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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중국산 수입품 500억 달러(약 56조 원) 가운데 340억 달러
(약 38조 원) 규모의 818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확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25% 고율관세’-중국 ‘보복’…세계 무역전쟁 가능성
6일 낮 12시부터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 돌입
미-중, 상대에 340억달러 규모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
중국은 12시간 연기 뒤에 발효
2단계 조처도…160억달러 규모 제품에 추가 관세
트럼프, ‘중국이 보복하면 4500억달러 제품에 관세’ 위협
중국산 수입품 관세명령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중국과 무역 전쟁 방아쇠 당기며 유럽엔 화해 제스처
美 USTR, 예정대로 6일 자정이후 관세 부과..중국도 맞대응
트럼프 정부, 유럽차 관세 부과 취소, 협상 가능성 시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막이 오른다.
미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0시 이후 중국에 대한 1차 관세 부과 방침을 확인했고 중국은 이에 대해 '전방위 반격'을
다짐하며 정면 충돌을 예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중국과의 전면전을 앞두고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며 화해 제스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5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중국 상품에 대한 340억 달러 규모의 관세부과가 6일 0시 1분부터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중국에 대한 1차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밝힌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끝내 심야에 관세 방아쇠를 당겨 무역 전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대규모 대중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방침을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 계획을 앞세워 집중 육성하려는 하이테크 제품과 전자 부품 등 340억 달러 규모의 818개 품목에 대한 1차 관세가 6일부터 적용된다고 예고해왔다.
미국의 1차 관세 조치가 발동되면 중국은 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뿐 아니라 항공우주와 정보기술(IT) 관련 제품 수출에서 집중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전방위 반격을 다짐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이미 '비례적 대응' 원칙을 내세워 같은 규모의 미국 상품 관세 부과를 6일 발효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미국이 관세라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협박하는 무역 패권주의에 대해 중국은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 대두 소고기, 돼지고기 수입을 보복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시차를 고려해 미국 정부의 1차 관세 부과 직후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미국과 중국은 6일 이후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지난 2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조치는 무역전쟁으로 가는 첫 번째 총성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경제 공황을 야기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사진 = 바이두]
한편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는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입장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그 배경에 눈길이 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다임러·폭스바겐·BMW 등 유럽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적용을 보류하는 조건으로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무효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유럽연합(EU)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입장을 취소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EU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입장을 바꿀 경우 EU가 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유럽의 주요 증시는 미국과 EU가 자동차 수입 관세 발동을 피해 통상분쟁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무역전쟁 방아쇠 당기면…중국경제 어떤 일 벌어질까?
블룸버그 "中대응은 같은 규모·강도..시장은 이미 약세장"
中당국 "펀더멘털 견딜 수 있다"..美경제에 부메랑 될수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겠다고 한 날이 밝아오면서 양 당사국인 G2(미·중)는 물론 글로벌 시장 전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대로라면 워싱턴DC 시간인 미국 동부 표준시로 6일 0시, 정확히는 6일 0시 1분을 기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긴다.
34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818개 품목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기면서 무역전쟁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미 이런 일정표를 확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길 방아쇠가 몰고 올 엄청난 파장을 중국 입장에서 먼저 분석했다.
G2의 한 축인 중국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점쳐본 것이다.
베이징에서는 경제 정책 당국자들이 이번 무역전쟁이 오래 끌고갈 싸움으로 이어질 경우 어떤 영향이 미칠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발효하는 즉시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가 전 세계로 퍼지는 무역전쟁의 시작을 기록하는 첫 주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수입 철강·알루미늄, 태양광 패널, 세탁기 등에 고율관세를 물렸지만, 이번 관세 폭탄 투하는
파급효과 면에서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입장에서 핵심 팩트를 정리하자면 우선 관세 폭탄은 두 번 떨어지는 것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도둑질한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면서 총액
500억 달러(약 56조 원) 규모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했다.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물리고, 추후 160억 달러(약 18조 원)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관세 폭탄이 2라운드에 걸쳐 떨어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같은 규모, 같은 강도"로 압축된다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관세는 미국과 중국 모두 세관 당국이 통관 항에 물자가 들어오는 순간 물리게 된다. 특정 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공표됐다면 당연히 수입업자가 통관 이후 상응하는 관세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시장은 미국의 관세 폭탄을 견딜 준비가 돼 있을까.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가 최근 몇 주 사이에 베어마켓(거래가 부진한 약세장)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무역전쟁에 흔들리는 중국 증시
무역전쟁이 몰고 올 여파로 늘어날지도 모르는 부채 등 재정 위기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바짝 움츠러들었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여러 경제매체에 낸 입장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을 찾고 있다. 채권시장은 통제할 수 있을 것
으로 본다.
펀더멘털(경제 전반의 기초여건)은 무역갈등의 영향을 감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중국 재정 당국은 위안화의 급격한 평가절하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쪽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패널 토크에서 기업들이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미루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정책의 변화는 우리에게 미래 전망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한다"고 말했다.
S&P 500을 비롯한 미국 시장은 아직 요동치는 분위기는 아니다.
관세 폭탄이 중국 경제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전망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일례로 대두를 들자면, 미국에서 대두를 사들이는 중국 회사들은 이를 가공한 식품을 미국에 되파는 형태의 사업구조를 가진 곳이 많다고 한다.
극단적인 경우 중국 회사들이 미국산 대두를 아예 사지 않겠다고 문을 닫아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측했다. 미국의 대두 농가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이미 미국의 제조업체들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된 고율 관세 때문에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비슷한 형태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부메랑이 돼 미국에 돌아올 가능성도 경고했다.

중국 상하이 통관 항
[출처] - 국민일보
WSJ "美中, 무역전쟁에 만반의 준비…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시진핑, 정부부처에 전면전 무역전쟁 대비 주문"
"관세 피해·금융시장 영향 나타나면 협상 시작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발효가 임박한 가운데 양국이 무역전쟁의 가능성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무역전쟁이 향후 수개월, 혹은 1년 이상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긴장의 기운이 짙어진 상태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새벽 12시 1분 340억 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가 발효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미국이 관세를 발효하는 즉시 중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WSJ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부부처 곳곳에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대비할 방법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정부 관료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중국 쪽에서는 무역전쟁 분위기를 부추기지 않는 데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 제품을 보이콧하는 상황을 방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번 무역전쟁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지적도 이어졌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부 고위 관료로 역임한 브루킹스연구소의 데이비드 달러 연구원은 무역전쟁이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는 무역전쟁으로 즉각적인 경제적인 하방 압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발효하고, 2주 뒤에 160억 달러의 관세를 발효시킨다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다 2천억 달러와 3천억 달러의 상당이 추가 관세가 유보 혹은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달러 연구원은 2천억 달러 상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늦가을까지 발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관세 부과에 앞선 절차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미국의 중간선거 시기에 트럼프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의 악영향이 실제로 드러나거나, 금융시장에 영향이 나타나면 양국이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에 관련된 그의 행동에 따른 미국 금융시장 여파를 면밀히 관찰한다면서, 앞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 제한 계획이 철회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더글러스 어윈 다트머스대학 교수는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이번 관세 부과는 스무스·홀리(Smoot-Hawley)법 이후
미국이 부과하는 최대의 관세이며 미국의 무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적용이다"고 말했다.
스무스·홀리 법은 1930년대 발효된 관세 법안으로 세계 대공황을 심화시킨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스티브 배넌 전 미국 수석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가 부과되는 6일이 "역사적인 날"이라며 "중국은
우리(미국)와 지난 20년간 무역전쟁을 해 왔고, 지금에야 누군가가 일어나 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스웍스>
미중 무역전쟁에 세계경제 '대혼란'…"최대피해자는 한국" 한국 총 수출 41조원 감소 예상… "다자간 무역협정 등 대안 필요"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발발하면서 전세계 교역질서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특히 이번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에도 전운이 짙어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부터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818개 품목에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의 중국을 향한 첫 방아쇠를 당긴 셈이다. 특히 미국은 추후 160억달러 284개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중국도 미국과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중국은 미국이 첫 포문을 열면 선제공격 대신 대응사격에 나설 방침이다. 양국의 이번 무역전쟁은 총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핵심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의 IT, 우주, 전기자동차, 생명공학 등 10개 육성 산업분야에 관세를 매겨 '제조 2025' 정책에 직격탄을 날릴 전망이다. 또 중국은 미국이 주로 수출하는 대두를 비롯한 농산품과 자동차를 정조준한 상태다. 상하이GM은 지난해 중국에서 무려 404만대를 판매해 전체 2위에 올라있지만 수입부품에 관세가 매겨진다면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세계 경제를 양분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게 되면서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국들은 미국‧중국과 무역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한국경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수입이 10% 감소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282억6000만달러(31조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지난 4월 보고서를 내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EU 등으로 확전된다면 글로벌 무역량이 6% 감소하고 우리나라 수출은 6.4%(367억달러·41조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무역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미국과 중국의 GDP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물론 주변국들의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무역전쟁 지속 시 최대 2조달러(2234조원)의 글로벌 교역량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무역확장법 232조를 앞세워 우방국들에게도 총구를 겨누고 있는 미국은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한국, 일본 등도 위협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수입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는 미국 상무부의 판단이 나올 경우 최고 2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수입차 관세는 세단 등 일반 차량에 2.5%, 픽업트럭에는 25%가 붙고 있다. 한편 주요 경제국들은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무역전쟁은 미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로 확전될 조짐이다. 미국과 함께 나프타 동맹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 유력 정치인들의 텃밭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골라 정밀 타격에 나섰고 EU도 미국산 180개 품목 34억 달러(3조8000억원)어치에 최대 25% 관세를 매겼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한경연이 지난 4월 16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교역의 1,2위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비중이 79%에 달해 대중 수출의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다자간 무역협정 등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분발유위, 대국굴기, 중국몽’으로 대표되는 중국 지도부의 공격적인 대외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가 대립해 발생한 세계 패권다툼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이번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국은 한국과 대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 대중 의존도 완화와 통상 갈등 유발형 산업에 대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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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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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조 달러 무역전쟁”… 끝모를 치킨게임
‘아메리카 퍼스트’ vs ‘차이나 파워’ 정면충돌
미국과 중국은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양국의 충돌이 확대될 경우 6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해 각각 500억 달러의 품목 리스트를 준비한 상태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중국이 보복관세를 천명하자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뒤 다시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FT는 “G2 간 무역전쟁 규모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인 63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 “만약 사태가 계속 악화돼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항복하지 않겠다면서도 “절대로 첫발을 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5일 현재까지 미·중 양국의 관세전쟁이 당장 철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한편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임종철 디자이너 |
미중 무역전쟁은 패권전쟁?
한국시간 6일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 물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부과를 결정하게 됨으로써 두 나라간 무역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게 됐다. 시차를 감안하면 중국이 먼저 결정하게 되겠지만 일단 중국은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시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신호라는 호들갑스러운 언론 보도들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간 권력투쟁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공세에 일단 머리를 숙이지 않겠다면서 맞대응 입장을 밝히고는 있으나 아직 단독으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나서서는 승산이 크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준비를 갖췄다.
미국이 먼저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 중국은 합법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리커창 중국 총리는 유럽연합 융커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EU가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해 미중간 무역전쟁의 결과를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심정을 피력했다.
미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날 중국은 미국의 결정을 보고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작전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무역전쟁의 시작을 앞두고 미국은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진출을 불허했고 중국은
지방법원을 통해 미국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의 D램 생산판매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들 두 나라가 벌이는 무역전쟁은 양 측의 공수 규모가 700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시작하지만 국제신용평가
사 피치는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경우 최대 2조 달러(우리 돈 2,200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폭탄이 터지면 곁에서 파편을 맞는 나라들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을 1,2위 수출국으로 삼고 있는 한국의 경우 대만, 헝가리, 체코에 이은 큰 피해국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들 나라들이 정작 무역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물론 이런 결정이 몇몇 나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 장기 침체로부터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세계 경제에 더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이다.
이것이 향후 세계 평화에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임은 분명하다.
이미 세계 최강국들인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의 지역패권을 둘러싼 작지만 수적으로는 만만찮은 여러 충돌의 조짐들을 보여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과 더불어 완성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된 중국 포위작전은 지리적으로는 필리핀에서 일본,
대만을 거쳐 베트남까지를 잇는 포위망을 구축해 동지나해상에서의 심심찮은 상호 무력시위들을 주고 받았다.
중국의 부상에 예민해진 미국 대중들을 의식한 트럼프의 군사적 대응전략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사업가 트럼프의 눈에 비친 중국의 급성장이 주는 위기감이다. 경제적으로 빠른 성장 못지않게 산업기술의 속도를 앞지르는 중국 첨단무기
개발 속도는 그런 위기감을 더 증폭시켰을 것임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이미 과거 개방 이전부터 중국은 산업기술력을 월등히 앞지르는 무기 개발 능력을 보여줬었다.
그런데 근래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분야 등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무기수준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공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전략적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유일 강대국에서 이제 중국과 함께 G2로 어깨를 겨누는 처지로 내려앉은 미국의 자존심고 미국 소비시장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비중을 갖게 된 중국산 수입품은 어느 모로 보나 미국의 경계심을 자극할 만하다.
이미 한국만 해도 중국산 제품이 모두 사라질 경우 소비자 물가상승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그 비중이 커졌지만 자국내 소비재 생산시설이 매우 줄어든 미국의 경우 그 여파는 우리보다 훨씬 클 것이다.
미국의 기우가 무역전쟁으로 현실화되면서 우리는 다시 역사적 경험을 반추해보게 된다.
세계대전의 시작은 고립과 경제적 압박이 어떻게 반발력을 키워 외부로 분출하게 되는지, 그래서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줬다.
그런 역사적 경험은, 그러나 탐욕스러운 지도자들에 의해 종종 덮이고 가려진채 인류는 어리석은 폭력에 여지없이
노출되곤 한다.
그래서 참으로 걱정이 크다.
[홍승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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