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도쿄=연합뉴스 자료사진] |
[도쿄=AP/뉴시스]그리스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성화를 운반하는 재팬에어 소속 항공기가 20일 일본 도쿄 북부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의
마츠시마 일본 공군 자위대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20.03.20.
Copyright © NEWSIS.COM
전문가 “일본 코로나19 감염 사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도쿄 올림픽 이유로 일부러 검사 적극적으로 진행 하지 않아”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가 미국 다음으로 일본에서 큰 확산 양상이 나타날 것
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급속히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비해 일본은 적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중국과 인접한 일본은 지난 1월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비해 20일 현재 1619명의 확진자와 37명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 됐다.
일본은 학교 일부가 문을 닫았으나 봉쇄한 지역이 없고 도쿄의 러시아워나 식당 등은 평소 모습을 유지 중이다.
조기 통제가 확산 늦췄다는 설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집단 발병을 감지하고 이를 막는데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는 다른 주요7개국(G7)에 비해 악수나 포옹 등 신체적으로 접촉하는 인사가 없고 유럽보다 손 씻는 비율도 높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는 7월 개최 될 도쿄 올림픽 때문에 일부러 검사를 적극적으로 진행 하지 않아 낮은 감염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약 5%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치명률은 한국이 3%인데 일본은 5.6%로 상대적으로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정책실장을 지낸 시부야 겐지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는 “일본이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드러날 상황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불가피하게 그간의 억제 정책에서 폭발 국면을 최대한 늦추는 전략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 |
日전문가회의 "일본 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위험 있어"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의 전문가회의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본 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전일 밤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일본 내 감염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1명의 확진자가 평균적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실효재생산수'가 3월 초 이후 일본 전국적으로 1을 밑돌고 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효고(兵庫)현 등 도심부를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본 내에서도 유럽과 같은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오버 슈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나면 지역의 의료 체제가 붕괴되면서, 보통이라면 구했을 생명도 구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대규모 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감염 방지를 위해 대규모 이벤트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밀폐 공간을 피하는 등 충분한 예방 대책을 강구한 뒤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학교의 휴교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서는 수업 재개가 가능하지만, 감염 확대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휴교도 선택지"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 체제는 중증 확진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확진자나 무증상 양성 확진자는
자가 요양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문가회의는 지난 2월 24일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발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그 후 대규모
이벤트 자제와 일제 휴교령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전문가회의의 새로운 견해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0시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6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0명이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일
본 정부 전문가회의. 2
020.03.20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도쿄 AFP=뉴스1)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일본서 '감염경로 불명' 코로나 환자 속출…"장기전
일본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병원 내 입원 중이었던 환자까지 감염됐다.
일본 매체 토카이테레비(海テレビ)는 나고야시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남성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시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발열과 페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이 병원 안에는 확진자가 없고, 남성의 감염 경로는 불분명하다.
아이치현에서는 같은 날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3명의 감염경로도 불분명하다. 또 일본 매체 YTV는 지난
18일 와카야마시 시청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직원이 감염됐는데 '자세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일본 전국적으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들이 알려지며,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일본 전문가회의는 지난 19일 "도시지역 중심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데, 이것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전을 각오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여론 반응은 싸늘하다. 불분명한 감염 경로도 문제지만, 일본의 검사 체계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 일본 한 누리꾼은 "전혀 검사 체계를 변경하지 않고, 검사 수를 조정해 (확진자 수를) 억제하고 있다"며 "검사도 하지 않고 전체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1~2주가 벼랑 끝이니 하면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9일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 전문가회의가 열렸다.
2020.03.20 goldendog@newspim.com
SNS를 통해 세계 동향을 공유해 온 김 이사는 이날 “뉴욕타임즈에서 전 세계 50여 개 국가의 확진자 추이를 그래프로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김 이사는 “현재는 가장 먼저 시작한 중국만 소강상태로 들어가고 있다”며 “한국은 줄어들고는 있지만 바로 끝나지는 않을 듯해 보이며 100명 전후로 계속 유지하면서 줄여 나갈 듯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김 이사는 특이한 점은 도시국가 형태인 싱가포르, 홍콩, 대만이 다시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방역 ‘모범생’으로 통하는 싱가포르, 대만, 홍콩이 귀국하는 여행객들로 인해 ‘2차 파동’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김 이사는 “국가 규모에 맞는 강력한 조치로 효율적으로 초반에 잘 막았지만 방심하고 국민들 이동을 통제하지 않아
그러나 “이 국가들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몇 안 되는 도시 국가들”이라며 “인구가 매우 적고 효율적인 통제를 할 수 있어 다시 빠르게 숫자를 잡을 수는 있을 듯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민주주의 국가”는 “투명하게 확진자 및 사망자 숫자를 공개하면서
이어 “반면 천만 이상인 국가들 중에 전 세계적으로 이 난리를 겪고 있음에도 아무리 상식적으로 봐도 너무 숫자가
김 이사는 “그런 국가들이 3차, 4차 파동의 원인이 되어 전 세계가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나지 않고 몇 년간 계속 지속될까 우려스럽다”고 염려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19일 기준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검사를 받은 1만4901명 중 확진자수는 907명이다.
김어준씨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보건당국이 검사 역량의 1/6만 동원하고 있고 의사들이 요청한 검사까지 거절하고 있다”며 “후생노동성은 ‘검사할 수 있다고 해서 다 할 필요는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이어 김씨는 “언젠가 전 세계가 어느 정도 코로나19를 통제하에 두게 될 것인데 일본은 그때 전 세계에 위협이 될 것”
김씨는 “일본이 전 세계를 상대로 자국민을 31번 환자로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언론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다른 나라들에서 코로나19가 잡혀갈 때 일본 내에서는 가늠할 수도 없는 수치가 될 수 있다”며 “가까운 이웃
(히가시마쓰시마 AP=연합뉴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노무라 다다히로(유도
남자)와 요시다 사오리(레슬링 여자)가 20일 일본 미야기(宮城) 현 히가시마쓰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도착식 중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도착한 성화를 옮겨 받고 있다.
2020-03-20
(로잔 AP=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각국 선수들에게 "2020 도쿄 올림픽
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2020-03-04
미국, 여행 중지에 일본 올림픽 차질 “화들짝”
일본언론, "도쿄 올림픽 개최 타격 줄 것"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이 자국민의 전 세계 모든 국가 여행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리자 일본은
19일(현지시간) 미국무부는 권고문을 내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여권 신청 접수도 크게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가족이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경우, 중증 부상이나 중중질환
일본의 교토통신은 “이번 조치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에 타격을 줄 것이다.
또 “일본이 예정대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지 여부는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공식 이벤트가 전 세계에서
교토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동안 도쿄 올림픽 연기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전 경기장이 텅비어있는 것보다 연기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아베총리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의 지도자와 유럽 연합이 참여한 화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장애인 올림픽은 8월 25일부터 9 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설] 일본, '안전한 올림픽' 어떻게 장담하나
먼저,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자체 현지조사를 통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방사능 제염은 '실패'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들도 올해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설상가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쓴 기자가 도쿄올림픽
현수막 옆에 서 있다.
© AFP=뉴스1
도쿄 올림픽 취소되면 일본경제 궤멸적 타격"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가능성 커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경제가 올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
망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인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1·2분기 일본 경제는 역성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NP파리바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郎) 또한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올해 일본 경제가 2.6% 수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림픽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올림픽 취소는 GDP를 0.1~0.2%포인트(p) 깎아내릴 뿐"이라면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이 깊은
침체에 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불황의 원인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우치와 고노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의 암울한 전망은 일본의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또 얼마나
세계 경제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 야마구치 가오리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눈귀막은 아베'...일본올림픽위 "도쿄올림픽 연기해야"
닛케이 등 인터뷰서 주장…"예정대로 개최,
선수들 위험에 빠뜨리는 것"
【 청년일보 】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열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내부에서 연기론이 나왔다.
야마구치 가오리(山口香·56) JOC 이사는 20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수들이 만족스럽게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는 27일 예정된 JOC 이사회에서 연기하자는 의견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는 JOC의 이사가 올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유도(52㎏급) 동메달리스트인 야마구치 이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7월 개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IOC에 대해선 "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 보도 등으로 유럽이나 미국의 상황을 보면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런 가운데 "준비를 계속해 달라고 하는 IOC는 선수와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OC가 선수들의 안위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연기·취소에 따른 손실만 우려한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야마구치 이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전국의 지자체에서 올림픽 개막 전에 합숙 훈련을 하려던 각국 선수단의 취소 요청이 잇따르고, 오는 26일 시작되는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점도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로 들었다.
그는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실현한다는 이념을 내걸고 있는 올림픽은 세계인이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열어선 안 된다"면서 무리하게 개최를 강행해 올림픽 자체에 의문을 들게 하는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야마구치 이사는 IOC가 지난 17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대회 개막까지 4개월 이상 남은 현 단계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한 것도 비판했다.
그는 "(IOC가) 당장 연기를 결정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해도 언제까지 판단하겠다는 시한은 제시해야 한다"며 더위 대책을 명분으로 마라톤 · 경보 경기 장소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지난해 갑자기 바꾼 것과 같은 느닷없는 발표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야마구치 이사는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야마구치 이사는 "전 세계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올 7월 개최하는 것을 누가 반기겠느냐"면서 전쟁에 비유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일본이 지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JOC나 선수들 사이에는 연기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일보 인성민 기자
지난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가 20일 개최지 일본에 도착했다.
오는 26일부터는 동일본대지진과 원전 사고 피해지인 후쿠시마(福島)현을 시작으로 일본 내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중지·연기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사전 행사인 성화 봉송이 차질없이
진행될 지 주목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성화를 실은 특별수송기 ‘도쿄2020호’는 이날 오전 미야기(宮城)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松島) 기지에 도착, 성화 도착을 축하는 행사가 열렸다.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노무라 다다히로(野村忠宏·유도 남자)와 요시다 사오리(吉田沙保里·레슬링 여자)가 특별수송기에 올라 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성화가 들어간 랜턴을 넘겨받았다.
애초 이들은 1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성화 인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참석을 취소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회장은 축사에서 “성화는 ‘부흥의 불’로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의 3개
현을 돌면서 (동일본대지진) 부흥에 힘을 쏟고 있는 재해지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도록 기운과 힘을 보내줄 것”이라면서 “아울러 전국을 도는 성화 봉송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길을 비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라와 요시다가 1.5m 높이의 성화 보관대에 성화를 옮기자, 이에 맞춰 항공자위대 곡예비행팀 ‘블루임펄스’가 공중에서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그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 주변에 강한 바람이 불어 완벽한 형태의 오륜을 그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축하 행사를 지원할 어린이 200여 명의 참석을 취소하는 등 애초 계획보다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바흐 IOC 위원장이 "다른 시나리오 있다"며 정상 개최 고수에서 한발 물러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성화는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옛 시가지에 조성된 쓰나미부흥기념공원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된다.
이후 26일 후쿠시마현의 스포츠 시설 ‘J 빌리지’에서 성화 출발식이 진행된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26~28일), 도치기(29~30일), 군마(31일~4월 1일) 현으로 이어지는 성화 봉송 때
각 기초자치단체에서 매일 열리는 성화 도착 축하 행사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성화 봉송 주자가 달리는 도로 주변에 관중이 밀집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앞서 그리스에서 진행된 성화 채화·봉송 행사도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되는 등 이례적인 상황 속에 진행됐다.
지난 12일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에서의 채화 행사는 일반 관중 없이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이어진 성화 봉송은 몰려드는 인파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하루 만에 중단됐다.
19일 열린 인계식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일본 대표단이 참석을 포기하면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수영 대표이자 유니세프 직원으로 그리스에 재류 중인
이모토 나오코(井本直步子)가 성화를 넘겨받았다.
일본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
사진 13일/(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일본 특파원 장하준 기자)
도쿄올림픽 연기론을 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겨레TV 갈무리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내 코로나19 폭발할 것"…도쿄올림픽 '결단' 앞둔 아베 (0) | 2020.03.21 |
---|---|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었다 (0) | 2020.03.21 |
한눈에 보는 전세계 코로나 현황…확진자 24만명 넘었다 (0) | 2020.03.20 |
벼랑 끝에 선 일본...코로나가 보이콧하는 도쿄올림픽 (0) | 2020.03.19 |
유럽 '코로나 최전선' 됐다…中 추월, 美도 급속확산 (0) | 2020.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