들이 제창하는 순서로 약 30분 정도 진행됐다.

한편 전날 남측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출연진들에게 "평양시민들에게 이런 선물

고맙다.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그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가 아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가을엔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하자"는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면서 본인도 '북측 최고

지도자에게 전하겠다'는 뜻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일종의 유머라는 게 이 관계자의 평이다.




transil@yna.co.kr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후 남측 예술단을 격려했다. 2018.04.02. (출처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후 남측 예술단을 격려했다.


2018.04.02. (출처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北 김정은 깜짝 광폭 행보엔 '악마화 이미지 개선' 노림수


[출처: 중앙일보] 北 김정은 깜짝 광폭 행보엔 '악마화 이미지 개선' 노림수


“혁명적인 사회주의 문화예술의 힘으로 부르주아 반동문화를 짓눌러 버려야 한다”(1월1일 신년사)→“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
(4월1일 남측 예술단 공연관람 후)
 
상반된 이 두 발언은 모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입에서 나왔다. 김정은은 집권 후부터 “자본주의 날라리풍을
배척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런 그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에 예고 없이 나타나 관람을 하고, 걸그룹 레드벨벳을 포함한 남측 출연진을 찾아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정은의 이런 행보는 2일 북한 관영 매체에도 상세히 소개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자 1면을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으로 채웠고, 조선중앙TV도 2일 오후 관련 영상을
4분50초 가량 내보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남측 예술단 공연에 대해 “북과 남의 온 민족에게 평화의 봄을 불러왔다”며 “이런 좋은 분위기를 소중히 지켜가고 계속 키워나갈 때 우리 겨레의 앞길에는 언제나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화창한 봄과 오곡백과
 무르익는 풍요한 가을만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엔 나오지 않았지만 김정은은 다소 엉뚱한 얘기도 했다.
 김정은이 한국 정부 인사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을엔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하자고 전하면서 (나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본인을 제3자화한 이 발언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북측 방식의 유머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정은이 “4월초 정치 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늦더라도 오늘 공연을 보기 위해 나왔다”고 말한 대목도 관심을 끈다.

북한의 4월 주요 정치 일정은 11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와 김일성 생일인 소위 ‘태양절’(15일) 등이 있다.
북한 전문가인 곽길섭 원코리아연구센터 대표는 “최고인민회의 이전에 김정은이 깜짝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예고없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 구축에 시동을 건 김정은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처럼 계속 파격 행보를 선보이는 상황이다. 김정은의 의도는 뭘까.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하고 이복형(김정남)을 독살한 독재자가 아니라 정상국가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으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조성렬 책임연구위원은 “지금까지 김정은에 대한 ‘악마화’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의도”라며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조선 인민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하겠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길섭 대표는 “김정은의 행보는 잘 짜여진 북한식 ‘극장 정치’의 각본에 따른 것”이라며 “김정은을 포함해 부인
설주 등 모두가 시나리오에 맞춰 연기를 하며 결국엔 판세를 북한에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심산”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레드벨벳


(사진=KBS 화면 캡처)




    
한편 남측 공연단은 북측 정서를 감안해 레퍼토리와 안무·의상 등을 준비했다고 한다.
 가수 최진희가 부른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는 김정은의 신청곡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나는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해서 이해가 안 됐는데 나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 노래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고 해서 사정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뒤늦은 후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었다.
 
예술단은 3일 오후4시 남북 합동 공연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올린 뒤 곧바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방북단 단장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일국 체육상과 만나 8월에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수진 기자, 평양공연공동취재단 chun.s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