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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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장소 정밀타격 명령"…공격 진행중
미국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증거있다"…시리아 공격키로 결정
로이터 "미 시리아공습에 토마호크 미사일 포함…타깃 여러곳"
시리아 국영TV "시리아군, 대공무기로 공습에 대응"
시리아 국영TV "다마스쿠스와 주변지역에 공습 진행중"
AFP "시리아 수도에서 큰 폭발음 들려"
시리아 공격한 미국...러시아 `주사위` 만지작
미국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있다"라며 시리아를 공격키로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정밀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리아는 이 때문에 외신 보도 직후, 국내 주요 포털 실검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의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면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시리아 공격과 관련해 CNN 방송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현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겨냥해 군사 공격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우리는 시리아가 책임이 있다는 매우 강한 확신이 있으며, 러시아가 그들을 막지 못한 것도 문제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우리 정보당국은 다르게 말한다. 내가 그 이상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은 지난 7일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두마 구역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 주체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목하며 무력 응징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매우 높은 수준의 확신`을 갖고 확보했으며, 공격에 쓰인 화학물질의 정체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나워트 대변인은 시리아의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증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차관급 회의를 열어 시리아 사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미 해군 구축함 윈스턴 S. 처칠이 지중해에 접근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지중해 동부 해상에는 이미 다른 구축함 도널드 쿡이 배치돼 시리아를 사정권으로 두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에 책임을 물어 지중해에 있는 구축함 포터와 로스를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의 최대 지원국인 러시아와 이란을 응징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군에 요청했다.
하지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다른 군 고위 관계자들은 공격 규모가 커지면 러시아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이에 시리아 공격 결정과 관련 일각에선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으로 전 세계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속보] 시리아 TV "미사일 13기 요격 성공"](http://image.ytn.co.kr/general/jpg/2018/0414/201804141110079891_t.jpg)
사진=AP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트럼프 “시리아 공격 명령”… 영국ㆍ프랑스도 동참
미국ㆍ영국ㆍ프랑스 서구 연합국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응징의 의미로 시리아를 폭격했다.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의 시리아 폭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학무기 제조가 의심되는 장소에 대한 사전 폭격이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실제로 AFP통신 등 외신들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일대에서 수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고 연기가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확인했다.
총 2파에 걸쳐 미국 해군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 B-1 폭격기와 영국 토네이도 GR4 전투기도 공습에 동원됐다.
서구 동맹의 시리아 폭격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는 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동부에 있는 두마 등 동(東)구타의 반군 최후 점령지를 공격하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심 때문에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들리브주 칸셰이쿤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했을 때도 시리아 공군기지를 폭격해 보복한 바 있으며 화학무기 사용은 아사드 정부가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 라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13일 그리스 아테네 주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리아 폭격에 반대하는 시위자대가 시리아
깃발을 펼친 가운데 한 시위자의 실루엣이 비치고 있다.
아테네=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학살은 끔직한 정권에 의한 화학무기 위협의 중대한 확대”이자 “인간에 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ㆍ영국ㆍ프랑스 연합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며, 아사드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대응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사드 정부를 지지하는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어떤 나라가 죄 없는 민간인을 대량 학살하는
정권과 연결되고자 하느냐”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는 2013년 약속한 시리아 화학무기 완전 제거를
촉구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정부가 막판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실제 폭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제된 대응을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ㆍ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ㆍ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 등의 강경한 목소리로 인해 결국 공격을 결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폭격 직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이번 작전에 영국 공군이 참여했음을 밝혔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화학무기 제거를 위한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했으나 노력이 번번이 좌절됐다.
러시아 정부는 화학무기에 대한 독립 조사단을 구축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거부했다”라며 “화학무기
사용 억제를 위해 무력 외에 대안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프랑스군이 시리아 공격에 참여했음을 공개하며 “시리아인의 위험과
모든 국가의 집단안보체제를 위협하는 화학무기 사용이 일상화하는 것을 묵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토마호크 미사일·英 전투기 등 동원…수도 다마스쿠스서 큰 폭발음
시리아 국영TV "방공시스템으로 서방 미사일 13기 격추했다"
(워싱턴·런던·파리·이스탄불=연합뉴스) 강영두 박대한 김용래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14일(시리아 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응징 공격'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밤(미국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고 시리아 사태와 관련, "정밀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며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인간의 행동이 아닌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 작용제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시리아 내 "무기한 주둔"을 모색하지는 않으며, '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격퇴당하면 철군을 고려
하겠다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역량 저하를 위해 영국군이 시리아에 대한 정밀타격을 수행하도록 승인
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내전 개입이나 정권 교체에 관한 일이 아니라 지역 긴장 고조와 민간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제한적이고 목표를 정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 영국과 함께 시리아 내 비밀 화학 무기고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작년 5월 설정한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공습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이용해 시리아 내 여러 표적을 공격하고 있다고 한 로이터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도 자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 4대가 이번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일대에서 6번의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과 육군 부대 등에 집중됐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는 정부군이 대공 무기를 활용해 서방의 공습에 대응 중이며, 방공시스템을 통해 미사일 13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TV를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조금 전,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의 화학무기 시설과 관련된 목표물에 정밀 타격을 개시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시리아 군사 타격은 지난해 4월에 이어 1년만에 두 번째 개시되는 것이다.
미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사용, 시리아 내 여러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해 민간인들이 사망하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시리아 공군기지에 발사하는 것으로 군사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의 반군 점령지 동(東)구타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참사가 "사람의 행동이 아닌 괴물의
범죄"라며 "오늘밤 우리 (군사) 행동의 목적은 화학무기의 생산과 확산, 사용을 막는 강력한 억제제가 되기 위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시리아 정권을 비호하는 러시아와 이란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번 참사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지 못한 러시아의 실패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며 "러시아도 어둠의
최근 며칠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해온 프랑스, 영국도 군사타격에 동참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군에 시리아에 대한 정밀타격을 지시한 사실을 밝히며 "내전 개입도, (시리아) 정권 변화를
메이 총리는 "우리 군을 전투에 투입하겠다는결정은 총리가 되고 처음"이라면서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며 오늘의 행동이 영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시리아, 영국의 거리, 전 세계 어디에서든 화학무기 사용이 '정상'이 되는
현지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영국 정부의 발표 직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큰 폭발이 몇 차례 발생했다.
시리아 상황을 감시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다마스쿠스 소재 과학 연구 시설을 비롯해 시리아 정부군 기지
영국 국방부는 공군 토네이도 전투기 4대가 시리아에서 군사 공격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미국, 시리아 군사공격 개시… “러시아도 ‘화학무기’ 책임 있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를 겨냥한 군사공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의혹을 부인하는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시리아를 막지 못한 러시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보당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증명할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근거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겨냥해 군사 공격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시리아가 책임이 있다는 매우 강한 확신이 있으며, 러시아가 그들을 막지 못한 것도 문제의 일부”
라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7일 시리아 반군 장악지역인 두마 구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무력 응징 검토에 돌입했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시리아를 향한 군사 작전은 빠른 시일내에 개시될 것
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NYT)와 폭스뉴스는 각각 “오늘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미국의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 “이 연설을 통해 시리아 공격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4월에도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에 책임을 물어 지중해에 있는 구축함 포터와 로스를 이용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한 바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왼쪽)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오른쪽)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에 대한 합동
군사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美 국방장관 "시리아 공습, 아사드 정권에 확실한 메시지 보낸 것"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13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이 시리아 정부에 "또다른 화학무기 공격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 개시를 발표하고 한시간 뒤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에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연구개발, 생산 시설 파괴를 목표로 작전을 수행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아 공격 이유에 대해 그는 "명백히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와 우리 동맹국들은 더 강하게 (시리아를) 타격했다.
한편 이날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미국의 시리아 군사공격이 13일 밤 9시(동부기준)에 시작됐으며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과학연구센터, 시리아 홈스 서부지역의 화학무기 저장시설, 화학무기 설비 보관시설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시리아 폭격하면 ‘북핵 폐기’ 물건너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응징하려고 공중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이 이미 시리아에 대한 공중 폭격에 찬성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이 군사 행동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리아 사태를 가장 눈여겨 지켜보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가 북한일 것이라고 CNN,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분석했다.
시리아와 아사드 정권의 운명은 북한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폭격하면 이것이 5월 말 또는 6월 초에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미국 언론이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가 시리아를 폭격하면 김정은이 시리아 사태를 거울삼아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정반대로 트럼프가 시리아를 공습하는 모습을 김정은에게 보여줘야 북한이 미국의 군사력 동원을 두려워하고, 진지하게 비핵화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NN의 경고
CNN은 북한이 줄곧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의 정권 교체를 두려워해 왔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이 세계 곳곳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 붕괴를 막으려면 핵무장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글로벌 정보 분석기관인 스트래트포의 로저 베이커 부회장은 CNN에 “시리아가 미국의 공중 폭격을 받으면 북한 당국이 시리아처럼 당하지 않으려고 핵무기를 반드시 보유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정보기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정권 유지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DNI)은 최근 “김정은이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핵 능력과 핵 지렛대를 가져야
억지력이 향상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핵무기 개발을 포기했다가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지원한 반군에
의해 무참하게 처형을 당했다.
옛소련 붕괴 당시에 핵무기를 넘겨받았던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보유를 포기했다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찬탈을 막지 못했다.
CNN은 북한 외교 당국자가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에 “중대한 교훈을 얻었고, 평화를 지킬 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리비아 사태를 지켜보면서 권력을 승계했다.
김 위원장은 그 이후 지난 6년 동안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올인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미국 본토를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핵 무력 완성’ 선언을 했다.

◆WP의 반론
워싱턴 포스트의 마크 티센 칼럼니스트는 12일 ‘북한이 보고 있다.
우리가 시리아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가 시리아에 폭격을 가하고, 아사드 대통령을 응징
해야 김정은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을 계속 개발하다가는 자신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센은 ‘코피 전략’으로는 그 범위가 아무리 넓어도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코피 전략은 핵심 시설을 선제로 타격해 적의 반격 의지를 꺾는 것이다.
그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아사드 정권의 대량파괴무기(WMD)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는 대규모 군사 작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 상원의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의원(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은 아사드 암살 작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티센 칼럼니스트는 그러나 시리아의 WMD 완전 제거 작전을 한 뒤에 아사드 대통령이 반격을 가하면 그때 가서 아사드 암살 작전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센은 “시리아에서 그런 순서를 밟아야 미국이 북한의 WMD 시설 제거를 위한 군사 행동에 나섰을 때 김정은이 반격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보복하지 않은 한 북한 정권의 붕괴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센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는 트럼프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김정은이 믿게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김정은이 이런 이유로 트럼프가 시리아에 다음 단계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하늘에 대공화포가 분출되고 있다.
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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