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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끈' 놓지않은 트럼프.."북미회담 예정대로 열릴수도" 언급 촉각



발끈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이민 정책을 논하는 토론회

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최근 성명에서 드러난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근거했을 때 현 시점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베스페이지=AP 뉴시스




 

트럼프 “김정은 올바른 선택하길…최대압박은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


=AP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공개서한 vs 北 김계관 담화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美 공개서한-北 담화문… 트럼프-김정은의 사실상 첫 ‘대화’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지 약 9시간 뒤 북한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였지만 ‘위임에 따라’라는 구절이 붙어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발표한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을 수신인으로 특정해 발표된 트럼프의 공개서한에 김 위원장이 답장을 보낸 셈이었다.
미국의 공개서한과 북한의 담화문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대화’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에서 ‘정중한’ 표현을 사용했다.
 ‘친애하는 위원장님께(Dear Mr. Chairman)’로 시작해 ‘언젠가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인질들을 석방해준 데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제스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구절을 담았다.
 ‘혹여라도 이 중요한 정상회담에 있어 마음에 바뀌신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화나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도 했다.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답장이었던 담화문에는 북한의 과거 공식 발표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속내’가 들어 있었다. 담화에는 “《트럼프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는 문장이 담겼다.

 핵폐기를 위한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 백악관이 언급했던 ‘트럼프 모델’에 북한도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음을
 내비친 것이다.
또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김정은)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시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돌변’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는 아니었음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과 같은 문장에 더욱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나는 조미수뇌상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립장표명이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념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 싶다.

트럼프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감》이라는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페기를 압박해온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은 전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발표한 담화의 내용을 가리킨 것이었다.

북한은 이를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스스로 그 의미를 평가절하며
’해명’을 했다. 담화는 ”미국과 아무 때나 마주앉아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며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라고도 했다.








◇ 트럼프 대통령 공개서한 전문


친애하는 위원장님께,

양측이 오래 바라왔고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와 대화에 시간과 끈기, 노력을 쏟아 부어주신 데 큰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요청이었다는 통지를 받았지만, 우리에게 그건 전혀 상관없습니다.
당신과 만나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북한이 가장 최근 발표한 성명에 담긴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 때문에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이 회담을 지금 개최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서한이 싱가포르 회담이 개최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달하기를 바랍니다.

양측 모두를 위한 일이지만 전 세계에 있어서는 손해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핵능력에 대해 말하지만 미국의
 핵능력은 정말 거대하고 강력해, 절대 사용할 일이 없기를 신에게 기도할 정도입니다.
당신과 저 사이에 꽤 멋진 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대화니까요. 언젠가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그간 인질들을 석방해준 데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제스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혹여라도 이 중요한 정상회담에 있어 마음에 바뀌신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화나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 특히 북한은 지속적인 평화, 엄청난 부와 번영을 얻게 될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 기회를 놓친 건 참으로 원통한 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트럼프 “김정은 건설적 대화와 행위 선택하길 기다린다”




His Excellency
Kim Jong Un
Chairma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Pyongyang

Dear Mr. Chairman:

We greatly appreciate your time, patience, and effort with respect to our recent negotiations and discussions relative to a summit long sought by both parties, which was scheduled to take place on June 12 in Singapore. We were informed that the meeting was requested by North Korea, but that to us is totally irrelevant. l was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being there with you.

Sadly, based on the tremendous anger and open hostility displayed in your most recent statement, I feel it is inappropriate, at this time, to have this long-planned meeting. Therefore, please let this letter serve to represent that the Singapore summit, for the good of both parties, but to the detriment of the world, will not take place. You talk about your nuclear capabilities, but ours are so massive and powerful that I pray to God they will never have to be used.

I felt a wonderful dialogue was building up between you and me, and ultimately, it is only that dialogue that matters. Some day, I look very much forward to meeting you. In the meantime, I want to thank you for the release of the hostages who are now home with their families. That was a beautiful gesture and was very much appreciated.

If you change your mind having to do with this most important summit, please do not hesitate to call me or write. The world, and North Korea in particular, has lost a great opportunity for lasting peace and great prosperity and wealth. This missed opportunity is a truly sad moment in history.

Sincerely yours,

Donald J. Trump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북미회담 취소 트럼프, ‘김정은 편지’ 문구 하나하나 직접 불러 작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성명이 결정타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화가 난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에 회담 취소를 결정한 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 보내는 편지 문구 하나하나를 직접 불러 작성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 취소 하루 만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대범한 마음으로 미국에 시간을 줄 용의가 있다”라는

 발언을 내놔 그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위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 트럼프 대통령은 ‘친애하는 위원장’으로 시작되는 이 서한에서 북한이 최근 보여준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볼 때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임을 이 서한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최선희 부상이 미국과 펜스 부통령을 격하게 비난하는 담화의 내용을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출근 이후, 오전 10시(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북한에 리비아식 결말을 경고한 펜스 부통령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표현한데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이런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결국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막판 회담 취소를 결정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회담 취소에 대한 편지 문구를 하나하나 직접 불러 작성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백악관은 편지 발표 이후, 이번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배경에 대한 추가 브리핑 자리를 마련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주 싱가포르에 백악관 실무팀을 보냈는데 북한팀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래서 수없이 연락을 취했지만 전혀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풍계리에도 전문가를 초청하겠다고 한·미에 해놓은 약속도 북한 스스로 깨버렸다”고 비난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배경에 최선희 담화는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다는 게 일반적 평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신속한 일괄타결을 원했는데 이대로라면 정상회담에서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8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 태도가 돌변한 북한과 대미 비난이본격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에 더 끌려가는 모양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참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 ‘위임에 따라’ 발표된 김계관 담화 전문

(평양 5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은 25일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지금 조미사이에는 세계가 비상한 관심속에 주시하는 력사적인 수뇌상봉이 일정에 올라있으며 그 준비사업도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있다. 수십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를 청산하고 조미관계개선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있다.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중국 트럼프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사실화되여있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립장을 발표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은 그 리유에 대하여 우리 외무성 최선희부상의 담화내용에 《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감》이 담겨져있기때문이라고 하면서 오래전부터 계획되여있던 귀중한 만남을 가지는것이 현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밝히였다.

나는 조미수뇌상봉에 대한 트럼프대통령의 립장표명이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념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싶다.
 트럼프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감》이라는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페기를 압박해온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력사적뿌리가 깊은 조미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왔다.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취소를 발표한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수뇌상봉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자신감이 없었던탓인지 그 리유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어려우나 우리는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과 회담 그자체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첫걸음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두 나라
사이의 관계개선에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여왔다.

또한 《트럼프방식》이라고 하는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트럼프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수 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오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의 일방적인 회담취소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있다.
하지만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것이다.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

(끝)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NHK가 24일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NHK가 24일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북한 "마주앉아 해결하자".. "회담 취소" 트럼프 회유




미국 입장 발표 불과 7시간 만에

김계관 외무성 1부상 명의 담화

“뿌리깊은 조미 적대관계… 수뇌상봉 절실”



북한이 25일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전날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화의 손을 내밀었다.

“회담을 재고려하겠다”며 미국을 맹공하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입장 공개 뒤 불과 7시간 만에 나온 이 담화에는 거친 언사도 없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부상 명의로 발표된 담화를 보도했다.

김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이유로 든 북한 측 인사의 대미 강경파 비난이 “조미 수뇌상봉(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조선반도(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 싶다”고 평가하면서다.


이어 “미국 측의 일방적인 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은 또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 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 왔다”고 치켜 세우며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 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고 미국의 분노를 달랬다.


이어 “우리는 역사적인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 그 자체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첫걸음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개선에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하여왔다”며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김정은)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며 “첫술에 배가 부를 리는 없겠지만 한 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회담 취소 재고를 촉구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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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









'끈' 놓지않은 트럼프.."북미회담 예정대로 열릴수도" 언급 촉각



백악관 법안 서명식서 "내달 12일 열리거나 나중 어떤 시점에.."
대북서한에서도 여지..'대화 모드' 이어가려는 의지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회담의 끈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았다.

특히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이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직접 열어둬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금융규제완화 법안 서명식에서 "바라건대 북한과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예정된 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나중에 어떤 시점에 열릴 수도 있다"며 "아무도 불안할 필요는 없고, 우리는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안갯속에 쌓인 북미정상회담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안갯속에 쌓인 북미정상회담 (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세계 최강의 군이 준비돼 있다"며 한반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 뒤에 나왔다.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은 채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겠지만, 북미대화의 문이 엄연히 열려있음을 재확인한 발언이라는 점에 워싱턴 외교가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면서도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정중하게'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시간과 인내, 노력을 보여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언젠가는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되면 부디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대화 모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안 서명식에서 "혹시라도 김정은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나설지 또 언제 그렇게

할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미국과의 화해·대화 모드를 이어갈 의향을 절제된 어조로 표현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CVID를 수용할 경우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비핵화 방식으로는 일괄타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도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회담이 열리지 않거나 연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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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트럼프 "김정은 결정 기다린다"…기회는 남았다


 

백악관 "뒷문 열려있지만…북한 수사법 바꿔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도 기존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며 회담 개최의 여지를 남겼다. 그의 럭비공 같은 화법이 북한으로부터 더 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벼랑끝
 전술'인지, 북한에 회담 무산의 책임을 떠넘기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면피용 발언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게재한 뒤 "슬프게도, 나는 김정은과 싱가포르에서의 정상회담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후 그는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아마도 기존의 회담이 일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며 북한의 응답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냐 무산이냐 연기냐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한과 북한의 모든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서 번영과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
밝고 아름다운 미래는 오직 핵무기 위협을 제거해야만 일어날 수 있다.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 "김정은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하기 전까지 "가장 강력한 제재가 부과될 것이고 최대한의 압박 캠페인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북한이 바보 같고 무모한 행동을 취해도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준비돼있다.
이전보다 훨씬 더 준비돼있다"며 북한에 군사적인 선택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北 최선희 성명이 결정적 이유?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정상회담 취소 결정의 배경을 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성명이 결정적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백악관 관리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성명이

(평양 시각 24일) 인내의 한계를 넘게 했다"면서 "이 성명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취소하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헀다.

앞서 최선희 부상은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21일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조선(북한)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

댔다"며 펜스 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최 부상이 이같은 담화를 발표한 이유는 펜스 부통령이 '리바아식 해법'과 관련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힌 것처럼 만약 김정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안은 리비아 모델이 끝난 것처럼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방의 군사적 개입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리비아의 카다피를 언급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원만한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카다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됐다.  
펜스 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이미 리바이식 해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을 더욱 자극시킨 것으로 보인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리비아식 해법' 발언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에 응할지 여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북미 간 설전이 오가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

장관은 24일(현지 시각)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를 낭독하며

북미 회담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며칠 동안 북한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펜스 부통령과 볼턴 보좌관 등에 대해 거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북미 간 회담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백악관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관리가 "북한과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하지만 이 관리는 북한과 평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수사법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북한이 성명이나 담화의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을 전했다.  
통신은 이 관리가 "북한이 기꺼이 (협상의 길을) 걷겠다고 한다면 여전히 뒷문은 열려있다"면서 "그러나 최소한 그들은 수사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데일리안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평양에서

회동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AFP@News1.





6.12 북미정상회담 백지화한 트럼프의 복심은?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대 이상으로 '흔쾌히' 응했던 북미 정상회담을 백지화했다. 그것도 북한이 '비핵화의 첫 걸음'이랄 수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공개 서한을 통해 회담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 서한에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백악관 관계자도 밝혔듯 최근 북미 관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국 측 '강경파'들을 북한이 연속해서 매우 직설적인 표현으로 비난하고 나선 까닭이다.


 또한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 이른바 CVID에 대해서도 부정하고 나선 것은 결정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나는 당신(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고대했다"며 "안타깝게도 최근 당신의 발언에서 보인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근거하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번 회담이 열리기에는 지금은 부적절한 시기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한과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정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북한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에 미군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과 접촉해 왔으며 그런 불행한 상황(무모한 행동에 대응하는 상황)이 우리에게 강요될 경우 양국 모두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회담 백지화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가졌던 것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동의할 것이라고 심하게 과대평가했기 때문에 정상회담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화 협정과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면서 북한과 외교적 진전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제 그것은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이제 위험에 처한 듯 보이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임기 동안 다시 한번 북한과의 관계를 규정해 온 호전적인 수사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회담이 성사되도록 하기 위해 '협상의 달인' 트럼프 대통령이 고도의 전략을 쓰고 있는 게 아니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도 "이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달라"며 "전 세계와 특히 북한은 평화와 번영의 큰 기회를 놓쳤다. 놓친 기회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고 했고, 이후에도 "북한과의 회담은 6월12일이나 그 이후에 가능하다. 김 위원장으로부터의 건설적인 행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게자 역시 "북한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험악한 말을 한 것은 '최후의 결정타'

(LAST STRAW)였고 이것이 회담 철회로 이어졌다면서도 "북한과 대화하는 백채널들(BACK CHANNELS)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 북한은 먼저 그 수사(RHETORIC)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협상이 여지가 있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선 북미회담 실무진들이 회담 준비를 위해 만날 예정이었고, 맥스선더 훈련이 끝나는 다음 주에는 북미 고위급 회담도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 터라 북한이 연이은 '독설'의 수위를 낮추거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듯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3주가량 남은 시간 회담을 준비해 성사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s914@news1.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회담 취소를 알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국회 연설 중인 트럼프 대통령. /문병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회담 취소를 알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국회 연설 중인 트럼프 대통령.


/문병희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식 거친 거래가 미·북 회담을 취소 위기로까지 몰아넣었다.


트럼프 "김정은 위대한 기회 놓쳐…美 핵능력 사용않기를 기도"

회담재개 가능성도 암시…北 태도변화 강조




미국이 요구하는 신속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강력 반발해 온 북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취소라는 강력한 카드로 맞대응했다.
최근 북한이 보여온 행보에 비춰볼 때 아직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신속한 단계적` 비핵화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북한이 여전히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을 비난하고 단계적·동시적 조치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나오자 미국도 `강 대 강` 카드로 맞선 것이다.

역사적으로 북한이 자주 구사해 온 `벼랑 끝 전술`에 대해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며 실제로

그간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대응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행동이다. 스스로 협상의 달인이라고 자처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손해 보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정상회담 취소가 북한에 전적으로 불리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정상적인 경제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또 미·북정상회담 무산이 북한의 책임이며 미국은 손해 본 것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미·북정상회담 취소 발표를 통해 11월 중간선거와 노벨 평화상 수상을 의식해 무리하게

 미·북정상회담을 밀어붙인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하고 북한 비핵화가 최우선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가 "백채널은 여전히 열려 있으나(회담을 재개하려면) 북한 발언이 변해야 한다"고

말해 북한의 태도 변화가 회담 재개의 필요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 중국을 방문한 이후 강경한 대남·대미 압박전술로 선회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변심`을 가져온 요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뒤 입장이 크게 달라졌다고 언급하면서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북측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외무성의 김계관 제1부상이나 최선희 부상을 통해 내놓은 입장에서 CVID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이전보다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16일 김계관 제1부상은 "(미국이)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미·북)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미국 측 고위 관료들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핵·미사일·생화학무기의 완전 폐기` 등을

언급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24일 북측은 미·북정상회담이 취소되기 전 최선희 부상을 통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하면서 "미국이 요구하는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편지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로 `공`은 다시 김 위원장에게 넘어갔다.

비핵화에 대해 달라진 태도로 미국과 회담을 재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종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 핵·미사일 개발에 천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크고 강한 핵 능력이 미국에 있다"고 밝힘으로써 핵 개발에 집착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도 보낸 상태다.
북한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도 외교적 입지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는 미·북정상회담 무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지나치게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과장 또는 포장했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평창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북한의 실제 속내와 다르게 비핵화 의지를 미국에 전달하고

미·북정상회담을 무리하게 성사시키려 했다는 해석이다.

북한이 처음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반발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한 것이 맞느냐고 수차례 질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과 한국 정부의 과잉 해석이 없었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중국이 미·북정상회담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미·북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해선 안 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나아가 미·북 관계 개선을 달가워하지 않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대북 지원 등의 제안을 통해 미·북정상회담 무산을 종용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 국교 정상화, 군사협력 약속 등으로 이어진다면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방해공작을 거론하면서 외교, 통상 등 다방면에서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전화나 편지를 하라"고 언급한 것에 비춰볼 때 미·북 회담

 가능성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단 6월 싱가포르 회담은 취소됐으나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다지고 다시 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다면 언제든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북 양측의 참모진 또는 실무진 선에서 물밑 협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내 일부 언론들은 이번 주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북미회담 무산] 中전문가들 "북미관계, 다시 지난해로..北도발 재개할 듯"



트럼프 입장 바꾸지 않는 한 희망 없어..


한반도 정세 이전보다 더 악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한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하며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북미

관계가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펑(朱鋒) 난징(南京)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관계 개선 이후 호전됐던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완전히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북미관계는 2018년 1월 1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교수는 "북미는 최근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확인했지만, 서로를 만족하게 할 수준의 합의는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는 이런 상황이 결과로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도 "이 정도까지 왔다면 완전히 판이 깨진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이라는 굉장히 공격적인 형식을 빌려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한 셈"이라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문 교수는 이어 "북한 입장에서 정상회담을 이어갈 어떠한 여지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느낄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원래대로 진행되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선 비핵화 후 보상이 가장 문제였던 듯하다"며 "정상회담 취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요구치가 맞지 않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이 미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가면서 미국 역시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장이 폐쇄돼 핵실험은 당분간 불가능하겠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미국을 위협할 핵무기와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희망론은 없다고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감정적인 요소까지 겹쳐 지난해 북미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때보다 더 악화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서한은 북한 입장에서는 최고 지도자의 존엄을 훼손한 것과 같다"며 "희망적이던 한반도 정세에 다시 무력충돌의 전운이 감돌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은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적인 기존 입장을 내세울 것"이라며 "그러나

감정의 골이 깊어진 북미를 중재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chinakim@yna.co.kr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일부 “너무 일러” 백악관이 다음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작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기념주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모습 흉상이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서로 응시하고 있고 위쪽에 ‘평화회담’이라는 한글이 새겨져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쪽에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김정은 위원장 쪽에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ymarshal@yna.co.kr/2018-05-22 10:39: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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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일부 “너무 일러”
백악관이 다음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작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기념주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모습 흉상이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서로 응시하고 있고 위쪽에 ‘평화회담’이라는한글이 새겨져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쪽에는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는 문구가, 김정은 위원장 쪽에는 ‘최고 지도자’

(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ymarshal@yna.co.kr/2018-05-22 10:39:16/ 연합뉴스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 백악관통신국(WHCA)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발행해 두었다. [NBC 기자 피터 알렉산더 트윗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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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
백악관통신국(WHCA)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발행해 두었다.


[NBC 기자 피터 알렉산더 트윗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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