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키뉴스 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자습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 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진여고에서
한 어머니가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안아주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코로나 수능' 국어·수학 가형 어려웠다…등급컷 예상보다 낮을듯
교사·입시업체, 국어 쉽다고 봤지만…예상 등급컷은 낮아
1교시 결시율 13.17%…
병원·생활치료센터 응시자 45명
국내 최대 규모 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치러졌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력 격차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고, 마스크와 책상 칸막이 등 방역 조치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놓이기도 했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한양대 교수)은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했다.
평가원의 의도대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수학 가형을 제외하고는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실제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보니 국어도 예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어, 전문가 "쉽다"는데…예상 등급컷 낮아
국어영역 문제가 공개된 뒤 전문가들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소속 윤상형 서울 영동고 교사는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입시업체도 비슷하게 평가했다. 종로학원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은 9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평소 경험했던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고, 문법은 내용이 평이하다"면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다소 편안하게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채점 결과는 달랐다. 지난해 국어 1등급컷(등급 구분점수) 원점수는 91점이었으나, 입시업체들이 분석한 올해 수능 1등급컷 원점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점쳐지고 있다.
▲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초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시작 전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수학, 가형 작년보다 어려워…나형은 평이
수학영역은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계열 지망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나형으로 나눠 치러졌다. 대체로 가형은 어려웠으나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평가다.
오수석 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가형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고 했다.
종로학원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으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거나 비슷했다고 봤다.
입시업체들은 '킬러 문항'(최고난도 문항)은 다소 쉬웠으나, 중간 난도 문항은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봤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삼각함수와 합성함수의 최대·최소 등을 구해야 하는 30번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나형에 대해 조만기 경기 판곡교 교사는 "중상위권 학생들은 9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 대비 평이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성학원도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했을 것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20번과 30번 문제가 어려웠지만 쉬운 유형의 문제는 대단히 쉬웠다"고 했다.
▲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CCTV 화면을 통해 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영어 1등급, 지난해 수준이거나 더 많을 듯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전체적인 난이도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고 봤다. 대성학원도 같은 평가를 내놓으며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90점을 넘기면 1등급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이 7.43%였다.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도 "1등급 비율이 7.5%~8% 초반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교사와 입시업체들은 33번과 34번을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 유웨이 대입전략은 "정답이라고 확신한 문항들이 오답이 될 수 있는 문항이 일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오고 있다. [정병혁 기자]
1교시 결시율 13.17%…역대 가장 높은 수치
이날 수능 1교시 결시자는 6만4643명으로, 전체의 13.17%였다.
지난해 11.52%보다 1.65%p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가장 높은 결시율이다.
인천의 결시율이 18.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광주는 8.1%로 최저를 기록했다.
수능 결시율이 올라가면 상대평가인 국어, 수학,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번 대입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은 45명이었으며,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에서는 456명이 응시했다. 수능 전날 수험생 가운데 414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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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가족들의 격려를 받으며 나서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국어 1등급컷 '91점→87점'…수학 가형 92점으로 전년과 동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난도가 비슷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불수능'은 피했다는 것. 다만 상위권 학생들도 까다롭게 느낄 만한 문제들이 출제돼 변별력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평이할 수는 있어도 객관적 난도는 낮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던 국어 영역은 변수로 떠올랐다.
실제 시험 이후 가채점 데이터가 쌓이면서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불수능은 아니지만 절대 물수능도 아니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보였지만 2~3등급 학생들이 쉽게 풀 수만은 없었던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 1등급 컷 '91점→87점' 하락…쉽지만은 않았다
1교시 국어 영역 시험을 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교사들과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가채점 정보가 쌓이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예상 밖으로 수험생들이 낮은 점수를 받아들면서 1등급 예상 커트라인 원점수도 떨어졌다.
지난 3일 오후 9시 기준 입시업체들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는 87~89점이다.
진학사·비상교육·이투스·메가스터디·유웨이 등은 87점, 스카이에듀와 대성학원은 88점, 종로학원은 89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91점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화법과 작문은 평이했지만 문법은 수험생들이 자주 틀리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며 "고어로 출제된 고전 시가 역시 해석하기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수학 영역, 가형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어렵고 나형은 쉬워2교시 수학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자연계열 수험생이 치르는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든 입시업체는 수학 가형의 1등급 예상 커트라인 점수를 92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 1등급 커트라인 점수와 동일하다.
김정환 대구 혜화여고 교사는 "가형은 고난도 문항이 늘어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중위권은 시간 안배가 힘들고 상위권도 기하 문항이 미적분 관련 문제로 출제돼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했다.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88~92점으로 형성돼 '역대급 난도'라고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 수학 나형 1등급 커트라인인 84점보다 4~8점 가량 상승한 셈이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이나 프랙탈 문제가 나오지 않아서 커트라인이 올라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투스·진학사·비상교육·대성학원·스카이에듀·유웨이 등은 88점, 메가스터디는 89점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92점으로 예측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능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영어 영역,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1등급 7~10%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고,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도 쉬웠다는 평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은 "작년 수능과 비슷했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며 "문항 구성도 지난 6월·9월 모의평가와 거의 같았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홍 경북 무학고 교사는 "학습과정에서 발생하는 뇌변화에 관한 33번 지문은 생소한 어휘로 수험생들이 정답을 유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1등급을 받는 수험생 비율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7.4%였다.
한 입시업체는 이번 수능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1등급 비율이 최대 10%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른 입시업체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7~8%가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오후 제주시 영평동 신성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웃으며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사 영역,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4교시 한국사 영역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난도 변화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수능 출제본부는 "기본소양을 갖췄는지 평가하기 위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절대평가라서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사회탐구 영역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교과 과정이나 교과서, 일상생활 내용, 시사적 내용을 소재로 활용했다.
난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
과학탐구 영역은 각 과목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을 고루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해,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들이 주로 배치됐다.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능 출제본부에 따르면 직업탐구 영역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수험생이 동일·유사계열 대학에서 전공 내용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 인원인 49만3433명이 응시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2021학년도 수능 고사장 모습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있게…영어 '평이'
국어영역, 수험생 생각 체감 난도 다소 높아
수학영역, 난이도 전년과 가형 ‘비슷’·나형 ‘약간 쉬울 듯’
영어영역, 작년보다 1등급 비율 상승할 듯
수능 성적 23일 수험생에게 통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 있게 영어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작년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되었지만, 영역별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며, 영어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가 된 시험이었다.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수능 접수자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이 시작된 1994학년도 이후 수능 접수자 수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진 최저 수준이다. 전년도에는 54만8734명이 지원했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 6673명으로 지난해 대비 12.0%(4만7351명) 감소했으며, 고3이 졸업생보다 더 많이 줄어들어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로, 지난해(25.9%)보다 다소 상승해 2004학년도(27.3%)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도의 경우 응시율이 88.3%, 2021학년도 수능 응시율은 코로나19로 인한 최고 결시율이 예상된 가운데 광주의 경우 8.80% 결시율을 보였다.
전국 응시율은 80% 초·중반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 수 감소와 결시율 증가는 수능시험에서 등급 하락을 가져와 등급 충족인원 감소에 따른 수능 최저 충족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의 정시 이월 인원의 증가로 정시에서 상위권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분석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정시에 지원할 학생은 대학별 반영 과목 등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실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확인 필요하며, 예상 등급 컷에서 1~2점 차이면 가급적 대학별고사 응시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능이 전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변별력 확보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 계열 상위권 대학은 과학탐구뿐 아니라 수학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인문계열 상위권은 수학과 국어성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국어 수험생 생각 체감 난도 다소 높아
국어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도를 유지하되,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가 되었으나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아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
작년 수능보다 독서(비문학)의 난도는 살짝 내려가고 문학의 난도는 살짝 올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변별은 독서 영역에서 판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은 70% 이상이지만 예년보다 문학에서의 체감 연계율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연계되지 않은 작품이 세 작품이나 등장하여 체감 연계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 수학 난이도 전년과 가형 ‘비슷’·나형 ‘약간 쉬울 듯’
수학 가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나형은 작년보다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능시험체제는 기존 가형, 나형으로 구분지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는 특수한 형태 속에 가형에서는 기하가 제외되고, 나형에서는 수열의 극한이 가형으로 이동하는 등 범위가 축소됐다.
EBS 연계율은 70% 수준으로 판단되며, 지난 모의고사에서 자주 접했던 내용이 반복적으로 출제되어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수학 가형은 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상위권 학생을 변별할만한 초고난도 문항으로는 20번, 28번, 30번 모두 미적분 교과에서 출제되었다.
21번은 대입을 통한 반복적인 계산만 하면 답을 구할만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29번은 6월,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접근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수학 나형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되었으며, 고난도 문항은 작년부터 지나치게 어렵지 않아 심도 있게 공부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상위권의 등급을 가를만한 문제로는 수열 21번, 미적분 20번, 30번으로 꼽히며, 특히 21번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문제가 반복 출제되었으므로 차분히 계산을 반복한다면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영어 작년보다 1등급 비율 상승할 듯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된 전년도 수능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
특히, 최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 유형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1~2문제를 제외하고는 충분히 시간 내에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수험생들이 당황할 수 있는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문항 배치와 유형이 6월 9월 모의고사와 동일하게 편성되어 수험생들이 안정적으로 풀 수 있는 시험이었다.
작년 1등급 비율 7.4%보다 올해에는 다소 증가하여 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평가원의 출제 의도에 부합한 시험으로 판단한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7일까지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을 받고 1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이달 23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모닝
출처 : 데일리모닝(http://www.dmorning.kr)
[서울=뉴시스]이투스교육은 3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등급 기준 원점수 예측
결과 국어는 87점, 수학 가형은 89점, 수학 나형은 88점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이투스교육 홈페이지 캡쳐). 2020.12.03.photo@newsis.com
[2021수능]등급컷 나왔다…"1등급 국어 87점,
수학 가형 89점, 수학 나형 88점"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이투스교육은 3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등급 기준 원점수 예측 결과 국어는 87점, 수학 가형은 89점, 수학 나형은 88점이라고 예측했다.
이투스교육은 이날 오후 18시30분께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수험생들이 오는 23일 받게 될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표시되지 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가 낮아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0~100 사이의 수로 표시된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 짓는다. 상위 4%가 1등급, 4~11%가 2등급이다.
이투스교육은 국어 영역 만점자의 표준점수를 145점으로 예측했다. 1등급은 표준점수 133점, 백분위는 96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1등급의 표준점수가 131점이었다.
이공·자연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만점자 표준점수가 140점으로 예상됐다.
1등급은 표준점수 130점, 백분위 96으로 발표됐다. 지난해 수학 가형 1등급 표준점수는 128점으로 예측됐다.
인문계열 응시자가 치르는 수학 나형은 만점자 표준점수 139점, 1등급 표준점수 130점, 백분위 96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학 나형 1등급 표준점수 135점보다 5점 낮은 예상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2021수능 1등급컷은 국87점 수(가)92점 수(나)88점으로 예측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등급컷 10개기관.. 국87점 수(가)92점 수(나)88점
만만치 않았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3일 실시한 2021수능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10개 입시기관들이 최초 발표한 원점수 기준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1등급컷은 국87점 수(가)92점 수(나)88점이 대세였다.
2등급컷 예측은 다소 엇갈렸다.
국80점 수(가)84점 수(나)84점으로 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입시기관 추정 1등급컷.. 국87점 수(가)92점 수(나)88점>
- 국어 1등급컷 87점 대세
국어 1등급컷은 87점으로 본 경우가 6개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이투스 메가스터디 유웨이 EBS 김영일 비상교육이 87점으로 예측했다.
종로의 경우 89점, 스카이에듀 대성의 경우 88점, 진학사는 85점으로 봤다.
2등급컷은 예측이 엇갈렸다. 메가스터디 유웨이 EBS 김영일 대성의 5개기관은 80점으로 예측했다.
종로가 83점, 스카이에듀 비상교육이 79점, 이투스가 78점, 진학사가 77점으로 예측했다.
- 수(가) 1등급컷 92점 대세
수(가) 1등급컷은 92점으로 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투스만이 89점으로 예측했고 나머지 9개기관은 92점으로 봤다.
2등급컷의 경우 84점으로 본 경우가 5개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메가스터디 종로 EBS 스카이에듀 비상교육이 84점으로 예측했다.
대성이 85점, 유웨이 김영일이 83점, 이투스 진학사가 81점으로 예측했다.
- 수(나) 1등급컷 88점 대세
수(나)의 경우 88점으로 예측한 기관이 8개기관으로 가장 많았다.
메가스터디가 89점, 종로가 92점으로 예측해 예외였다.
2등급컷의 경우 7개기관이 84점으로 예측했다. 종로가 88점, 스카이에듀가 83점, 진학사가 76점으로 예측해 예외였다.
<등급컷 왜 조사하나.. 무책임한 발표 방지, 입시기관 신뢰도 잣대>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을 조사하는 이유는 무책임하게 발표하는 등급컷을 사후 검증해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면밀히 측정하기 위해서다. 등급컷 적중개수/적중률을 통해 입시기관의 신뢰도를 판가름하려는 목적이다. 기관들이 난립하는 양상인 교육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교육수요자들에게 알리는 이정표의 가치는 중요하다.
수능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만큼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들은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들도 진학지도 등의 목적으로 등급컷에 주목하곤 한다. 최근 정시의 비중이 연일 줄어드는 추세지만, 수시의 수능최저 등이 아직 폭넓게 유지되고 있어 수능의 중요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내놓는 원점수 기준 ‘최초발표 추정 등급컷’은 채점서비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데이터, 자사 학원생들의 응시데이터, 강사/입시분석기관 등의 난이도 측정 등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각자 지닌 입시분석기법을 활용해 예측/추정한 수치다. 때문에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입시기관들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각 기관들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기도 한다.
최초발표된 추정 등급컷이 보다 중요한 이유는 등급컷이 시험종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통해 엇비슷하게 변해가는 구조 때문이다. 수정된 등급컷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여 기관들의 분석력을 따지는 지표로 활용할 수 없다.
기관들의 등급컷이 변화하는 것은 모의 지원자/표본 수가 누적됨에 따라 분석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 데다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조정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통계자료가 나오면 등급컷 예측은 본래 의미를 완전히 잃게 된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마저 사라진다. 최초등급컷이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르는 지표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베리타스알파는 교육수요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 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상당수 입시기관들이 언론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내기보다는 빨리 발표하는 데만 매몰돼있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입시기관 중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수요자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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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합격선은…"서울대 경영대·의예과 국·수·탐 총점 294점"
종로학원 가채점 기반 예측치…고려대 경영대 290점
서울 주요 의대 294~288점, 경희대 한의예과 280점
1등급컷 밤새 큰 변화 없어…수학 가형 92점 수렴돼
EBS "1등급 표준점수 국어 131점, 수학가·나 131점"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종로학원은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로 추정한 2021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상위권 대학 합격선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 총합 300점 만점에 294점 이상을 맞아야 정시 합격 가능권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과대학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288~294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인문계열 최상위 학과 합격선은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경영대학이 전년도 수능 기준 291점에서 올해 294점으로 합격 하한선이 3점 높아진 것으로 예측됐다.
고려대 경영대학과 연세대 경영은 290점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국어가 다소 어려웠지만 수학 나형이 쉽게 출제돼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연·이공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망하는 의과대학은 서울대 의예과가 지난해와 같이 원점수 예측치 294점 이상을 유지해 가장 높았다.
올해 주요 의과대학 합격선은 연세대 의예과 293점, 성균관대 의예과 292점, 한양대 의예과 290점, 이화여대 의예과 288점 등으로 294~288점 이상을 넘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예측치는 294~290점대였다.
종로학원은 "자연계 최상위권은 전년도와 비슷하고, 상위권은 지난해보다 점수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학 가형과 국어가 어려웠다는 근거에서다.
다만 실제 대입 정시 전형은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평가되므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가 낮아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0~100 사이의 수로 표시된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 짓는다. 상위 4%가 1등급, 4~11%가 2등급이다.
EBS의 수능 1등급 하한점수(1등급컷) 예측 결과는 이날 오전에도 국어는 87점, 수학 가형은 92점, 수학 나형은 88점으로 기존 예측치를 유지했다.
표준점수로는 국어, 수학 가형, 수학 나형 모두 131점이 1등급을 가르는 점수로 점쳐졌다. 지난해 최종 1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비교하면 국어는 같고, 수학 가형은 128점보다 3점 높아졌으며, 수학 나형은 4점 내려갔다.
다른 입시 업체에서도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가 거의 입력된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오전 수학 가형의 경우 92점이 1등급컷으로 수렴되는 분위기다.
다른 과목은 국어는 85~89점, 수학 나형은 88~92점이 1등급컷으로 예상됐다
수험생들은 오는 23일 수능 성적표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3일 진행중인 2021수능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올해 난이도를 가늠하기 위해 지난해 수능
등급컷과 올해 모평 등급컷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수능] 지난 2년간 등급컷 어떻게 나왔나
9월모평 수(나) 난이도 상승.. 2020수능에서도 수(나) 표준점수 상승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3일 진행중인 2021수능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지난해 수능 등급컷과 더불어, 올해 실전연습의 장으로 활용돼 온 모평의 등급컷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직접 주관한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능 경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치른 수능 등급컷과 올해 6월/9월 모평의 등급컷을 통해 수능종료 직후부터 쏟아져 나올 등급컷을 미리 예측해본다.
<최근2년간 수능 1등급컷은>
2018년과 2019년 실시한 2019학년, 2020학년 수능 원점수 1등급컷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치러진 2020학년 수능은 전년 '역대급'으로 불렸던 국어의 난도가 다소 평이해지고 수(가)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가)의 경우 표준점수가 10점이나 상승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1등급컷을 형성하는 원점수가 높아지는 경우 쉬운 시험, 낮아지는 경우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0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과, 90점만 받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표준점수는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2019수능에서 국어 1등급컷이 84점에서 형성된 반면, 2020수능에서는 91점에서 끊겨 7점이나 차이가 났다.
표준점수는 2019수능 132점, 2020수능 131점으로 비슷했다.
표준점수에서는 전녀과 비슷한 반면, 원점수로 봤을 때 전년 수능에 비해 더 어려웠던 셈이다.
수학의 경우 전년 대비 (나) 등급컷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원점수의 경우 소위 문과생이 치르는 수(가)가 2019수능 88점에서 84점으로 하락했다. 표준점수에서도 2019수능 130점에서 2020수능 135점으로 높아져 다소 어려워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과생이 치르는 수(가)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원점수는 2019수능과 2020수능과 92점으로 동일했다. 표준점수는 2019수능 126점, 2020수능 128점으로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영어의 경우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1등급 비율을 통해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처음으로 절대평가를 시행한 2018수능에서는 1등급비율이 10.03%로 나타났다. 2019수능에서는 5.3%로 5%p에 가깝게 수치가 하락했다.
2020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7.43%에 이르면서 다소 쉽게 출제됐다.
<올해 6월모평 9월모평 1등급컷은>
수능이전 치른 모평/학평 중 평가원이 직접 주관하고 재수생들까지 시험에 참여한 모평의 등급컷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잣대 중 하나다.
올해 치른 6월모평의 경우 국92점 수(가)88점 수(나)93점이 1등급컷이었으며, 9월모평의 경우 국90점, 수(가)92점, 수(나)84점이었다. 표준점수의 경우 6월 국132점 수(가)132점 수(나)135점, 9월 국129점 수(가)126점 수(나)135점이었다.
6월모평 대비 9월모평에서 수(나)의 원점수가 낮아졌다. 원점수는 낮아질수록 해당 시험이 어려웠다고 분석할 수 있는 지표다. 국어와 수(가)의 경우 국어는 6월보다 원점수가 하락하고 수(가)는 상승했지만, 표준점수는 둘다 줄었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실시되기 때문에 90점이상인 경우 모두 1등급을 받게 되는 구조다. 영어 난이도를 판단할 수 있는 1등급비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6월모평의 1등급비율은 8.73%로 전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반면, 9월모평에서는 5.75%로 낮아졌다. 6월모평보다 어려워졌고, 지난해 수능 7.43%보다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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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지난해 수능 직후 한 입시업체가 대규모로 진행한 대입설명회 모습.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대입설명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조선일보 DB
수능 직후 ‘온라인’ 대입 설명회가 쏟아진다
입시업체 수능 직후 연달아 설명회 개최… 자료 제공도
-지자체, 주로 유튜브 채널서 생중계… 반복 시청 가능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직후 각종 입시업체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대학입시 설명회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여러 입시업체와 지자체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입 지원 전략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설립 이래 최초로 수능 직후 대입 설명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기존 대입 설명회는 주로 체육관이나 대강당에서 큰 규모로 열렸다. 종로학원은 이날 오후 3시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하며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와 전국 대학 학과별 지원 가능 대학 배치참고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웨이도 이날 오후 9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가채점 설명회를 열고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전략을 전할 계획이다.스카이에듀학원과 숨마투스학원은 5일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2021 수능 가채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와 영역별 난이도 분석 결과, 예상 등급컷 등을 공개한다.
대성학원은 오는 6일 오후 2시 대성학원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2021 대성학원 대입 전략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자 2000명에 한해 수능 가채점 배치표와 정시 지원 전략 자료집 등을 택배로 발송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도 ‘온라인’이 대세다. 현장 참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식이다.
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기 때문에 수험생이나 학부모가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반복 시청이 가능하단 장점도 있다.
서울 서초구청과 방배교육지원센터는 5일 오전 11시부터 서초혼공프로젝트 유튜브 채널에서 ‘2021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온라인 설명회 시청 인증샷을 서초구 교육지원센터에 제시하면 대입설명회 자료집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경기 평택시는 5일 오후 2시 ‘2021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과 정시전형 전략’ 설명회를 시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이자 경기 일산 대화고 교사인 최승후 강사가 진행한다.
당일 생중계를 보지 못한 수험생과 학부모도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양일간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시청할 수 있다.
서울 강서구청은 15일 오후 4시 유튜브 i강서TV에서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설명회’를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구는 이번 설명회 녹화 영상을 올려 실시간 강의를 놓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온라인 입시설명회 일정이 쏟아지자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정보 공유’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설명회 현장에 직접 가야 하는 부담이 줄어 여러 입시설명회를 동시에 챙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 수험생은 “코로나19 때문에 오프라인 설명회를 가기가 꺼려졌는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안심된다”며 “여러 설명회를 골라 들을 수 있어 더욱 좋다”고 했다.
lulu@chosun.com
차분하게 시험 준비 /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주정차단속 차를 타고 온 수험생이 부산 동구
경남여자고등학교 시험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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