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회담 무산] '회담 성공' 확신하던 트럼프, 왜 '판' 깼나
北 잇단 강성발언에 자극받은 듯..'이대론 성공 어렵다' 판단 분석
"북 사전접촉 요청 응답안해"..폼페이오 "성공 가능성 작다고 봐"
美 일괄타결-北 동시적·단계적 접근 '팽팽'..결국 파국으로
트럼프 "언젠가 만나기 바란다"..향후 재추진 가능성 열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북미 정상회담을 19일 앞두고 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커다란 충격파를 낳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8일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제의를 수용한 지 두 달여 만에 북핵 협상과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그동안 회담의 성공을 자신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밝힌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으로 미뤄볼 때 북미회담을 앞두고 최근 북한에서 잇따라 나온 강성발언이 주요 배경의 하나로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폭스뉴스에서 언급한 '리비아 모델' 언급 등을 거론하며 펜스 부통령에 대해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는 한편,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 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최 부상의 이런 비난이 나온 지 수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가 발표된 것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당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했고, 미국을 향해서도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우려스러운 '적신호'를 발신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같은 날 담화를 통해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측의 접촉 요청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으며, 이 역시 회담 취소 결정의 중요한 배경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에 출석해 최근 며칠간 싱가포르로의 수송 및 이동 계획 등에 관해
논의하자는 미국 관리들의 거듭된 요청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결정한
추가적인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의 고위 관리도 기자들에게 북측이 싱가포르에서의 사전접촉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소통을 끊는 등 약속을 위반했다면서 이는 "심각한 신의성실 부족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회담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측면이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보면 북한으로부터 '최단시간 내에 비핵화를 완성하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받지 못하자 결국 판을 깨는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해왔고, 일괄타결 방식의 신속한 비핵화 로드맵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에 대해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해왔다.
김계관 제1부상이 미국의 '일방적 핵포기 강요'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며 '회담 재고'를 위협한 것도 이 같은 방식을
관철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회담 연기 가능성을 거론, 기류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일괄타결이 좋다"면서도 "그렇게 되어야 할까"라고 반문한 뒤 "나는 완전히 확언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 기본적으로 일괄타결의 틀 내에서 비핵화를 추진하면서도 일부 탄력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북한이 선제적 핵포기에 반발하면서 회담 개최를 지속해서 위협하는 태도를 이어가자 전격적으로 판을 깬 것
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면서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회담 취소 배경으로 작용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하면서도 "언젠가는 당신을 만나길 고대한다"면서 "이 가장 중요한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혀 일정 시점이 지난 뒤 북미가 다시 회담 개최를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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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자제했던 트럼프, 펜스 비난에 회담 취소 전격 결정
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 펜스에 "아둔한 얼뜨기"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게 된 데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최 부상의 담화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합의를 이뤄내지 않으면, 리비아가 끝난 것처럼 끝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됐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의 인터뷰를 언급,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들은 이 담화로 격분했으며, 강하게 대응하길 원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펜스 부통령 개인을 타깃으로 비난한 데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미 고위 관리에 대한 북한의 비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상 제1부상은 지난 16일 담화를 통해 마이크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며 혹평했다.
이날 로이터통신도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비난은 백악관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도록 만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한계(last straw)"였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미회담 개최에 의욕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강경한 성명에도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고려하는 게 전혀 아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건)
리비아 모델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비난했던 볼턴 보좌관을 뒤에 세워둔 채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일괄타결' 해법을 재확인했지만 "한꺼번에 이뤄진다는 것은 물리적인 여건으로 봤을 때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향후 입장 변화의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북한이 수용할 경우 체제 안전을 보장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부유해지고 번영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로 시작된 북한의 태도 돌변과 10여일 간 지속된 적대적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도 강한
대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힌 데에 "의미 파악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EPA=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61156223ylqo.jpg)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EPA=연합뉴스]
백악관 관계자 "北, 지난주 싱가포르 실무회담장에 안 나타났다"
"바람맞히고 연락해도 응답 없어..심각한 신뢰 부족"
펜스 부통령 원색 비난은 '인내의 한계'..회담 무산 배경
"여전히 (북미접촉) 뒷문 열려 있으나 북한 발언 바뀌어야"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배경에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의 싱가포르 실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까지 차단하는 등 신뢰를 깬 것도 미국 측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어젯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목해 공격하는
내용의 성명이 도착했다"며 "(성명은) 미국을 위협하고, 미국과 회담장에서 만나든지, '핵 대 핵 대결'을 하자는 내용
이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성명'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그를 비난한 24일 담화를
일컫는다.
최 부상은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위협했다.
백악관의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북한은 수사(말)를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기꺼이 통과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열려 있는 뒷문이 있지만, 그것은 최소한 그들의 수사 방식을 바꾸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약속 깨기 등 신의를 져 버린 행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컨퍼런스콜에 나선 고위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했을 때, 양측은 지난주에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북한은 아무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를
바람 맞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수많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면서 "이 같은 대화 중단은 심각한 신뢰 부족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전문가를 현장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렸다"면서 "(현장 취재를 한) 미 CBS방송도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보도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취소를 알리고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은 직접 구술해서
받아쓰도록 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k0279@yna.co.kr
![문재인 대통령,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0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80745341pocz.jpg)
문재인 대통령,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0시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문재인 대통령, 운전자론 최대 고비. 북미정상회담ㆍ한반도 비핵화 난항 (PG)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일러스트](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21202490uoom.jpg)
북미회담 무산] 느닷없는 취소..교감도, 통보도 없었다
문대통령 "당혹스럽다", 청와대는 진의 파악하느라 분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내달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런 기류를 사전에 감지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하기 전에 한국 정부와 상의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접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하고서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메시지를
내면서,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도 예측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오히려 청와대는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을 더 크게 점치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6·12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김정은에 공개서한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
ymarshal@yna.co.kr
한미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한미정상회담도 잘 됐다"고 말하거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고 평가한 것 역시 이런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미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청와대도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이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북미 간 신경전도 계속되면서 청와대에서도 북미회담이 궤도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으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청와대는 북미회담의 성사를 고대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는 쪽이었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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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실패' 리스크 커지자 조기 대응 나서
북측 잇따른 비난 성명 속 핵보유국 주장에
회담 사전 협의 소통 안되자 결국 공개서한
"언젠가 만나길 고대" 밝혀 대화는 이어갈 듯
더욱이 북측은 최근 대미 압박카드로 싱가포르 회담 준비 협의 요청에도 제대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취소 서한에 “언제가 만나길 고대한다”면서 북측과 대화 분위기의 불씨를 살려둔 만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당신을 만나길 매우 고대했지만, 최근 당신들의 발언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회담 취소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북미 회담 취소의 직접적 계기가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24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적 표현을 서슴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최선희의) 펜스 부통령 비난이 인내의 한계이자 회담 취소 배경”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최 부상은 백악관이 회담 취소 서한을 공개하기 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 부통령 펜스가 (최근)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강하게 비난하며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날지,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리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회담 실패시 엄청난 정치적 패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북측의 돌변한 태도로 최근 깨닫던 참이었다고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북미 회담의 실패 가능성과 함께 북측이 최근 두 차례 담화에서 핵 완성을 주장하며 핵보유국임을 시사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서한에서 “(북한이) 핵 능력에 관해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의 것이 매우 거대하고 막강하기 때문에 나는 (우리의 핵 능력이) 절대 사용되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한다”고 언급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 위원장이 더욱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만일 앞으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는 대북 군사옵션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경고장을 에둘러 보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측이 최근 싱가포르 회담 준비를 위해 사전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 개최를 잇달아 북측에 요구했으나 북측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을 핑계로 성실히 답하지 않은 것도 미측이 회담을 취소한 배경으로 꼽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싱가포르로 이동 및 수송 계획 등을 논의하고자 최근 며칠간 북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북측이 억류 미국인 3명을 석방한 데 대해 ‘아름다운 제스처’라고
평가하며 북측과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하는 한편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되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혀 북미 회담이 추후 다시 열릴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2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미 회담 취소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싱가포르) 회담이 안 열리면 아마도 회담은 다음에 열릴 것”이라고 말해 북미회담 자체에 대한 희망은 지속해서
피력했다.
/뉴욕=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폼페이오 장관[EPA=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20203913qhuj.jpg)
폼페이오 "회담성공 가능성 작게 봤다..北접촉했으나 응답없어
"최근 며칠간 北에 연락했으나 무응답..대화 재개 희망하지만 김정은에 달려"
한국 정부 사전통보 여부 질문에는 "말하지 않겠다..보조 맞추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와 관련해 "미국은 북미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이 북미회담 전격 취소 사실을 발표한 직후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회담 취소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최근 며칠간 싱가포르로의 수송 및 이동 계획 등에 관해 논의하자는 미국 관리들의 거듭된 요청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결정한 추가적인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공적인 회담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을 수행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한 측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며 거친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회담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백악관 내부 회의가 계속 열렸고,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내렸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설명했다.
백악관 내부 회의가 열린 시점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최근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북미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언급한 담화를 발표한 직후인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회담성공 가능성 작게 봤다…北 접촉했으나 응답없어" (워싱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이 문제를 어떻게 계속 진행해야 할지를 놓고 정부 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 과정에서 회담 최소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등을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게 미리
알렸는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누구(어떤 국가에)에게 통보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며 "백악관이 적절한 시점에 이야기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회담 취소 사실을 한국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미국과 한국은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만 말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중국 측 관리들과는 회담 취소 결정 등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취소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한 지도자라는 신호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는
한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향후 북미가 다시 대화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그것은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y@yna.co.kr
![[북미회담 무산]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 전하는 NHK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NHK가 24일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jsk@yna.co.kr](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80556671yjzm.jpg)
[북미회담 무산]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 전하는 NHK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NHK가 24일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jsk@yna.co.kr
북미회담 무산] 회담 성사부터 전격 취소까지 '77일간 줄다리기'
트럼프, 3월초 김정은 회담의사 즉석 수락으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물꼬
폼페이오 두차례 방북·북 억류 미국인 3인 귀환에 회담 분위기 무르익어
펜스·볼턴 '비핵화 원칙론' 강조에 北 '회담 취소' 엄포놓으며 반발
백악관 "펜스 부통령에 대한 北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다"
트럼프, 北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3시간 후 회담 취소 전격 발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사상 초유의 북미정상회담이 날짜와 장소까지 확정해놓은 상태에서 불과 20일을 남기고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것이다.
지난 3월 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방북 특사단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비핵화와 회담 의사를 전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즉각 수락하면서 회담이 사실상 성사된 지 77일 만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수락 발표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메가톤급 뉴스였고, 역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 간 직접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의 해결이라는 숙원이 풀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키웠다.
연초까지만 해도 북미 정상이 '핵 단추 경쟁'을 벌이는 등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말의 전쟁'을 벌여온 것을 떠올리면 믿기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5월까지 만나겠다"며 '속전속결'의 의지까지 보여 회담 개최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던 게 사실이다.
북미정상회담 추진은 또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대결 국면이던 한반도 전체를 화해의 분위기로 일순 바꿔놓았다.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더욱 굳어진 것은 당시 중앙정보국(CIA) 국장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부활절 주말
(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나고 오면서부터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국의 방북 특사단으로부터 전해 들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향을 직접 확인했다는 긍정적 소식을
전했었다.
이 사실이 언론보도로 뒤늦게 알려진 지난달 17일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상당히 낙관적이었다. 지난달 9일 각료회의에서 처음으로 "5월 말 또는 6월 초 만날 것"이라며 회담 시점을 처음 밝힌 이후 "회담의 세계적 성공",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 "회담이 아주 멋질 것"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지난달 24일 열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작년까지 '꼬마 로켓맨'으로 불렀던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많이 열려 있고 훌륭하다"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회담 확정을 위한 북미 간 실무 협상은 급속히 진전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5일 이틀 연속 회담 날짜와 장소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회담 발표가 계속 늦어지면서 다시 회담 확정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사이 김 위원장이 극비리에 두 번째 중국을 방문(5월 7~8일)해 '단계적 비핵화'
해법을 재확인하자 미국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난기류는 '대북 전령사'로 떠오른 폼페이오 장관의 2차 방북(5월 8~9일)이 이뤄지면서 말끔히 해소됐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회담 의제 조율과 동시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을 송환해오는 '선물'을 받아오는 것이어서 회담 성사 분위기를 더욱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인 억류자 귀국 당일인 10일 곧바로 회담 날짜와 장소를 6월 12일 싱가포르로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틀 뒤인 12일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똑똑하고 정중한 몸짓"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회담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13일 '안보 사령탑'인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언론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폐기한 핵·미사일 장비와 물질을 미국(테네시주 오크리지)으로 가져오는 방식을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급변했다.
북한이 이를 일괄타결 비핵화의 대표적 사례인 '리비아 모델'로 받아들이고 볼턴 보좌관을 비난하면서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거론하고,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문제 삼아 예정된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다시 북미정상회담 무산설이 돌기 시작한 가운데 볼턴 보좌관은 17일에도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엄포에 대해서도 "새로운 게 없다"고 일축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북미정상회담 회의론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전략에 휘말려 섣부른 합의를 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침묵을 깨고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7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면담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내놓으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던졌다.
'당근'은 회담장에 나와 비핵화에 합의하면 김정은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고 북한을 부유하게 해주겠다는 것이었고, '채찍'은 회담을 거부할 경우 리비아를 '초토화(decimation)'했던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적용하겠다는 경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같은 자리에서 북한의 회담 취소 엄포와 관련, '시진핑 배후론'을 내놓으며 '좋은 친구'라고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이 같은 최후통첩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나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과 이에 대한 북한 측의
비난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은 2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어떠한 양보도 하기 전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의 '복귀 불가능 지점
(no point of return)'에 도달하는 것을 봐야 한다"며 '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으로 해석되는 언급을 했다.
이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담화를 내고 펜스 부통령을 향해 '횡설수설' '무지몽매한 소리'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 등의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면서 정상회담 '재검토'를 거론했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24일 로이터 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도록 했다"면서 "북한이 기꺼이 통과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열려 있는 뒷문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최소한 그들의 수사 방식을 바꾸는 것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표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이틀 만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진행된
지 약 3시간 만에 나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북미 회담 취소 톱뉴스로 전하는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싱가포르=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05932100gbxr.jpg)
북미 회담 취소 톱뉴스로 전하는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싱가포르=연합뉴스]
[북미회담 무산] '회담 개최지' 싱가포르, "회담 취소 유감
현지 언론 긴급뉴스 타전..北대사관 굳게 잠긴채 인기척 없어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개최국인
싱가포르가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2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이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열리지 않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싱가포르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날 전격적인 회담 취소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온라인판 머리에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함께 백악관이 제작했다는 정상회담 기념주화 사진을 실었다.
이 신문은 또 온라인 기사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원문 그대로 공개하고, 긴급 뉴스를 전하는
'ST 나우' 코너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상원에서 대독한 공개서한 영상을 편집했다.
![회담 취소 소식을 톱뉴스로 편집한 채널 뉴스 아시아 홈페이지[싱가포르=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05932283pwwj.jpg)
회담 취소 소식을 톱뉴스로 편집한 채널 뉴스 아시아 홈페이지
[싱가포르=연합뉴스]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도 홈페이지 전면에 회담 취소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긴급 속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언의 배경 등을 짚어보고 워싱턴과 한국 특파원 등을 연결해 미국과 한국의 반응 등을 듣기도 했다.
![회담 취소 긴급뉴스로 전하는 채널 뉴스 아시아[싱가포르=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05932406pkhs.jpg)
회담 취소 긴급뉴스로 전하는 채널 뉴스 아시아
[싱가포르=연합뉴스]
연합뉴스는 회담 취소 발표 후 북한 측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싱가포르 노스 브릿지가(街)에 있는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으나 문이 굳게 잠겨 있었으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대사관 인근에서 만난 한 싱가포르 주민은 "싱가포르 회담이 순조롭게 이뤄져 한반도 평화가 진전되기를 기원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지금은 만나지 못하더라도 조만간 북미 정상이 손을 맞잡고 평화를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굳게 잠긴 싱가포르 북한대사관[싱가포르=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5/25/yonhap/20180525005932574jrfk.jpg)
굳게 잠긴 싱가포르 북한대사관[싱가포르=연합뉴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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