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페이
방독 마스크를 착용한 벽그림 앞을 지나는 이탈리아 남성
(사진=연합뉴스)
▲ 유럽 코로나 확진자 '중국' 넘어, 이탈리아 사망자 '2978명'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연합뉴스TV 제공]
유럽 '코로나 최전선' 됐다…中 추월, 美도 급속확산
이탈리아 확진자 3만5713명 사망자 2978명
유럽 확진자 9만여 명으로 중국 누적 넘어서
미국 하루 만에 확진자 1300여명 급증
트럼프, 캐나다 국경도 폐쇄…남부는 검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는 유럽의 확진자 수가 9만여 명에 육박하며 공식적으로 중국의 규모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밤새 확진자가 1300여명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 유럽 누적 확진자 9만여 명…이탈리아 사망자 하루 500명 가까이 증가
유럽 내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만에 각각 500명과 4천명 넘게 증가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4207명 늘어난 3만571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475명 증가한 2978명으로 3천명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일일 기준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수가 모두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로는 중국의 사망자 수(3237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연일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파올라 데 미켈리 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3일까지 발효된 전국 이동제한령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 나아가 조깅을 포함한 모든 외부 스포츠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탈리아 외 유럽 국가들의 상황도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2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가 1만3910명
인 것을 비롯해 독일 1만1973명, 프랑스 9134명, 스위스 3070명, 영국 2626명, 네덜란드 2051명, 오스트리아 1646명
인 것으로 집계됐다.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등도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으며 포르투갈, 체코, 그리스, 핀란드 등에서는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유럽 모든 국가의 누적 확진자를 합하면 9만여 명 안팎으로 중국의 8만894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누적 사망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가 623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프랑스 264명, 영국 104명,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등 총 4200여 명으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시민들이
연대해 정부 조처에 따라줄 것을 호소했다.
◇ 미국 하루 밤새 코로나 확진자 1300여명 급증 '국경 폐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상황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CNN은 1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전날보다 1300여 명 늘어난 71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양성 환자가 나오며 코로나19는 미국의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전역으로 퍼졌다.
미국 각 주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2382명으로 늘었다며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직원의 절반 이하만 출근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는 이날부터 모든 카지노와 도박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약 100년 전 네바다주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된 이래 카지노가 영업을 중단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밸리 일대 10개 카운티·도시가 약 800만 명의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는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의 도시 팜스프링스도 이날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학교의 문을 닫는 주도 급증하고 있다. CNN은 지금까지 37개 주에서 초중고교에 휴교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올 여름까지 모든 공립학교가 문을 닫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캐나다와의 국경도 차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을 갖고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과
관련해 캐나다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는 이주자들을 되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는 또다른 법을 발동할 것이라면서도
멕시코국경까지 폐쇄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 국가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 바 있다.
◇ 이란 사망자 1천명 넘어, 아프리카 33개국으로 확산
완전무장한 이란 테헤란 시내 은행 직원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란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이란 보건부는 18일
(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전날보다 147명 늘어나 1013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192명이 늘어난 1만7361명이 됐다.
54개 국가가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지부티, 잠비아, 감비아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33개국으로
확산됐다.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군기지가 자리잡은 지부티에서는 지난 14일 입국한 스페인 특수부대원이 검사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부 아프리카 내륙국인 잠비아에선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부부가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됐고 서부
아프리카의 소국 감비아에선 최근 영국에 다녀온 젊은 여성이 확정 판진을 받았다.
현재까지 북아프리카가 아닌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1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 지난 1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 엘리제궁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프랑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한국 넘었다…1만명 육박
전날 대비 코로나 확진자 1404명·사망자 89명 증가
정부 "이동금지령 효과적 시행 위해 과태료 올릴 것"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국을 넘어서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134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날 대비 1404명, 사망자는 89명이 늘어났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발표를 기준으로 한국(8413명)을 넘어섰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전염병이 빠르게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매일 신규 확진자가 두 배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검사는 호흡기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에게만 한해 진행하고 있어 실제 감염자는 집계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지난 17일 발령된 이동금지령의 단속을 강화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이날 저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과태료는 35유로였지만, 오늘부터 135유로
이고, 최고 375유로(51만원 상당)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끔 만드는 요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의 모든 레스토랑이 문을 닫고 가택격리된 상황을 풍자해 소셜미디어 상에 떠도는 이미지.
이탈리아가 코로나19에 무너진 이유
세계2위 고령 국가에 병원과 의료진 감축,
특유의 친밀성·개방성이 화를 키워
코로나19로 인해 3월 10일부터 4월 3일까지 보름간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이탈리아 상황에 대한 이미지 풍자였다. 보건의료 종사자와 경찰, 군인, 공무원 그리고 대중교통 종사자를 제외한 사람은 사실상의 가택격리 상황에 놓였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중국을 제외한 코로나19 발생 주요국가의 확진자 증가세. [뉴시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72/ca/88/5e72ca8805fdd2738de6.jpg)
중국을 제외한 코로나19 발생 주요국가의 확진자 증가세.
[뉴시스]
이탈리아 확진자가 처음 보고된 것이 2월 6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인구 6200만의 이탈리아는 100만 명 당 확진자 수(508명)로도 1위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온상이 된 이탈이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선 임종하는 가족 없이 병원에서 홀로 죽음을 맞거나 제대로 된 장례 절차 없이 매장되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의료진 턱없이 부족한 초고령 사회
![3월 17일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노령의 환자들. [AP=뉴시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72/ca/9b/5e72ca9b0677d2738de6.jpg)
3월 17일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노령의 환자들.
[AP=뉴시스]
반면 이탈리아는 G7(주요 7개국) 회원국이다.
그런데 왜 코로나19 앞에서 종이호랑이 신세가 된 걸까.
실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70대 이상에 집중됐다. 이탈리자 정부의 최근 통계자료의 사망자 연령분포를 보면 80대(45%)와 70대(32%) 90대(14%) 순으로 70대 이상이 9!%를 차지한다.
설상가상 이탈리아가 재정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의료기관과 의료진 숫자가 크게 줄었다.
실제 이탈리아의 건강·의료서비스에 대한 공공지출은 GDP의 8.9%로 EU 평균 10%를 밑돈다. 그렇지만 한국(7.3%)
‘0번 환자’를 찾아라
![3월 10일 이후 사실상의 가택겨리 상태에 들어간 이탈리아인들이 발코니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AP=뉴시스]](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5e/72/ca/b3/5e72cab314c9d2738de6.jpg)
3월 10일 이후 사실상의 가택겨리 상태에 들어간 이탈리아인들이 발코니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AP=뉴시스]
게다가 이탈리아는 세계 5위의 관광대국이다.
1월 31일 발표된 이탈리아 국내 첫 확진 사례도 중국 우한에서 관광 온 중국인 부부였다.
주간동아 2020.03.20 1231호
![13일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앞을 마스크를 쓴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이탈리아의 관광산업은 마비 상태다.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073a12a4-12a2-4877-bc07-9081becc61d0.jpg)
13일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앞을 마스크를 쓴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이탈리아의 관광산업은 마비 상태다.
[AP=연합뉴스]
유럽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되면서 유럽 사회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비롯해 유럽
◇한순간에 무너진 25년 동맹의 균열
시작은 독일이었다.
![유렵연합(EU)이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내 외국인의 여행을 금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로 인해 기자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98327eee-4127-462a-bbce-6d1b92a81642.jpg)
유렵연합(EU)이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 내 외국인의 여행을 금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로 인해 기자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 EPA=연합뉴스]
특히 유럽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프랑스와 독일은 마스크와 같은 방호 의료장비의 수출을 금지해 EU 내에 장벽을
◇제조ㆍ관광 흔들리자 경제 ‘휘청’
제조업도 문제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한산한 이탈리아 피렌체 시내의 모습. [독자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c87068ca-81f2-43b2-8f2a-e1ba8566261b.jpg)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한산한 이탈리아 피렌체 시내의 모습.
[독자제공]
이에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생방송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총 2000억 유로(약 274조원) 규모의 긴급지출 계획을 내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전날 저녁 방송된 대국민 담화에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대 3000억
◇‘인종차별’ 인성 드러나고 정부조치 ‘무시’

프랑스 시민들의 낮은 경계심과 시민의식도 문제가 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유럽 우한코로나 확진·사망자 中 추월...메르켈 "2차대전 이후 최대 도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5000명을 넘어서 진원지인중국(8만900명)을 추월했다.
주요국 누적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3만57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1만3910명), 독일(1만1973명), 프랑스
누적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2978명)에 이어 스페인(623명), 프랑스(264명), 영국(104명), 네덜란드(58명), 스위스
유럽의 우한 코로나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주요국 정부도 고강도 추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영국은 전국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휴교령은 오는 20일부터 발효된다.
독일은 난민 수용을 중단했고, 그리스는 10명 이상의 야외 모임 또는 회합을 전면 금지했다.
핀란드는 국경통제를 강화하는 유럽국가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학교와 대학교,
국경 봉쇄, 휴교령을 내린 덴마크 정부도 대부분의 상점 문을 닫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후속 조처를 내놨다.
스위스도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을 입국 제한국으로 지정하고 비자 발급 규정을 강화하는 등 입국 문턱을 높였다.
![세계적 대재앙이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발원했는가를 따지는 기원설 논쟁이 미중 간 뜨겁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356748b3-d431-48f8-b980-0923b2fdc135.jpg)
세계적 대재앙이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발원했는가를 따지는 기원설 논쟁이 미중 간 뜨겁다.
[중국 바이두 캡처]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표현 "매우 정확"
왕이 중 외교부장, "부도덕, 불공평" 반박
초기엔 박쥐 등 야생동물 기원설이 주류
미군이 우한에 퍼뜨렸다는 유포설도 돌아
2월 중순 중국 실험실 유출설 나와 충격
최근엔 중국 아닌 외부 유입설 주류 이뤄
아직은 모두 가설에 불과한 수준이나
중국의 책임 회피 전략이란 의심도 나와
최근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가 이제까지 중국을 달군 코로나 기원설 네 가지를 정리해 관심을 끈다.
![중국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은 초기엔 신종 코로나가 야생동물에서 기원했을 것이란 주장을 펴다가 최근엔 외부에서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중신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ba7ace9e-dc41-45b0-bc07-2482747065ea.jpg)
중국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은 초기엔 신종 코로나가 야생동물에서 기원했을 것이란 주장을 펴다가 최근엔 외부에서 유입됐을 수도 있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중신망 캡처]
게다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가 중화국두복(中華菊頭蝠)이란 박쥐였고 신종
![중국에 서식하는 중화국두복 박쥐는 사스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27b81be7-007e-416a-8465-45af23f2ca2b.jpg)
중국에 서식하는 중화국두복 박쥐는 사스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배경엔 무역 갈등을 매개로 1년 넘게 계속된 미국과의 힘겨루기에서 나온 반미 정서가 깔렸다.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소문이 중국 내 반미 정서에 힘입어 유행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fde266fd-0bd7-4b59-9cc7-a0f4b1b8490e.jpg)
지난해 10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소문이 중국 내 반미 정서에 힘입어 유행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또 그 기간 전염병도 돌았다. 중국 의료진이 말라리아였다고 해명했지만, 중국 네티즌의 의혹은 커져 마침내 미군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이 트윗을 통해 날린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는 미국의 격분을 샀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99f90f16-01ee-4de7-90a2-1ad7f173aa1e.jpg)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이 트윗을 통해 날린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는 미국의 격분을 샀다.
[연합뉴스]
그러자 세 번째인 중국 실험실 유출설이 등장했다. 중국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연구소의 실험실에서 신종 코로나가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한동안 실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7e44eafc-2d0b-4578-b9ee-88ca236c1696.jpg)
중국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한동안 실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다.
[중국 바이두 캡처]
그러나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가 직접 나와 부인하고 중국 관방의 언론 통제로 더는 불붙지 못했다.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서 초기에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며 질병은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7e85b82e-b668-4e82-934d-8023b7e3fd04.jpg)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에서 초기에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며 질병은 중국 전역으로 퍼졌다.
[중국 바이두 캡처]
이는 화난수산시장과 접촉한 적이 없는 환자가 생기고 외국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센터 주임은 미국의 독감 사망자 중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d8ba0007-64c1-4d6e-92ec-10bae6d2a129.jpg)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센터 주임은 미국의 독감 사망자 중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고 인정했다.
[연합뉴스]
이에 많은 중국 네티즌이 흥분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미국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부도덕하고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3ea00274-a830-4cd4-8ae9-569cf28fccad.jpg)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미국에서 "중국 바이러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부도덕하고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생겼고 이후 중국으로 흘러들어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외부 유입설을 의심하는 견해가 중국 내에서 나온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의학 전문가 장원훙은 신종 코로나가 외부에서 중국으로 흘러들어왔을 것이란 '외부 유입설' 주장에 부정적이다. 외부에서 왔다면 우한뿐 아니라 중국 내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바이두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19/27df65ee-20cb-4161-88c3-704112a3a294.jpg)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의학 전문가 장원훙은 신종 코로나가 외부에서 중국으로 흘러들어왔을 것이란 '외부 유입설' 주장에 부정적이다. 외부에서 왔다면 우한뿐 아니라 중국 내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바이두 캡처]
둬웨이는 네 가지 모두 가설이라고 말한다. 아직 아무것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이다.
중국의 ‘애국주의’ 진영과 ‘체제 비판’ 세력이 그 둘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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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엑소더스'에 국경 일시 개방한 헝가리
(니켈스도르프 EPA=연합뉴스) 헝가리 경찰관들이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니켈스도르프와 접한 국경 검문소에서 입국하는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다.
헝가리는 이날 서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헝가리를 경유, 귀국하려는 세르비아와
불가리아, 루마니아인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국경을 일시 개방했다.
국경 폐쇄 조치가 내려진 전날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오는 차량들이 밀려들어 55㎞에 이르는 정체 구간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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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존스지수가 코로나19 패닉 투매가 거듭되면서 결국 18일(현지시간)
2만선이 붕괴되며 트럼프 취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로이터=연합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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