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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크로아티아,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수 있을까


2018 러시아 월드컵 로고.[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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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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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가운데)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4분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 AP

    ▲ 크로아티아의 마리오 만주키치(가운데)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4분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 AP




    크로아티아,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수 있을까


    [쇼미 더 스포츠-104] 1994년 11월 16일. 유로 1996 예선전에서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만났다.
     이탈리아는  알다시피 유럽 축구 최강팀 중 하나이고, 크로아티아는 수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신생 독립국이었다.
    한때 '유고'라는 이름으로 뛰던 선수들은 크로아티아의 상징인 붉은색과 흰색의 격자무늬 유니폼을 입기 위해 이탈리아 팔레르모로 모였다.

     본국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던 선수 13명은 자비로 비행기표를 구매하여 합류했다.
    이들은 '전선에 나가 있는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치자'고 다짐한 후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그들은 적진 한복판 전투에서 거함 이탈리아를 2대1로 격침하였다.
    그렇게 기적은 시작되었다. (장원재, 끝나지 않는 축구 이야기 중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자 크로아티나 수도 자그레브에서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 지난 11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자 크로아티나 수도 자그레브에서
    중계방송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 EPA, 연합뉴스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소국이다.
    인구는 400만명이 조금 넘으며, 국가 면적도 5만6000㎢로 대한민국의 절반 수준이다.
    경제 수준도 유럽에서는 하위권이다.
    옛 유고연방에서는 1991년 독립했으며, 수년간 전쟁을 치르며 20세기 말을 보냈다.

    영토 또한 땅따먹기를 한 듯 기이한 형태다.
     결승전에서 맞붙는 프랑스와는 여러모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프랑스는 경제대국이자 인구도 6000만명이 훨씬 넘고, 국토도 10배 이상 크다.
    게다가 프랑스는 월드컵을 개최해봤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도 있다.

    크로아티아는 강자들에게 강했다.
    사실 그게 그들의 매력이다.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1998 프랑스월드컵은 크로아티아를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무대였다.

    8강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3대0으로 셧아웃시켰다.
    월드컵에서 독일이 득점하지 못하고 내준 가장 많은 점수 차 경기였으며, 굴욕 그 자체였다(그 후 다시 탄탄대로만 걷던 독일은 20년 후, 대한민국에게 다시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3·4위 결정전에서는 히딩크가 이끄는 네덜란드마저 꺾고 첫 월드컵에서 3위라는 기적의 역사를 쓴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팀들을 상대로 강했는데, 월드컵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5승2무1패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잉글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월드컵에서 한 번도 붙어보지 못했던 스페인에도 유로 2016에서 승리해봤다.
    유럽 메이저 팀들을 상대로 이렇게 많은 승리를 따낸 변방 팀은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 결승에서 맞붙게 되는 프랑스와의 인연이다.
    두 팀은 크로아티아의 최전성기 시절이던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한 차례 맞붙었고, 프랑스가 이겼다.
    지금까지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무대에서 유럽 팀에 당한 유일한 패배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크로아티아는 친선경기를 포함해 프랑스와의 A매치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5번의 경기에서 3승2무로 프랑스가 절대적으로 앞서 있다.
    그나마 최근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점이 위안거리인 상황이다.

    여러 정황상 많은 축구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이 이번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상당히 합리적인 추론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과거 상대전적도 그렇지만, 다른 여러 상황들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먼저 스쿼드 구성이나 그동안에 보여준 경기력 측면에서 그렇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인 모드리치와 라키티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의 중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음바페, 그리에즈만, 지루, 포그바가 이끄는 프랑스의 공격진은 더 강하고 화려하다.
     게다가 프랑스는 젊고 활기차기까지 하다.
     반면 제2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다.

    지난 3번의 토너먼트 경기에서 모두 연장전을 소화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연장 30분씩 3경기를 했다는 것은 프랑스보다 한 경기를 더 뛴 것을 의미한다.
     3경기는 불과 10일 동안에 치러졌다. 상식적으로 볼 때, 이러한 체력 소모를 하고도 결승전까지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좀 다른 의미에서도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서 승리하여 우승한다면 축구사에서 특별한 기적을 쓰게 된다.
    1994년 이후에 월드컵 우승팀들의 피파랭킹은 모두 5위권 이내였다.
    피파랭킹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의문은 늘 있어 왔지만, 그래도 강팀들이 우승하는 지극히 단순한 원칙은 지난 20년
     이상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직전 크로아티아의 피파랭킹은 20위였다. 10위권 밖의 팀이 우승은커녕 결승전에 올라온 예도
    전무하다.
    사실 피파랭킹 7위인 프랑스가 우승해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크로아티아가 이미 엄청난 일을 해내고 있다는 증거다.

    기적의 사전적 의미는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거나 '신'에 의해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기이한 일을 말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양 팀 간의 전력차가 매우 크고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의 결과가 났을 경우에 우리는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기적은 현실 세계에서보다 스포츠 세계에서 휠씬 빈번히 일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크로아티아는 늘 기적을 보여주던 팀이었다. 이번 결승전이 크로아티아에 여러 가지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지규 스포츠경영 박사]










    밑바닥에서 최정상까지.. '무명'에서 '명장'이 된 다리치 감독




    (베스트 일레븐)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기억력 좋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낯선 인물이 아닐 것이다.

    전북 현대가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을 때 결승과 마주했던 UAE 클럽 알 아인의 수장이 바로 다리치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중동 무대를 주로 전전했던 커리어였기에 대회 전만 해도 그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쩌면 다리치 감독은 ‘월드컵 우승 감독’이 될지도 모른다.


    사실 현역 시절부터 그리 주목받았던 인물은 아니었다.

    1983년 하이두크 스플리트를 통해 데뷔한 후 2000년까지 햇수로 18년간 프로 선수로 활약했으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거의 없다.


    프로 통산 235경기에 19골을 넣으며 나름 실력을 인정받긴 했으나, 또래 선수들이 서유럽 무대에 도전할 때 다리치

    감독의 활동 무대는 크로아티아나 몬테네그로에 국한됐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없다. 자국 리그 내에서 나름 쓸 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받았을 뿐 스타는 아니었다는 게

    다리치 감독의 현역 커리어에 관한 정확한 설명일 듯싶다.


    지도자 커리어도 그리 대단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크로아티아 클럽 바르텍스에서 지도자 데뷔를 한 후 크로아티아 리그 혹은 중동 리그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최근 8년 사이에는 자국 내에서도 잊힌 지도자 중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파이살리 지휘봉을 잡은 후 다리치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알 힐랄 사령탑으로 2012-2013 사우디 프린스 컵에서 우승하고, 2014년부터 3년간 알 아인을 UAE와 서아시아 지구

    최강으로 우뚝 세우는 수완 능력을 발휘하긴 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성과로는 정상급 지도자로 인정받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리치 감독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떠도는 수많은 외국인 지도자 중 하나로 비쳤을 뿐이다.


    다리치 감독의 커리어가 대반전을 이루게 된 계기는 2017년 10년 안테 차치치 감독이 크로아티아축구협회(HNS)로부터 경질당한 후부터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I조에서 아이슬란드에 선두를 빼앗기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위기에 봉착했다..


    9월에 벌어진 예선 8라운드 터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아이슬란드에 선두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고, 차치치 감독이 그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을지, 혹은 플레이오프로 갔을 때 그 살벌한 승부를 뚫고 본선행 티켓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걸린 대단히 중요한 시점에서 다리치 감독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사실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다리치 감독에게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것은 의외였다.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할 경우 커리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 때문에 타 감독들이 크로아티아의 영입 제안을 거부하는 바람에 그에게 지휘봉이 넘어갔을지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다리치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며 자국 내에서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월드컵 본선행은 당연하고 본선에서도 결승까지 내달리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요컨대 밑바닥에서부터 최정상까지 단번에 치고 오른 셈이다.


    “나는 늘 더욱 힘든 길을 택했었다. 주어진 모든 것과 싸워야 했다. 사다리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기어올랐다.

     나는 크로아티아에 머물며 어중간한 커리어를 지내는 그런 감독이 되고 싶지 않았다. 제안이 주어질 때마다 외국으로 나가 도전했다. 이는 내게 엄청난 경험을 안겨주었다.


    매우 어려운 길이었지만, 나는 나를 믿었다. 처음 크로아티아에서 연락이 왔을 때 나는 걱정하지 않고 수락했던

    이유다.”

    AP 통신에 따르면, 다리치 감독은 굴곡진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이렇게 돌아봤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잡초’같은커리어였어도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에서 자신을 단련하며

    정진했다는 얘기였다.

    월드컵 결승전의 승패를 떠나, 어쩌면 이번 대회가 낳은 진정한 승리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스타 감독들의 전장이기도 했던 월드컵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 ‘언더독’ 사령탑 다리치 감독은 이제

    그간 꿈꾸지 못했을 ‘월드 클래스’ 지도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아티아 심장' 모드리치, 우승-발롱도르 모두 잡을까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 오는 16일 프랑스와 결승전




    크로아티아의 캡틴이자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33)가 사상 첫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지난 1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잉글랜드와 연장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오는 15일 프랑스와 피파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모드리치, '언더독' 크로아티아 월드컵 우승 이끌까

    크로아티아는 인구 415만 명의 소국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가 아닌 다크호스 정도로 분류됐다. 그럴만도 한 것이 화려한 스쿼드에 비해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대표적인 팀이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2002년과 2006년, 2014년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2년 전 유로 2016에서도 스페인을 물리치며 기대를 모았으나 16강에서 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자아냈다.  

    브라질, 프랑스, 독일, 스페인, 벨기에,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전통 강호들에 가려져 있던 크로아티아였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소리없이 강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했으며, 토너먼트에서는 강한 투지와

     정신력을 앞세워 세 차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결승까지 도달했다.




     2018년 7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경기.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팀의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2018년 7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의

     경기. 크로아티아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팀의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중심에는 단연 모드리치가 서 있었다. 4-1-4-1 포메이션에서 이반 라키티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함게 허리를
    책임진다.
    모드리치는 브로조비치보다 한 단계 윗 선에 배치되지만 풍부한 활동량과 강한 체력으로 3선까지 넘나들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탈압박, 정교한 패스, 경기 운영 능력, 리더십까지 발휘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를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6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무려 세 차례나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또, 경기당 평균 키패스 2.7개, 드리블 성공 2.2회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월드컵 우승 여부에 관계없이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평가다.  
    20년 전 수케르, 보반 등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4강전에서 아쉽게 프랑스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2018년 후배 모드리치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한다.
    역사적인 월드컵 우승까지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발롱도르 10년' 메시-호날두 시대 종말?

    축구계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를 지배한 것이 무려 10년째다.
    두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각각 발롱도르를 5회씩 나눠가졌다.
     신계의 아성을 깨뜨리기 위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프랑크 리베리, 네이마르,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패권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메시와 호날두의 벽을 넘지 못했다.





     27일(한국 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 6월 27일(한국 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실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철저하게 조연에 머물렀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호날두 한 명에게 집중됐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스타성 때문이다.

    보통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따라 발롱도르가 결정되는 것이 그동안의 추세다.
    하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큰 변수가 작용한다. 가장 주목도가 높고, 희소가치에 있어 월드컵을 따라갈 대회는 없다. 만약 모드리치가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발롱도르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모드리치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발롱도르를 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6월 30일 러시아 소치 피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월드컵 16강 경기에 출전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8년 6월 30일 러시아 소치 피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월드컵 16강

     경기에 출전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연합뉴스/EPA







    가장 큰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포르투갈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16강에서 프랑스에 패했다.
    두 선수 모두 통산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모드리치는 토너먼트에서 빛났다.

     엄청난 투지와 리더십으로 크로아티아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과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도 모드리치의 활약이 빛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크로아티아의 기적…뉴패러다임의 시대 ‘눈앞에’






    [아시아엔=김현원 연세대의대 교수] 프랑스와 벨기에와의 준결승 경기는 프랑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 역시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점유율 높았던 팀의. 패배로 끝났다. 

    더구나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기가 막힌 수퍼세이브로 벨기에가 꼭 넣었어야 하는 골을 막아서, 프랑스를

    결승으로 진출시켰다. 골키퍼의 수퍼세이브 역시 이번 월드컵 대회의 승리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경기는 독일 테슬라학회에서 나의 발표가 끝나고 모여서 뒷풀이를 하는 그 시간에 열렸다. 

    비록 독일 팀은 탈락했지만 그래도 월드컵 준결승인데… 빨리 식사를 끝내고 축구를 보러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속으로라도 안달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았다.

     대놓고 내색하기도 힘들고 시차적응이 덜 되어 피곤하다고 도망가서 간신히 후반전 뒷부분만 볼 수 있었다.


    여태까지의 모든 월드컵 경기를 돌아볼 때, 예선전에서는 전통적인 강팀의 경우 예선전에서는 잘 못하다가도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실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았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는 예선탈락의 위기에서 간신히 골득실을 따져서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두 팀은 그 이후 괴력을 발휘해서 결승에서 만나고 결국 이탈리아가 우승한다.










    러시아 붉은 광장에서 크로아티아 응원단이 결승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대회에서도 벨기에가 실력으로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고, 크로아티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래도 전통과 징크스가 쉽게 깨지는 것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었다. 프랑스가 먼저 올라갔으니 이번에는 영국 차례이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영국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역시 영국이 먼저 한골을 넣었고, 영국은 느긋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연속되는 연장전 혈투에 지쳐보였다. 전통적 강팀이 왜 항상 강할까? 하는 내용으로 나는 이미 준결승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월드컵 이야기를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었다.

     후반 초반을 지켜보다 호텔식당에 도착했다는 독일친구를 만나러 내려갔다. 


    늦게 식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니 승부는 2:1로 크로아티아가 승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쳐보였던 크로아티아가 마지막 괴력을 발휘해서 후반에 1:1 동점을 만들고, 연장 후반에 오히려 한골을 더 넣은 것

    이었다.


    내가 강팀이 마지막에 이기는 월드컵의 전통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얘기했더니, 내 독일친구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슬픈 일이라고 했다. 

    나는 뉴패러다임을 추구하는 학자로서 사실은 그 전통이 깨졌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그 전통은 세상이 변할 때 한꺼

    번에 같이 바뀌는 것이라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크로아티아는 인구 400만의 동유럽의 소국이다.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후 처음 참가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괴력을 발휘해 강호들을 연파하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수비수였던 튀랑의 2개의 골로 2:1로 역전패 당했다. 


    튀랑은 프랑스의 국가대표로 100경기 넘게 출전했지만 평생 넣은 골은 크로아티아 전에서의 2골이 전부였다. 

    월드컵의 역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크로아티아는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를 이기고 3위를 차지했다. 

    현재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회장으로 있는 당시 스트라이커 다보르 수케르는 총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부터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대파하고 3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의 돌풍을 기대했었으나, 16강전, 8강전 모두 연장전에 이어 페널티킥 승부로 승리하는 것을 보고, 체력이 소진되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프랑스가 결승전에 선착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도 전통적인 강국들이 승리하는 패러다임이 이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이 남았다.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는 2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면 3번의 경기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미드필드를 지휘하는 모드리치와 페널티킥을 6번이나 막아낸 괴력을 보인 수바시치의 활약이

     기대된다.


    3번이나 연장전을 치루는 혈투 끝에 체력이 많이 소진된 끝에 결승전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객관적으로 열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가 객관적인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증명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준결승에 오른 것만으로 이미 기적을 일으켰었다. 

    이번에 용맹한 크로아티아는 또 다른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불리한 상황에서 크로아티아가 괴력을 발휘

    이번에는 기적을 완성하기를 바란다. 아무 전통도 없는 약자도 우승할 수 있다는 새로운 전통을 열어주었으면 한다.

     그래서 세상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바란다.





     



    '소국의 반란' 크로아티아, 역대 월드컵 결승 최저인구 2위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로아티아의 반란은 놀랍다.
    언더독 평가를 이겨내는 저력과 투혼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주인공으로 떠오른 크로아티아가 이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프랑스와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역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지난 1991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20년 만에 크로아티아가 정점을 찍을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크로아티아는 힘겨운 싸움을 모두 이겨내고 있다. 아
    르헨티나-아이슬란드-나이지리아와 얽힌 조별리그 죽음의 조를 3승으로 통과하는 힘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 들어 역사를 쓰고 있다.

    16강 덴마크전을 시작으로 8강 러시아전, 준결승 잉글랜드전까지 3경기 모두 연장전을 치르며 올라왔다.
    3경기 연속 120분 연장 혈투를 벌이면서도 체력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집중력까지 잃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더구나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 3경기 모두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끝내 뒤집는 뒷심을 발휘해 놀라움을 안긴다.

    30대가 주축인 팀 컬러를 생각하면 크로아티아가 이번 대회 임하는 정신력이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고 있음을 잘 드러
    낸다.  

    크로아티아가 프랑스를 상대로 기적을 이뤄내면 또 한 번의 소국 동화가 펼쳐진다.
    2년 전 유로2016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소국의 반란을 썼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4분의1 수준이다.
    인구도 419만명에 불과하다. 이는 역대 월드컵 결승 진출국 중 최저인구 두 번째에 달하는 기록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그동안 가장 적인 인구를 보유하고 월드컵 결승에 오른 건 1930년과 1950년의 우루과이다. 당시 우루과이는 190만명의 인구를 보유했던 소국이었다.
    그럼에도 1950년 5397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던 브라질을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에는 인구가 월드컵 우승의 경쟁력이었다.
    1954년 월드컵 우승팀인 서독은 인구가 5200만명이었고 1966년잉글랜드는 5480만명이었다. 1974년 결승에 올랐던
    네덜란드 역시 1349만명에 달했다.
     최근 프랑스(5886만명, 1998년). 스페인(4656만명, 2010년) 등 우승국의 인구는 현재 크로아티아와 비교할 수 없다.  

    419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분명한 이정표를 세웠다. 소국의 반란 방점은 이제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찍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크로아티아의 유명 관광지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풍경과 옥색빛의 물색깔이 장관이다.



     

     






    ▲ 높이 78미터의 벨리키 슬랍 폭포

     




    크로아티아, 월드컵 결승진출로 여행 관심 높아져




    [티티엘뉴스] 발칸반도에 있는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9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격돌할 이번 결승전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 이은 양 국의 두 번째 주요 맞대결로 1998년 당시에는 프랑스가 2-1로 승리한 기록이 있다. 


    프랑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결승 진출이며 크로아티아는 1991년 독립 이후 첫 월드컵 결승 진출로

    나라전체가 흥분상태이다.

     

    그동안 동유럽, 발칸 여행의 핵심여행지인 크로아티아는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로 한국에 알려진 후 한국인 방문이 꾸준히 늘어난 여행지이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두브로부니크, 스플리트, 트로기르, 자다르 등 많은 관광지가 있어 전세계에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진출로 크로아티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이 9월1일부터 주3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취항을 해 크로아티아 여행이 훨씬 쉬워질 전망이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크로아티아. '동유럽의 진주',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크로아티아가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요정이 사는 곳'이라는 별명을 얻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관광지이다. 


     플리트비체는 1949년에 유럽에서 두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며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크로아티아의 최대의 국립공원이다.

    크기는 서울의 절반 크기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도 자그레브에서 3시간 여 정도를 가면 갈 수 있는

     거리로 당일투어가 가능한 거리에 있다.


    공원 안에는 16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100여개의 크고작은 폭포가 산재해있는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는 공원이다.

    석회암지대가 가지고 있는 카르스트 지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 보는 이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 수도 자그레브

    매주 토요일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시청앞에서는 자그레브 시청과 관광청이 주최하는 중세의 병사 복장과

    근대의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코스튬 행사를 진행한다.

    자그레브 시청 광장에는 성마르코 성당을 비롯한 크로아티아 의회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의 명소 반 옐라치치 광장인근에는 돌락시장이 있다.

      낮에만 여는 이 시장은 과일과 꽃, 육류등 다양한 물품들이 거래되는 자그레브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동유럽 여행코스의 백미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 그중에서도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수도로서 동유럽 여행코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역이다.


     특히 황금 성모 마리아 상이 앞을 지키고 있는 자그레브 대성당이 대표 명소다. 

     빨간 모자이크 타일 지붕이 인상적인 성 마르코 성당과 큰 규모의 화재에도 보존된 스톤 게이트 또한 필수 코스 중

    하나다.


    크로아티아의 독립에 힘쓴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는 반 옐라치치 광장에선 크로아티아 현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크로아티아 전통복장



     



    ▲ 중세병사의 복장을 한 사람들



     

    ▲ 자그레브의 명소 반 옐라치치 광장인근에는 돌락시장이 있다.




     

    ■ 아드리아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의 별칭은 '아드리아의 진주'라고 불릴 정로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는 11세기 경부터 베네치아 사람들에 의해 건축된 튼튼한 구시가지 성벽이 유명하다. 

    구시가지 성벽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유고슬라비아와의 전쟁으로 많은 건축물이 파괴되었지만 다시 복구해 고풍스러운 중세의 모습을 다시 회복하였다. 

    두브로브니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두브로브니크 성벽(Stari Grad) 투어가 유명하다.

    오래된 두부로브니크 구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약 2km) 위를 걸어가면서 보는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

    모습이 아름답다.




     

     

    ▲ 두브로브니크 성벽



     


    ▲ 두브로브니크 전망대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 두브로브니크 성벽에서 본 풍경

     


    ▲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두브로브니크는 예전에 해양 통상국가 라구사 공화국(Republic of Ragusa)가 있었다. 

    베네치아와 오스만제국 사이에서 결국 600여년간 자치를 누리다가 1806년 러시아가 라구사를 공격하면서 프랑스와

     동맹을 맺었는데 프랑스가 동맹을 깨고 프랑스의 오귀스트 드 마르몽이 1808년 라구사 공화국을 멸망시킨다.


    그는 스스로를 '라구사 공작(duc de Raguse)'이라 칭하고, 라구사를 프랑스의 영향아래 있던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

    시켰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