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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중고차 매매단지까지 번진 'BMW 불자동차 공포'



BMW M4 클래스.


사진=BMW 코리아 제공






서울 강남에 한 BMW 매장에 전시된 2018년형 BMW 5시리즈. 해당 차량 주변 유리 외벽에는 '국토부 선정 2017 가장 안전한 차' 문구가 새겨졌다. (사


서울 강남에 한 BMW 매장에 전시된 2018년형 BMW 5시리즈. 해당 차량 주변 유리 외벽에는 '국토부 선정 2017 가장 안전한 차' 문구가 새겨졌다.


사진 연합뉴스









북적이는 BMW 서비스센터


/사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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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로고(사진=연합)




중고차 매매단지까지 번진 'BMW 불자동차 공포'




“어휴 말도 마세요. 당분간 BMW 리콜대상 차종은 사지도 팔지도 않을 겁니다.
싸게 매입해도 그게 언제 팔릴지 의문이고요 다른 집(매매상사)에서도 물량이 쏟아지면 앞으로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거든요.

 지금 매물로 내놓은 BMW 차는 전화 문의만 있고 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요.
차라리 요샌 일본차처럼 큰 말썽 없는 물건이 잘 나가는 편이에요.” 
지난 13일 서울의 한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만난 김민규 실장(가명)의 말이다.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날씨가 더워서 중고차를 보러 오는 사람이 줄어든 데다 그나마 꾸준히 팔리던 인기 브랜드 BMW는 발걸음이 뚝 끊어진 탓이다.
 보유한 물량을 어떻게 처분할지가 고민이라고.

김 실장은 “딜러 사이에서도 매매가 크게 줄었고 앞으로 어떻게 시장 분위기가 바뀔지 몰라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정부의 대책이 나오면 뜸한 거래마저도 사라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판매가격이 무의미한 상태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매매가 풀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고차매매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BMW /사진=박찬규 기자



◆BMW 오너들 “열불나네” 

중고차시장이 얼어붙는 건 오너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재산가치가 그만큼 하락해서다.
 BMW 측에서는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점검을 마친 차에서도 불이 나면서 여러모로 오너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지난 9일에는 BMW 피해자모임 소속 회원과 자동차 화재 피해자가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과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관리부문수석부사장 등 BMW 관계자 6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일부 오너는 점검받은 차라는 스티커를 차에 붙이기도 했다.
다른 차량 운전자나 행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또 전국 곳곳의 건물 주차장에서는 ‘BMW 주차금지’를 내걸었고 아예 입구근처에 BMW 전용주차공간을 별도로 만든 곳도 있다.
물론 그 옆에는 소화기를 비치해뒀다. 이처럼 BMW 화재 사태는 ‘BMW 포비아(공포)’로 번졌다. 

회사원 김희진씨(31)는 “주차장에서 옆자리에 BMW가 세워져있으면 왠지 불안하다”면서 “지인들도 되도록 BMW
차종 옆에 주차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일부 BMW 오너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내 차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모씨(42)는 “불이라도 나야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어중간하게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서 “특히 잔고장이 많은 노후차 오너 일부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까지 나서서 화재 대책을 내놓는 상황에 기대려는 일부 오너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지적한 것. 
또 다른 오너 한모씨(39)는 “재산가치가 하락한 만큼 제조사의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BMW 운행정지 발표하는 국토교통부장관


 /사진=뉴시스 전진환 기자




◆‘운행정지’ 카드 빼든 정부 

이처럼 BMW 포비아가 확산되자 지난 14일 업계가 우려한 사태가 벌어졌다.
국토교통부가 이번 리콜대상 중 긴급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BMW 차종 2만여대에 운행금지명령을 발표한 것.
안전운행이 보장되지 않은 차종의 명단을 만들고 지자체 및 경찰과 공유한다.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의 기본임무”라며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차종에 대해 자동차관리법 제37조에 따라 점검명령과 함께 운행정지명령을 발동할 것을 각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15일부터 대상 차종 통보 등 행정절차를 시작하며 시장, 군수, 구청장이 발급한 명령서가 차 소유자에게 도달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점검명령이 발동되면 차 소유자는 즉시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며 해당차종은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앞서 지난 8일 김 장관은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와 화재 위험이 있는 모델의 구입과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제가 된 리콜 대상 차종은 중고차 매매 시 필요한 서류인 성능·상태점검 기록부에 해당 차의 리콜 유무를 고지해야
 함은 물론 관련 조치가 선행돼야 판매할 수 있다는 지침을 제시했다.
 결함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문제가 될 만한 차종의 유통을 통제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당시 중고차업계에서는 형평성을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냈고 BMW코리아는 인증중고차
매장에서 리콜 모델의
판매를 이어왔다.
공식적으로 유통을 금지한 게 아닌 데다 화재원인으로 주장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을 교체한 뒤 출고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운행중지 조치로 관련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고객들 우려 때문에 되도록 주차장에서 BMW 차종끼리 모아놓는 중”이라며 “요즘엔 중고차를
 사러 와서 시승하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라도 BMW 520d 등 인기차종을 시승하다 불이 날까 괜한 걱정이 든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문제가 된 차종의 운행정지명령이 떨어지면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차의 판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당분간 중고차시장 전체의 매매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4호(2018년 8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찬규 star@mt.co.kr








서비스센터에서 리콜을 대기 중인 BMW 차량들 (전자신문 DB)


<서비스센터에서 리콜을 대기 중인 BMW 차량들

 (전자신문 DB)>





BMW 'N47' 엔진 EGR 리콜 부품 없다…연내 리콜 가능할까?



BMW코리아가 이번 화재 리콜대상 차량 중 구형 엔진(N47) 장착 차량의 경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가 없어

 리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형 엔진이다 보니 EGR 보유량이 적어 긴급안전진단 기간 동안 소진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리콜 예약 순서와 상관없이 신형 엔진(B47) 장착 차량을 우선적으로 리콜한다.

N47 엔진 차량은 10월 이후에나 리콜이 가능하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화재 사태' 원인으로 지목한 EGR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에서 구형 N47 엔진을 장착한 차량 소유주에게 예약 일정을 10월 이후로 연기하고 있다.

리콜 첫날인 20일을 비롯8~9월 중 리콜 예약을 신청한 N47 차주들은 일제히 10월 이후에 리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BMW코리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EGR 모듈 9800개를 확보하고 9월

3만1000개, 10월 3만3000개, 11월 2만2200개, 12월 10만511개 등 연말까지 총 10만6511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EGR 모듈이 당초 계획의 50% 선에 불과하고, 신형 B47엔진 전용 EGR 모듈인 것으로

나타났다.

N47 엔진용 EGR 모듈은 10월 이후에나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BMW에 따르면 N47 엔진은 2007년부터 장착된 디젤엔진이다.

 이번 리콜 대상의 경우 차종에 따라 2011년부터 2014년 모델까지 적용됐다.

 B47엔진은 2014년부터 장착을 시작한 신형 엔진이다.

 이번 리콜 대상인 'F바디' 모델부터 현재 판매 중인 신형'G바디' 모델에도 적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확보한 EGR 결함 부품과 개선 부품


<국토교통부가 확보한 EGR 결함 부품과 개선 부품>

    

BMW코리아 관계자는 “B47 엔진용 EGR은 신형인 만큼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서 당장 교체가 가능하지만,

N47의 경우 단종 된지 4~5년 가량 된 구형이다보니 일상적인 정비가 가능한 수준의 재고만 보유하고 있다”면서

 “리콜 계획 수립 과정에서 본사에 부품을 요청했고, 10월 이후에나 대량으로 들여올 수 있어 고객에게 리콜 일정을

 수정해서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부품 수급이나 BMW 서비스센터 상황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리콜을 완료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안전진단의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24시간 근무 체제로 돌입해서 99%에 가까운 완료를 달성했지만, 리콜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리콜 이행률이 중대 결함의 경우 70~80%, 사소한 경우에는 0.2~0.5%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통상 리콜 완료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예상하고 시행한다.


BMW코리아 측에서도 연내 완료를 위한 준비는 가능하지만, 실제 이행까지는 의문을 보내고 있다. 특히 리콜의 경우

 고객이 직접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예약을 해서 이뤄진다.

때문에 고객의 적극적인 리콜 참여가 있어야만 연내 완료가 가능하다.

BMW 관계자는 “B47 EGR 리콜과 N47 EGR 리콜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서 최대한 빨리 완료하고, 더 이상 불미

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BMW

화재 관련 긴급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화재 관련 리콜 1년간 130만대...이례적 리콜에도 BMW, 8% 수준


국산차 112만대, 수입차 17만8000대…

국산차, 수입차보다 6.3배 많아
차량 화재 BMW 차량만 부각해 희생양화 지적도





최근 BMW를 비롯해 에쿠스, 그랜저IG 등 다양한 자동차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차량 화재’에 대한 국민적인

 경각심이 높다.
특히 BMW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에 대한 10만대 이상 리콜에 들어가면서 차량의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화재 위험을 미리 제거하는 리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의 제작결함 시정을 뜻하는 리콜은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 경우에 자동차 제작, 조립, 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 교환, 환불 등의 시정 조치를 취함으로써 안전과 관련된 사고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제도다.

23일 자동차 리콜센터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10만6000여대 규모의 EGR 리콜을 포함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현재

까지 진행된 화재 관련 리콜을 분석한 결과, 총 11개사에서 21건의 리콜이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실시됐으며 차량

 대수는 130만5641대에 달했다.

리콜 차량은 역시 많이 팔린 국산차가 112만7469대로 수입차 17만8172대에 비해 6.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차의 경우 리콜 대수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그랜저TG가 91만5283대,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이 21만2186대로

각각 나타났다.

수입차는 9개 브랜드에서 총 17만8172대가 화재 관련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BMW 10만6511대를 제외하면 이미 시행중인 리콜은 7만1661대에 이른다.
최근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가 주목을 받으면서 BMW 차량만 유독 화재 위험성이 크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차량 화재는 매년 5000여건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4550건이 발생했는데 과열.과부하, 흡연, 절연열화 합선 순으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기준 등록대수인 2253만대와 비교하면 1만대당 2.02건인 셈이다.
이처럼 차량 화재 발생과 리콜이 국산과 수입차에서 상당히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도 차량 화재가 유독 BMW

차량만의 문제로 부각해 희생양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BMW 화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운행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대응이 소유주들의 입장과 제도적 실효성을 검토하고 진행했어야 했다”라며 “국민 안전의 명분은 중요하지만 이렇게 차량 화재를 수입차만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은 앞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분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BMW의 이번 화재 관련 원인 분석과 대응은 실제로 업계 평균으로 비교했을 때 상당히 신속

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국토교통부는 BMW 화재 대응을 기준 사례로 국산차와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향후 국민 안전과 관련한 차량 화재건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빠른 조치를 주문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화재 관련 리콜에 대한 적극적인

점검을 다시금 진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주)이비뉴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BMW 차주 302명, 판매사 등 8개사에 집단소송 '단일소송 중 최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BMW 차량 화재로 인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BMW 차주 302명이 집단

소송을 냈다.

23일 법무법인 보인에 따르면, 차주들은 지난 22일 BMW코리아 주식회사와 8개 공식 판매사를 상대로 총 24억2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법무법인 보인은 소송중 차주 302명을 변론할 예정이다. 이 소송에 참여한 원고인단 302명은 단일소송 중에서 가장

 많다. 지난 20일에 제기된 BMW 집단소송의 120명을 넘었다.


법무법인 보인의 정근규 변호사는 "차량의 결함으로 인한 중고시세 하락 및 사용이익 상실에 따른 재산상 손해와 화재우려 및 브랜드가치 하락에 따른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청구로서 리콜 대상 차량 차주는 1인당 1000만원,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 차주는 1인당 5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 사용된 BMW 차량들에서 화재사고가 나 논란이 됐다. 화재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조사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42개 차종 차량 10만6317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정변호사는 "BMW코리아가 화재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외에 다른 화재원인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일 뿐 아니라 그동안 BMW가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향후 민사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금액을 증액할 것"이라면서 "현재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차주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2차 소송도 제기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자동차 화재. / 영주소방서 제공






BMW 차량 집단소송 참여자 1500명 넘어


손해배상 청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해 BMW 측 자산 가압류 신청 예정
집단소송인단 "소송 참여자 더욱 늘어날 듯"



리콜 대상 BMW 차량의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1500명을 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BMW 측 자산 가압류 신청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BMW 차량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한국소비자협회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해온은 21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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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온에 의하면 집단소송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이 1500명을 넘었다.
구본승 해온 대표변호사는 "이번 주 내에 소송 참여자들과 개별계약을 거쳐 이달 중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리콜이 시작됐지만 일부 차주들은 연말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차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면서 소송 참여자가 앞으로 급격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온은 지금 추세라면 1차 소송 참여자가 2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협회와 해온은 오는 24일까지

 1차 집단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소비자협회와 해온은 또 집단소송에 따른 채권 확보를 위해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의 건물과 부지사용권, BMW

코리아가 입주한 서울 회현동 스테이트타워의 임차보증금 등 BMW코리아 소유로 추정되는 자산에 대해 가압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온 측은 "집단소송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

으로 예상돼 BMW 측의 자산 가압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가 리콜 등을 받으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6년 9월 배터리 발화로 외관이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 모습. /KSTP 홈페이지



지난 2016년 9월 배터리 발화로 외관이 녹아내린 갤럭시노트7 모습.

/KSTP 홈페이지



                  

회사 차원에서도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외인증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뒤 결과 발표를 하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섰다.

더 이상 방관했다가는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약 7조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신속한 위기 대처로 큰 위기를 빠르게 모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세계적 고급차로 꼽히는 독일 BMW는 520d 차량 화재 책임을 국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발언을 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BMW 본사 대변인 요헨 프레이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교통 조건이나 운전 습관 때문에 화재가 났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국내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원인 규명에도 소극적이다. 520d 차량의 화재가 한국에서 집중 발생한 원인에 대해 BMW는 "아직 모른다"는 입장이다. 또 국토교통부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부실한 자료를 내는 등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안전 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갈수록 위기가 커지고 있다.

리콜마저도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BMW는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인한 냉각수 누수를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 지난 20일부터 부품

 교체 및 리콜에 들어갔다.


 문제는 EGR 교체 부품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품 교체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10만6000대인데,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영동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520d 차량. /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2일 영동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520d 차량.

                  




똑같이 불났는데...BMW vs 삼성전자, 위기 대응 큰 차이



삼성전자는 2년 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BMW는 최근 차량 화재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기업 모두 주력 제품에서 화재(火災)가 발생하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사고에 대처하는 두 기업의 태도는 전혀 달랐다.

삼성전자는 발화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본사 최고경영자(CEO)가 사과하고 전 세계적 판매 중단과 제품 회수에

 나섰다.

반면, BMW는 한국인을 탓하고, 교체 부품을 확보하지 않은 채 리콜에 나서는 등 어설픈 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45,850원▼ 250 -0.54%)는 지난 2016년 9월 미국에서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와 항의가 나오자 신속하게 대응했다.

삼성도 초반에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라"는 등 다소 안일하게 대처 했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자, 10월부터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두 글로벌 기업은 위기관리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위기관리 전문가인 헬리오 프레드 가르시아 로고스컨설팅그룹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 기업은 ①문제 인정 → ②사과

 → ③피해 최소화 위한 시정조치 → ④앞으로 계획 발표 순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BMW는 차량 결함은 인정했지만, 사과 단계에서 엇갈린 대응으로 소비자 혼란만 부추겼다.
BMW는 한국법인(BMW코리아)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BMW 본사는 잇따른 차량 화재 소식에도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룹 차원에서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아 한국지사와 본사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인상만 남겼다.

BMW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정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BMW는 화재가 날 가능성이 있는 차량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했지만, 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또 리콜을 실시하면서 미리 부품을 확보하지 않아, 일부 운전자는 "내년에야 리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BMW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 대책은 무엇인지, 화재 및 운행 중단 등으로 피해를 입고 불편을 겪은 소비자에게 어떤 보상을 해줄 것인지, 향후 한국 시장과 소비자를 고려한 조치는 무엇인지, 판매량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한국의 애프터 서비스 센터 확대를 위한 계획은 있는지 등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김수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2년 전 스마트폰 발화 사태에 대처한 방식과 비교해

BMW는 서비스 정신과 위기 대응 능력이 한참 뒤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유독 한국에서만 이런 차량 결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한국에 판매하는 BMW 차량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인데, BMW는 원인조차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결함있는 제품을 판매한 기업에 대해 벌금을 매기는 등의 징벌적 배상제도와 규제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BMW 차량의 잇단 화재 사건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어났다면 BMW가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수욱 교수는 "한국도 선진국처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벌칙과 규제를 강화해야 자동차 업체도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당국의 망설임이 낳은 BMW의 ‘배짱’


정부의 연이은 자료 요구에도 영업비밀 내세워 버티는 BMW…

‘압수수색’ 카드는 언제 쓰나


                            

 

BMW의 배짱이 과연 그들만의 탓일까. BMW가 연일 화재사고로 입방아에 오르면서도 정부의 자료제출 요구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사법 당국은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들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BMW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6월 BMW 520d 차량의 특정 부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며 “수차례 기술 자료를 요청했지만 BMW는 자료를 회신하지 않거나 누락한 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연쇄 차량 화재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BMW 디젤 엔진 리콜(결함 시정)이 시작된 8월20일 서울 송파구의 한 BMW

공식서비스 센터가 리콜과 안전 점검을 받으려는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주행 중 엔진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클리닝)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수차례 자료 요청했지만 답 없거나 누락했다”

 

정부의 자료제출 요구는 법적 근거를 갖춘 행정절차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제조사는 제품의 결함 시정 내용을 안 날부터 14일 이내에 국토부에 관련 자료를 내야 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결함에 대해 BMW는 “7월20일 인지했다”고 발표했다.

 자료제출 의무가 부여된 것이다. 

 

게다가 전날인 7월19일 교통안전공단은 BMW에 화재발생 관련 도면 등을 달라고 했다. 세 번째 제출 요구였다.

이에 따라 BMW는 8월3일 자료를 냈다. 공단 홍보실 관계자는 8월21일 “당시 BMW가 낸 자료가 부실했다고 단정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BMW코리아 측은 8월 중순 언론에 “EGR 개선 부품 상세 제원 등은 BMW가 축적한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공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업비밀은 정부의 조사 요구가 있을 때마다 기업이 단골처럼 내세우는 방패다.

그래도 이를 뚫을 창은 있다.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압수수색이다. 

 


자료 부실 등이 더 확인돼야 압수수색 될 듯”

 

명분은 갖췄다. 8월9일 ‘BMW 피해자모임’이 BMW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한 것이다. 이날 피해자모임 법률대리인을

 맡은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BMW코리아가 본사나 정부 당국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공문 등을 철저히 조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BMW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청구했단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하 변호사는 8월21일 시사저널에 “BMW가 낸 자료가 부실하다는 것 등 추가적으로 사안이 더 확인돼야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사 부진한 사이 또 화재 발생

 

독일 검찰은 올 3월20일(현지시각) BMW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와 관련해서다. 국내에선 2013년 9월 BMW 공식 딜러사 3곳이 수리비를 부풀린 혐의로 압수수색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BMW코리아는 수색 대상에서 빠졌다. 수리비는 원래 부품을 수입하는 BMW코리아에 의해 책정되는 것

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자료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지금은 7차 자료제출 요구를 고려중이다. 사법력보단 행정력에 의존하는 모양새다.


8월20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제야 “BMW가 제작결함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필요시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는 사이 BMW는 또 화재사고를 일으켰다. 8월20일 오후 4시50분쯤 경북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520d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이다. 게다가 이 차량은 2주 전 안전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공성윤 기자 ㅣ niceball@sisajournal.com








▲ BMW 차량 화재사고. ⓒ연합뉴스






BMW, 본격 리콜에도 '싸늘'…화재 재발·부품 지연


화재원인 신뢰성 잃어…일부 차종 부품 수급 지연
BMW코리아 "연내 리콜 조기 마무리 총력"



BMW코리아가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에 대한 본격적인 리콜에 착수했지만 화재 사고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면서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리콜 이전 실시한 긴급 진단의 안전성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회사측이 공표한 연내 리콜 완료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이번 사태는 쉽사리 해결 국면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차량 화재 관련 결함 시정을 위한 리콜을 실시중이다.
리콜 대상은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 6317대에 달한다. 리콜은 회사측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 모듈을 개선품
으로 교체하고 파이프 내 침전물을 청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리콜 첫날인 지난 20일 차량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화재 불안은 여전하다. 이날 경북 문경시에서 BMW 520d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이 차량은 이달 초 안전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MW측은 21일 기준 리콜 대상 가운데 10만2000대가 안전진단을 완료해 진단 과정이 안정권에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안전진단 이후에도 화재가 발생한 차량이 20일 사고까지 3대로 늘어 안전진단과 회사측이 밝힌 화재 원인에
대한 신뢰성은 크게 금이 간 상태다. 엔진 설계 상의 오류와 소프트웨어 조작 등 화재 원인을 둘러싼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리콜 작업도 안전 진단 때와 마찬가지로 예약 대란과 수급 차질까지 발생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BMW코리아는 리콜 발표후 항공편을 통해 리콜 작업이 필요한 약 10만6000대 규모의 부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 서울 시내 한 BMW서비스센터. ⓒEBN




그러나 엔진에 따라 부품이 상이하고 수급 일정이 다른데다 워낙 대량이다보니 부품 수급은 쉽지 않다. 차주들은 불
안하기만 한데 일부 차종의 경우 부품 수급이 10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일부 차주들은 리콜 예약을 신청해도 예약이 밀려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서비스센터에는 차량이 밀려들고 있지만 부품 교체와 클리닝 작업까지 3시간 가량 소요돼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물량도 많지 않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국토부에 보고한 것보다 빠르게 물량 확보가 되고 있다"며 "현재 약 1만8000개의 물량이
 확보된 상태로 부품 수급에는 문제가 없어 올해 안에 리콜 완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MW 본사와 BMW코리아의 '늑장 리콜'에 대한 논란도 더욱 커지고 있다.

화재 사고에 대한 제작 결함 조사를 진행중인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일 BMW코리아측이 공단의 자료 요청에 일부
자료를 누락하는 등 부실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지난 6월 차량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관련 기술자료를 요청했지만 BMW코리아는 사실상 리콜이 결정된 이후에서야 공단에 자료를 제출했으며 그 내용도 요구 수준에 한참 못미쳤다.

교통안전공단은 학계와 화재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올해 말까지 BMW 차량의 화재원인과 늑장 리콜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 소비자들과 차주들도 이같은 BMW코리아의 결함 축소 및 은폐, 미흡한 대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BMW 관계자들을 고소한 상태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단 소송 참여인원만 1500명이 넘는 수준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BMW차량 리콜사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 강화해야


[중앙뉴스=정길호] 현하, 한국에서는 독일의 유명 브랜드의 차량이 연일 불타는 모습으로 뉴스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후 약방문 격의 조치들을 뒤늦게 내놓고 있지만 BMW 차량 소유자들은 내 차례가 곧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배기가스 일부를 냉각해 재순환 시키는 장치인 EGR의 고장과 냉각수 누출에 원인이 있다고 하면서 무상서비스 대상 모델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발표한 리콜 대상 모델이 아닌 차에서도 발화가 일어나고 있어 사태를 축소나 은폐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BMW 차량화재 사태로 본 브랜드 자산 가치에 미치는 악영향은 무엇이며 소비자권리 보호차원의 대책은 없는지 알
아보고자 한다.

통상 공산품의 하자는 설계상·제조상·표시상 등의 3가지 하자로 분류하며 금번 사태는 설계의 오류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다.

제조상의 하자라면 설계대로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불량률이 있을 수 있으나 금번처럼 모든 차량이
위험에 처할 수는 없다. 전문가의 의견을 빌리지 않더라도 화재 차량의 분석 결과 EGR기능을 고려한 설계·배치·재질의 문제점이 있어 보여 설계의 오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으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신뢰가 회복되는데 적절한 조치와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잘하면 오히려 기업의 신용도가 이전보다 더 올라가는 선례들이 있기도 하다.
국내 A가전회사의 경우, 냉장고 Recall 사태로 당초 상당한 타격을 예상하였으나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여
 1년 내에 Market Share(시장지배력)를 빠르게 회복하고 각종 조사에서 신뢰가 가는 브랜드로 인식되는 경험이 있다.

반대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축소나 은폐로 미온적 조치를 하여 브랜드 자산에 심대한 타격을 입기도 하고 폐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경영에서 브랜드 자산 가치는 인지도·연상이미지·지각된 품질·충성도 등 4가지로 구성되는데 사태해결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면 연상이미지 측면에서 좋지 않은 기업으로 여겨지고 실제 품질보다 평가 절하된 ‘지각된 품질’ 요소가
낮게 자리하여 같은 품질이라 할지라도 경쟁사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에서 BMW브랜드가 금번 사태를 여하히 잘 처리하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는 최고경영자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같은 기업 자체의 자구적 노력측면으로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 것 외에 제도적 측면에서 보완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외국산 공산품의 하자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왠지 불공정하고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국에서 외국 제품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치가 한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제재를 당할 때 과하리 만치 강한 처벌을 받는 모습과는 사뭇 대비되어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트럼프 행정부는 LG전자를 포함한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국의 기업을 보호할 뿐 아니라 특정 국가나 기업의 제품을 대상으로 제조상의 하자를 빌미로 천문학적 금액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다.

똑같은 자동차 리콜 사태에 대한 조치도 미국에서의 강한 처벌과 제재와는 달리 한국소비자들은 미국보다 소비자
보호가 덜 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

금번 BMW자동차 화재에 대한 조치도 한국 소비자들은 적절한 보상을 원하고 있으며 사고발생 책임을 져야 할 회사의 태도는 늦기도 하지만 매우 소극적이어서 우리 국민들은 불성실하게 대응하는 회사에 대해 정부는 무슨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권위 있는 소비자 민간단체에서도 최근의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종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8월 16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BMW 차량 화재 해당 모델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즉각 판매를 중단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또 (사)소비자와함께/청년변호사포럼에서도 BMW차량 화재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소비자안전법의 제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집단소송제를 조속히 도입할 것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실효적 측면의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향후 제도적 보완책에 대해서는 2017년 4월18일에 제정되어 2018년 4월19일 시행된 제조물 책임법 3조2항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한 실효적 측면에서 구체적인 실행 조항의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행 ‘제조업자가 제조물의 결함을 알면서도 그 결함에 대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한 결과로 생명 또는 신체에 중대한 손해를 입은 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 자에게 발생한 손해의 3배를 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배상책임을 진다’라는 사태 이후의 사후적 조치 조항을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을 때’로 개정하여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의한 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고 동시에 손해를 배상하게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입증책임 역시 2017년도에 개정되어 다소 완화된 정도로는 부족하고 제조자의 입증책임으로 완전한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정 길 호





BMW, 디젤차 32만4천대 '리콜'


BMW, 디젤차 32만4천대 '리콜'(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18.8.8 saba@yna.co.kr



평택·당진항 전경사진


평택·당진항 전경사진[경기평택항만공사 제공]






독일이 중고차 거래의 천국이 된 까닭



유럽 전역에서 찾는 독일 중고차, 뭐가 다르기에



[이완의 독한(獨韓) 이야기] 중고차를 산다고 하면 걱정부터 되는 게 사실이다.

인터넷에서 본 매물은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또 구입하려는 모델이 중고차로서 어떤 내구성을 보이는지 등, 알고 싶은 게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차 등록이 약 184만 대였지만 중고차 거래량은 370만 대에 달했다.


신차보다 거래량이 두 배 많은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중고차 관련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크기에 반비례하는 시스템 부재는 시장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쯤에서 독일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이곳에서 중고차를 사기도, 또 팔아보기도 하면서 겪은 경험들은 한국에서의그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렇다면 독일은 어떤 점이 다를까?






사진=tuev-sued         


 

◆ 중고차 딜러에 대한 신뢰


독일은 1년에 신차 판매량이 340만 대를 넘어섰다.

중고차는 그보다 훨씬 많은 800만 대 수준에서 거래된다.

시장은 크게 신차, 중고차, 그리고 올드카로 나뉜다. 물론 가장 거래가 활발한 것은 중고차이고, 그래서 독일 곳곳에

 많은 중고차 딜러가 존재한다.


이들 중에는 대를 이어 운영되는 곳들도 제법 된다.

독일 사람 특유의, 자신의 이름을 간판에 걸고 장사를 하는 곳들이 주로 그렇다.

개인 또는 회사가 여러 곳에서 딜러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이런 곳들은 대리점의 브랜드 파워를 중요하게 여긴다.


특정 제조사 1~2곳과 계약해 그 회사 자동차만 사고파는 대리점들도 있고, 제조사가 지분을 투자해 직접 자동차 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들 모두 신차와 중고차를 함께 취급한다.

지역에 뿌리내린 딜러, 한 브랜드로 크게 사업을 하는 딜러 모두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자동차를 사면 상대적으로 허위 매물에 당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사진=VW        



  

◆ 유럽 전역에서 찾는 중고차 거래 사이트

요즘은 독일도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거래가 일상화되어 있다.

 독일의 유명 중고차 거래 사이트 한 곳을 예로 들면 매일 100만 대 가까운 매물이 올라와 있는데 규모 면에서 유럽에서 가장 크다. 독일에서만 1,300만 명 이상이 연간 이용하며 5만 명에 가까운 딜러들이 매물을 올리고 있다.


차가 일단 워낙 많고, 비교적 관리가 잘된 자동차 만날 확률이 높아 유럽 곳곳에서 찾는다.

 홈페이지는 그런 이유로 7~8개의 외국어 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제공한다.


사이트 자체적으로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딜러들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자기가 사는 지역에 있는 중고차 딜러의 평가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쉽다. 또 자동차 잡지와 인터넷 거래 사이트 자체적으로

 베스트 딜러를 선정해 독자들에게 알린다.





독일의 대표적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이트 아우토스카우트24


홈페이지 화면          




◆ 고장 보고서

독일도 2년에 한 번씩 자동차 정기검사를 한다.

검사를 대행하는 대표적 검사기관 2~3곳은 매년 자동차 전문지와 함께 모델별 검사 내용을 분석해 그 결과를 잡지로

만들어 제공한다.


200대 이상의 자동차에 대해 연식별로 결함률은 얼마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고장이 많고 적은지를 구체적으로

 전한다.

만약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모델이 있는데 내구성에 대해 알고 싶다면 고장 보고서는 무척 좋은 자료가 된다.






고장보고서 / 사진=이완     


      

◆ 자동차 전문지들의 중고차 정보

우리나라와는 달리 독일은 자동차 잡지 문화가 잘 발달해 있다.

 주간지부터 격주, 월간지까지 다양하며, 이런 잡지를 구독하는 정기 독자들도 2~300만 명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 전문지는 신차 소식만이 아닌, 중고차 구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펠 아스트라를 사려는 독자가 있다면 그를 위해 전문지들은 이 차의 기본 제원부터 시작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엔진은 무엇인지, 또 이 차를 샀을 때 드는 유지 보수 비용부터 중고차 감가상각 등, 필요한 재무 정보를

알려준다.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독일 전문지들


/ 사진=이완       


    

그 외 배기량별 세금 내역과 중고차로 추천할 만한 엔진, 그리고 정기검사 결과, 어떤 옵션이 좋고 나쁜지 등, 중고차

구입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히 제공한다. 또 내구 테스트의 경우 직접 구입한 자동차를 몰고 10만km 정도 주행한 후 수리 및 소모품 교체 내역 등을 공개하고 차를 완전히 분해 후 각 부품의 상태도 독자에게 알려준다. 전달하는

정보량이 매우 많고 세부적이라 보통 몇 페이지에 걸쳐 다룬다.





10만km 내구테스트 결과를 전하고 있는 전문지


 / 사진=이완           

 

◆ 연비 공유 사이트 ‘슈프리트모니토어’

기록하고 공유하는 걸 좋아하는 것이 이들의 특성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점을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하나 있다. 자동차 오너들이 직접 자신이 구입한 자동차의 연비를 기록해 그 정보를 공유하는 ‘슈프리트모니토어

(spritmonitor.de)’다.





사진=슈프리트모니토어 홈페이지 캡처 화면         



  

현재까지 70만 대 가까운 자동차의 주행 기록이 담겨 있으며 사용자만 47만 명이 넘는다.

제조사와 모델을 검색하면 연식 상관없이 해당 모델을 소유한 운전자들이 기록한 연비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언제, 얼마의 기름을 넣고, 고속도로 몇 km, 시내 몇 km 주행했는지 해당 기록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겨울 타이어와 퍼포먼스 타이어 등도 구분해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운전자마다 운전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제 도로에서의 연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또 연식에 따라 연비 변화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연비에 관심이 많은 운전자들에게는 무척 유용하다. 사이트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다임러        


  

◆ 자동차 자율 검사

정기검사 외에 자비로 자동차를 점검하는 인스펙션이 독일에서는 필수에 가깝다.

 필수라고 하는 이유는, 자율 검사(Freiwillige Inspektionen) 기록이 없거나 규칙적이지 못하면 거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율 검사를 꾸준히 했다면 자동차는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있고, 새 주인을 빨리 만나게 된다.


또 규칙적인 인스펙션을 통해 꾸준히 소모품을 교체하고 자동차를 관리했기 때문에 개인 거래가 활발하다.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에는 딜러가 올린 중고차들 사이에 개인 매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정기 검사와 자율 검사를 잘 받은 자동차들이다.





얼마 전 자율 검사를 받았다. 수리 및 교체 내역서


/ 사진=이완         


 

물론 독일이라고 해서 허위 매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것들만 잘 참고해도 잘못된 거래 위험에 빠질 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

잘 길들고 잘 관리된, 그리고 다양한 중고차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은 독일 중고차가 왜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완









BMW 하루에만 2대 불타…'운행정지' 가속페달 밟나 (CG)


BMW 하루에만 2대 불타…'운행정지' 가속페달 밟나 (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