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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꿈쩍않는 조양호회장…변곡점 맞은 대한항공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법무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법무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하며

 질문받고 있다.





대한항공 B737-900ER


 /사진=대한항공 제공


 






꿈쩍않는 조양호회장변곡점 맞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물러날 기미 감지 되지 않아"
조종사노조 "경영권 변동 쉽지만은 않은 상황"
직원연대 관계자 "원하는 그림 안될수도 있겠다 생각"



갑질과 경영비리의혹으로 대한항공 사주일가가 퇴출위기를 맞고 있지만 사법당국의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조양호 회장도 직원들의 사퇴요구에 꿈쩍도 않고 있어 대한항공 직원-사측 갈등은 장기전으로 흐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직원연대 내분이 발생한데다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월드컵 등 큼지막한 이슈에 밀려 조씨일가의 거취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검찰과 경찰, 관세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인 조사에서 조씨일가에 대한 단죄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사주라는 이유로 능력과 무관하게 회사를 좌지우지해 온 관행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 달 이상 지속된 직원제보로 치부가 낱낱이 드러나 이명희, 조현아, 조현민 세 모녀는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하지만, 한진그룹과 대한항공 경영의 핵심적 위치에 서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진퇴여부는 오리무중이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최근 CBS와의 통화에서 "사주일가의 일이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조양호 회장이
물러날 거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직원들은 촛불집회에 이어 게릴라식 선전전을 이어가며 조씨일가 퇴진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조양호 회장은
 4월말 이번 갑질파문에 대한 사과입장을 내놓은 뒤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과 각종 비위의혹에 대해 분노했던 국민적 관심도 점차 멀어지고 있고 검경의 수사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직원연대 중심의 조씨일가 경영일선 퇴진운동도 변곡점을 맞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원은 14"소액주주 청원운동과 필수 공익사업장 폐지, 대한항공 대주주인 국민연금을 통한 경영진 압박 등 크게 세 갈래에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지만 조씨일가의 대한항공 지분이 30%나 되고 지주사 지분 역시 30%를 넘는데다 글로벌 우호지분 네트웍까지 깔려 있어 경영권 변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3%의 소액주주만 모아도 1천억원이 넘어 소액주주운동이 실효를 내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2만여명의 대한항공 직원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는 직원들은 사측이나 직원연대 의견에 치우치지 않은채 중립적인
위치에서 이번 사태를 관망해오고 있지만 국민적 관심이 점차 사라지고 사측과 직원연대간 힘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대세에 추종할 가능성이 더 높다. , 많은 직원들이 손해를 보면서 까지 언제까지고 대의에 동참해주기를 바라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P조종사는 최근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경영권 변화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직원연대 해 가지고는 콧방귀도 안뀐다""방법은 정부에서 도와주는 것 밖에 없고 이를위해 지속적인 직원들의 비위 제보가 필요하다"
 말했다.

직원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은 "분명 조씨일가 퇴진과 전문경영인체제를 원하지만 요즘 돌아가는 추세로는 원하는 그림이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직원연대 내부갈등도 한 차례 생긴 뒤라서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직원들이 바라는 건 검..사법당국의 수사. 하지만 조양호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서 횡령,탈세 등 범죄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고 갑질수사에서도 이명희씨 등 핵심인물에 대한 영장이 기각돼 수사에 김이 빠진 상황이다.

대한항공 노조 일각에서는 직원연대의 경영진 퇴출운동이 장기화되는 와중에 양측의 힘의균형이 깨지고 사측에 의한
 반격이 전개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앞날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로고 (제공=대한항공)>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의 사명 변경과 국적기 자격 박탈




[이데일리 e뉴스 김은총 기자] 공무원의 해외 출장 시 대한항공을 의무 이용토록 하는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GTR)

 40년 만에 폐지되면서 대한항공의 사명 변경과 국적기 자격 박탈에 대한 청원도 거세지고 있다. 
1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과 관련된 청원만 1870건이 올라와 있다.

이중 상당수가 대한항공의 사명 변경과 국적기 자격 박탈에 대한 청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불가능하다. 대한항공은 1962년 정부가 설립한 대한항공공사를 1969년 한진상사 조중훈 회장이 대한항공이라는 상호로 인수한 회사다. 

2008년 상표심사기준이 개정되며 사명에 대한혹은 한국을 쓰는 것이 금지됐지만, 이미 개정 전부터 대한이라는
 상호를 사용한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국적기라는 단어는 국적 항공기의 준말로 국토교통부가 영업을 허가한 국내의 모든 항공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한항공뿐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이 보유한 모든 항공기는 국적기에 포함된다. 
다만 정부가 대한항공에 부여했던 GTR제도라는 특별한 자격이 사라짐에 따라 그동안 대한항공이 갖고 있던 대표 국적기의 무게감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그동안 GTR제도는 정부 출장시 시급한 좌석확보와 변경·취소 수수료가 없는 점을 고려해 운영

해왔지만, 국외여행 증가와 항공시장 다변화 등 국외출장을 둘러싼 환경변화로 GTR을 폐지하기로 했다14

밝혔다.
 
앞으로는 GTR제도 대신 주거래 여행사제도를 도입해 부처별로 조달청 나라장터 경쟁입찰을 통해 주거래 여행사를

선정하고 2~3년의 계약기간 동안 부처별 항공권 등의 예약·구매 대행을 지원 받는다.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조현아 갑질 음성파일 "당신은 하루아침에 잘릴 수 있어"





 전부사장 남편 수행기사 A 인터뷰
정신 똑바로 차려요.

당신은 하루아침에 잘릴 수 있는 사람이야.

 내가 월급 주는 사람이야


휴대전화 너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폭언이 시작됐다.

조 전 부사장이 화를 낸 건 남편의 점심일정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서였다.

휴대전화를 들고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반복했지만 조 전 부사장의 화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1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조 전 부사장의 남편 수행기사로 1년여 동안 일한 A씨를 만났다.


 수행기사를 관리하는 아웃소싱 업체에 소속돼 대한항공에 파견된 기사였다.

 A씨는 지금도 조 전 부사장을 생각하면 괴롭다갑질 문화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란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조 전 부사장의 갑질 음성파일이 녹음된 시기는 201412땅콩 회항사건이 일어나기 전이다.


 조 전 부사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의 폭언·욕설 등 갑질은 최근 여러차례 폭로가 됐지만 조 전 부사장의 갑질 폭로가 나온 건 4년 전 땅콩 회항사건 이후 처음이다.

 땅콩 회항이후에도 폭언·욕설 등은 계속됐다고 한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이다.


남편 박모씨는 지난 4월초 서울가정법원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A씨는 매일 아침 오전 730분 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으로 출근했다. 남편 수행기사가 주된 일이었지만 집안일을 하거나 주말에는 조 전 부사장의 기사 일도 같이 했다.

일을 그만둔 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조 전 사장의 얼굴과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


A씨는 수행기사와 자택에서 일하는 가정부 등 근무자들은 조 전 부사장의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종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그런 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폭언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의 폭언은 아이들이 옆에 있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하루는 조 전 부사장과 아이들을 태우고 운전을 하는 중이었다.


조 전 부사장이 A씨에게 특정 동요를 반복재생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A씨가 운전을 하다가 잠시 되돌리기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새로운 음악이 재생되는 순간

뒷자리에서 조 부사장은 그런 것 하나 못하냐. 뭐하는 거냐. 이따위로 할거냐. 차 세워라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아이들이 있건 남편이 있건 상관없이 소리를 쳤다본인 화가 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소리를 질렀다

말했다. 이촌동 자택에서 일하는 필리핀 가정부에 대한 갑질과 폭언도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결국 A씨는 1년쯤 되던 날 불안증세가 심해져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가 스트레스성 두드러기라는 진단을 내렸다. 집안의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만 고민 끝에 사표를 냈다. 15년 이상 기사 일을 해왔지만, 1년여 만에 사표를 낸 건 처음이었다.

A씨는 조 전 부사장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의 폭로와 음성파일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회사 밖에서 일어났고 개인적인 일이라며 녹취파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밀수와 관세포탈, 필리핀 불법고용 혐의로 관세청과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달 4일과 8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양천구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출석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14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2018 임단협(임금단체협상)
출정식을 열고 투쟁을 결의했다.

 © News1









대한항공 직원연대 총수일가 사법처리 힘 보태달라서명운동 시작


16일 광화문서 게릴라 홍보전 열어
박창진 사법부에 탄원서 제출할 것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하겠다




체감온도가 약 30도에 다다랐던 16일 오후,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가이 포크스가면을 쓴 10여명의 대한항공 직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게 회사냐?, 노비가 아닌, 개돼지가 아닌, 사람이고 싶습니다등의 팻말을 들고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함께해요라 쓰인 하늘색 리본 스티커와 포스트잇을 나눠준 직원들은 대한항공 총수일가
퇴진에 서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퇴진을 요구하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이날 조양호 등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홍대입구 등 서울 곳곳에서 게릴라 홍보전을 열고 총수일가의 갑질 실상을 알리고 있다.
직원연대는 이날 많은 시민의 서명을 받고자 광화문에 모였다.
 직원연대는 조씨 일가의 범죄행위는 손꼽을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한항공 사주일가의 갑질 행위에 대한 준엄
한 사법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마이크를 들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던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공동대표는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법원에
(총수일가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홈페이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보전에 참여한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니폼을 입고 참석한 기장 ㄱ씨는 “‘땅콩 회항사건 때부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명희가 더하다는 말이 돌 정도
였고, 동영상과 운전기사의 증언이 나왔음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힘이 빠졌다총수일가가 경영일선에서 물러
나야 하므로 앞으로도 계속 홍보전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면을 쓴 채 검은색 천으로 뒷머리까지 가린 승무원 ㄴ씨는 얼굴을 가린 것보다 (조 전 전무와 이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점이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사태가 해결되길 바랐는데 아쉽다고 했다.

광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서명용지에 이름을 적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름을 쓰고 박창진 공동대표와 기념사진도 찍은 강나리(27)씨는 오늘 직원연대의 홍보전이 광화문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약속장소에 가는 김에 들렀다땅콩 회항 사건 때도 그렇고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다가 다시 잠잠해지는데,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김은채(16)양은 사람 사이에 계급 같은 게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서명운동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허은경(16)양도 자라나는 학생들이 좋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연대는 게릴라 홍보전뿐 아니라 5차 촛불집회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5차 집회는 청년유니온 등 일부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한항공 문제는 청년들의 미래와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홍보전을 벌인 뒤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집회를 이어나가겠다말했다.



·사진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대한항공 노조가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2018년 임금단체협상 승리와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8.06.14.
 

 mangusta@newsis.com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왼쪽)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남강호·박상훈 기자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왼쪽)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 남강호·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