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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1) 새로 쓴 월드컵 기록들 2 ) 월드컵 이모저모


축구대표팀 오늘 귀국...돌아본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가운데)이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독일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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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김영권이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을 펼쳤다. /사진제공= 뉴시스


27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김영권이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을 펼쳤다.


/사진제공= 뉴시스



























새로 쓴 월드컵 기록들  "한국엔 독일이 보약"…

한국, 독일에 극적 승리하며 반전 스토리…

아시아 최초로 독일에 승리 거둬







지난 27일 '언더독'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이날 경기로 새로 쓴 기록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팬심도 등돌린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7위)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1위)을 상대로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투지 넘치는 경기에 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조별예선 1,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를 당하며 밤새워 응원한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기 때문.
대표팀이 월드컵 일정을 마감하고 입국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처럼 '엿 세례'를 날리겠다는 팬도 적지 않았다.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핸드볼 반칙으로 PK 실점을 허용한 뒤 얼굴을 감싸고 있다./사진-=뉴스1




축구대표팀 장현수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핸드볼

 반칙으로 PK 실점을 허용한 뒤 얼굴을 감싸고 있다./사진-=뉴스1
























































일부 선수들은 질타의 대상이 됐다.
부주장 장현수(27·FC도쿄)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도 넘은 비난에 시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장현수 국가대표 퇴출'·'군 면제 취소' 등의 청원이 올라왔고 심지어 '장현수 사형'을
요구하는 이도 있었다. 팔에 새긴 문신까지 지적될 정도였다.

외신도 한국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하며 독일전 승리를 낮게 점쳤다.
 앞서 경기 전 영국의 배팅업체 '레드브룩스'는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누르는 것보다 독일이 7대0으로 대승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독일의 승리 확률을 81%로 예측한 반면 한국이 이길 확률은 단 5%에 불과하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국이 독일을 이겨?' 충격의 월드컵=
이렇듯 안팎으로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벌인 독일과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독'이 아닌 '보약'이 됐다.
그 간의 부진을 씻어내며 비난을 환호로 바꾸는 기폭제가 됐기 때문.
 실제 이날 한국의 승리로 월드컵에서 한동안 회자될 기록들이 새로 쓰였다.

한국은 먼저 월드컵 전 대회 우승팀의 부진 징크스를 이번 대회에서도 유효하게 만들었다.
한국으로 인해 독일이 자신들의 계획과 달리 월드컵 일정을 3주나 먼저 마감하게 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스1



대한민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경기 종료 후 독일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대한민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경기 종료 후

 독일 선수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최근 치러진 월드컵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조별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고 2010년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군림한 스페인 역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일찌감치 짐을 싸
돌아갔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도 2002년에 조별예선 탈락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독일의 조별예선 탈락은 그 여파가 더욱 크다. 월드컵 역사에서 독일은 누구보다 꾸준한 모습으로 군림해왔기 때문. 독일의 조별예선 탈락은 80년 만에 처음 겪는 충격적인 결과다. 독일은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단 한 차례도 조별예선에서 발목 잡힌 적이 없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경기 종료 후 한국의 승리와 독일의 탈락을 두고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졌다"며 "독일이 화창한 대낮에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사진= 게리 리네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사진= 게리 리네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캡처





















독일은 단순히 조별예선만 통과한 것이 아니라 항상 강한 모습으로 우승에 도전했다.
 독일은 역대 20번의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브라질(5회)에 이어 최다 우승 2위에 올라 있다.
기복도 없어 최근 3개 대회에서도 3위, 3위, 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과거 "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22명의 선수가 공을 쫓다가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경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리네커는 자신의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축구는 단순한 게임이다.

22명의 선수가 90분 동안 뛰다가 독일이 더 이상 항상 이기지는 못하는 것이다. 이전 버전은 이제 역사로 남게 됐다"고 자신의 말을 바꿨다.

◇아시아의 자존심까지 챙겨=
한국이 전세계에 독일의 예선탈락이라는 충격을 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축구는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후반전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김영권의 첫 골에 VAR 판정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자 손흥민과 기성용이 기뻐하고 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후반전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김영권의

첫 골에 VAR 판정 결과 득점으로 인정되자 손흥민과 기성용이 기뻐하고 있다.







































지난 조별예선 2차전까지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5개국 중 유일하게 승점 0점인 국가였다.
일본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승리를 거뒀고 호주도 무승부로 승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독일에도 패한다면 가뜩이나 변방으로 취급받는 아시아 축구가 놀림거리로 전락하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에 승리를 거두며 오히려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였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긴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를 5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국가가 됐다.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국가는 크로아티아(1998월드컵·3대0승) 브라질(2002월드컵·
2대0승) 이탈리아(2006월드컵·2대0승) 단 세 국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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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이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결승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MK스포츠 제공

    









中 “김영권 월드컵 최고 수준…악조건 극복”



김영권(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생애 2번째 월드컵 활약에 중국 유력 매체도 극찬을 했다.

어느덧 중국 프로 경력 6년째를 맞이하는 선수의 국제무대 호조를 그들은 어떻게 봤을까?
한국은 27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선제 결승 득점을 했다.

나란히 1승 2패 승점 3을 기록한 한국(0)과 독일(-2)은 득실차로 F조 3, 4위를 가리긴 했으나 러시아월드컵 16강

무산이라는 결과는 같았다.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체육 부문 자체 기사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중국 슈퍼리그 1호 득점은 벨기에의 야니크

 페레이라 카라스코(다롄 이팡)나 악셀 위첼(톈진 취안젠) 그리고 나이지리아의 오디온 이갈로(창춘 야타이)가 아닌

 김영권이였다”라면서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의 철벽 수비수가 세계랭킹 1위 독일을 핍박했다”라고 전했다.

야니크 페레이라 카라스코와 악셀 위첼은 FIFA 랭킹 3위 벨기에의 러시아월드컵 주전 왼쪽 미드필더와 수비미드필더다. 오디온 이갈로는 나이지리아 중앙공격수로 대회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김영권은 201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수비수 및 대한축구협회 올해 선수로 황금기를 구가했다.

클럽 축구선수로도 김영권은 2013~2016년 중국 슈퍼리그 베스트11에 4시즌 연속 선정되며 기량을 공인받았다.
‘시나닷컴’은 “김영권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였던 독일이라는 거인의 골문에 중국 슈퍼리그의 다윗 김영권이 승리를 연출하는 득점을 했다”라면서 “독일은 이 득점으로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김영권은 득점뿐 아니라 수비력으로도 상대를 미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김영권은 러시아월드컵 경기당 3.7차례 걷어내기와 1.3번의 슈팅차단

그리고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혼자서 평균 6차례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는 얘기다.
김영권은 기술을 겸비한 중앙수비수라는 장점을 국가대항전에서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 기간 김영권의 실책은 경기당 0.3회가 전부였다. 상대 태클에는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안정적인

 공 소유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중국 슈퍼리그 아시아 선수 정책 변경으로 김영권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소속으로 출전할 기회가 줄었다.


클럽에서의 불규칙한 출전으로 월드컵이라는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란 쉽지 않다”라고 설명한 ‘시나닷컴’은 “사실 근래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김영권의 플레이는 특별히 안정적이진 않았다”라면서도 “그러나

 러시아월드컵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최강의 수준이었다”라고 찬양했다.

김영권과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의 계약은 2019년까지 유효하지만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6경기 및 컵대회 전부에

결장한 것이 현실을 보여준다.
‘시나닷컴’은 “남은 시즌에도 김영권의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입지가 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라면서 “유럽프로축구는 이제 여름 이적 시장이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김영권은 클럽에서의 출전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김영권은 유럽 5대 리그 팀의 연락을 머지않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 ‘시나닷컴’은 “실제 접촉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라면서 “금전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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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펼쳐진

 27일 서울 영동대로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됐다.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이

김영권의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영동대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27/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강팀 킬러' 대한민국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결과만 놓고 보면 좋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강팀에 강했다. 1,2차전을 연달아 패하며 3전 전패의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전차 군단'을 무너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둔 채 월드컵과 안녕을 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위치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독일은 1승2패(승점 3)로 최하위에 위치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때 보다 다사다난한 대회였다.
 당초 대표팀을 월드컵까지 이끌기로 돼 있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은 부임 2년 9개월만인 지난해 6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했다.

'소방수'로 등장한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최종예선을 치러 한국을 2위에 올려 놓으며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많은 평가전과 유럽 전지훈련 등을 통해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을 추렸으나, 줄줄이 부상자가 발생
하며 선수단 구성에 큰 차질이 생겼다.
특히 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FC) 같은 팀의 핵심 전력 등이 이탈하며 월드컵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고, 많은 이들이 걱정어린 눈빛을 보냈다. 

본선 첫 경기 그리고 두 번째 경기까지는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한국은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1로 패배를 당했다.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골을 넣는 등 분전했지만 장현수(FC도쿄)의 실수로 인해 또 다시
패배를 당했다.
 이대로라면 3차전 '세계최강' 독일과 경기는 불 보듯 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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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한국은 강팀에 강했다. 한국 선수단은 '1승 없이 돌아갈 수 없다'는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을 치렀고, 결국 독일을 상대로 믿을 수 없는 완승을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그간 마음의 짐을 훌훌 털었고, 쐐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은 예로부터 월드컵 무대에서 강팀을 만나면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한국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스페인, 독일과 맞붙어 1무1패를 기록했다.
스페인과는 극적인 2-2 무승부를, 독일과는 난타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멕시코(1-3 패), 네덜란드(0-5 패)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와 최종전에서 유상철의 골에 힘입어 1-1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백미는 자국에서 열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물리치며 강팀 사냥을 시작했다.
한국은 16강에서 만난 이탈리아를 2-1로 잠재웠고, 스페인과 8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준결승에서 만난 독일을 넘진 못했지만 한국의 선전은 세계를 깜짝 놀래켰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강팀 킬러' 면모는 독일을 상대로 유감 없이 발휘됐다.
독일은 한국전 패배로 인해 지난 1938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고, 외신은 한국의
플레이에 찬사를 보내기에 바빴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이 보여준 월드컵에서의 저력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2011년 독일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 당시 그의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중앙포토]



2011년 독일 함부르크 소속이던 손흥민. 당시 그의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중앙포토]









‘월드컵 새 역사’ 손흥민, AG도 맡긴다!






“역시 손흥민(26·토트넘)뿐이다.” 



한국축구의 2018러시아월드컵 여정을 지켜본 팬들이라면 이 문장을 한 번쯤이라도 되뇌어봤을 듯하다.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축구의 중심에는 역시 손흥민이 있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뽐낸 스물여섯의 ‘에이스’는 만감이 교차했을 여정을 뜨거운 눈물과
 함께 마무리했다.


● 에이스로서 눈물 흘린 월드컵


손흥민은 이번 대회 내내 달갑지 않은 별명으로 불려야했다.
‘울보’.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려 얻은 별명이었다.
개막에 앞서 이번만큼은 울지 않겠다고 다짐한 손흥민은 그러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4일(한국시간)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 2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유일하게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었지만, 16강행 희망이 옅어지면서 뜨거운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2연패 이후 벼랑 끝에서 맞이한 28일 독일전. 16강 진출을 위해선 기적이 필요했던 한국축구는 에이스에게 주장 완장
까지 맡겼다.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손흥민은 이번에도 묵묵히 최전방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자 진짜 기적이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선제골이 터진 뒤 3분이 흐른 시점.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가 골문을 비운 틈을 타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이변을 완성시킨 이 골은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컸다.
태극전사 최초의 단일 월드컵 두 경기 연속골과 월드컵 통산 최다골(3골) 타이라는 뜻 깊은 역사가 동시에 세워졌다.
 이처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은 손흥민은 독일전 직후 다시 한 번 울음을 터뜨렸다. 물론 이번만큼은 회한이 아닌
감격이 듬뿍 담긴 눈물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맏형으로서 이끌어야 할 아시안게임


좌절과 환희가 교차한 2018러시아월드컵은 끝이 났다. 그러나 손흥민에게는 아직 남아있는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8월 열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아직 병역의 의무를 마치지 않았다. 곧 서른 나이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하루 빨리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군 면제가 걸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 와일드카드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자신의 앞날을 가로막는 크나큰 걸림돌을 제거할 수 있다.


현재 토트넘 소속인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19~2020시즌까지다.
그러나 유럽 현지에선 벌써부터 손흥민의 이적을 둘러싼 추측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구단들이 하나둘 거론되는 상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더욱 절실한 이유다.


다만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의 한 가지 차이는 분명하다. 리더십이다.
월드컵에선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이용(32·전북 현대) 등 선배들이 선수단을 이끌었다면, 아시안게임에선 손흥민이 20대 초반의 후배들을 다독여야한다. 월드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의 축구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의 조현우 골키퍼와 손흥민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카잔(러시아)=뉴시스


































월드컵 이후 엇갈린 행로…조현우·손흥민 "러브콜 쇄도", 기성용·이승우 "이적 준비"



“조현우는 귀국하는 즉시 영어공부부터 해라.”

 “손흥민 군대 내가 대신 가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꺾는 기적을 연출하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과 더 나은 팀으로의 이적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비록 목표했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 넘치는 활약에 한국 축구의 희망을 봤다는 평가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월드컵에서 높은 능력치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응원에도 선수들에게는 병역, 계약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에 앞서 한국의 조현우 골키퍼(가운데)가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카잔(러시아)=뉴시스










































◆조현우, 해외 진출 위해 병역 해결이 우선

러시아 월드컵 한국팀 최고의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골키퍼 조현우(대구 FC)다. 당초 한국의 넘버3 골키퍼였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당당히 주전을 꿰찼다.
스웨덴전, 멕시코전에서도 완벽하게 골문을 지켰던 조현우는 독일전에서도 유효슈팅 6개를 연달아 막아내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조현우의 해외 이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네티즌들은 조현우가 당장 해외에서 뛰어도 되는 기량이라며 잉글랜드리그 등 해외 진출을 기원했다.

조현우도 지난 26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유럽, 특히 영국에서 뛰고 싶다”고 해외 진출 바람을 내비친 바
있고, 독일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도 “해외 진출에 대해 아직 생각을 하진 않았다.
K리그로 돌아가서 열심히 할 것”이라면서도 “좋은 기회가 된다면 나가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조현우의 해외 진출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신체검사 결과 4급 보충역을 받아 올해 상무 입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월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조현우는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온 국민의 바람대로 해외 진출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병역 해결 못 한 손흥민…대형 구단 이적설 나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은 자타공인 한국 대표팀 핵심 공격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3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 올린 한국 선수가 됐다.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빅클럽’ 도전만 남은 손흥민은 이미 대형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맨유, 아스날,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맨유행
가능성이 높다”며 “이적료는 최소 7000만 유로(약 910억원)”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도 28일 “맨유가 아스널과 손흥민 영입 경쟁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동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며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손흥민도 조현우와 마찬가지로 병역 문제가 걸림돌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은 물론 타 구단으로 이적
하기 위해서는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손흥민에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뉴시스



























◆기성용, 이적 협상 들어갈 듯…이승우도 이적 기대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젊은 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도 소속팀의 사정과 개인적 희망에 따라 새로운
 팀을 알아보는 중이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멕시코전에서 부상을 입은 기성용은 독일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1, 2차전 활약만으로도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유럽 구단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멕시코의 경기, 2-1로 패한 한국의

 이승우가 아쉬워 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































이미 몇 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성용은 목표했던 16강 진출 실패로 월드컵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본격적인 이적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도 기성용과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2부리그로 강등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승우는 기성용과 다르게 베로나와 계약 기간(2019년 6월 만료)이 남아 있어 이적료가 발생한다.
기성용과 이승우가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원하는 팀으로 이적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손흥민부터 살라까지'…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월드컵 스타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별들의 전쟁’ 월드컵에선 모두가 웃을 수 없다.
누군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떨어진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부터 손흥민까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엔 아까운 스타들을
모아봤다. 

①모하메드 살라(이집트)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신계에 근접한 선수로 평가됐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살라는 웃지 못했다.
대회 전 부상으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러시아전에는 선발로 나왔지만 1-3 패배를 막지 못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1-2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살라는 2골을 넣었지만, 3패로 탈락했다.

②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세계랭킹 8위로 톱 시드를 받은 폴란드는 콜롬비아, 일본, 세네갈에 밀려 1승 2패로 초라하게 탈락했다. 

기대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완전히 침묵했다.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위협적인 슈팅은 커녕 제대로 된 찬스 조차 잡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를 호령하던 특급 골잡이는
보이지 않았다. 








③손흥민(대한민국) 



손흥민의 두 번째 월드컵은 또 다시 눈물로 종결됐다.
월드컵이 두렵다던 손흥민은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2골을 터트렸지만 이번에도 한국의 탈락을 막진 못했다.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 ‘0개’였던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선 환상 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고, 독일전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비워두고 나온 골문을 향해 쐐기골을 넣은 뒤 포효했다. 

비록 16강에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혼자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며 한 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괜히 맨체스턴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등 세계적이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을 원하는 게 아니다.

④메수트 외질(독일) 

4년 전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메수트 외질에게 러시아는 저주의 땅이 됐다.
터키계 이민자 출신인 외질은 대회 전 터키 대통령을 만나 구설수에 올랐다.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이는 곧장 경기력
으로 이어졌다.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요하임 뢰브 감독은 스웨덴전에 외질을 벤치로 내리는 결단을 내렸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다시 한국전에 기회를 잡은 외질은 또 다시 부진했다.
 그는 패배 후 분노한 팬들과 충돌해 신경전을 펼이기도 했다.
이래저래 외질에겐 최악의 월드컵이었다. 









⑤토니 크로스(독일)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인 토니 크로스도 독일의 탈락을 막진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크로스는 독일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그는 스웨덴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한국전에 다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⑥네마냐 마티치(세르비아) 

세르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다.
세르비아는 코스타리카와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스위스전에서 미끄러졌다.
선제골을 넣고도 두 골을 실점하며 역전패 당했다. 

마티치도 덩달아 흔들렸다.
세르비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그가 무너지면서 세르비아도 탈락했다.
‘우승후보’ 브라질과 최종전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네이마르의 개인 기술에 농락 당한 세르비아는 결국 1승 2패로
 월드컵과 작별했다. 

⑦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코스타리카가 이번에는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지만, 생각보다 처참했다. 1무 2패로 단 2골을 넣는데 그쳤고 5골을 실점했다.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의 수 차례 선방쇼에도 코스타리카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파이브백으로 수비를 두텁게 하고 나바스까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버티고 버텼지만 그것만으로는 기적을
바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바스도 일찍 짐을 쌌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지난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한 후 손흥민이 손을 들어 응원단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다.   카잔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지난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한 후 손흥민이 손을 들어 응원단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다. 


  카잔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월드컵]조별리그 득점, 리그별로 따져봤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총 48경기의 조별리그를 끝마친 가운데, 절반 가까운 득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들이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나온 122골 중 31골은 EPL 소속 선수들이, 29골은 프리메라리가 소속 선수들이 성공했다.


득점 1위 잉글랜드 해리 케인(토트넘)이 홀로 5골을 넣은 가운데,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4골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손흥민(토트넘)이 넣은 2골도 여기에 포함된다.


스페인에서 뛰는 선수들 중에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골을, 스페인 지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골을 각각 기록했다.

역시 3골을 넣은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 역시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 소속이다.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 중에서 9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8골이 각각 나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들의 득점 합은 7골이었다.

한국에선 손흥민 외에 김영권(광저우 헝다)만 득점에 성공해 K리그 소속 선수의 득점은 이번 대회 없었다.

특이한 점은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이번 대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월드컵을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지난 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8골을 몰아넣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독일의 부진과

맞물려 무득점에 그쳤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의 4골,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의 2골을 포함해 도합 9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 덕에 8골을 넣었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브라질 필리피 코치뉴, 콜롬비아 수비수 예리 미나가 2골씩을 넣었던 바르셀로나와 동률이다. 


AP통신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또다른 월드컵 기록이 수립됐다고 전했다.

조별리그에서만 자책골이 9개 나와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단일 대회 자책골 기록 6개를 가뿐히 넘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9일 파나마-튀니지전에서도 자책골이 나왔다. 24번의 페널티킥 역시 이번 대회에서 나온

 월드컵 기록이다.



 










6월18일 스톡홀름 북쪽 태비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전의 거리 응원. 1000여 명의 스웨덴 시민이 광장으로 몰렸다. ⓒ이석원 제공



6월18일 스톡홀름 북쪽 태비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전의 거리 응원. 1000여 명의 스웨덴

 시민이 광장으로 몰렸다.


ⓒ이석원 제공







스웨덴 “월드컵은 그저 월드컵일 뿐


스웨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특수는 없다”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두 번째 조별 예선인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가 열리던 6월18일. 스톡홀름 시민들이 함께

 모여 단체응원전을 펼치던 스톡홀름 최대 축구경기장인 텔레2 아레나(Tele2 Arena). 경기장 안은 노란색 물결이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가슴에 스웨덴 국기가 새겨진 노란색 응원 티셔츠를 입은 안데르손(35)에겐 축구 응원을 하러온

사람의 들뜸이 없었다.

운동장의 대형 TV 모니터에 스웨덴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환호하고 박수를 치기도 했지만 그때

뿐이었다.


그는 경기 중 간간이 “스베리예(Sverige·스웨덴이라는 뜻의 스웨덴어)”를 외쳤지만 비교적 앉은 자리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얼굴에 스웨덴 국기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노란색 응원 티셔츠의 아랫단을 짧게 묶어서 시원한 배꼽 티셔츠를 만들어

입은 안나(22)는 함께 온 학교 친구들과 운동장과 객석을 배경으로 셀카 놀이에 푹 빠졌다.

 하지만 분위기를 즐기기는 해도 흥분하는 기색은 전혀 없다.


경기 후반전 스웨덴 선수가 한국 선수의 다리를 밟는 파울을 범했을 때 안나는 “저런 나쁜…”하며 한국 선수를 염려하고 자국 선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스톡홀름 북쪽 태비 센트룸(Taby centrum) 앞 광장의 거리 응원전에도 1000여 명의 스웨덴 축구팬들이 모였다.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센트룸 측이 제공하는 공짜 음료수며 팝콘, 초콜릿과 사탕을 먹으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한껏 넘쳐 보였지만 그렇다고 열띤 흥분의 표정들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8살과 10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광장에 나온 헨릭 구스타브손(34)은 “12년 만에 스웨덴이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이라

잔뜩 기대하고 나왔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스웨덴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처음 본다”고 흐뭇해했다.

경기 후반 스웨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환호하면서도 광장의 유일한 한국인을 보고는 악수를 청하며 “미안하다”고 했다. 



  

월드컵 4강 진출해도 광란 없을 것”

 

사실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임하는 스웨덴의 감정은 특별하다.

스웨덴은 축구계의 강호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1904년 국제축구연맹(FIFA) 설립 멤버다.

1924년부터 시작한 국내 리그가 9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축구 애호국이다. 194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간은 국제

축구 무대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상위의 성적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1948년 런던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비롯해 1950년 브라질월드컵 3위, 1952년 헬싱키올림픽 축구 동메달, 그리고

 1958년 스웨덴월드컵 준우승까지.

 특히 스웨덴이 금메달을 땄던 1948년 런던올림픽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당시 사상 첫 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축구는 1차전에서 세계적인 강호 멕시코를 3대2로 이기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 기적도 잠시, 2차전에서 한국은 0대12라는 굴욕을 겪었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였고

한국에 그 치욕을 안겨준 나라가 스웨덴이었다. 

 

그것을 발판으로 10년간 스웨덴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독일(당시 서독)이나 프랑스를 능가하는 세계 축구 강국

이었다.

그리고 그 성적 덕에 스웨덴은 아직도 FIFA 월드컵 랭킹에서 상위 그룹에 속하기도 한다.

 

물론 그 이후 스웨덴은 유럽의 축구 강호 자리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저력이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 모습을 드러낸 슈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등장으로 축구 명가 재건을 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즐라탄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탓에 2006년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12년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스웨덴의 이번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은 축구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하는 스웨덴 시민들에겐 큰

기쁨이면서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스웨덴 내에선 어지간히 월드컵 분위기가 뜨지 않는다. 



월드컵도 ‘라곰’스럽게 즐기는 스웨덴

 

가장 큰 축구경기장인 텔레2 아레나의 월드컵 단체관람은 190크로나(약 2만4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그래서인지아레나 관중석 곳곳은 빈자리가 많았고 오히려 스웨덴 사람들보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입장이

 많았다고 한다.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와 동떨어진 발상이다. 

 

“스웨덴 축구 서포터스 최소 2만 명이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 집결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1000여 명의 스웨덴 서포터스만이 러시아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스웨덴 응원단 대부분은 러시아에 있는 스웨덴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6월18일 스웨덴 시간 낮 2시에 열린 한국-스웨덴전을 위해 스웨덴에서 회사를 다니는 한국 축구팬 수백 명이 휴가를

 쓴 반면, 스웨덴 사람들이 축구 때문에 특별한 휴가를 사용한 일은 거의 없었다는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Svenska Dagbladet)’의 기사도 있었다. 

 

스웨덴 경기가 열린 당일, 스타디움(Stadium)이나 인터 스포트(Inter Sport) 등 스웨덴의 대표적 스포츠용품 브랜드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기는 했지만, 이른바 월드컵 특수라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


스웨덴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스칸디나비아 이코노믹 유닛’의 페르 브롬크비스트 박사는 “러시아월드컵과 스웨덴 경제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

러시아에서 하는 월드컵으로 돈을 번 스웨덴 사람은 누구도 없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쉽게 흥분하지 않고, 어지간한 자극에 둔감하며, 집단의 맹목적인 이해관계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스웨덴 사람들의 품성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냉소적으로 상황을 보는 스웨덴 사람들은 “스웨덴이 이번 월드컵 4강에 진출한다고 해도, 스웨덴 사람들에게 월드컵은 그저 월드컵일 뿐, 어떤 광란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정도라면 이것도 스웨덴 고유의 ‘라곰(lagom·‘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절한’이라는 뜻의 스웨덴어)’이 아닐까. ​ 

 

        








월드컵 이모저모







[월드컵 이모저모] 브라질, 우승하면 1인당 보너스 11억원 지급




축구 강국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막대한 보너스를 내걸었다.

 27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삼바군단’ 브라질 은 우승 보너스로 1인당 75만

파운드(약 11억 852만원)를 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우승 보너스로 1인당 82만 5000 유로(10억 7400만원)을 제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1인당 35만 파운드(5억 1745만원)를, 벨기에는 1인당 40만 파운드(5억 9143만원)를, 잉글랜드는 1인당 21만 7000 파운드(3억 2000만원)를 준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에 상금으로 3800만 달러(424억 6880만원), 준우승팀에 2800만 달러(312억 9300만원)를 배당한다.



◇ 16강부터 새 공인구 붉은색 ‘텔스타 메치타’ 사용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부터 새로운 공인구를 사용한다. FIFA와 월드컵 공인구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27일(한국시간) 16강전부터 ‘텔스타 메치타(Mechta)’라는 공을 공인구로 쓴다고 전했다.

메치타는 꿈 또는 열망이라는 뜻의 러시아 단어다.


 흑백으로만 이뤄진 조별리그 공인구 ‘텔스타 18’과 달리 텔스타 메치타엔 빨간색이 들어간 게 가장 큰 차이다.

아디다스는 주최국 러시아를 상징하는 색깔이자 서서히 달아오르는 토너먼트의 뜨거운 열기를 담아 강렬한 빨간색을

텔스타 메치타에 가미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상호 교감할 수 있도록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된 것은 같다. 텔스타 메치타가 처음으로 쓰일 경기는 30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프랑스-아르헨티나전이다.


◇ ‘40년만의 본선’ 페루 호주에 2-0 승리...유종의 미

40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페루가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3차전에서 호주에 2-0으로 승리했다.

 페루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리한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이다.


 페루는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로 프랑스와 덴마크에 밀려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페루는 전반 18분 역습 상황, 왼쪽 측면에서 게레로가 크로스한 공을 카리요가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5분에는 파올로 게레로의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게레로는 지난해 11월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14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이달 초

스위스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징계 효력 일시 정지 판결을 받고 극적으로 월드컵에 나섰다.



◇마라도나,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손가락 욕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VIP석에서 이 경기를 지켜보던 마라도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치며 양손 중지를 치켜들었다.


이후 그는 저혈압 증세로 경기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제력을 잃은 마라도나의 모습을 본 축구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임현동 기자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임현동 기자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쐐기골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쐐기골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손흥민(사진 위)과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 떴다. 조현우는 독일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막았다.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두 선수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AFP=연합뉴스]



손흥민(사진 위)과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 떴다. 조현우는 독일의 파상 공세를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막았다.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두 선수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AFP=연합뉴스]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공중볼을 잡는 골키퍼 조현우. [펜타프레스=연합뉴스]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공중볼을 잡는 골키퍼 조현우.


 [펜타프레스=연합뉴스]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을 마친 뒤 격려하는 조현우(가운데)와 손흥민. 임현동 기자



2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을 마친 뒤 격려하는 조현우(가운데)와 손흥민.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