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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프랑스-크로아티아 전력 분석, 누가 트로피를 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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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프랑스-크로아티아 전력 분석, 누가 트로피를 들게 될까?



 [공유경제신문 김나래 기자] 오는 16일 0시(한국시간), 프랑스-크로아티아전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승자가
결정된다.

지난 12일 3시 잉글랜드-크로아티아전에서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트리피어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후반전과 연장전에 페리시치와 만주키치가 한 골씩 득점하게 되면서 우세하다고 평가되었던 잉글랜드를
 무찌르고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프랑스는 11일 3시 후반에 움티티의 헤딩골로 '황금세대' 벨기에를 누르고 5승 1무 '무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서 16일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이 예정된 가운데, 이 결승전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연장 경기로 올라왔던 크로아티아에 비해 한 차례의 연장 경기 없이 결승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 아르헨티나, 벨기에, 우루과이 등을 연달아 격파해왔다.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 세 경기에 모두 연장 경기를 치렀으며 그 중 두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했다.
체력 부담이 상당했지만 정신력과 결속력 또한 단단해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현재 대표팀에 신성(新星) 킬리안 음바페 뿐 아니라 올리비에 지루, 앙트완 그리즈만 등 최강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브로조비치의 최강의 미드필드진 '황금 중원'
으로 탄탄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팀이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서 만나는 것은 20년 만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준결승전에서 만난 프랑스-크로아티아는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2:1로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를 달성하면서 최고 성적을 이루어냈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커 파워 인덱스'로 프랑스-크로아티아전에서 프랑스의 승률이 59%라고 계산했으며
역대전적은 프랑스의 큰 우세(3승 2무 0패)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역대 최고 성적을 만들어내며 굳건한 정신력과 전투력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모두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한 승리의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다.
16일 새벽, 월드컵 트로피를 들게 될 팀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래 기자 news@





 




결승은 시간과의 싸움, 크로아티아 -90분·프랑스 +24시간



[골닷컴] 윤진만 기자= 월드컵 결승에 선착한 프랑스는 내심 크로아티아가 올라오길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에너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소비한 팀이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16강 덴마크전, 8강

러시아전에서 모두 연장 승부를 했다. 12일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도 연장전을 치렀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정규시간 내에 경기를 끝낸 프랑스보다 90분(연장 30분씩 3회), 그러니까 1경기를

더 뛰었다.

 주축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레알마드리드)는 잉글랜드전에서 12km 이상을 뛰었다.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인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밀란)의 뛴 거리는 16km가 넘는다.


폴 포그바(맨유) 은골로 캉테(첼시) 블레이즈 마투이디(유벤투스)는 정신력으로 상대하기엔 쟁쟁해 보이는 이름들이다.

심지어 프랑스는 벨기에와 준결승전을 하루 전인 11일에 치렀다.

한국시각 15일 자정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앞두고 하루 더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평균 연령도 26.1세로 상대보다 세 살 가량 어린 프랑스가 체력전으로 끌고 갈 경우 크로아티아가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기사이미지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전혀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볼 때도 크로아티아 쪽이 더 수월하다고 여겼을 수 있다.

잉글랜드는 사실상의 5백을 기반으로 지키는 축구를 하면서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를 다수 보유한 크로아티아는 보다 공격적이다.


전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요안 미쿠는 공간이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크로아티아가 더 나은 상대일 수 있다고,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키프’를 통해 말했다. 공간은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아마도 가장 사랑하는 단어일 것이다.

프랑스는 결승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수비적인 우루과이, 공격적인 벨기에를 모두 경험했다.


결승을 앞둔 팀에는 크나큰 자산이다.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한 만큼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큰 폭의 변화를주기보다는 잘해온 것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은골로 캉테(첼시)에겐 모드리치 봉쇄 임무를 내릴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 프랑스대표팀 트위터










크로아티아 프랑스 결승 /사진=AP, EPA




20년만의 리턴매치…`지친` 크로아티아 vs `젊은` 프랑스


1998 월드컵 4강서 프랑스 勝, 평균연령 2살 더 어린 프랑스…

휴식까지 하루 더 취해 `쌩쌩`
크로아티아, 선수도 1명 적고 역대 전적에서도 2무3패 밀려






◆ RUSSIA 2018 ◆

이제 오는 15일 자정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와 예상을 뒤엎고 승승장구한 크로아티아의 정면 승부다.

젊은 프랑스는 경험 부족이라는 단점까지 빠르게 메우면서 편안하게 결승전 무대에 올라선 팀이다.

이번 대회 평균연령이 26.1세인 프랑스는 베스트11에 30대 선수는 올리비에 지루(첼시), 위고 로리스(토트넘 홋스퍼), 블레즈 마튀디(유벤투스) 정도뿐이다.

20대 중반인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응골로 캉테(첼시) 등이 중심을 잡고 10대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가세한 프랑스 라인업에는 이렇다 할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프랑스는 조별 예선 이후 세 번의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연장전까지 치르지 않으며 체력까지 아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이제는 누가 올라오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이기도 하고, 이번 결승전은 `아트 사커`가 다시 전성기를 열기 위한 대관식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객관적 잣대에서 본다면 크로아티아의 우승을 점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우선 크로아티아는 잘 알려진 대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120분 연장 승부를 펼쳤다.

안 그래도 주축이 모두 30대고 평균연령이 27.9세로 프랑스보다 2세가량 높은데 연장전이 전후반 각각 15분씩 30분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프랑스보다 90분 한 경기를 더 치른 셈이다.

지난 11일 4강전을 끝낸 프랑스에 비해 휴식일조차 하루가 더 적으니 체력적 격차를 어지간해서는 줄일 길이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월드컵은 23명 엔트리를 총동원하고 체력을 최대한 아껴야 하는 단기전이지만 크로아티아의 현재 엔트리는 22명이다. 지난달 17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D조 조별예선에서 장신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AC 밀란)가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항명을 벌이다가 대회 도중 퇴출당하는 일까지 벌어져서다.

그럼에도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만은 한번 꺾어보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갚을 빚이 있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월드컵 당시 4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안타까운 1대2 역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당시 득점왕을 차지한 다보르 슈케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프랑스 수비수 릴리앙 튀랑에게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를 두고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20년 전 당시에 경기장 관중석에 앉아 패배를 지켜봤다"면서

"크로아티아 사람이라면 프랑스와의 4강전 패배를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상대 전적에서 2무3패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프랑스를 꺾게 된다면 월드컵 무대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크로아티아의 측면은 중원만큼 강했다




측면도 주목해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12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승리로 국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경훈 교수와 전주대 축구학과 분석팀은 모드리치의 존재감만큼 강하고 단단했던 측면조합을 조명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브로조비치를 선발로 복귀시켰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3대0으로 꺾고, 8강전에서 러시아를 상대한 전술이다.
크로아티아는 브로조비치와 라키티치가 3선을 구성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브로조비치가 넓은 활동 범위와 수비능력으로 라키티치-모드리치 뒤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경기 운영 방식이다.

잉글랜드는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없었다.
기존과 동일한 3-5-2 포메이션이다. 차이점은 크로아티아의 전방압박으로 롱 킥의 비중이 경기들에 비해 높아졌다.
결국 케인은 콜롬비아전처럼 하프라인 근처까지 볼을 받으러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졌다.
 대신 투톱 파트너인 스털링이 스피드를 활용하며 전방에 머물다가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시도를 늘렸다.

달라진 측면 활용 

크로아티아가 사용하는 4-2-3-1 포메이션에서 측면은 양쪽 윙포워드와 풀백이 맡는다.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주전 측면은 윙포워드 페리시치-레비치, 풀백 스트리니치-브르살리코의 조합으로 나서고
 있다.

 넷의 공통적 특징은 공수에 모두 적극성을 띌 수 있는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졌다.
모두 유럽 주요리그 주전급 선수들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의 측면 공격 조합은 밸런스를 지킨다.
양쪽이 동시에 공격적으로 전진하는 것을 자제한다.

간혹 8강에서 만난 러시아처럼 후반에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앉으면 양쪽 풀백을 모두 전진시키기도 하지만, 잉글랜드전에는 기존대로 활용했다.
라이트백 브르살리코는 크로스를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진했고, 레프트백 스트리니치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밸런스를 유지했다. 

이들은 윙포워드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을 보인다.
페리시치와 레비치의 다른 스타일 때문이다.
페리시치는 양발을 사용하며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가 뛰어나다.
 반면 레비치는 상대 수비 뒤 공간 침투에 능하다.

둘은 자주 스위칭하며 양쪽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레비치가 왼쪽 윙포워드일 땐, 만주키치가 전방에서 왼쪽 측면으로 상대 수비수를 끌어낸다.
레비치는 장점을 살려서 그 뒤 공간으로 침투를 시도한다.
레프트백 스트리니치가 밸런스를 유지하며 높이 오버래핑하지 않기 때문에, 만주키치가 넓이를 가져오는 움직임이다.  

반면 레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뛸 땐 풀백 브르살리코를 서포트에 집중한다.
브르살리코는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 크로스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브라질의 마르셀로처럼 일대일 드리블 돌파를 할 정도의 솔로 능력은 부족하다.
그래서 레비치가 브르살리코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모드리치의 도움으로 상대 측면과 수적 우위를 만든다. 









ⓒAFPBBNews = News1





승부처도 측면으로 이동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과감한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라키티치와 모드리치가 상대 스리백의 빌드업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브로조비치가 후방에 위치했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서 머무는 게 가능했다.

잉글랜드의 장점인 빠른 속공을 막아냈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는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롱킥을 하는 횟수가 늘었다.

롱 킥에 의한 세컨드볼 경쟁에선 잉글랜드가 우위를 점했다.

 크로아티아의 약점은 모드리치와 라키티치의 수비전환 시 복귀 속도다.

 이들은 전방을 향한 압박은 적극적이며 헌신적이지만, 수비진으로 내려오는 타이밍은 느리다.

 순간 속도가 빠른 선수들이 아니다. 잉글랜드는 세컨드볼을 많이 가져가며 크로아티아 진영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여기서 확실한 우위를 만들지 못했다.

설령 세컨드볼을 획득해도 케인이 볼을 받기 위해 수시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갖기 때문에, 다시 전방으로 볼을 투입

해서 크로아티아 수비에 균열을 낼 타이밍을 만들지 못 했다.


케인이 내려서면 스털링, 린가드, 알리가 앞쪽으로 움직였지만, 비다와 로브렌의 빠른 타이밍의 압박과 유기적인

커버를 뚫지 못했다.

일대일 대결도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차이는 측면에서 만들어졌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의 롱 킥 시도로 공수전환 과정이 많아졌다. 모드리치의 공격적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측면이 활발해져야 했다.


그래야 중원에도 공간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측면에서 단순하게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압박이 덜 한 풀백의 크로스를 활용했다.


 3-5-2를 사용한 잉글랜드는 측면 숫자가 적을 수 밖에 없는데, 크로아티아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크로아티아는 브르살리코를 더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조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는 레비치를 오른쪽에 배치했다. 상대 왼쪽 윙백인 영이 강한 압박 없이 측면 깊숙이 물러서는 것을 확인 후엔, 레비치를 왼쪽으로 다시 이동시켰다.

 오른쪽에선 페리시치와 브르살리코가 더 넓고 깊은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FIFA가 제공한 데이터의 히트맵에서도 레비치는 2선보다 3선에 더 많은 녹색점이 보였다.

브르살리코도 오른쪽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녹색점이 묻어있었다. 
연쇄적으로 만주키치의 움직임도 달라졌다.


 기존엔 크로아티아가 볼을 소유해서 하프라인을 넘어서면, 만주키치는 주로 페리시치 근처에 위치했다.

상대 센터백을 유인해서 레비치가 더 넓은 공간에서 침투 능력을 살릴 수 있었다. 반면 이번 경기에선 페리시치와 멀리, 위치했다.

레비치의 활동량 보다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득점도 모두 측면에서 시작됐다.

후반 동점골은 브르살리코의 크로스에 의한 페리시치의 득점이었다.


연장전 만주키치의 결승골도 연장전에 교체투입 된 피바리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 상황에서 발생한 루즈 볼을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만주키치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를 필두로 중원의 많은 이목이 몰렸지만, 사실 차이를 만들어낸 건 모두 측면이었던 셈이다.

정신적인 면도 연결된다.

세 차례의 연장전에도 잉글랜드 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던 이유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바탕이다.

 그 활동량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는 보다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한 측면이었다.

결국 현대축구를 이루는 4요소 '기술-전술-체력-멘탈'은 서로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경훈 교수, 전주대 축구학과 분석팀 











루카 모드리치.


사진=AP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결승, 내친 김에 우승까지?


2경기 남은 월드컵, 결승-3·4위전 이모저모






그러나 기대주들의 기량이 만개한 이번 월드컵은 다르다. 조별예선 D조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강호를 완파

하며 3전 전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결선 토너먼트에서 덴마크, 러시아, 잉글랜드를 차례로 격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최소 2위를 확보한 크로아티아는 기존 최고 성적(3위) 경신을 이미 달성했다. 이대로 우승컵을 차지하면 우루과이,

 이탈리아, 서독, 브라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9번째 월드컵 우승국이 된다. 

그러나 결승 상대가 만만찮다.


최고의 황금세대를 구가하고 있는 프랑스는 지단, 앙리가 이름을 떨친 1998년 못지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역대 몸값 2위’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 오스만 뎀벨레, 올리비에 지루, 블레이즈 마투이디,

폴 포그바, 응골로 캉테 등 정상급 선수들이 스쿼드에 포진해 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AP 연합뉴스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따낸 프랑스는 이후 우루과이, 벨기에 등 쟁쟁한 강호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단 한 차례도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연장전만 3번 한 크로아티아에 비해 체력적으로 여유롭다.  

체력뿐 아니라 객관적 전력에서도 크로아티아가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개의치 않다.

그저 20년 전 월드컵 4강에서 패한 빚을 되갚겠다는 생각 뿐이다.


▶ 아쉬운 결승행 좌절, 자존심 대결 된 벨기에-잉글랜드전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3·4위전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비록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대진이다.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통언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다수 포진해있다.

잉글랜드 역시 두말할 것 없이 EPL 소속 선수가 많다.

곧 이번 3·4위전은 리그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에당 아자르. 사진=AP 연합뉴스





두 팀은 조별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엔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꺾었지만 실리상 조 2위가 나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양 팀이 최고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하기 애매하다.


당시 G조 1위는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 포진해있는 대진 라인에 들어갔다.

반면 조 2위는 스웨덴, 스위스, 러시아, 스페인 등이 있는 곳으로 배정돼 대체로 무난했다.

 실제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콜롬비아, 스웨덴, 크로아티아를 만났다. 벨기에는 16강에서 일본을 만나긴 했지만 이후 브라질, 프랑스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해야 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잉글랜드가 압도적이다.

지금껏 21경기를 치러 15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적 중 먼 과거의 것들이 상당수다.


벨기에는 역대 최대 전력이라 평가받는 황금세대.

지난 조별예선에서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려 들 것이다. 








해리 케인(좌). 사진=AP 연합뉴스




특히 벨기에는 역대 최고 성적이 4위이기 때문에 이번 대결의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다고 잉글랜드가 전력을 줄일 리가 없다. 잉글랜드는 역사상 딱 2차례 4강에 들었는데, 1966년엔 우승컵을 들었고 1990년엔 4위에 올랐다.

비록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3위에 오르는 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가 12일 잉글랜드와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발칸 소국의 투혼… “프랑스 뺀 전세계가 응원”

                                                                                


사상 첫 3연속 연장 치른 결승팀

두개의 심장 가진 듯 “더 뛰겠다”

선수들 강인한 체력·정신력 감동

인구 415만명, 서울 절반도 안돼

결승전 사상 두 번째 적은 인구

랭킹 20위, 결승전 팀 역대 최하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응원 구도는 ‘프랑스 vs 전 세계’가 될 거란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프랑스 국민 빼고 모두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바랄 거란 의미다.‘발칸 전사’들이 보여준 투혼은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29ㆍ인터밀란)의 동점골에 이어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32ㆍ유벤투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0시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20년 전인 1998년 프랑스월드컵의 리턴매치다.

 당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의 3,4위전이 펼쳐진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해 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 인구는 415만 명이다.

350만 명인 우루과이에 이어 월드컵 88년 역사상 두 번째 적은 인구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인구가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 루카 모드리치(33ㆍ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라키티치(28ㆍ바르셀로나), 페리시치, 만주키치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크로아티아는 역대 월드컵 결승에 오른 나라 중 랭킹이 가장 낮다.

크로아티아는 16강, 8강에 이어 4강까지 연장 혈투를 소화했다.

8강에서 마르펠로 브로조비치(26ㆍ인터밀란) 대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27ㆍ호펜하임)가 들어간 걸 빼면 3경기

선발 멤버가 똑같다.


발칸 전사들은 마치 심장이 두 개라도 되는 것처럼 3경기 동안 132km, 139km, 143km를 지치지 않고 뛰었다.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즐라트코 다리치(52) 크로아티아 감독은 연장 들어가서야 4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이유를

묻자 “나도 당연히 일찍 선수 교체를 하려 했지만 모든 선수가 ‘더 뛸 수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을 치르고 결승까지 진출한 최초의 나라가 됐는데 이런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됐다.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국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하는 만주키치와 크로아티아 관중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결승을 앞두고 주요 베팅업체들은 일제히 6대4 정도로 프랑스(7위) 우세를 점치고 있다. 역대 전적도 3승2무로 프랑스가 앞선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프랑스가 유리하다.


연장 전ㆍ후반이 30분이니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보다 한 경기(90분)를 더 뛴 셈이다.

반면 프랑스는 토너먼트 들어 연장이 아예 없었고 크로아티아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

더구나 크로아티아는 다른 팀보다 선수 엔트리가 1명 적다.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30ㆍAC밀란)가 선발 명단에

들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감독 지시를 거부했다가 대회 초반 퇴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리치 감독은 “20년 전 관중석에서 프랑스월드컵 경기를 지켜봤다. 크로아티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경기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한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12일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12일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박수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호정의 톡톡 월드컵] 달리치, 미안하다 몰라봐서



잉글랜드전 연장에 앞서 작전을 지시하는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모스크바


=타스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기적 이끄는 달리치 감독, 이성적인 승부사


평범했던 현역, 전북에 ACL 우승 내주기도…
원팀 위해 냉정한 선택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정상적인 승부를 하겠다."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월드컵 결승으로 올려놓은 즐라트코 달리치(52) 감독은 현실적인 승부사다.

팀의 상황을 냉정하게 살피고 위해 요소를 제거한 뒤 철저하게 원팀으로 끌고 간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진행 과정에서 달리치 감독의 선택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나이지리아와 1차전 후반 44분 니콜라 칼리니치(AC밀란)는 달리치 감독의 교체 출전 요구를 거부했다. 





  



[사진=UAE 알 아인 시절의 달리치 감독, 2016 전북 현대와 ACL 결승

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통상 늦은 시간 교체는 승리를 지키기 위한 교체인 경우가 많다.

 칼리니치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그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달리치 감독의 교체 출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고심하던 달리치 감독은 팀 기강을 잡기 위해 칼리니치의 퇴출을 선택했다.

 크로아티아는 22명의 선수단으로 16강부터 4강까지 모두 연장전 혈투를 치르면서도 결승에 오르는 기적을 보여줬다.  

달리치 감독은 잉글랜드와 4강전을 2-1 역전승으로 끝낸 뒤 "선수 다수가 잔부상이 있다.

하지만, 누구도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며 원팀으로 뭉쳐 얻은 결과임을 강조했다. 
팀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유지하려 애쓰는 데는 달리치 감독의 성장 배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달리치 감독은 현역 시정에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엘리트였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설

명했다.

현역 시절 달리치 감독은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는 크로아티아 명문팀이고 한국에는 K리그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통곡의 벽' 마토의 친정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역 당시에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팀이었다.

2005년 지도자에 입문해 바라주딘을 통해 데뷔했다.

그러나 인상적인 성적은 거의 없었다.

 2010년 알 파이살리(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아시아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4년부터 알 아인(UAE)을 맡아 리그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이명주(아산 무궁화)가 달리치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2016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까지 오르고도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 현대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막지 못해 우승을 내준 뒤 이듬해 팀에서 물러났다.

세계 축구계 기준으로는 변방을 전전한 셈이다. 
우연처럼 지난해 10월 안테 차치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크로아티아 사령탑에 선임됐다.


그리스와 플레이오프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어렵게 본선에 올랐다. 본선 준비 과정에서 치른 네 차례 평가전도 2승 2패로 평범했다.  


하지만, 선수단의 근성을 강조하고 공격 지향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크로아티아는 물론 유럽 최고 미드필더로 평가 받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경기를끌고 가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토너먼트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탄탄한 중원을 앞세워 전방을 지원,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이반 페리시치(인테르 밀란)이 공격에 전념하는데

일조했다. 
이제 남은 것은 1998 프랑스월드컵 4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린 아픔을 지우는 일이다.


 당시 달리치 감독은 관중석에서 응원하고 있었다.

그는 "복수보다는 우리 스스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현실적인 선택을 예고했다.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 크로아티아는 체력 부담을 이길 수 있을까.


▲ 크로아티아는 체력 부담을 이길 수 있을까.        



▲ 쥐가 나는 만주키치(왼쪽).



▲ 쥐가 나는 만주키치(왼쪽).          





크로아티아 체력 괜찮나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로아티아가 3연속 연장전을 치른 끝에 월드컵 결승까지 올랐다.

체력 문제는 없을까.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2-1로 이겼다.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크로아티아는 조별 리그를 3승으로 깔끔하게 통과했지만, 녹아웃스테이지에 돌입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연장전을

 치렀다.


16강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8강전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와 1-1로 90분을 마치고 연장에서1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와 4강전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5분 만에 키어런 트리피어의 직접 프리킥에 실점했다.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크로스를 시도해 두드린 끝에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90분 동안 '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갔다.


 이번엔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로 승리를 안았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크로아티아는 3경기에서 3번의 연장을 치렀다. 정상적이라면 270분을 치러야 했지만, 크로아티아는 360분을 치르고

결승에 오른다. 추가로 치른 경기 시간만 90분, 즉 1경기다.


반대로 결승 상대인 프랑스는 깔끔하게 3경기를 90분 내에 끝내고 결승에 올랐다.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3으로, 8강전에선 우루과이를 2-0으로, 준결승에서도 벨기에를 1-0으로 이겼다.

프랑스가 4강전을 하루 먼저 치러 휴식을 1일 더 치르는 것도 부담스럽다.

크로아티아는 체력적 열세에 놓일 수 있다.


축구는 결국 몸으로 한다. 전술도, 기술도 기본적인 체력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이제 남은 고비는 딱 한 번뿐.

 크로아티아가 지난 3번의 맞대결처럼 집념으로 승리를 만들 수 있을까.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

© AFP=News1








FIFA, 프랑스-크로아티아 결승전 심판 공개


OSEN=우충원 기자]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 주심이 결정됐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

(FIFA)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밟은 크로아티아는 내친김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겠다는 각오이다.

FIFA는 13일 결승전에 나설 심판진을 공개했다.

 주심은 아르헨티나 출신 네스티 피타나가 나선다.


부심도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마이다나와 후안 벨라티가 배정됐다. 그리고 대기심은 네덜란드의 본 쿠이퍼스다.

주심인 피타나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심으로 나섰다. 한국과 러시아 경기의 주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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