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파동으로 비난여론이 들끓고 사내 반발이 계속 확산되자 조양호 회장은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진에어는10일 '조양호-최정호 대표이사체제에서 조양호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권혁민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양호 대표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료사진)
진에어 측은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의 사퇴는 집안 전체가 갑질파문에 휩싸여 있고 거의 대부분의 가족들이 경찰과 관세청의 수사
또는 조사선상에 올라 있어 여론이 악화되고 있으며 사내에서 사주일가의 영이 서지 않아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진에어 대표직'을 우선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조양호 회장은 사법당국의 수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더 확산될 경우 추가로 경영권을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그는 현재 대한항공과 한진 정석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다.

갑질의 직접 당사자였던 조현민씨가 물러나고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의 갑질행태도 나올 만큼 나왔지만 대한항공과 진에어 직원제보방은 여전히 활발히 가동되고 있으며 하루 수백건의 제보들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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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촉구 촛불집회’ 에 참석한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이 가면을 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아울러 직원들이 회사개혁의 염원을 담아 대국민 홍보를 펼치고 사주일가에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의미의 촛불도
계속 타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는 10일 저녁 조양호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SNS 채팅방
주도로 열린 촛불집회에 이어 두번째다. 사주일가의 대응 여하에 따라 촛불은 계속 타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한항공과 계열사인 진에어 그외 다수의 계열사 직원들이 바라는 바의 그동안 벌어진 수 없는 갑질에 대한 사법당국의 처벌과 함께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조씨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이다.
대한항공 한 조종사는 11일 "대한항공의 갑질 파문은 알려진 것 처럼 한 두번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며 "모처럼 분위기가 조성된 이번 기회에 조양호 총수 일가가 경영에서 손떼도록 하는게 직원 다수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지속된 갑질과 밀수의혹, 탈세의혹, 이로인한 회사 이미지 실추와 손실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사주일가에서는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내부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위기모면식 대응에 뿔난 대한항공 직원들
조양호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고 했지만 사주일가가 여전히 대한항공과 주요계열사 경영의 전면에 버티고 서있고 직원 폭로로 알려지게된 각종 문제에 대해 형식적 사과, 위기모면식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지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지금껏 조양호 회장이나 조씨 일가가 내놓은 해명이나 사과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들은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경찰조사 과정에서 보여준 조현민씨의 혐의에 대한 급변한 태도나 이명희씨의 혐의부인은 이후 전개될 법정투쟁에서
유무죄 여부를 다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진정성 있는 대응과 해결책 제시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
조양호 회장 일가는 회사지분이 아무리 많아도 직원의 지지를 잃고는 사주가 발디딜 틈이 없고 여론이 등돌린 회사가 존재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CBS노컷뉴스 이재기 기자] dlworll@daum.net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지적한 2차 촛불집회 포스터.
사진
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4일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한진그룹 총수인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조 회장 일가에게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아들 조원태 사장의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일명 `땅콩 회황'과 관련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
사진은 2015년 병가를 끝내고 여객업무를 하러 출근하는 모습.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시위하는 대한항공 조종사들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소속 조종사들이 전문경영체제 확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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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땅콩회항’ 이후에도 바뀐 게 없었다
ㆍ국토부, 3년 전 ‘용역보고서’
ㆍ임원들 총수 일가 보호에만 급급
ㆍ‘비밀 보고’도 식별 가능 무용지물
‘땅콩회항’ 발생한 원인 질문했으나 대한항공 임원들은 답변 회피” “직원들은 보고 시 문제아로 찍힐 것을 두려워함” “대한항공 사외이사는 대부분 총수 일가 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이 2014년 12월 기내 땅콩 제공 서비스에 불만을 표하며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를
되돌린 ‘땅콩회항’ 사건 직후 작성된 국토교통부 비공개 용역보고서에 담긴 내용들이다.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35)이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사실이 드러난 뒤 수차례 폭로된 대한항공 경영구조 및 총수 일가의 문제점과 하나같이 유사하다.
10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국토부 용역보고서 ‘대한항공 경영구조 및 안전문화 진단 연구’(2015년 4월)를 보면 땅콩회항 사건 직후에도 대한항공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진은 대한항공에 공정성, 책임과 관련된 기업문화가 매우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 임원진에게 땅콩회항이 발생한 근본 원인을 물었지만 임원진은 대답을 회피했다.
임원들이 총수 일가를 보호하는 데만 신경이 팔려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고서에는 ‘비밀보장 자율보고제도 운영 중이나 개인정보 식별 가능해 직원 참여 저조’ ‘임직원들은 비밀보장 보고를 회사 이익 보장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만 인식’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이런 보고서의 지적은 조현민 전 부사장의 ‘물병 투척’ 이후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둘러싼 각종 폭로가 이어지자 ‘제보자 색출’에 나선 대한항공 임원진 행태와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초부터 익명 사내 게시판의 회사 밖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 4일 대한항공 직원들이 촛불집회를 열자 인사·노무 담당 임원과 팀장이 감시한 사실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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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소속 조종사들이 필수공익 폐지, 전문경영 체제확립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5.10

▲ 대한항공 직원들과 가족, 지지하는 시민 등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 이희훈
보고서는 사외이사 대부분이 대한항공과 주요 거래관계에 있고, 상당수는 장기 연임하고 있어 이사회 독립성이 부족
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작성 당시 사외이사는 7명이었다. 이 중 박오수 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13년9개월째 재직 중이었다.
현재도 사외이사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경복고 동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12년), 지난 3월까지 사외이사
였던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9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9년) 등도 장기간 재직했다.
이번에도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각각 3명, 5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지만 모두 조 회장 측근이어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현민 사태’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국토부는 미국인인 조 전 부사장이 2010년 3월부터 6년간 등기이사로 재직한 부분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조 전 부사장이 실질적으로 진에어를 지배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현행 항공사업법과 항공안전법은 외국인의 항공사 등기이사 재직을 금지하고 있고, 외국인이 항공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
특히 국토부 항공정책실에서는 면허 취소에 따른 진에어 피해 감소 시나리오까지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의 항공 면허가 취소되면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안을 비롯해 상장사인 진에어 주주들의 주식 처분 방안 등까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서울강서경찰서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동률 인턴기자

대한항공 본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한항공 사측의 노조죽이기는 일반의 상상을 초월했다.
객실 승무원노조가 결성된 건 지난 2000년초였고 무노조 상태였던 객실승무부문에 노조가 생기면서 노조원들이 사측의 일거수일투족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승무부문노조 결성을 주도하고 수년간 사측에 맞서 투쟁을 벌였던 대한항공 노조(일반노조)의 전직 간부 A씨는 CBS노컷뉴스와 가진 두 차례(4,8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여년간 가슴속에 묻어뒀던 울분을 토해냈다.
A씨는 대한항공 승무직원들이 믿고 따랐던 큰 언니같은 존재였고 대한항공 임직원들이조양호 회장 일가의 눈치를
◇ "한 차례 비행에서 27개 죄목이 씌워졌어요"
지난 2006년 7월 LA행 비행기를 탔을 때의 일이다. "LA행 비행 당시, 전 모 팀장이(A씨 소속팀) LA다운타운의
A씨는 "27개 죄목이란게 하나같이 '회사에 흉을 봤다'거나 '스페셜밀 관련 컴플레인을 유발했다'는 등 도저히 받아
'대한항공이 노조장악을 위해 노조대의원을 사측 성향으로 채웠다'는 노조원 주장도 재확인됐다.
그는 "노조대의원 35명중 2명만 노조쪽이고 나머지는 진급을 미끼로 (사측이)시킨 사측 대의원이었다"며 "객실요원
2007년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에서는 다른 승무원이 승객 가방(기내 캐리어)을 잘못 처리한 책임을 지게돼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된다.

대한항공 본사. (사진=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그 전말은 이렇다.
잠시 뒤 알고보니 동료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부탁받아 둔 가방이었다.
이에 A씨가 서둘러 사과하고 두 승객도 "과했다"고 사과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 사건은 3개월 뒤 A씨
3개월 뒤인 7월중순쯤 '시드니행 비행건'으로 A씨에게 컴플레인 레터(항의서)가 날아든 것. 워낙 어이가 없었던 A씨는 레터를 쓴 당시 승객(각각 나주, 일산 거주)을 직접 찾아가 경위를 들어봤다.
A씨는 "대한항공 그룹장 홍 모씨 등 2명이 찾아와서 A씨가 대한항공에 해를 끼칠 사람으로 문제가 많아서 회사에서
◇ A씨 소송도 포기…"대한항공엔 희망이란 건 없다"
A씨에 대한 사측의 공세는 집요했다.
A씨는 "사측과의 소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제기)하지 않았다.
사측의 공세는 주로 컴플레인 레터 제도를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A씨는 "사측에 필요로하는 컴플레인 레터 작성에는 계약직원들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대한항공 계약직 승무원들은 3년에 한번씩 재계약을 맺어야 계속 근무할 수 있는 불안한 처지에 놓여 있어 사측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다. 노조탄압의 선봉에 섰던 홍모씨는 노조원들의 원성을 샀다.
노조 길들이기에 '직원 이간계'도 사용됐다고 한다. 2000년까지 대한항공에서는 학력차이로 인한 급여의 차별을 받지 않았다.
이에대해 A씨는 "박 모 노조위원장이 마음대로 도장을 찍어줘 2년제 졸업자의 월급이 깎이게 된 것"이라며 "노조원들이 김포공항 부근의 노조사무실로 몰려가자 노조간부 7,8명이 쇠파이프를 들고 기다리더라"고 말했다.
당시 A씨와 노조활동에 가담했던 노조원은 50명 정도됐고 이들은 "진급도 안되고 호봉(승급)도 꽝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항공 ‘갑질’ 이후 금전적 피해 이어져…계열사 시총 5659억원 증발
대한항공 사주 일가의 ‘갑질 파문’ 이후 금전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대한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1% 하락한 3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는 4.38% 떨어진 3만600원, 한진칼은 2.38% 내린 2만255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폭언 ·폭행 영상’이 공개된 후 하루 만에 일어난 결과였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의 ‘물벼락 갑질’이 알려지기 전날인 지난달 11일 대한항공·한진칼·진에어·
한진·한국공항 등 한진그룹의 5개 상장사 주식의 시가총액(시총)은 6조1780억원이었다. 지난달 18일 5곳의 시총이
5조8,58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200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총수 일가의 갑질로 주가가 하락된 경우는 이번만이 아니다.
조현아 전 칼호텔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물의를 빚었다.
당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조 전 부사장은 램프 리턴(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하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했다.
조 전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2014년 12월12일부터 대한항공 및 한진칼의 시총은 6일간 총 2359억원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가 2차 금전적 피해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JTBC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지난달 18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혁 JTBC 앵커는 “갑질로 온갖 수모를 겪은 광고대행사가 2차 금전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꼬집었다.
함께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광고대행사의 수익은 제작 대금과 매체 수수료에서 발생한다”며 “대한항공이 광고를
중단한 현 시점에서 광고대행사가 매체 수수료로 수익을 벌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매체 수수료란 광고대행사가 광고주의 광고물을 매체에 게재 또는 방송한 대가로 지급받는 금액이다.
이는 대행사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어 양 변호사는 “피해액은 수억에서 수십억으로 추정된다”며 광고대행사가 오너리스크의 간접적 피해자라고 설명
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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