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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사망자 숫자로 본 코로나 방역모범국, 대만6‧홍콩4‧베트남0‧몽골0…한국 230!

중국 우한 봉쇄 해제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중국 우한 봉쇄 해제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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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홈페이지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4월 17일 세계 코로나 확산 현황] 확진 218만 2197명… 사망 14만 5521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18만 219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4만 5521명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59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18만 2197명(+9만 8871명)이다. 사망자는 14만 5521명(+1만 905명)이며, 회복된 인원은 54만 7295명이다.

확진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67만 75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스페인 18만 4948명, 이탈리아 16만 8941명, 프랑스 16만 5027명, 독일 13만 7698명, 영국

 10만 3093명, 중국 8만 2367명, 이란 7만 7995명, 터키 7만 4193명, 벨기에 3만 4809명 등 순이었다.

일본은 9231명(24위)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을 완전 차단한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 몽골은 각각 홍콩 1018명

(74위→76위), 대만 395명(104위→105위), 베트남 268명(113위), 몽골 31명(165위)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국가별로 비교하면 미국이 3만 46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이탈리아 2만 2170명, 스페인 1만 9315명, 프랑스 1만 7920명, 영국 1만 3729명, 이란 4869명, 벨기에 4857명, 독일 4052명, 중국 3342명, 네덜란드 3315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190명, 홍콩 4명, 대만 6명, 베트남 0명, 몽골 0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23위)은 17일 0시 기준 확진자 수 1만 635명(+2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30명(+1명)이다.





(출처: 월드오미터) ⓒ천지일보 2020.4.17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확산 분포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유럽 하루 확진 여전히 2만명 넘어...사망자 증가세는 완화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수만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운데 일부 지역에서 사망자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

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7만8222명으로 하루 새 2만6048명, 사망자는 8만9825명으로 3899명

증가했다.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스페인이 18만8068명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수치는 스페인 보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것으로 ECDC 집계(18만2816명)와 차이가 있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16만8941명으로 여전히 늘고 있고, 독일(13만3830명)과 프랑스(10만8847명)도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수천명대에 이른다. 영국은 1만3093명으로 이날 1만명을 넘어섰다.


 벨기에(3만4809명), 네덜란드(2만9214명), 포르투갈(1만8841명), 오스트리아(1만4448명), 아일랜드(1만3271명),

스웨덴(1만2540명), 폴란드(7918명), 루마니아(7707명), 덴마크(6879명), 노르웨이(6791명), 체코(6433명), 룩셈부르크(3444명), 핀란드(3369명) 등은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 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외 그리스(2207명), 크로아티아(1791명), 헝가리(1763명), 아이슬란드(1739명), 에스토니아(1434명), 슬로베니아

(1268명), 리투아니아(1149명) 등도 확산세가 완화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2172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스페인(1만9315명, 스페인 보건부 발표)과 프랑스

(1만7920명), 영국(1만3729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스페인 하루 사망자 수는 전날 585명으로 늘었다가 이날 551명으로 다시 줄었다. 4월 초만 해도 하루 900명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망자 증가세가 크게 완화됐다.


이 외 벨기에(4857명), 독일(3868명), 네덜란드(3315명), 스웨덴(1333명), 포르투갈(629명), 아일랜드(486명),

 오스트리아(410명), 루마니아(387명), 덴마크(321명), 폴란드(314명), 체코(169명), 헝가리(156명), 노르웨이(136명), 그리스(105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gong@newspim.com







 

코로나19가 덮친 세계경제 속 대만과 한국의 차이는 무엇 ⓒ천지일보 2020.3.20
 
대만과 한국. ⓒ천지일보 2020.3.20
                                                                                                                                          






사망자 숫자로 본 코로나 방역모범국, 대만6‧홍콩4‧베트남0‧몽골0…한국 230!




[천지일보=이솜·이수정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오전 218만 219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4만 5521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7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 1만 635명(+22명), 사망자는 230명(+1명)이다.


같은 날 중국과 국경을 맞댄 국가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대만(확진 395명) 6명, 홍콩(확진 1018명) 4명, 베트남

(확진 268명) 0명, 몽골(확진 31명) 0명이다.

같은 중국 인접 국가인 한국의 사망자 230명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확진자와 사망자다.

대만과만 비교해도 한국의 사망자는 거의 40배 높다.


 우리나라도 대만과 같은 방역을 했다면 최소 200여명은 코로나19로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설이 성립한다.

미국 유럽이 방역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현 정부에 방역부실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빗발쳤을 결과다.

대만 홍콩 베트남 몽골은 모두 초기부터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했다.


초기 국경봉쇄의 중요성은 1월 중국인들의 해외 이동자료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지난 3월 22일 뉴욕타임즈NYT)가 바이두와 통신사 데이터를 통해 중국인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 이미 17만 5000명이 우한을 떠났다.

여행제한 전인 1월 23일까지 약 700만명이 우한을 떠나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갔다.


1월 20일 즈음부터 한국, 싱가포르, 서울, 방콕, 미국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초기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위 통계와도 일치한다.

이는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1월 20일경부터는 중국발 입국금지를 했어야한다는 의미가 된다.


◆대만, 확진 395명 사망 6명 ‘최고 방역국가’로

17일 현재 대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95명, 사망자는 6명이다.

1월 코로나19 소식이 들렸을 때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가장 고위험 국가로 뽑은 나라가 바로 대만이었다는 사실만 봐도 현재 대만이 얼마나 성공적인 방역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만은 작년 12월 말 정체불명 우한 폐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즉각 우한발 입국객의 검역을 시작했다.

1월 23일엔 우한발 입국 자체를 봉쇄했고, 2월 7일엔 중국 전역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대만의 이런 강경조치 배경에는 2005년 사스(SARS) 때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현 대만 부총통이자 당시 위생복리부 장관이었던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박사 출신 첸제렌은 사스 사태를 교훈 삼아

 124개 행동지침을 마련했고,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이 지침을 철저히 이행했다.

덕분에 우리나라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도 일어나지 않았고, 마스크 대란도 없었다.






열화상 카메라 설치한 하노이 한식당	[서울=뉴시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식당 '식객'에서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입장하는 손님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식당은 고열로 의심되는 손님은 일대일 비접촉 발열 검사 후 체온이 38.5도 이상이면 입장이 금지된다. (사진=독자 제공)

열화상 카메라 설치한 하노이 한식당 [서울=뉴시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식당 '식객'에서
직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입장하는 손님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식당은 고열로
의심되는 손님은 일대일 비접촉 발열 검사 후 체온이 38.5도 이상이면 입장이 금지된다.

(사진=독자 제공)


 

◆베트남, 확진 268명 사망 0명 ‘국가전체 격리’

베트남 역시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인구 9700만의 코로나19 고위험국이다.

그러나 17일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8명, 사망자는 0명이다. 베트남은 국가를 통째로 격리하는 강경책을 펴고 있다.


1월 23일 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처음으로 발생하자 베트남 정부는 1월 28일 우한 출신 중국인의 입국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이어 1월 30일에는 중국인 전면입국금지를 단행했다.

 그럼에도 감염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하자 2월 2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홍콩·마카오를 잇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지했다. 육상 국경도 폐쇄했다. 인접한 캄보디아·라오스와의 국경도 닫았다.


한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전해지자 2월 24일 사전 예고 없이 대구·경북 관광객을 강제로 병원에 격리했다. 2월 29일에는 인천발 한국 여객기의 하노이 착륙 불허를 통보해 긴급 회항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3월 2일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여행한 베트남 여성이 입국하면서 20명이 집단감염됐다. 이후 베트남 정부는 3월 8일부터 입국자 전수조사를 벌여 자국민의 입국도 사실상 막고 4월 1일부터 15일간 나라를 통째로 격리하는 초강경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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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 사실을 숨기거나 격리 시설을 이탈하거나 영업 중지 명령을

어긴 경우 최고 벌금 2억동(약 1000만원) 또는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진다. 예방 수칙을 어긴 외국인은 추방된다.






지난 3월 22일 뉴욕타임즈(NYT)가 바이두와 통신사 데이터를 통해 중국인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 이미 17만 5000명이 우한을 떠났다. 여행제한 전인 1월 23일까지 약 700만명이 우한을 떠나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갔다. (출처: 뉴욕타임즈(NYT) 화면캡처)

지난 3월 22일 뉴욕타임즈(NYT)가 바이두와 통신사 데이터를 통해 중국인들의 움직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 이미 17만 5000명이 우한을 떠났다. 여행제한 전인 1월 23일
까지 약 700만명이 우한을 떠나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갔다.

 (출처: 뉴욕타임즈(NYT) 화면캡처)


 

◆홍콩 확진 1018명 사망 4명

홍콩은 중국 우한에서 불과 900㎞ 떨어진 인접 지역인데다 인구밀도도 높아 코로나19 취약지구다.

홍콩은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월 4일 중국과의 연결선을 차단했다.

중국을 방문한 사람이 입국하면 14일간 격리했다.


이를 위반하면 최고 6개월 징역형과 2만 5000홍콩달러(약 39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실제 중국에서 3월 8일 홍콩에 들어온 후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31세 남성에게 3개월 징역형이 선고됐다.

2월말까지는 감염자 95명, 신규확진자도 10명 미만으로 통제됐다.


1월말부터 2월말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갔던 공무원이 3월 2일 사무실로 복귀하고 시민들의 이동이 늘면서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자 3월 25일부터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환승도 중단했다.

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강력한 이동제한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3월 23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4월 2일 홍콩 내 모든 술집과 클럽은 2주간 휴업 명령을 받았다.

2월부터 시작한 유치원과 초중고 휴교령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의 홍콩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한 보건 관계자가 입국 승객들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의 홍콩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한 보건 관계자가 입국 승객들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방역 모범국 공통점 ‘초기 국경봉쇄’

방역에는 두 단계 전략이 있다. 1차 봉쇄와 2차 완화다. 봉쇄(containment) 조치는 입국을 통한 감염병 유입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다.

 소수 감염자가 나오면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 더 번지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실패하면 다음 단계의 완화(mitigation)로 넘어간다. 일단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진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경증 환자 격리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면서 중증 위주로 진료 체계를 구성해 사망자를 줄이는 걸 목표로

하게 된다.


위에 언급한 방역모범국은 공통적으로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금지와 국경봉쇄를 실행에 옮겼다.

 봉쇄조치가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감염원 차단책임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뉴욕타임스(NYT)는 “싱가포르·대만·홍콩은 적어도 지금까지 성공적인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NYT는 이들 국가 정부가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 전면 거부 ▲중국발 항공편 연기 ▲학교 폐쇄 등의 조처를 모두 1월 중에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싱가포르는 1차 봉쇄조치에서 효과를 거둬 초기에 방역모범국으로 언급

됐으나, 최근 개학 이후 완화조치가 잘 되지 않으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우리나라는 1단계 봉쇄 조치를 우한발 입국자 외엔 전혀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구발 신천지 집단감염이 촉발된 것은 변명할 여지없는 팩트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외 코로나 19 해외 발생은 대규모 중국인 이동이 일어난 춘절을 즈음해

나타났고, 우리나라도 춘절 즈음인 1월 20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이 방역모범국이라는 칭찬은 1차 봉쇄 조치에는 실패한 한국이 2차 완화 조치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문 열어두고 방역을 한다는 측면에서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대량진단 능력, 의료진의 희생, 선진화된 의료보험 체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나아가 이런 선진화된 의료시스템과 인프라가 있는 한국이 초기에 국경봉쇄까지 했더라면 대만처럼 코로나19 사망자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각국 주요조치와 4월 17일 현황 ⓒ천지일보 2020.4.17
 
코로나19 각국 주요조치와 4월 17일 현황 ⓒ천지일보 2020.4.17
                                                                   



    









▲ 폐렴 COVID19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신문고뉴스

 





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안정은 언제쯤?..."5월초 기대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확산세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6일 월드오미터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7만 3203명, 누적 사망자는 14만 4950명, 완치자 54만 6324명이다.

 

16일 우리나라 누적확진자는 1만 635명, 누적 사망자 230명, 완치자 7829명이다. 완치율은 73.62%이다.

 전 세계 주요국 코로나19 완치율 상승

 16일 전 세계 코로나19 완치자는 54만 6324명이고 완치율은 25.14%이다. 4월 들어 전 세계 코로나19 완치율이 기온의 상승과 함께 올라가고 있다.

 

5일 20.56%, 8일 21.29%, 10일 22.16%, 14일 23.26%, 16일 25.14% 로 시간이 지날수록 완치율이 상승하고 있다.

 16일 전 세계 주요국 코로나19 완치율을 살펴보면 중국 93.52%, 한국 73.62%, 이란 66.96%, 오스트리아 62.08%,

태국 59.62%, 독일 56.38%, 스위스 53.33%, 브라질 46.10% 스페인 40.91% 등 완치율이 40%를 넘는 나라들이 증가

하고 있다.

 

코로나19 에 대한 공식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완치율 70%가 넘으면 면역력을 통해 치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 코로나19 현황 및 트럼프 대통령

단일 국가로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의 확진자 수는 67만 4829명에 이르렀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3만 4475명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3만명 선을 넘어섰다.
다만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4일 3만 419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브리핑 형식의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감염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한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전투는 계속되지만, 데이터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새로운 감염 사례에서 정점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무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국가 재개를 위한 지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며 “매우 흥분된다(exciting)”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지사들과 통화한 후 새 지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는 5월 1일 이전에 경제가 재가동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부 주들이 5월 1일 기한 이전에 실제로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안전하게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점’ 판단에 대해 “뉴욕 대도시권에서 감염 사례가 감소했고 디트로이트와 덴버의 감염 곡선도 평평해지고 있다.

워싱턴DC와 볼티모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바이러스 확산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수치는 33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은 “지난 5∼6일 동안 신규 확진 건수가 감소했다”며 9개 주에서 하루 발생 사례가 1000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의 핵심 기관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정부에 발맞춰 경제 재가동 준비에 나서면서도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 공중보건 역량 증대 등 확산 억제 조치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도 안정세가 이어져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공개 언급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유럽 대륙에서 바이러스 확산 안정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각국은 그러나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일단 5월 초까지는 이동제한 등 각종 봉쇄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16일 독일의 코로나19 완치자는 7만 7천명이고 완치율은 56.38%이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4월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6일 스페인의 코로나19 완치자는 7만 4797명으로 완치율은 40.91%이다.

15일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월 13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적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일 3천951명에서 11일 4천694명으로 늘었다가 12일 4천92명, 13일 3천153명, 14일 2천972명에 이어 15일 2천667명까지 줄었다.

16일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6만 8941명이고 누적사망자는 2만 2170명이다.

 16일 이탈리아 코로나19 완치자는 4만 164명으로 완치율은 23.77%이다. 15일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감소했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날 대비 513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16일 프랑스 코로나19 완치자는 3만 2812명이고 완치율은 19.88%이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는 4월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700명대로 내려왔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속속 봉쇄조치 5월 초 해제 기대

유럽 주요국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된 만큼 아직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 등의 봉쇄조치를 속속 추가 연장하고 있다.
다만 추가로 안정세가 나타난다면 5월 초를 기점으로 이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16개 연방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접촉 제한 조치를 5월 3일

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5월 4일 이후 상급반부터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추가적인 제한 완화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정부 역시 각종 봉쇄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규모 행사와 공공시설 운영을 금지했고 휴교령을 내렸다.

음식점도 운영을 제한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6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정부가 봉쇄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400㎡ 이하인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한 오스트리아는 오는 5월 1일부터 골프와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 스포츠 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17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거리두기’ 완화 나서는 세계...코로나19 2차 유행 ‘홋카이도’의 교훈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시행됐던 세계 각국의 강력한 ‘물리적 거리두기’가 완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섣부른 봉쇄 해제가 2차 전염병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BBC는 16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의 예를 들며 “홋카이도가 일본 내에서 비교적 빠르게 봉쇄 정책을 펼쳐 거의

 성공 스토리를 쓸 뻔 했지만 현재 전염병 2차 유행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는 지난 2월 28일 전체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강력한 봉쇄정책을 펼쳤다.

 당시 홋카이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66명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광역단체였다.


중등학교 교원, 보육사, 학생, 통학버스 운전사, 학교 급식 종사원 등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다수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는 3주간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바로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약 1600 곳이 휴교에 들어갔고, 다중이용시설도 폐쇄됐다.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고 접촉자도 자가격리시켰다.


강력한 봉쇄정책이 이어지자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급격히 줄었다.

3월 중순에 들어서자 하루에 1~2명 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긴급사태’ 26일 만인 지난달 19일 홋카이도는 다시 봉쇄 완화에 들어갔다.


관광 수익이 큰 지역 경제에 타격이 올 것을 우려해서다. 실내외 위락시설은 다시 문을 열었고, 사람들도 차츰 일상을 찾아갔다.

하지만 섣부른 봉쇄완화의 대가는 혹독했다. 지난주 홋카이도 내에서만 135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홋카이도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BBC는 처음 홋카이도의 사례는 한국의 대구 사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컬트 종교(신천지)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 이후 한국은 공격적으로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광범위한 코로나

19 검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현재 한국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코로나19 총 검사수는 54만건을 넘어섰다.


100만명당 검사를 받은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지만 일본 누적 검사는 10만건 정도이고, 100만명당 검사는 고작 796명 수준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도미터에 따르면 17일 현재(한국시간)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9200명을 넘어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 열도 전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시부야 켄지 교수는 “홋카이도 사례가 보여주는 가장 큰 교훈은 코로나19 초기에 아무리 방역에 성공적이었다 할지라도 장기간 전염병 확산을 억제시키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할 수는 있지만 일본 내에서 사람들이 계속 이동하는 만큼 ‘바이러스가 없는

(virus-free) 상태’를 유지하긴 힘들다”고 경고했다.



한편 ‘물리적 거리두기’ 완화 조짐은 전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미국 경제 활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단계별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3단계 접근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설명했으며 각 지역별로 경제 활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주지사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또 덴마크는 지난 15일부터 초등학교와 탁아시설의 문을 다시 열고 ‘이동금지령’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28일부터 지하철 운행이 재개된 가운데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열차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28일부터

지하철 운행이 재개된 가운데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열차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빙산의 일각"..미·중 코로나19 집계방식 변경에 신뢰성 논란



중국 우한서 하루새 사망자 50% 증가..미국도 보고방식 변경
이탈리아·스페인은 비검사자 제외..요양원 사망자 제대로 반영안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이전보다 갑자기 증가한 수치를 내놓는 등 피해 규모 집계가 정확하지 못하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에서 정부가 사망자 수를 수정하거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와 통계의 신뢰성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는 중국 시간으로 17일 갑자기 1천290명이 증가해 3천8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새 기존 2천579명에서 50%가 증가한 것이다.

우한시는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로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전부터 계속된 중국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더한 셈이 됐다.


미국 역시 지난 14일 뉴욕시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3천778명이라고 밝혀 피해 규모가 갑자기 커진 사례가 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 주 정부에 앞으로 코로나19 추정 사망자까지 보고 대상에 포함하라는 가이드

라인을 내려보내 지침을 변경한 바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공식 사망자 수는 2만2천명대지만 요양원에서 사망했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사망자보다 작다는 것을 당국자들도 인정한다고 AP는 전했다.

일례로 이탈리아 정부가 약 3분의 1의 요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월 이후 6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관련 다수 사망자 발견된 미국 뉴저지 요양원 (앤도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으로 보이는 사망자가 무더기로 발견된 미국 뉴저지 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 16일(현지시간) 구급차들이 세워져 있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요양원 내부의 영안실에서 모두 17구의 시신을 찾아냈다. jsmoon@yna.co.kr



코로나19 관련 다수 사망자 발견된 미국 뉴저지 요양원 (앤도버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으로 보이는 사망자가 무더기로 발견된 미국

 뉴저지 주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 16일(현지시간) 구급차들이 세워져 있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요양원 내부의 영안실에서 모두 17구의 시신을 찾아냈다.


jsmoon@yna.co.kr          


 


영국 역시 1만4천명대 사망이 공식 집계지만 집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한 이들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통계 기관은 실제 사망자는 15%가량 더 많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보다 훨씬 더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스페인도 증상이 있었지만 사망 전에 검사를 받지 않은 사망자는 통계에서 빼라는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의 공식 집계치는 1만9천명대다.


스페인 정부의 코로나19 전문가 위원회를 이끄는 바르셀로나대학 안토이 트릴라는 AP에 "우리는 오직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는 "의료진이 환자 급증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당국자들은 자원을 어디에 투입하고 경제 소생을 위해 봉쇄 완화를 어떻게 시작할지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이런 수치는 정부의 조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bryoo@yna.co.kr



中 우한 사망 1,290명 추가…“더 커진 통계 의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새 1,290명이나 증가했다.
후베이성 우한지역 사망자가 실제 더 있었다고 중국 당국이 17일 수정 발표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19 통계에 의혹이 제기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의 수정 발표에 오히려 이 의심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우한 사망자 1,290명 추가…."보고 누락으로…."

중국 관영매체는 17일 우한시 발표를 인용해 우한의 사망자가 3,86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루 새 1,29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도 325명 늘었다. 우한의 누적 확진자는 50,333명이 됐다.

우한시는 사망자 통계 수정 이유를 발생 초기 혼란한 와중에 빠진 사망자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발생 초기 "치료 능력 부족과 의료기구 부족, 병원 과부하로 지연되거나 빠진 사망자를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방역 데이터와 의료 시스템, 장례 정보를 대조한 것이어서 이번에는 통계에 오류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한 유골 인계 때 제기된 사망자 축소 의혹

우한시가 수정한 추가 사망자 수를 보면 유골 인계 때 제기된 의혹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장례를 치르지 못한 우한지역 유가족들에게 고인 유골을 가져가라고 3월 중순 안내했다.
 이 무렵 중국 매체 차이신은 우한의 한 의료진 인터뷰를 인용하며 사망자 수가 축소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료진은 "1월 하순부터 2월 상순까지 20일 사이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사람과 의심 상태서 숨진 사람 수가 비슷했다"고 증언했다.
2월 12일 우한의 공식 사망자는 1,036명이었다. 그러니까 이 무렵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비슷한 규모의 사망자가
더 있었다는 말이다.

우한시가 17일 추가한 사망자가 1,290명이다. 이 의료진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소리가 아니라는 게 드러난다.
언론의 의혹 제기에 뚜렷한 반박 근거를 찾지 못한 우한시가 어쩔 수 없이 통계를 수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의혹 제기 때마다, 통계 수정하거나 뒤늦게 발표

중국이 통계를 수정한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임상 진단 환자를 애초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다가 2월 중순부터 확진자에 포함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우한에선 언론과 시민들 사이에 당국의 환자 축소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임상 진단환자는 바이러스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전문의 진단에서 코로나19 증세가 분명해, 감염자로 추정된
 환자들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2월 19일 최종적으로 이들 임상 진단 환자도 확진자에 포함했다.
그랬더니 중국의 환자가 하루 새 1만 명 넘게 증가했다.
중국 발표에 전 세계 주가가 출렁됐다.

무증상 감염자 수를 뒤늦게 공개한 것도 또 하나의 사례다.
중국은 WHO 기준과 달리 무증상 감염자를 여전히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발표한 환자 현황에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런데 통계 조작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3월 31일부터 확진자가 아닌 무증상자로 별도 발표하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위건위가 발표한 무증상자는 1,038명이다.
발표대로라면 규모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3일 보도에서 중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검토했더니 2월 말 까지 확인된 무증상 환자가 43,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공식 집계 환자 8만 2천여 명에 이들 무증상 환자를 더할 경우 전체 환자는 12만여 명으로 늘어난다.











中 통계 수정 ... 더 커지는 의심

중국의 갑작스러운 추가 사망자 발표에도 통계 조작 의혹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바이러스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부실 방역도 대유행의 이유로 보이지만, 사스나 메르스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전파력이 코로나19의
 특성으로 꼽힌다.

17일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를 보면 미국이 65만여 명, 스페인 18만여 명, 이탈리아 16만여 명,
독일 13만여 명, 프랑스와 영국이 10만여 명이다.
중국은 그다음으로 많은 8만 2천여 명이다.

인구당 감염자 수를 보면 스페인이 255명당 1명으로 가장 환자가 많다.
다음으로 이탈리아 357명당 1명, 미국이 502명당 1명, 독일이 613명당 1명이다.
 우리나라는 4,820명당 1명이다.
 그런데 중국은 17,480명당 1명꼴로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스스로 사태 초기 방역과 의료 시스템에 구멍이 났었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환자치고는 너무 적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중국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대확산하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방역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행병에서 통계는 확산의 추이를 가늠하고,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소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중국의 통계가 정확
했다면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대유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었을 거라는 건 분명하다.
 통계를 이유로 각국이 중국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안양봉 기자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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