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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세계가 숨죽인 ‘50m 폭풍질주’… 손흥민의 놀라운 ‘독일전 쐐기골’




환상의 마무리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28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텅 빈 독일 골문을

향해 공을 차 넣고 있다.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한국은 2연패 후 소중한

첫 승과 함께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카잔=뉴스1





 세계가 숨죽인 ‘50m 폭풍질주’… 손흥민의 놀라운 ‘독일전 쐐기골’




폭풍 같은 질주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44초. 주세종이 한국의 오른쪽 페널티 지역 앞 6m 지점에서 공격에 가담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빼앗은 뒤 독일 골문을 향해 길게 찼다.
공은 선수들의 머리 위로 긴 포물선을 그리며 독일 골문 쪽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의 궤적을 바라본 손흥민의 전력 질주가 시작됐다.
경기 종료 직전 모두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지만 손흥민의 스피드는 폭발적이었다.
숨 막히는 질주는 관중의 함성 속에 골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약 50m를 달린 뒤 골을 터뜨리는 순간 국제축구연맹(FIFA) TV 해설자는 “환상적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이 독일의 꿈을 산산조각 내버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멕시코전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로 골을 넣은 데 이어 대회 2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월드컵 통산 3호골로 ‘레전드’
박지성, 안정환(이상 3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골이 ‘독일의 조기 탈락을 선고했다’고 표현했다.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는 “환상적이다.
 손흥민의 플레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홈페이지에는 “손흥민이 한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는 내용이 등장했다.
경기 후 골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역습을 노리고 있었다.

 세종이 형이 (노이어의) 볼을 빼앗은 뒤 내게 줬는데 그 패스가 워낙 좋았다.
잘 빼앗아서 잘 줬다. 난 골키퍼도 없는 데 넣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해 “우리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

우린 이 승리를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있다. 챔피언을 이겼다”는 그는 “독일과 경기하는 것이 인생의 꿈이었다.
독일에서 꿈을 키웠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나 이겨 보는 게 소원이었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모두 한 것이다”라고 감격했다. 







또다시 눈물을 흘린 그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너무 컸다.
내 역할을 잘하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했다.
한국의 16강, 스웨덴-멕시코전의 결과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우린 경기에만 집중했다. 다른 경기에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었으면 한다.” 

자신을 중심으로 팀을 운용한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는 “내가 감독님을 잘 안다.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했다. 그는 “내게 거는 기대와 믿음이 항상 많았는데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하

지만 그는 수비수 2명 이상이 마크했음에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이 기록한 활동량은 1만383m.
 독일의 공격 전개를 막기 위해 최전방에서부터 부지런히 압박을 가했다.
그만큼 헌신했다. 

 경기를 앞두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 2패를 떠안은 한국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세계 최강’과의 일전을 앞두고 설상가상 주장 기성용의 부상까지 겹쳤다.

이날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는 주장 완장에 키스하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성용이 형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선 선수와 안 나선 선수 모두에게 고맙다고 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는 말도 했다.
선수들도 운동장에서 다 쏟아붓자는 말도 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손흥민의 모습에 앞으로 손흥민이 명실상부한 대표팀의 주장으로 ‘캡틴 손’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자철은 “손흥민이 자신의 재능을 그라운드 위에서 꾸준히 보여주는 동시에 기성용 등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장들의 장점을 잘 받아들이면 좋은 주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리더십까지 검증받은 손흥민의 남은 검증 단계는 병역이다.

손흥민의 득점 순간 한 외신은 “병역법이 손흥민의 질주에 브레이크를 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시아경기 금메달 등을 통해 손흥민이 병역 문제까지 해결한다면 손흥민을 향한 ‘빅클럽’의 구애도 더욱 뜨거워질 것

으로 전망된다.


  
카잔=정윤철 trigger@donga.com / 김배중 기자









손흥민 인터뷰할 때 뒤에서 눈물 흘리는 기성용.

 [사진 KBS 방송 캡처]





  당신은 몰랐을 손흥민·기성용의 4가지 장면



손흥민(토트넘)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독일전에서 멕시코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이탈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주장' 기성용과 '임시 주장' 손흥민의 경기 후 모습은 어땠을까.
 '울보' 손흥민 뒤에서 눈물을 '몰래' 흘리는 기성용이 있었다. 


#1. 손흥민이 득점 후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은 기성용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기성용에게 안겨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한국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기성용에게 안겨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만에 쐐기 골을 넣었다.

그가 골을 넣은 후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은 바로 기성용. 손흥민은 기성용에게 달려가 그에게 와락 안겼다.   
    





#2. 손흥민이 다칠까 봐 보호하는 기성용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자 동료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자 동료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기성용이 팔로 손흥민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 스브스뉴스 영상 캡처]


기성용이 팔로 손흥민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 스브스뉴스 영상 캡처]




선수들이 두 사람 주위로 달려와 기쁨을 나누자 기성용은 손흥민이 깔려 다치지 않게 위에서 팔로 버티며 손흥민을 보호했다.   



    



#3. 손흥민을 안아주며 달래던 기성용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기성용과 신태용 감독이 울먹이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기성용과 신태용 감독이 울먹이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한 채 동료들을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혔다.

기성용 품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기성용은 경기 후 우는 손흥민을 달랬다. 




#4. 손흥민 눈물의 인터뷰 중 포착된 기성용 

 
손흥민 뒤에서 기성용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손흥민 뒤에서 기성용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손흥민 뒤에서 기성용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손흥민 뒤에서 기성용이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손흥민은 눈이 촉촉이 젖은 채 진행한 경기 후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는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코치·스태프들·팬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당시 카메라 뒤로 눈물을 훔치는 기성용이 포착됐다.
기성용은 손으로 눈물을 닦아내며 손흥민 뒤에서 울었다.

이날 한국은 독일에 2대0 승리를 거두었지만 스웨덴·멕시코에 이어 조3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독일전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1위 팀과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둔 유일한 아시아 팀이 됐다.

한국이 FIFA 랭킹 1위 팀에 승리한 건 1999년 3월 국내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19년 만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선방률 81.2%’ 조현우, 월드컵 전체 평점 20위...손흥민 34위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조현우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조별리그 성적표는 우수하다. 조현우가 세계 최고 선수들을 제치고 러시아 월드컵 전체 평점 20위에 올랐다.

2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끝났다. 16강 전쟁은 우승 후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시작된다. 
한국은 아쉽게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했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을 누르지 못했다. 그러나 불굴의 투지를 보인 한국은 전 세계의 박수를 받으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기록은 남는다.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가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러시아 월드컵 전체 평점 20위를 차지했다. 29일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조현우의 조별리그 3경기 평점은 7.6점이었다. FIFA 통계에 따르면 조현우는 조별리그 동안 선방률 81.2%를 기록했다.

조현우 아래로는 브라질의 치아구 시우바, 독일의 토니 크로스, 벨기에의 마루앙 펠라이니 등이 있었다.

쐐기골로 독일을 침몰시킨 한국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평점 7.43점(34위)으로 조현우 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전체 평점 1위는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2위와 3위는 벨기에의 로멜로 루카쿠, 에당 아자르였으며, 4위는 브라질의 네이마르였다. 




■ 후스코어드닷컴, 러시아 월드컵 평점 순위  






1위 해리 케인 
2위 로멜로 루카쿠 
3위 에덴 아자르 


4위 네이마르 
5위 예리 미나 
6위 호세 히메네스 


7위 알렉산드르 골로빈 
8위 이스코 
9위 키어런 트리피어 


10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1위 쿠티뉴 
12위 리오넬 메시 
: 
20위 조현우 
: 
30위 토니 크로스 
31위 브라슬라프 이바노비치 
32위 제시 린가드 
33위 길피 시구드르손 
34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스코어드닷컴' 캡쳐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카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