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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노벨문학상‘ 밥 딜런, 오늘(27일) 8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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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노벨문학상‘ 밥 딜런, 오늘(27일) 8년만에 두번째 내한공연



뮤지션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음유시인 밥 딜런(76)이 2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8 밥 딜런
 내한공연 Bob Dylan & His Band' 타이틀의 내한공연을 펼친다.
밥 딜런의 내한공연은 지난 2010년 3월 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첫 공연 이후 8년 만에 성사된
무대다.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펼쳐지는 한국 공연이라 기대를 더한다.

밥 딜런은 지난 4월까지 진행된 공연에서 최근 곡들은 물론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Blowin’ in the Wind'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그의 대표곡이 포함된 셋리스트를 구성했다.
공연에는 밥 딜런 뿐만 아니라 그의 전설적인 밴드가 함께한다.

밥 딜런은 이날 한국 공연을 거쳐 29일 후지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오른 뒤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밥 딜런은 데뷔 이래 38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포함하여 65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 판매량만 1억 2천 500만 장에 이르는 밥 딜런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음악사의 위대한 업적이라 일컬어지며 전 세계의 대중과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1997년에 발표한 정규 30집 'Time Out Of Mind'는 제4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하여 3관왕을 기록했고 4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31집 'Love and Theft'로 최우수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 상을 수상했다.

밥 딜런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32집 'Modern Times'로는 49회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솔로 락 보컬 퍼포먼스상을 포함한 2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고 33집 'Together Through Life'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그 음악성을 인정받는다.

전 세계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35집 'Tempest'는 14개국 차트에서 5위권 내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줬고,36집
 'Shadows in the Night'과 37집 'Fallen Angels'는 밥 딜런의 독특한 해석과 예술성으로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
잡았다.

수상 이력도 남다르다.

1991년에는 그래미 어워즈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시적인 가사와 곡을 통해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끼친 공로로 퓰리처상 특별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2012년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영예인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수여 받았고 연이어 2013년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도 거머쥐었다.
또 그는 2016년 12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지 20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밥 딜런은 뮤지션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노벨상 수상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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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라이브 앨범 1962~1966···27일 서울 콘서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8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둔 '음유시인' 밥 딜런(77)이 '2018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유통사 소니뮤직을 통해 1962~1966년 녹음된 곡들이 수록된 2CD 라이브 앨범 '라이브 1962-1966–레어 퍼포먼스
프롬 더 카피라이트 컬렉션'이 발매됐다.

수록된 29곡 모두 그간 듣기 힘들었던 새로운 버전의 라이브 음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2, 2013, 2014년 발매된 시리즈 '50th 애니버서리/ 카피라이트 익스텐션'에 수록됐는데, 이 앨범은 극히 소량만
제작된 한정판 시리즈다.

서정적인 사운드에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블로인 인 더 윈드', 주옥 같은 가사의 '잇 올라이트
마' '돈트 싱크 트와이스, 이츠 올 라이트' 등이 실렸다.
소니뮤직은 "혜성처럼 떠오른 포크 신성에서 이후 팝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가는 전환기를 절묘하게 포착해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1962년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한 딜런은 비음이 섞인 독특한 음색과 철학적인 가사, 진솔한 메시지 등을 통해 세계 팬을 사로잡았다.
인종차별 반대, 반전, 반핵 등 정치적이고 사회성 짙은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며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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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된 지 20년 만인 2016년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뮤지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2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내한공연 '2018 밥 딜런 내한공연–밥 딜런 & 히스 밴드'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첫 내한이다. 


    
  
realpaper7@newsis.com 












그 모양으로 살지마” 잡스에 영감 준 밥 딜런… 노래로 세상 움직여


■ ‘시대가 변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가끔 이 친구 생각을 한다. 괴짜긴 한데 고마운 존재다.
그의 기발한 생각 덕분에 우체국까지 가는 수고를 덜었고, 공중전화 앞에 줄 설 필요도 없어졌다.
전축을 가뿐히 주머니에 넣어준 친구이기도 하다.
 음악동네에서 왜 ‘기술자’ 이야기를 하는가.

스티브 잡스는 기술과 예술이 형제임을 보여준다.
나는 그가 삐딱해서 마음에 든다. 나와 동갑내기지만 7년 전에 죽었다.
가끔은 그가 내게 말을 건다.
 “싱크 디퍼런트(Think different)”. 나는 이 말을 “그 모양 그 꼴로 살지 말라”고 해석한다.

 한국의 일부 부모는 딴생각하는 자녀들을 훈계한다. 잡스는 달랐다.
관성과 타성에 젖어 그 모양 그 꼴로 살면 결국은 그 모양 그 꼴로 죽게 된다고 했다.
 그에겐 죽음조차 남달랐다. 누가 죽음을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나.

복음서에 보면 누가 누구를 낳고 다시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족보’가 나온다.
음악동네에도 영감을 주고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계보가 있다. 잡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인물이 27일 서울 잠실에서 노래를 부른다.

뮤지션의 이름은 밥 딜런(사진)이다.
 시성 넘치는 가사를 통해 그는 ‘변화의 물결이 다가온다’고 예언했다.
 전후 세대에게 그는 영향력 있는 선지자고 메신저였다. 

딜런의 노래가 처음 귀에 꽂힐 무렵에는 유난히 금지된 것이 많았다.
통행금지도 있었고 소변금지도 있었다. 금지된 노래도 많았다.
조앤 바에즈(딜런의 친구이자 잡스의 연인이기도 했던)가 부른 ‘그 많은 꽃은 어디로 갔나’(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는 가사도 음률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데 이상하게 금지곡 목록에 있었다.

반전이 금지사유라 의아했다. 전쟁을 반대한다는 노래를 금지한다면 전쟁을 부추기는 노래는 권장한단 말인가.  
딜런의 대표곡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 in the wind)도 어느 날 라디오에서 사라졌다.
노래는 질문만 남긴 채 대답을 바람에 미룬다.
‘얼마나 먼 길을 걸어야 참사람이 될까’. 여간해서 노래는 죽지 않는다.

들어보라 그리고 돌아보라. 세상은 금지목록을 만들지만 세월은 금지한 자들을 몰아낸다.
현실이 이기는 것 같지만 결국은 진실이 이기고야 만다. 
잡스에게 마이크를 넘기자. 그는 뛰어난 연출가이자 출연자였다.

1984년 신제품 발표회장 배경음악으로 딜런의 ‘시대가 변하고 있다’(The times they are a-changin’)가 흘렀다.
 낭송이 이어졌다. “펜대만 굴리는 작가와 비평가들은 눈을 크게 떠라.
섣불리 규정짓지도 말라”. 그리고 잡스가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것이기 때문”
이라고.  


‘아침이슬’의 김민기가 스무 살에 발표한 ‘저 부는 바람’은 ‘누가 보았을까/부는 바람을 아무도 보지 못했지/저 부는 바람을’로 시작한다.
아마도 딜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바람은 머물지 않는다.
시대를 예감하는 사람들은 바람의 이동을 감지한다.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 반년 만에 영상으로 전한 소감에서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것만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노래로 마음을 움직인 청년 중에는 뜻밖에도 시인 기형도가 있다. 증언에 따르면 그는 작사·작곡에도 관심이 많았다.

 증거물도 있다.
기형도문학관에 그가 대학 신입생 시절(1979)에 직접 곡목을 쓴 카세트테이프가 전시돼 있는데 뒷면 7곡이 모조리 딜런 곡이다. “태어나느라 바쁘지 않으면 죽느라 바쁠 수밖에 없다”. 잡스의 전기 ‘스티브 잡스’(2011)에 나오는
말이다. 매 순간 다시 태어나지 않는 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란 뜻이다. 원래 딜런이 말한 것인데 잡스가 부활시켰다.

첫머리엔 이런 말도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미치도록 세상을 바꾸고 싶었고 적어도 우리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도록 도와준 친구.
내일 저녁 잠실벌에 홀연히 나타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밥 딜런.




밥 딜런.




1970년 5월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 주립대에 투입된 주방위군이 베트남전쟁 반대 시위를 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

 


1970년 5월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 주립대에 투입된 주방위군이 베트남전쟁

 반대 시위를 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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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2018

베트남전쟁을 강행하던 미국 행정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지의 전장(戰場) 뿐 아니라 자국 내부에서도 일그러졌다. 리처드 닉슨은 군사개입 중단을 내세워 대통령이 되고는 캄보디아 사태가 악화한다는 구실로 1970년 4월 징병 연장안을 발표했다. 

대학생들이 들고일어나자 닉슨은 대(對)국민 방송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무정부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훌륭한 대학들이 (반전시위 탓에) 조직적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내부갈등을 동력 삼아 여론을 가르고 반전운동을 고립시키려는 분열의 프로파간다였다. 

그 해 5월 오하이오주 켄트(Kent)에 있는 켄트 주립대 학생 2000여명도 캠퍼스에 집결했다. 오하이오주는 주방위군을 투입했다. 시위대가 ROTC 건물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단이었다.
제임스 로즈 주지사는 시위대를 나치의 돌격대에 비유했다.
당시를 기록한 영상에는 학생이 이렇게 외치는 장면이 나온다. "왜 총을 갖고 있죠? 이해가 안 됩니다!" 

시위대가 해산 명령에 불응하자 주방위군은 총을 쏴서 남학생 2명, 여학생 2명을 죽였다.
400만이 넘는 학생이 이튿날 전국에서 궐기했다. 주정부들은 448개 대학을 폐쇄했고 16개 주가 주방위군을 동원했다. 미시시피주의 잭슨 주립대학에서 주방위군이 기숙사에 총을 쏴 학생 2명이 더 죽었다. 이후로 미국 내 반전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음은 말할 것도 없다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다녀야 영원히 금지될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대답은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네"(Blowin' in the wind) "엄마, 땅 위에 내 총을 내려놓았어요…난 지금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Knockin' on Heaven's Door) 

밥 딜런의 노랫말은 그 시절 반전운동과 평화의 상징으로 사람들을 어루만졌다.
김민기의 '상록수'나 '아침이슬'처럼 굳이 설명을 안 해도 교감할 수 있는 정서가 흐른다.
 '얼마나 많은' 미국 학생이 밥 딜런의 목소리에 의지하고 거기에서 위로받았을까. 

밥 딜런은 자기가 저항가수로 불리는 걸 별로 안 좋아했다지만 저항정신을 빼고 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유태계의 후손인 그는 웨일즈 시인 딜런 토마스에게서 영감을 받아 '로버트 앨런 지머맨'이란 유태인식 이름을 밥 딜런으로 바꿨다.

"나이 든 이여, 저물어가는 빛에 소리치고 저항하세요.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딜런 토마스/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요)

베트남전쟁은 한국전쟁을 닮았다. 남북으로 갈라져서 싸웠고 중간에 비무장지대가 생겼으며 미국이 공산주의 타파를
명분으로 남베트남에 합세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30만 병력을 파병했다. 국군의 첫 해외 파병이었다.

밥 딜런에게는 오는 27일 서울 공연이 각별하지 않을까.
 베트남처럼 이념 다툼과 열강의 개입으로 깊은 상처가 나버린 땅에 평화의 훈풍이 조심스럽게 불고 있어서다.
그 날은 한국전쟁 정전협정(1953년 7월27일) 65주년이다. 미국은 베트남같이 번영하라고 북한을 부추기는 중이다. 






[미술산책] 밥 딜런만큼만 그리라고 해! 기사의 사진



밥 딜런, ‘Favela Villa Broncos(브라질 시리즈)’. 196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