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그럼 북한의 추석은 어떨까?

◇ 사회주의 북한 추석
북한에서 명절은 ‘민속명절’과 ‘사회주의명절’, 국제적으로 기념하는 명절로 구분한다.
북한은 추석을 “한가위는 고유한 우리말로 한은 크다, 가위는 좋은 때라는 뜻”이라며 “이날 밤에 달구경을 하는데서

◇ 남한과 비슷한 명절 모습
남한처럼 북한도 음력 8월 15일 명절을 보낸다. 주민들은 당일 아침에 준비한 음식을 가지고 조상의 묘를 찾아 묵례를 한 다음 간단히 음식을 나누며 차례를 대체하고 있다.
추석 음식으로는 송편과 밤단자다. 북한에서는 송편 속에 주로 햇콩, 참깨, 밤, 대추를 소로 넣는다.

◇ 북한에는 '대체 휴일' 없다?
1967년 김일성은 정권 창권 이후 추석과 설날이 봉건시대 잔재라며 명절을 전면 금지시켰다.
추석에 연휴 기간은 없고 당일만 쉰다. 남한처럼 명절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
北 추석도 최대 명절?…"하루 성묘하고 쉬는 단순 휴일"
한국에선 연휴 기간 민족대이동…북한에선 위상 달라
"명절이라기보다 조상에 예 갖추고 하루 쉬는 휴일"
北 내에서도 추석 문화 차이…일가친척보단 가족끼리
추석 음식은 햅쌀로, 차례상에 '콩' 올리지 않는 곳도
성묘가 거의 전부…"당일 오후부터 장마당 나가기도"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이번 한가위 가족과 친지들 자리에서도 남북
관계가 주요 화제가 되는 분위기다. 북한에서는 과연 추석 명절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북한에서 한가위의 위상은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공식 명절로 지정돼 있기는 하지만, 실상 주민들은 하루 성묘를 하는 일반적인 휴일 정도로 여길 뿐이라고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국경일과 민속명절, 국내 기념일, 국제 기념일 등을 통칭해 명절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민속명절은 구정과 정월대보름, 한가위, 한식 등이다.
북한에서 민속명절은 지난 1967년 '봉건 잔재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신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폐됐었다.
그러다가 1972년 한가위부터 성묘를 허용했으며 1988년 추석, 1989년 구정과 한식, 단오 등이 '복권'됐다.
북한에서 상당 기간 거주했던 주민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한가위는 현지에서 단순히 달력에 있는 '빨간 날'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물론 성묘를 가거나 차례상을 차리기는 하지만 일가친척이 여러 날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 연출되지는 않는 편이다.
북한의 성묘는 준비한 음식을 들고 조상들이 묻힌 곳을 찾아가 그 앞에서 제사를 지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한다. 제사 이후에는 가져간 음식을 나눠먹으며, 묘 주변을 정리한다고 한다.
새터민 여성 박모씨는 "북한 주민들에게 추석은 명절이라기보다는 조상들에게 예를 갖추고 하루 휴식하는 수준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라며 "국가적 명절처럼 여긴다기보다는 음력 8월15일에는 하루 조상께 인사하고 온다는 정도"라고
기억했다.
박씨는 "성묘는 가족들끼리 모여서 간다.
친척들이라기보다는 그냥 가족들이다"라며 "어렸을 때 아침 일찍 아버지와함께 6시간씩 걸어서 성묘를 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라고 회상했다.

지난 16일 울산하나센터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추석차례지내기 행사에서 박태봉씨가 북녘에 있는 조상들을 기리며 차례를 지내고 있다. |
․사진=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친척들은 관혼상제 등 큰 집안 행사가 있을 때에나 모인다고 한다. 추석은 주민들에게 큰 의미가 없을 뿐더러 가계
살림이 좋지 않은 곳들이 많아 친척끼리 모이는 것 자체를 부담으로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 전언이 있다.
더욱이 지역 이동을 위한 증명서를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양강도에서 평양까지 기차를 이용해도 3~5일이
걸리는 등 하루 휴일인 추석을 위해 일가친척이 모이는 것에 여러 모로 제약이 많다고 한다.
북한 출신 한모씨는 "북한에서 추석은 하루 휴일인데 성묘를 가야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할 여유조차 없다"라며
"당일에 성묘를 가겠다고 기차에 매달려가고 그런 모습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장이나 기업소에 다니는 이들은 1년 내내 거의 제대로 쉬기가 어려운데, 추석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 보내준다. 그러니 성묘를 하고나서는 잠자기 바쁘다"라며 "추석 자체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추석 음식은 대체로 '햅쌀'로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형편이 곤궁한 지역에서는 달리 음식을 구하기보다는
평소에 아껴뒀던 먹거리를 차례상에 올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차례상에 콩과 관련된 음식을 올리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송편 대신 절편과 밀가루 지짐을 놓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처음 한가위를 보낸다는 새터민 A씨는 "한국은 제사상에 콩 음식도 올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안 올린다.
그래서 송편도 안 놓았었다"라며 "두부도 놓기는 하는데, 까만 팥이나 콩 같은 것들은 올리지 않는다. 송편 대신 밀가루 부침 같은 음식을 놓았었다"라고 했다.
성묘 이후에는 보통 쉬면서 평일인 다음날 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석 당일에도 오전 일을 마친 뒤에
오후에 다시 장마당에 나가는 등 생계를 꾸리러 나가는 이들도 다수라고 한다.
A씨는 "식구들끼리 모여서 조상에게 제사지내고 오면, 집에서 반나절 정도 쉬다가 다음날 사업에 나가거나 장사를
한다"라며 "민속놀이 같은 것을 하지는 않는다. 추석 아닌 다른 명절에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노래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최근까진 모여서 놀거나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추석 당일은 쉬니까 그날은 크게 나가서 일하는 것은 없어도 오전에 집안 행사를 하고 오후에 장마당에
나가는 경우가 있다. 나가서 음식이나 생활필수품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s.won@newsis.com
북한 추석은? "여자들 독박 부엌일은 남북 똑같아"귀성행렬 거의 없이 조용한 추석…"친척보다 이웃과 보내는 문화"북한에서는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절 연휴 기간을 맞아 엿보는 북한의 추석 풍경은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는 1988년이 돼서야 추석이 민족명절로 지정됐다. 추석 당일 앞뒤로 모두 3일을 쉬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추석 당일 하루만 쉰다. 연휴가 짧다 보니 귀성행렬은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탈북한 김모씨(40)는 "북한에서는 국가주석 생일이 큰 명절이지 추석은 큰 의미가 없는 하루짜리 휴일에 불과하다"며 "차편도 좋지 않아 다른 지역에 사는 친척 집에 가려면 며칠씩 걸리기 때문에 잘 모이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가족보다는 이웃과 어울려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북한의 추석 풍경이다. 집 근처 산으로 성묘를 가 음식을 펴놓고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나눠 먹으며 자리에서 노래나 춤을 추며 노는 식이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는 "북한은 친척 개념이 남한보다 약하고 마을공동체와 조직문화가 더 발달해서 이웃이나 직장동료와 함께 명절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차례상 문화도 다르다. 조율이시(棗栗梨枾·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서로 놓는 법) 등을 따르는 남한과 달리 특정한 음식 종류나 순서가 없다. 제기도 사용하지 않아 평소 사용하는 접시에 각 가정 형편에 맞게 차린 음식으로 구색을 맞추는 정도다. 다만 남한처럼 맨 앞줄에는 과일을 올리는데 윗부분을 칼로 깎지 않고 통째로 상에 올린다. 2006년 탈북한 북한 요리연구가 허진씨(55)는 "제사상에 송편을 올리기도 하는데 깨나 콩 등 곡물을 넣는 남한과 달리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나 양파 등 야채를 볶아 속을 만든다"고 말했다. 허씨는 "형편이 괜찮은 집들은 최근 중국 과자인 월병이나 양주, 바나나를 상에 올리기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차례 음식을 만드는 등 가사노동이 여성에게 몰리는 명절 풍경은 남북한이 비슷한 모양새다. 허씨는 "남자들은 부엌일을 거들지 않는다"며 "남한이나 북한이나 추석날 부엌에서 여자들만 종종대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여행을 가는 남한처럼 북한에서도 추석 당일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를 찾아 휴일을 즐기기도 한다. 지난해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추석 명절 북한 주민들이 문수물놀이장과 능라인민유원지 등에서 휴일을 즐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평양 상류층 주민 등 일부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생활 4년차인 탈북민 조은경씨(22)는 "추석날 관광지를 찾는 것은 여유 있는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대다수는 성묘를 다녀온 뒤 가족들과 집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용히 보내는 정도"라고 말했다. |

명절 음식을 포장하는 북한이주민과 적십자 봉사원
북한에선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북한에선 추석에 하루만 쉰다고?
북한의 추석을 이해하기 위해 우선 북한의 명절부터 알아보자.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북한 명절은 정권과 사회주의 발전에 의미가 있는 날을 기념하는 ‘국가명절’과 해마다 민족적으로 즐기는 ‘민속명절’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명절은 민속명절에 속한다.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즐기는 설, 추석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가명절을 중요하게 여기는 북한에서는 1988년에 이르러서야 음력설, 추석 등이 민속명절로 지정됐다.
추석에 3일씩 쉬는 남한과는 달리 북한 주민들은 추석 당일에만 하루 쉴 수 있다.

노치. (재)한식문화원 제공
차례상에 수수떡이
추석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으로 ‘송편’이 있다. 북한에도 송편이 있지만, ‘노치’가 송편 못지않게 인기 있다.
노치는 찹쌀·찰기장·차조 등의 가루에 끓는 물을 넣어가며 반죽한 것을 엿기름가루에 넣고 삭힌 다음 기름을 둘러 지져 먹는 떡이다.
주로 평양 지역에서 먹는 노치는 향기롭고 달콤하면서도 식감은 쫄깃쫄깃하다는 특징이 있다.
삭힌 음식이기 때문에 추석 이후에도 겨우내 저장해두고 먹을 수 있다.
송편의 모양이나 재료 등은 남한과 다르지 않지만, 북한의 송편은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만든다. 밤알 크기의 찹쌀떡에 밤 고물을 솔솔 묻힌 ‘밤단자’도 먹는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도 남한과 조금 다르다.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의집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에서 귀신을 물리친다고 하는 수수와 팥으로 만든 떡을 상에 올린다.
날이 추운 북한 함경도 지방에서는 쌀, 밀가루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차례를 지내는 것. 또 북한에서는 과일을 깎지 않고 상에 올린다.
사탕과 과자도 올리는 점이 남한과는 다르다.
추석 맞아 물놀이 가요
추석 때 즐기는 문화는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에서는 추석 때마다 전국 단위의 큰 씨름대회를 열고 TV로 중계한다. 황소를 우승 상품으로 걸어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라 불리는 이 대회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어린이들은 추석을 맞아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전통놀이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하며 논다.
추석이 되면 북한의 관광지가 사람들로 붐빈다.
평양 최대의 워터파크인 ‘문수물놀이장’은 실내 수영장도 운영해 추석을 맞은 주민들이 연휴를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주민들은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승마 체험을 하기도 한다.
어른을 위한 큰 말부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말까지 있어 모두가 승마를 즐기는 것. 최근 들어 대동강에 있는 화려한
유람선인 ‘무지개호’ 선상(배의 위) 식당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도 생겼다.

평양 ‘문수물놀이장’에서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장진희 기자


콩(bean)송편
북한의 추석(秋夕)과 <조선의 민속전통>의 “민속명절의 계승발전”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일이 사망하고 난 다음에 맞은 2012년 추석날 “다심한 은정은 추석날에도”와 “선군시대에 더욱 활짝 꽃펴나는 민속전통”라는 기사를 실었다.
앞 기사에는 김정일이 1987년 10월어느 날 “산소에 가는 사람들이 날씨가 좋아야 하겠는데…”라고 했고, “앞으로
추석날이 오면 그저 묘 보러 갈 사람들은 가라는 식으로 하지 말고 교외뻐스 운행도 조직하고 필요하면 일군들의
승용차까지 뛰게 하며 거리가 먼데는 철도에서 림시 렬차를 편성하여 운행하게 하여야 한다고 일일이 가르쳐”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뒷 기사에는 “추석과 같은 민속명절들을 뜻 깊게 쇠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고 이런 날에는 우리 인민들이 어떤 음식을 해먹고 어떤 유희오락을 놀았는가에 대하여 하나하나 깨우쳐주신 분도 다름 아닌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나라에 민속으로 내려오는 명절이 몇이나 되는가고 물으신 적이
있었다.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선사람에게는 추석날에는 산소에 가는 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풍습들이 있는데 이런 풍습들을 사회주의생활양식에 맞게 잘 살려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몸소
그 유래에 대하여서까지 설명”해 주었다고 기술했습니다.
추석(秋夕)! 추석은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 한가윗날로 부르기도 하며,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서 설날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절입니다.
<삼국사기>에는 “왕이 6부를 정하고 나서 이를 반씩 둘로 나누어 왕의 딸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部) 안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무리를 나누어 편을 짜서 가을 음력 7월 16일부터 매일 아침 일찍 큰 부(大部)의 뜰에 모여서 길쌈을하도록
하여 오후 10시경에 그치는데, 음력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적의 많고 적음을 헤아려 진 편은 술과 음식을 차려서
이긴 편에게 사례하였다. 이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모두 행하는데 그것을 가배(嘉俳)라 하였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추석의 전날(음력 8월 14일)부터 다음날(음력 8월 16일)까지 3일이 공휴일입니다.
북한의 추석!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에서는 1985년 이전의 한국과 같이 추석 당일 하루공휴일입니다.
1967년 5월, 봉건 잔재를 일소하라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음력설을 비롯한 민속명절을 공식 금지했습니다.
그러다가 1972년부터 추석에 한해서 성묘 등이 부분적으로 허용했고, 이후 김정일의 조선민족제일주의 주창에 의해
1988년 추석을 시작으로 음력설, 단오 등을 민속명절로 부활, 휴일로 지정했으며, 2003년부터 양력설 대신 음력설을
기본 설 명절로 쇠게 하고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일반 주민들은 집에서 따로 차례를 지내지 않고, 차례 음식을 준비해 성묘를 가기도 합니다.
북한의 <조선의 민속전통>은 “8월 추석”란 제목의 글에서 “추석은 우리 인민이 옛날부터 쇠는 명절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우리 선조들은 삼국시기에 이미 8월 추석을 큰 명절로 쇠군하였습니다.
그러니 추석은 삼국 초기나 그 이전시기부터였을 것입니다.”라고 하고, “추석은 우리 인민들이 풍년농사를 지어놓은
기쁨을 안고 즐기는 날이었고 돌아가 조상들을 위하여 지성을 표시하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남과 북이 낱말 표현은 차이가 있지만 내용은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추석달을 바라보며 소박한 꿈이 담긴 시와 노래를 읊거나 부르기도 하였다.”고 했습니다.
남과 북이 낱말 표현은 차이가 있지만 내용은 거의 같은데...
추석 때 남쪽에서 “반달”을 노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추석 인사장
북한의 명절! 민속명절과 사회주의 사회에 맞추어 새롭게 생성·발전된 명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민속명절은 단오·추석·설날·한식 등이며 이 가운데 추석은 1988년, 설날과 단오는 1989년에 공휴일로 제정되었고 이후 명절을 사회적으로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립 이유와 유관합니다. 사회주의적 명절은 국가적으로 대규모 행사가 곁들여지는 명절(김일성 생일, 김정일 생일, 조선인민군창군기념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 헌법절, 9·9절), 계층과 직업에 따른
기념명절(공군절, 해군절, 건설자절, 금속노동자절, 광부절, 일급노동자절, 6·6절, 방송절, 식수절, 지방산업절, 지질탐사절, 철도절, 출판절, 체육절, 교육절, 어부절 등), 민족해방운동과 국제적 기념일(해방기념일, 보천보전투승리기념일 등)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명절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입니다.
<조선의 민속전통>의 “7.민족명절의 계승발전”을 보면, ”우리 인민은 무엇보다도 민족의 태양이시며 전설적 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탄생하신 4월 15일과 주체위업의 계승자이시며 우리 인민의 친애하는 지도자이신 김정일동지께서 탄생하신 2월 16일을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로, 민족적 명절로 성대히 맞고 있다. 오늘 이 두 명절은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세계 수많은 나라들의 공동의 명절로 쇠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상한(?) 문장입니다.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이 명절로 쇠고 있다는 것인지...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2018년의 추석! 대한민국은 9월 21일부터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21~26일)에 전국에서 3664만 명이 고향에 가거나 국내외 여행에 나서리라고 예측했습니다.
귀성 기간에 2092만 명, 귀경 기간에 1572만 명입니다.
하루 평균 611만 명으로, 작년 추석(628만 명)보다는 줄었지만 그래도 평소(321만 명)의 2배에 가깝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올해 연휴 기간 닷새 동안 하루 평균 9만 명씩 총 45만 명이 해외로 떠난다고 집계했습니다.
그러면 북한 주민들은? <조선의 민속전통>에 있는 것처럼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라는 노래만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노래는 남과 북이 같은데!
“달이 유난히도 밝은 밤. 지붕 위에 박이 또 다른 하나의 달처럼 화안히 떠오르는 밤.”(박화목/호접)! 그 밤이 아름다운 추석! 필자가 모든 분들께 추석 인사를 드립니다.-“천고마비(天高馬肥)와 구추풍국(九秋楓菊)의 계절에 맞은 한가위에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靑魯 拜上”-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20일
오전 백두산 등정을 위해 삼지연 공항에 도착한 뒤 환영 나온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野, 부동산 문제 등 먹고사는 문제 '비교우위' 강조할 듯
이 맘 때가 되면 항상 하는 정치권의 고민이다. 서로 흩어져 지내던 가족‧친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인 만큼 명절은 각기 다른 곳에 있던 여론이 토론을 거쳐 민심으로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을 이끌어 낸 여권은 자연스레 '평화' 이슈가 부각되길 바라고 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남북문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강점도 있다.
반면 야권은 수세에도 불구하고 경제실정론으로 반전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 등에서 대안을 원하는 여론이 많을 경우 반사이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與, "내친 김에 평양 남북공동선언까지" 野 압박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 방북길에 올랐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1일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이어 원내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국회도 입법부로서 평화를 위한 큰 기여를 해야 한다"며 "당·정·청 협의를 강화해 남북 정상 합의의 충실한 이행은 물론 대화를 통해
민주당은 이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를 담보할 한미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해 당 외교특사단을 꾸리는 등 실무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4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한 얘기들이 추석 밥상에 오를 때 '민주당도 참 열심히 한다'는 한 마디를 곁들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한미 정상회담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다면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을 함께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휴 동안 지역구로 돌아가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을 전파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마침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지난 20일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소속 의원 11명과 함께 '제3차 남북정상회담 9월 평양선언 지지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어 당내 일각에서는 추석 민심이 평화로 쏠릴 경우 여세를 몰아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작업에도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마저 나오고 있다.
특사단 실무를 총괄할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을 하고 왔으니 당도 관련 후속조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조 아래 특사단 구성을 결정했다"며 "명절 동안 미국 정부나 의회의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필요에 따른 계획을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 野, 추석 전부터 '文 경제 실정' 여론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인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 인터넷전문은행법과 규제프리존법 등에 대해 "실패한 소득주도성장론을 대체해 한국당이 추구하는 국민성장론과 궤를 같이 한다"며 치적으로 치켜세웠다. 한국당은 공공부문을 확대하는 정책 대신, 시장과 기업 등 민간의 자율성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종 경제 관련 통계를 정부 정책 실패의 사례로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협력기구(OECD) 발표 자료를 인용,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2.9%보다 0.2% 포인트 낮은 2.7%를 예상됐다"며 "OECD가 전망한 세계 평균 성장률 3.7%보다 1% 포인트 낮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몽니 부린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정부가 명절에 앞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정부 발표 직후 "정부가 추석을 코앞에 두고 흉흉한 민심을 잡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의나 수요공급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무리하게 발표했다"며 "규제강화와 미흡한 주택공급 대책으로는 지금의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좀 더 공격적인 수요 확대 정책을 요구하는 발언이다. 윤 대변인은 “지금의 서울 집값 급등현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선 서울 도심 내 중·장기적인 주택공급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한국당은 재건축 안전검사 연한 축소 등 규제 완화 정책 부동산 정책의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출 제한 등 정부의 규제 정책과 재개발 활성화를 골자로 한 한국당의 정책은 추석 가족들 간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국당 내부에선 3차 남북회담의 반응이 나쁘지 않게 나오는데다가, 한때 교착상태였던 북미 대화가 다시 물꼬를 트는 기미를 보이자, 안보 이슈보다 경제 문제에 집중하는 기류도 읽힌다. 추석 연휴 귀성 기간 동안 각자의 지역구에서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2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 문제를 대척점으로 끌고 가는 것은 남는 장사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우리는 경제로 한 놈만 팬다는 식으로 가야지, 이 싸움 저 싸움을 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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