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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정상회담 앞두고 철 든 김정은·트럼프









정상회담 앞두고 철 든 김정은·트럼프



비핵화의 결정권 쥔 두사람 '침묵모드' 돌입


 
김정은, 11일 최고인민회의·15일 태양절…당분간 국내 일정에 집중
트럼프, 트위터서 북한 언급 자제…'매드맨 전략' 철회한 듯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김정은-트럼프 회담, 성패 열쇠 쥔 '세기의 통역관'은






14일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에 내 설치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모형공간 모습.


2017.3.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남북정상회담 (PG)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남북정상회담

    (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문재인-김정은 핫라인 개통 목전, 처음으로 청와대 설치될까

    김대중·노무현 정부, 남북 정상간 핫라인 국정원에 설치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화 통화를 하기로 하면서 핫라인
    (Hot Line·직통전화) 개설이 임박했다.
    대북 강경입장을 보인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에 단절된 것으로 알려진 정상간 핫라인 개설이 남북 정상회담일인 27일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설치 장소가 주목받는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김대중 정부 시절 시작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 12일 남북 정상 1차 회담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정상간 직통전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하자"며 핫라인 설치에 의견을 모았고 사흘만에 핫라인이 설치됐다.
    다만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정상간 핫라인은 국정원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된다.

    당시 두 정부에서 근무한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상'간 핫라인이었음에도 청와대가 아닌 국정원에 설치돼 운영됐다.
    한 관계자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간 핫라인이 청와대에 설치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정상간 핫라인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핫라인을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가져오려는 시도도 있었으나 무산된 바
    있다"고 말했다.
    정상간 핫라인은 우발 충돌에 의한 군사 대치 상황,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으며 '전쟁' 내지 '선제타격'의 위기까지 고조됐을 때 남북 정상간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인 만큼 이번에는 청와대 설치에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마련과 경제협력, 국제사회 제재 이완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하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간 '집무실' 통화가 필요할 수 있다.
    핫라인 설치 장소와 함께 설치 주체도 주목된다.

    정상간 첫 핫라인 설치는 미국과 구소련간에 이뤄졌다.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로 양측은 핵전쟁 위기에 봉착했다.
    당시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양국 군의 주장을 채택하지 않고
     정치적 타협으로 쿠바 위기를 해결했다.

    미소 정상은 이후 제한된 정보와 군의 강경기조 대신 직접 전화통화로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해결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1963년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한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미소간 핫라인 설치시 당시 상황으로 군은 배제됐다"며 "군, 국정원, 청와대 등
     이번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와 관리 주체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실무회담을 우선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8년 전 DJ가 뚫었던 '핫라인'..文대통령 재개통 '눈앞에'




    7일, 핫라인 위한 실무회담···회담 전 통화 이행 위해 속도전
    2000년 정상회담 합의 후 4일만에 설치·개통 전례도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18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의

     산물이었던 '핫라인'이 재개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세월이 흘러 핫라인 개통의 주역들이 모두 세상을 뜨고 없지만 남한과 북한의 대를 이은 정상들이 남북관계를 상징하는 '핫라인' 구축에 합의하면서 소통 채널을 하나 늘린 것이다.


    북한은 오는 7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을 위한 실무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북한이 제안한 7일 통신 실무회담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통신 실무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였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후 합의한 내용에 대한 이행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실장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6가지 합의사항으로 요약된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남북은 실무선에서 핫라인 설치에 필요한 사항을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산하 운영지원분과에서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는 남북 정상간 세 번째 '대좌(對座)'를 앞두고 개통을 앞두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정상회담 결과물로 핫라인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핫라인 구축을 통해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할 수 있어 과거와 출발선부터 다르다 할 수 있다.


    구축된 핫라인을 통해 정상회담 이전에 언제든지 내밀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진하게 묻어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특사 교환을 통해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큰 틀에서의 의견을 주고받은 적은

    있지만 직접 의견을 나누지는 못했다. 27일 정상회담이라는 첫 대면의 자리를 앞두고 서로에 대한 탐색전 차원에서

    핫라인 통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 전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에게 방북을 지시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객관적 인물 평가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부여한 것도 탐색의 성격이 짙었다.

    1년 전인 1999년 6월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을 겪으면서 정상간 비상연락망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것도 핫라인 구축 타진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우발적 상황을 예방하거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정상간 소통채널이 절실했지만 긴급 메시지를 전달할 수단이

     없어 아쉬웠다는 소회는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이 시간이 지나 펴낸 회고록 '피스메이커'에 등장한다.


    임 전 원장은 "대단히 안타까운 것은 서해교전 때도 물론 그랬지만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남북 당국간에 의사소통을

     하고 사태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핫라인이나 채널이 없었다는 점이었다"며 "그래서 이럴 때마다 우리 정부는 민간기업을 통하거나 라디오방송을 통해 긴급메시지를 전달하는 수 밖에 없었다"고 적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6월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 말미에 핫라인 개설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김 위원장이 김 대통령의 제안에 동의하며 핫라인 개통이 이뤄졌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임 원장을 평양에 보내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이 있자

    기다렸다는 듯 핫라인 개설 얘기를 꺼냈다.


    김 대통령은 "뭔가 중요한 문제가 생기면 우리 두 정상이 직접 의사소통합시다. 이 기회에 두 정상 사이의 비상연락망을 마련하는 게 어떻겠습니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그렇게 합시다"라고 동의했고,그로부터 나흘만에 핫라인 구축이 이뤄졌다.

     

    임동원 원장은 회고록에서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만들어진 두 정상 사이의 비상연락망은 '국민의 정부' 마지막 날까지 계속유지되면서 남북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핫라인의 개설이야 말로 정상회담 최대의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이라고는 하지만 청와대에 내부에 직통 전화가 있어 두 정상이 직접 목소리를 주고 받은 형태로

    운영됐던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노무현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원장이 2015년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전화기는 국정원에 설치됐었고, 북측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김정일 위원장의 뜻으로 생각하고 당시 노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형태로

    운용됐다.


    하지만 핫라인은 이명박정부 들어와서 천안함 사태 등을 거치면서 남북관계는 급경색됐고 이런 과정 속에 정상간

    핫라인은 완전히 단절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개설하면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후 끊겼던 남북 정상간 핫라인의 맥을 잇게 된다.


    이미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정상통화를 하기로 합의한만큼 7일 통신 실무회담 이후 실제 설치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남북 정상회담 후 나흘만에 개통을 끝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기를 비롯한 청와대가 염두에 두고 있는 구체적인 정상 간 핫라인 구축방법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실무회담을 우선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kyustar@newsis.com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