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두산의 모습. @pixabay
▲ 역사상 처음으로 백두산 천지 함께 방문한 두 정상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백두산 천지에서 활짝 웃는 문재인-김정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마지막날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이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고 있다.
2018. 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백두산 천지에서 손 맞잡은 문재인-김정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마지막날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이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정상 그리고 수행원들 모여 '찰칵'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20일 오전 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백두산 천지 물 담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천지에 손 담근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며 물에 손을 담그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백두산 천지의 웅장한 모습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안내를 받으며 20일 화창한 날씨 속에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문재인·김정은, 백두산 등반…한라산에서도 재현될까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놓고 담소…
"서울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 만들겠다" 농담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 정상을 방문하면서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 답방을 한다고 약속한 상태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단은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천지에서 담소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측 한라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라산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서울 답방으로 오시면 한라산으로 모셔야
되겠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어제와 오늘 받은 환대를 생각하면, 서울로 오신다면 답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한라산 정상에 헬기 패드를 만들겠다.
우리 해병대 1개 연대를 시켜서 만들도록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주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리설주 여사는 "우라나라 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며 넌지시 통일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정숙 여사는 500ml 페트병을 꺼내면서 "한라산에서 물을 갖고 왔다.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반은 백두산 물을 담아갈 것"이라며 쪼그려 앉아 물을 반 정도 부워내고 다시 백두산 천지 물로 병을 채웠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한라산 방문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동대문 프레스센터에서 '김 위원장 방한 때 남북 정상이 함께 한라산을 가느냐'는 질문에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참고하겠다"고 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벌써부터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전날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이 약속한 서울 방문 시 평화의 섬 제주의 한라산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겨레가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평양=뉴스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도착해
마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8.09.19/뉴스1 sycoolguy@naver.com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당국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을 통일로 이어갈 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여망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과 실천적 대책들을 허심탄회하고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며,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중요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여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ㆍ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 개소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문화 및 예술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10월 중에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10ㆍ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하며, 3ㆍ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①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
②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③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9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방북을 마치고 귀환하면서 평양을 거치지 않고 백두산 삼지연 비행장에서 곧바로 서울로 돌아
오는 항로를 택했다.
서울-삼지연 항로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백두산 관광의 핵심 포인트다.
당시 채택된 10ㆍ4 선언문은 6조에 ‘남과 북은 백두산 관광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하였다’고 돼 있다.
그러나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대통령이 약 11년 후,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항로를 뚫은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은 서해 직항로를 처음으로 사용한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서울-삼지연 항로를 개척한 기록도 남기게 됐다.
이날 서울-삼지연 항로의 비행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2호기는 3시30분에 삼지연 비행장을 출발, 5시36분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7년 10월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
/평양=청와대 사진기자단
2007년 남북 정상의 대화에 이어 20일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도 백두산 관광에 시동을 걸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첫)걸음이 되풀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2013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재단 주최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문 의원 뒤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걸려 있다.
[뉴스1]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백두산 등정은 꽁꽁 얼었던 백두산 관광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며 물에 손을 담그고 있다. 2018. 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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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삼지연 항로의 비행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담 기념 메달과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선물하고 있다.
2018.0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신뢰·우정' 보여준 문재인·김정은…남북 정상 대화 새 역사
전례 없는 밀착 행보…나란히 걸으며 눈빛 교환
北김정일 대역 두고 회담 연습했던 과거와 딴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와 우정을 나타내며 남북 정상 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8~20일 정상회담 기간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보였다. 2박3일 동안 두 정상이 함께한 일정만 해도 공항 환영식, 카퍼레이드, 백화원영빈관 숙소 안내, 1일 차 회담, 환영예술공연 관람, 환영연회, 2일 차 회담,
두 정상이 나란히 걸으며 담소나 눈빛을 나누는 시간도 많았다.
첫 만남 때부터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구면'임을 재확인한 남북 정상은 특히 둘째 날 오전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식을 가진 후에는 한층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역시 같은 날 환영사에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신뢰와 우의를 두터이 하고 역사적 판문점 선언을
김 위원장은 또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에게 15만 관중에게 연설할 기회를 제공하고 평양 시민들에게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의 도보다리 독대와 5·26 정상회담을 거치며 신뢰를 쌓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제 신뢰를 '쌓는' 단계를 넘어 구축된 신뢰를 토대로 '소통'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보도에서 "올해 들어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북과 남의 최고 수뇌분들의 상봉과 회담은 불신과 논쟁으로 일관하던 과거의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 신의와 협력으로 문제를 타결하는 새로운 대화의
문 대통령도 이날 대국민보고에서 "무엇보다 3일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두 정상 간의 신뢰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정상 간 신뢰는 빠른 의사결정으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백두산 방문을 제안하자 흔쾌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선물한 송이버섯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회담을 마치고 상대 정상에게 선물하는 단골 메뉴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2000년과 2007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남측에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상 최초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3개월 뒤인 그해 9월 송이버섯 3t을 특별기편
으로 남측에 보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방북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총 500상자 규모의 자연산 송이버섯
4t을 선물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성인병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송이버섯은 다른 버섯들보다 채취가 어렵고 기후에 민감해 희소가치가 있다.
송이버섯은 크기와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최근 한국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자연산 송이의 ㎏당 가격이
90만 원대까지 오를 정도로 비싸다.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이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을 북녘에 있는 가족과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자를 우선해 4천여명을 선정했고, 조만간 이들에게 송이버섯 500g씩 보낼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평양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 세차례 회담 '평화 어록' 살펴보니
“제가 얻고자 하는 것은 평화입니다. 국제 정세가 어떻게 되든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이고 항구적인 평화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출경하기 전부터 '항구적인 평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상호 신뢰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고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차례 정상회담을 거쳐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귀결됐다.
선언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난 판문점 회담 때부터 평양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언급한 발언을 되짚어 봤다.
◇2018 1차 남북정상회담(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우리는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오늘 내가 다녀간 이 길로 북과 남의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고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가슴 아픈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평화 상징으로 된다면 하나의 핏줄, 하나의 언어, 하나의 역사, 하나의 문화를
가진 북과 남은 본래대로 하나가 되어 민족만대 끝없는 번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2018 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친구 간 평범한 일상처럼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지난 4·27 선언으로 많은 분이 기대를 가지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도 환영 박수를 받았는데 우리가
여기서 결착상태를 넘어가지 못하면 안 됩니다. 얼마든지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같이 얘기 나누면서 풀어나가면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 3차 남북정상회담(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우리 겨레 마음은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빠르게 보이지만 결코 빠른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일은 오랫동안 바라고 오래도록 준비해온 끝에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로 모인 8000만 겨레의 마음이 평화의 길을 열어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길을 완전한 비핵화를
완성해가면 내실 있게 실천해 가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올해 들어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걸어온 평창으로부터 평양으로의 220여일, 이 봄 여름 겨레는 혈연의 정은 따뜻하고 화합과 통일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분단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 가슴 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선수로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입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입장하고 있다.
2018.9.19.평양사진공동취재단 © News1
비핵화 논의에서도 신뢰가 주효하게 작용했을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 입장에선 문 대통령을 믿을 수 있어야 북미 대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기대할 것이고, 문 대통령 입장에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상회담 시작 전인 지난 17일 "(비핵화) 부분은 실무적인 차원에서 사실 논의할 수 없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유관국 참관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이 상응
이렇듯 남북 정상이 공공연하게 서로에 대한 '신뢰'를 표하는 것은 과거 우리 대통령이 북측 지도자에게 허를 찔리거나 신경전에서 지지 않기 위해 '대역'까지 쓰며 회담을 준비했던 것과 딴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의 심리를 수십 년간 연구한 북한 전문가를 김정일 위원장 대역으로 삼아 정상회담을 준비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쌓고 있는 신뢰와 우정의 '전례'는 미래의 남북정상회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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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북한 대표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갖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북한 대표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실내 수조를 둘러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북한 대표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만찬에 앞서 평양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째인 19일 북한 대표 식당 중 하나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만찬을 갖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안 = 홍금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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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 세차례 회담 '평화 어록' 살펴보니](http://img.etnews.com/photonews/1809/1112348_20180919154725_989_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