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19 자른다

image



코로나19 모형도/자료=미국CDC









‘코로나19’의 수어 표현. ‘우한’이라는 지역명+바이러스 모양+‘코로나’의 영문 ‘C’를 포함한 손동작(사진1)을 화살표 방향으로 돌린 후 숫자 ‘19’(사진2)를 연결해 표현한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코로나19’의 수어 표현. ‘우한’이라는 지역명+바이러스 모양+‘코로나’의 영문 ‘

C’를 포함한 손동작(사진1)을 화살표 방향으로 돌린 후 숫자 ‘19’(사진2)를

 연결해 표현한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코로나19 검체 검사. (사진=황진환 기자


/자료사진)









유전자 가위로 코로나19 자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

카스13으로 코로나19 증식 차단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치료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명경재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항상성연구단장은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과 함께 RNA(리보핵산)를 표적으로 삼는 '크리스퍼-카스13(CRISPR-Cas13)'을 통해 코로나19 증식을 차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분리한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분리한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코로나19는 RNA 바이러스다.


인간 세포(숙주)에 침입한 뒤 자신의 RNA를 주입·복제해 개체 수를 늘린다.

그러면 감염병 증상이 뚜렷해지고 외부 전파력도 높아진다.


코로나19의 효과적 치료 전략 중 하나는 유전자 가위로 RNA를 잘라내 이 같은 RNA 복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유전자 가위는 생명체의 특정 유전물질을 인지해 해당 부위를 잘라내는 인공 효소다.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퍼-카스(CRISPR-Cas system)’ 유전자 가위 기술을 많이 쓴다. 유전자 가위는 타깃을 찾는

 가이드RNA와 절단효소로 구성돼 있다. 절단효소에 따라 크러스퍼 유전자 가위는 몇 종류로 나뉘는데 크리스퍼-카스

13은 DNA가 아니라 RNA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카스13을 이용하면 코로나19처럼 RNA로 증식하는 바이러스의 공격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카스13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탐색한 결과, A형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VSV), 림프구성 맥락수막염바이러스(LCMV) 등 3개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IBS 연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RNA를 자르는 유전자 가위를 환자의 세포에 전달하기 위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AAV)를 사용할 계획이다.

AAV는 유전자 치료에 활용하는 바이러스성 운반체(Vector) 중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AAV에 카스13을 실어 감염 부위 세포에 운반하면 세포 안에서 합성된 가이드RNA가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카스13이 침입자의 RNA를 잘라버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연구단은 “AAV는 코로나19가 감염을 일으키는 부위인 폐에 잘 진입하는 운반체”라며 “크리스퍼-카스13 유전자 가위를 안전하게 수송하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폐 세포 안에서 생산된 유전자 가위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를 자르고 결과적으로 바이러스의 증폭을

막을 수 있다. 

명경재 단장은 “코로나19와 같은 RNA형 바이러스는 변이를 쉽게 하므로 기존 약물의 포위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며 “변신에 능한 RNA 바이러스에 대항하려면 바이러스 유전자의 여러 부위를 공격할 수 있는 RNA 유전자 가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가 아직 사람의 질환 치료에 직접 활용된 적은 없다.

명 단장은 이에 대해 "짧은 기간에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어렵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합친다면 RNA 바이러스

감염병을 막을 근본적 치료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BS에 또다른 연구조직인 RNA 연구단은 코로나19 염기서열을 분석한 유전자 시퀀싱 결과를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RNA 연구단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의 핵산 시료를 분양 받아 코로나19 증식 원리를 밝히기 위한 RNA 분석을 진행해왔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코로나바이러스-19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조절 되는지를 밝혀내게 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만 국립대만대학 화학분석과의 쉬청즈(徐丞志) 조교수. [쉬청즈 페이스북 캡처]


대만 국립대만대학 화학분석과의 쉬청즈(徐丞志) 조교수.


[쉬청즈 페이스북 캡처]

 





한국 1만명에 끝, 이탈리아 10만명" 대만 교수 코로나 전망


대만의 한 학자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 이내로 통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유럽의 우한(武漢)’으로 떠오른 이탈리아는 최악의 경우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며 발원지인 중국의 확진자

(8만995명, 3월 15일 기준)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염병 확산 모델인 SIR 모델 이용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한국 3월 말 종식될 수도…확진 9000명대 유지

12일(현지시간) 대만 언론 자유신보(自由新報ㆍLTN)에 따르면,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의 쉬청즈(徐丞志) 화학
분석과 조교수는 전염병 확산 모델인 SIR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질량분석법 전문가인 쉬 교수는 한국 상황이 3월 말 안정세로 접어들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9000여명 선에서 통제돼 총 1만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지난달 24일 한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최대 1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쉬 교수의 전망치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쉬청즈 타이완국립대학 화학분석과 조교수가 SIR모델을 이용해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쉬청즈 페이스북 캡처]


쉬청즈 타이완국립대학 화학분석과 조교수가 SIR모델을 이용해 중국과 한국,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쉬청즈 페이스북 캡처]

          




쉬 교수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의 집중 발병 기간이 18일이었던 것에
 반해 한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12일로 비교적 짧은 점을 들었다.
 
그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신종 코로나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에 감염자를 파악하고 격리 조치함으로써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시기를 통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쉬 교수는 "한국 내 또 다른 도시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한국은 3월 말쯤 신종 코로나 종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최악의 상황시 확진자 10만…중국 넘어설 듯

반면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에 대해서는 ‘또 다른 (중국) 후베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며 최소한 5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쉬 교수는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 사태에 대해 최선과 최악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낙관적 시나리오'는 이탈리아 당국이 내린 전국 봉쇄 조치가 이번 주 효과를 나타내면서 집중 발병 기간이 한국과 같이 12일 선에서 끝나는 것이다.

이 경우 오는 3월 16일 하루 약 3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정점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면서 4월 초 약 5만명의 확진자를 내고 종식될 수 있다.  





 


ⓒNIAID-RML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병원 검역소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2만1157명, 누적 사망자는 1441명에 달했다.


[EPA=연합뉴스]

 





그러나 '회의적 시나리오'는 다르다. 이탈리아 당국의 조치가 효과를 내는데 약 2주가 소요되고 그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정점인 오는 3월 2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6000명이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에는 4월 중순이 돼서야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수그러들 전망이다. 특히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서며 중국의 확진자를 추월하게 된다. 
 
쉬 교수는 "이탈리아 인구는 중국 후베이성 인구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웃 국가인 유럽연합(EU)의 도움이 없다면 매일
 4000명의 확진자가 터져 나오는 상황을 막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4일 현재 인구 2400만명인 대만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모두 53명(사망 1명)에 불과하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AP=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AP=연합뉴스]          





미 보건당국자 "한국 코로나19 발병곡선 내려오기 시작




파우치 소장, 증가세 "한·중 일단 끝나"..

미 대책 "모든 것이 테이블위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해 정상생활 재개시 증가 가능성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상황이 정점에서 하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미 보건 당국자가 1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확실히, 대략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발병 곡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역학관계를 보려면 지금 당장 중국을 보고 한국을 보면 된다"며 중국의 경우

"발병 곡선은 정점에 이르렀다가 지금은 내려오고 있다"며 하루 전쯤 중국에서 11건의 새로운 발병 사례가 있었는데,

이는 이전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은 (곡선이)평탄해지고 어쩌면 조금 내려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어 달, 중국의 경우 한 달 반"의 기간에 그런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그러면 한국과 중국에서 증가세가 대체로 끝났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알다시피, 그건 일단은 끝났다.

그리고 바라건대 영구히"라며 상승세가 끝나고 하강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한가지는 중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극적으로 해냈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개인 간 교류 등이 정상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상황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발병 곡선)이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또한 그들이 정상적인 생황을 재개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싶다"며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 중의 하나다. 바라건대 그것이 내려간 채로 유지되겠지만, 그건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는 미국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건 우리 대응의 효과에 달려있다"며 한국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사례)로부터 바이러스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스며들어 퍼진 뒤 급격히 감염 사례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감염자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임무는 그것이 정점에 이르지 않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논의와 관련,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잡한 장소를 피하고 취약 계층은 장거리 여행을 피해야 하며 가능한 범위에서 재택근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는 미국 내 여행 제한 가능성과 관련, 현재 시점에서는 "그것은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당장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미국의 검사 능력을 지적하면서 검사를 지연시키는 규제 등에 관해 물어보는 과정에서 "한국이 아마도 가장 좋은 예일텐데, 왜 다른 나라들은 하루에 수천 명을 검사하는지에 대해 질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답변에서 특정 국가 상황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고 "우리의 임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노인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젊은 사람도 걸릴 수 있다"면서 감염과 전파 방지를 위해 식당, 바 등에서 개인 간 만남을 급격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zoo@yna.co.kr









'전국 이동제한령' 이탈리아 슈퍼마켓 앞의 주민들

'전국 이동제한령' 이탈리아 슈퍼마켓 앞의 주민들

(밀라노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이튿날인 11일
(현지시간) 밀라노 인근 소도시 코도뇨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도 '한국식 대응 모델' 주목…"우리도 배워야" 찬사


현지 유명 대학 교수 "한국, 새로운 전략 실행…바이러스 억제 성공"

투명한 정보 공개·방대한 접촉자 추적 시스템 구축·대규모 검사 언급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들불처럼 번지는 이탈리아도 과학적이고 전방위적인 검사를 바탕으로 한 '한국 모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나란히 지난 1월 말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북부, 한국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등 비슷한 확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두 나라의 대응 방식은 뚜렷하게 달랐다.

한국은 투명한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토대로 대규모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는 등 정면 대응 방식을 택했다.

 

반면에 이탈리아는 유증상 의심자로 검사 대상을 좁히고 대신 발병 지역을 봉쇄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이후 상황을 보면 이탈리아는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1천157명, 누적 사망자는 1천441명에 이른다.


반면에 한국은 15일 0시 기준 각각 8천162명, 75명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한국의 2.6배, 누적 사망자는 19.2배다.

물론 다양한 변수가 수반돼 결과적인 수치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이러한 대응 방식의 차이는 중요한 사사점을 던진다.





'전국 이동제한령' 이탈리아 로마의 한산한 거리


'전국 이동제한령' 이탈리아 로마의 한산한 거리


(로마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지 사흘째를 맞은

12일(현지시간) 로마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거의 인적이 끊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leekm@yna.co.kr




이탈리아 로마의 명문 라사피엔차대 파비오 사바티니 정치경제학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대응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이 새로운 전략을 실행에 옮겼으며 여기서 우리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선 한국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꼽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면서 언론 브리핑과 인터넷으로 모든 세부 정보를 다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전시 상황에서 일일보고하듯 하루 한번씩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이탈리아와의 차이점이라고

언급했다.

사바티니는 교수는 또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우리 질병관리본부가 감염자와 접촉한 이를 추적하고자 어마어마한 양의

 지리적 정보 수집 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매우 높게 평가했다.


한국에 입국하는 감염 의심자와 관광객들이 관련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고 자발적으로 매일 자신의 동선을 보고하는

 시스템도 소개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요인은 한국이 발병 초기 발 빠르게 대규모 바이러스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한국은 하루 평균 1만2천여건의 방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하루 최대 검사 능력은 2만건에 달한다.








이탈리아 응급의료시설 병상에 누워있는 코로나19 환자들



이탈리아 응급의료시설 병상에 누워있는 코로나19 환자들


(브레시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 세워진 응급의료시설에서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상에 누워 있다.


leekm@yna.co.kr




사바티니 교수는 증상을 가진 이들은 모두 검사를 받고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격리 치료를 받는다면서 "누구도 집에

혼자 버려져 병을 견디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요인들을 조목조목 언급한 그는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이탈리아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치명률은 8%에 달하지만 한국의 치명률은 0.7%에 불과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도입한 봉쇄 조치에 '한국 시스템'을 추가한다면 확실한 결과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바티니 교수는 "이탈리아도 한국과 유사한 추적 시스템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를 동원할 정치적 의지"라고 짚었다.

현지 유력 일간 일메사제로도 13일자 지면에 사바티니 교수의 분석 내용을 보도하며 "한국은 개방적 소통과 시민 참여, 적극적인 검사에 주력하며 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ucho@yna.co.kr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1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인근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출입구를 오가고 있다. 2020.03.1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11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인근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출입구를 오가고 있다.

2020.03.11 mspark@newsis.com          





늘어나는 '무증상 감염'에 불안 가중.."증상 모르는 경우 많아 주의 필요"



엇갈린 전문가 "잠복기 감염 있어 vs 증상 인식 못해"
질본 "무증상 꽤 발견..증상만으로 환자 찾기 어려워"
"경미한 증상자들의 전파 높아..조사 통해 주의해야"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됐지만,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들이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로 구로 콜센터에서도 10층 확진자(2월22일 증상 발현)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집단감염을 일으켰을 수도 있다고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전파되는 게 아니라,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초기 상태에서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들의 전파 우려에 대해선 입장이 엇갈렸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6일 "잠복기 전염성이 있고, 증상 초기 5일까지

바이러스가 많이 나온다"면서 "잠복기 상황에서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무증상 감염자가 실제로 바이러스나 세균을 전파해 병을 일으킬 수 있는지는 논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감염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검사를 하다 보니

무증상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며 "중국 연구에 의하면 진단 당시 무증상이 아니라 끝까지 무증상을 유지하는 비율이

2%가 안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완전히 격리해제될 때까지 완전 무증상인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 중이지만,

어느 정도 일정 비율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증상만 가지고 환자를 찾아내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방역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전에도 이어져 왔던 코로나19 무증상 논란은 최근 14일간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후에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 확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더욱 가열됐다.

앞서 한 남성이 광주에서 14일간 자가격리 해제된 후 나흘 만인 지난 6일 서울에서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잠복기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지난 9일 광주에서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던 신천지 교인 2명이 격리 해제 이후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천안에서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 수강생의 어머니가 지난 10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됐으나, 해제 다음날인 지난 11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다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 콜센터 사례에서도 진단검사 시점까지 증상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몇몇 나왔다.

진통제 등의 약물 복용으로 증상을 느끼지 못한 환자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3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14일간 자가격리 후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째 환자가 있다.


 이 환자는 당시 수술 후 진통제를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해열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을 복용했던 83번째 환자도 확진 당시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이 11일 오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03.11.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의료진이 11일 오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03.11.


mspark@newsis.com          




질본이 최근 발표한 '한국 초기 코로나19 환자 28명의 역학적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28명 중 3명(10.7%)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중국 코로나19 상황을 살핀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무증상 환자는 1~3%에 불과했다.


다만 합동조사단은 이들 중 75%도 곧 증상이 발현돼 보건학적으로 무증상 환자의 의미는 적다고 판단했다.

무증상 또는 증상이 경미한 상태가 계속될 경우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교수는 "지금 여러 연구에 의하면 증상 발현 하루에서 이틀 전에 증상 환자보다 전염력은 낮지만 전혀 없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잠복기 전염성이 있고, 증상 초기 5일까지는 바이러스가 많이 나온다는 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벼운 증상만 앓고 끝나거나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으면 약을 먹기 때문에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무증상자 감염 사례를 보면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잠복기 상황에서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 손 씻기 등을 의심증상이 없더라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감염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사례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중국 광둥성에서는 격리에서 해제된 환자 중 14%가 재발하거나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재방출되기도 했다"며 "바뀐 코로나19 대응지침(제7판)처럼 임상

 기준에 따라 증상 발현 3주 이후 증상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하는 지침도 현재로선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해제된 환자들에 대한 회복기 관리 등의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며 "잘 모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선 환자 치료를 위한 대응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0.03.0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선 환자 치료를 위한 대응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0.03.01. park7691@newsis.com          




다만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이 주요 감염경로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무증상 감염이 아니라 증상이 매우 가벼워 느끼지 못하는 초기 상황에서의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엄중식 교수는 "WHO는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전파 가능성은 있지만 분명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며 "미국 질병예방

관리센터(CDC)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이들이 유행을 주도하는 감염원은 아니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중앙임상위원회에서도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은 있지만, 유행을 이끄는 건 '유증상자'라고 발표했다"며 "아주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결국엔 유증상자이지, 무증상자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또 "일단 (무증상 감염) 사례가 아직까지 없고, 만약 이들이 주요 감염경로라면 이미 그런 사례들이 속출하고 감염 전파양상도 이보다 심하게 나왔을 것"이라며 "무증상 감염이 있다면 무증상자를 찾는 것부터 어렵기 때문에 역학조사, 방역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 가능성보다 초기에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기 전 또는 자각할 때 이미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며 "방역 당국이 감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코로나19(PG)


코로나19(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
(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 



     
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 


 

 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
(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라파스(볼리비아) AFP 연합뉴스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

(현지시간)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라파스(볼리비아)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예루살렘(이스라엘) EPA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

(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예루살렘(이스라엘) EPA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발렌시아(스페인) AFP 연합뉴스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

(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발렌시아(스페인)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소아차(콜롬비아) 로이터 연합뉴스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

(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소아차(콜롬비아)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1948년 창설된 WHO의 팬데믹 선포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사이 110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의 무차별 공격에 지구촌이 세계대전과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 한층 더 위험해진 세상에서 각국 시민들은 고작 방독면, 턱수염 등 튀는 모양의 마스크를 골라 쓰며 코로나19의 불안을 달랠 뿐이다. 소아차(콜롬비아)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세계가 패닉에 빠진 11일

(현지시간) 이에 대응해 미국이 유럽발 입국제한 대책을 발표하고, 이탈리아가 모든

 상점을 닫아걸고 일체 상업행위를 중지시키는 등 각국에서 속속 극단 처방이 내려졌다

콜롬비아)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