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기상청, 태풍 마리아 진행 경로



태풍 ‘마리아’…한반도 영향 주나?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동해로 물러난 뒤 다음 태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음 태풍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괌 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
(TD, Tropical Depression)가 다음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형태로 점차 에너지를 축적해 태풍으로 성장한다.
■ '마리아' 착한 태풍 될까?
태풍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해 피해를 일으킨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기도 하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과정에서 적도 부근은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열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발생하는 현상이 '태풍'이다.
적도 부근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고위도 쪽으로 이동할 때 태풍이 발생하고,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구 상의 남북 온도 균형이 유지되고 바다의 적조 현상도 사라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문제는 태풍의 '이동 경로'와 '세기'다. 태풍이 인구 밀집 지역을 직접 강타할 경우 발생하는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기존 예측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계속 틀며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현재 태풍에
대한 경각심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괌 해상에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다음 8호 태풍 '마리아'로 성장할 경우 장시간에 걸쳐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에너지를 축적했기 때문에 제7호 태풍 '쁘라삐룬'보다 파괴력이 훨씬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 다음 태풍 한반도 영향 주나?... 예상 시나리오 크게 3가지

세계기상기구(WMO)는 열대저기압을 최대 풍속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는데, 열대저압부는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 미만으로 가장 약한 단계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전하면 제8호 태풍 '마리아'의 이름을 붙이게 된다.
유럽중규모예측센터(ECMWF)의 예측도를 보면 태풍이 생성될 경우 괌 해상에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남부까지 진출할 수 있는데, 기류 흐름에 따라 중국행, 한국행, 일본행이 모두 가능하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일본 혼슈 서부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도 경로 예측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실제로 태풍은 큰 기단의 움직임에 따라 좌우되며, 특히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 북쪽으로 이동해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이 경우 한반도는 태풍이 지나간 후
비구름의 영향만 받을 가능성도 있다.
강남영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은 아직 제8호 태풍 '마리아'는 발생하지 않았고, 아직 충분히 조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 경로나 강도를 예측하기에는 분석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풍이 드넓은 열대 해상을 거쳐 북상하는 조건이어서 강도가 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피해 크면 태풍 이름도 '퇴출'... 2006년 일본 상륙했던 '마리아' 이번에는?
‘
2006년 일본에 상륙해 폭우를 쏟아낸 7호 태풍의 이름도 '마리아'였다. 태풍은 보통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각각 이름을 붙이고 있다.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건 제2차 세계대전부터다. 이때부터는 예보관들은 태풍에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이 이어져 1978년까지는 주로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는데, 이후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기도
했다. 8호 태풍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여자 이름을 뜻한다.
이번 주 한반도를 스쳐 지나간 7호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하고, 직전에 발생 한 6호 태풍은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 '개미'였다.
태풍은 아시아 태평양 14개 국가가 10개씩 제출한 140개 이름을 차례로 사용한다.
연간 발생하는 태풍 수가 30여 개 정도 되니, 전부 사용하는 데는 4년 이상이 걸린다.
4년마다 한 번씩 같은 태풍 이름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태풍 '마리아'가 생성됐다 소멸하면 다음으로는 베트남의 신화 속 산신 이름을 뜻하는 태풍명 '손띤'이 기다리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 타마린드의 이름을 딴 캄보디아의 '암필'이 대기 중이다.
큰 피해를 준 태풍 이름은 영구 퇴출당한다.
태풍위원회는 매년 총회를 열어 막대한 인명·재산상 피해를 가져온 태풍 이름을 대신해 새롭게 이름을 붙인다.
지난 2005년 일본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명 '나비'는 '독수리'로 바뀌었고, 2003년 한반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매미'도 '무지개'로 바뀌었다.
앞서 기상청은 올여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약 2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태풍의 특성상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청 제공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4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이날 오전 3시 괌 남동쪽 약 260km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태풍보다 한 단계 약한 열대성 저기압의 하나다. 열대성 저기압은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으로
열대성 저기압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렇다. 적도 지방의 뜨거운 공기가 상승할 때 공기 중 수증기가 얼면서 구름이
이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태풍으로 성장하게 된다. 태풍으로 성장하면 보통 반지름이 500㎞에 달한다.
아직은 생성되지 않은 8호 태풍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한편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태풍위원회가 아시아 지역 14개 국가의 고유한 이름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
8호 태풍 마리아 북상...제주 향후 진로에 촉각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소멸하고 제8호 태풍 마리아가 다시 북상하고 있다.
‘
‘태풍 마리아’가 4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에서 막 벗어난 상화이었기에
일부는 기상청을 인용해 태풍 마리아가 북상 중이며 7호 태풍 쁘라삐룬 보다 파괴력이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기사는 모두 ‘소설’이다.
많은 매체가 태풍 마리아라고 가리킨 존재는 올 13번째 열대성 저압부(Tropical Depression)다.
열대성 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대로 소멸할 수도 있다.
다만 미국의 기후정보 웹사이트 웨더 언더그라운드는 5일 오전 중으로 미국 기준 태풍의 아랫 등급인 ‘열대폭풍

태풍 ‘마리아’ 예상경로는? 전국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
목요일인 5일, 전국이 흐리고 오후부터 밤사이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한반도가 동해 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대기 불안정으로 현재 강원도에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충북남부에는 비가 약하게 내리겠다. 서울을 포함한 경기서부, 충남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가 오는 지역은 비가 오후부터 밤까지 내리겠고, 남부내륙은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내륙, 강원도, 충청 내륙, 남부 내륙, 북한에서 10~50㎜,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에서 5~30㎜ 정도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전날보다 1∼2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춘천 22도, 강릉 20도, 대전 23도, 대구 21도, 부산 22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제주 2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7도, 강릉 22도, 대전 29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30도, 제주 26도가 되겠다.
강수와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미세먼지농도는 전국이 대체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이어지겠다.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1.0∼4.0m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3.0m, 동해 1.5∼4.0m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에 이어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의 현재 위치와 예상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9시 괌 남동쪽 190㎞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서북서진 중인 태풍 마리아는 5일 새벽 3시 괌 남남동쪽 30㎞ 부근 해상에 접근했다. 내일(6일) 중소형급으로 세력을 확장한 태풍 마리아는 8일 강중형급으로 몸집을 키운 채 괌 부근 해상을 지나 9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진로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은 진로 변화가 심한 북위 25˚~30˚ 부근의 전향점을 거쳐 북상하기 때문에 진로 예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쁘라삐룬' 역시 한반도로 북상해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예보됐으나 진로가 변경돼 한반도를 비켜 지나갔고,
5일 새벽 일본 삿포로 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제 8호 태풍 마리아는 미국의 제출로 만들어진 이름으로 별다른 의미 없이 여자의 이름을 뜻한다고 전해졌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태풍 마리아로 잘못 알려진 열대성 저압부(아래 화살표 표시 부분).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

ⓒ MBN

▲ 7호 태픙은 4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8호 태풍 마리아 북상설에 기상청은
아직 관찰단계라고 전했다
| ||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기내식 대란' 둘러싸고 아시아나-대한항공 '감정싸움' (0) | 2018.07.05 |
|---|---|
| 월드컵 중간 점검, 미리 보는 월드컵 어워즈 (0) | 2018.07.05 |
| 4대강사업, 효과없는 31조짜리 사기극” (0) | 2018.07.05 |
| '횡령·배임·사기 혐의' 조양호 회장 오늘 구속 갈림길 (0) | 2018.07.05 |
| 월드컵 징크스에 갇히고… 날리고… (0) | 2018.07.04 |










![[송평인 칼럼]낯선 곳으로 끌려가는 한국](http://dimg.donga.com/a/74/58/90/2/wps/NEWS/IMAGE/2018/07/04/90889015.1.jpg)
![[오늘과 내일/배극인]‘왜’라고 물으면 화내는 사회](http://dimg.donga.com/a/74/58/90/2/wps/NEWS/IMAGE/2018/07/04/90887793.1.jpg)



![[단독]남편 대학 뒷바라지 하려 6년간 법복 벗어](http://dimg.donga.com/a/74/58/90/2/wps/NEWS/IMAGE/2018/07/04/90887934.1.jpg)
![[단독]김경수-드루킹, 9차례 휴대전화 통화](http://dimg.donga.com/a/74/58/90/2/wps/NEWS/IMAGE/2018/07/04/90891697.1.jpg)



![[횡설수설/길진균]부엉이로 바뀐 담쟁이](http://dimg.donga.com/a/74/58/90/2/wps/NEWS/IMAGE/2018/07/05/9090804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