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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치 수출실적 역대 최고… ‘K-푸드 한류’ 확산 이끌어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김치(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서울 종로구 한 대형마트에 김치가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안동농협풍산김치는 전국 최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안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청결한 생산
라인으로 매년 7천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서안동농협 제공



 

 

 

   김치 수출실적 역대 최고… ‘K-푸드 한류’ 확산 이끌어

 

 

 

 

11월22일은 ‘김치의 날’…전세계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 주목
1~3분기 수출 1억850만달러 지난해 동기보다 38.5% 증가
2012년도 최고 기록 넘어서 일본 의존 벗어나 시장 다각화
한국산 우수성 해외 홍보 효과 코로나19 확산도 호재로 작용
배추 등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지속적 연구개발·마케팅 필요

 

 

 

 

 

중식과 일식에 견줘 한식은 아직 세계 무대에서 덜 알려졌다. 뒤집으면 잠재력이 크다는 말이다.
실제로 최근에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을 선봉에서 이끄는 것이 바로 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농식품 수출은 호조다.

특히 김치 수출 증가세가 돋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8.5%나 증가한 1억85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2012년 한해의 1억661만달러를 3분기 만에 넘어서며 김치 수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수출시장이 다각화한 점도 고무적이다.
2012년만 해도 일본 의존도가 80%에 달했지만, 미국과 신남방 국가 등으로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일본 수출 비중이 역대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정부·업계·학계가 쏟은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함께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을 연구하고 이를 해외에 홍보하는 데 힘써왔다.
업계는 국가별로 차별화한 상품화·마케팅으로 해외 현지인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미국엔 채식주의자시장을 겨냥해 젓갈을 뺀 ‘피시프리’ 김치를 수출하는 식이다.


이런 노력에 더해 코로나19 사태도 ‘뜻밖의 호재’로 작용했다.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 채소가 코로나19 사망률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오면서 김치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박범돈 풀무원 글로벌김치 익산공장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다는 사실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의 건강식, 특히 김치에 관심을 두는 해외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남방 국가에서는 한류 덕도 보고 있다.

김혜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수출부 차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김치를 비롯한 한식에 호기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배추와 고춧가루 등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급선무다.


한 김치 제조업체 관계자는 “계약재배 비율을 늘리면 되지만 이 경우 단가가 오르는 등의 위험 부담이 있고, 그나마도 올해처럼 작황이 안 좋을 때는 계약재배 물량조차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위험 헤징(회피) 수단으로 봄배추 등 원료를 미리 저장해두는 방법이 있지만,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는 저장고를 구축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마케팅도 숙제다.

김재환 세계김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산 김치가 우리 국민 입맛에 더 맞는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에도 한국산이 중국산 등보다 나은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R&D와 홍보가 활발히 이뤄지면 김치 수출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장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서 관계자가 포장김치를 정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마트에 진열된 포장김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은 ‘김순자 명인’의 아이디어 김치


 

한성식품, 특허김치 등 300종 개발…28개국 수출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등 맵지 않고 영양·아삭한 맛 인기
첨단 포장재·품질유지기간 연장 등 R&D로 고급화  




코로나 19 여파로 우리 김치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성식품은 김치명장의 특허기술이 녹아든 특별한 김치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까지 공략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 한성식품의 지난 3년간 해외 수출량은 연평균 7%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중 호주와 대만에서는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마트에 입점해 현지인 99%가 한성 전통김치를 구매하고 있다.
국내서도 온라인 구매 주문량이 증가하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

한성식품은 김치명장이기도 한 김순자 대표의 의해 전통김치 80종을 비롯해 웰빙김치 10종, 특허김치 15종 등 총 175종을 상품화했다.
김치 종류만 300개가 넘는다.
현재 국내 27건, 해외 1건 등 총 28건이 특허김치로 등록돼있다.
특허김치는 기존 김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인데, 고춧가루를 쓰지 않아 맵지 않으며 영양과 맛이 풍부해 국내 젊은 층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깻잎양배추말이김치(특허 제 0338567호)’는 김치의 자극적인 맛과 냄새를 기피하는 어린이, 외국인들의 입맛과 영양을 더한 건강한 김치로 ‘2020 여성발명왕 특허김치 제조기술’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또한 ‘치자미역말이김치(특허 제 10-1336812호)’는 미역과 당근, 청·홍 피망의 향과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김치에 부족하기 쉬운 요오드 성분을 미역을 넣어 보완하고 치자의 따뜻한 성분까지 더한 김치로 접시에 담았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한성식품의 특허김치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깻잎양배추말이김치, 미역김치, 미니롤보쌈김치, 치자미역말이김치.









한성식품의 강점은 R&D다. 김치 연구소를 통해 제품 차별화, 고급화, 품질화 균일화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수출용 김치 상품화를 위해 김치유통기한 연장에 관한 연구개발을 실시, 김치의 초기 이산화탄소를 감소화시키고 저장, 유통 과정 중 산소 발생을 억제하는 포장재를 개발했다.

또한 김치 골마지 생성 억제 기술을 적용한 김치 제품 개발과 맛김치 자동화 생산설비의 규모화에 대한 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작년에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유산균 스타터 접종을 통해 김치의 품질유지기간을 연장하는 데 성공해 농림식품기술(NET)인증과 2019 국가연구개발 우수과제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하고 있는데, 대만, 호주, 일본, 중동지역 등 약 28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전통김치 맛 구현, 전통 모형의 패키지 활용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수출용 김치인 ‘한성 명인김치’는 외국인 입맛에 맞춰 맵기를 중간 정도로 조절했으며, 김순자 명장 고유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전통 항아리 모양의 제품을 구현해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한성식품은 향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창조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 각 나라의 기호에 맞는 김치를 연구개발해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더욱 적극 나선다는 포부다.






저작권자 © 식품음료신문 








 

 

 

 

 

 

 

해외도 라면엔 김치"…식품업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

 

 

 

 

韓 라면, 중국·동남아 인기와 함께 미국·유럽서 간편식 소비 늘어
9월 누적 김치 수출액 1억900만 달러…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
농심, 올해 연말까지 9.9억 해외매출 예상…美 시장 전년비 28%↑
종가집, 김치수출액 9월 기준 499억…CJ 비비고 전년비 30% 증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라면과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를 비롯해 '김치 시장' 2강 종가집과 비비고가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라면과 김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3%, 3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면의 경우 9월까지 4억5600만 달러 수출고를 올렸다. 김치는 1억9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수출 증가는 중국·일본·동남아 중심으로 매운 볶음면 등 매운 라면 인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유럽 등지에서 간편식 소비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농심의 경우 연말까지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9억90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법인에서 약 3억2600만 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성장한 수치다.
유럽 수출액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가 전망된다.


농심은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에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 등 인기 제품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농심라면 패키지'를 선보여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뚜기도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는 현재 베트남과 뉴질랜드, 미국에 별도 법인을 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 수준에 그치는 등 농심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만 놓고 보면 오뚜기는 올해 상반기 376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을 앞세워 농심이 약 1969억원이라는 높은 매출을 올린 것과 대조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뚜기는 향후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 채널 입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시에 신공장을 세우며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에 애초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해외에서의 'K라면' 인기를 고려해 투자 규모를 700억원 확대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은 '불닭'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2015년 300억원에서 2019년 2727억 원으로 4년 만에 9배 증가한 상황이다. 밀양 신공장이 완공하면 연간 6억 개에 달하는 라면을 생산할 수 있어 향후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비롯해 유럽·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김치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 김치 수출은 '면역력 증진에 발효식품이 도움이 된다'는 인식 아래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1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억6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대상 종가집 김치 수출액 규모는 올해 9월까지 49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72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15% 이상 성장하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수출액은 올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도 한류와 연계한 SNS 홍보, 현지 대형 유통 매장과 온라인 몰 판촉, 국제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K드라마, K뷰티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햄버거 등 고칼로리 음식이 많은 미국에서 라면의 경우 오히려 건강식으로 불리며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는 K드라마 등에서 라면과 함께 먹는 모습이 외국인들에게 많이 소개되면서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들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기 위축에도
김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2020.8.2/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라면 판매량이
급성장했다.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려는 집밥족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0.8.20/뉴스1











부드러운 두부로 김치찌개의 맛을 살린 용기면 ‘신라면블랙사발 두부김치’.











해외에서 라면과 김치를 함께 홍보한 콘텐츠.

농식품부 제공


 

 

 

 

 

  김치·라면 올 농식품 수출 '쌍끌이'

 

 

 

 

3분기 누계 전년동기比 김치 38.5%·라면 36.3% 증가한국인이 즐겨먹는 대표 '짝꿍 식품'인 김치와 라면이 올들어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들 품목은 9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5%, 36.3% 상승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은 지난 9월(누계) 수출액 4억5600만불을 기록, 2015년(2억1900만불) 보다 약 2배 성장하는 등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라면 수출이 증가한 것은 중국·일본·동남아 중심으로 매운 볶음면 등 라면의 인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 등 수상과 한류 확산에 힘입은 바 크다.

라면 업체에서는 최근 라면에 대한 인식이 '간식'에서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전환되는 추세에 발맞춰 짜장라면, 맥앤치즈라면,저염라면,건면 등을 출시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라면의 짝꿍 식품인 김치 수출 역시 지난 9월(누계) 수출 1억900만불을 기록, 그동안 최고치 였던 2012년 1억600만불을 넘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수출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할랄인증 취득 지원 등 라면·김치 전방위 지원농식품부는 라면 제품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중동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할랄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한류·인플루언서를 연계한 SNS 홍보와 현지 대형 유통매장·온라인몰 판촉을 통해 김치·라면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김치에 대해서는 면역력 증진 효과 등 기능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 확대가 한국 경제의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QR코드 활용 김치 기능성 홍보 광고

/ 사진제공=농식품부











농식품수출이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한 대형유통매장에서 진행된 라면 홍보행사
에서 한 소비자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T



 

 

 

  짝꿍식품' 김치+라면, 수출도 동반 급증




미주시장선 '한국 김치와 라면의 재발견' 호응 잇따라"요즘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한국 김치와 라면의 재발견'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코로나19로 외식 횟수가 줄어들면서 라면은 기존 간식개념에서 식사대용으로 위상이 바뀌었고, 한국 대표 상품인 김치는 샐러드와 같은 헬스푸드(health food)로 이해되면서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심화섭 aT 미주지역본부장)


미주시장 뿐만이 아니다. 올 해 한국 농식품 수출은 코로나19라는 악재속에서도 꾸준히 약진했다.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고, 항공·선박 등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졌지만 'K-Food' 수출 상승세는 계속됐다.
언텍트(un-tact) 상황을 겨냥해 비대면·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면역력·간편성 등 한국 상품의 장점에 집중한 결과다.


한국의 대표 건강·발효식품인 김치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라면은 이같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주력 상품이다.
최근 몇 년새 저변을 넓혀가던 김치는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어필했고, 라면은 어느 밥상 못지않은 '한끼 식사'로 인식이 바뀌었다.
















김치 수출액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
9월 기준 김치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한 1억849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수출실적 1억499만달러를 초과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수출대상 국가도 2012년 62개국에서 올해 미국,홍콩,대만,호주,유럽,신남방국가 등 82개국으로 다변화 됐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수출대상 국가 맞춤형 상품개발, 해외인증 등 품질개선, 물류 및 판로개척 등 수출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미국·일본·유럽 등에서 대형유통매장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전(40회) 열고, 큐텐·Amazon 등의 온라인 홍보를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김치의 건강 효능과 요리법, 한국산 김치 구별을 위한 정보가 담긴 국가별 'QR코드'를 제작·배포 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이 쉽고, 확실하게 한국 김치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14개국 57개 온·오프라인 매체에는 한국 김치를 소재로 한 스토리가 그치질 않았다.


상품 스펙·생산지 등 제품설명에 주력한 기존과 달리 새로 제작된 QR코드엔 한국김치의 역사, 면역력 제고 효과 등을 소개해 '식품'에 머물렀던 한국김치를 '문화'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태국 대형유통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한국 김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제작된 'QR코드'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T










 

현지인들의 한국김치 이해를 돕기위해 국가별로 제작된 김치 'QR코드

'/사진=aT







  김치소개한 국가별 'QR코드' 제작 소비자 이해 도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 대한 시장개척도 활발했다.
10월 막을 내린 파리 K-Food Fair 행사엔 SNS 인플루언서, 유명 쉐프 등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파리에 위치한 주요 레스토랑 30곳을 선정, 김치 요리법(레시피) 카드를 배포하는 등 관심을 유도하고 이들 레스토랑 쉐프에게 김치를 활용한 신규 메뉴 개발을 지원했다.


아울러 '제1회 김치의 날(11월22일)'을 맞아 국내·외 7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월드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영국)' '유럽·태국 K-Food페어' 등을 통해 한류와 연계한 김치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치와 '짝꿍 식품'인 라면도 9월까지 수출 4억5600만불을 기록,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라면수출은 5년만에 2배 증가2015년 2억1900만불을 기록한 라면수출은 중국·미국·일본 뿐만아니라 태국·대만 등 동남아시아로 외연을 확대하며 5년만에 2배이상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장기보관이 가능한 비상식품과 가정내 간편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수출업체들은 각국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짜장라면, 맥앤치즈라면 등 신제품을 선보였고, 저염라면·건면 등을 출시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한류확산에 따른 라면 인지도도 크게 확대됐다.


시장 관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 푸드바자(Food Bazaar) 한 관계자는 "한국 라면은 맛도 좋고 종류도 다양할 뿐만아니라 물만 있으면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어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지난 9월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70일간 대규모 라면 특별 판촉전을 진행중이다.
뉴욕·뉴저지·코넷티컷 등 미 동부지역을 겨냥한 이 행사에는 국내 주요 라면 수출 업체 등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라면 제품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한류·인플루언서와 연계한 SNS 홍보, 현지 대형 유통매장·온라인몰 판촉을 통해 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김치와 라면의 '짝꿍 마케팅'도 강화된다. 한국에서 김치를 라면에 곁들여 먹는 것을 선호하는 식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해외에 한류 마케팅과 연계해 이를 알리고 두 품목을 함께 묶어서 판촉·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농식품 수출은 세계인의 밥상을 '한국의 식문화'로 채워간다는 의미에서 또 다른 한류(韓流)라고 생각한다"며 "식료품 수출 확대가 한국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김치주스까지 먹는다고?…김치,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맛본다




전 세계가 김치에 열광하고 있다. 김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 예상된다.
양배추·당근으로 만든 김치나 김치맛이 나는 주스·가루·소스 등 현지화한 제품이 인기를 끌며 전 세계시장에서
김치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김치 수출액은 1억849만달러(약 1200억원)를 기록했다.
그동안 최고치였던 2012년 1억600만달러를 넘어 이미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김치 수출 1위 기업인 대상의 종가집 김치 수출액도 올해 1~9월 49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출액(472억원)을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 수출액도 같은 기간 30% 정도 늘었다.

업계는 코로나19(COVID-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발효식품인 김치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김치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해외에 김치의 면역력 증진 효과 등 기능성을 알리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 수출이 늘자 국내 식품 대기업들도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김치 수출량의 40%를 점유한 대상은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미국에 김치 생산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김치 제조사 중 처음으로 미국 월마트 전 매장에 입점해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고유의 김치맛으로 승부한다면, 국내 스타트업이나 한인·외국인이 만든 신생 김치 브랜드들은 들은 현지화한 김치 메뉴를 개발하며 김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인 푸드컬쳐랩이 만든 '김치 시즈닝'은 미국 아마존 글로벌 칠리소스 부문에서 전 세계 300여개 제품을 제치고 인기 제품 2위에 올랐다. 김치 시즈닝은 김치에 들어가는 17가지 재료를 가루 형태로 배합해 김치의 향과 맛을 재현한 양념이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미국 식품회사가 만든 '김치 주스'가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치 주스는 김치 국물을 음료나 음식 소스로 활용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유럽에서는 젊은층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이 김치 사업에 뛰어든 사례도 많다. 영국 '러빙푸즈'와 '이튼얼라이브', 프랑스 '레자르크뤼', 독일 '컴플리트오가닉스' 등 발효식품 전문업체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이 만든 김치는 현지의 옷을 입어 맛도 모양도 다르다.
△양배추·당근에 강황과 후추를 넣은 러빙푸즈 '강황 후추 김치' △고춧가루 대신 강황·레몬·생강을 넣은 이튼얼라이브 '골든 김치' △프랑스산 고추를 넣고 마늘과 젓갈을 뺀 레자르크뤼 '보르도산 신김치' △고춧가루를 적게 넣어 채소 절임에 가까운 컴플리트오가닉스 김치 등이다.


풀무원도 김치 현지화에 나섰다. 풀무원이 지난달 출시한 '김치 렐리쉬'는 젓갈을 넣지 않은 비건 김치에 토마토와 스리라차 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김치렐리쉬를 미국 대형 유통 알버슨과 세이프웨이에서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김치가 글로벌 시장에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김치를 개발했다"며 "김치 세계화를 위해 한국에서 제대로 만든 전통 김치는 물론 세계인이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김치의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영민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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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피시프리 맛김치










비비고 단지김치 2종

 

 

 

 

 

 

 

 

 

 

 

풀무원 '김치렐리쉬'






  중국이 아무리 우겨도 "김치는 한국".. 82개국 식탁 점령했다



올 수출 1억849만달러 역대최고
수출국 다변화로 82개국서 팔려
"中의 종주국 주장은 해묵은 논란"

종가집 비중 44%, 美 공장 추진
비비고는 해마다 15%씩 성장세
풀무원은 첫걸음 1년만에 80%↑





중국에서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세계 곳곳에 김치를 알리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849만달러로, 3개 분기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1억499만달러)을 넘었다.
수출국 다변화도 이뤄냈다.
지난 2012년만 해도 수출의 80%가 일본이었으나 지금은 일본(50%)을 비롯해 미국, 홍콩, 호주 등 전 세계 8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업체별 수출 증가세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대상 '종가집'의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달러에서 지난해 4300만달러로 60% 이상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9월 기준으로 지난해 수출액을 웃돌고 있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종가집'의 비중은 44%에 달한다. 미주와 유럽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상은 현재 중국 연운항(롄윈강)공장에서 김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의 김치 수출도 해마다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0% 늘었다. 가장 성장세가 높은 제품은 '비비고 포기김치'로, 올해 들어 9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동기의 2배에 이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약 70% 성장, 가장 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면서 "인지도 확대로 인한 판매 증가 외에도 코로나19로 한인 경로 수요가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첫 걸음을 뗀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2·4분기와 3·4분기에도 1·4분기보다 각각 30%가량 수출이 늘었다.
이와 함께 식품업체들은 김치를 비롯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함께 알려나가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최근 미국에서 세계 3대 요리학교인 CIA와 손잡고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를 열었으며, CJ제일제당 '비비고'는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을 후원하며 K푸드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풀무원USA는 지난해 온라인 김치 사이트를 열어 미국 소비자들에게 우리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한국계 미국인 주디주 셰프와 김치를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며 "한국 전통음식이니까 뿌리부터 조명해보는 등 문화 콘텐츠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은 10년 전에도 불거졌던 해묵은 논란"이라면서 "채소를 절여 저장하던 방식은 전세계에 수천년부터 있던 방식이다.
그것만으로 '전통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도 "중국 시경에 오이를 절여서 만든 음식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이 기록을 근거로 채소절임 음식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채소절임 음식은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어서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절임에서 따로 갖은 양념을 해서 먹는 등 발전을 시킨 데다 염도를 낮추면서 발효시키는 젖산발효 음식이라는 독창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파이낸셜뉴스,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소비자·농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11월 22일 ‘김치의 날’ 제정…김치 세계화 박차 가할까



김정숙 여사 “어떤 음식과도 조화 이루며 융합 미덕 발휘…가능성 무한”
김치 수출액 사상 최대…올해 9월 기준 총 82개국에 1억849만달러 수출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천 년을 이어온 위대한 맛의 유산을 이어나가자”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을 슬로건으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건강한 발효식품 김치가 주목받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김치의 수출 성장에 힘입어 채소농가의 소득 안정과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축사를 마친 김정숙 여사는 기념식 종료 이후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에도 깜짝 방문했다.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 대회는 외국인도 쉽게 즐기고 활용할 수 있는 김치응용요리 조리법을 발굴, 홍보하고 대내외 김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다. 
김정숙 여사는 본선 진출자 10팀 15명을 격려하며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김치요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치의 날은 식품으로서는 유일한 법정 기념일로 김장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11월 22일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매년 김치담그기 페스티벌을 비롯해 요리 경연 대회 등 소비 촉진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22일은 ‘다양한 김치소재 하나 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황주홍 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올해 초 일괄 처리되면서 김치의날 제정 근거가 신설됐다. 김치산업진흥법 개정안은 △김치의 날 제정과 △국가명 지리적표시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강먹거리 소비가 확산되면서 김치수출은 올해 9월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거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치 수출액은 △2015년 7354만달러(819억9710만원)에서 △2017년 8139만달러(907억4985만원) △2019년 1억499만달러(1671억3850만원)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9월 말 누계 기준 1억849만달러(1209억6635만원)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수치다.
2012년만 해도 전체의 80%가 일본에 편중돼 있던 수출량이 올해 50%로 줄고 대신 미국, 홍콩, 호주 등 총 82개국에 수출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했다.
우리나라 전체 김치 수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상 종가집 김치 수출액도 2015년 2600만달러(289억9000만원)에서 2019년 4300만달러(479억4500만원)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000만달러(334억5000만원)를 수출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의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만큼 향후 국내외 김치 산업에 더 긍정적인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한식 자체의 매력이 해외에서 인정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김치도 해외 식탁에 천천히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치 마스터셰프 선발대회에 참석, '김치를
만나는 창' 전시를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대한민국 김치협회는 국산 김치 내수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국산 김치 사용 음식점에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김치홍보관 사업도 숙원사업으로 꼽았다.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김치종주국의 위상 높일 수 있고 김치교실 운영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정부는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치와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 △안정적인 원료조달 등 김치업계에 대한 지원 강화 △김치 수출 확대 노력 △국산김치 소비기반 확대 △김치 R&D 확대 추진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를 계기로 김치를 비롯한 발효식품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의 김치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지속 협력하여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에는 국내 포함 전 세계 7개국(한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호주, 미국)과 함께하는 ‘2020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이 동시에 개최된다.
국내에선 김장버무림 및 나눔행사와 함께 ‘6시 내고향’ 등에서 기념식 행사 현장이 방송되며 해외 6개국에서는 요리경연대회, 김치버무림 행사, 문화축제 등이 KBS월드 유튜브를 통해 이원 온라인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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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비용에 대한 여전한 부담과 고된 노동으로 인해 올해도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늘어날 것
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김치 사먹을래요"… 배춧값 안정세에도 '김포족' 늘었다




한 포기에 1만원을 훌쩍 넘었던 배춧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정마다 김장 시름을 덜게 됐다.
하지만 김장 비용에 대한 여전한 부담과 고된 노동으로 인해 올해도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은 4359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1만1662원에 비해 무려 167% 감소한 수준이다. 
배춧값은 올 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고공행진했으나 가을 들어 고랭지 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장철에 쓰이는 가을배추가 출하하면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김장에 대한 주부들의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다 많은 주부들이 직접 김장을 하지 않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수시로 구입해 먹을 수 있는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종가집이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총 284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김장 포기를 선언해 지난해(54.9%)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이례적으로 길었던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높게 치솟았던 김장 재료 가격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포장김치를 구매하는 편이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이라고 인식하는 경향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부들의 잇단 김장 포기 선언… 이유는
매년 김포족은 늘고 있다. 그 이유로는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가 걱정돼서(31.2%)가 가장 많았고 ▲긴 장마로 배추 등 채소값이 비싸서(28.1%) ▲적은 식구 수로 김장이 불필요해서(16.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김장에 대한 부담감도 전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올해 김장에 대해 부담을 더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 ▲많이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35.6% ▲조금 느낀다는 31.4%로 전체의 67%가 지난해 보다 올해 김장에 대해 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김장 재료 구매 비용이 비싸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4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체력적으로 부담돼서라는 응답은 29.2% ▲김장에 자신이 없어서는 18%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4.6% 등 순이었다. 올해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이 부담돼서라는 이유도 3.8% 답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김장 계획이 있는 주부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의 김장을 계획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김장 양은 어느 정도 계획하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67.7%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김장을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18.5%를 차지했다. 
김장 양을 줄이는 이유로는 ▲배추, 무 등 재료값이 상승해서(53.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체력적으로 부담돼서(27.5%)가 뒤를 이었다. ‘얼마나 줄일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5~9포기 미만이 27.5% ▲1~5포기 미만이 26.5% ▲9~15포기 미만 24% 순이었다. ‘예상하는 김장 배추의 양’에 대한 질문에는 ▲10포기 이하라는 응답자가 21%로 2018년(18%)보다 3%포인트 증가해 ‘소량 김장’이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들 중 40.5%가 줄어든 김장을 ‘시중 포장김치로 대체하겠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필요한 양만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45.7%로 높은 편의성을 가장 중시했다. 다음으로 ‘김장이 힘들고 번거로워서’라는 응답자가 29.6%였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 산다… 수시 구입 비중 ↑
김포족 중 ‘포장김치로 김장을 대체하겠다’는 응답자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2.6%로 지난해(58%)보다 4.6%포인트 증가했고 ‘가족·지인에게 얻음’(25.4%), ‘아직 계획 없음’(11.7%) 순이었다. 올해 3040 김포족 중 포장김치 구매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63%로 지난해(57.8%)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김포족이 포장김치를 구입하려는 이유로는 김장의 고된 노동 또는 포장김치의 높은 편의성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김장하는 것이 힘들고 번거로워서라는 답변이 34.3% ▲필요한 양만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가 31.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직접 김장하는 것보다 저렴해서라는 답변이 24.9% ▲직접 담근 것보다 맛있어서라는 답변은
7.5% 등 순이었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주부들은 지난해과 동일하게 중용량 제품을 선호했다. 올해 ‘포장김치 구매 단위’를 물었을 때 ▲3~5kg 중용량 제품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응답이 50.2%로 지난해(50%)와 동일하게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10kg 이상 대용량 제품을 구입한다는 25.3%, ▲1.7kg 이하 소포장 제품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응답은 23.7%였다.
최근 온라인 구매 선호 추세에 따라 포장김치 온라인 구매 의사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올해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중 56.4%가 ‘온라인(정기배송 포함)’으로 김치를 구매하겠다’고 답했으며 지난해(48.2%)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늘어난 집밥… 김치 많이 샀다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횟수는 물론,지난해보다 김치 구매 횟수도 함께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집밥 횟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6%로 가장 많았다. ‘집밥 횟수가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주 5회 이상 늘었다는 비율이 35.9% ▲주 3회 늘었다’(27.4%) ▲주 2회 늘었다’(19.9%) 순이었다.
특히 ‘집밥 증가로 김치 구매 횟수가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3.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구매 주기에 대한 질문에 ▲1개월에 한 번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2개월에 한 번(23%) ▲3개월에 한 번
(15.4%)등의 순이었다.
한 달 구매하는 양은 ‘3~5kg 중포장’이 52.9%로 가장 높았다.

'김장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1월 중순(34%)’이 가장 많았고 ‘11월 말(29.5%)’, ‘12월 초(20.5%)’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처럼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김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김장을 하고 싶은 연예인'으로는 올해 공유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수미, 3위는 유재석, 4위는 박나래, 5위는 백종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경은 silver@mt.co.kr  | 
 
머니S 산업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