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김정은, 43일만에 또 방중..."비핵화 실현은 확고한 입장"


   

지난 3월 방중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지난 3월 방중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7일 중국 다롄에서 만난 김정은과 시진핑. [연합뉴스]


7일 중국 다롄에서 만난 김정은과 시진핑.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국 방문(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국 방문(PG)[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김정은, 43일만에 또 방중..."비핵화 실현은 확고한 입장"


"비핵화 실현은 확고한 입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3일 만에 중국을 다시 찾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났다.
8일 중국 CCTV와 북한 조선중앙TV, 평양방송은 시 주석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28일 베이징(北京)을 열차로 극비리에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북·중 정상의 교류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단기간 내 두 차례 방중이다.
이번 방중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을 비롯해 이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등이 수행했다.
 
조선중앙TV는 "오늘 오후 다롄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최근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 추이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또 "시진핑 주석이 바쁜 일정 속에도 다롄까지 방문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북한과 중국은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확고한 입장이다”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중국 측으로부터 미리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중국과 북한 매체가 동시에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보도한 직후
청와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다롄 회동 사실은 중국 정부가 우리 쪽에 미리 알려
왔다”며 “김 위원장은 7일 다롄에 들어가 8일 평양으로 돌아갔다고 중국 정부가 통보했다. 1박2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은 “북한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나름의 진정성을 보였는데, 미국이
 공개적으로 강하게 압박을 가하니 혼자서 판단하기보다는 중국의 후원이 필요하고, 함께 설계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최근 미·중이 함께 비핵화 전까지 압박을 완화하지 않겠다고 확인하자 중국의 진정한 입장이 무엇인지 확인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다롄에는 김정은의 방중을 알리는 정황이 다수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 NHK방송은 이날 “오늘 오후 3시20분쯤 다롄국제공항에서 북한 요인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전용기가 중국 측 관계자의 배웅을 받으며 이륙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새겨진 비행기가 공항에 머물고 있는 장면을 보도
했다. 
 
비행기 옆에는 북한의 국장(國章)이라고 부르는 국가 상징 엠블럼이 찍혀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엠블럼이다.
 다롄에서는 6일 오후부터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지도자들의 휴양지이자 국빈관이 위치한 방추이다오(棒槌島) 영빈관 일대에도 접근이 불가능했다.
 중국 정부도 공식 보도 전까지 “제공할 소식이 없다.
북·중 양국은 이웃으로, 정상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는 등의 답변만을 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베이징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7, 8일 이틀 동안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이 8일 전했다.


ymarshal@yna.co.kr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박 2일간 총 5차례 회동 
공식회담 1번, 식사 2번, 산책 1번, 차담 1번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일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났다.

돈독한 ‘혈맹’을 전세계에 과시한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난 목적과 1박 2일에 걸쳐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6년간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를 모두 폐기하라고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중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한국과 북한,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불식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8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국중앙(CC)TV,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대화 나누는 김정은과 시진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棒槌島) 해안가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5.8 [중국중앙(CC)TV 캡처=연합뉴스]



▲ 대화 나누는 김정은과 시진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 다롄의 휴양지 방추이다오

(棒槌島) 해안가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5.8 [중국중앙(CC)TV 캡처=연합뉴스]


      

                   



북한 관영매체들은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랴오닝성) 대련시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했으며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중 첫 날 오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 추이에 대한 평가와 견해, 북중 정치·경제 상황들이 서로 통보됐으며, 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추동할 데 대한 문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 방도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사이의 마음속 거리는 더더욱 가까워졌고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에 친선적인 내왕(왕래)을 확대하며 영활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밀접한 연계를 유지해 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보다리 회담 연상케한 북중 정상의 산책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만나 바닷가를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40여일 만이며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전해졌다. 2018.5.8[신화=연합뉴스]



▲ 도보다리 회담 연상케한 북중 정상의 산책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만나 바닷가를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40여일 만이며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전해졌다.


2018.5.8[신화=연합뉴스]


      

                   



이에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3월에 진행하신 첫 중국 방문이래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이룩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흐르던 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키려는 것은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북중정상회담이 솔직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연회 ‘축하연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당 중앙이 중조관계, 특히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 쌍방의 중요한 공동의 합의를 이행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 전통적이며 공고한 조중 친선을 다시금 과시하였으며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반드시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요인 전용기, 중국 다롄 공항 이륙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공항에서 북한 요인 전용기가 이륙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18.5.8 다롄 교도=연합뉴스


▲ 북한 요인 전용기, 중국 다롄 공항 이륙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공항에서 북한 요인 전용기가 이륙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2018.5.8 다롄 교도=연합뉴스



      


이에 김 위원장은 답례 연설에서 “중국과 같은 위대한 린방(이웃나라) 중국 동지들과 같은 미덥고 진실한 벗을 가지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면서 “앞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기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친근한 중국 동지들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에도 시 주석을 만나 해변을 걸으면서 흉금을 터놓고 따뜻한 담화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오찬에 초대했으며, 그에 앞서 차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김정은, 40여일만에 또 방중…다롄서 시진핑 만나


김정은, 40여일만에 또 방중…다롄서 시진핑 만나(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전용기 '참매 1호'에서 내리는 김정은


전용기 '참매 1호'에서 내리는 김정은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이번엔 항공기로 방중…'전용기 사랑' 과시


北 내부서도 전용기 이용해 군부대·건설 현장 시찰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는 첫 방중 때와 달리 항공기를 이용해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전용열차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내부에서도 자주 이용하던 전용기 편으로 중국 다롄(大連)을 전격 방문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내에서의 지방 시찰은 물론 해외 방문 때도 비행기를 이용한 적이 없다.

 8차례에 걸친 중국 방문은 물론 2001년 한 달 가까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모두 열차를 이용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비행기를 꺼린 것은 납치나 폭발 등 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비상시 대처가 유리한 열차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대형 전용기는 물론이고 경비행기를 타고 지방 시찰에 나서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김 위원장은 2014년과 2015년 공군 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할 때 전용기를 타고 대회가 열리는 비행장을 찾았으며, 2016년 2월 이른바 '광명성 4호' 위성 발사 때에도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해 동창리 발사장으로

이동했다.


기체 전체를 흰색으로 도색한 '참매 1호'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일류신(IL)-62로, 북한이 보유한 고려항공 여객기 중에서도 제작 연도가 가장 오래된 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심지어 2015년 2월에는 전용기를 타고 지방도 아닌 평양 시내에 세워지는 미래과학자거리 건설현장을

부감하는 등 유별난 '전용기 사랑'을 과시했다.


또 북한 TV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경비행기를 조종해 하늘을 나는 영상도 여러 차례 공개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항공기 사랑'은 30대의 젊은 나이와 개방적인 성격, 스위스 유학 등 외국 생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려움을 모르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통치 스타일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에 다롄을 방문하면서 항공기를 이용한 것은 중국 방문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경호와

의전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김정은은 부친 김정일보다 형식이나 절차를 따지지 않고 실용적인 일 처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에 열차가 아닌 전용기로 다롄을 방문한 것은 그의 실용주의적인 통치방식이 잘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yoonik@yna.co.kr













정박 중인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OO1A'함


정박 중인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OO1A'함(다롄<중국>이매진차이나=연합뉴스)
 지난 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 조선소 부두에 정박해 있는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OO1A' 함.

 2018.5.8





중국산 첫 항모출항식에 中 찾은 김정은…美에 묘한 파문



북미정상회담 앞둔 전략적 선택인듯…'신냉전' 구도 우려
北,'해양굴기' 中등에 올라타나…美, 견제메시지로 여길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중국이 8일 자국산 첫 항공모함(001A함) 시험 항해로 '해양굴기' 닻을 올리면서 미·중간 패권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격 방중하면서 묘한 파문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중국 전략무기로 꼽히는 항모 출항식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 것은 단순한 축하사절 차원을 뛰어

넘어 북중 군사 분야에서 신(新) 밀월시대를 열려는 시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소원해졌던 북중 군사관계가 공고해질수록 동북아 안보 환경이 북·중·러와 한·미·일이라는

 신냉전 구도로 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한층 기세가 올라 마치 호랑이(중국) 등에 올라탄 것처럼 보이는 북한이 중국과 보조를 맞춰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 등에 대처하려는 양상으로 대중 전략을 구사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중국의 군사력을 방패막이로 삼아 한반도 안보 게임에 들어오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진행될 비핵화 문제가 한층 복잡한 양상으로 굴러갈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들도 일단 김 위원장의 방중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전략적 차원으로 분석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은의 방중을 단순한 의도만 가지고 보기는 어렵고 큰 협상을 앞두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대외협력국장은 "김정은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강한 유대관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자칫 북미간 회담이 결렬되면 예상되는 미국의 강한 압박에 중국을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보험 차원

인 것 같다"면서 "중국의 입장에서도 한반도 문제에서 '패싱(배제)' 우려를 불식하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체 항모를 건조한 것은 군사적 측면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산 항모 출항식을 계기로 한 김 위원장의 방중은 함의가 작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1998년 미완성 상태로 우크라이나에서 항모를 도입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완성한 '랴오닝함'의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자국산 첫 항공모함인 001A 함을 건조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인 랴오닝함과 비슷한 새 항모는 만재배수량 6만5천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평가된다.

 젠(殲)-15 함재기 40대를 탑재할 수 있고, 4기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했다.


이 항모가 시험운항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랴오닝함과 함께 2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4개 항모 전단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시진핑 다롄서 회동


김정은-시진핑 다롄서 회동(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 2018.5.8 [CCTV 캡처]



항공모함의 전략적 가치는 군사력을 어느 지역에나 제한 없이 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모는 통상 전투(폭)기, 공중조기경보기, 전자전기, 해상작전헬기 등 70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한다.

 한 국가의 전투력에 버금가는 군사력을 마음먹은 곳이면 어디든지 투사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전략무기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의 해상 패권을 저지하는 한편 소위 열도선(도련선)을 뛰어넘는 해상·수중·공중 전력을 발 빠르게 확보하는 추세이다.

열도선(도련선)이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군사봉쇄선으로,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

필리핀-말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하며, 제2열도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수시로 침범하는 것도 제1열도선 돌파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4척인 전략핵잠수함을 2020년까지 10여 척으로 늘리고 H-6 전략핵폭격기와 대함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증강하는 것도 이런 의지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은 미국이 제1·제2열도선 중간 해역에서 우세한 전력을 투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 해역에서 반접근(A2:Anti-Access)·지역거부(AD:Area Dense)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략핵잠수함, 대함탄도미사일 등과 같은 비대칭 수단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A2 전략은 중국이 본토로부터 원거리에 있는 오키나와 등 미국의 전진기지나 항모강습단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 미군 전력이 서태평양 해역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는 전략을 말한다. AD는 대만해협이 동·남중국해 등 중국의 연안지역에서 분쟁 때 미군 연합작전을 차단하는 전략이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이런 해상전력 강화에 자극을 받아 북한의 낡은 잠수함과 호위함 개량과 함께 신형 잠수함 건조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을 개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20척의 로미오급 가운데 7척은 1973~1975년 중국에서 도입했고, 나머지 13척은 1975~1985년에 중국의 기술과 부품 지원으로 마양도 조선소에서 자체로 건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미오급은 수중에서 수상함을 탐지하는 음탐(소나) 체계와 함교에 설치된 대함레이더를 집중적으로 개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4기를 탑재하는 3천t급 잠수함 1척을 건조하는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3천t급 잠수함을 3~4척가량 건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1천600t급 호위함을 개조해 대함 유도탄미사일과 30㎜ 근접 유도탄 방어체계, 대함레이더, 표적 추적 및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드러내놓고 '해양굴기'로 진군하는 중국을 북한이 지지하는 모양새의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중국 다롄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기



중국 다롄 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기(다롄 교도=연합뉴스) 교도통신은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시의 공항에 북한 고려항공기가 도착했다고 8일 보도했다.

2018.5.8 jsk@yna.co.kr





북미 신경전 속 '중국' 카드 선택 김정은…'4자 구도' 무게 

 

대미 협상력 높이려는 北…

美 견제 원하는 中 '윈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大連)을 찾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했다. 지난 3월 말 베이징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40여일 만에 다시 중국을 찾으면서 미국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조선중앙방송 등 북중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7~8일 양일간 다롄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났으며 북중관계와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격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북한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이 최근 비핵화 외에도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까지 포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폐기를 거론하고 나서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에 대응해 북한도 북중 밀월 관계를 부각시키고 나섰다는 것이다.

지난 3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40여일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았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오는 6월 시 주석이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한 답방으로 평양을 찾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위원장이 먼저 다시 중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그만큼 중국과는 격식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 '혈맹'이었던 북중 관계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대내외 과시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북한이 다급함을 보였다는 분석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일각에서는 남북미 3자 중심의 대화판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북한이 중국을 끌어들여 남북미중 4자 구도로 판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으로서도 남북미 주도의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차이나 패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고 향후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 한반도 평화 체제 논의에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북중 회동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미국과 무역, 대만, 남중국해 등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도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중국의 중재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방식과 관련해 중국으로의 이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중국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통해 핵포기 후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중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letit25@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국제공항에 8일 고려항공 여객기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보이는 항공기가 나란히 계류해 있다. 아래사진은

 지난 2월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을 태운 전용기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모습.


 (NHK 캡쳐) 2018.5.8/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