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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정은, 트럼프에게 영어로 인사..WP "회담에 대한 의지 보여줘"


세기의 만남 트럼프와 김정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기의 만남 트럼프와 김정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기의 만남' 성사..10여초간 악수에 '엄지척'



취재진 앞에서 총 3차례 악수..긴장된 표정 지우고 활짝 웃으며 덕담
트럼프 "훌륭한 관계 맺을 것" 덕담하자 김정은 '파안대소'
비핵화·체제보장 교환 '통큰 합의' 나올까..세계사적 담판 주목
김정은 서류가방과 뿔테안경 들고 긴장된 표정 입장..트럼프도 긴장 역력




(싱가포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세기의 만남'이 마침내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대좌하고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서서히 걸어 나온 두 정상은 약 10초간 악수했다. 손을

꽉 잡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보여준 거친 악수는 아니었다.

손을 잡고 흔드는 내내 두 정상은 가벼운 담소를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잡은 채

왼손으로는 그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치는 친근한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이어 두 정상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뒤편에 성조기 6개와 인공기 6개를 번갈아 배치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국기 12개가 세워져 있었다. 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통역을 뒤로하고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회담장 앞에서 잠시 대기하던 주 정상은 다시 손을 마주 잡고 웃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의 '덕담'을 들은 김 위원장은 활짝 웃은 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은 뒤 김 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3번째 악수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엄지 척'을 해 보이며 크게 웃었다.


이날 두 정상의 만남은 한국전쟁 정전 후 70년 가까운 적대관계를 이어온 양국의 현직 정상이 최초로 만나 북미의

 적대관계를 끝내고 한반도의 데탕트를 열 수 있는 세계사적 사건을 연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19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미·소 정상회담에 비견되는 역사적 장면인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1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해 12분 만에 회담장에 도착했다.

서방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한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 차량도 이보다 11분 뒤인 오전 8시 12분에 무장한 경호차량

20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하룻밤 머문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출발, 8시 30분에 회담장에 도착했다.


긴장된 표정의 김 위원장은 회담 6분 전인 8시 53분 리무진 차량에서 내렸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그는 왼쪽 겨드랑이에 서류 가방을 끼고, 오른손으로는 뿔테 안경을 든 채로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빨간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1분 전인 8시 59분 도착했다.


사진촬영과 모두발언에 이어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갔다. 최초로 마주앉은

두 정상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러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수 있을지 지구촌의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회담 직전까지 실무 대표단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의 교환을 놓고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회담이 45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실상 실무 대표단의 합의 없이 '톱다운' 방식으로이뤄지는 이 날 담판이 얼마동안, 어떻게 진행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후 양측 수행원 일부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의와 업무 오찬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정상회의에서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예고했던 대로 '햄버거 회동'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보다 다소 이른 오후에 싱가포르를 떠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shin@yna.co.kr





         


          

(싱가포르=연합뉴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6.12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연합뉴스]




김정은, 트럼프에게 영어로 인사..WP "회담에 대한 의지 보여줘"




작은 제스처지만 성공적 분위기 조성하겠다는 선의 보여줘"
김정은 영어 실력 놓고는 의견 분분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처음 만나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Nice to meet you, Mr. President)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건내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난 자리에서 영어로 짧은 인사를 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애나 피필드 기자는 "김정은이 트럼프를 맞이했다"며 "작은 제스처지만 중요하다. 오늘 성공적인 회의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선의와 바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북미 정상이 직접 마주 앉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인사를 마친 뒤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는 양쪽 모두 통역사가 배석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어린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만큼 영어 실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그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다.




ez@newsis.com






          
<출처:CNN 갈무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김정은-트럼프, 첫 만남 어색함 흘렀지만 환담장서 악수하고 미소


【싱가포르=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역사적 첫 만남에서 두 정상은 묘한 어색함 속에 악수를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4분(현지시간, 한국시간10시4분)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장 양쪽에서 등장했다.


성조기와 인공기가 배열된 회담장 입구에서 두 정상은 8초간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왼팔로

김 위원장의 팔을 쓰다듬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인사말을 짧게 건넸고 김 위원장도 짧게 답했다. 두 정상은 악수직후 진행된 사진촬영에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내로 두 정상은 환담장으로 이동하면서 또 짧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대화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두 정상은 이내 통역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웃으며 악수를 다시 한번 하고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환담장에 앉아서도 약간의 긴장감이 흘렀다.


김 위원장은 의자에 등을 기대지 않았지만 한손은 의자에 올리고 두 손 깍지를 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리 사이로두 손을 넣고 삼각형 모양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회담에 앞서 환담을 나눈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채널아시아 방송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회담에 앞서 환담을 나눈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채널아시아 방송 캡쳐) photo@newsis.com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우리 대화가 아주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만나게 돼서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길이 쉬운길은 아니었다"며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관행들이 눈을 가리고 했는데 우리는 모든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말이 끝나자 굳어있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악수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3초간의 악수 후 엄지를 들어올리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기자단이 빠지고 두 정상과 통역만이 남아 회담을 진행했다.




yoona@newsis.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전 단독회담 뒤 곧바로 확대회담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김정은, 단독회담 뒤 확대회담 돌입.."협력해 해결해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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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전 단독회담 뒤 곧바로
    확대회담에 돌입했다.

    확대회담에는 미국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큰 문제, 큰 딜레마를 해결할 것”이라며 “함께 협력해서 해결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세기의 장면 놓칠라" 카펠라호텔 전세계 취재열기 '활활'



    싱가포르=뉴스1) 윤지원 기자 = "카펠라? 통제 심해서 못 들어갈 텐데"


    12일(현지시간)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싱가포르 회담장 카펠라 호텔로 가달라는 기자의 말에 택시 기사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는 "아침부터 그 주변을 대대적으로 통제한다더라"며 걱정했지만 "일단 가보자"는 기자의 말에 속도를 냈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카펠라 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으로 건너는 다리부터 무장 병력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센토사섬 톨게이트까지는 무사히 들어왔으나 택시는 카펠라 호텔 게이트에서 더 들어갈 수 없었다.

    택시에서 내린 기자에 한 관리자가 나와 "건너편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건너편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다"며 취재진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했다.


    현장에는 50여명의 경찰이 일렬로 배치됐는데 취재진이 약간만 통제 라인 밖으로 나와도 소리를 질러 긴장감이 흘렀다.

    정상들을 기다리는 와중에 유난히 어둑했던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8시께 숙소 샹그릴라 호텔에서 나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13분쯤 지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차 '비스트'가 경찰 등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 게이트로 진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호텔 세인트레지스를 출발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현장에는 도로가 한때 마비되며 취재진이 동분서주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센토사섬을 나가려는 대형 버스 3대와 밴 등이 꽉 막힌 도로에 서버리면서 카펠라 입구를 막은 것이다.

    김 위원장이 센토사 쪽으로 들어오는 것을 대비해 도로 통제가 강화돼 나가려는 차량도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12일 북미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인근에 전 세계 취재진과 일반인들이 몰렸다.© News1



    12일 북미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인근에 전 세계 취재진과 일반인들이 몰렸다.© News1          

             





    차량에 막혀 김 위원장 등장 장면을 놓칠 것을 우려한 외신 등 취재진들은 “버스 이동해라”고 소리를 질렀다.

    보다못한 관리자들이 "임의로 교통 차량을 움직일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약간의 갈등이 생겼지만 약 3분 뒤 버스 2대가 후진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후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들이 호텔 안 쪽으로 진입했다.

    이날 호텔 입구 주변에는 취재진뿐만 아니라 센토사섬에서 휴가를 즐기던 시민들까지 운집, 장사진을 쳤다.


    조깅을 즐기던 관광객 일부는 취재진들로 이동이 가로막히자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 구경을 시작했다.

    휴가차 인근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제니퍼(38)는 "날씨가 그다지 덥지 않은 날"이라며 두 정상을 볼때 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공동성명의 승인을 거부했다는데 이번 회담은 잘 되길 바란다"고 했다.








    카펠라 주변에는 휴가를 맞아 센토사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회담 관련 장면을 보기위해 오전부터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News1



    카펠라 주변에는 휴가를 맞아 센토사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회담 관련 장면을 보기위해

    오전부터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악수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tbc 캡쳐) 2018.6.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악수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tbc 캡쳐) 2018.6.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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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VID 넣어야 합격 .. 한국 안보 해치는 아메리칸 퍼스트 안돼"



    전문가 7인 북·미회담 관전포인트


    미 군사옵션 제한한 종전선언 우려
    엉성한 비핵화-성급한 보상은 최악
    핵무기·시설 제한없는 사찰 보장


    불이행 땐 제재 되돌리는 '스냅백'
    북 체제 안전보장 약속 들어가야






    12일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싸움이 계속됐다.

     양측 모두 덜 내주고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위성락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 신각수 전 주일대사,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고유환·김용현 동국대 북한학 교수 등 전문가 7인에게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채점 기준을 들어봤다.







    전문가 7인 북·미회담 관전포인트





    전문가 7인 북·미회담 관전포인트      



        
    ①비핵화 목표=이번 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포함되는지 여부다.

    CVID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포함된 용어로 국제사회에 북한의 비핵화 해법으로 통용된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은 공개적으로 CVID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가장 합의가 쉽지 않은
    대목이다. 
            

    위성락 교수는 “비핵화의 개념을 반드시 명시해야 하지만 ‘CVID’라는 표현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북한이 다 내려놓고 검증받겠다는 의미라면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영우 이사장은 “북한이 말하는 ‘한반도

    비핵화’든, 우리가 말하는 ‘CVID’든 비핵화의 개념과 목표에 대해 서로 같은 의미로 확실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렬 연구위원은 “‘검증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지만 CVID에서 ‘I(불가역적)’는 북한이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비핵화의 개념을 풀어서 구체적으로 합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②비핵화 시한=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두 정상이 틀림없이 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괄타결과 신속한 비핵화를 원하고, 김정은은 비핵화 조치에 따른 단계적 보상, 즉 ‘행동 대 행동’

    원칙을 강조한다.


    신각수 전 대사는 “검증을 후속 협상에 맡겨 놓으면 협상이 질질 끌다가 끝나버릴 가능성이 있다”며 “핵물질·핵탄두 등 전략무기 반출은 의지만 있으면 1~2년이면 된다”고 지적했다.

    천영우 이사장은 “딜은 원샷이더라도 행동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핵탄두 반출이든 핵무기·우라늄

     농축시설 신고든 북한이 해야 할 초기 조치에 대해 명확히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고유환 교수는 “트럼프가 한 차례 회담으로 끝나지 않을 거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큰 방향과 로드맵을

    합의할 수는 있으나 시한이나 방식은 다음으로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성렬 연구위원은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은 검증을 통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 한다’는 식으로 시한을 조건화해 반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③사찰 방식=북한이 숨겨 놓은 핵무기와 핵시설을 언제, 어디든 볼 수 있게 하는 ‘임의사찰’ 방식으로 합의해야 한다는 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다.
    제네바 합의나 9·19 공동성명 등 과거 합의가 깨진 이유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방식에 대한 이견이
    핵심이었다. 
            

    최강 부원장은 “북한 내 의심 가는 시설을 모두 사찰할 수 있도록 합의해 초기부터 북한의 성실한 신고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중에 발각될 우려가 있다면 거짓 신고를 하기가 부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영우 이사장은 “‘모든 시설과 물질, 정보, 사람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 보장’이 정상회담 때 합의되지 않으면 실무

    회담 때는 합의가 더 어렵다”며 “북한의 비핵화 완료 이후에도 언제든 의심활동에 대해 사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④경제적 보상=비핵화 조치는 두루뭉술하게 합의하고, 비핵화에 따른 보상으로 성급한 제재 완화나 경제 지원이 거론된다면 최악의 합의로 볼 수 있다.


    신각수 전 대사는 “비핵화 이행이 안 되면 제재를 원상복귀시키는 ‘스냅백(snap-back)’ 조항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경제 지원도 일본의 배상금, 중국의 일대일로 확장 자금, 국제 금융기구의 지원 등을 활용해야 하고 한국이

    과도한 지원을 부담하는 합의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강 부원장은 “경제 지원은 대북 제재와 달리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보장하는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 결과에 꼭 포함되지 않아도 무방하다”며 “특히 미국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보상에 합의하고 이를 주변국에 돌리려 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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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종전선언=한국 정부가 바라는 북·미 혹은 남·북·미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하는 효과적인 초기 보상 조치로 볼 수도 있지만 미국의 군사옵션을 제한해 한국의 안보를 약화시킬 우려도 있다.


    천영우 이사장은 “트럼프의 공명심 때문에 불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한국의 안보를 희생하는 ‘아메리칸 퍼스트’에

    기초한 합의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교수도 “비핵화의 진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억지력만 약화시키는 합의, 비핵화와 떨어져 평화 구도만 앞서 나가는 합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고유환 교수는 “북한이 3대에 걸쳐 개발한 핵을 포기할 때 체제 안전보장 조치가 없으면 협상이 성사되기 어렵다”며 “북·미 적대관계 해소 차원에서 종전선언을 통해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성렬 연구위원은 “북한과 미국 간 적대관계 청산과 관계 정상화 약속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조약을 통한 체제 안전

    보장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교수는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도 정권 교체가 된다면 불안하지 않겠는가. 트럼프 임기 1기 내에 큰 가닥은

     잡아서 CVID와 CVIG(완전한 체제보장)가 같이 가야 한다”며 “비핵화 체제가 되면 주한미군의 역할도 동북아 균형자

    역할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유미·윤성민 기자 yumip@joongang.co.kr


    「 김현기·정효식 워싱턴 특파원, 예영준·신경진 베이징 특파원, 정용수·이철재·전수진·유지혜·박유미·윤성민 기자,

     강민석 논설위원, 김민석 군사안보연구소장, 오영환 군사안보연구소 부소장,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트럼프와 미국 주요 외교안보 라인

    (PG) [제작 이태호, 최자윤] 사진합성 * 사진 AP,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