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통령·김위원장, 집단체조 관람..15만 관중 함성·기립박수
장내 환호·함성·박수 가득..문대통령 손 흔들자 더 큰 환대
양 정상 인사말 마치고 맞잡은 손 번쩍 들어 시민 인사에 화답
에일리·지코 "감동적인 무대"..평양시민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아"
(평양·서울=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 임형섭 고상민 기자 =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를 관람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김 위원장은 리 여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북측 인사들과 도열해 문 대통령 내외를 기다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2분께 경기장으로 함께 입장했으며, 이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을 메운
15만명가량의 북한 주민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서 화동들을 껴안기도 했고, 화동이 문 대통령에게 뭔가를
속삭이는 모습도 보였다.
입장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장내 함성은 한층 더 커졌다.
이 과정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편히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주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공연 관람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공연이 시작되자 안경을 끼고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문 대통령 역시 몸을 앞으로 숙여 관심 깊게
공연을 지켜봤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선보이는 리듬체조를 응용한 기예나 태권도 시연이 펼쳐질 때는 큰 박수를 보냈다.
지난 5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기념사진이 카드섹션으로 나타나자 문 대통령은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남측에서 유명한 노래가 공연될 때 문 대통령 내외는 이를 따라부르며 박자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 내외와 따로 도착한 공식수행원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특별수행원들도 자리를 잡고 공연을
관람했다.
한 시간 남짓 공연을 마친 후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 앞으로 이동했다.
이 순간 자리를 메운 평양시민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으로 김 위원장을 반겼고 문 대통령도 손뼉을 쳤다.
![[평양정상회담] 능라도 5·1경기장 방문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5·1경기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pdj6635@yna.co.kr (끝)](https://t1.daumcdn.net/news/201809/20/yonhap/20180920012729620dpsx.jpg)
[평양정상회담] 능라도 5·1경기장 방문한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 5·1경기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pdj6635@yna.co.kr
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 앞에서 뜻깊은 말씀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린다"면서 "오늘의 이 순간 역시 역사에 훌륭한 화폭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다"면서 "평양시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에 다시 한번 뜨겁고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박수를 유도했다.
소개를 받은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김 위원장과 악수한 문 대통령은 연단에 서서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 내려갔다.
문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평양에서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게 돼 참으로 반갑다"면서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나는 나와 함께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하자 박수와 함성이 더욱 커졌다.
평양시민의 13번째 박수와 함께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나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손뼉을 치며 평양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어 남북 정상은 손을 맞잡고 높이 들어 평양시민의 환호성에 화답했다.
하늘에서 잇달아 폭죽이 터지고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남북 정상은 오후 10시 34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공연 후 가수 에일리 씨는 취재진을 만나 "멋진 공연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 지코 씨는 "조명도, 연출도 잘 겪어보지 못했던 무대여서 넋을 놓고 봤다"며 "통일 관련 문구를 마지막에 봤을 때 많이 감동했다"고 전했다.
한 평양시민은 남측 취재진에게 "통일이 당장 되는 것 같다"면서 "통일이 빨리 오게끔 우리가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시작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남측 취재진에 "김 위원장 뒷좌석에 있는 기자들은 절대 위원장의 뒷모습을 찍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평양정상회담]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예술공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이 열리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pdj6635@yna.co.kr (끝)](https://t1.daumcdn.net/news/201809/20/yonhap/20180920012730214lwpg.jpg)
[평양정상회담]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예술공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이 열리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hysup@yna.co.kr
![[평양정상회담] 환영받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집단체조를 보기 위해 방문한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화동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실시간 중계 모니터 캡처. 2018.9.19 pdj6635@yna.co.kr (끝)](https://t1.daumcdn.net/news/201809/19/yonhap/20180919220029328npdc.jpg)
文대통령, 15만 北관중에 "평화시대" 선언..12차례 기립박수
7분간 연설..'빛나는 조국'에 한반도기 등장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강국 세우자' 카드섹션
(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정은지 기자,서재준 기자,문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저녁 15만 명의 평양 시민 앞에서 연설을 했다. 평양 시민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남북 정상 내외는 이날 저녁 9시께부터 평양 중구역 능라도에 있는 '5.1 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예술공연을 관람
했다.
약 1시간 20분간의 공연이 끝난 10시 22분께 김 위원장이 단상에 등장했다.
이때 15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채운 평양 시민은 뜨거운 박수를 김 위원장에 보냈다.
김 위원장은 "평양시 각계층 인민들이 뜻깊은 자리에 모여 하나와 같은 모습으로 문 대통령과 남 대표단을 환영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워 넘치는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이 "이 순간 역사는 훌륭한 화폭으로 길이 전하게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소개하자 평양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 소리로 화답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선언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다"며 우리 강산을 영구히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북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봤다며 "우리 민족은 강인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고도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말을 할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평양 시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총 7분간 연설을 했으며 총 12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연설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다시 자리에 착석해김 위원장과 악수하고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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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했다. 공연 첫 시작을 알리며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불꽃이 하늘을 수놓자 관중석에는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강국 세우자'라는 문구가 구성된 카드섹션이 연출됐다.
경기장 위에는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듯한 '경축 70'이라는 문구가 표시됐다.
카드 섹션 중에는 남북 관계를 염두한 문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연 장면마다 바뀌는 카드 섹션에서는 "서로 잡은 손 놓지 말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나가자" "평화번영, 통일의
새 시대" "통일의 거목으로 푸르싱싱하라"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특히 '평양-부산'이 적힌 열차 그림이 카드 섹션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개막 공연에 등장했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지난 4월 정상회담 장면도
대형 스크린에 나왔다.
한반도기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 장면도 연출돼 이날 공연이 '빛나는 조국'의 원안에서 일부 변경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만납시다'라는 노래가 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고 수십만 명이 채워진 그라운드에는 한반도 깃발이 휘날렸다.
객석에서도 '다시 만나자'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를 따라 주르며 손을 흔들었고, 일부 관중 가운데는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기립하는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화답하며 이튿날 일정이 막을 내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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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뒤 능라도 경기장 찾아
"백두서 한라까지 평화터전 만들자"
문 대통령 연설에 15만 관중 함성·박수
9·9절때 첫 공개 '빛나는 조국'
문 대통령 귀환 뒤 정치적 비난 우려해
체제선전 등 내용 일부 수정한 '배려'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양 시민들을 향해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북한 대중을 상대로 한 첫 연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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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9.19/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 이틀째인 이날 밤 9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을 찾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1시간 반가량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 앞에 서서
평양 시민을 향한 연설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에 합의했다”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나는 김 위원장과 동포들이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는지 절실하게 확인
했다”며 “어려운 시절에도 자존심을 지키며 스스로 일어서고자하는 불굴의 용기를 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5만여명의 북한 관중들은 문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에 함성과 박수로 호응했다.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인 5·1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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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연단이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남북정상회담 축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중 문재인 대통령 방문을 환영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2018.0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의 귀중한 한 걸음의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공연단은 대규모 매스게임으로 경기장 관중석에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강국 세우자’는 대형 글씨를 선보였다.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매스게임인 대집단체조는 중요한 기념일에 북한이 나아가야 할 바를 체육과 예술적 형식에 담아내는 공연이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인 지난 9·9절을 맞아 드론 등 최신 기술을 동원해
‘빛나는 조국’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연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두 정상이 함께 관람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빛나는 조국’의 틀은 대체로 유지하되, 체제 선전 부분을 일부 들어내는 대신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문 대통령이 귀환한 뒤 남쪽에서 ‘북한 체제 선전극을 보고 왔다’는 식의 정치적 비난을 받지 않도록 김 위원장이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드섹션을 할 때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하늘길, 땅길, 바닷길 민족의 혈맥을 잇다‘
‘헤어져 이대로 못살아 통일을 이루자‘ 등 주로 통일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어 ‘해솟은 백두산은 내조국입니다‘라는 카드섹션이 나타날 때 배경화면으로 4·27 판문점선언 당시 두 정상의 사진이 등장하자 시민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상에서 첫 만남 뒤 악수를 하고, 두 정상이 판문점선언에 서명하는 장면, 또 2차
정상회담 때 기념사진도 있었다. 공연자들은 모두 한반도기 흔들며 환호했고, 공연 내내 인공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서 북한의 대집단체조인 ‘아리랑’을 관람한 것을 두고 남쪽에서 논란이 일었던 선례가 있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전통 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짜인 공연 ‘평양성 사람들’을 봤다.
송경화 엄지원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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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평양 시민들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20.
photo@newsis.com
김정은 위원장
친애하는 평양시민 여러분 대집단체조 화려한 공연 펼쳐준 청소년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양시 각계층 인민들이 모여 하나와 같은 모습 마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남쪽 대표단을 따뜻하고 열렬히 맞아주는
모습 보니 감격스러운 마음입니다.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북남관계발전과 평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늘의 이 귀중한
한걸음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에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평양시민 여러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뜨겁고 열렬한 박수 보내주길 바랍니다. 오
늘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인 회담을 기념해 평양시민 여러분 앞에서 뜻깊은 말씀을 하심을 알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이 순간 역시 역사는 훌륭한 화폭으로 길이 전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문재인 대통령에게 열광적인 박수와 열렬한 환호를 보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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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
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에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9.20.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
평양시민 여러분 북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이렇게 만나게 돼 참으로 반갑습니다.
남쪽 대통령으로 김정은 위원장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나 뜨겁게 포옹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남북관계를 전면적이고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끊어진 민족의 혈맹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평화를 앞당기자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을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평양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충돌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에 합의했습니다.
또한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께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평양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봤습니다.
김 위원장과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봤습니다.
얼마나 민족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자존심 지키며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봤습니다.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8000만 겨레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갑시다.
오늘 많은 평양시민 청년 학생 어린이들이 대집단체조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뜨겁게 환영해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겨레신문사,

문정인 "金위원장, 北측 전부 반대하는데 서울 방문 결정"
방북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전해
"양 정상, 심지어 오·만찬장서도 핵 문제 토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방문을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특별수행단으로 방북 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9일 오후 북한 평양 프레스센터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문 특보는 "서울 방문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까(오찬) 제 옆자리에 앉았던 통일전선부 주요 인사와 얘기하는데, 서울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주변에서 전부 다 반대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그것은 완전히 김 위원장의 독자적 결정이었는데 그것을 막지 못했다고 한다. 우려가 그만큼 큰 것 같다"고 언급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6·15 공동선언에서 마지막 부분에 '답방한다'라고 하는 그 부분 갖고 북에서 엄청나게 반대가 많았고, 그것을 가까스로 당시 김대중 대통령께서 받아냈었는데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 맥락에서 상당히 어려운 결정을 김 위원장이 했고, 우리 대통령은 그걸 독려했다. 거기에서 의미가 있지 않는가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북한 핵의 기본이 되는 플루토늄 생산시설과 고농축 생산시설을 영구 폐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을 아마 북이 얘기한 것은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또 "안정적이고 항구적 평화 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아마 여기에 종전선언도 포함돼 들어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문 특보는 "무엇보다도 우발적인 재래식 군사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갖췄다는 데에 이번 선언의 의미가 상당히 있다"며 "다른 하나는 다음 단계의 핵 협상을 위한 아주 탄탄한 기반을 닦았다는 데 상당히 의의가 있지 않는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이번 정상회담 동안에 두 정상이 거의 4시간 넘게 얘기하는데, 그 중에 상당 부분이 핵문제에 관한 것이었던 것으로 얘기를 듣고 있다. 심지어 오·만찬장에서도 그런 핵 문제가 주요 토론의 대상이 됐다는데, 아마 남북 정상회담 하는 데 핵 문제가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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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백화원영빈관서 공항으로 출발..곧 백두산行
(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김다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6시39분쯤 백두산 방문을 위해 숙소인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순안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장군봉에 오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8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에 방문했다. 남북 정상은 백두산 공동방문을 마지막 회담 일정으로 정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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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삼지연공항 도착..金위원장 부부가 맞아
(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양새롬 기자,김다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8시20분쯤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미리 도착해서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이 자리에는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도 참석해 환영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환영행사를 마친 뒤 8시30분쯤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6시39분쯤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을 출발, 북한 주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공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8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에 방문했다. 남북 정상은 백두산 공동방문을 마지막 회담 일정으로 정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2호기는 오전 7시27분쯤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백두산으로 출발했다.
우리 측 특별수행원들은 고려항공 비행기를 이용해 오전 7시쯤 삼지연 공항으로 출발했다.
양 정상은 이날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갈 예정이며 기상 상황이 양호하다면 내려오는 길에 천지까지
들른다는 계획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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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를 카퍼레이드하며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9/19/joongang/20180919071240932jcbw.jpg)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다음날인 19일 5개의 기사로 소개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문 대통령은 올해 성공적으로 이어진 두 차례의 상봉과 회담 이후 긍정적으로 훌륭하게 발전
하고 있는 현 북남관계상황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호상 관심사로 되고 있는 중요 문제들에 대해 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https://t1.daumcdn.net/news/201809/19/joongang/20180919071241287xatf.jpg)
남북 정상회담 외에도 통신은 문 대통령의 평양 도착, 환영 예술공연 관람, 만찬 연회, 김정숙 여사의 옥류아동병원 방
문 대통령의 평양 공항 도착 소식과 환영행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했다"며 수많은 평양 시민들의 환호 속에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https://t1.daumcdn.net/news/201809/19/joongang/20180919071241571bbnm.jpg)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속에 조선인민군 군종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며 "문 대통령이 군중들의 열렬한 환영에 답례를 보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 밖에도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예술공연 진행', '김정은 동지가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환영해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이 옥류아동병원과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했다'는 소식을 별도의 기사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스1]](https://t1.daumcdn.net/news/201809/19/joongang/20180919071241861yfqm.jpg)

이재용 등 재계 인사, 즉시 투자 가능한 北산림업 둘러봤다
대 그룹 포함 기업·경제단체 인사들 김정은이 직접 챙긴 '122호 양묘장' 방문
[서울신문]대북제재 예외 ‘산림 경협’ 가속화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은 경제계 인사들은 19일 북한의 대표적인 양묘장인 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방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대화에 공을 들인 양묘장을 남측 경제인에게 공개함으로써 남북 산림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무관한 범위 내에서 우리 기업의 산림협력 관련 투자 등 경협 사업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있는 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둘러봤다.
인민군 122호는 2015년 12월 김 위원장의 재건 지시에 따라 2016년 5월 다시 조성된 곳이다.
규모는 47㏊로 추정되며 연간 생산능력은 2000만여 그루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산림 복구를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산림이 훼손돼 벌거숭이 산이 된 데 대해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산림조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2015년, 2016년에 지난 7월 122호 양묘장을 시찰한 바 있다.
지난 7월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나무모 생산의 과학화, 공업화, 집약화 수준이 한 계단 더 높아진 양묘장의 본보기가 건설된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각 도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양묘장 건설을 빨리 다그쳐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독촉’ 이후 북한 당국의 집중적인 투자로 어느 정도 양묘장 재정비 사업을 마쳤고 이에 따라 경제인의 방북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 산림협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사안이다.
남북 정상이 이날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도 산림분야 협력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다.
남북은 지난달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하고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경영,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산림 조성과 보호를 위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남측 경제인의 방문 이후 대북 제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산림협력과 관련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조심
스럽게 제기된다.
남측 경제인들은 방북 첫날인 18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와 만나 큰 틀에서 남북 경협에 대해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투자나 경협 방향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4대 그룹을 포함한 기업·경제단체 인사와 북한의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리 부총리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자체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평양공동취재단·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평양정상회담] 평양 시민에 인사하는 문 대통령 (평양=연합뉴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마중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9.18 scoop@yna.co.kr (끝)](https://t1.daumcdn.net/news/201809/20/yonhap/20180920043004452jqrj.jpg)
[평양정상회담] 평양 시민에 인사하는 문 대통령 (평양=연합뉴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마중 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9.18 scoop@yna.co.kr
'비핵화 진전·적대관계 종식' 결실 문대통령, 오후 평양서 귀환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확고한 평화·번영 위한 의지 확인
백두산 동반 방문으로 남북정상 신뢰 다져..김정은 답방 기약
(평양·서울=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사흘간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다.
지난 18일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염원을 안고 평양으로 떠난 문 대통령은 공식·특별수행원을 비롯해 200여 명의 방북
대표단과 함께 전용기 편으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남한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의 방북이자 5·26 판문점 정상회담 후 넉 달 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8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내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영접을 받는 등 성대한 환영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곧바로 오후에 정상회담에 돌입, 비핵화를 비롯한 주요 의제를 논의했다.
이튿날 오전에 정상회담을 재개한 남북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비핵화 진전과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전쟁위험 종식 등 3대 의제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도출했다.
핵심 의제였던 비핵화와 관련해 남북 정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 진전을 조속히 이뤄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 폐기하는 추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고 미국의 상응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기 등 추가 조치를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점도 표명했다.
아울러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이번에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의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한반도의 땅·바다·하늘에서 모든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합의하는 한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연내 착공식에도 의견을 모았다.
4·27 판문점선언이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에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추가적인 북한 비핵화 조치의 조건으로 명시된 점은 북미 간 충돌의 불씨를 완전하게 제거하지는 못한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공동선언의 내용과 별개로 지난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전통적 대결구도로 인한 불신을 허문 남북 정상은 밀착 행보로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같은 차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하는가 하면 첫날 만찬과 둘째날 오찬을 함께했고 20일 서울 귀환 직전에는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백두산에 같이 올라 한민족의 힘으로 평화를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특유의 '내조 외교'로 3일간 이어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과 동행한 공식·특별수행원은 북한 내 각계 대표를 만나거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경협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문 대통령의 연내 서울 답방 요청을 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수락하면서 봄과 가을에 만난 남북 정상은 올겨울 네 번째 정상회담을 기약하게 됐다.

정치권, 평양선언 평가 극과극..與 "중대 진전" vs 보수野 "잔치만 요란"
【서울=뉴시스】이재우 강지은 김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발표한 '9월 평양공동
선언'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진보 성향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중대한 진전'
이라고 반긴 반면 보수 성향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잔치만 요란한 '공허한 선언'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핵에 대해서는 아무 진전이 없는데 상당히 위험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국방을 해체하는 수순으로 가도 되는지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육성과 문서로 비핵화를 약속한 점은 일단 변화된 부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부분을 보면 오히려 1차, 2차 선언보다 뒤로 후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혹평을 했다. 그는 이날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설명을 위해 국회를 찾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예방한 뒤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요란하게 떠벌렸지만 결과는 보잘 것 없음)"이라며 "한마디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잔치는 요란했는데 정작 먹을 것은 별로 없었다"며 "무엇보다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조선반도
라는 표현은 '조선반도 비핵화'라는 기존 입장의 반복"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천 차관 등과의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비핵화에 관한 목표는 무엇이었나", "왜 합의문과 기자회견에 리스트에 대한 것은 일체 언급이 없나", "국제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일단 (핵) 리스트를 만들고 그것에 대한 검증 과정과
절차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나"라고 추궁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천 차관 등에게 "언론에도 알려졌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
한다"며 "우선 남북 간에 긴장완화를 위한 사실상의 군비통제가 시작된 중요한 진전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 중요한 합의들이 많이 이뤄졌다"고 반겼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정상이 만나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한반도 평화를 뒤로 돌리지 않는 역사적 행진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에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합의에 대해서 정부가 차질 없이 잘 이행할 수 있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하고 이번 합의에 따르는 입법 조치들이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진이 가속화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에 다시 비핵화에 대해 진일보된 공동선언이 나왔고 비핵화 외에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나 철도와 경제협력, 문화예술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대해서도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과 비핵화가 동시에 진전돼 한반도 평화가 제도적
으로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희망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여야 없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천 차관 등의 예방을 받은 정의당은 천호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영원할 것만 같았던 대결과 대립을 끝내고
전쟁 종식의 문이 열렸다"며 "감격이 벅차오른다.
새로운 한반도, 새로운 민족의 길이 이제 뚜렷이 보인다.
오늘 또 한 번 도약을 이뤄낸 남북의 두 정상에게 경의의 뜻을 보낸다"고 환영했다.
아울러 "북한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쇄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영변 핵시설 폐쇄하기로 약속
했다"며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보냈지만 북한은 성실하게 비핵화를 진행해왔고 추가 비핵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제
미국은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여석주 국방부 정책실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은 이날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천 차관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평양공동선언 내용을 문희상 의장과 각당 대표들에게 보고를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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