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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코로나19, '이란' 통해 중동 전역으로 퍼졌다



넥서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트리니티 칼리지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마스크를 착용한 이탈리아 시민들이 23일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의 명소 두오모 대성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

밀라노=AP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명으로 늘고 확진자가 2

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로마 터미널 역에서 보호 마스크를 쓴

여성이 주변을 살피고 있다. [EPA]






© News1 DB


© News1 DB      








코로나19, '이란' 통해 중동 전역으로 퍼졌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란이 중동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가 되고 있다. 이란에서 인접한 다른 중동국가들로 바이러스가 속속 전파되면서 중동 전역이 코로나19 전명 위기에 노출된 것.


◇ 이란 60명 감염-12명 사망 : 이란은 현재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부 종교도시 곰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뒤 24일 현재 확진자가 60명이 넘었다. 또한 사망자가 12명에 달해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많다.


이란은 지금까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 가운데 최근 중국에 다녀온 사례가 확인됐다.


사이드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자국 국영TV에서 "조사 결과 지난 19일 중부 도시 곰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과 이란을 오가던 무역업자였다"면서 "그 사망자는 중국으로 가는 직항편이 중단된 이후 경유편으로 중국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란에인접한 다른 중동국가들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는 이란이 중동 내 '중간 거점'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오만, 이라크,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연쇄 확진 사례: 이날 이라크, 바레인, 쿠웨이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보다 앞서 바레인도 확진자가 나왔다.

공통점은 이란을 방문한 사람들이 최초 전파자라는 것이다.


오만 보건부는 24일 최초로 코로나19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오만 TV를 인용해 감염 진단을 받은 이들은 2명의 오만 여성으로, 이란을 방문한 후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당국은 이 같은 발표 직후 자국과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바레인 보건부는 이날 "최근 이란에서 입국한 바레인 국민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이란을 여행하고 돌아온 3명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보건부도 자국 내 첫 확진 환자가 중부에 위치한 성지 나자프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이란 학생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레바논에서도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란 도시 곰에서 입국한 45세 여성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전날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후 이란 곰에서 도착한

 마한항공 여객기에서 즉각 격리됐다고 말했다.



레바논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 © 로이터=뉴스1



레바논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


© 로이터=뉴스1          





◇ 이란발 코로나를 막아라…중동 각국 비상 : 이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터키를 비롯한 인접국들이 이란과 맞닿은 국경을 차단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 이란발 코로나19 차단에 나섰다.


터키 보건부는 전날 "이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란을 오가는 모든 고속도로·철도를 폐쇄했고, 이란발 항공편 운항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터키 보건부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키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도 이날부터 이란과의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는 앞으로 2주 동안 이란과 국경을 차단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도 이란과 통하는 국경폐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cenes@news1.kr











베네치아 카니발 취소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23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열리던 ‘베네치아 카니발’ 일정이 취소되자 산업용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가하려던 한 시민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베네치아 로이터 연합뉴스




▲ 베네치아 카니발 취소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23일(현지시간) 베네치아에서 열리던

 ‘베네치아 카니발’ 일정이 취소되자 산업용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가하려던 한

시민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베네치아 로이터 연합뉴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유럽·중동 코로나 확산 거점 될라… 伊·이란 인접국 봉쇄 조치              


伊 확진 200명 넘고 사망 7명… 유입로 미궁
이란 사망자 12명… 숨은 감염자 가능성 커  
터키, 육로·철도 차단… 4개국 검문소 폐쇄 

전문가 “곧 변곡점”… WHO “팬데믹 아냐”



중국,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많은 이탈리아와 사망자 수 2위인 이란을 두고 각각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이란의 인접국인 쿠웨이트, 바레인, 이라크 등에서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는 최초 유입 경로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가디언, 더 로컬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최소 200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전 76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체 사망자 수도 총 7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지병을 가진 80세 이상의 고령 감염자들이다.

확진환자의 80%(165명) 이상이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나왔고,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주의 확진환자도 27명이었다. 첫 확진환자는 롬바르디아주 코도뇨 마을에 거주하던 남성(38)으로 소위 ‘슈퍼 전파자’였지만 중국을 여행한 적이 없어 최초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베네토주도 첫 전파자로 중국인 사업가 8명을 지목했지만,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미궁에 빠졌다.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2개 주 12개 마을의 5만 3000여명 주민에 대해 이동 제한령을 선포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3월 1일까지 모든 스포츠 경기와 각급 학교 개학 등을 연기한다”고 전했다.

25일까지 진행하려던 세계 3대 카니발인 ‘베네치아 카니발’은 마지막 이틀 일정을 취소했고, 지난 18일 개막한 ‘밀라노 패션 위크 2020’에서 유명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는 관객 없는 패션쇼를 진행했다. 북부지역에서 열려던 프로축구(세리에A) 경기 등도 취소됐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탈리아 국경에서는 코로나19 의심환자가 타고 있다는 소식에 열차가 멈췄다가 음성 판정 후 4시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고속버스에 의심 환자가 탔다는 신고에 해당 버스를 리옹·페라슈 터미널에서 격리조치했다. 

이란 역시 전날 8명이었던 사망자가 24일 12명으로 늘었다.

일각에서 50명 사망설까지 나오면서 당국이 부인에 나섰다.

확진환자는 61명에 불과해 통상의 치사율이 2%인 점을 감안하면 ‘숨은’ 감염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터키는 이란을 향하는 육로와 철로를 차단하고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 등도 이란 접경의 육상

 검문소를 일시 폐쇄했다. 


하지만 이라크 나자프에서 이란인 신학 유학생이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됐고, 쿠웨이트에서는 이란 내 이슬람 성지를

다녀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레인과 아프가니스탄에서 각각 1명씩 나온 확진환자도 이란을 방문한 이들이었다.

중국 외 지역의 빠른 확산세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티핑포인트(변곡점)에 곧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비 스리드하르 에든버러대 의대 교수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보건기구(WHO)와 회원국 정부는 기존의

바이러스 완전 차단책 대신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염을 줄여 가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대유행’(팬데믹)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이고 무제한적인 확산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이탈리아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북부 일부 지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가운데 롬바르디아주 로디의 한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이 식료품을 사고 있다.


 로디=EPA 연합뉴스





유럽ㆍ중동 코로나19 확산일로… 하선한 日 크루즈선 승객 확진도 봇물




이탈리아 확진자 215명, 이틀 새 3배… 이란 사망자 12명
크루즈선서 음성 판정 후 귀국한 미국인 18명 등 뒤늦게 양성



주말 사이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려 귀국한 승객들 가운데 뒤늦게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속출해 일본 정부의 부실 대응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지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전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소 215명(사망자 포함)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2일 76명에서 이틀 만에 세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이다.

이날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4세 남성이 숨져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이탈리아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북부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에 집중된 점도 불안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이에 ‘베네치아 카니발’, ‘밀라노 패션위크 2020’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 역시 줄줄이 취소됐다.


중동발 감염증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특히 이란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이란 보건부는 24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61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종교도시 곰에서 첫 확진ㆍ사망자가 나온 지 닷새 만에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외신은 “이란의 경우 치사율이 20% 정도로 유독 높게 나타나 감염자 수가 은폐됐거나 정부의 진단 능력이 부실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이란 반관영통신 ILNA도 이날 곰 지역 정치인을 인용, “13일부터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란에서 시작된 중동 내 신종 코로나 공포는 현실이 돼가는 분위기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날 확진자 3명이 처음 발생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들 모두 이란 동북부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마슈하드에 다녀온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에서도 곰을 방문했던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각각

 2명, 1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만 역시 최근 이란을 방문한 전력이 있는 여성 2명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방역 속도를 앞지르며 통제 불능 상태인 ‘티핑 포인트

(tipping point)’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도 여전히 바이러스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다.

배에서 내려 고향으로 돌아간 외국인 탑승자들의 확진 소식이 잇따르면서 각국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 정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외국 국적자 800여명 중 이날까지 미국인 18명, 호주인 7명, 영국인 4명,

 이스라엘인 2명 등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의 거듭된 실책이 감염증 확산에 일조했다는 비판이 높다.

실제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장관은 22일 “객실 격리를 시작한 이달 5일 이후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고

 내린 사람이 23명”이라고 누락 사실을 인정했다.


‘하루 300명 검사’ 비판에 후생노동성은 18일부터 검사 인원을 3,800명까지 늘렸다고 했지만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가미 마사히로 일본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은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실시간 유전자 검사

(PCR) 대상을 중증 환자로 한정하고 있다”며 “검사를 대폭 확대해 감염자 수를 공표하고 치사율을 낮춘 중국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사진=연합뉴스)










중동·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WHO "대유행 아냐"       

                   



중동 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각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동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대부분 이란과 연관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3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국영 KUNA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들의 국적은 쿠웨이트(2명)와 사우디아라비아(1명)이고 이들은 이란 동북부 이슬람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를 다녀온 이력이 있다고 쿠웨이트 당국은 설명했다.
마슈하드는 이웃 중동 국가의 시아파 무슬림의 대표적인 성지순례지다.


쿠웨이트 정부는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자 21일 이란행 항공노선을 일시 중단하고 이란과 이어진 국경 출입국 검문소를 차단했다.
또 자국민을 제외하고 이란에 상주하거나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에서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어 23일에는 이란에서 오는 선박의 입항도 불허했다. 


쿠웨이트 당국은 마슈하드를 성지순례차 방문한 자국민 700여명을 22일부터 특별기로 철수시켰다. 이날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이 특별기로 귀국해 격리·관찰 중이던 성지순례객이었다.
이란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24일 현재 마슈하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바레인 보건부는 이란을 여행한 이력이 있는 자국민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정부도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에서 체류했던 외국인에 대해 21일부터 입국 금지하고 있다.
오만 보건 당국도 24일 이란에 다녀온 직후 자국민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가 나오자 오만 정부는 이날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라비아반도의 걸프 지역 7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예멘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모두 코로나

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란과 적대적인 사우디는 자국민은 물론 거주 외국인의 이란 방문과 이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도 불허했다. 


카타르는 이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관찰하기로 했다. 예멘은 내전 중이어서 별다른 방침이 없지만

이란과 인적 교류가 거의 없다. 
이라크 보건부도 24일 남부 시아파 이슬람 성지 나자프에서 이란인 신학 유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라크 역시 쿠웨이트와 마찬가지로 21일 이란과 통하는 국경 검문소를 닫고, 국적항공기의 이란 노선을 일시 중단

했으며 자국민을 제외하고 이란발 입국자를 모두 차단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 확진자가 국경을 차단하기 전 입국했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보건부도 이란 곰에서 최근 돌아온 자국민 1명이 처음으로 감염자로 확인됐고 역시 이란을 다녀온 3명이 의심증세를 보였다고 24일 발표했다. 아프간 정부는 전날 이란을 오가는 육상 운행과 항공편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레바논에서 이란 종교도시 곰을 다녀온 레바논인 1명이 감염자로 판정됐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란인

노부부 여행자가 확진자로 분류돼 치료 중이다. 
UAE 정부는 24일 이란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고 자국민의 왕래를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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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도 사망자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에서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밀라노 북쪽에 있는 유명 관광지인 코모 호수 인근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남성이 숨을 거뒀고, 주말께 심장마비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온 80세 남성 감염자도 사망했다.


이밖에 지병이 있는 88세 남성 및 84세 남성 감염자가 각각 숨졌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날 오전 한때 브레시아 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 암 환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사망 원인이 바이러스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종 사망자 집계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지병을 가진 80세 이상의 고령 감염자들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한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앞서 롬바르디아주에 거주하는 77세의 여성 감염자가 지난 20일 사망한 데 이어 21일에는 베네토주에서 78세 남성이

숨졌다. 23일엔 롬바르디아주 내 한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던 77세 여성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다. 


주별 사망자는 롬바르디아 6명, 베네토 1명이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2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밤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 152명에서 72명 더 늘어난 것이다. 


주별 확진자 수(사망자 포함)를 보면 롬바르디아가 172명으로 가장 많고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주도인 베네토가 32명

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롬바르디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에밀리아-로마냐가 18명, 피에몬테 4명, 수도 로마를 품은 라치오 3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증상이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99명은 일반 병실에 입원해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91명은 자택에 격리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다만, 현재도 의심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이 많아 확진자 수는 한동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일본(크루즈 감염자 포함),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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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의 갑작스러운 (감염자) 증가는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러한 증가가 이 전염병이 이제

팬더믹이 됐음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그는 "WHO는 이미 최고 수준의 경보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며 "당분간 우리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적인 확산을 보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대규모 중증 질환이나 사망을 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가 팬더믹 가능성을 지니고 있느냐? 물론이다"라며 "우리가 거기에 도착했는가?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아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란에서 코로나 번진 5가지 이유 … “중동에 번지면 쑥대밭”




터키·파키스탄·이라크 등 국경 폐쇄
사망자 8명, 확진자 43명으로 급증
中과 교류, 예배와 인사 방식도 영향
“의료 열악, 정보통제 중동 피해 클 것”






이란 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증하자 이란과의 국경을 차단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밝힌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12명, 감염자는 61명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중동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곳은 이란이 유일하다.
 사망자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란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란의 인접 국가들을 중심으로 강력 조치를 내놓고 있다.
AP통신은 24일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의 도시 곰에서만 신종 코로나로 인해 5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이란 정부는 즉각 부인하기도 했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23일(현지시간) 이란인들이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23일(현지시간) 이란인들이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터키 정부는 23일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란과 통하는 육로와 철로를 당분간 봉쇄한다.
이란발 항공편 운항도 막는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터키는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경 도로와 철로는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폐쇄됐다. 이란발 항공편도 이날 오후 8시부터 중단됐다. 다만 화물을 나르는 차량과 기차는 엄격한 검역 아래 운행한다고 전해진다.   






 
     
이란 테헤란에서 히잡을 쓴 이란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히잡을 쓴 이란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역시 23일부터 이란과의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는 앞으로 2주일 동안 이란과 국경을 차단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도 이란과 통하는 국경 폐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민의 이란 여행을 금지했고, 쿠웨이트 항공은 이란행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건 지난 19일이다.
이날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4일만에 사망자가 8명까지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 역시 같은 기간 2명에서 43명으로 늘었다. 또 700여명이 의심 증세를 보여 앞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中과 교류, 예배당, 총선, 열악한 의료시설이 확산 영향   
 
왜 중동 국가 가운데서도 유독 이란에서 사망자과 확진자가 많은 것일까.
전문가들은 크게 5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 이란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이란은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란의 신종 코로나 첫 사망자 역시 정기적으로 중국에 다녀 온 상인으로 밝혀졌다.
 또 사업 등을 이유로 이란 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많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이란 곳곳에 악수를 하지 말자는 포스터가 붙고 있다. 이란어로 '사랑하니까 악수하지 않아요'라고 써 있다.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이란 곳곳에 악수를 하지 말자는 포스터가 붙고 있다. 이란어로 '사랑하니까 악수하지 않아요'라고 써 있다.


[트위터 캡처]







이란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스크(이슬람교의 예배당)의 예배 방식도 원인으로 꼽힌다.
신자들은 바닥에서 가까이 앉아 예배를 보기 때문에 접촉 확률이 높다. 이란 모스크에는 중동 지역 다른 국가들의
사람들도 자주 찾아온다.   



 
     

         
지난해 이란 테헤란 북부 이맘자데 살레 모스크에서 라마단을 맞아 금식을 마친 시민들이 모스크가 무료로 제공하는 저녁식사 '이프타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이란 테헤란 북부 이맘자데 살레 모스크에서 라마단을 맞아 금식을 마친 시민들이 모스크가 무료로 제공하는 저녁식사 '이프타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오랜 경제제재로 인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도입이 어려운 탓도 있다.
21일 치러진 이란의 총선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집권 세력인 보수파 등이 선거에만 몰두해 신종 코로나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외에도 코를 비비거나 악수하는 ‘중동식 인사’도 한 몫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해 이란 내에선 이처럼 신체를 접촉하는 인사를 하지 말라는 일종의 캠페인도 벌어지고 있다.   



   
     

이란에선 지난 21일 총선이 치러졌다. 이란 테헤란의 한 투표소에서도 마스크를 쓴 시민이 보인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이란에선 지난 21일 총선이 치러졌다. 이란 테헤란의 한 투표소에서도 마스크를 쓴 시민이 보인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이란의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중동의 다른 국가들에도 번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박현도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신종 코로나가 중동 전역으로 번질 경우 중동은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중동 국가들은 쿠웨이트 정도를 제외하곤 공항에서 발열 검사 등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중동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신종 코로나가 확산할 경우 피해가 엄청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정보 통제’가 심한 중동 국가들의 특성상 신종 코로나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알려진 것보다 실제는 더 많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레바논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


©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중동서도 확산 조짐…더위에 약하다더니(종합2)


이란인 2명, 코로나19 확진 뒤 사망…중국 외 사망자 최다
레바논, 첫 확진자 발생… UAE, 확진자 2명 추가




비교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례가 적었던 중동지역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이란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레바논에서는 최초 감염자가 나왔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확진자 수가 늘었다.

코로나19는 독감 바이러스의 일종이라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발병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무색해졌다.
중동지역에서는 특히 코로나19의 전파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에도 지장을 받고 있어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란에서 4명의 사망자와 18명의 확진자가, 레바논에서 1명의 확진자가, UAE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스라엘인 확진자도 1명 있지만, 그는 일본에 정박 중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다.







2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마스크를 쓴 이란인.


 © AFP=뉴스)







◇ "이란인 2명, 코로나19 확진 뒤 사망": 이란 보건부는 지난 19일 중북부 도시 곰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확진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국영 IRNA통신은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던 노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환자 2명이 예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집중 치료를 받던 중 나이와 그들의 면역력 문제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란 당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시아파 이슬람 성지인 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란은 사망자가 4명으로 중국 외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이란 보건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곰의 중국 근로자들에서 이 전염병이 발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장관.


© 로이터=뉴스1




◇ 레바논, 확진자 첫 발생: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란 도시 곰에서 입국한 45세 여성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첫 확진자다.
보건부는 이 확진자 이외에도 의심환자가 2명 더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가 베이루트에 있는 라피크 하리리 대학병원에 격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심환자 2명 역시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피크 국제공항 관계자는 확진자가 탑승했던 마한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2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산 장관은 "현재 지나친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다"며 "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 AFP=뉴스1




◇ UAE, 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UAE가 2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등록돼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의 새로운 확진자는 34세의 필리핀 국적자와 39세의 방글라데시 국적자라고 UAE 보건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두 사람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국제 항공 운송 센터이자 관광 및 비즈니스 중심지인 UAE에서는 지난달 28일 중국인 가족 4명이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UAE에서 이 바이러스로 진단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밖에도 필리핀인과 인도인이 각각 1명 감염됐다.
UAE 정부는 환자가 치료받는 곳이나 방문했던 곳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acenes@news1.kr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23일(현지시간) 이란인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23일(현지시간) 이란인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출처: 중앙일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 우한에서 미국 시민을 태운 전세기가 28일 미국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중국 우한에서 미국 시민을 태운 전세기가 28일

 미국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


©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