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들
에게 지급될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른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6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제작센터
에서 열린 종로구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앞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판이 흔들린다"..민주140석 vs 통합 130석 전망속 격전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 둔 14일. 정치권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쏟아내며 선거판을 흔들어대고 있다.
여야 모두 전체 지역구 의석(253석) 가운데 25% 가량인 60~70석을 접전지로 보고있다. 내일 선거 종료 후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수도권 121석 가운데 70곳 정도가 박빙"이라며 마지막 지지층 결집 유도에 나섰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5%이내 격차가 날 것으로 전망하는 격전지가 전국 60곳 가량"이라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49석의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처럼 최소 3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서울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강북 지역 등 모두
16곳의 우세를 확신한다.
△강북갑(천준호) △강북을(박용진) △구로갑(이인영) △동작갑(김병기)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성북을(기동민) △도봉갑(인재근) △도봉을(오기형)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등이다. 나머지
19곳도 '경합우세'로 꼽는다.
미래통합당은 서울 예상 획득 의석수를 15~16석으로 추산한다. 우세 지역은 서초·강남·송파를 비롯한 10곳이다.
오차범위 내 격전지는 △광진을(고민정/오세훈) △송파을(최재성/배현진) △동작을(이수진/나경원)△중성동을(박성준
/지상욱) △강동갑(진선미/이수희) 등이 꼽힌다.
민주당은 경기도 내 우세 23곳, 오차범위 내 경합 우세를 20곳으로 보고있다.
경기에는 현역 의원이 다수 포진해있다. 수원 5개지역구 모두를 비롯해 △성남수정(김태년) △안산상록갑(전해철) △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화성병(권칠승) △시흥을(조정식) △양주(정성호) △안양동안을(이재정) 등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한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은 7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고, 통합당은 4곳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연수갑(박찬대) △부평을(김성희) 등은 모두 수성한다는 전제 하에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현역의원과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속 사정이 좋지
못하다.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 외에 대부분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통합당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막말 여파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편"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121석을 모두 합했을 때 35~36석 정도를 보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수준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로 꼽히는 충청권은 세종특별시 분구로 선거구가 28개가 됐다.
민주당은 세종시 2석을 비롯해 11석을 우세하게 보고 있다.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잃은 의석수를 충청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16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과 충남 모두 박빙의 경합지역구가 대다수다.
민주당은 △세종갑(홍성국) △세종을(강준현) △대전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
(이상민)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청추 청원(변재일) △충남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당진(어기구) 등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대전 동구(이장우) △대덕(정용기)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증평·진천·음성
(경대수)등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있다.
특히 충남은 격전지가 많다. △천안갑(문진석/신범철)△천안병(이정문/이창수) △청주흥덕(도종환/정우택) △공주·부여·청양(박수현/정진석)△보령·서천(나소열/김태흠) △논산·계룡·금산(김종민/박우석)등은 초박빙 경합지역에 속한다.
부산 18석, 울산 6석, 경남 16석 등 모두 40석이 걸려있는 PK 지역에서 통합당은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37개 지역구를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6곳, 경남 2곳 등 PK에서 8곳을 확보한 바 있다.
격전지는 △부산 남을(박재호/이언주) △경남 양산을(김두관/나동연)△부산 북강서갑(전재수/박민식) △부산 중영도
(김비오/황보승희) △부산 진갑(김영춘/서병수) 가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PK에서 '경합우세' 지역을 7곳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10석 이상으로 목표 의석을 상향했다.
특히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 권역을 중심으로 최대 10석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대구 김부겸·홍의락 현역의원 2명이 고군분투 중이다.
구미을의 김현권 의원도 있다. 현역 의원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열세인 점을 부인하지 못한다.
이번 4.15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부 보수 후보들이 분열하면서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에선 △원주갑(이광재)와 △원주을(송기헌)의 우세를 점친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을(정만호)도 민주당이 경합우세로 분류한 상태다.
강릉은 권성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표가 양분됐다.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도 무소속 후보의 등장이변수다.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출마한 광주 북구갑(조오섭)의 경우 경합지역이지만 민주당은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또 전남은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 경합 우세, 목포(김원이)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 전북도 군산(신영대) 경합
우세, 남원·임실·순창(이강래)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로 점치고 있다.
민주당 측은 "호남에서 20~25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최소 20대 국회보다 15~20석 이상 순증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김인철 기자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낙연·황교안 '종로 미니대선' 승패 따라 대권행보 갈림길
김부겸 '통합 리더십'-오세훈 '개혁보수 리더십' 영향
총선 출마 안 한 임종석·유승민 행보도 주목…
안철수, 비례확보 관건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4·15 총선이 14일로 하루를 남겨놓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잠룡들의 정치적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총선 이후 2022년 대권 경쟁의 불씨가 지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리를 거머쥔 잠룡은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패배의 고배를 마신 차기주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두 잠룡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다.
이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지도자 선호도 1·2위를 다퉈온 만큼 이번 종로선거는 '미니 대선'을 방불케 한다.
이 후보가 여세를 몰아 총선 당일 승리를 거머쥔다면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고향 전남에서만 4선을 하고 전남지사를 지낸 데서 비롯된 '지역적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물론 패배할 경우 대선
행보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당장 여권 내 다른 잠룡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전망이다.
반대로 황 후보가 이 후보를 꺾는다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로 우뚝 서게 된다. 미래통합당의 '험지'인
종로에 출마해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열세를 극복하고 여권의 가장 강력한 잠룡 중 하나를 꺾는 '역전 드라마'를 쓰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꼬리표처럼 달라붙었던 '리더십 위기론'과 '정치신인', '원외 대표'의 한계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패할 경우 통합당의 전체 총선 승패 성적에 따라 당 대표직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대권가도 기로에 선 잠룡들…총선 성적표 '촉각' (CG)
[연합뉴스TV 제공]
민주당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의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대구 수성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부겸 후보도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무게감이 달라질 전망이다.
대구 수성갑 수성에 성공한다면 지역을 뛰어넘은 '통합형' 주자로 우뚝 설 전망이다.
김 후보는 총선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은 통합당 주호영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승리할 경우 이장, 군수, 장관을 거쳐 경남지사에 오른 드라마 같은 정치 경로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5선을 지낸 '민주당 텃밭' 서울 광진을에 도전장을 내민 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승리한다면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직을 내려놓은 뒤 9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정치 공백을 단숨에 메울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중도·보수개혁 지분으로 보수진영 내 유력 대권주자로도 발돋움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광진을에서
'정치신인' 고민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총력을 쏟아부어 승부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세종을에 통합당 간판을 달고 도전장을 낸 김병준 옛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만큼, 그의 당선은 '진보·보수를 오간 리더'라는 수식어를 달 기회지만 지역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통합당 공천 탈락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
합천) 전 경남지사 역시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행보를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통합당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지원 유세로 존재감을 크게 보여준 잠룡들도 주목할 만하다.
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중점 지원한 후보들의 당선 여부에 따라 이들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를 이끈 임 전 실장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고민정(서울 광진을)·박수현(충남 공주·부여·
청양)·윤영찬(경기 성남 중원) 후보 등의 선거운동을 발 벗고 지원하며 정치적 보폭을 넓혔다.
유 의원의 향후 행보는 이혜훈(서울 동대문을)·하태경(부산 해운대갑)·오신환(서울 관악을)·유의동(경기 평택을)·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이준석(서울 노원병) 후보 등 '유승민계'와 수도권 후보들의 성적표에 달렸다.
비례대표 선거에만 후보를 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는 4년 전 국민의당의 '녹색돌풍'을 '오렌지돌풍'으로 바꿔 재연
하길 기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대구 의료봉사로 쌓은 호감도, 거대 양당을 향한 날 선 비판이 득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안철수 '오늘도 달린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공원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각각 경기도와 서울시의 대응책을 연일 발표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도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이 지사의 경우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하며 일부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이낙연 후보,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함께 상위권에 진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최장 길이 투표용지(48.1㎝), 최다 참여 정당(37개)
등 유권자의 이목을 끄는 색다른 선거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통합당, 21대 총선 마지막 메시지는?
민주당 "무책임한 야당 심판" vs 통합당,
큰절로 '정권 심판' 읍소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4·15 총선 유세 마지막 날인 1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121석이 걸린 최대 승부처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거대양당의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는 상대를 겨냥한 '심판론'에 집중됐다.
특히 총선 막바지 잇단 막말 논란 등으로 적신호가 켜진 통합당은 큰절까지 동원한 읍소 전략으로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잡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무책임한 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상임선대위원장)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과 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코로나19와 싸우고 경제 위기에 대처하면서 이번 선거를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대 국회 내내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았던 통합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무책임한 비난과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선거 마지막 하루를 남겨두고 '테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황당한 소리를
했다는 얘기를 언론을 통해 들었는데, 이런 분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선 안정적 국정운영이
절실히 필요하다. 국가적 위기 앞에 국정 혼란은 크나큰 재앙"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며 내외의 복합 위기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출마한 지역구인 서울 종로 교남동·혜화동·숭인동 유세와 중구성동을, 동대문갑·을
합동 유세에 집중한 뒤 유튜브 채널 '이낙연 TV' 라이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배정한 기자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탄핵 반대열풍으로 된 국회의원)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라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에도 거침없이 임하겠다"라며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놓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구로을 △동작을 △용산 △동대문갑·을 △광진갑·을 △강동을 △송파병 △종로 △성북을
등 서울 지역 격전지를 찾아 막판 선거운동을 펼쳤다.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위원장과 맞붙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이날 오전 종로 관철동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 지난 3년을 냉정히 돌아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정말 이 나라가 이대로 그냥 가도 되는 것인지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큰절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새롬 기자
국민을 향해 큰절까지 올린 황 대표는 경제성장률 하락, 청년 장기 실업, 대북 정책, 세금 폭탄 등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그래서 행정부·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완전히 장악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통합당이 국민 눈에 부족한 자식일 수 있지만 더 반성하고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평창동·혜화동,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뒤 유튜브 채널 '황교안 TV' 라이브 방송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 등 300명의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4·15 총선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역구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16일 오전 2시쯤, 비례대표는 정당투표용지 길이가 48.1㎝에 달해 수개표로 진행되는 만큼 16일 오전 8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숫자로 보는 21대 총선
◇2
21대 총선은 유권자 한 명이 두 번의 투표를 한다. 1장은 지역 국회의원, 다른 1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는데
사용된다.
유권자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부터 1인 두 장의 투표용지를 받았다. 17대 총선 이전에는 별도 투표 없이 지역구 선거 득표율로 비례대표를 정했다. 2001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판단을 내리면서 변경됐다.
◇3
3%. 정당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국회로 보내기 위한 최소 득표율을 뜻한다.
정당투표(비례대표 투표)에서 정당이 3% 이하 득표율을 받을 경우 봉쇄조항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은 1석도 얻을 수
없다.
3%가 넘을 경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번 선거부터 많게는 5~6석의 비례대표를 국회로 보낼 수 있게 된다.
◇5/6
민주화 운동 이후 들어선 정부 이래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진 6번의 총선 중 5번은 야당이 승리했다.
◇18
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투표 당일(4월 15일) 이전 태어난 학생은 투표할 수 있다.
총 4399만4247명 유권자 가운데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8986명으로 전체 1.2%에 해당한다.
◇46.1 vs 60.6
46.1%는 총선 역대 최저 투표율로 2008년 18대 총선 때 일이다.
60.6%는 총선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2004년 17대 총선이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 하락이 우려
됐으나, 지난 10~11일 사전투표에서 26.7%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300
국회의원 의석수다.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나뉜다. 어느 정당이 원내 1당을 차지할지, 개헌을 자력 추진
(또는 저지)할 수 있는 과반을 확보할지,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는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 관심사다.
◇1101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숫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253개 지역구에 110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50대 후보가 536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20~30대 청년 후보는 69명에 불과했다.
최연장 후보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박준영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83)다. 최연소 후보는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신민주 기본소득당 후보(25)다.
◇46600000
유권자가 가지는 한 표의 가치다.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다루는 예산은 약 2050조원이다.
유권자 4300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4660만원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안철수 국민의당 vs 유승민 미래통합당 vs 손학규 민생당. 지금은 없어졌지만 바른미래당을 대표하던 인물들이다.
1. 安, 회고적+전망적 투트랙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투트랙 행보다.
메시지도 “국민만 봅니다.” 안 대표가 자주하는 말이다.
현재 안 대표는 광화문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2. 유승민 “정권심판”…존재감 UP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불출마 후 잠행하다,
선거를 사흘 앞두고는 차기 대권후보 경쟁 관계인 황교안 대표와도 만났다. 황 대표가 단식 투쟁한 뒤 처음 갖는 공식
안 대표가 대선주자로서의 후일을 도모하며 '안철수 사람들'의 국회 입성을 돕기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였듯 유 의원도 틈틈이 당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며 후일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총선 후 예정된 전당대회 등을 고려하면 입지를
다만 총선 승리 여하의 가정에 따라 돌아오는 과실의 크기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14일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10석 가까이 차지한다면 안철수 대표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하게 되겠지만 유승민 의원 경우
한편 민생당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어떨까. 호남에서 민주당 싹쓸이 분위기가 감돌아 당이 고전 중인 가운데
출처 : 시사오늘(시사ON)(http://www.sisaon.co.kr)
출마 안했지만 총선 이끈 여야 6인 향후 행보 `관심`
이해찬 대표직 내려놓은 이후엔
정책조언 등 黨원로역할 맡을듯
김종인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
선거후 통합당개편 주도 가능성
이 대표는 최근 올 8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않고 총선 직후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명환 기자 / 백상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사진=연합뉴스
총선 투표율, 16년 만에 60% 넘어서나
사전투표율 26.69%로 역대 최고 기록해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15일 본투표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오를 지 주목을
끌고 있다.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의 유권자는 4천390만여 명이다. 이 가운데 1천170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지금까지 최종 투표율이 사전투표율의 3배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15 총선 최종 투표율은 최소 60% 안팎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60%를 넘어 60% 중반대에 가까우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2000년 이후 실시된 다섯 차례 총선에서 투표율이 60%를 넘긴 건 2004년 17대 총선이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굵직한 이슈에 국민들의 정치적인 관심이 높았던 때다.
이후 18대 총선에서는 역대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한 뒤 19~20대 총선에서는 50% 중반대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유권자는 9
4.1%다.
20대 총선 당시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21대 총선 투표율도 20대 총선 58.0%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는 “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선거일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의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16일 새벽 2시쯤 예상된다. 수개표 작업을 거쳐야 하는 비례대표는 16일 오전 8시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북 구미 인동파출소 앞 유세현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모든 지역구가 승부처
코로나 이후 경제 최대 이슈로
여야 중진 생환에도 관심 집중
코로나19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깜깜이'로 만들었지만 국민들의 열망까지는 막지 못했다.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힘입어 여야 각 당은 투표율 저조에 따른 위기의식에서 벗어나 15일 선거일에 온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에서는 상당수 선거구가 초경합 격전지로 꼽힌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중진급 이상 정치인이 다수 포진된 인천 총선 판에서는 당락에 따라 정치적 명운이 갈린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될지,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질지 250만 인천 유권자의 선택이 시작됐다.
인천 총선 판에서 주목할 만한 변수를 살펴봤다.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초경합 선거구
이전까지 인천은 동북권 '범진보'와 서남권 '범보수'로 정치 지형이 나뉘었다.
지난 19·20대 총선 결과도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진보와 보수가 균형 잡힌 형국을 보였다.
'바로미터 인천'은 쏠림이 없는 모습을 그동안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바로미터 인천이 어떤 방향으로 기울지 장담할 수 없다. 13개 선거구 가운데 상당수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들쑥날쑥했다.
여야 각 당에서조차 총선 판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시작으로 동구미추홀구갑, 동구미추홀구을, 연수구갑, 연수구을, 남동구갑, 서구갑 등에서 각 당은 승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어떤 당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안정이냐 심판이냐
지난 1월부터 전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구나 국회 선거구 획정마저 늦어지며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각 정당은 총선 후보 결정마저 갈팡질팡하다 선거운동 개시일 직전 겨우 끝냈다.
코로나19로 대면 선거 유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은 총선 후보의 기본 정보마저 접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선거일이 다가오며 코로나19 사태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그에 맞춰 사전투표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정치 공방이 사그라들면서 정치권은 일제히 경제 문제를 들고 나왔다.
여당에서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경제 위기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코로나19를 초래
하고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만든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이 정면충돌했다.
여야의 상반된 입장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 맞아 들어가며 사전투표율을 높였고, 15일 투표율마저 상승시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인천 초경합 선거구의 결과도 연동된다는 분석이다.
▲인천 정치권 대규모 지각변동 시작되나
인천 13개 선거구의 총선 후보 가운데는 중량급 이상 여야 정치인이 다수 포진돼 있다.
정치 신인이 적은 만큼 총선 결과에 따른 후보별 리스크는 상당할 것이다. 사실상 21대 총선을 기점으로 인천의 정치
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됐다.
전직 인천시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의 계양을 송영길 후보, 미래통합당의 동구미추홀구을 안상수 후보와 남동구갑의 유정복 후보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각 당의 '맹주'로 우뚝 설지 아님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게 될지 기로에 서있다.
여기에 당 공천 과정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동구미추홀구을의 윤상현 후보 역시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운명이 결정된다.
또 4선의 문턱에 서 있는 민주당의 부평구을 홍영표 후보와 통합당의 서구갑 이학재 후보 역시 이번 총선에 명운을
걸었다.
/이주영·김은희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 인천일보, INCHEONILBO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앞에서 사람들이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의 거리유세를 바라보고 있다.
4·15총선을 이틀 앞둔 오후 부산 부산진구 개금골목시장 앞에서 사람들이
한 정당 국회의원 후보자의 거리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충북 제천중앙시장 앞에서 시민들이 제천ㆍ단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를 지원 유세하는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금천구 독산
사거리 부근에서 국토 종주 유세를 펼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경기 고양갑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주말 집중유세에서 '기호6번'을 알리고 있다.
세종시 종촌동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김병준(세종시 을) 후보의 유세를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새내역 주변에서 시민들이 총선 후보자의 연설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저녁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서 사람들이 한 정당 국회의원 후보자의 거리유세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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