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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수능 D-30] 코로나 수능은 실수와의 싸움이다

 

 

 

 

뉴스1) 구윤성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여 앞둔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
외국어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 10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고등학교 3학년만을 대상으로 한 마지막
'2020 10월 모의고사'가 진행된 27일 서울 노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2020.10.27/뉴스1 neohk@news1.kr

 

 

 

 

 

 

 

 

 

 

 

인천=뉴스1) 구윤성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여 앞둔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 10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인천=뉴스1) 구윤성 기자 =  

 

 

 

 

 

 

 

 

 

 

 

(인천=뉴스1) 구윤성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여 앞둔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 10월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있다.
2020.10.27/뉴스1

 

 

 

 

 

 

 

  코로나 수능은 실수와의 싸움이다

 

 

 

 

수능 D-30, 이렇게 준비하자

재학생·재수생 유불리 논란에 `불수능` 아닐듯
새로운 시도보다 오답노트 만들어 정리 모드로

 

 

 

28일을 기점으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마지막 한 달여간은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전 감각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올해 수능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긴 수험 생활의 대단원을 눈앞에 둔 학생들에게 전문가들이 조언한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막판 다지기`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 틀린 문제 복기하며 실수 줄여라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수능을 한 달여 앞둔 현재 시점에선 무언가를 새롭게 해보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공부를 정리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금 무리하게 계획을 세운다든지 변화를 주는 건 무리수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은 그동안 치렀던 모의고사 문제들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틀린 문제가 있다면 왜 틀렸는지 다시 정리하고, 틀리지 말았어야 할 문제를 실수로 틀렸다고 판단된다면 그 원인을 진단해야 한다"며 "이 같은 시도 자체로 오답노트 복기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학생·재수생 유·불리 지적이 있는 올해는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험 난도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선 실수를 줄이는 데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은 대비책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의고사 시험지에 특정 문제를 틀리고 맞힌 이유를 정확히 기술하고, 모의고사 때 틀린 문제를 수능 때 또 틀리는 일이 없도록 머릿속에 각인해야 한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 시기에 수험생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학습 패턴의 특징은 남은 시간 동안 많은 학습량을 소화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학교 중간·기말고사는 시험범위가 좁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가능하지만 수능에선 그게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지금은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미흡한 단원을 완벽하게 정리하는 마무리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적으로만 학습 범위를 늘리려고 하면 실제 수능 시험장에선 `분명 공부했던 내용인데` 하면서 틀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 최저등급이 목표면 `선택과 집중`

올해 수능은 정시전형에 `올인`하는 수험생들뿐 아니라 수시전형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도 큰 도전 과제로 여겨진다. 2021학년도 대입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모집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지만, 수능 응시 인원은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험생 입장에선 수능에서 목표 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워졌다.


남 소장은 "수시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결심한 수험생이라면 이 시기에 선택과 집중이 특히 필요하다"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면, 지금까지의 본인 실력을 진단했을 때 최저등급 충족 가능성이 높은 과목들에 시간과 노력을 안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올해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특징은 상위권과 중위권 간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중위권 학생이 수능에서 모의고사 때보다 향상된 결과를 받는다면 성적 반등도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1주1회 이상 모의고사로 실전감각











또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1회 이상은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응시한다는 마음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볼 것을 권장했다.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영역 문제 풀이를 시작으로, 휴식시간, 점심시간까지 수능 시간표를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남은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준의 난이도가 유지된다고 보고 올해 6월·9월 모의평가를 참고해서 남은 기간 동안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또 "올해는 수험생이 대폭 줄어들어서 수시전형 위주로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수능 최저등급 조건을 맞추지 못할 확률이 높아졌다"며 "수시 입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도 일정한 수준으로 수능 공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수능 당일 수험표 뒤에 정답을 적어오려고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모의고사를 응시할 때 정답을 옮겨 적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정답을 옮겨 적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경우에 따라선 정답 옮겨 적기를 포기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모의고사 채점 결과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왔던 수험생이라면 이를 중요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시전형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수능시험장 악조건을 늘 상상하라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장 조건도 미리 머릿속에 그려볼 필요가 있다.
수험생 본인이 결정할 수 없는 주변 환경에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아야 온전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능은 `수능 한파`뿐 아니라 책상 가림막, 마스크 등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요소들이 예년보다 늘었다.


임 대표는 "한 달여 뒤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겪게 될 구체적 상황을 계속 상상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보다 날씨가 추워지니 난방기가 켜져 있을 것이고, 이 상태에서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며, 책상엔 칸막이가 설치된다.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겪게 될 불편한 조건들을 늘 염두에 두고, 시험 당일 당황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만기 소장은 "실제 시험에선 가림막 때문에 시험지를 마음대로 넘기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크릴 가림막을 미리 사서 연습해볼 필요까진 없겠지만 수능 시험장에서 책상 환경이 수험생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고 했다.


◆ 건강관리 유의, 어느 해보다 중요


오는 12월에도 코로나19 확산 위기가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험생들의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임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갑작스러운 학습 환경 변화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그동안 독서실에서 주로 공부하던 학생이 남은 기간은 동네 스터디카페에서 하겠다고 자리를 옮기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다.

이만기 소장은 "올해는 건강까지 동시에 신경을 쓰면서 남은 한 달 동안 공부해야 한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은 물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피해야 한다"며 "만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수능이야 응시할 수 있겠지만 이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남 소장은 "수험생들도 이제 마스크 착용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겠지만, 시험 당일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험을 보다 졸릴 수 있다"며 "올해는 특히 시험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광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고3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수능 시험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수능 D-30] 새로운 문제집 피하고 틀린 문제 다시 봐야

 


오는 3일이면 12월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온다.
불안감과 부담감으로 학습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재학생의 경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학습량이 줄어든 데다 '재수생 강세'라는 전망 때문에 더 초조할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아 수능 한 달을 앞둔 준비 전략을 소개한다.


◇기본 중의 기본은 오답의 정리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수능에서도 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답을 다시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푼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통해 오답을 체크하고 어쩌다 오답이 됐는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즉 오답의 이유와 정답의 이유를 정확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전에 풀어 봤던 문항들 중에서 틀렸던 문항들을 다시 풀어 보자. 이때 그냥 풀어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내가 왜 틀렸는지를 꼭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다시는 그러한 오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익숙한 문제집을 취하라

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문제집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신의 수준보다 높은, 어려운 새 교재는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
또 새 문제집을 푼다고 해서 모르는 것을 알게 되지는 않는다.
기존의 손때 묻은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게 좋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새로운 것보다는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완하고 반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리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 불확실한 부분, 실수했던 부분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위권 이하의 수험생들은 아는 문제라도 확실히 맞힐 수 있도록 익숙한 교재를 갖고 학습해야 한다.


◇포기할 과목은 포기하라

이 시기가 되면, 아무리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 과목을 포기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수시에 집중을 한다면 포기할 과목은 포기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에 필요한 등급 취득이 가능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정시까지 염두에 두거나 정시에 집중하는 경우라면 특정 과목을 쉽게 포기하는 것은 올바른 전략이 아니다.
수학의 30번 문항처럼 과목 내에서 단원이나 문제유형별로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것도 전략이다.


◇반복되는 중요 개념을 숙지하라

시험을 앞두고 중요 개념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특히 과학탐구의 경우 중요한 개념의 기출문제들은 반복 출제될 가능성도 높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많이 나오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실수를 했거나 틀린 빈도가 높았던 단원의 학습 내용을 교과서와 EBS 기본교재를 통해 기본개념부터 이해하고 그래프, 그림, 도표에 관한 해석을 확실하게 정리하도록 하자.


◇상위권은 고난도 문제에 착안하라

상위권이라 해도 고난도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날 때 손도 대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상위권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고난도 문제들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올해도 어느 정도의 변별력 있는 문항은 나올 것이다.

은 기간 다양한 고난도 문제를 눈에 익히고 손으로 풀어나가면, 실제 수능에서 당황스러움이 덜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문제라도 소홀히 하지 말자

파이널 학습에서 놓치지 말 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문제를 대충대충 풀다보면 다 아는 문제인 것 같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종종 있다
. 아는 문제라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능 시험을 볼 때 EBS에서 많이 본 유형이 나와 아는 문제라고 착각해 감(感)으로 문제를 푸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풀다가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그동안 배웠던 개념을 꼼꼼하게 숙지해 천천히 문제를 해독해 나가자.  


◇재수는 염두에도 두지 마라

재학생의 경우 미리 '재수'를 염두에 두고 수능에 임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1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부가 부족하거나 모의평가 점수가 잘 안 나온 경우 미리 재수를 각오하고 수능을 연습 삼아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잠시나마 위로가 될지 모르나 집중력을 잃어버리기 쉽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라는 절실함이 필요하다.
반드시 2021학년도에 대학을 입학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로 임하도록 하자.  


◇수시 결과에 흔들리지 말자

이때쯤이면 지난 9월에 지원했던 수시모집 1단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전형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한다.
이 결과에 흔들리지 말자. 특정 대학에 수시 1단계에 합격한 상태라도 수능 점수가 필요한 대학에 지원한 경우 최선을 다해 수능을 치러야 한다.


또 일부 학생들의 수시 합격으로 학업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도록 하자.
더욱이 1단계에서 떨어진 경우 의기소침하기보다는 다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라도 수시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공부해야 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에 붙고 나면 오히려 정시가 쉬울 수 있으므로 너무 수시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


◇수능 이미지 트레이닝

지금까지도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봤을 것이다. 이젠 수능과 똑같은 시간대에 똑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설정해 풀어보자.
남은 기간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활용해 마지막 수능 모의훈련을 하는 것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수능 당일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능 영역별 순서에 따라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자.
수능 시스템을 몸에 익히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6월과 9월에 치른 모의평가는 반드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의 출제 경향을 살펴볼 수 있고 올해 새로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들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형 인간이 되자

남은 시간은 30일. 무리한 공부보다 수능 일정에 맞춘 규칙적 생활이 우선이다.
실제 수능은 오전 8시40분 시작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선 밤 12시엔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6시30분엔 일어나야 한다
.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려면 2시간 정도 예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능이 치러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순서에 맞춰 비슷한 시간대에 해당 영역을 공부하는 게 좋다.
실제 수능 시험장과 유사한,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공부하자.
너무 조용한 곳에서만 공부하면 약간의 소음에도 예민해져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도 중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시험을 한 달 앞둔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까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마무리 공부를 잘해야 한다"며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평이한 수능일 것이라고 다수의 전문가가 예측한다"면서도 "평이하게 출제한다고 하더라도 학습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어 수험생들은 어려운 수능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0일 동안 마무리 계획을 잘 세워서 준비한다면 실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다"며 "수능에서는 내가 아는 것을 틀리지 않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inny@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여 앞둔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20년 10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한 달여 남은 수능…학부모ㆍ수험생 주의할 컨디션 관리법은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두고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의 컨디션 관리에 관심이 높다.
식단과 수면량 등은 단기간에 바꿀 경우 역효과가 큰 만큼 한 달 정도 전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정석훈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의 도움말을 받아 한 달간 학부모와 수험생이 주의해야할 컨디션 관리법을 정리했다.    
 
최소 6시간 숙면 취해라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다.
 일찍 깨서 공부를 하는 등 갑자기 수면패턴을 바꾸는 것도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잠은 최소 6시간은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수험생은 기상시간을 오전 7시 이전으로 조절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또 영어 듣기평가를 틀어놓고 잠든다거나 하는 행위는 숙면을 방해하기 쉽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도 뇌를 각성시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는 버릇은 수능 전까지 만이라도 참는 것이 좋다.

 
30분 이내 짧은 낮잠은 도움
점심시간을 활용해 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매일 같은 시간에 짧은 낮잠을 자는 게 중요하다.
또 일어나면 스트레칭 등으로 잠을 완전히 깨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30일 전 Do or Don’t.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과다한 야식은 ‘NO’…아침식사 꼭 챙기기
부모들은 수험생 자녀가 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오면 무엇이든 챙겨 먹이고 싶은 마음에 야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되는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약간의 과일이나 따뜻한 우유 등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래도록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의력 유지를 위해선 무엇보다 아침식사가 가장 중요하다”며 “밤 동안의 공복상태가 낮까지 지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침식사는 자녀가 잘 먹는 음식 위주로 준비하기보다,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시킬 것을 권했다.
아침식사를 잘 안했던 경우에는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따뜻한 우유 등을 곁들여 조금씩이라도 먹으며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신경안정제 미리 테스트 후 복용해야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먹지 않았던 약이나 보약 등을 섭취하는 것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정 교수는 “새로운 약물을 갑자기 복용하면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며 “수면을 일정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먹는 것, 쉬는 것도 늘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수능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신경안정제를 꼭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해 약물을 사용해야 할 정도인지를 평가하고 섭취해야 한다.
혹시모를 약물 부작용을 피하려면 신경안정제 복용은 시험일 전에 미리 테스트한 후 섭취를 하는 게 좋다.  












 

수능을 50일 앞둔 14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팔공산 갓바위에서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다.
갓바위는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6m 규모의 불상 머리에 갓 모양의 넓은 돌이 얹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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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감기, 긴장성 두통 등 질병관리 유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잘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데 시간이 필요해서다.  
쌀쌀한 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심한 요즘같은 때 수험생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부모들은 수험생 자녀의 감기 예방을 위해 실내 온도를 18~22도를 유지하고, 적당한 습도를 조절해 주는게 필요하다.
또 외출 후엔 양치질과 손발을 씻고,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수험생들은 시험일이 다가오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자주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두통약을 복용하기보다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지난달 2일 경북 경산시 경산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모의고사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쓰고, 책상에는 가림막 설치… 낯선 '코로나 수능' 대비하는 수험생들





고3 책상마다 가림막 설치하고 모의고사 치러

쇼핑몰 ‘수능 칸막이’, ‘수능 아크릴’ 판매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시험 문제를 푸는 연습은 기본이고, 책상 위에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한 채 시험을 치르는 방식도 연습하고 있다.


수능을 34일 앞둔 30일 현재 여러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크릴 가림막을 미리 구입해 적응하고 있다는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는 고3 교실의 책상마다 가림막을 설치하고 모의고사를 치렀다는 후기도 전해졌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군은 "학교에서 10월 모의고사를 치를 때 가림막을 설치해줘 사용해봤다"면서 "시험지가 책상에 다 들어가지도 않아 불편했지만, 최대한 적응하기 위해 여러번 연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최모씨는 "인터넷에서 가림막을 개인적으로 구매해 평소 모의고사를 풀 때는 항상 설치해두고 푼다"며 "마스크도 여러 종류를 써보면서 귀가 덜 아픈 것을 찾아 사용하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교육부 방안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고사장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시험장당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든다. 책상마다 조달청을 통해 구입한 가로 60cm, 세로 45cm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게 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수험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수능 가림막’이나 ‘수능 칸막이’, ‘수능 아크릴’ 등이 7700원~2만5000원 내외로 판매 중이다. 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실제 수능 시험장에 납품되는 크기의 제품이라고 소개했지만, 교육당국이 공지한 ‘수능 방역 칸막이’ 규격과 일치하지 않는 일부 제품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수능 가림막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크다. 지난달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수능시험날 책상 앞 가림막 설치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30일 기준 1만9222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수능 시험지 크기보다 작은 책상에 가림막까지 설치하면 책상 공간이 협소해져 시험을 치르기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주제로 청원한 또 다른 청원인은 "사관학교나 경찰대 시험 등도 가림막 없이 무사히 치러졌다"면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말도 못 하는데 왜 가림막이 필요하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시험장에 적용할 방역수칙을 공지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수능 당일 코로나 예방을 위해 책상 앞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유 부총리는 "좌우 간격은 확보됐는데 앞뒤 간격이 확보되지 않았고 점심 식사도 해야 해서 방역당국이 가림막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시험지를 넘기는 것까지 검토해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가림막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11월 3일을 기점으로 수능까지 단 30일의 시간만이 주어지게 된다. 주어진 30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내 수능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능 D-30] 마스크 착용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마무리 전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3일이면 딱 30일 남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 바뀐 고사장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난방기가 가동된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설치 등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올해 수능에서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수능 날 사용할 마스크 종류 선정하고 미리 적응해야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험장 방역 지침'에 따라 수능에 응시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일반수험생은 일반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다만 벨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안 된다.


수능 당일 사용할 마스크 종류를 선정하고 평소 착용하면서 미리 적응해야 한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수능이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미뤄졌기 때문에 '수능 한파'가 올 가능성도 있다.
수험생은 난방기를 켠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는 상황에도 적응해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재수생 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험 당일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를 준비하겠다는 졸업생이 38.2%로 가장 많았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와 KF94 보건용 마스크가 가각 20.6%였다.

마스크 선정 기준으로 '호흡이 편해 답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61.7%로 가장 많았다.
'평소 사용하던 것'이 21.6%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에 안전' 7.8%, '착용감이 좋아서' 7.2% 순이었다. 재학생들도 참고할 만하다.


수능 당일 발열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는 것도 미리 적응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별도시험실에서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수험장 환경 자체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 따라서 수험생이 시험에 집중하는 데 장애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며 "당일 착용하는 마스크에 대한 적응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한 마무리 전략 중 하나로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책상마다 가림막 설치…시험지 접어서 보는 연습도 필요

올해 수능에서는 책상마다 가림막이 설치된다는 점도 예년과 달라진 환경이다.
특히 1교시 국어 시간에 긴 지문을 읽어야 할 때는 책상 윗부분까지 사용해야 하는데 가림막 때문에 시험지가 밑으로 많이 내려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가림막 때문에 시험지가 접히는 등 방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실전 훈련을 충분히 해야 한다.
임 대표는 "가림막으로 시험지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긴 지문을 읽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시험지와 동일한 크기(8절지)의 모의고사로 충분히 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 수험표 뒷면에 자신이 적은 답을 적어올지도 미리 결정해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 실제 채점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학생은 정답을 적어오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능 후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표에 정답을 적어오기로 결정한 학생은 지금부터 모의고사를 볼 때도 정답을 작성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정답을 적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영향 등을 면밀히 예상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학습환경의 갑작스런 변화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불필요한 모임과 방문은 피하고 최대한 동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와 감기 등 호흡기 질환과 위험지역 방문으로 인한 자가격리 등 위험요소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배탈, 설사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음식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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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전경

(뉴스1DB) © News1 황덕현 기자









정시에 교과평가 반영하는 서울대, 수능위주전형 확대에 반기?





[이재진의 입시 리포트] 2023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 분석

다른 대학 영향 가능성 낮아…중복합격으로 이탈자↑ 우려





서울대가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정시모집에 교과평가를 도입하고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한다고 해 입시계가 떠들썩하다.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을 분석, 예상해본다.


◇정시에 '교육과정 이수 충실'도 반영하는 교과평가 도입

서울대는 2022학년도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 교과이수 가산점을 도입했다.
이를 개편해 2023학년도부터 학생의 교과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 우수성을 본격적인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고교 현장에 안착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교과학습 발달상황만을 반영한다.
학생이 이수한 교과(목)와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재된 항목이다.
이를 통해 학생이 지원하는 모집단위에 기초가 되는 교과(목) 이수 사항과 각 과목 성적,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사실을 반영하는 평가한다고 한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 자료에서 공과대학 지원자의 교과평가 A등급 평가사례를 △모집단위 관련 진로선택과목을 2과목 이상 선택해 이수(물리학Ⅱ, 화학Ⅱ, 기하 등)하면서 △기초교과영역(국어, 수학, 영어 등)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 성적이 1~2등급, 성취도 A수준이고 △이수한 각 교과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내용이 나타난 경우라 밝혀 놓았다.
높은 내신등급을 받기 어려운 특수목적고(특목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을 배려해 교과목 성적 평가에 '성취도'도 반영한다.


교과평가는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며 A(10점) B(6점) C(0점) 3개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한다.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두 평가 등급 조합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지역균형전형에서 두 평가자가 한 지원자에 대해 A-A로 평가했다면 10점, A-B는 8점, B-B는 6점, B-C는 3점, C-C는 0점을 부여한다. 일반전형에서는 각각 5점(A-A) 4점(A-B) 3점(B-B) 1.5점(B-C) 0점(C-C)을 부여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중요한 순서대로 글을 쓰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서울대 A등급 평가사례에 나타난 평가항목 순서, 즉 이수 교과(목) 교과성취도(내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순으로 평가에서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 결과물, 호기심 등이 우수한 지원자는 이미 수시모집 지역균형, 일반전형에서 합격했을 테니 정시모집에서 이 부분이 우수한 지원자는 많지 않을 듯하다.

서울대 지원자는 대부분 이수 교과, 내신 등급도 잘 관리돼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부분 'A-A' 평가를 받을 것이라 예상되므로 절대평가인 교과평가의 영향력은 높지 않을 것이다.
단, 정시모집 학생부 성적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2학기 내신과 수업충실도에 대한 부담은 존재할 것이다.


정시모집에 영향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교과평가를 반영하는 이유는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이 40%로 확대될 것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수능에만 몰입하려는 지원자를 솎아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원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의 이수 여부, 등급, 충실도를 감안한다는 정시모집 교과평가의 도입은 모집단위별 느슨한 지원자격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일한 수능 성적을 가진 지원자 중 진로선택과목인 기하·물리학II 이수, 높은 내신등급·성취도,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싶다는 서울대의 의중으로 읽힌다.
일종의 정시모집 지원자격 필터.


서울대의 정시선발방식이 타 대학, 특히 고려대, 연세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서울대와 같이 교과평가를 도입한다면 선발방식이 비슷해 중복합격이 늘어나고 최초합격자 중 이탈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교과성적을 전형요소로 추가하기엔 부담이 될 것이다.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신설

서울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신입생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고 전국의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고자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을 도입한다고 한다.
지원자격은 학교별 2명 이내이며,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신설은 최근 5개년간 정시모집에서 졸업생 비율이 48.9%에서 62.4%로 증가한 것에 대한 여론 부담, 매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정시모집이 공정하지 않다는 등 부정적 지적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자원이 많은 고교라도 지원자를 학교별 2명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은 전국 1775개 고교에 공평한 문을 만들어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원자격이 재학생으로 제한되지만 각 고교별 2명까지 지원이 가능한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의 경주 최종등록을 기준으로 2019학년도 487개 고교, 2020학년도 511개 고교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
같은 기간 정시모집 일반전형이 각각 308개 고교, 312개 고교였던 것에 비하면 합격생 배출 고교가 많다. 지원자가 제한되는 지역균형선발은 전국의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고자 하는 취지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단, 최근 서울대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지원자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부담으로 최저 기준이 없는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어 이 전형의 합격생들은 재학생보다는 졸업생이 많을 수도 있다.
선발인원 규모는 2023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 비율 40%를 고려하면 200명 안팎외(모집인원의 6~7%)로 보인다.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40%가 되지 않은 경희대,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은 고교별 추천전형에 도입여부에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본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
서울대 수능 100% 정시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유승 기자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서울대는 또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각 지역 우수인재의 균형선발이라는 전형 취지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수능 등급별 인원 감소와 선택형 수능 체제에 따른 등급 불안정성 문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종전까지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023학년도부터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변경한다.

2020학년도에 수시 미등록으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은 175명이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이월인원이 많은 편이다.
서울대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타 대학 의·치·한의대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자가 많고, 수능 응시영역의 경우 과학탐구 2개 과목을 서로 다른 분야의 'I+I'I, 'II+II' 조합으로 까다롭게 설정해 최저기준 미충족자가 있어 이월인원이 발생했을 것이다.


수시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를 줄여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방안이고, 정시모집 수능 위주 전형 선발인원 비율을 40% 이상 넘지 않으려 하는 서울대의 의도로 보인다.    

◇수시 지역균형선발 방식 '다단계 평가'로 변경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선발방식이 서류평가 70%, 면접 30%의 일괄합산에서 1단계 서류평가 100%(3배수) 2단계 1단계 70% 면접 30%의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져 지원자가 늘어날 수 있어 면접 대상자를 줄이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은 일괄합산, 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교과평가 시간 확보를 위해 일반전형은 단계별로 끊어 서류평가를 할 인원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술대학은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디자인과(실기 미포함)가 신입학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공예과, 디자인과(실기 포함)가 신입학생을 선발한다.


음악대학은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던 작곡과 작곡전공, 작곡과 이론전공 신입학생을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총 120명으로, 2022학년도 입학정원 3235명 중 3.7%를 차지한다.

수능 위주 전형 선발인원 40% 확보를 위해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를 수능 위주인 정시모집 일반선발로 선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 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연장선에 있는 선발방식의 변화라는 평가도 있고 교육부의 수능 위주 전형 40% 정책에 대한 반기라는 평도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입시에서 서울대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무게를 고려해 서울대가 도출한 최선의 안으로 본다.
수능과 내신의 적당한 지점에서 선발방식을 고려해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은 선발방식을 내놓았다.
문제는 일선 고교, 사교육 등에서 어떻게 서울대 안을 이해할 것이냐는 것이다.
내년도 각 고교, 입시기관들의 대입설명회가 궁금해진다.














이재진 대학미래연구소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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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2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동 수성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10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2020.10.27.
lmy@newsis.com







한달 남은 수능, 수험생 수면 관리부터 심리 안정까지

 

 

 

최소 6시간 이상은 수면 취해야
침대 위 스마트폰 사용은 숙면 방해
적당량의 아침식사 꼭 챙겨먹어야
식사 자리에서 아이에게 잔소리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12월 3일은 수능시험일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든 한 해였다.
감염병 확산에 따라 자꾸 바뀌는 입시 일정과 평소와 다른 수업 분위기에 수험생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더 높았을 것이다.


수능을 한 달 앞둔 지금부터라도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느냐에 따라 긴장감은 덜어내고 맑은 정신으로 차분하게 시험장에 들어갈 수도 있다.
지금부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29일 수면의학 전문가인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께 수험생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되 충분한 수면 취해야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다.
보통 때보다 더 잠을 줄이는 것은 습득한 지식을 제대로 활용해 시험문제를 푸는 데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수면시간을 갑자기 크게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깨서 공부를 하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자기 수면 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이지만 충분한 수면량을 유지해야 한다.
잠은 최소 6시간은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하여,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 숙면에 도움이 되는 잠자리 환경 만들기

수험생이 깊이 잠들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저녁식사를 집에서 한다면 소화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방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부모의 TV소리는 줄여주어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공부와 숙면 모두에 도움이 된다.

습도와 온도(18~22도)를 유지하고, 편하고 쾌적한 잠옷을 입으면 좋다. 영어 듣기평가를 틀어놓고 잠든다거나 하는 행위는 숙면을 방해하기 쉽다.
누워서 스마트폰을 해도 뇌를 각성시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는 버릇은 수능 전까지 만이라도 참는 것이 좋다.


◇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도움이 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준한 집중력을 유지할 수는 없는 법. 오후 시간에도 좋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점심시간을 활용한 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오후까지 졸음이 계속되지 않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짧은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스트레칭 등으로 잠을 완전히 깨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잦은 기사 검색은 심리 안정에 도움 안 돼

수험생은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입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거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지만 잦은 검색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글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다보면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된다. 30일 만이라도 가급적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편이 좋다.


◇과다한 야식과 몸보신을 위한 음식은 NO!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는 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온 아이에게 무엇이든 챙겨 먹이고 싶은 마음에 야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계속되는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기능성 위장장애 등의 소화기질환을 악화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정말 허기지다면 약간의 과일이나 따뜻한 우유 등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래도록 하는 게 좋다.


◇에너지 음료나 과다한 카페인은 숙면 방해

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는 있으나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수면리듬을 깨뜨려 다음날 더 피로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곤이 몰려올 때는 카페인음료 대신 과일 한두 조각 혹은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



◇감기, 긴장성 두통 등 질병관리에 유의해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잘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요즘, 수험생들은 시험을 코앞에 두고 체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하며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들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특히 수능을 얼마 앞두고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증상이나 우울증, 불면증이 종종 발병하므로, 초기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집중력이 높아진다

수능 전 식사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을 위주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최소 일주일 단위의 전체적인 계획 속에서 식단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넉넉한 시간동안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식사 시간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에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 식사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의력 유지를 위해 식습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침식사는 가장 중요하다
. 밤 동안의 공복상태가 낮까지 지속되게 해서는 안된다.
특히 오전 시간의 집중력 및 학습 효율성과 아침식사와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식사를 꼭 먹게 해야 한다.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거나 거르게 되는 경우 필수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고,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 소화기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는 죽이나 따뜻한 우유 등을 곁들여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먹는게 좋다.
아침을 잘 먹으려면 기상 시간을 앞으로 당기고, 늦은 저녁 간식을 없애며, 기상 후 30분 이상의 활동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을 하며 심리적인 안정감 유지

수험생들은 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지나치면 평소의 실력 발휘도 못할 수 있다.
시험을 망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없애고 대범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남도 어렵고, 내가 시간이 부족하면 남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을 배우는 것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방법을 말하는데,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을 때 가만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경안정제는 꼭 미리 테스트 해봐야 한다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약물이나 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 새로운 약물을 갑자기 복용하면서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수면을 일정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먹는 것, 쉬는 것 등도 늘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것을 수행할 때 최상의 컨디션이 나오게 되는 법이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를 해 약물을 사용해야 할 정도인지를 평가하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는 것이 좋다.
만약 불안감이 너무 심하여 약물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이 되었다면, 수능 전에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게 좋다.


◇가족의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부담되는 얘기는 금물

점점 다가오는 수능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험생들은 소화불량, 변비 등 신체적인 증상과 불안, 우울한 기분과 같은 마음의 어려움을 경험하기 쉽다. 가족은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애쓰는 모습에 대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부담을 주는 말은 하지 말자. 부담은 긴장을 낳고 긴장은 뇌기능을 떨어뜨린다.

가능하면 가족이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는 시간을 갖자.
모처럼 좋은 시간에 잔소리를 하거나 요구사항을 늘어놓는 것은 곤란하다.


◇수능당일 체크리스트

▲수능 당일  6시 이전 기상,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야 한다.
뇌의 활동은 기상 후 2시간 후부터 활발해지기 때문에 수능 당일에는 늦어도 6시에 기상해야 한다.
또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고사시간별 시간 배분 계획과 꼭 챙겨야 하는 문제 등을 돌이켜 보며 마음가짐을 차분히 하도록 한다.


▲고사시작 10분전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풀어내자.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눈을 감고 모든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며 코로 천천히 숨을 쉬면서 명상하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고사 시작 전 복식호흡을 통해 긴장을 풀어내자.


▲아침식사는 가볍게, 점심 식사는 거르지 말아야 한다.
배가 부를 정도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장애를 초래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쉬우므로 과식은 피하도록 한다.
배가 조금 고픈 정도가 대뇌피질을 자극하여 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집중력을 높이지만 두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아침식사는 가볍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 게 좋고, 수능 당일 점심 식사를 거르고 오후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 소화가 잘 되는 점심식사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오후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커피나 보약,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은 조심해서 해야 한다.
커피나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으나 이뇨작용으로 시험시간 내내 마음을 졸일 수도 있고 두통이나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평소 먹던 게 아니라면 신경안정제나 보약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수능 고사시간 중간 중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을 한다. 긴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능은 수험생에게는 마라톤과 같다. 따라서 고사시간 중간마다 고사장 내에서 할 수 있는 맨손체조나 암기했던 내용을 상기하면서 고사장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지나간 일은 잊도록 하자.
고사시간이 끝날 때마다 오답에 대한 미련을 갖다 보면 두통과 짜증,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가 틀린 것은 남들도 틀렸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간에 임하자.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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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3학년 학생들이 9월16일 수능 모의평가에 앞서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내년 수능 역대 가장 복잡…응시 조합 816개"




지금의 고교 2학년 학생이 내년 11월 치르는 대입수학능력 시험이 해방 이후 가장 복잡한 입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학종’의 설계자로 꼽히는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내년 수능은 선택과목에 따른 응시 조합이 816개에 이른다”며 “예비고사와 학력고사·수능을 통틀어 가장 복잡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런 수능은 유지될 수 없다”며 “2022학년도 수능 후 이듬해 출범하는 차기 정부는 현 정부가 만든 수능 제도를 반드시 개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대 정부는 한 번도 예외 없이 수능을 새로 만들었다”며 “개편 확률은 100%”라고 장담했다.


내년 수능이 이처럼 복잡해진 것은 문·이과 통합 과정이 적용되는 첫해이기 때문이다.
탐구(사회·과학) 영역의 구분이 사라져 선택 조합이 늘어난데다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이 공통(필수)과목이지만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가운데 1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수학 역시 수학Ⅰ과 수학Ⅱ를 필수로 하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3개 과목 가운데 1개를 선택해야 한다.

김 교수는 “과목 선택의 유불리와 혼란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엄청날 것”이라며 “대학 역시 선택 여부에 따른 표준화를 하지 못해 애를 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능 개편은 혼란을 키우고 그 결과 사교육 의존도를 높여 국민을 더 화나게 하는 악순환을 낳았다”며 “수능 제도를 바꿨다 해도 겉모양만 달라졌을 뿐 줄 세우기라는 본질이나 입학하는 학생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권구찬 선임기자 ch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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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에게 50일이라는 시간이 주는
무게감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특히 수능 대비와 수시 대학별고사 대비를 병행해야
하는 수험생에겐 주어진 50일이 매우 짧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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