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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러시아월드컵]이제 우리 넷 뿐...'진짜'는 지금부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러시아월드컵]이제 우리 넷 뿐...'진짜'는 지금부터다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2018러시아월드컵 4강 팀들의 간판 선수들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부터),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

 /AFP·신화·EPA연합뉴스



러시아월드컵]이제 우리 넷 뿐...'진짜'는 지금부터다



프랑스 vs 벨기에, 크로아티아 vs 잉글랜드...4강 대진표 확정]
선수시절 佛 우승 이끌었던 앙리
벨기에 코치로 조국에 11일 맞서
3경기째 MVP 크로아 모드리치
6골 터트린 英 케인과 12일 결전



211개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중 네 팀만 남았다.
영롱한 FIFA컵의 주인은 이제 잉글랜드·크로아티아·프랑스·벨기에 중 한 팀으로 좁혀졌다. 
2018러시아월드컵이 4강 열전에 돌입한다. 11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FIFA랭킹 7위)-벨기에(3위), 12일 같은 시각 모스크바에서 크로아티아(20위)-잉글랜드(12위)가 맞붙는 대진이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각각 12년 만, 32년 만의 4강 진출이고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20년 만, 28년 만에 밟는 준결승
무대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800만달러(약 424억원)다.

◇라리가 마에스트로 VS EPL 골무원=크로아티아-잉글랜드전 최대 관전 포인트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해리 케인(토트넘)의 이름값 대결이다.
플레이메이커 모드리치는 8일 소치에서 치른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경기 MVP에 선정됐다.

 벌써 3경기째 수상으로 골든볼(대회 MVP)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모드리치는 1대1이던 연장 전반 11분 코너킥으로
도마고이 비다의 헤딩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0분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4대3으로 이겼다. 모드리치는 승부차기에서도 3번째 키커로 임무를 완수했다.
날카로운 ‘킬러 패스’, 연장 막판까지도 지치지 않는 놀라운 활동량이 모드리치를 빛나게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2017-2018시즌에도 30골(2위)을 책임진 케인은 첫 월드컵 무대에서 역시 6골로 ‘골무원(골+공무원)’ 면모를 뽐내고 있다.
 8일 스웨덴과 8강전에서는 침묵했지만 2위와 여전히 2골 차라 골든부트(대회 득점왕) 1순위다.

 해리 매과이어의 전반 30분 헤딩 선제골과 델리 알리의 후반 14분 헤딩 쐐기골로 잉글랜드가 2대0으로 이기면서
케인도 기록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2002년 득점왕 호나우두(브라질)의 단일 월드컵 최다 8골이 그것이다.

 대표팀 주장인 케인은 “우리는 준비한 것들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주고 있고 조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계속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다니엘 수바시치(AS모나코)와 잉글랜드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거미손 대결도 흥미롭다.
덴마크와 16강 승부차기에서 무려 3개의 슈팅을 막아낸 수바시치는 러시아와 8강에서도 1번 키커의 슈팅을 막았다.
 후반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도 선방쇼를 펼쳤다.

수바시치는 4년 전인 30세에 늦게 대표팀 주전 골키퍼를 꿰차고는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유감없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픽퍼드도 월드컵이 처음이다.
A매치 경험도 8경기가 전부. 그런 픽퍼드는 콜롬비아와 16강에서 5번 키커의 슈팅을 선방,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저주’를 끊더니 스웨덴과 8강에서는 3차례나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프랑스 전설 앙리, 벨기에 형님 앙리=프랑스-벨기에전은 ‘앙리 더비’로 부를 만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98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
(유로2000) 우승을 이끌었다.

 1998월드컵에서 데니스 베르캄프(네덜란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등과 함께 3골을 넣었다.
2010년까지 A매치 기록은 123경기 51골. 프랑스는 앙리가 활약하던 시절의 감동을 20년 만의 우승으로 재연하려 한다. 공교롭게도 4강 상대인 벨기에의 현직 코치가 바로 앙리다. 그는 2016년 8월부터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다. 이번 대회 득점 2위(4골) 로멜루 루카쿠가 특히 ‘앙리 효과’에 만족이 크다. 

프랑스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8일 “프랑스 국민이라면 누구나 앙리가 위대한 선수라는 사실을 잘 안다.
 앙리가 프랑스 대표팀을 이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우리팀이 이기더라도 앙리는 기뻐할 것이다.
 그는 프랑스 국민이기 때문”이라며 앙리를 ‘압박’했다.

프랑스는 지난 7일 끝난 8강전에서 우루과이를 2대0으로 눌렀다.
 전반 40분 라파엘 바란이 헤딩 선제골을, 후반 16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그리즈만은 1골 1도움으로 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루과이는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황금세대’ 벨기에는 7일 브라질을 2대1로 잡았다. 전반 13분 페르난지뉴의 자책골로 앞서 간 벨기에는 전반 31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더 달아났다. 월드컵 5회 우승팀인 브라질은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
했다. 매번 유럽팀을 넘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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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4강 대진표. 사진=FIFA 홈페이지 갈무리








'미니 월드컵'이 '진짜 월드컵'이 된 러시아 대회 4강 축구사 살펴보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대진이 결정났다.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6일과 7일 밤사이(한국 시간) 잇따라 열린 2018년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8강전 결과, 이번 대회 우승은 프랑스-벨기에,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좁혀졌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52년 만에 이뤄진,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 나라가 빠진 유럽 나라(협회)끼리 우승
 경쟁이다. 개최국까지 유럽 나라니까 말 그대로 유럽 잔치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통칭 유로)는 흔히 '미니 월드컵'으로 불린다.
축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지만 일정한 규칙 아래 경기를 하는, 근대적  축구를 시작한 나라는 영국이다. 애초 ‘네이스미스볼’[창안자인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에게서 따온 말]이 될 뻔했던 농구의 종주국이 미국이듯이 축구 종주국은 영국인 것이다. 범위를 좁혀 영국 내 4개 협회 대표 격인 잉글랜드가 축구 종가인 셈이다.

축구는 통상 200개 이상 나라, 2억5,000만 명 이상 선수가 경기하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숫자는 대략적인 것이고 한국의 ‘조기 축구’ 같은 수준의 경기를 포함하면 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는 축구의 세계화 정도에 대해 ‘1년 365일 24시간 지구촌 어디에서인가는 경기가 열리는 종목’이라는 표현을
 하곤 한다.
공으로 하는 종목 가운데 농구 배구 탁구 등도 상당한 수준의 세계화가 이뤄져 있지만 축구와는 견주기 힘들다.

그런 가운데 지구촌 6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축구 협회[55개]를 거느리고 있는 대륙이 유럽이고 독일 4회, 이탈리아
 4회, 잉글랜드 1회, 프랑스 1회, 스페인 1회 등 가장 많은 월드컵 우승을 기록한 대륙도 유럽이다.
그러니 유럽에서 열리는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인 유로를 ‘미니 월드컵’이라고 부를 만하다.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오른 나라(협회) 가운데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각각 20년, 52년 만에 우승에 다시 도전하고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처음으로 FIFA 컵을 노린다. 독일과 이탈리아에 견주면 썩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유로에서도 이들 나라(협회)는 성적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역대 성적만을 놓고 보면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이름값이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강자의 출현이라는 측면도 물론 있다.     




승리 후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잉글랜드] '영원한 우승 후보'가 오랜만에 진짜 우승 후보가 됐다. 앞서 얘기한 축구 종가이자 1966년 대회 우승 때문에 붙어 있는 별칭이 ‘영원한 우승 후보’지만 메이저 대회 성적은 그리 좋은 게 아니다.
월드컵에서는 1996년 대회 우승과 1990년 이탈리아 대회 4위가 4강 이상 성적의 전부다.

 월드컵 다음 규모인 유로에서는 우승은 없고 1968년 이탈리아 대회와 1996년 잉글랜드 대회 공동 3위가 4강 이상 성적의 전부다.
2016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영국 내 4개 축구 협회 가운데 하나인 웨일스가 공동 3위인데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아이스란드에 1-2로 져 탈락했다.

아이슬란드가 8강전에서 준우승국 프랑스에 2-5로 져 탈락했지만 잉글랜드는 첫 출전한 유로 본선에서 아이슬란드가 쓴 ‘축구 동화’의 소재 가운데 하나가 된 셈이다.
그런 잉글랜드가 절치부심해 이번 대회 4강에 올랐다.

물론 1986년 멕시코 대회 8강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비열한 손’ 때문에 1-2로 져 탈락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면도 없지는 않다.
이 대회 때 잉글랜드는 5경기만 뛰고도 6골로 득점 1위(2위는 가짜 골을 포함해 5골의 마라도나)에 오른 개리 리네커를 비롯해 미드필더 브라이언 롭슨 등 우수한 선수로 팀을 꾸렸지만 결과는 8강이 끝이었다.

잉글랜드는 이 대회를 비롯해 1954년 스위스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 1970년 멕시코 대회 8강과 8강 정도의 결과인
1982년 스페인 대회 2차 조별 리그 진출,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 8강 등 지독한 ‘8강 벽’에 막혀 있었다. 잉글랜드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이 벽을 무너뜨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1966년 대회 우승은 서독과 결승전 전반에 나온 조프 허스트의 결승 골 골인 여부로 논란이 된 가운데 얻은 것으로 뒷맛이 썩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로서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해리 케인과 애슐리 영,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시포드 등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깔끔한 우승을 차지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축구 팬들에게 차범근 감독 중도 퇴진과 이임생 부상 투혼 등이 연관 검색어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또 하나의 연관 검색어가 있다. 크로아티아다.
대회 득점왕(6골)인 다보르 쉬케르를 앞세운 신생국 크로아티아의 선전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1990년대 초반 유고슬라비아사회주의연방공화국에서 갈라져 나왔기 때문에 월드컵 4강 이상 성적은
1998년 대회 3위가 전부다.
유로에서는 아직 4강 이상 성적이 없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1948년 런던, 1952년 헬싱키,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은메달과 1960년 로마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유고슬라비아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는 나라로 평가 받고 있다.

유고슬라비아는 1930년 우루과이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 4위로 체코슬로바키아(1934년 이탈리아 대회 1962년 칠레 대회 준우승), 소련(1966년 잉글랜드 대회 4위)과 함께 사회주의 나라들 성적이 좋지 않은 월드컵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베니아 등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이후 분리 독립한 나라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의 경우  첫 출전한 1998년 대회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만 빼고 이번 대회까지 6차례 대회 가운데 5차례나 본선에 올랐다.
 그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조별 리그를 통과해 역시 두 번째로 4강에 오른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의 축구 DNA를 물려받기는 했지만 신생국으로서는 놀랄 만한 성적표다.
우수한 선수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명 가운데 자국 리그 선수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디나모 자그레브) 등 2명뿐이고 21명의 선수가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잉글랜드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터키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리그 클럽에서 뽑혀 왔다.

크로아티아가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루카 모드리치, 마리오 만주키치 등을 앞세워 4강을 뛰어넘는, 세계 축구사에
 ‘사건’으로 기록될 성적을 남기게 될지 전 세계 팬들이 숨 죽여 지켜보고 있다.






우루과이를 꺾은 프랑스



[프랑스] ‘아트 사커’라는 멋진 별명이 붙어 있지만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과 인연을 맺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득점왕 지스트 퐁테뉴[13골]를 앞세운 1958년 스웨덴 대회 3위에 이어 1982년 스페인 대회 4위, 1986년 멕시코 대회
3위 등 ‘아트 사커’의 지휘자 미셸 플라티니가 활약하던 1980년대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네딘 지단이 이끈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미니 월드컵’인 유로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라이벌 팀들에 견줘 밀리지 않는 성적을 올렸다.
 1960년 자국에서 열린 창설 대회 준결승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유고슬라비아에 4-5로 진데 이어 3위 결정전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에 0-2로 패했다.

​첫 대회를 4위로 출발한 프랑스는 1964년 스페인 대회와 1968년 이탈리아 대회, 1972년 서독 대회, 1976년
유고슬라비아 대회, 1980년 이탈리아 대회에는 연속해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1976년 대회까지는 4개 팀, 1980년 대회에는 8개 팀이 본선에 나섰다. 예선 통과가 결코 쉽지 않았다.

1984년 대회를 자국에서 연 프랑스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해 조별 리그 A조에서 덴마크를 1-0, 벨기에를 5-0,
유고슬라비아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포르투갈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플라티니는 포르투갈과 경기 결승 골, 유고슬라비아와 경기 해트트릭 등 4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했다.

플라티니는 2-0으로 이긴 스페인과 결승에서는 선제골이자 결승 골을 넣었다. 플라티니는 조국의 유로 첫 우승을 이끌며 2위와 6골 차인 9골(5경기)로 압도적인 득점왕에 올랐다. 과연 플라티니였다.
프랑스는 그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브라질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랑스 축구의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를 때다.

1986년 멕시코 대회는 프랑스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우승에는 두 뼘이 모자랐다. 준결승에서 서독에 0-2로 진 뒤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벨기에를 4-2로 물리쳤다. 31살의 플라티니는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이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었다.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첫 우승 2년 뒤인 2000년 벨기에-네덜란드 공동 개최 유로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전성기를 누리는가 했는데 다시 2년 뒤인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0-1로 지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월드컵에서는 2006년 독일 대회 준우승, 유로에서는 2016년 자국 대회 준우승으로 ‘아트 사커’의 부활을 알린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플라티니~지단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안토니 그리즈만,
올리버 지루, 사무엘 움티니, 폴 포그바 등 유럽 유수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아트 사커’ 제2의 전성기를
열고자 한다.





벨기에가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었다




.

[벨기에] 만약에 저지 색깔과 관련해 ‘붉은 악마’ 원조 논란이 붙으면 한국이 벨기에에 양보해야 할지 모른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로 1980 서독과 결승전에 나선 벨기에 선수들 저지는 전통적인 붉은색 상의에 까만색 하의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알제리와 경기에 나선 벨기에 선수들은 상의와 하의 모두 붉은색 저지를 입고 뛰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벨기에 선수들은 붉은색 저지를 1번 유니폼으로 하고 피치를 누비고 있는데 이제 결승 문턱까지 왔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멕시코 대회에서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지만 이라크를 2-1로 잡고 파라과이와 2-2로 비겨 16강에 올랐다.

녹아웃 스테이지 첫 판에서 소련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따돌린 벨기에는 8강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긴 뒤 승부
차기에서 5-4로 이겨 힘겹게 4강에 올랐다. 거기가 벨기에의 한계점이었다.
준결승에서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만난 벨기에는 마라도나에게 두 골을 내준 뒤 3위 결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프랑스에 2-4로 졌다.

벨기에는 멕시코 대회 4년 전인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는 8강 정도의 결과인 2차 조별 리그에 진출하는 등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차례 본선에 오른 가운데 5차례 녹아웃 스테이지행에 성공한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의 축구 강국이다.
유로에서는 1980년 이탈리아 대회 준우승과 1972년 자국 대회 3위를 기록했다.

15차례 열린 유로에서 준우승 이상 성적을 낸 나라가 13개인 사실을 고려하면 결코 수준 낮은 결과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4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우승은커녕 준우승을 한 적도 없다.
벨기에의 최근 경기력은 직전 대회에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조별 리그에서 알제리를 2-1, 러시아와 한국을 1-0으로 꺾고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해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으나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에 0-1로 져 4강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다소 약한 조에 들긴 했지만 9승1무 43득점 6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그리스
(5승4무1패 17득점 6실점)를 가볍게 따돌리고 본선 직행 티켓을 끊었다.

이 예선에서 로멜루 루카쿠는 11골(득점 1위), 에당 아자르는 6골, 드리스 메르텐스와 토마스 뫼니어는 5골을 넣었다. 놀라운 득점력이다.
본선에서도 루카쿠 4골을 포함해 5경기 14득점(5실점)으로 포신이 여전히 뜨겁다.







잉글랜드 해리 케인. 게티이미지

 





'절대 유리'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 가나


케인 득점력 키울 알리 쾌조의 컨디션
크로아티아 상승세 주역 수바시치 부상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52년 만의 우승을 위해서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각)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2-0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무려 28년 만의 준결승 진출에 성공,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가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와 맞붙은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스웨덴과 8강전은 정규시간 내 끝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맞붙은 16강전은 물론 러시아와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갔다. 체력이 바닥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위기도 좋다.

잉글랜드의 최대 강점으로 손꼽히는 세트피스가 위력을 더하고 있다.

 스웨덴전에서도 첫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 8번째(총 11골) 세트피스 득점이다.

 헤더 능력이 뛰어난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는 물론 중앙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와 존 스톤스가 힘을 더하고 있다. 

알리의 부활도 반갑다.

알리는 월드컵 개막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큰 기대를 받았다.

 일찍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떠올랐고, 대표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케인과 흠잡을 데 없는 호흡을 자랑한다는 점도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월드컵은 만만치 않았다. 알리는 조별리그 첫 경기(vs 튀니지)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조별리그 2, 3차전을 연달아 쉬었다.

콜롬비아와 치른 16강전에서 선발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더 극적이다. 알리는 8강 스웨덴전에서 쐐기를 박으며 자신감을 찾았다.

잉글랜드의 강점인 세트피스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케인의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패스에도 능하다.

2017-18시즌에는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14개(리그+UCL)의 도움을 올렸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풍부한 활동량을 보이는 데도 문제가 없다.

결정력이 조금 아쉽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는 라힘 스털링(4경기 무득점), 종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린가드,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와 제이미 바디 등의 출격에도 문제가 없다.

수비 진영에도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 






크로아티아 GK 수바시치.


게티이미지



 



반면 크로아티아는 ‘수호신’ 다니엘 수바시치 골키퍼의 부상이 의심된다. 러시아와 8강전 후반 막판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고통을 참고 나머지 시간을 소화하며 또 승부차기 영웅으로 올라섰지만, 잉글랜드전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분명 기본적인 골킥도 처리하기 힘든 상태였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2위를 차지하며 브라질과 프랑스를 피하는 행운(?)을 얻었다.

여기에 체력이 바닥난 크로아티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잉글랜드는 조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의 잡은 셈이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존 우승후보 모두 탈락, 월드컵 우승트로피 향방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일 4강 대진이 확정됐다.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쉬트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연장 전·후반, 승부차기(4-3)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강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면서 월드컵 4강 대진은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벨기에전,
 12일 오전 3시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월드컵 4강전 특징은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팀들이 모두 탈락했다는 데에 있다. BBC는 7일 브라질이 8강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된 직후 “월드컵 4강에 독일이나 브라질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1회) 이후 처음이다”라고 보도했다.

BBC가 보도한 대로 지난 대회까지 월드컵 우승을 나눠가졌던 강호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그동안 우승트로피와 거리가 있었던 팀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4강에 오른 팀 중 프랑스와 잉글랜드만이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의 영광을 누린 경험이 있을 뿐이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월드컵, 잉글랜드는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국 이외의 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아예 월드컵 결승조차 오르지 못했다. 벨기에는 현 FIFA랭킹 3위의 강팀이지만, 월드컵 4강
진출은 1986 멕시코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014 브라질대회 때도 8강에 머물렀다.
 크로아티아는 1998프랑스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02 한일대회, 2006독일대회, 2014브라질대회 때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4강 대진이 확정된 직후 베팅전문업체 비윈(Bwin)은 우승팀 배당률을 공개했는데, 프랑스가 제일 낮은 3.02의 배당률을 받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프랑스의 우승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잉글랜드(3.67), 벨기에(3.75)가 근소한 차이로 2·3위에 올랐고, 크로아티아는 5.07로 제일 높은 배당률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은 예상일뿐이다. 이번 월드컵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모두 빗나갔다.
기존 강국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월드컵 우승트로피가 어느 팀의 손에 쥐어질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팬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vs잉글랜드’ 될까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월드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프랑스와 벨기에,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 가운데 유럽 베팅 업체들은 각각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상했다.

즉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은 프랑스-잉글랜드의 격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8 러시아월드컵의 월드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4강 2경기와 결승전 포함 순위 결정전 2경기까지 총 4경기 만을 남겨뒀다.

오는 1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프랑스와 벨기에가 격돌하고, 다음 날인 12일 오전 3시에는 모스크바에서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는 지난 1998년 자국 월드컵서 브라질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년 만에 우승 재도전이다. 이에 맞서는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서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첫 우승 도전이다. 잉글랜드 역시 1966년 자국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52년 만에 줄리메컵에 재도전한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월드컵 3위 이후 최고 성적을 노린다.

유럽 베팅 업체의 준결승 예상은 어떨까. 우선 앞서 열리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맞대결에서는 프랑스에 더 낮은 배당률을 책정했다.

그리고 이어 열리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잉글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베팅업체 Bwin은 프랑스-벨기에 맞대결을 두고 프랑스에 2.5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이에 맞서는 벨기에에는 2.95를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확률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이어 잉글랜드에는 2.30을, 크로아티아에는 3.40을 책정했다.

10Bet도 크게 다르지 않다. 프랑스-잉글랜드전에서는 프랑스에 2.55를, 벨기에에 3.10을 책정했다.

이어 잉글랜드에는 2.35를, 크로아티아에는 3.40을 배정했다.

각각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승리 확률이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그렇다면 우승팀에 대한 배당률을 얼마나 될까. Bwin은 월드컵 4강 대진표를 두고 프랑스에 배당률 3.00을 산정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3.60, 벨기에는 3.75의 배당률을 받았다.

크로아티아의 경우 유일하게 5점대(5.00)의 배당률을 받았다.

10Bet 역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 3.00의 배당률을 산정해 월드컵 4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4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배당률을 줬다.

이어 잉글랜드에 3.50, 벨기에에 3.60을 부여했다.

 크로아티아의 경우 6.00이었다.

베팅 업체로부터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프랑스가 실제로 줄리메 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반대로

잉글랜드 벨기에 크로아티아가 베팅 업체의 예상을 뒤집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AFPBBNews = News1






'영원한 캡틴'부터 '패셔니스타 괴짜'까지, 4인4색 감독열전




우승컵을 향한 도전, 이제 딱 4개국만 남았다. 
지난달 15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올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승컵까지 남은 계단은 두 걸음. 4강, 그리고 결승이다.


피날레를 향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관심. 선수들의 플레이만큼이나 벤치 사령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연 팀을 정상으로 이끌 감독은 과연 누구일까.


'영원한 캡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축구 선수로서 더 이상의 커리어는 없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자국에 줄리메컵(우승트로피)을 안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로 A매치 103경기를 소화한 그는 '영원한 캡틴'으로 불린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만큼이나 찬란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01년 AS모나코(프랑스) 지휘봉을 잡은 디디에 감독은 2002~2003시즌 리그컵 우승, 2003~2004시즌 유럽챔피언스

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승부 조작 스캔들로 이탈리아 2부 리그로 강등됐던 유벤투스도 세리에A로 승격시키는데 성공했다.

대표팀에서도 '꽃길'만 걷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 폴 포그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활용해 세밀한 패스 플레이와 정교한 패턴플레이로 팀을 이끌고

있다.

유로2016 준우승에 이어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AFPBBNews = News1






'무에서 유를 창조' 즐라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1966년생 즐라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선수 시절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국가대표 경험도 없다.

하지만 그의 축구 인생에는 반전이 있었다. 지도자 길로 접어든 뒤 최고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는 디나모 티라나 지휘봉을 잡고 2008년 알바니아 슈퍼컵을 제패했다. 2012~2013시즌에는 알 힐랄을 사우디 크라운 프린스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자리를 옮겨 3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프로팀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은 다리치 감독은 2017년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안테 카치치 감독의 뒤를

 이어 크로아티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스와의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는 접전 끝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팀을 1998년 이후 20년 만에 4강에 올려놓았다. 






AFPBBNews = News1







'패셔니스타 그리고 괴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2016년 9월 비리 스캔들로 물러난 샘 앨러다이스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다.
파격의 연속이다.


그는 천문학적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군사 훈련소에 보내 극기 훈련을 받게 했다.

미국 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 전술을 연구해 세트피스 상황에 대입시키기도 했다.

말이 많았지만 '괴짜' 가레스 감독은 결국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4강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그의 모든 것이 관심사다.

 특히 패션이 이슈다.


평소 옷 잘입기로 소문난 가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재킷 대신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월드컵 복장을 제공하는 마크스 앤 스펜서는 '감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조끼 매출이 35% 증가

했다'고 밝혔다. 





AFPBBNews = News1




'논란을 뒤집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 

벨기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역사를 썼다.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더 브라이너(맨시티), 로멜루 루카쿠(맨유)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의 8강이었다.

'황금세대'를 이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은 1973년생으로 4강에 오른 감독 중 최연소다.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을 택한 그는 벨기에 지휘봉을 잡은 뒤 전술 문제로 주축 선수를 혹사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주축 케빈 더 브라이너는 대회 전 "대표팀에서 내 역할에 불만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그는 브라질과의 8강에서 더 브라이너를 전진배치해 재미를 봤다. 중원은 더욱 견고했고,

수비폭은 더욱 좁고 세밀해진 덕분. 여기에 샤들리-므니에 시프트까지 활용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고 4강

신화를 썼다.

4인4색 감독이 만들어갈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 구도. 결국 최후에 웃는 자는 단 하나다.

 피날레를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월드컵 4강 뒤엔 ‘스파이더맨 4’가 있었다 기사의 사진



월드컵 4강 뒤엔 ‘스파이더맨 4’가 있었다




훌륭한 골키퍼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승패를 뒤집는다.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에 오른 각 팀의 ‘수호신’들도 슈퍼세이브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서고 있다.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만 하면 패배하던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저주’를 16강전에서 깨뜨린 조던 픽포드는 8강 스웨덴전에서도 수차례 선방하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픽포드는 스웨덴의 결정적인 슈팅과 헤더를 3번이나 막아냈다.

특히 후반 16분 빅토르 클라에손이 골대 앞에서 논스톱으로 찬 슈팅을 쳐낸 장면에서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잉글랜드는 스웨덴에 2대 0으로 승리하며 1990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올랐고, 픽포드는 최우수선수
(MOM)로 선정됐다.

1994년생인 픽포드는 지난해 11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데뷔한 신예로 러시아월드컵 이전까지 A매치 경험이 3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을 선발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스웨덴전에 앞서 16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때 한 차례 상대 킥을 결정적으로 막았다.

크로아티아의 다니엘 수바시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만 4번이나 막으며 ‘페널티킥 막는 귀신’이 됐다.
수바시치는 덴마크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키커 세 명의 슈팅을 막아내며 크로아티아의 8강행을 확정지었다.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수바시치는 영웅이다.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나 막아내는 것은 매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라며 극찬했다.
 러시아와의 승부차기에서도 끝까지 공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페드로 스몰로프의 슈팅을 왼손으로 쳐냈다.
수바시치는 러시아와의 8강전 후반 종료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교체카드가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통증을 이겨냈다.
아픈 몸을 끌고 연장전뿐 아니라 승부차기까지 소화해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황금세대 벨기에의 ‘황금장갑’은 티보 쿠르투아다. 쿠르투아는 8강전에서 브라질의 대공세를 막아내며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골대 구석을 향해 감아 찬 네이마르의 슈팅을 손끝으로 아슬아슬하게 쳐냈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쿠르투아에 양 팀 선수 중 최고 점수인 평점 8.4점을 매겼다.
패장인 브라질의 치치 감독도 “쿠르투아는 훌륭했다.
그가 차이를 만들었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프랑스의 주장 위고 요리스는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골문 구석으로 향한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의 헤더를
 반사적으로 막아내며 슈퍼세이브를 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골라인으로 들어가던 공을 빼냈다”고 설명했다.

요리스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우루과이를 2대 0으로 이겼다.
페루와 치른 조별리그 2차전이 A매치 100번째 경기였던 요리스는 프랑스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골키퍼가 됐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난 6일 열린 프랑스와의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그리에즈만의 슈팅을 막다가 뒤로 흘리며 골을 허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난 6일 열린 프랑스와의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그리에즈만의 슈팅을 막다가 뒤로 흘리며 골을 허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둥근 공, 이변, 눈물, 절망을 딛고 일어서기…이게 월드컵이다

 


축구공만 둥근 건 아니다. 야구공도, 농구공도 둥글다. 모든 공은 둥글다.

 그러나 의미 있는 어떤 현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는 건 축구뿐이다.

축구만큼 이변이 많은 스포츠도 없다. 전 대회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이 57위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서 탈락하기도 하고, 예상못했던 크로아티아가 4강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크로아티아는 FIFA 랭킹 20위에 불과하다.


러시아 월드컵 4강(프랑스, 벨기에,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의 면면을 보면 축구의 의외성, 이변, 불확실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빅3’ 브라질과 독일, 스페인이 모두 전멸했다. 

축구에서 이변과 의외성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둥근 공과 함께 발과 머리를 쓰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발과 머리는 손만큼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없다.

여기서 의외성이 생긴다.


머리로 문전을 향해 올린다는 게 운이 좋아 골이 되기도 하고(벨기에 얀 베르통언의 일본전 헤딩골), 갑작스럽게 날아온 볼이 어깨에 맞으면서 자책골(브라질 페르난지뉴·벨기에전)이 되기도 한다. 89분을 지배하던 팀이 한 번의 역습에

무너지기도 하는 게 축구다.

실수와 불확실성이 만들어내는 이변 때문에 사람들이 월드컵에 열광하는지도 모른다.


때로 축구는 불공정하고, 불운하고, 우연에 좌우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크로아티아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러시아 마리우 페르난지스의 킥은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우연과 필연,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며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한 우루과이 축구팬이 프랑스에 져 4강 진출이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AFP|연합뉴스



한 우루과이 축구팬이 프랑스에 져 4강 진출이 좌절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는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정면으로 날아오는 볼을 놓치며 추가골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믿을 수 없는 불운에 울음을 터뜨리는 우루과이 소년의 모습이 당시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 막판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가슴 아픈 패배를 받아들여야 하는 남자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프랑스 축구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는 “축구는 실수의 스포츠”라고 정의한 바 있다.

피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실수는 때로 너무 치명적이고, 그래서 더욱 더 고통스럽다.


그래도 쇼는 계속돼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만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는 우루과이의 노감독 오스카르 타바레스의 말은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잘 말해준다.


실수를, 불운을, 의외성을, 절망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이것이 축구가, 월드컵이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중앙 경기장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스웨덴의 월드컵 F조 경기에

 앞서 멕시코 팬이 장난감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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