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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었다





19일 폴란드 국경 통과 대기자들에게 전달하는 식품을 챙기는 폴란드 군인들 / 사진=연합뉴스



↑ 19일 폴란드 국경 통과 대기자들에게 전달하는 식품을 챙기는 폴란드 군인들


 /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한 극장이 간판 대신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AP/뉴시스]19일(현지시간) 보호복을 입은 구호대대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나 공항 터미널을 소독하고 있다.

 2020.03.20. 

         



스페인, 코로나19 사망자 30% 급증..확진자수 이란 제쳐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당국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 보다 235명이 늘어난 100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새 사망자가 30%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2833명 늘어난 1만9980명이 됐다.

이란의 누적 확진자(1만9664명)를 뛰어넘은 숫자다.

스페인은 이제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과 유럽 확산의 본거지인 이탈리아를 이어 세계에서 확진자 수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전체 확진자의 36%인 71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마드리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28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63%가 마드리드에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전 국민 4700만명을 대상으로 이동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생필품 구매를 위해 마트를

가거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등 필수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주민의 이동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정부는 또 지난 19일 스페인 내 모든 호텔을 일주일 내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탈리아 하루새 627명 숨져 사망자 4000명 돌파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에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동안 600명 이상이 숨지면서 일일 사망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 사망자 4032명 :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하루 사이 6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내 누적 사망자는 4032명에 이르렀다.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3248명)을 제치고 세계1위다.


◇ 확진자수도 4만명 돌파 : 시민보호청은 또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4.6% 증가한

4만702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만2264명이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폭증하자 이탈리아가 당국은 공원 산책과 조깅 등 실외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 공원 산책은 물로 조깅도 금지 : 이탈리아 보건부는 오는 21일부터 공원과 놀이공원, 공공 정원 등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 명령에는 조깅을 포함한 실외 체육 및 여가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제 운동은 집 안에서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운동을 하더라도 주민들은 서로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이탈리아는 주민들이 주거지에서 다른 주거지로 이동하는 것 또한 금지했다. 본가에서 별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명령은 최소 이달 25일까지 유효하다.




sinopark@news1.kr





코로나19 치료를 돕기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파견된 랴오닝성 선양의
의료 인력이 19일 항공편으로 선양에 도착하고 있다.

선양=AFP 연합뉴스






中 우한 의사 "당국, 신규 확진자 '0'명 발표는 거짓"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0’명을 기록했다는 당국 발표가 거짓이라는 현장 증언이 나왔다.

20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우한 소재 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서 근무 중인 의사 A씨는 전날 일부 언론에 “우한에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40대로 알려진 A씨는 자신이 우한의 한 격리시설에서 퇴원 여부를 판단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을 처음 시찰한 이달 10일을 전후해 코로나19 진단ㆍ검사 및 격리 해제 조치가 느슨해졌다고 주장했다. 증


상이 있는데도 환자들을 서둘러 시설에서 내보냈으며, 일부 감염 검사는 중단됐다는 것이다.

 A씨는 “시 주석에게 방역대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개선은 ‘사기극’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허술한 퇴원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바이러스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한다. 증세 호전을 입증할 만한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A씨는 시 주석 방문 이후 자신이 담당한 환자에게서 코로나19 소견이 그대로 나타났는데도 당국의 방역 전문

가팀이 격리해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우한의 병원을 둘러본 뒤 “중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해 중국이 코로나19 진정 단계에 진입했음을

대외에 선언했다.

국가위생건강위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3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부 해외에서 역유입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틀째 중국 내에서 신규 환자가 ‘제로’라고 공표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코로나19 마스크 쓴 부처 벽화 옆 인도 주민



코로나19 마스크 쓴 부처 벽화 옆 인도 주민

(뭄바이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인도 뭄바이 주민이 16일(현지시간) 마스크 쓴 부처를 그린 벽화 옆을 지나고 있다.


ucham1789@yna.co.kr








현재 확진자는 빙산의 일각" 인구 20억 남아시아가 다음 핫스팟?



인구 대국들이 모여있는 남아시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를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7개국이 속한 남아시아의 인구는 약 20억명(2019년 기준). 77억명이 넘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4분의 1이 이곳에 사는 셈이다.


특히 세계 2위 인구 대국 인도(13억명)는 6위 파키스탄(2억명),8위 방글라데시(1억7000만명)와 국경을 바로

맞대고 있다.






한 파키스탄 여성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다. [AP=연합뉴스]


한 파키스탄 여성이 체온 측정을 받고 있다.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다.


 [AP=연합뉴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점점 느는 추세다.

20일(현지시간) 현재 인도에서는 20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전날보다 25명 늘었다. 이중 사망자는 5명으로, 치사율은 2.5%다.

파키스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날보다 70명이 늘어 45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글라데시에선 확진자가 아직 18명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 많아 안심할 수 없다.

스리랑카(66명), 아프가니스탄(22명), 몰디브(13명), 부탄(2명), 네팔(1명)에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남아시아 각국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관광지인 타지마할을 폐쇄한 인도 정부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

하게 권유하고 나섰다.

22일부터는 1주일간 국제선 민간 항공기의 착륙을 금지한다.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취소한다.


영화관, 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한 네팔은 한국과 유럽 등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고, 부탄 역시 국경을 폐쇄했다. 방글라데시에선 휴교령이 내려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다음 달 25일로 예정돼 있던 총선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또 20일 오후 6시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전면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국제공항을 폐쇄한다.




인도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최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인도 정부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AP=연합뉴스]


인도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최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인도 정부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AP=연합뉴스]          





문제는 남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의료 인프라가 심각하게 낙후돼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런 점을 언급

하며 "인구 20억이 사는 남아시아가 (유럽에 이어) 신종 코로나의 다음 '핫 스팟'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탓에 암울한 예측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디언은 특히 파키스탄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웃 국가 이란에서 돌아온 순례객들로부터 시작돼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가디언은 "파키스탄 정부는 1주일 전 국경을 폐쇄했지만, 이란에서 돌아온 이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으며 검역소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은 확진자가 1만8000명이 넘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각국 정부가 발표한 확진자 수보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현재까지 남아시아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세계 인구의 6분의

1이 사는 인도에서 치러진 코로나 검사가 5100만 인구를 가진 한국보다 훨씬 적은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저소득층이 심각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의 경고에도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종교 행사가 계속 열리고 있단 점도 문제다.


BBC는 "신종 코로나 팬더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됐음에도, 인구의 약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18일 약 3만명이 모인 종교 행사가 열렸다"며 "방글라데시 남부에는 종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많아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코로나19 대응법 공유 원해"..중남미 정부 요청 잇따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중남미에서 각국 정부가 한국의 대응법 공유를 요청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과 아르헨티나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한국과 아르헨티나 정부 관계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법을 공유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엔 우리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관계자, 아르헨티나 대통령실과

보건부, 혁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장명수 아르헨티나 대사는 "아르헨티나 측은 우리 자가진단 앱과 자가격리 앱에 관심을 보였다"며 "아르헨티나는 아직 확산 초기 단계라 우리 경험을 경청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텔람통신은 화상회의 내용을 보도하며 "한국은 코로나19 발병의 영향을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할리스코 주 연방 하원의원인 토나티우 브라보 의원은 전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놀랍다"며 할리스코 주 정부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브라보 의원은 보건정책 전문가 파견과 진단키트 수입 등도 희망했다.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연합뉴스TV 제공]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연합뉴스TV 제공]          




대사관 측은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진원지였던 멕시코에 우리 정부가 50만 달러 상당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우호 관계를 이어간 것도 한국 보건정책에 대한 멕시코의 관심을 높였다"며 "한국에도 아직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장 전문가 파견 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칠레 한국대사관도 최근 칠레 정부의 요청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을 설명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의 대응법을 주목하는 기사가 자주 나오면서 현지 보건부와 외교부에서

자가격리 앱과 드라이브스루 검사 등에 대한 설명을 원했다"고 전했다.

주칠레 대사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우리 정부 자료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현지에 제공하기도 했다.


중남미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지 두 달 만인 지난 2월 말에 첫 환자가 나오면서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왔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3천 명에 육박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주요 언론들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을 조명하며 폭넓은 검사와 빠른 진단, 효율적인 의료체계 등을

주목해 왔다.




mihye@yna.co.kr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 사진=연합뉴스



↑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 텅 빈 뉴욕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여파' 텅 빈 뉴욕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 사진=연합뉴스





18일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스위스의 한 공장 / 사진=연합뉴스

↑ 18일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스위스의 한 공장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망자를 운구하는 이탈리아 군용 차량 /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사망자를 운구하는 이탈리아 군용 차량

 /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주요 교통수단인 페리가 승객 1명만
 탄 채 텅 비어 있다.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