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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나토 정상회의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이정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개별 회담을 앞두고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들의 기념촬영.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NATO 정상회의 들쑤신 트럼프, 방위비-러시아 놓고 맹공
그는 다행히 나토 탈퇴 같은 극단적인 발언은 꺼내지 않았지만 해묵은 나토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동시에 러시아를 놓고 애꿎은 독일을 공격하면서 임박한 러시아 정상회담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29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지난 2014년에 합의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지출 계획을 지킬 수 있는 회원국이 미국을 포함해 8개국에 불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야한다고 불쑥 주장했다. 회원국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낸 미국도 지난해 GDP의 3.57%에 해당하는 돈을 냈다. 일단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GDP 2% 지출목표를 달성하자는 주장을 재확인하고 회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회의장을 떠나면서 회원국들이 "2025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2% 지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목표 연도를 틀리게 말하기도 했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WSJ를 통해 백악관 보좌진도 4% 발언에 깜짝 놀랐다며 대통령이 전에 그러한 제안을 꺼낸 적이 없었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루만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정상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4% 제안에 얼마나 진지한 건지 자문하고 있다"며 혼란한 상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영국으로 이동한 뒤에도 트위터를 통해 "전임 대통령들은 독일과 다른 부유한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로부터 보호받는 대가를 내도록 하는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 등 나토 회원국들은 비용의 한 조각밖에 내지 않고 미국은 유럽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는데 유럽과 무역에서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썼다. 지난해 독일은 GDP의 1.24%를 나토 방위비로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당일 스톨텐베르크 총장과 아침을 먹으면서 독일이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을 염두에 두고 독일 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은 러시아에서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기 때문에 내가 알기로는 러시아의 포로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일 트위터 발언에서 "(방위비를 제대로 안 내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독일인데 독일은 러시아로 부터 보호받길 원하면서도 새 가스관으로 수입하는 에너지 때문에 러시아에 수십억달러를 건네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모든 나토 회원국은 2% 방위비 목표를 지켜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4%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에 부담이 적지 않다. 독일 역시 러시아산 에너지 때문에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부분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해 대해 "나는 소련이 지배하던 동독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 지금 통일을 이뤘다는 점에 매우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가 구상한 정책을 스스로 결정하며 이는 매우 좋은 것"이라만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시비에 직접 대응하지 않았다.
< 강한 남자들의 ‘팔씨름’… 웃는 마크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NATO 유럽 회원국에 방위비 부담을 늘리라고 압박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NATO를 뒤흔들다 방위비 부담 두 배로 늘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흔들고 있다. 미국의 NATO 탈퇴까지 언급하면서 유럽 동맹국들에 방위비 부담을 늘리라고 압박했다.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강하게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 회원국이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4%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O가 2014년 합의한 국방비 지출 목표(GDP 대비 2%)의 두 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의에선 독일과 러시아의 ‘노드 스트림 2’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을 거론하며 독일을 “러시아의 통제를 받는 포로”라고 비난했다. 독일이 NATO의 ‘주적’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NATO는 1949년 옛소련에 맞서 출범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對)미 무역흑자, 이란 핵협정, 난민 문제 등 독일과 관련된 여러 현안에 대한 이견이 갈등으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미국은 유럽 방위를 위해 비용을 지급하고 무역에서는 수십억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NATO 회원국은) 즉각 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NATO의 총 방위비 9570억달러 중 6860억달러를 지출했다.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24년까지 (현재 1.8%인) 국방비 지출을 2% 이상으로 증액하겠다”며 “회의는 정중한 분위기에서 이뤄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NATO 탈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수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도 NATO 탈퇴를 결정할 수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런 조치가 더는 필요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독일 가스관 사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과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가스관 프로젝트는 순수 경제적인 사업”이라며 “미국이 자신들의 천연가스를 팔기 위해 (양국 관계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北, 미사일 실험장 추가로 폭파할 것” 지난 9개월 사이 北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 없었다”… “비무장지대에서 선전활동도 멈춰”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장 한 곳을 추가 폭파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종료 후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굉장한 만남을 가졌고 매우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에 관한 입장을 설명하는 가운데 사람들과 만난다는 게 나쁜 건 아니라며 북한과 만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북한에서 어떤 미사일 실험도 없었고 과거와 달리 핵ㆍ미사일 연구도 없었다"며 "아울러 북한은 핵 실험장 한 곳을 폭파했고 또 다른 미사일 실험장 한 곳도 폭파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대남 선전활동을 중단해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이제 시끄러운 음악도 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많은 일을 했고 미국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인질 세 명을 돌려받았다"며 "이는 좋은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기회를 주자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가졌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 상대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에 이뤄진 것과 일관된 약속을 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는 북한에 비핵화 의도가 있고 북한이 이를 이뤄내겠다는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NATO, 북한의 비핵화 위한 결정적 대북 압박 유지 ‘북한, NPT와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하라’ 촉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는 11일(현지시각) 벨기에 벨지끄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과 대북제재 유지”를 촉구했다. 이날 정상회의에 참석한 29개 회원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이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개최된 남북,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환영한다”고 밝히고, “나토 회원국들은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확실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은 또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도발행위는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대응을 필요로 하며, 국제사회는 유엔이 정한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결정적 압박(decisive pressure)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나토는 북한은 국제적 의무를 전적으로 이행하고 핵무기, 생화학무기, 탄도 미사일을 비롯한 모든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북한은 다시 핵무기확산방지조약(NPT)과 화학무기금지협약 (Chemical Weapons Convention)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타운
트럼프 "내 궁극 목표는 핵과 갈등이 없는 세상""푸틴은 적 아닌 경쟁자…언젠가 친구 되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나의 적(enemy)이 아니라 경쟁자(competitor)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도중 기자회견을 열어 "그(푸틴 대통령)는 러시아를 대표하고, 나는 미국을 대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엇이 궁극적으로 일어날지 지켜보라. 전 세계에서 핵무기와 전쟁과 갈등이 사라질것"이라며 "이것이 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러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또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질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푸틴 대통령)는 아마 부인할 것이다. 이것은 그런 종류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언젠가 푸틴과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나는 단지 그를 잘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11일(현지시간) 벨기에 워털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스토니아 총리 부인 카린 라타스, 스웨덴 총리 부인 울라 뢰벤, 슬로베니아 총리 부인 모이카 스트로프니크, 불가리아 대통령 부인 데시슬라바 라데프, 터키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나토 사무총장 부인 잉그리드 슈레루드, 벨기에 대통령 부인 아멜리 데르바우드렝힌,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배우자 고티에 데스테네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부인 말고자타 투스크. [AFP=연합뉴스] 각국 정상과 동행한 영부인들의 행보도 이어졌다. 이들은 워털루에 위치한 엘리자베스 여왕 음악예배당을 방문하고 정상회의 만찬 전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공식만찬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각국 정상 배우자들이 워털루 엘리자베스 음악예배당을 관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멋진 드레스를 뽐내는 영부인들 사이 눈에 한 남자가 눈에 띈다. 어느 여성 정상의 배우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그는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동성 배우자 고티에르 데스티네이다. 자비에르 베텔 총리(왼쪽)와 고티에르 데스티네이는 지난 2015년 결혼했다. [AFP=연합뉴스] 자비에르 베텔 총리와 고티에르 데스티네이는 지난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교제했고 베텔 총리는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데스티네이는 외교 행사에 종종 배우자 자격으로 참석해왔다. 룩셈부르크는 2014년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승인했다. 지난헤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기념사진. 백악관은 데스티네이의 이름을 나중에 추가했다. [사진 백악관 페이스북] 지난해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기념사진에서 미국 백악관은 데스티네이의 이름을 빼고 페이스북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빠르게 이슈화됐고 백악관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후 백악관은 뒤늦게 사진 설명을 수정해 데스티네이의 이름을 추가했다. 장진영 기자
브뤼셀 벨기에 군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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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http://cphoto.asiae.co.kr/listimglink/6/2018070910375548589_153110027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