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허버드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24.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北완전파괴' 외쳤던 트럼프 '대담한평화' 패러다임 대전환 선언
전날 한미정상회담서 전달받은 김정은 '+α메시지'에 일단 화답
1년만에 급반전..북핵 해결 의지 천명 속 2차 핵담판 빅딜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발(發) '플러스알파(+α)'를 전달받은 데 대한 '화답'으로도 읽힌다.
대통령 취임 후 유엔 무대 데뷔전이었던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조롱,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며 '완전한 파괴'를 위협, 전쟁의 그림자를 드리웠던 것에 비춰보면 180도의 극적인 급반전이다.
특히 그의 유엔총회 연설은 전세계를 향해 미국의 큰 외교 방향을 공표하는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전쟁의 망령을
거둬내고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시대의 문을 열겠다는 그의 선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임박 등 북미 대화 급진전
분위기와 김 위원장과의 핵 담판을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이날 연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프로세스의 급물살로 이어지는 모멘텀이 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앞부분에서 북한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망령을 평화를 향한 대담하고 새로운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 추구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 중단, 억류자 및 유해 송환, 핵 관련 시설 일부 해체 등을 '고무적 조치들'로 거론,
김 위원장의 용기와 그가 취한 조치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북미 간 현주소를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미 관계에 대해 "언론에서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뒤 "우리는 김 위원장과 북한,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는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북미 간 '빅딜'을 반드시 성공시켜 70년간 이어져 온
북한과의 적대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통해 전쟁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언급하면서 '대담하고 새로운 추구'라는 표현을 쓴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재 진행되는 북미간 협상은 실무단계에서 먼저 구체적 내용을 합의한 뒤 단계적으로 주고받기를 해 나가던 기존의 '바텀 업'과는 달리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정상들이 직접 담판을 통해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톱 다운'식으로, 전례가 없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을 시한으로 하는 비핵화-체제보장 로드맵 논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조치에 확실하게 나서면 그에 대한 '상응 조치'도 과감하고 대담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쟁에서 평화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거론,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데 비춰 전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전달받은 북한의 '플러스알파'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원하는 상응 조치인 '종전선언'에 대해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두고 핵 리스트 제출 등 아직 미국이 원하는 '올바른 여건'을 충분히 만족시키지는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고 한 데 이어 이날 연석에서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제재는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결국, 북한의 추가적 비핵화 실천조치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빅딜은 두 정상이 조만간 다시 마주 않게 될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통 큰 담판'을 통해 해결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1년 전 '완전한 파괴' 언급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서 김 위원장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평화의 시대를 선언함에 따라 이제 세계의 시선은 북미 정상이 2차 핵담판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 추구'와 '용기'를 실질적 빅딜로 성사시킬지에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Caitlin Ochs
hanksong@yna.co.kr

트럼프 김정은 비핵화 의지확인 2차 북미회담 급물살
靑 "종전선언도 깊이 있게 논의"
트럼프 "서두르지 않는다" 일각에선 신중론도
관심은 25일 밤 10시께 진행되는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롯데팰리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화하면서 북미간에 비핵화 실무협상이 잘 풀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다만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예고하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비핵화)와 관련해 저희가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서두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0~11시께 진행될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로 쏠리고 있다.
/뉴욕=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트럼프 "김정은, 매우 훌륭..2차 정상회담 곧 발표"(종합)
11·6 중간선거 전 워싱턴 유력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관계자들과 실무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scoop@yna.co.kr
트럼프-김정은 '2차 核담판' 공식화…'10월의 빅딜' 가시권 왔나
김정은 +α메시지 주목…10월 조기 성사 가능성 속 장소도 관심
유엔총회 1년 사이 "달라진 시간" 급반전…'완전한 파괴'서 2차 담판 목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중물'로 한 북미 정상의 '2차 핵담판'이 가시화됐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미 협상의 즉각 재개를 지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장소와 시간을 논의 중이며 곧 발표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발(發) 메시지를 들고 온 '중재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뉴욕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다.
북미 정상이 '2차 대좌'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꽉 막혀 있던 북미간 교착 국면에 중요한 돌파구가 열렸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편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플러스알파(+α) 메시지를 매개로 핵 신고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빅딜' 논의가 상당한 진전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남북미 정상간 '3각' 톱다운 소통으로 불씨가 다시 살아난 비핵화 협상이 북미 2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가시적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한반도 정세는 올 가을을 기점으로 중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남북이 공히 희망해온 연내 종전선언의 성사 여부는 비핵화 조치의 실질적 이행과 맞물려 한반도 정세가 확실히 평화모드로 들어서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개막일인 이날 열린 한미정상회담 몇 시간 전부터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오후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 한미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로 합의했다면서 장소와 시간에 대한
조율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 내용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측과 접촉을 해 왔다며 앞으로 몇 주내에 '김 위원장과 관련된 많은 긍정적인 일'을 듣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최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한미 정상의 이날 '81분 대화'에서 문 대통령이 풀어놓았을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
즉 이른바 '플러스알파' 보따리의 내용과 그에 대한 한미 간 조율 결과이다.
'플러스알파'에는 북미 간 공감대를 형성한 '트럼프 첫 임기(2021년 1월) 내 완료' 시간표에 맞춰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김 위원장의 로드맵과 그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받기 원하는 상응 조치가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회담 후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담 후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 비춰볼 때 상당히 진전된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플러스알파'가 '올바른 여건'으로 표현돼온 미국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 충족했을 가능성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정한 시설들, 특정한 무기 시스템들에 관해 이야기해 왔다.
이러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 핵 시설·물질 신고 등 '현재 핵' 폐기에 대한 추가적 비핵화 실행조치에 대한 막후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평양 공동선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핵 사찰' , '미국과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 참관' 도 사찰·검증에 대한 북한의 추가 약속 가능성을 추정하는 단서가 되는 부분이다.
물밑 조율을 토대로 북미 정상이 다시 직접 만나 핵 신고와 종전선언 간에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풀게 되면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맞바꾸는 빅딜은 그야말로 한층 가속페달을 밟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어떤 수위와 내용의 '플러스 알파'를 제시했는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화답해 종전선언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는지가 미지수다.
특히 2차 정상회담이 확정되더라도 북미간에는 상당수준의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핵화 시간표'로 제시된 2021년 1월까지 단계별 이행과 보상의 순서 배치 등 협상의 '디테일'을 둘러싼 실무차원의 힘겨루기도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이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백악관은 이날 한미정상회회담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비핵화가 경제적 번영과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걸 북한으로 하여금 확실히 이해시키기 위해 제재의 적극적인 이행이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제재이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거듭 높게 평가, 경제 발전을 돕겠다고 '당근'을 꺼내 들면서도 비핵화 견인의 무기라 할 수 있는 대북 제재·압박의 '채찍'은 계속 병행하겠다는 의미다.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이 읽힌다.
청와대가 종전선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확인한 것과 달리 백악관의 보도자료에는 '종전선언'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없는 점도 이와 관련해 주목된다.
백악관은 '후속 조치들에 대한 긴밀한 조율'이라는 포괄적 표현만 담았다. 이를 두고 확실한 비핵화 실천조치에 대한
담보 없는 종전선언 조치에 대한 미국 조야 내 부정 여론과 이에 따른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이렇게 볼 때 비핵화 초기조치인 핵신고와 체제보장의 첫 단추인 종전선언을 둘러싼 최종적인 담판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맡겨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의 실패한 협상의 방식들과는 다르다"며 '톱다운 협상'의 특수성을 강조했듯, 실무차원에서 완전한 협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친서 외교'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북미정상이 직접 '통 큰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갖는 외교적 함의가 클 수 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머지않아'라고 밝힌 만큼, 일단 11월 중간선거 전인 10월 개최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대로 실무조율이 늦춰질 경우 반드시 중간선거 시간표에 연연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라고 공언한 대로 가시적 진전없는 '빈손 담판'이 될 경우 역풍이 더욱
커질 수 있어서다.
장소의 경우 그동안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가 가장 유력한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거론, '햄버거 담판'의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려왔지만 이는 북미간에 거의 완벽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보다는 '제3의 장소'가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차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아닐 것이라고만 하고 추가적 힌트를 주진 않았다.
IAEA의 본거지이자 비핵화 실무협상 채널이 가동될 또 하나의 중립 무대인 오스트리아 빈도 거론된다.
남북미 3자가 모여 종전선언을 하는 모양새를 감안한다면 판문점이 낙점될 가능성이 있고,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평양 등도 거론되고 있다.
정상간의 2차 담판에 앞서 이뤄질 실무협상이 2차 북미회담의 '형식'과 '내용'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유엔총회 기간 이뤄질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회담과 뒤이어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오스트리아 빈 채널을 통한 후속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최종 준비를 위해 머지않아 방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이날 밝힌 만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스탠바이' 상태라는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한미 간 조율 결과, 즉 김 위원장이 보낸 메시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1차 응답은
다음 날인 2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그 일단을 드러내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화답'하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리틀 로켓맨'과 그 정권에 대한 '완전한 파괴'를 언급,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던 1년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180도 달라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훨씬 달라진 시간"이라고 표현한 대로 1년 사이 전쟁의 위기에서 2차 담판 임박으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급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北리용호 '특급의전' 속 뉴욕 입성..폼페이오와 북미회동 주목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이준서 특파원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리 외무상은 중국 베이징발 에어차이나 'CA981'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 도착을 앞두고 10대 안팎의 검은색 의전·경호 차량이 계류장에서 대기했다. 리 외무상은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계류장에서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1층 입국장 또는 2층 출국장의 'VIP 통로'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각국 취재진의 접근은 원천 차단됐다.
장관급 인사에게 제공하는 의전으로서는 이례적이다. 지난 5월 말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서 뉴욕을 찾은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같은 수준의 예우를 갖춘 셈이다.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유엔총회에 쏠리는 세계적인 주목도를 고려해 통상 수준 이상의 경호와 의전을 제공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유엔총회 참석' 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 두번째)이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을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지재룡 주중북한대사(왼쪽 세번째)와 함께 서우두(首都)
공항 귀빈실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18.9.24 chinakim@yna.co.kr
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화적인 메시지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볼 때, 리 외무상이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로켓이 더는 사방에서 날아다니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취한 조치와 그의 용기에 감사한다"면서 김 위원장을 칭찬한 상황이다.
리 외무상은 다만 북한이 그동안 미국에 요구해왔던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할 수도 있다.
그의 뉴욕 방문에서 더 주목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이다.
리 외무상이 지난해보다 하루빨리, 일반토의 연설을 나흘 앞두고 이날 도착한 것도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 외무상과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논의되고 있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 '뉴욕회동'이 북미 2차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리 외무상은 뉴욕에 체류하는 기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날 것으로 보이며, 북한과 가까운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남북 외교수장 회동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리 외무상은 지난해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완전파괴' 발언에 대응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대해선 기자들에게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었다. 당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에 대한 질문에는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이 북한 비핵화의 상수로 굳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논의되고 있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한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장소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대해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요구해왔던 미국이 2차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신호를 잇달아 보내면서 기술적 프로세스인 IAEA 사찰단의 방북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시간표가 확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AEA도 북미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북한 핵시설 검증을 당연한 절차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헤더 노이에르트 IAEA 대변인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IAEA와 미국의 검증 요원들이 함께 일하는 것은 공유된
인식"이라면서 "핵시설 폐기와 같은 문제가 있을 때 IAEA 검증 요원들이 현장에 있는 것은 통상적인 절차다"라고
말했다.
![영변 핵시설 감시 사찰단·국제원자력기구(IAEA)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https://t1.daumcdn.net/news/201809/26/yonhap/20180926050004461qgfu.jpg)
영변 핵시설 감시 사찰단·국제원자력기구(IAEA)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IAEA가 북한에 상주 감시 요원을 둔 것은 2009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북한은 그해 4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로켓 발사를 비판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4명의 IAEA 검증 요원들을 사실상 추방했다.
IAEA는 1992년 5월 처음 북한 핵시설을 사찰했으나 북미 갈등 속에 26년 동안 요원 파견과 복귀를 되풀이해왔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문에서 "유관국 전문가들 참관 하의 동창리 엔진시험장 및 미사일발사대 영구 폐기"와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용의"에 합의했다.
IAEA가 실제 관심을 두는 부분은 후자다. 이 합의 부분은 "미국이 6·12 북미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 조치를 취하면"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종전선언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되는 북미정상회담인 만큼 IAEA 검증은 실무 논의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IAEA는 그동안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수주 내에 사찰단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북한이 처음 핵시설 검증을 받는 데는 합의 후 넉 달이 걸렸다.
IAEA는 북한과 1992년 1월 안전조치협정에 서명한 뒤그해 5월 핵시설 현황 보고서를 받고 검증에 착수했다.
IAEA가 그동안 북한 관련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왔다고 해도 26년 전보다 북한의 핵시설 능력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현황을 보고받고 검증을 하는 데는 최소 수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는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기존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점검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이미 비축해놓은 핵무기는 IAEA의 영역 밖에 있는 사안이라 별도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 [AFP=연합뉴스]](https://t1.daumcdn.net/news/201809/26/yonhap/20180926050004677fcoq.jpg)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
[AFP=연합뉴스]

(사진=청와대)

文대통령 “트럼프·김정은 서로 신뢰…비핵화 논의 다시 본격화” 낙관(종합)
“북미 정상, 다시 마주 앉으면 비핵화 큰 진전 있을 것”
“종전선언, 남북 평화체제 및 北 비핵화 촉진 위해 필요”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로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Our Greater Alliance, Making Peace)’ 주제의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북미 정상이 다시 마주 앉으면 비핵화의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문 대통령은 1년 전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전쟁의 먹구름이 한반도를 뒤덮었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김 위원장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관련, “남북이 추구하는 종전선언은 평화체제로 나아가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은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재계, 언론계를 대표하는 유력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약 15분간 진행된 문 대통령의 연설 이후에는 청중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석 가족 사이에서 세대 간 갈등 번져…"각자 삶의 방식 존중해야 (0) | 2018.09.26 |
|---|---|
| 초강풍 동반한 태풍 '짜미' 주말 한반도 덮치나 (0) | 2018.09.26 |
| 한미정상, 북미정상회담·종전선언 깊게 논의..대북제재는 지속 (0) | 2018.09.25 |
| 방탄소년단, 유엔서 뭉클한 메시지…"나만의 목소리를 내주세요 (0) | 2018.09.25 |
| 文대통령·트럼프 "대북제재 지속..北 비핵화시 밝은 미래 보여줄 것" (0) | 2018.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