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의 거짓 해명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6.13 전국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행정복지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배우 김부선씨 사과문 대필 의혹과 관련 "내일부터 침묵의 동조자 이름을 밝히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재명 형수 "李 거짓말로 선거 때마다 가정 무너져"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국회서 기자회견
金"이재명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은 사실..직권남용"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형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는 8일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 자리에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거짓말로 한 가정이 선거 때마다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른바 이 후보의 '욕설 음성파일'의 주인공이다.
박씨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발 거짓말로 해명하려 노력하지 말고 지금부터 우리 가족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 후보에게 경고했다.
박씨는 "이 후보는 2012년 막말 파일이 돌아다닐 때 '조작된 파일이며 자신은 한적이 없다'고 우겼다"며 "그러다가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슬픈 가족사라며 '형님이 어머니집 가서 행패부려서 나는 형수에게 욕을 했는데, 그 형수에게 한 욕이 조작되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대선 후보 당시에는 '형님 부부가 어머니 집에 가서 패륜 행위를 하면서 때리고 욕을 했기에 제가 막말
했다'고 해명했다"며 이 후보의 말바꾸기를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형에게 막말을 한 배경에 대해 "지난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후 남편이 그동안 성남시를 위해 글을 쓰며 비판해왔던 일을 계속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가 형이 성남시장인 자신에게 인사개입을 비롯해 이권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를 어떻게 만나 어떤 청탁을 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며 "본인이 지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영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보건소나 관할 대학병원에 요청하지 않으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일"이라며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게 사실이라는 녹취가 있다"며 "의사입장에서 제일 의심이 드는 것은 서울대 병원과 차병원이 대면진료도 없이 소견서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진도, 문진도, 진찰도 하지 않고 정신병이 우려된다고 할 수 있느냐"며 "본인과 배우자, 자식들도 모르는 사이 진단서와 소견서가 나왔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머니가 아들을 정신병원에 넣기 위해 이런 일을 주도할 수 있는가도 의문"이라며 "어머니가 어떻게 공무원 8명 인적사항을 알고 의사들에게 소견서를 낼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장영하 바른미래당 진상조사위원장은 "이 후보의 형수에 대한 막말사건의 본질은 이 후보의 권력남용에 대한 문제"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이 있고, 형이 그것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통화내용을 두고 이재선씨가 어머니에게 폭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두 사람과의 전화통화는 이 후보가 주장하는 이재선씨의 폭행을 했다는 일자보다 앞선 일자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바른미래당의 기자회견은 형님부부의 기존입장에 불과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
하고 마타도어를 일삼는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pjy1@news1.kr

박인복 씨. 사진=바른미래당 유튜브 캡처.

이재명 형수 기자회견 “남편, 어머니 폭언·폭행 無…이재명 욕 듣고, 참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갈등 관계인 형수 박인복 씨는 이 후보의 막말이 나온 시점과 이재명 부부와 관계가 틀어진 계기와 관련 "남편(이재선)이 성남시에 올린 글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인복 씨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박 씨의 남편이자 이 후보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는 회계사 출신으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을 지냈다.
박 씨는 "2010년 이재명이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남편이 성남시 모라토리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성남시에 글을
썼다"라며 "2012년 봄이 되어서 관변단체에 데모를 할 수 있는 기사를 읽고 이건 아닌 것 같다며 '성남시에 바란다'에 비판 글을 올렸다.
어느 날 남편이 올린 글들이 스크린 처리가 됐다. 외부인은 읽을 수 없고 공무원들만 읽을 수 있게 처리된 것. 남편이
항의를 하기 위해 성남시청에 찾아갔지만 만나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5월에 어렵게 전화통화가 됐는데 수행비서랑 통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분과 큰 말이 오가게 됐고, 2012년 6월 5일 동서 김혜경(이 후보 부인)이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했다.
저와 남편, 김혜경이 만났다.
비판 글도 내릴 테니 수행비서가 겁박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헤어졌는데 그날 밤 10시 반에 이재명이 남편에게 전화를 해 욕을 하고 어머니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을 말했다. 이어 2012년 6월 7일 김혜경이 제 딸에게 전화를 해 '야 내가 니네 아빠 강제입원 시킨 거 말렸는데'라고 강제 입원
소리를 한거다. 김혜경 입에서"라고 덧붙였다.
박 씨는 딸과 김혜경 씨가 주고받은 통화 녹취록이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6월 9일인가 10일에 녹음파일을 전해줬던 기자, 남편, 제가 있는데 이재명에게 연락이 왔다. 제가 '여보 제가 전화를 받을게'라고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이재명이 욕을 그렇게 해대더라.
욕만 10여분을 했다. 비참하고 참담하고 황당했다. 그 일 있고 나서 전화를 안 받았더니 문자가 오더라.
그래서 남편이 어머니 찾아뵙고 한번 이야기 해보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래서 7월 15일에 어머님 댁에 찾아 간거다. 마침 그 자리에 시동생, 시누이가 있었고.
그런데 막내 동생이 덤벼들어서 싸웠다.
남편 안경 부러지고. 막내 동생이 남편 손가락을 깨물었다.
그 자리에 어머니는 계시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씨는 남편 이재선 씨가 어머니에게 폭언·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음 파일은 저와 형님부부간 전화 말다툼 일부가 왜곡 조작되었다"라며 "어머니에게 있을 수 없는 패륜행위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막말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박인복씨,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 [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6/08/joongang/20180608161746299fvqq.jpg)
이재명 형수 "김부선 보며 용기..진실 알리려 나왔다"
이 후보의 형 이재선씨의 부인 박인복씨는 8일 국회에서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걱정돼 이 자리를 나오기까지
많이 망설였다”면서도 “김 후보가 김부선씨 얘기를 거론하면서 ‘저런 분도 계시구나’ 용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김부선씨가 칼을 가슴에서 뽑아낸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고 얘기하면서 울었다고 하던데, 저는 칼을 6자루는 꺼낸 것 같다”며 “시기 때문에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녀들과 의논하고 ‘엄마가 진실을 알려야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평가해서 올바른 정치인을 뽑을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차원에서, 또 작년 하늘나라에 간 우리 신랑을 대신해 아기 아빠의 명예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 후보의 막말이 담긴 음성 파일이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후 모라토리엄이 선언되자 남편 재선씨는 “문제가 있다”며 기자회견을 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한다.
2012년 재선씨는 성남시 홈페이지 ‘성남시에 바란다’에 비판 글을 다수 올렸고, 어느 날 그의 글은 내부 공무원만
읽을 수 있게 비공개 처리됐다.
박씨는 “그해 5월 중순 이후부터 저희 집에 생전 전화도 안 하던 식구들이 전화해댔다”며 “6월 5일 김혜경 동서가 전화해 만나자고 하더라.
남편과 셋이 만난 자리에서 ‘각자 서로 열심히 살고 서로의 일을 비판하지 말자’고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이 후보가 전화해 욕을 했다는 것이 박씨의 주장이다.
이틀 후 6월 7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딸에게 전화해 “이때까지 너희 아빠 강제입원 시키는 거 말렸는데 너희
작은 아빠(이 후보) 하는 게 너 때문인 줄 알아라. 알았어?”라며 강제입원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다 7월 15일 어머니 댁을 찾아갔고, 그 자리에서 막냇동생과 다툼이 일어났다.
박씨는 “제 남편은 셋째고 일곱째 동생이니 나이 차이가 꽤 있는데 덤벼들더라”며 “안방에서 두 사람이 긁히고 안경이 부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박씨는 “이 후보가 집을 부쉈느니 어머니를 때렸느니 고소를 한다느니 가만두지 않겠다느니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후 존속 폭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새벽에 또 이 후보에게 전화가 와서는 “너는 어머니 칼로 쑤셔버린다는 년
이잖아. 형님 바꿔봐 미친 XX” 등의 막말을 들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이 후보는 형님이 인사 등 성남시정에 개입해 이를 막기 위해 막말했다고 하는데, 오해를 받을 만한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박씨는 “인사청탁이라는 말도 본인 입에서 한 얘기지 저희는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라며 “본인이 누구를 만났더니 돈을 얼마나 주면서 이 사람을 청탁했다는 등 구체적으로 변호사니까 얘기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
그런 일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 아빠는 너무 맑아서 물고기가 맑은 물에서는 못 산다는 얘기를 듣고 살아온 사람이다.
정말 본인이 지어낸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가 8일 국회에서 논란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부선씨(왼쪽부터)와 이재명, 김영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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