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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유익한 정보

유통기한 지난 계란, 언제까지 먹어도 괜찮을까?




[사진=Robert Kneschke/shutterstock]






'음식 언제 담았더라'… 락앤락, 날짜 보여주는 밀폐용기 출시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식품 유통기한에 관한 궁금증 5



포장을 뜯지도 않은 식품이 쓰레기통에 직행하는 일이 잦다.

 마트에서 식품을 대량 구매하는 생활 방식이 만든 풍경이다.

문제는 상해서 버리는 경우보다,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가 ‘유통기한’과 ‘품질유지기한’을 혼동한다.

심지어 이 기한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84%에 달하는 미국인은 포장에 찍힌 기한이 임박하거나 지나면 버린다.

그러나 그건 오해다.


미국 주간지 타임이 식품의 유통기한에 관해 전문가의 의견을 정리했다.







ⓒ백제뉴스

난각에 표시 된 ‘0216774VU2’. 앞에 4자리 ‘0216’은 산란일자, ‘774VU’는 생산자고유번호,
마지막 ‘2’는 사육환경번호다.

 ⓒ이순종








◆ 지나도 먹을 수 있나?

유통기한(sell by)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이다.

날짜가 지나면 가게에서 소비자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 그러나 먹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품질유지기한(best before)은 이날까지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뜻이다.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간이므로 다소 지나더라도 판매할 수 있으며, 먹어도 괜찮다.



◆ 언제 버리나?



집에서 냉장고에 적절히 보관한 식품은 위 기한이 다소 지나도 먹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럼 폐기 여부는 어떻게 결정할까?
전문가들은 오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음식이 상하면 냄새, 맛, 질감이 변하기 때문이다.

요리방식도 도움이 된다. 적정 온도 이상으로 가열하여 조리하면 있을지 모를 대장균, 살모넬라 등을 살균할 수있다. 단, 이유식 등 유아용 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키는 게 좋다.


◆ 얼리면 어떨까?

남은 고기나 빵을 얼리는 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얼릴 요량이면, 조리에 앞서 보관할 부분을 덜어 가능한 일찍 얼리는 게 좋다.

냉동은 부패를 막는 좋은 방법이지만, 냉동 기간이 길면 식재료의 풍미가 떨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냉동실에 넣었던 음식을 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냉장실로 옮겨두는 것.

 한 번 해동하면 다 먹는 게 좋다.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유해균이 번식할 수 있다.


◆ 찬장은 안전한가?

파스타, 통조림 등 찬장에 넣어두는 식품은 꽤 장기간 보관해도 대체로 안전하다.

통조림은 용기만 손상되지 않는다면 수년간 보관이 가능하고, 파스타 등 마른 식자재 역시 수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지만, 너무 오래되면 퀴퀴한 냄새가 배는 등 풍미가 떨어진다.


◆ 먹다 남은 음식은?


역시 오감을 동원해 상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냉장고에 넣더라도 나흘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냉장고 안에서도 부패균은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여러 종류의 약병이 큰 나무통 안에 들어 있다.


헬스조선 DB



한 번 뜯은 아이 물약, 언제까지 먹여도 될까?




약도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있다.

'유효기한' 또는 '사용기한'으로 표시된다. 약의 사용기한이란, '약의 효과가 90% 이상 지속하는 날짜'를 뜻한다.

겉포장에 적힌 사용기한은 밀봉상태로 언제까지 효능이 유지되는지를 의미한다.

 '약을 개봉하고 나서 사용할 수 있는 기한'과는 의미가 다르다.


약의 포장을 뜯어 내용물이 공기 중에 노출됐다면 사용기한이 남았더라도 약효가 떨어지거나 오염되는 등 변질 가능성이 크다.

시럽·가루·연고·안약은 개봉 후 변질 가능성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낱개 포장된 알약의 경우 속포장 뒷면에 별도로 명시된 사용기한을 지켜야 한다.


 원통에 알약에 여럿 담겨 있는 제품이라면 개봉하고 나서 1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연고 형태의 제품은 6개월 이내, 물약·시럽은 4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좌약과 일부 안약은 개봉 즉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버려야 한다.

개봉하지 않은 약이라도 무조건 안심해선 안 된다. 약에 따라 쉽게 변질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슐린 주사나 항생제 주사액 같은 생물학적 제제, 한약이 주원료인 생약 제제, 프로바이오닉스 등 유산균 제제, 협심증에 쓰이는 니트로글리세린 등이다.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진 연질캡슐도 습기와 온도 변화에 취약하다.










헬스조선 DB


헬스조선 DB          



유통기한 지난 계란, 언제까지 먹어도 괜찮을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모두 버려야 하는 걸까? 식품의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봤다.

유통기한이란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건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단순히 기간을 일정 수준 연장하는 것이 아니고 품질의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라고 무조건 버려야 하는 건 아니다. 유통기한 지나도 괜찮은 대표적인 식품이 우유다. 우유의 유통기한은 냉장 기준으로 평균 9~14일이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 하면 제조 후 45일까지 마실 수 있다. 대리점에서 가정으로 배달된 우유를 바로 냉장고에 넣은 경우, 유통기한에서 1~2일 정도 지나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얼과 사과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후 먹어도 괜찮은 식품이다. 시리얼의 유통기한은 가장 바삭바삭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말한다. 개봉 이후에도 비닐 팩을 잘 말아 밀봉하면 최대 3달까지 먹을 수 있다.

 사과도 비닐 팩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3주 뒤에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

계란과 요거트도 유통기한 이상 보관해도 괜찮다.


계란은 유통기한 3주가 지났어도 먹어도 된다.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계란은 유통기한이 지나고 먹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요거트는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도 된다.

락트산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기산이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단, 곰팡이가 생기면 색깔이 변질되는데, 이때는 먹지 말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식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종일인 ‘품질유지기한(상미기한ㆍBest before date)’도 있다.  
한마디로 ‘팔아도 되는’ 유통기한, ‘먹어도 되는’ 유효기한, ‘먹기 좋은’ 품질유지기한이다.
그러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을 잘 살펴야 하며, 먹을 때는 ‘유효기한’ 안에 있는지 챙겨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유효기한이 남았다면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

유효기한마저 지났다면 버리는 것이 좋다.

음식물 최적의 섭취기간은 최대한 신선할 때다.


그러므로 음식물 보관 시 소비기한을 따로 적어두면 좋다.

또 기한이 충분히 남아있더라도 음식물 상태를 잘 살펴 섭취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안전한 식탁을 지키는 지혜다. 








알쏭달쏭 유통기한 표시, 어떻게 읽지?=우리나라는 예전에는 식품에 유통기한만 표시했었지만 최근에는 제조

연월일, 유통기한 또는 품질유지기한 중 1~2개를 표시하고 있다. 유통기한에 대한 표기는 나라마다, 제조사마다

제 각각이다.


 특히 수입품일 경우 적혀 있는 숫자와 알파벳이 마치 암호처럼 보여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유통기한, 어떻게 읽어야 할까. 


우리나라는 포장 오른쪽 하단에 ‘00년 00월 00일까지’로 유통기한을 표시하고 제조일은 ‘제조일로부터 00일까지’로

 표시하고 있다.

 또 통조림 식품은 영문으로 9월은 S(September), 10월은 O(October)처럼 각 달의 영문 첫 글자를 따서 표기한다.  

가장 어려운 것이 수입식품의 표기를 알아보는 것.

 일반적으로 ‘일, 월, 년’ 순으로 표기하며 PRO(P), PROD, PRD는 제품(Product)을, MFG, M은 제조(Manufacture)를,


 EXP(E)는 만기일(Expire)을, BE, BBE는 품질유지기간(Best Before 00)을, CONSUME BEFORE 00은 00일 이전에

섭취해야 한다는 것의 표기다. 예를 들어 ‘EXP 17.07.2018’는 유통기한이 2018년 7월 17일까지란 뜻이고, ‘PRD

 18.07.2016’은 제조일이 2016년 7월 18일로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1년인 셈이다. 













식품 포장지에 적힌 유통기한







  



버리지 말고 사용하자! ‘유통기한 지난 음식 활용법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냉장고 문을 열어 이것저것 요리해 먹으려던 찰나 각종 음식의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확인

한 적,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테다.

언제 사다놨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조미료부터 다소 물렁해진 과일, 상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유제품까지,

이 음식들이 정녕 내가 사다둔 것은 맞는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또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기에는 조심스럽고, 버리기엔 더욱 아까워 '이것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물론 우리에겐 이러한 위험(?)한 음식을 처치할 해결방법이 있다.

 냉장고 속 모든 음식을 재사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속 지혜’는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방법은 단연, ‘먹을 만큼만 적당하게 사기·요리하기’다. 그러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집 냉장고에 구비된 음식 목록은 잊혀지는 일상은 다반사다.

때론 냉장고 문 열기-요리 하기도 일이되는 바쁜 여러분에게 이번 알쓸다정에서는 '꿀팁' 같은 남은, 유통기한 지난

 음식 활용법을 소개한다.






상큼달콤 케첩은 녹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 freepik





■ 요리의 기본 조미료

먼저 유통기한이 지난 ‘케첩’은 녹을 없앨 수 있다.

케첩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이 녹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주변에 녹이 슨 물품이 있다면, 손에 케첩을 묻혀 녹슨 표면에 적당히 문질러 30분 정도 두면 된다.


시간이 지난 후 쿠킹 호일이나 마른 수세미로 구석구석 닦아내 흐르는 물에 헹구고, 마른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

녹이 말끔하게 제거된다.

참고로 김 빠진 콜라도 산소와 반응해 녹을 없애준다. 콜라를 사용할 때는 수건 또는 휴지에 콜라를 적셔 녹슨 부위에 묻히고, 약 10~15분쯤 지난 뒤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된다.


반찬통에서 김치냄새가 나 고민이라면 ‘설탕’을 사용해보자. 김치통에 물 두컵과 설탕 한컵을 함께 넣고 흔든 후 헹구고 말리면 김치냄새가 사라진다.

뿐만 아니라 통에 밴 김칫국물 자국은 설탕 물을 넣어 반나절 정도 놔둔 후 물로 헹구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밀가루는 냄새분자들을 잘 흡수해 기름 제거 및 유해성분 흡수에 효과적이다.


/ freepik



■ 냄새 잡는 밀가루

수많은 요리 레시피에 사용되는 ‘밀가루’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세척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밀가루는 미세한 가루로 냄새분자들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기름기가 묻은 주방용품에 밀가루를 뿌려두었다가 설거지를 하면 깔끔하게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


밀가루는 기름은 물론, 수분과 다양한 냄새도 잘 흡수할 수 있어 반찬통과 같은 플라스틱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

이다. 이 경우, 플라스틱 통에 뚜껑을 덮고 반나절 정도 둔 후 깨끗이 씻어내면 된다.

또 과일을 씻을 때 밀가루를 뿌려두었다가 세척하면 밀가루가 과일에 묻어있는 유해성분을 흡수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우유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광택제·세제 기능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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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한 지난 우유의 장점

연령대를 아우르며 필수 영양소로 꼽히는 '우유'는 유통기한이 짧아 버려지는 양도 많다.

런데 이 우유를 집안 곳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 우유의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우유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광택제 및 세제 기능을 갖는다. 신선한 우유에는 산성과 알칼리성이 있는 반면, 시간이

지난 우유엔 세제의 주요 성분인 '알칼리 성분'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마른 천에 우유를 묻혀 가전제품, 신발·쇼파 등 가죽제품을 닦으면 광이 난다.

 단, 우유를 너무 많이 묻히면 가죽이 상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흰 옷 세탁 및 얼룩 제거에도 '천연 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흰 옷 세탁 전, 옷감을 우유에 5~10분 정도 담가뒀다가 헹궈주면 흰옷은 더욱 하얗게 세탁할 수 있다.


팁으로 와이셔츠에 볼펜 자국이 있다면, 칫솔을 우유에 담갔다 문지르면 흔적을 제거할 수 있다.

의류 뿐만 아니라 악세사리도 세척이 가능하다. 특히, 금반지·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미지근한 우유에 10여 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마른 수건으로 꼼꼼하게 닦으면 반짝반짝 '금빛'을 되돌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유는 화초 영양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우유와 물을 분무기에 1:1로 희석에 직접 뿌리고, 천으로 화초 잎을 닦아내면 식물이 더욱 건강해지고 윤기가 난다.








오늘 저녁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 뭐가 있는지 냉장고 속을 살펴보자


/ freepik





■ 음식물 쓰레기, 줄이고 싶다면

이 밖에도 먼지가 가득 쌓인 창틀엔 ‘상한 감자·싹이 난 감자’를, 기름기 묻은 그릇 세척엔 ‘귤 껍질’, 색 바랜 옷에

‘김빠진 맥주’ 등 집안 곳곳에서 남은 음식으로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

평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싶다면 낭비를 막는 '생활 습관'을 지니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테면 장보기 전 필요한 식재료 메모해두기, 식품 보관시 확인 가능한 투명용기 사용하기, 규칙적인 냉장고 정리,

 장보고 온 후에는 바로 손질·보관하기, 가족 인원·식사량에 맞춰 먹을 만큼만 상차리기 등을 꼽을 수 있다.

남은 음식 활용법을 알아봤으니 이제는 실전에서 사용해볼 시간이다.

당장 오늘 저녁엔 평소와 달리 냉장고 속 어떤 식품의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먼저 살펴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말 청소에 사용될 유용한 것들이 꽤나 나올지도 모른다.




유안나 기자 | yan@gokorea.kr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언남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서초구청 위생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으로 이루어진

 합동점검반이 학교 급식시설 위생 점검을 하고 있다.


2019.03.06.  

my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