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A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김학범 감독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해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3일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꺾었던 한국 축구의 신바람이 자카르타까지 이어졌다.
이제 한국 축구의 시선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맞춰졌다.
파울루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은 코스타리카(7일), 칠레(11일)와의 2연전에 나설 24명의 멤버를 파주NFC에 소집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기성용이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 치른다.
2018.9.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여기에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젊은 피 황인범(22‧아산), 김문환(23‧부산) 등은 첫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경쟁을 해야 하는 손흥민은 하루 휴가를 보낸 뒤 4일부터 대표팀에 가세, 다시 뛴다.
특히 손흥민은 벤투 감독과 함께 할 시간이 다른 선수들보다 길지 않다.
쉼 없는 일정과 벤투 감독과 짧은 시간을 보내야 할 손흥민이지만 귀국 후 "앞으로도 웃을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월드컵,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수장, 젊은 선수들의 합류로 대표팀은 긍정적인 분위기와 긴장감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벤투 감독은 취임 직후 "아시안컵까지 열리는 6번의 평가전을 통해 정체성을 만든 뒤 그에 어울리는 전술을 구상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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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한국 축구, '벤투호'가 바통 잇는다
[인터풋볼=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학범호가 국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하며 조별리그에서부터 삐끗했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숙적` 일본과 120분 혈투 끝에 이승우,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일본을 꺾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통산 5회로 최다 우승(공동 우승 2회)을 기록했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목표 달성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3일 오전 7시 15분 KE628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이승우, 황의조, 조현우, 황희찬 등 20명의 우승의 주역들이 모두 귀국 비행기에 올랐고,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무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도 공항에 나와 선수단을 마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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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의 팬들은 일찌감치 입국장을 메우며 선수들이 나오길 목이 빠져라 기다렸고, 일부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섰다.
전날 밤부터 공항에서 선수들을 기다린 팬들도 있었다.
입국장에 들어선 선수들의 얼굴에도 하나같이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손흥민은 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많은 팬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팬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을까 싶다"며 팬들이 보내준 뜨거운 함성에 화답했다.
대표팀 귀국길이 최근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위기론`까지 불거졌던 한국 축구는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분위기를 바꿨고, 2018 아시안게임에서 힘겨운 항해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김학범 감독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각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지금의 관심이 K리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손흥민도
"이 금메달이 선수로서 목표의 전부는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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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것은 `신임 감독`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9월 A매치다.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좋은 기운을 A대표팀까지 이어가 한국 축구의 흥행을 이어가겠단 각오다.
손흥민과 이승우, 황희찬, 조현우, 황의조, 김민재, 황인범, 김문환 등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8명의 선수들도 `벤투호`에 합류한다.
벤투호 1기 멤버는 3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되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8명의 선수들도 하루 동안 짧은 휴식을 만끽
한 뒤, 4일 오전 A대표팀 합류를 위해 파주NFC에 입소한다.
파울로 벤투 감독과 첫 대면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는 벤투호,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벤투 감독의 데뷔전을 치르며, 12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칠레와 평가전을 갖는다.
"앞으로 웃을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던 손흥민의 말처럼 오랜만에 활짝 웃은 한국 축구가 제대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윤경식 기자

김학범호의 금빛 영광을 벤투호가 잇는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시선은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옮겨간다.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국가대표팀 1기는 7일 코스타리카전,
11일 칠레전으로 그 베일을 벗는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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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 멤버 8명 4일 오전 합류
감독의 색깔·훈련프로그램 이목 집중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3일 오후 4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적극성이나 강렬함, 정신력 등 한극 특유의 강점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축구’하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정체성을 찾아나가려 한다”면서 “대표팀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과 높은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 이는 동기부여와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술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대신 훈련을 하면서 수비나 공격의 부분전술에 세부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벤투호는 출범 이후 처음 소집돼 오는 7일 오후 8시 코스타리카전(고양), 11일 오후 8시 칠레전(수원)전
대비 첫 소집 훈련에 나섰다. 축구대표팀이 소집되는 것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월드컵
멤버와 비교하면 17명이 재부름을 받았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었는지?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접한 팀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었다.
경기들을 매우 관심 있게 지켜봤다. 눈에 띄는 선수들도 보였다.
황인범(아산무궁화)과 김문환(부산아이파크)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월드컵 멤버 5명은 A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우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축하한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팀에 올 것이다. 처음으로 접해보면서 직접 능력을 확인해보고 싶다.
앞으로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에 따라서 테스트를 계속할 것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했다. A매치 활용 방안은?
“선수들이 도착하면 피지컬과 컨디션을 확인하고 분석할 것이다.
어떤 몸 상태로 합류하는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다.
멘탈적으로는 금메달을 따고 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올 것으로 기대한다.
일주일 남짓 주어진 시간 동안 두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
▲황인범과 김문환을 선발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은?
“이번 대표팀 명단 구성 배경부터 이야기하자면,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월드컵 본선, 그리고 아시안게임, 기술 스태프가 제공한 자료 등 크게 네 가지를 놓고 명단을 추렸다.
빠른 시일 내에 명단을 확정하고 발표하게 됐다.
황인범과 김문환은 우리가 직접 본 경기력을 통해 선발한 선수들이다.
상당히 뛰어난 기술력과 선수로서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뽑았다.”

ⓒ대한축구협회
▲월드컵에서는 상당히 절망적인 분위기였다.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월드컵에서 한국이 못했다거나 절망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1, 2차전 모두 1골 차이로 졌고, 마지막 경기는 승리로 장식했다. 실패한 대회는 아니었다고 본다.
대표팀을 향한 높은 기대치는 동기부여와 자극제가 된다.
이번 2경기 뿐만 아니라 멀리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감독이 바뀌면 대표팀의 축구철학 등이 바뀐다. 짧은 시간 동안 이를 인지시키면서, 동시에 기존의 강점들을 잘 유지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기회로 삼고 싶다.”
▲부임 이후 전술적인 변화 가능성과 젊은 선수들의 기용 방안은?
“전술적으로는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아무래도 훈련을 하면서 세부적으로, 특히 수비나 공격의 부분 전술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
젊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실제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 어떠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지 잘 분석할 것이다.
피지컬적인 부분도 잘 체크할 것이다. 어떤 선수들을 기용할 것인지는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장현수를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한 이유는?
“우리가 봤을 때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라고 파악했다.
한 경기(독일전)만 보고 뽑은 것이 아니다. 장현수는 여러 포지션에 뛰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임을 여러 경기를 보고 확인을 했다.
이 또한 향후 대표팀 선발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격 파트 역시도 유효하다.
중앙 공격수인데 윙포워드도 겸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대표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격 파트에서도 이런 선수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 ⓒ대한축구협회
▲체격이 작은 황인범 등이 발탁됐고, 김신욱 대신 지동원이 발탁됐다.
피지컬 대신 기술을 강조하고자 하는 방향의 일환인지?
“체격이 왜소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
황인범의 경우 기술력도, 패스 능력도, 판단력도 좋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특히 신장이 작더라도 더 적극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한 기준이다.
누구를 선발했고, 누가 제외됐고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 스타일에 맞춰서 선발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우리 스타일은 전방에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최대한 공을 소유하는 것이다.
대표팀의 특징을 잘 이어가고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성, 강렬함, 정신력 등 한국 특유의 강점을 유지해야 한다. 국민들의 열망이 큰 것도 잘 알고 있다.”
▲부임 초기 강조했던 훈련법을 설명해준다면?
“훈련 주기화다. 포르투갈에서 유행을 했었다.
다만 클럽팀에서는 적용이 쉬운데, 간간이 훈련하는 대표팀에서는 적용하기가 쉽지는 않아 고민이 많다.
그래도 ‘한국축구’가 어떤 축구를 하는지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정체성을 찾아나가려 한다.”
▲적응과 관련해 사소한 고충이 있다면?
“이름이 어렵긴 하다.
선수들은 다 누가 누군지는 당연히 구분한다.
발음이 어렵다. 선수들도 잘 이해를 해주려 한다.
우리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 외에는 전혀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다.
특히 축구협회 모든 관계자들이 적응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딱히 어려움은 없다.”

ⓒAFPBBNews = News1
앞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통한 병역 특례의 기회를 번번이 놓친 가운데,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 기회를 잡을 수
손흥민은 2012년 런던(영국) 올림픽 당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리우(브라질) 올림픽에서야 그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병역 특례의 기회를 놓쳤다.
만약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 기회를 놓치지 못하면 손흥민은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대신하면서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2년 가까이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를
더구나 소속팀에서 받는 주급(8만5000파운드·약1억2320만원)을 복무기간 동안 환산하면 110억원이 넘는 수익마저도 포기해야 했다.
대회를 앞두고 전 국민적인 관심이 남자축구의 금메달 여부, 그리고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쏠렸던 이유였다.
대한축구협회가 토트넘 설득에 열을 올린 것, 그리고 토트넘이 시즌 초반 손흥민의 결장을 감수하면서까지 차출을
토트넘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할 수 있었지만, 11월 A매치 미소집과 내년 1월 아시안컵 2경기 결장 등을 조건으로 손흥민의 차출을 허락했다.
이같은 소식은 영국 현지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AFPBBNews = News1
상대팀 수비진에는 늘 경계대상 1호로 지목돼 집중견제를 받았지만, 그는 해결사보다는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통해
결국 그는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자신의 축구 인생을 건 대회에서 병역 특례라는 마지막 기회를 움켜진 손흥민은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그라운드를
이로써 손흥민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이어가는 것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게 됐다.
보이지 않는 족쇄였던 병역 문제를 스스로 풀고, 유럽무대에서 더욱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병역 문제가 해결된 만큼 향후 재계약이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시 지금보다 더 나은 계약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덤이다.

병역 문제가 해결이 된 만큼 다른 빅클럽으로부터 ‘매력적인 러브콜’을 받을 경우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도 있게 됐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기준 손흥민의 현재 시장가치는 무려 9980만 유로(약 1298억원)다.
한국축구에도 더없는 호재다. 자칫 그가 병역문제에 발목을 잡혀 기량이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한국축구에도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
다만 손흥민이 스스로 족쇄를 풀면서, 한국축구 역시 이견의 여지없는 스타플레이어이자 축구대표팀의 핵심 자원을
손흥민을 응원하던 국민들 역시도 미소를 짓게 됐다. 아시안게임 내내 그를 향해 쏟아졌던 전국민적인 관심 역시는

ⓒAFPBBNews = News1

[사진] 보고르(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금맥 캔 한국 축구, '보석' 황의조도 캤다 [AG]

이번 대회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황의조다. 결승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9골을 뽑아냈다.
득점랭킹 2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5골, 우즈벡)에게 4골 앞서며 압도적인 최다득점 1위를 차지했다.
황의조는 대회 개막 직전까지도 근거 없는 '인맥 선발' 논란에 시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성남 시절 지도했던 '애제자' 황의조를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발탁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황의조는 군계일학의 기량으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
황의조는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도 장식했다. 남자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최초로 단일 국제대회서 두 번의
해트트릭(바레인, 우즈벡)을 달성했다. 또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서 황선홍(11골)이 세운 한국 선수 최다골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서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황의조는 한국이 찾던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스 안에서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침투, 결정력을 보여줬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상대의 등을 지는 플레이도 빼어났다. 여기에 동료와 연계, 활동량, 몸싸움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모든 능력을 선보였다.
황의조는 황선홍, 이동국, 박주영 이후 맥이 끊긴 한국의 정통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183cm의 높이에 스피드와 힘을 모두 보유한데다 한국 나이로 27세에 불과해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AG 축구대표팀 이승우-황희찬이 장난을 치고 있다.

이승우의 짧았던 축구 인생은 다사다난했다.
바르셀로나라는 간판 아래 ‘코리안 메시’를 꿈꿨던 팬들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에 몸담았던 수많은 유망주들이 그랬듯 1군의 벽은 녹록치 않았다.
일찍이 자신에게 쏟아졌던 스포트라이트와 그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팬들의 비아냥 속에 현명하게 대처할 줄도 몰랐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승우는 세리에A 첫 데뷔 시즌 전반기 출전 기회를 거의 보장받지 못하며 시련의 기간을 보냈다.
그렇게 잊혀지는 듯했으나 이승우에게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승우는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면서도 베로나 때처럼 왼쪽 날개와 처진 공격수 포지션을 수행하며 공격 과정의 유연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한국축구의 미래인 이유를 증명했다.
이승우는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해 어린 나이에 병역 혜택까지 받아내며 남은 선수 커리어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하며 자신감에 찰 법 하지만 태도는 더욱 겸손해졌다.
이어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소속팀 베로나에서도 신임 감독 파비오 그로소가 붙박이 주전으로 쓸 뜻을 수차례 밝히며 팀의 주축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베로나는 이승우와 함께 지난 시즌 강등을 당한 아픔을 잊고 절치부심, 다시 한번 세리에A 승격을 노리고 있다.
이승우는 아시안게임 활약이 힘입어 신임 파울로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송태화 객원기자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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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 김민재가 헤딩볼을 다투고 있다.
브카시(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27/
아쉬움 날린 김민재, 진짜 괴물이 되어간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가 월드컵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렸다.
김민재는 지난 5월 한 번의 좌절을 겪었다. 월드컵을 앞둔 5월 2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4~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다치면서 A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민재는 재활에 속도를 냈지만, 끝내 최종 월드컵 엔트리 명단에 들지 못했다.
생애 첫 월드컵을 기대했던 김민재에게 찾아온 시련이었다.
아쉬움을 달래줄 기회가 찾아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었다.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 김민재는 지난 7월 18일 K리그에서 복귀했다.
김학범호 최종 승선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는 "월드컵 전에 부상을 당해서 슬펐다.
그래도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3세 이하 대회에서 피지컬이나 나의 유리한 장점을 살리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각오를 그대로 실천했다.
김민재는 압도적인 수비수였다.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김민재를 피지컬로 이겨낼 선수는 없었다.
조별리그부터 김민재는 빌드업과 수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쉬운 장면들도 있었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이란과의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가장 큰 위기였다.
고비를 넘긴 뒤 김민재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패스와 수비 호흡에서 불안했다. 결과는 4대3 승리. 김민재는 그 경기를 통해 반성했다.
그는 "계속 수비쪽에서 빌드업할 때 실수가 많이 나왔다.
공격을 계속 받다 보니 공격수도 수비수도 힘들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면서 "실점을 안해야 한다.
공격수들에게 자꾸 미안해지더라. 다음 경기부터 이를 악물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사진은 한국 김민 반둥(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5/
베트남(3대1 승)과 준결승전, 일본(2대1 승)과의 결승전에선 또 달랐다.
실점은 나왔지만,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이 잘 돌아갔다. 특히, 김민재는 일본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클리어링을 보여줬다.
역습 상황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김민재가 공을 여러 차례 차단했다.
수비 진영에서 상대 진영까지 화끈한 오버래핑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라운드가 좁아 보일 정도였다.
그렇게 김민재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재는 "월드컵에 못가서 아쉽지만, 아시안게임 우승을 해서 월드컵에 대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병역 혜택보다 금메달에 대한 갈망이 컸다.
전 대회에서 선배들이 땄다.
원정에서 금메달은 4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들었다.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 인생을 걸어가면서 선수들이 가장 떵떵거릴 수 있는 커리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 했다. 또한 그는 "잘한 경기도 못한 경기도 있었다. 더 성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당장 팀에 가서, 또 A매치에 가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대회를 통해 또 한 뼘 자랐다. 병역 면제 혜택이라는 선물도 함께 받았다.
지금처럼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면, 김민재의 몸값도 대폭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점점 진짜 괴물이 돼가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김민재가
볼을 다투고 있다.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01/

금메달 목에 건 조현우, 해외 진출 난관을 하나 넘었다
큰 난관을 하나 넘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수문장 조현우(27·대구FC)가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조현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엔트리 발표 당시만 해도 A매치 5경기를 소화한 골키퍼였다.
그러나 신태용 전 감독은 조현우를 주전 골키퍼로 깜짝 기용했고, 그는 스웨덴전부터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그 활약이 그대로 이어졌다. 조현우의 선방으로 해외의 관심도 높아졌다.
조현우도 "한국 골키퍼로 유럽에 진출해서 활약하는 걸 꿈꿨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직 미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유럽 진출도 어려웠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조현우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다. 다른 포지션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조현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조현우가
빠진 경기에선 두 번째 골키퍼 송범근(전북 현대)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우는 허벅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결승전 무대를 치렀다.
그 결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2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연장 후반 4대3으로 승리한 후 한국 조현우가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브카시(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27/
조현우의 해외 진출 길도 더 열렸다. 조현우는 큰 키에 판단력과 킥 등이 모두 우수하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그 능력을 증명했다.
수비수들에게 주는 안정감도 크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김 감독은 조현우를 선발 출전시켰다.
몸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나 조현우는 "상태가 안 좋아서 힘들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따로 불러서 '너는 서있기만 해도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팀을 위해 끝까지 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현우 효과'는 컸다.
유럽 구단들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조현우를
추천하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 활약으로 뜨기도 전의 판단이었다.
조현우는 이미 K리그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었다.
A대표팀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병역 면제 혜택으로 그의 앞 길은
더 활짝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잘 풀리기도 하지만, 나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다. 꼭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조현우는 "A대표팀에서도 100% 이상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조현우의 해외 진출 도전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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