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6.10 [스트레이츠타임스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photo@yna.co.kr](https://t1.daumcdn.net/news/201806/10/yonhap/20180610214926842bbab.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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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사진 가운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일과11일 차례로 만난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 도착..정상회담 전망 질문에 "베리 굿
에어포스원,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 안착..싱가포르 외무장관 영접
리무진 타고 곧바로 숙소로 출발..내일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지 약 6시간 만인 이날
오후 8시22분(한국시간 오후 9시22분)께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공항에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등 싱가포르 정부 대표단이 나와 전용기 트랙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발라크리쉬난 장관 등과 간단히 환담을 나눴으며, 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좋다(very good)"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대기 중이던 리무진에 올라탄 뒤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을 태운 약 30대의 차량 행렬이 싱가포르 경찰 호위를 받으며 숙소로 이동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에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8∼9일 이틀 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곧바로
9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떠나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단 한번의 기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오후 3시 36분)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747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양 정상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yy@yna.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공보부 제공 사진
김정은 조기 싱가포르 출국설, 북미 정상회담 결실 있을까
미 전문가ㆍ언론은 여전히 반신반의
빅터 차 “北, 비핵화에 시간 계속 끌 듯”
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 가능성 낮게 봐
WP “트럼프, 국제사회 합의 수시로 파기”
북한ㆍ미국 양쪽 모두에 위험요인 잠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당일인 12일 오후 2시(현지시간ㆍ한국시간 오후 3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 계획이 ‘잠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회담을 여는 만큼 보도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짧은 시간 만나고 떠나는 셈이 된다.
이에 따라 실제 정상회담에도 불구,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수준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끝내 동의하지 않아 회담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언론과 한반도 전문가들도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과연 나올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북한이 회담 이후 비핵화 이행에 시간을 끌 가능성이 상당히 큰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국제사회의 합의를 수 차례 무시해 왔던 전례를 볼 때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요컨대 북한과 미국, 양쪽 모두에 위험 요인들이 잠복해 있다는 얘기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북미 정상회담 관련 토론회에서 빅터 차
한국석좌는 “북한 비핵화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달성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 목표를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끝난 지 10~15년 동안 계속 시간을 끌 수
있다”며 ‘신속한 비핵화’라는 미국 요구에 북한이 순순히 따를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북미 지도자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급의 최고위급 수준에서 자주 만나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공고한
논의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정상회담은 ‘사진촬영’ 행사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회담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시간 끌기’ 가능성을 높게 봤다.
테리 연구원은 “북한은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약화시켰다”며 “회담 이후엔 ‘최대 압박’ 전략을 다시 쓰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해외 반출 등 전향적 조치를 취할 순 있겠지만, 전체 비핵화 검증 이행에는 시간을 끌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마이클 그린 CSIS 부소장 또한 “외교를 시도해야 하지만 외교로 북한 비핵화를 달성활 가능성은 거의 없고, 군사적
공격은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이제 미국이 사용 가능한 ‘카드’가 별로 없다고 우려했다.
기존 국제질서를 수시로 뒤흔드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스타일도 낙관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무역 전쟁과 이란 핵합의 파기,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등의 사례를 거론한 뒤 “트럼프는 외교
정책을 강화하기보다 외교의 규범을 뒤엎는 데 힘써 온 게 사실”이라며 “그는 거래의 해결사(dealmaker)라기보다 거래를 깨는 사람(dealbreaker)”이라고 꼬집었다. WP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트럼프가 (기존 질서의) 붕괴가 아니라,
건설적 거래로 나아갈 역량과 의지를 갖췄는지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접근 ▦대북 협상 전략 논의를 위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급 회의 미개최 등을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여는 데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깊은 분열상이
드러난 것”이라며 향후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CNN 방송은 “역사적인 회담이라는 데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트럼프와 김정은은 6개월 전만 해도 서로를 모욕
하고 비난하는 관계였다는 데 좀더 주목해야 한다”며 “협상의 위치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이번 만남이 실질적인 결과물을 낳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wooim@hankookilbo.com

트럼프 "진정성 1분이면 가늠".. 김정은에 '비핵화 결단' 거듭 압박
12일 美·北 정상회담
트럼프 "단 한 번의 기회.. 시간 낭비 않겠다"
美, 2020년까지 '완전한 비핵화' 이행 시간표 요구
체제보장 집착하는 北은 '밀당'.. 막판까지 조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한 번에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회담을 위해 김정은을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고, 그 후로도 회담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존 발언과 다른 뉘앙스다.
협상 총괄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재차 김정은의 ‘결단’을 촉구했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막판 압박이라는 해석과 북한의 결단이 없으면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 동시에 나온다.
◆‘마지막 기회’ 강조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나기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을 거세게 압박했다.
그는 6·12 미·북 정상회담을 ‘평화의 임무(mission of peace)’라고 규정한 뒤 “(김정은에게)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단 한 번의 기회”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가늠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느냐’는 질문에는 “1분이면 알아차릴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면 대화를 계속 이어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프로세스(process)’를 언급하며 정상회담이 2회, 3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무회담 등을 통해 북한과 접촉해본 결과 한 번으로는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딜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양보안을 꺼내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은 작심하고 ‘마지막 기회’를 언급했다.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종전선언이 가장 쉬운 부분이다. 어려운 부분은 그 다음”이라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종전선언 다음 후속조치 논의 과정에서 중대한 의견 불일치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한때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 소식통은 “김정은에게 회담을 계속할지, 한 번에 끝낼지 결정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분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회담을 그만두겠다는 것보다 양보를 얻어내려는 압박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비핵화-체제보장 일정이 핵심
미·북은 그동안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문에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간 빅딜을 명기하는 방안 △향후 일정(정상회담 및 실무회담) △신뢰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초기 이행조치 등 세 가지로 나눠 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비핵화를 놓고는 내용은 같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용어를 넣자는 미국 측과 CVID 용어는 빼고 필요한 내용을 풀어쓰자는 북한 측 의견이 갈렸다. 문제는 상호 신뢰를 위한 초기 이행조치를
둘러싼 이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0년까지 완전한 비핵화를 보여주는 확실한 조치에 대한 시간표를 요구했고, 북한은 그에 상응하는 군사적
긴장완화 및 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해왔다. 미국 측은 2020년까지 핵 무기 반출과 함께 핵시설에 대한 해체 작업이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그에 대한 일정을 요구했다는 전언이다.
미측 협상 총괄인 폼페이오 장관은 9일 한·중·일 3개국 방송사와 한 인터뷰에서는 “비핵화 일정은 두 정상의 몫”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압박한 것도 비핵화 일정을 내놓으라는 주문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다.
북측은 신뢰관계 구축을 위한 초기 이행 과제로 종전선언과 함께 한·미연합훈련의 2010년 이전 수준 복귀 등을 요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 김 주(駐)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미·북 실무협상단은 10일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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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이 예정된 싱가포르
김 위원장이 묵을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에는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을 앞두고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호텔 앞 도로와 인도 사이에는 가림막이 쳐져 있었는데, 가림막이 없는 부분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을 포착하기 위해
싱가포르 경찰은 호텔 앞 도로 2개 차선에 차량 검문을 위한 아치형 천막을 설치하고 호텔 진입 차량을 철저히 수색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역사적 현장에 가까이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끼는듯 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의 취재진들이 마이크를 잡고 리포트를 하거나 대기하고 있는 장면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이들이 많았다.
웃으며 목례한 북측 관계자, 기자에 다가와 "이쪽도 비춰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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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측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기자가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는 "카메라가 이쪽으로도 비춰집니까?"라고 물었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찍히는 걸 원해서 물어본 건지 그 반대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김 위원장의 동선에 대한 언론 취재
큰 도로에 인접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와는 다르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은 주요 도로와는 거리가 있다. 호텔 주변 경비는 그다지 삼엄한 편은 아니고 호텔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경비인력의 규모는 컸다.
호텔 입구에는 싱가포르 국기와 미국 국기가 내걸려 이 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라는 점을 웅변했다.
한편 9~14일 특별행사구역 내 호텔 주변에 정류하는 버스들은 코스를 변경해 운행하고 있다. 호텔 주변 정류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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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앞 다가온 '트럼프-김정은 담판'..한반도 평화 운명의 한주
오늘 트럼프, 金 차례로 싱가포르 입국..
文 '깜짝 초청장' 여전히 관심사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담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깜짝 합류할지 여부 역시 여전한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인 싱가포르에 10일 늦은 오후 도착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퀘벡을 떠났다.
북한의 선발대도 전날 중국의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양 정상은 1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양 정상 모두 회담일(12일) 전날 싱가포르에서 일정을 소화하게 되는 만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샹그릴라호텔)와 김 위원장의 숙소(세인트레지스호텔)간 거리는 불과 500m에 불과하다.
무슨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일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김 위원장이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알려진 일정이 없지만, 그가 조용히 호텔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역시 리 총리와 회담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이같은 일정들이 성사된다면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힌트'가 나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단계적인 제재해제→수교 등으로 이어지는 '비핵화 패키지'와 관련해 더 깊은 내용을 발언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거론할 비핵화 의지의 강도 역시 지켜봐야 한다.
이번 회담을 중재해온 청와대는 싱가포르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미간에 도출될 합의의 수준에 따라 다음
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간낭비는 없다"고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탄 것 자체가 긍정적인 회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는 중이다.
북미간 구체적이고 높은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다면 제재해제 국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미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에 대비해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의 역할과 준비에 대해서도 미리 검토하라"고 지시했던 바 있다.
합의의 수준이 원론적이라고 해도 '만남' 자체에 의의를 부여한 뒤 다음 담판의 중재를 추진할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제2~3의 북미 정상회담을 암시하는 발언들을 했고, 미국의 백악관으로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합류도 아직 완전히 그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 청와대는 최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13일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에 사인을 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종전선언에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인 대한민국이 빠질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입장에 가깝다.
이번 기회에 '깜짝 초청'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청와대는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을 따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항구적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한 다음 단계인 남북미중 4자간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오는 13일 방한을 해 회담 내용을 우리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전격적인 3차 남북 정상회담 및 핫라인 통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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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 한 쇼핑몰에서
'가짜 트럼프'와 '가짜 김정은'이 시민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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