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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노무현 서거 9주기에 법정 서는 '피고인 이명박'

[MB소환] MB, 21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2018.3.15 kane@yna.co.kr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서거 9주기에 법정 서는 '피고인 이명박'



2009년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도중 극단 선택
1년 전엔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같은 자리서 첫 재판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서는 23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9주년 되는 날이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선 날이기도 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첫 재판에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다.

앞선 준비기일엔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올 필요가 없었지만, 이날부터는 정식 공판이 진행됨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직접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시각 경남 봉하마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9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권력을 쥐고

있던 시절이다.


그해 4월30일 소환조사를 받은 노 전 대통령은 검찰이 20일 넘게 신병처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상황에서 5월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친노' 진영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정치 보복 차원에서 무리한 수사를 벌이다 노 전 대통령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갔다는 거센 비판이 나왔다.


그로부터 9년 뒤 상황은 뒤집혔다.

참여정부 이후 9년 만에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끝에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

'적폐 청산'이라는 명목 아래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이 전 대통령 측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직접 검찰 수사나 향후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사가 쏟아질 시각 이 전 대통령은 어떤 법정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CG) [연합뉴스TV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CG) [연합뉴스TV 제공]  


        

이 전 대통령에 앞서 1년 전 이날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서서 첫 재판을 받았다. 재판이 열리는 장소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으로 같다.

같은 당에 있으면서도 '친이'와 '친박'으로 나뉜 정치세력을 이끌고 서로 갈등하다 차례로 대통령에 올랐던 두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온 이후엔 묘하게도 비슷한 길을 걷는다는 평가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san@yna.co.kr














          

검찰이 다스(DAS)의 실소유주로 350억원의 비자금을 횡령하고, 11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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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실상 항복"..檢, 부인·아들·사위는 불기소?


檢 "MB 입장 들어본 뒤 가족 사법처리 여부 결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약 350억원의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종 혐의에 연루된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 가족에 대해선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검찰의 증거를 모두 동의하며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 가족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영향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횡령 등의 혐의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김 여사와 시형씨,

이 전무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를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김 여사에 대해 검찰은 이미 불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급적 부부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그동안의 관행과도 무관치 않다. 그러나 시형씨와 이 전무에 대한 기소 여부는 아직 검찰 내부적으로도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111억원 상당의 뇌물 가운데 4억여원 상당을 직접 수령했다는 의혹이 있다.

시형씨는 다스의 자회사 홍은프레닝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배하는 회사 다온에 40억원을 무담보·저리로 부당 지원토록 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 측으로 건너간 10억여원 상당의 자금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이후 재판 과정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따라 이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들의 사법처리 문제는 이 전 대통령 본인의 입장을 정확히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각각의

처분 방향이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경우 가족들을 선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신청한 모든 증거에 동의하고, 사건 관계자들을 법정에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들은 검찰의 증거에 동의하지 않고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은 셈이다.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해왔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판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증거 뿐인데 이에 대해 다투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 항복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은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정에 나와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증거에 모두 동의한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는지 인정하는지는 본인이 직접 법정에서 어떻게 말하는지를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 일가의 변론을 맡고 있는 한 변호사는 "뇌물이든 다스(DAS) 관련 혐의든 모두 이 전 대통령이 주범이라는 게 검찰의 주장"이라며 "그런데 이 일에 연루됐다고 해서 심부름꾼이나 다름없는 가족들을 기소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그룹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다른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은 기소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근혜 7.71 대 1, 이명박은..23일 첫 재판 방청권 응모 '미달'



朴 첫 재판 경쟁률과 대조
법원 관계자 "응모자 미달은 처음있는 일"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뇌물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66)의 1심 첫 공식재판 방청권 추첨이 응모 미달로

싱겁게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권 신청이 7.7:1 경쟁률에 달했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법원은 16일 오전 10시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 방청권 추첨을 진행했다. 총 68석을

두고 경쟁한 신청자는 단 45명.


법원 관계자는 응모 마감시간 5분 전 "경쟁률이 1대1이 안되고 미달이 나온 관계로 여기 온 모든 분들이 당첨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재판 추첨은 관심이 많이 몰리는 사안에 한해 진행된다면서 "응모자 미달이 나온 건 처음있는 일"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추첨장 분위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첫번째 재판을 앞두고 진행된 추첨과 비교하면 더 초라하다.

 똑같은 68석을 두고 경쟁을 벌인 당시 추첨에서는 521명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1심 선고 재판 추첨은 경쟁률이 무려 15.1:1에 달했다.


이날 추첨이 진행된 1호 법정은 응모를 받는 1시간 내내 한산했다. 응모 시작 40분을 훌쩍 넘길 때까지 법정 내 200여석은 대부분 텅텅 비었고 군데군데 자리를 잡은 취재진이 더 눈에 띄었다.

박 전 대통령의 추첨장에 지지자가 많았던 점과 비교해 이 전 대통령의 추첨장에서 '팬'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20대 유창현씨는 "박 전 대통령 추첨 때도 법원에 왔는데 당시는 경쟁률이 너무 세서 실패

했다"며 "이 전 대통령에 관심이 가서 또 추첨장을 찾았는데 현재 부인하는 혐의가 대다수 유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사 사장님과 나란히 응모에 도전한 김중열씨(57)는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최근 국정농단 관련 재판들이 편파적으로 이뤄진다는 시각들이 많다"며 "한 사람의 힘이 보태져서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김씨와 함께 온 조모씨(55)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말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업을 했던 사람이고

 비즈니스적으로 수완이 좋으니까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국민을 기만할 줄은 몰랐다"고 한탄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다스 비자금 339억원가량을 조성하고, 다스 자금을 선거캠프 직원 급여 등 사적으로 사용해 약 3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스 임직원과 공모해 2008년 회계연도 결산을 진행하면서 조모씨가 횡령한 약 120억원 중 회수한 돈을 해외

 미수채권을 송금받은 것처럼 법인세 과세표준을 축소 신고해 법인세 31억4554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있다.




yjw@news1.kr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동부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3.23. phot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