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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이산가족상봉 둘째날…처음으로 가족끼리 오붓한 점심

  





속초에서 금강산까지 육로로 이동해 금강산호텔과 외금강 호텔에 머물며 가족당 총 6,

 정해진 시간에 상봉한다.(개별상봉 3시간 포함, 11시간 상봉)     



      


      


이번 상봉은 20-22(1회차) 남측가족 9명이 북측가족 185명을 만나고, 24-26(2회차)

북측가족 83명이 남측가족 337명을 만난다.


【금강산=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하고 있다. 2018.8.2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금강산=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하고 있다.


2018.8.20. photo@newsis.com <저작권자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이금섬씨(왼쪽)가 북측 아들 리상철씨를 끌어안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딸이 있었다니아버지는 눈물만 흘렸다


ㆍ남북 이산상봉, 금강산 첫날
ㆍ부인 임신 사실 모른 채 생이별

북쪽의 67세 딸 처음 만난 부친
ㆍ남측 89가족 197감격 재회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이금섬씨(왼쪽)가 북측 아들

리상철씨를 끌어안고 있다.

유관식씨(89)는 생전 처음 보는 딸 유연옥씨(67)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유씨는 195012월 북에서 홀로 남으로 피란할 당시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당시 일주일만 지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그렇게 68년이 흘렀다.

 유씨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


 연옥씨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유씨의 젊은 시절 사진과 다른 형제자매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유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딸은 아버지의 어깨를 꼭 껴안았다. 

한신자씨(99)67년 만에 재회한 첫째·둘째 딸 김경실씨(72)와 김경영씨(71)를 보자마자 아이고라며 통곡했다.


두 딸은 한씨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씨는 그간 생이별의 한을 풀려는 듯 딸들의 볼에 얼굴을 비볐다.

세 모녀는 한참을 아무 말도 없이 눈물만 흘렸다.


유일한 모녀 상봉자인 한씨는 19511·4 후퇴 때 두세 달이면 다시 돌아올 생각으로 갓난아이였던 셋째 딸 김경복씨

(69)만 등에 업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당시 경실·경영씨는 3~6살 정도였다.

한씨는 두 딸과 함께하지 못한 것이 미안한 듯 내가 피란을 갔을 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 금강산에서 개최됐다.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은 201510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남측 방문단 89가족, 197명은 이날부터 사흘 동안 6, 11시간 동안 한국전쟁과 분단 등을 이유로 헤어진 북측 가족들과 만난다.


이날 오후 245분쯤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에 단체상봉을 위해 북측 가족들이 입장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오후 3시 남측 방문단이 입장했고 곳곳에서 탄식과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금섬씨(92)는 테이블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들 리상철씨(71)를 안고 오열했다. 아들도 67년 만에

 만난 어머니를 부여잡았다.


이씨는 전쟁 통에 가족들과 피란길에 올랐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다 남편, 아들과 헤어졌다.

상철씨 며느리 김옥희씨(34)가 이씨 남편 사진을 꺼내자, 상철씨는 아버지 모습입니다, 어머니라며 흐느꼈다.

이씨는 아들에게 애들은 몇이나 뒀니라고 물었다.

모자는 2시간 동안 두 손을 꼭 붙잡고 대화를 나눴다. 


두 동생 찾은 91세 맏언니 왜 이렇게 늙었니울음 

세 살 딸 두고 온 아버지 
영숙아, 살아줘서 고맙다




<b>“아버지 맛있게 드세요”</b>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첫날인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북측 딸 안정순씨(70)가 남측 아버지 안종호씨(100)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 맛있게 드세요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첫날인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북측 딸 안정순씨(70)가 남측 아버지 안종호씨(100)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북측 딸 황영숙씨(71)는 아버지 황우석씨(89)가 행사장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황씨가 테이블로 다가와 영숙이야?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황씨는 19511·4 후퇴 때 세 살이던 딸과 헤어졌다. 황씨가 출가 전에 누구랑 살았느냐고 묻자, 영숙씨는 외갓집에서 어머니랑 살았어요라고 했다. 


문현숙씨(91)는 분홍색 한복을 입은 동생 영숙씨(79)와 광숙씨(65)에게 네가 영숙이니? 너는 광숙이고?라고 물었다. 현숙씨는 왜 이렇게 늙었냐.

 어렸을 때 모습이 많이 사라졌네.


 눈이 많이 컸잖아라고 웃으며 말을 건넸지만,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맏언니 현숙씨는 동생들에게 엄마 없이 어떻게 시집갔니?등 질문을 쏟아냈다.

현숙씨는 광숙씨에게 너 진짜 엄마 많이 닮았다고 했다.


남측 오빠 만난 두 여동생 
이렇게 만나냐눈물 흘려


김춘식씨(80)는 한국전쟁 때 생이별한 여동생 춘실씨(77), 춘녀씨(71)와 재회했다.

춘식씨가 동생들을 향해 일어서봐, 내가 춘식이다라고 하자, 동생들은 오빠 이렇게 만나냐며 오빠 품에 안겨

통곡했다.

춘식씨는 어머니가 너희들 보고 싶어서 가슴 쓰려 하시다가 일찍 죽었다고 했다.


북측 동생 김순옥씨(81)는 오빠 김병오씨(88)에게 혈육은 어디 못 가.

오빠랑 나랑 정말 똑같이 생겼다고 했다.

 자신을 평양의과대학 출신 의사라고 밝힌 순옥씨는 통일이 돼서 단 1분이라도 같이 살다 죽자, 오빠라며 눈물을

 훔쳤다. 




<b>북측 며느리 만난 최고령 상봉자</b>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백성규씨(101·왼쪽)가 북측 며느리 김명순씨(71·오른쪽) 등과 만나 기뻐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북측 며느리 만난 최고령 상봉자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일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백성규씨(101·왼쪽)가 북측 며느리 김명순씨(71·오른쪽) 등과 만나

 기뻐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북측 며느리 김명순씨(71)는 최고령자인 백성규씨(101)가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나자 백씨의 어깨를 부여잡고 울었다. 백씨는 미소를 띠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백씨의 아들 용선씨(59)는 김씨를 향해 형수님, 형수님이십니다라고 했고, 김씨의 딸 백영옥씨(48)에게는 내가

작은아버지야라고 했다.


북측 보장성원(안내원)이 백씨 가족을 위해 카메라로 즉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부인과 함께 연회장에 입장한 김강래씨(84)는 북측 두 동생 영래씨(75), 흥래씨(61)와 서로 이름을 확인하자마자

흥래씨 어깨를 만지면서 이야 반갑다!라며 웃었다.


흥래씨도 이야~라고 했다.

송영부씨(92)는 상봉 중 기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해 의료진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옛 사진 보며 얘기꽃 만발 


겨울옷·신발 선물도 풀어


남북 이산가족들은 곳곳에서 옛 사진들을 꺼내 보며 얘기를 나눴고, 상봉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남측 방문단은 북측 가족들을 위해 겨울 점퍼 등 옷가지와 신발, 영양제, 초코파이 등을 준비했다.

 2시간 동안의 단체상봉이 끝나 남측 방문단이 퇴장한 뒤에도 출입문 쪽을 바라보는 북측 가족들도 있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후 7172시간 동안 북측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상봉 2일째인 21일에는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1시간 동안 남측 가족 숙소에서 가족별로 점심을 먹는다.

남북 가족이 숙소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북 이산
가족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다.


이산가족상봉 둘째날처음으로 가족끼리 오붓한 점심

[the300][이산가족 상봉]개별상봉 등 5시간 상봉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둘째 날인 21일엔 가족끼리 객실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전날 65년 만에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을 포함한 남측 가족 총 197명은 이날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이틀째 만난다. 이날 주어진 만남의 시간은 총 5시간이다.

가족들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한 뒤 연달아 한 시간 동안 객실에서 가족끼리 점심을 먹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갖는다.

특히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1시간 동안 함께 가족들끼리만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단체 점심이 아닌 개별 점심식사가 주어진 건 상봉행사가 처음이다. 덕분에 이산가족들은 1시간을 가족끼리 더 오붓
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상봉과 공동 점심식사를 한 뒤 금강산을 출발하는 것으로
 23일의 일정이 끝난다.

한편 전날 속초에서 버스로 금강산에 도착한 남측 가족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단체상봉 및 북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났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른 것으로, 201510월 후 210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19일 오후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방북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할아버지 된 두 살배기 아들65년 만에 만나는 이산가족 사연은


"사망신고했던 형이 살아서" 70여년 만의 형제상봉
"어떻게 살았는지 소식이라도" 너무 늦은 이산상봉


"내 아들이 맞다면 여러말 안 해도 하나만 물어보면 알 수 있어.

 너도 술 좋아하느냐고 물어봐야지(웃음)"

20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두 살 때 생이별한 아들을 만나는 이기순(91) 할아버지는 지난 70여 년 세월을

회상하며 눈물과 웃음이 교차했다.
이 씨는 이번 상봉행사에서 북에 있는 아들 리강선(75) 씨와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


 영영 못 볼 줄 알았던 아들이 이순(耳順)의 나이를 넘겨 자신의 딸과 함께 나오겠다니 있는지도 모르던 친손녀까지

만나게 됐다.

1·4 후퇴 때 옹진군 연백에서 형님과 둘이서 월남한 이 씨는 두살 갓난아이였던 아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당시이 씨의 부모님이 북한에 남아있고, 동네에 일가 친척들이 모여 살아 '어디에서 살았느냐'고 물어보면 진짜 아들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이 씨는 말했다.

이 씨는 "내 아들이 맞다면 여러 말 안 해도 하나만 물어보면 알 수 있다""너도 술 좋아하느냐고 물어봐야지"라고

웃어보였다.

요즘에도 매일 반주로 소주 한 병 반씩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는 이 씨다. 

이 씨는 아들을 위해 햄 등 먹을거리와 의류, 화장품 등 갖가지 선물을 한아름 준비했다.

전쟁통에 갓 태어난 아들을 떼어놓은 아버지는 종종 눈물이 맺히고, 한스럽다.

"사망신고했던 형이 살아서" 70여년 만의 형제상봉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있었군요" 이번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큰형님을 만나는 장구봉(81) 할아버지는 형님을 재회

하는 날, 이 말이 제일 먼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1980년대 행방불명자 신고가 의무화되면서 형을 사망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장 씨는 죽은 줄 알았던 형을 다시 만나는 게 꿈만 같다.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하는 가운데 19일 오후 북측의 조카들을 만나러 금강산으로 향하는 이관주(오른쪽),

이관국 형제가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1녀 중 차남이었던 장 씨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형님과 헤어지게 되면서 장남 역할을 해왔다.

장 씨의 형님은 당시 전쟁통에 학교 담임선생님을 며칠 따라가 있겠다고 집을 나섰고, 그게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졌다. 

장 씨는 다시 만나게 될 형님을 생각하며 봄 코트, 겨울 코트 수십 벌을 준비하고, 형님을 만나게 될 생각에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장 씨의 딸은 "(북측에서 아버지를 찾는다고) 연락이 와 깜짝 놀라 사진을 봤더니, 돌아가신 할머니랑 많이 닮으셨더라"며 말로만 듣던 큰아버지의 존재를 실감하기도 했다. 

"어떻게 살았는지 소식이라도" 너무 늦은 이산상봉 

"오빠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었다

" 이번 상봉에서 그리워했던 오빠 대신 새언니와 조카를 만나는 정학순

(81) 씨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국전쟁 당시 장 씨의 오빠는 마을 청년들과 함께 소집되고, 남은 가족들은 피난길에 오르며 헤어지게 됐다.

장 씨는 "전쟁 후 가족들을 찾아 혼자 빈집으로 돌아갔을 오빠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오빠 얼굴이라도 보고싶었는데 이산상봉이 너무 늦었다고 한탄했다.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1차 남측 방문단 가족들이 19일 오후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등록하는 가운데 한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들에게 줄

 가족사진을 챙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에서 남측의 조혜도씨

(86)가 북측의 언니 조순도씨(89)를 만나 포옹을 하며 울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간밤에 잘 잤는지'이산가족 상봉 이튿날, 오늘은 어떤 사연이


1시간이라도 더'객실중식' 상봉시간 확대 '오붓한 시간'
사흘간 6차례 · 11시간 이산가족 1차 상봉남은 일정은



상봉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금강산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전날 금강산에서 눈물과 웃음이
오가는 회포를 풀며 지난 65년 간 쌓아두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상봉 둘째날인 21, 가족들은 오전 10시 개별 상봉을 시작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개별 상봉은 상봉단의 숙소인 외금강 호텔의 각 객실에서 남북 가족이 2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개별 상봉 후에는 미리 준비된 도시락으로 객실에서 1시간의 오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2015년 이산가족 행사까지는 둘째 날 오전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연회장에 집결해 공동오찬을 가졌으나, 이번에는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족들이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객실 중식으로 변경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개별상봉은 객실에서 만나는 2시간이 전부였는데, 점심시간에 객실로 배달되는 도시락을
같이 먹도록 해서 1시간 더 늘리는 방안을 북측과 확정했다""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3시간 가량 오붓하게 북측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잘지내셨어요?'


'잘지내셨어요?'(금강산=연합뉴스) 20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상봉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남측 이기순(91) 할아버지가 북측 아들 리강선 씨와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뉴스통신취재단] photo@yna.co.kr






이산가족상봉] "어때? 똑같이 생겼지. 내 아들이 맞아"



이기순 할아버지, 아들과 상봉남북 형제도 "첫 눈에 알아봤어"
조봉임 할아버지, 아들 기억 못 해할머니 기력 떨어져 의료진 출동도




(금강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남북 이산가족들은 20일 금강산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65

 이상 헤어진 가족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면서도 금세 '닮았다'며 핏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측 이기순(91) 할아버지는 북측 아들 강선(75) 씨와의 상봉 초반 아들이 맞는지 꼬치꼬치 가족관계를 확인하더니

시간이 흐른 뒤 "내 아들이 맞아. 내 아들이야.

내 아들"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너무 보고 싶었던 내 동생

너무 보고 싶었던 내 동생(금강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함성찬(93)
 할아버지(오른쪽) 북측 동생 함동찬(79) 할아버지를 만나 기뻐하고 있다.





남측 함성찬(93) 할아버지도 북측 동생 동찬(79) 씨를 만나자마자 "딱 첫눈에 내 동생인줄 알았어.

어머니를 애가 쏙 빼다 박았어"라며 손을 잡고 크게 웃었다.

동생 동찬 씨도 "나도 형인줄 바로 알았습네다"라고 화답했다.

반면 남측의 80대 아버지가 60대인 북측 아들을 끝내 기억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남측 조봉임(88) 할아버지는 북측 동생인 조봉규(83) 할아버지와 함께 상봉장에 나온 아들 영호(67) 씨를 단체상봉 2

시간 내내 기억하지 못했다.

조봉임 할아버지는 상봉 전부터 취재진을 만나 북한에 있을 때 결혼을 할 뻔한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혼인을 하지는

않았다며, 북한에 아들이 없다고 말했는데 직접 아들과 대면하고도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 것이다.


영호 씨는 "어려서 날 낳아서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조봉임 할아버지의 남측 아들 완섭(52) 씨는 취재진에 "모른대. 기억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할아버지의 딸 선경(48) 씨가 영호 씨에게 아버지 옆에 가까이 앉으라고 권했지만 싫다며 자리를 옮기지도 않았다.


선경 씨는 퇴장하면서 "아버지는 아직 (아들을) 못알아보시는 것 같다.

동생은 확실히 아시는데 아드님은 아니다"면서 "(아들이) 못 알아보시니까 섭섭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65년만의 만남'

'65년만의 만남'(속초=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조봉임(88) 할아버지가 버스로 향하고 있다. 2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다




한편 남측 송영부(92) 할머니는 단체상봉 도중 갑자기 기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해 의료진들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송 할머니를 진단한 의료진은 "할머니가 처음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올 때부터 기력이 좀 없다고 했다"면서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좀 쉬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송 할머니와 동행한 사위는 "별일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북측 조카인 송성길(56) 씨와 송순옥(72)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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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서 테이블에 음식이 준비돼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가족끼리 객실서 오붓한 3시간



이번 행사에서 그리워하던 형 대신 형수와 조카를 만나는 임응복(77) 씨도 안타까운 사연은 마찬가지다.

형이 사망하면서 형수와 조카를 만나게 된 임 씨는 "형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디에 묻혔는지 등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 살배기 딸은 어느새 70대 노인이 됐고, 며칠 지나면 돌아온다던 형은 70여 년이 지나도록 소식을 모르고 지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가슴을 저미게 하는 저마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일부터 23일 간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상봉행사로 남측에서 93, 북측에서 88명이 상봉에 나서게 된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inews24.com






상봉행사 이래 첫 개별상봉과 점심, 그리고 단체 상봉 


 

(금강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정빛나 기자 = 남북 이산가족들이 행사 이틀째인 21일 가족끼리만 객실에서 3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전날 65년 만에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이날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개별상봉과 객실 중식, 단체상봉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5시간을 만난다.


특히 이날 가족들은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남북의 가족끼리만 따로 식사하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이산가족 행사 때 다른 가족들과 함께했던 점심이 이번에 가족끼리 호텔 객실에서 따로 먹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0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 차량에 올라타 인사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0일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 차량에 올라타 인사하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이산가족 상봉]동생 작년 사망 소식에 며칠간 밥도 못 먹어


ㆍ부부는 없고 부모·자녀 7고령화·사망자 증가한 탓
ㆍ소통 창구 늘려 정례화 등 상봉 확대방안 마련 시급

 


60여년 전 헤어진 남북 이산가족들이 노령화하고 사망자가 생존자 수를 웃돌면서 대면상봉 확대와 생사확인·서신교환 정례화 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시적 소통 창구를 늘려 이산가족들의 상봉 및 소통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20일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남측의 이산가족 신청자는 132603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75741명으로 생존자 56862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생존자 중 80세 이상이 62.6%를 차지했다. 3년 전인 201510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와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가

난다.

당시에는 이산가족 신청자 13409명 중 생존자(66488)가 사망자(63921)보다 많았다.


 생존자 중 80세 이상은 53.9%였다.

2000년 이후 정부 차원의 대면·화상 상봉 사례는 4677가족, 23519명에 불과하다.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배우자 간의 상봉은 없고, 부모와 자식 간 상봉도 7가족뿐이다.

이산가족의 고령화와 사망자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봉에서 90세 이상은 37.1%(33)이고, 80대는 49.4%(44), 70대는 13.5%(12)이다. 

북측 가족이 불과 몇 달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경우도 있다.

김진수씨(87)는 당초 북측 여동생을 만나려 했지만 지난 1월 사망한 사실이 확인돼 대신 북측 조카와 조카며느리를

 만났다.


이춘애씨(91)6·25 때 헤어진 남동생을 만나려 했지만 1년 전에 사망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씨는 동생이 하필 지난해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속상해 며칠 동안 밥도 못 먹었다고 했다.

 이씨는 대신 조카, 조카며느리를 만나 위안을 얻었다. 


그러다 보니 남북 이산가족들 간의 대면상봉을 확대하고 생사확인·서신교환을 정례화하는 등 상시적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기적인 상봉행사는 물론 전면적 생사확인, 화상상봉, 상시상봉,

서신교환, 고향방문 등 상봉 확대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상봉행사 만찬 답사에서 (이산가족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만나고 추억이 깃든 고향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눈물짓거나 체념하거나탈락자가 바라본 이산가족 상봉




210개월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됐다. 1차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쪽 방문단은 모두 89. 20일 금강산

호텔에서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지는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3일 동안 총 11시간의 짧고도 긴재회의 시간을 갖는다.


이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는 동안, 부러움에 눈물짓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는 어차피 당첨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체념하기도 했다.

장사인(78)씨는 5691의 경쟁률을 뚫지 못한 이들 중 하나다. 올해가 21번째다.


장씨는 이번에도 100명 안에 들지 못했다.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추첨 당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를 방문했던 장씨. 떨어진 게 처음이 아니지만 속상한 마음은 가눌 길이 없었다.

이번에는 혹시 될까 싶어 따라갔는데.속상함에 우울증도 심해졌어요옆에서 장씨의 아내 이명순(70)씨가 눈물을

 글썽였다.


68년만의 만남. 장씨에게는 꿈같은 얘기다.

장씨 고향은 전북 진안이다.

13살 위 큰형은 6.25 전쟁 발발 1년 전 자진입대했다.


 그리고 국군포로가 돼 납북됐다.

지난 2008, 장씨는 중국 브로커를 통해 형의 편지를 받았다.

2013년에는 형을 만나러 중국으로 갔지만 재회에 실패했다.


 집에 돌아온 장씨를 기다린 건 형이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제는 조카라도 만나는 게 소원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된 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에서 장씨를 만났다.

 장씨는 이산가족 상봉 방송 중계를 매번 빠짐없이 챙겨봤다.


처음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울컥 치밀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이후부터는 덤덤해졌다고 했다. 매번 보는 방송, 항상 똑같지 뭐라고 무심히 그가 말했다. 


오후 435. 애초 예정됐던 시간보다 35분 늦게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생중계가 시작됐다.

장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 TV 앞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화면에 빨려 들어갈 듯 집중했다.









남측 가족들의 행사장 입장이 TV 화면에 나왔다. 장씨는 하 참 저렇게 많이 갔네라며 말을 흐렸다.

피난길에 헤어진 4살 아들과 재회한 이금섬(91·)씨가 화면에 나오자 이렇게 만나니까 얼마나 좋겠어.

표정이 참 밝네라며 어째 아들이 더 나이를 먹은 것 같네라고 말했다.

재회의 기쁨에 자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오자 닮았네 닮았어라고 읊조렸다.


북측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보따리가 방송에 나오자 장씨는 별거 다 샀네라며 예전에는 선물은 소개를 안

 해줬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장씨 표정에는 부러움, 원망이 뒤섞여있었다

장씨는 만약 조카를 만난다면 가장 먼저 얼굴을 살펴보고 싶다

형을 닮았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남쪽 가족들의 사진도 챙겨갈 생각이다.

 또 형이 어떻게 살았는지, 조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고 싶다 


상봉단 규모를 늘리고 더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통일하자 어쩌고 하면서도 왜 우리를 못 만나게 하나.

총 들고 싸우는 것도 아닌데 장씨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는 원망스러운 감정도 있고....

 지금 속상한 사람 엄청 많을 것이라며 나는 만날 수 있을까 부럽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북측 나름의 사정이 있는 것도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중계 방송 중 녹화 스튜디오에 출연한 교수가북쪽에서는 이산가족들을 사전에 집결시켜 교육 시키고, 끝나고 나서도 사후교육을 시키는 등 상당히 정치적으로 부담이 가는 행사라고 설명하자 장씨는 그러니까 많이 못 해라고 말하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장씨는 혹시라도 피해가 갈까 봐 북쪽 조카들의 사진이 공개되는 것도 조심스러워 했다. 


바랄 게 뭐가 있어. 그저 만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만나는 것이지장씨는 다음 이산가족행사도 신청할 예정이다.

조카 만나면 많이 우시겠네요질문에 울긴 왜 울어.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고 했다고 답하던 장씨.

눈가에는 물기가 어렸다. 









이산가족 일부는 어차피 당첨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체념했다같은 날, 서울 중구 남북이산가족협회 사무실에서

 TV로 상봉장면을 지켜보던 최지윤(81)씨는 전부 우리 또래네라며 운을 뗐다.

5분 정도 상봉 장면을 지켜보다 이내 볼륨을 줄였다.

화면에서 아예 시선을 뗐다. 최씨 주변의 이산가족 중 이번에 상봉대상자가 된 이는 없다.


최씨는 “‘로또나 다름없다5만여명의 이산가족 중 100명만 당첨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당첨될 것이라는 기대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최씨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다. 그는 지난 1991년 중국을 거쳐 북측에 있는 남동생과 서신을 주고받는 데 성공했다.


부모님의 사망소식과 살아온 과정 등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순탄히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 지난 2001년 드문드문 주고받던 연락이 끊겼다.

지난 2016년 다시 연락이 닿았지만 어느 순간 답신이 오지 않았다.

 남동생의 마지막 편지에는 병을 앓고 있다내용이 적혀있었다.

 최씨는 소식을 알지 못해 답답하다며 아쉬워했다. 


함께 사무실에 앉아있던 김경재(87) 남북이산가족협회 회장은 상봉에 전혀 무관심한 듯 했다.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만 바라볼 뿐이었다.

김 회장도 북측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자구책을 찾은 사람 중 한 명이다.


김 회장은 지난 91년부터 북측 가족과 서신을 주고받고 있다

다만 상봉 대상자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났다

그는 북측 가족의 소식을 알다보니 만나야겠다는 절박한 감정은 없었는데 좀 아쉽긴 하다나한테도 북에 있는

 동생과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올까라고 토로했다. 








이날 최씨와 김 회장 등은 정부가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공식적인 서신 교환, 상시적인 상봉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을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로 당첨돼 북측 가족의 생사여부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전해 듣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이산가족 당사자가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직접 알아보는 방식이다. 그러나 브로커 등과 연락을

 취할 방식을 알지 못해 애만 태우는 이산가족이 부지기수다.

서신 교환도 마찬가지다.


심구섭 남북이산가족협의회 대표는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하다.

직접적인 만남이 어렵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통화 등의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남측에 생존해 있는 56000명의 이산가족 중 12000명은 90세 이상의 노인들이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오늘도 누군가는 가족을 그리다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쿠키뉴스 기획취재팀 spotlight@kukinews.com 








사진공동취재단 photo@inews24.com











210개월 만에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1일차 일정이 종료됐다.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




이산가족 상봉/사진=MB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