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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2100년까지 4.5℃ 오르면 동·식물 절반 멸종... 식량난·전쟁 심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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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엘니뇨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영상


엘니뇨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영상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JPL) 제공]




2100년까지 4.5℃ 오르면 동·식물 절반 멸종... 식량난·전쟁 심화될 듯








2100년까지 4.5℃ 오르면 동·식물 절반 멸종... 식량난·전쟁 심화될 듯



곤충 감소시 주요 곡물 수분 어려워... 식량난 심화


한반도 해수면 상승에 침수피해 우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폭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온실가스 규제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사이, 극심한 기후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2100년까지 현재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되면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4.5도 이상 상승할 것이며, 이 경우 지구
동·식물의 절반 가량이 멸종, 인류 역시 식량난에 따른 전쟁에 휩싸일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의하면 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우아르글라(Ouargla) 지역에서는 지난 5일 낮기온이 51.3도까지 올라가 기상관측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들고 있으며, 북극권에 위치해 보통 여름철 서늘하다고 인식돼있는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구 국가들까지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나라들의 평균 7월 기온은 15∼21도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도를 넘어섰다.

노르웨이 트론헤임은 지난 16일 32.4도로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스웨덴 웁살라의 7월 최고기온은 34.4도, 핀란드 남부 투르크도 33.3도를 나타냈다.



이번 폭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열돔(Heat Dome)현상을 유발시킨 것은 온실가스로 인한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지목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번 폭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는 열돔(Heat Dome)현상을 유발시킨 것은

온실가스로 인한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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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를 비롯해 대부분의 환경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 북반구 대폭염의 주 원인을 '온실가스'로 보고 있다.
온실가스로 인해 1950년대 이후 진행돼 온 지구온난화가 '열돔(Heat Dome)'현상을 일으켜 이번 폭염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앞

으로 온실가스가 규제없이 2100년까지 배출량이 유지될 경우, 지구 평균기온은 4.5도 이상 상승해 지구상 동·식물의
 절반가량이 사라지고 이로 인한 식량난으로 중동 등 국제 분쟁지역의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이 의뢰,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210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돼 지구 평균기온이 4.5도 상승하면 전 세계의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주요 33개 지역을 중심으로 동식물의 절반 이상이 멸종할 전망이다. '세계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식물의 경우에는 69% 이
상이 멸종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지에는 영국과 호주 공동연구팀의 조사결과 지구 평균기온이 2100년까지 3도
 이상 상승하면 곤충의 행동권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전체 곤충의 66%가 감소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곤충의 감소는 일반적으로 병충해 축소로 인식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식량난을 야기할 수 있다.
인류가 주식으로 삼는 30여종의 곡류 및 식물들의 경우 대부분 수분(受粉)과정을 곤충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을 유지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4.5도 이상 오를 경우, 지구의 곤충 숫자가 급감, 주요 곡물들의 수분이 어려워져 식량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수준을 유지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4.5도

이상 오를 경우, 지구의 곤충 숫자가 급감, 주요 곡물들의 수분이 어려워져 식량난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이 경우, 중동 등 세계 주요 분쟁지역의 전쟁상황이 더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1년, 이른바 '아랍의 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중동 주요국가들의 내전의 경우 2010년 가을 우크라이나와 흑해 주요
지역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밀 생산량이 크게 감소, 세계 밀 가격이 폭등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시 러시아의 7월 대폭염의 여파로 밀 생산이 급감하고 파키스탄의 대홍수가 겹쳐 쌀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예년보다
주요 곡물가격이 2배 이상 뛰었다.
이어 2011년 북미 지역 가뭄으로 미국 밀 생산량이 감소하고 멕시코의 이상 기후로 옥수수 생산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식량과 생필품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등했고, 가뜩이나 식량난이 심했던 중동지역은 분노한 민심이 독재정권을 도미노처럼 쓰러뜨렸다. 여기에 강수량까지 줄어들면서 '물 전쟁'도 격화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온난화 속도를 기록 중인 한반도 지역도 각종 자연자해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세기 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약 0.7도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반도 일대는 이보다 2배가 넘는 1.5도가
 오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현재 속도라면 21세기 한반도 기온은 약 4~5도 정도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식생 변화와 농작물 생산 감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와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대기환경학회에 의하면, 한반도 지역 기온이 21세기 말에 4~5도까지 상승할 경우, 농작물 생산은 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강수량은 20% 증가하지만 강수일수는 줄어들어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 온대성 식생대가 급격히 파괴되면서 삼림이 크게 줄어들고, 북극 지역의 빙하 감소 여파로 인근 해안지역의 해수면이 40~60cm 정도 상승, 침수 발생으로 10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두 개의 엘니뇨 고유 진동모드 도식도


두 개의 엘니뇨 고유 진동모드 도식도

[부산대 IBS 기후물리 연구단 제공]




북반구 덮친 살인 폭염…사망자·산불 피해 속출




【서울=뉴시스】 북반부 곳곳을 덮친 폭염에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북극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넘었으며, 스웨덴은 사상최악의 가뭄사태에 시달리고 있고, 그리스는 폭염에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가 벌어졌으며, 캐나다와 일본에서는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3일 도쿄 사이타마 현 구마가야 시의 낮 최고기온이 41.1도를 기록해 일본 기상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전국에서 40도를 넘은 지역은 구마가야 외에도 4개 지역이었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 자체 조사 결과, 지난 18~23일 엿새간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총무성 발표를 인용해 지난 16~22일까지 1주일간 일본 전국에서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2만 2647명으로, 이 가운데 6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는 총무성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10년래 최대치다. 

캐나다에서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소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의 최고기온이 52.7도를 기록해 102년전이 1916년 7월 24일 52.2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스 아테네 인근 라피나의 한 주택이 23일(현지시간) 불길에 휩싸였다. 라피나|EPA연합뉴스



그리스 아테네 인근 라피나의 한 주택이 23일(현지시간) 불길에 휩싸였다.


 라피나|EPA연합뉴스







그리스 역시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수도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낮 관광이 금지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 
산불까지 발생해 26일 현재 82명이 사망했다.
정부의 부실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방화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리스 뿐만 아니라 스웨덴도 최악의 가뭄사태 속에 산불이 확산해 유럽연합 집행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함께 약해진 제트기류를 꼽고 있다.
제트기류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약 8~11㎞ 위에서 부는 강한 바람의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날씨를
 변화시킨다.
현재 제트기류가 매우 약해지면서 대기의 움직임이 고요하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 라피나의 한 도로에 산불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퍼져 있다. 라피나|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인근 라피나의 한 도로에 산불로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퍼져 있다.


라피나|EPA연합뉴스 





'대서양 진동'(AMO·Atlantic Multidecadal Oscillation)으로 불리는 해수면 온도 변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AMO란 대서양에서 수십 년을 주기로 바다 표면의 온도가 따뜻하다가 차가워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영국 기상청 애덤 스케이프 교수는 지난 22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서양 해수면 온도, 움직이지 않는 제트기류 등을 보면 지금 상황은 1976년과 흡사하다"며 "1976년 당시 우리는 20세기 영국에서 가장 건조하고, 뜨겁고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스트앵글리아 기후연구소장 팀 오스본 교수는 "1976년과 오늘날은 굉장히 큰 차이점이 있다.
1976년 이후로 우리는 수십년간 지구 온난화를 겪어왔다"며 제트기류 약화 등이 1976년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공군이 화재 진압을 위한 전투기에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출처] - 국민일보










북유럽도 폭염…스웨덴은 역대 최악 가뭄


스웨덴 올 여름 강수량, 100여년만에 최저  
산불 피해액 약794억원...작황도 평년 절반 수준 전망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유럽 스웨덴이 30도가 넘는 폭염에다 역대 최악의 가뭄과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기상 및 수자원 연구소의 요나스 올손은 "스웨덴 대다수 지역이 너무너무 건조한 상태"라면서 "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강과 호수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물 부족 상황이다"라고 NYT에 말했다.   

스웨덴의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의 7분의1로, 이는 19세기말 강수량 측정이 시작된 이후 100여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손은 "올해는 아주 이상하다"며 겨울에는 엄청난 눈이 내리더니 5월에 갑자기 더워졌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이 폭염은 '루시퍼(악마)'란 이름으로 불렸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함께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스웨덴이 산불 피해국이 되고 있다.

현지 일간 다겐스 니헤터는 북부 라플란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49건의 산불이 일어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지 방송사 TT는 산불 피해액을 7000만 달러(약794억 원)로 추정하기도 했다. 스웨덴 농업 종사자들은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평년 대비 절반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티코유럽에 따르면, 스웨덴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도 폭염과 가뭄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덴마크 농업 및 식품 위원회의 유럽연합(EU) 정책 책임자인 닐스 린드베르그 마드센은 "50~60년만에 처음보는 최악의 가뭄이다.

수개월째 사실상 된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고 폴리티코유럽에 전했다.  



   
  
aeri@newsis.com 










섭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된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근 마을의 집이 불타고 있다. 이번 산불로 사망자는 최소 74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네타=신화통신 연합뉴스

                                                                                



온난화의 저주.. 불타는 아테네

건조해진 유럽, 산불 2차 피해

그리스 220명 사상 ‘비상사태’

최소 74명 사망 역대 최악 참사

북유럽 기온 32도 훌쩍 넘어

북미도 아프리카 같은 살인더위




삼복 더위를 피해 좀 더 시원한 나라로 해외 여행을 떠난다는 말도 이제 사라질 것 같다. 우

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지역마저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산불 등 2차 재난 피해로 번지는 경우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의 날씨를 일상처럼 견뎌야 하는 일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 여름 폭염은 특정 대륙이나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며 더위와 거리가 멀어 보였던 북유럽 국가들도 예외가 아니다.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7월 평년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렀던 북극권과 인접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서도 기온이 치솟아 32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북남미 대륙도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5일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위치한 알제리 우아르글라의 기온은 아프리카 관측 사상 최고기온인 51.3도를 기록했다.

불볕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남서부 지역도 50도에 육박하는 등 아프리카의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다. 

  

폭염이 점차 장기화하는 현상도 특징이다.

캐나다의 경우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가 40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지난해 9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8일째 지속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망자도 90명에 달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반면 유럽에선 수개월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까지 겹치면서 대형 산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스웨덴은 80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이탈리아에 이례적으로 진화 작업 지원 요청에 나섰다.

 특히 이날 그리스에선 아테네 외곽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해 최소 74명이 숨지는 등 2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로써 이번 화재는 2007년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펠로폰네소스 반도 산불을 뛰어넘은 그리스 역사상 최악의 산불

참사가 됐으며, 실종자까지 감안하면 사망자는 1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세계 전역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치는 원인을 두고 ▦약해진 제트기류로 대기의 움직임이 정체되면서 발생한 열돔 현상 ▦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가 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다.

CNN은 ‘라니냐(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낮아지는 현상)’가 발생하면 여름철 이상고온 현상이 심하지 않다는 공식도 깨지는 등 기후 변화 패턴조차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기상학자인 캐서린 헤이호 미 텍사스 공대 교수는 “과거에 일어났던 것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극단적 형태의 폭염과

 폭우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그리스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74명이 목숨을 잃었다.


© AFP=뉴스1






그리스 산불 '대재앙'…방화 가능성에 원인 규명 착수


74명 사망…그리스, 애도기간 선포
77명 숨진 2007년 에비아섬 산불 피해 능가할듯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70여명이 사망한 그리스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수도 아테네 외곽 지역과 북동부 해안 도시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7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은 주택과 숲을 불태우며 여전히 번지고 있다. 

산불은 2007년 그리스 남부 에비아섬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화재로 77명이 사망했다.
보스니아를 방문 중이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조기 귀국해 3일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187명이나 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소방당국은 24일 밤 기준 187명의
부상자 중 82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불길이 아직 거센 아테네 인근 도시에만 수백명의 소방대원들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특히 아테네에서 약 50km 떨어진 키네타에서 발생한 산불 진압에 주력하고 있다.
아테네 인근 해양 마을의 소나무 숲은 잿더미가 됐고 거리에는 전소된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보이는 시신 최소 6구가 발견됐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산불을  피해 대피하는 주민들.


© AFP=뉴스1






피해가 가장 컸던 아테네 북동쪽 도시 마티에서는 시신 26구가 서로 모여있는 채한꺼번에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티에서는 시속 100km의 강풍으로 인해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한 라피나에서는 715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선박을 타고 대피했다.
그리스 중남부 마을 마라톤에서는 휴일을 맞아 캠프에 참가한 아동 6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당국이 산불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버려진 집들을 약탈하려는 범죄자들의 의도적인 방화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리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에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사회도 애도를 표했다. 
최근 며칠 새 대형 산불이 그리스를 비롯해 유럽 일대를 강타했다.

이상고온으로 인해 전례없는 가뭄을 겪고 있는 스웨덴에서는 2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핀란드 최북부 라플란드주와 라트비아 등지에서도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잇달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바닥까지 말라버린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엘베강.


© AFP=뉴스1







'북극권도 30도'…여름철 이상 폭염 북반구 강타


북유럽·북미·일본·북아프리카 등 연일 최고기온
기상학자들 "온실가스 배출 따른 기후변화 영향"





올 여름 들어 이례적인 폭염이 지구 북반구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북극권에 속하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도 지난주 수은주가 섭씨 30도를 기록하는가 하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본,

북아프리카 등 곳곳에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이들 지역에선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가뭄과 산불이 계속되면서 그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에 고온·고열을 동반한 여름철 기상이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조절장치 역할을 하는 북극권에서도 최근 수주 동안 이상기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치솟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노르웨이 기상연구소는 "지난주 북부지방의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르면서 관측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이는 평년 기온을 15도 이상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극권에 가까운 스웨덴 크비크요크에서도 지난 17일 기온이 32.5도까지 올랐고, 18일엔 핀란드 라플란드의 기온이

33.4도를 기록했다. 또 이보다 앞선 9일엔 러시아 시베리아 북동부 톰포 지역의 기온이 37.2도에 이르렀다.


AFP는 "유럽의 다른 지역은 기온이 사상최고치를 넘진 않았으나, 뜨거운 공기가 아일랜드와 영국을 지나 프랑스 등지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그리스에선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산불이 확산돼 최소 8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양산을 쓰고 걷고 있는 일본 도쿄 시민들.


© AFP=뉴스1




매년 여름 고온다습한 기후로 '악명'을 떨쳐온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무려 41.1도까지 올랐고, 도쿄도내에서도 관측사상 처음으로 여름철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 통계를 보면 7월 셋째 주(16~22일)에만 전국 각지에서 2만2647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가운데 65명이 사망했다.

소방청은 "여름철 온열질환 증세에 따른 주간 단위 후송환자 및 사망자 수 모두 2008년 조사 시작 이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달 5일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사하라사막에선 최고기온이 51.3도로 관측됐다"며 "기록상으론 1931년 프랑스 식민지 시기 튀니지의 55도 이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웃나라 모로코에서도 이달 3일 부아르파 지역 최고기온이 43.4도를 나타내면서 역시 관측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에선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6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치노의 수은주는 48.9도를, 이튿날 반 누이스에선 47.2도를 각각 찍었다.

또 지난 8일 모하비사막 데스밸리에 있는 퍼니스크릭의 최고기온은 52도였다.
엘레나 마나엔코바 WMO 사무차장은 "많은 나라에서 2018년이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ys4174@








산불이 휩쓸고 간 스웨덴 중부 알브달렌 평원 모습.


Maja Suslin/TT News Agency/via REUTERS ⓒ로이터/ 2018년 7월 26일, 스웨덴




폭염에 녹아내린 지구촌, 곳곳서 온열질환·산불로 인명피해 속출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며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전세계도 폭염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폭염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린 24일 경북 영천 신령면은

 기온이 39.1도까지 치솟았다.

지난 23일은 서울의 오전 최저기온이 111년 만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웃나라
일본도 불볕더위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927개 관측지점 중 687곳이 기온 30도를 넘었으며 이 중 179곳은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나아가 어제(23일)는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기온이 역대 최고인 41.1도를 기록했다.


일본은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하루에만 11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사망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8~23일 6일 동안 94명이 폭염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타바시구의 아파트에선 70대 남녀가 일사병으로 숨졌으며 오사카시에서도 70대 부부가 사망했다.

 효고현 사요,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미에현 구와나시, 기후현 비가와, 히로시마현 하쓰카이치사 등에선 고령자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체감온도 46도…캐나다 폭염 속 19명 사망




캐나다 역시 살인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캐나다 퀘벡주 보건당국은 6월부터 중부와 동부에서 진행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7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높은 습도 탓에 지난 4일에는 체감온도가 46도까지 치솟았다. 

평년기온 대비 10도 이상 차이나는 수준의 폭염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앓던 환자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에서 독신으로 거주하던 이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퀘벡주 몬트리올시는 2010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주민 100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몬트리올에서만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캐나다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북유럽의 스웨덴은 30도가 넘는 폭염과 역대 최악의 가뭄을 앓는 상황에서 산불까지
 겹쳤다.
지난 19일에는 산불을 잡지 못해 국제사회에 원조를 요청해야 했다. 

스웨덴 전국적으로 49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으며 현지 방송사 TT는 산불 피해액을 7000만달러(약 794억원)로 추정했다. 수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고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는 상태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것이다. 
스웨덴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100여년 만에 최저수준인 강수량이 큰 문제다.

스웨덴의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의 7분의1 수준으로 대다수 지역이 몹시 건조한 상태이며 강과 호수 수량이 줄어들어 물 부족 상황에 처했다. 






지난 23일 오후 아테네 북동부 해안도시 라피나 일대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한 산불


[EPA=연합뉴스]






남유럽의 그리스는 수도 아테네 인근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산불로 인명피해가 큰 상황이다. 디미트리스 차나코풀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아테네 인근 지역을 휩쓴 화재로 20여명이 숨지고 어린이 16명을 포함한
 1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선 최근 4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나아가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아테네 인근 지방을 중심으로
 산불 발생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온난화, 약화된 제트기류 등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대부분의 과학자가 폭염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꼽았지만 올해는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댄 미첼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는 다른 요인 중 하나로 약해진 제트기류를 꼽았다. 제트기류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8~11㎞ 위에서 부는 강한 바람의 중심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날씨를 변화시킨다.  
그런데 현재 제트기류가 매우 약해지면서 대기의 움직임이 고요하다는 것이다. 미첼 교수는 제트기류가 극히 약한 상태여서 고기압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촌 덮친 치명적 날씨’…‘참사’ 속출


"치명적(deadly)이고 극단적인(extreme) 날씨가 지구촌 곳곳에 홍수와 화재, 폭염을
 유발해 재앙과 비극을 낳고 있다"


오늘(25일) CNN '뉴스룸' 앵커의 첫 멘트다.
전 세계가 이상 고온 등 기상 이변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자연재해와 참사가 속출하고 있다.

댐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에는 사고 전까지 엄청난 폭우가 내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최근 폭우로 인한 홍수가 라오스의 많은 지역을 강타했다"고 전했고, CNN도
"최근 며칠 동안 라오스에 예년보다 많은 엄청난 계절성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댐이 붕괴된 것인지, 폭우로 범람한 것인지... 사고 원인을 두고 라오스 당국과 SK 건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앞으로도 계속 내릴 비가 구조 작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는 라오스뿐 아니라 중국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잇따랐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9호 태풍 '손띤'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스무 명 이상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에도 계절풍, 몬순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려 2명이 숨지고 7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현지 관영매체인
 PNA 통신이 보도했다.

수도 베이징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 때문에 홍역을 치른 중국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암필'의 상륙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상하이 주민 19만 명을 대피하게 한 암필은 오늘(25일) 새벽 허베이에 상륙해 베이징과 산둥, 톈진 지역에 이미 많은
비를 뿌렸다.
북부 네이멍구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우로 12명이 사망하는 등 지난 20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폭우로 인해 6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2천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반대로, 일본 열도는 연일 섭씨 40도를 웃도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푹푹 찌고 있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신은 일본의 더위를 '살인 폭염'으로 부르기도 했다.
2년 후 일이긴 하지만 하계 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우려마저 나오고 있지만 일본 현지는 당장 북상 중인
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쯤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후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유럽은 지난 봄부터 계속된 가뭄에 이어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는 근래 최악의 산불까지 발생해 그야말로 비상이다.
사망자가 70명 이상 발생하면서 그리스는 외신들이 현재 라오스와 함께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어제부터 거의 매 시간대 그리스 산불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다.








그리스 산불과 관련해 서로 껴안은 채 숨진 사망자 등 안타까운 소식과 함께 관련 속보들이 외신을 통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CNN은 이번 산불이 짧은 시간 동안 광범위하게 번지게 된 환경적 조건들을 분석해 전했다.

그리스 산불을 확산시킨 주범으로 CNN은 '엄청난 바람(tremendous winds)''찌는듯한 더위(extreme heat)'를 꼽았다. 그러면서 단적인 예로 최고기온 38도를 기록한 지난 월요일 그리스 전역에 시속 80㎞ 이상의 강풍이 4시간 동안 지속해서 불었다고 전했다.

 CNN은 또 한번에 비가50밀리미터 정도는 내려줘야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되는데 지금까지 그랬듯 예상 강수량이 턱없이 적어 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로 나타나고 있는 기상 이변 현상을 두고 기상 전문가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 전문가가 '지구 온난화'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앞으로는 이상 고온 등의 현상이 '더 광범위하게, 더 지속해서 더 강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다 분명한 것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불바다` 미국 남부 48도·사하라 51도·북유럽 32도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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