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는 미국의 톰 브라우닝 작가와 함께 다양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디자인해 ‘우리는 서로의 산타’ 캠페인을 시작했다. / S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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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성탄절..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량도 늘어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집콕 성탄절’이 될 전망이다. 집에서 보내는 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집을 꾸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출은 제한되지만 집 꾸미기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성탄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이다.실제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2020년 크리스마스 계획’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크리스마스 계획으로 집콕(22%)을 1위로 꼽았으며, 집에서 트리 장식 및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하겠다는 계획은 48.6%으로 나왔다. 이는 실제 제품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데코 상품 판매량 증가
18일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크리스마스 관련 데코 상품(트리, 조명, 워터볼,소품 등)군의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세부 상품으로는 크리스마스 트리 및 오너먼트(장식품)가 36%, 분위기를 내기 좋은 캔들 및 캔들홀더(초 받침대)는 22%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데코 상품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트리는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사이즈의 미니 트리와 1미터 이상의 중대형 트리가 인기다. 특히, 미니 트리는 설치와 정리가 편하다는 장점과 귀여운 사이즈로 인해 올해 인기를 끌며 전년도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84% 증가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스노우볼 무드등도 인기 상품이다.
텐바이텐에서 스노우볼 무드등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인테리어 조명업체 ‘반짝조명’은 같은 기간 동안 작년 대비 매출이 334% 증가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 상품 구매의 추이를 살펴보면 제대로 시간을 들여서 꾸밀 수 있는 1미터 이상의 중대형 트리나 설치가 편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내기 좋은 미니 트리와 조명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외부 모임 대신 집에서 모이는 홈파티 분위기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데코 상품들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집콕 성탄족’ 겨냥 기획전 진행
유통업계에서는 집 꾸미기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자 하는 집콕 성탄족들을 겨냥한 다양한 기획전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텐바이텐은 크리스마스 꾸미기 키워드와 브랜드를 선정해 관련 상품을 제안하는 ‘픽 유어 크리스마스(Pick Your Christmas)’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좋은 데코 상품들을 취급하는 다섯 군데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관련 상품을 최대 55%의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다이소도 지난달 초부터 ‘동화 속 산타마을’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이라는 특성에 맞게 2000원 이하 상품을 70% 이상 배치하는 등 가성비 높은 제품을 주로 배치했다. 상품군으로는 트리나 전구부터 워터볼, 파티소품 등 다양한 구성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인형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소품 등도 눈길을 끈다.
G9에서는 오는 25일까지 ‘방구석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오붓한 홈 파티를 위한 홈데코와 트리, 유아동 장난감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 코코도르 크리스마스 디퓨저(4개, 각 120ml)와 더원스토리 크리스마스트리 풀세트 장식+전구, 더원스토리 크리스마스트리 벽트리 리스 장식 전구 소품 마벨트리 등 시즌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 170여종을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행사 품목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LED 전구, 트리 장식용품, 소품, 스티커, 포장용품, 인형, 파티용품 등이 있다. 이마트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가성비와 참신함을 갖춘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도 30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집콕 홈파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벽걸이형 열매리스, 알파벳 이벤트풍선, 홈데코 LED 아빠 사슴 등 홈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을 최대 40% 할인하고 보드게임 및 완구는 최대 70% 가격을 낮췄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HbyH'에서 '크리스마스 상품 기획전'을 열고, 미니트리·오르골·오너먼트 등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 30여 종을 선보였다. 행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 등 전국 9개 점포에서 운영중인 'HbyH'매장에서 진행되며, 대표 상품은 LED 투명마을 오브제, LED 글라스 트리 등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크리스털 링 트리(Crystal Ring Tree)
마스크 쓰고 인증샷 남길까…호텔별 크리스마스트리 열전
서울·부산·제주 주요 호텔 크리스마스 장식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한 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예년이었으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화려한 장식들이 길거리를 수놓았을 때다.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도심 내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낸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연말 분위기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연말을 맞아 서울과 부산, 제주 등 각 지역 내 호텔에선 투숙하거나 식사하지 않더라도 연말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양한 트리 장식과 포토 스폿을 마련해 뒀다. 몇몇 곳들은 특별한 선물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도 연다. 다만, 반드시 마스크는 벗지 않고 사진을 찍어야 하며,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야 한다. ◇ 서울, 곰인형으로 만든 트리와 꼬마기차까지…
지난 1일 재개관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호텔을 상징하는 곰인형인 아이베어 160개로 만든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 및 자선행사를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포토존으로 대형 곰인형과 크리스마스트리도 함께 마련했다. 각 곰인형에는 기부금을 낸 후원사의 로고 또는 후견인이 원하는 '사랑의 카드'를 부착하여 내년 1월 초까지 호텔 로비에 전시한다.
희망의 크리스마스트리는 강남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행사의 일환으로, 모아진 기부금은 모두 강남구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인다. 기부 금액은 작은 곰인형 10만원, 큰 곰인형 100만원이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할 수 있다.
더불어 로비 라운지 한가운데 치유와 순환, 회복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조형물과 4.7m 높이의 '크리스털 링 트리'를 2021년 1월 초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2020 크리스마스 장식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로즈골드'(장밋빛 금빛) 색상으로 호텔 실내외를 화사하게 장식한다. 나뭇가지 트리와 장식, 생화 등을 공간별 주요 색상에 맞추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였으며, 느티 나뭇가지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나뭇가지와 잎사귀, 깃털, 솔방울, 오너먼트, 라이팅 장식 등으로 섬세함을 더했다. 특히 2층에 자리한 뷔페 레스토랑엔 '글리터'가 달린 로즈 골드 색상의 잎사귀를 풍성하게 꽂아 화려하고 볼륨감 있는 꽃 장식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벨 데스크, 연회장, 레스토랑 리셉션 데스크 등의 각 테이블 위에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데커레이션들로 아기자기하게 장식해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의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컨셉은 '붉은 물결'이다. '축제'와 '복'을 상징하는 거대한 붉은색 볼장식이 호텔 로비부터 2층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계단을 따라 물결을 이루듯 가득 채운다. 천장에는 다양한 크기의 볼장식이 상승곡선을 이루며, 계단을 따라 바닥면을 장식한 붉은색 드라이 플라어와 볼장식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호텔 입구에는 마찬가지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붉은 바람을 표현한 조형물이 비치됐다.
반얀트리 서울이 윈터 빌리지를 개장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재현한 '윈터 빌리지'를 개장했다. 반얀트리 서울은 여름 동안 야외 수영장으로 운영한 오아시스를 겨울을 맞아 크리스마스 거리로 탈바꿈해 운영한다.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따뜻한 감성의 조명, 크리스마스 마켓에 버금가는 윈터 하우스까지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연상케 하는 데커레이션과 볼거리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남산의 설경으로 둘러싸인 윈터 빌리지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동심을 자극하는 꼬마 기차는 별도 이용료 없이 매일 운행되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윈터 빌리지 곳곳에서는 인생샷을 완성시켜줄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12월 한 달 동안 윈터 빌리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응모하는 '나만의 인생샷 장소를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 크리스마스 마켓
파크 하얏트 서울은 이번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변신했다. 역동적인 비즈니스의 중심지, 테헤란로에 자리한 파크 하얏트 서울에 들어서면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방문한 것과 같은 인테리어 장식이 돋보인다.
특히 올해 떠나지 못하는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반짝이는 트리로 장식된 1층 로비는 새하얀 곰들의 안락한 휴식 장소이기도 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상시키는 부스와 지붕, 호두까기 인형들로 장식하여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4층의 파노라믹한 전망이 돋보이는 더 라운지의 원목 오르골 장식은 시시각각 움직여,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욱 돋우어준다.
아난티 힐튼 부산의 크리스마스트리
◇ 부산, 트리 인증샷 남기면 핀란드 여행권이? 아난티 힐튼 부산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이색 트리를 선보인다. 호텔 1층, 스위트 코너 베이커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트리는, 다채로운 컬러와 각기 다른 모양의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높이 쌓아 올린 형태다. 전체적으로 그리스 산토리니를 모티브로 하여, 파란색을 주 테마로 한 유럽풍의 집들이 디자인을 이룬다. 특히, 호텔이 자리한 기장 지역을 대표하는 죽성 성당을 모티브로 한 하우스도 만들어 지역적인 분위기도 더했다. 총 55개의 진저브레드 하우스들로 이뤄진 이번 트리는, 20명의 호텔 파티쉐들이 만들어 하나씩 모양과 색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성을 살려 보는 재미를 더한다.
라한셀렉트 경주 로비의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
라한호텔 그룹은 핀란드 관광청과 손잡고 '디어 마이 산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 측에 따르면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를 전국의 라한호텔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에 라한셀렉트 경주, 라한호텔 전주·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목포 등 전국의 총 5개 라한호텔에서는 12월 한 달간 호텔 곳곳에서 핀란드 감성을 담은 포토존을 운영한다. 특히, 각 호텔의 트리 앞에 마련된 '산타 카드'에 크리스마스 소원을 적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실제 핀란드 산타마을을 방문할 수 있는 핀란드 헬싱키 2인 왕복항공권 & 2박 숙박권을 비롯한 각 호텔별 숙박권과 식사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2021년 1월15일 홈페이지 및 개별연락을 통해 발표한다.
제주신화월드의 진저하우스 & 크리스마스트리
◇ 제주, 한라산 보며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금방이라도 산타클로스가 등장할 것만 같은 대형 진저 브레드 하우스가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리조트 로비에 연출됐다. 약 높이 2.3m, 폭 1.3m로 제주신화월드 베이커리팀이 올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진저 브레드는 감기 예방을 위해 겨울철 빵에 생강을 넣어 구워 먹었던 데서 유래 되었다. 15세기 무렵, 케이크와 쿠키 등의 다양한 디저트로 만들어지면서 대중화 되었고 오늘날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되었다.
제주신화월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호텔 식사권 등을 주는 진저 브레드 하우스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고있다. 제주신화월드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진저 브레드 하우스 앞에서 인증샷을 찍은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응모된다. 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당첨자는 30일날 발표한다.
위 호텔 제주의 신전 같은 레드 카펫 크리스마스 장식
위 호텔 제주 로비와 부대시설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을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호텔 내 외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설치했다. 호텔 메인 로비인 로비 계단과 2층 로비의 중앙 기둥을 트리로 삼아 중앙의 로비와 연계하여 로비 라운지와 레스토랑, 미용성형센터에 트리를 설치했으며, 건강증진센터와 6층 스카이라운지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 성큼 다가온 로맨틱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층의 호텔 입구와 2층의 메인 로비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대리석 중앙 계단의 레드 카펫과 어우러지는 5m 높이의 메인 트리와 양쪽 기둥을 이용한 화려한 트리 장식은 신전과 같은 웅장한 느낌을 주며 금볼, 은볼과 함께 반짝이는 온화한 불빛은 추운 겨울에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로 로비를 환하게 비춰주고 있다. 한라산의 정취와 아름다운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6층 스카이라운지에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하는 '와인 & 안티파스티'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2020년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왔다. 예전같으면 연휴 분위기가 고조되었던 시기겠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가까운 사람끼리 모이는 행사는 언감생심이 됐다. 거리에 사람이 줄면서 연말 쇼핑가의 활기도 사라졌다. 이처럼 주변의 분위기도 가라앉고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들게 되면 우울감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년 가까이 이어진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 블루(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스트레스를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념’은 좋은 기억을 소환한다
이동과 만남에 제한이 강해진 시기지만,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거나 캐롤을 틀거나, 나름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것이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의 닐루퍼 아메드 사회과학부 교수는 “특정 시기에 특정한 일을 하는 것, 즉 의식을 치르는 것은 우리 삶을 예측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만들어 준다”면서 “이런 일들은 우리 내부의 불안감을 줄여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뿐만 아니라, 설날에 차례를 지내고, 추석이나 추수감사절에 가족들이 모이는 것들 모두 이런 기념과 의식의 행사들이다.
아메드 교수는 “최근 가게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예전보다 일찍 걸어두는 것도 코로나19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 예전부터 해오던 특정한 일을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만족감과 건강한 기분을 더 많이 만들어 준다”고 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캐럴 등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것들을 보거나 듣게 되면 우리 뇌는 예전 크리스마스에서 행복했던 기억들을 불러온다. 때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면서 이전 크리스마스때 느꼈던 즐거웠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코로나19로 1년을 힘들게 보낸 뒤지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나 양말 걸어두기 등의 행동들이 행복한 기억들을 소환한다면 코로나 크리스마스의 우울한 위기도 예상보다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상통화라도 지인과 지속적 연락은 필요
물리적인 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인들과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간단한 전화나 화상 채팅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물으며 가벼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내가 사회와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기분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속 크리스마스 블루에 빠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과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적절한 수면이 정신 건강에 필수 요소인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연구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일이 잘못되었을 때 부정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더 높고, 일이 잘 풀렸을 때도 기분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수면은 우리를 더 충동적이고 더 부정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면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신건강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수면 부족은 정신 건상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신체활동도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로 꼽힌다. 우울증을 차단하기 위해서 신체적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우울한 감정이 일상으로 침투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신체활동 자체가 감정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신체활동이 꼭 격렬하거나 오래 지속될 필요는 없다. 10~15분간의 짧은 산책이라도 기분을 좋게하고 감정을 침착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에서 증명됐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슬기로운 성탄생활… 비대면으로 맞는 성탄절
이른 새벽 이웃 가정을 두루 돌아다니며 찬양을 불러주고 선물도 나누는 ‘새벽송’, 남녀 어린이 성도가 외치는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로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성탄절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모습이지만 올해 12월엔 이 같은 모습을 보기 어렵다.
3차 대유행으로 이어진 코로나19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한국교회는 답을 찾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성탄절을 맞아 예수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기 위해 채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17일 들어봤다.
비대면으로 맞는 슬기로운 성탄생활
한국교회 대부분은 25일 열리는 성탄예배를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다. 예배당에서 진행되던 칸타타도 온라인 공간으로 자릴 옮겼다. 영아부부터 청년부까지 부서별로 예수 성탄의 의미를 담은 찬양 율동 성경암송 등을 가정에서 촬영한 뒤 영상을 편집해 교회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심충열 서울 광현교회 목사는 “어린 성도들에게는 집에서 부모님과 재미있게 성탄의 의미를 나눌 수 있도록 ‘만들기 키트’를 보냈다”며 “비대면 시대 속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있어 가정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성탄절이 부모와 함께 신앙의 울타리를 견고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감리교회(임용택 목사)에서는 25일 오후 야외주차장에서 다음세대 성도들과 교역자들의 성탄 맞이 드라이브스루 만남이 진행된다. 임용택 목사는 “아이들이 평소 영상으로 만나던 전도사님 목사님으로부터 직접 기도를 듣고 말씀카드와 선물 꾸러미도 받으면서 성탄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대면 없이도 끊이지 않는 나눔
경북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 로비에는 최근 특별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등장했다. 라면을 쌓아 올려 만든 트리다. 교회 청년들이 성탄절을 맞아 지역 내 청년 자취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힘내라면, 청춘’. NGO 경산월드휴먼브리지가 라면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돈으로 김치 즉석밥 계란 등을 준비해 자취생 400여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종원 목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청년을 대상으로 긴급생활 지원에 나섰던 ‘힘내라 청춘’ 프로젝트 경험이 주춧돌이 됐다”며 “성탄절 오후에 청년들은 라면 세트를, 장년들은 사랑의 쌀을 들고 이웃을 위한 ‘사랑의 배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중앙교회는 해마다 진행하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도 비대면의 옷을 입혔다. 한 공간에 많은 성도가 모이는 대신 봉사를 희망하는 성도 집으로 김장 재료를 배송하고 각 가정에서 이웃을 위한 김치를 담갔다. 성도들의 손편지까지 담긴 김치상자 300개는 지난달 30일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주민들을 위해 수고하는 지역 공무원을 찾아가 위로하던 현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서울 서현교회(이상화 목사)는 주민센터 소방서 파출소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사랑나눔 쿠폰’을 전달한다. 쿠폰 사용처는 동네 카페다. 공무원들이 성도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쿠폰을 사용하며 나눔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다.
이상화 목사는 “사랑을 흘려보내면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소상공인도 도울 수 있는 지혜를 찾았다”며 “대면·비대면을 떠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리에서 사랑을 나누는 성탄절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광주지역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유아 장난감, 학습완구, 블록놀이, 역할놀이, 미술창작놀이 등 총 1만여개의 장난감을 품목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공
올 크리스마스는 '집콕 홈리데이'로 즐겨보자
코로나19로 '비대면 크리스마스' 이마트, 집콕족 위한 대규모 할인 롯데마트, 장난감 최대 50% 할인 쿠팡·SSG 등 비대면 선물도 인기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웃돌며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모임 자체가 어려워지자 '홈리데이(Home+Holiday)'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유통계도 소비자들의 새로운 움직임에 발맞춰 색다른 기획전을 강화하고 나섰다.
먼저 이마트는 집콕족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등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먼저 줄어든 연말 모임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홈파티용 피코크 먹거리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다. 또 요리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즉석조리식품과 제철신선식품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포장해 연말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과일도 준비해 '크리스마스 샤인머스캣(3입)'은 3만5900원에, '크리스마스 딸기(1㎏)'와 '크리스마스 감귤(3.5㎏)은 각각 1만3900원, 898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선물·홈파티용 완구 행사를 준비해, 완구 전품목(카드사 단품 할인 완구 제외)을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보드게임도 행사에 돌입해 유명 브랜드인 코리아보드게임즈와 해즈브로의 보드게임 총 350여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8층 마이리틀타이거매장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난감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31일까지 기간별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 사은품도 증정한다.
광주지역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에서는 영유아 장난감, 학습완구, 블록놀이, 역할놀이, 미술창작놀이 등 총 1만여 개의 장난감을 품목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며 제휴카드로 7만원이상 구매 시 1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롯데쇼핑의 통합몰 롯데온 역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롯데온 산타 마켓' 행사를 진행해 장난감부터 장신구, 명품, 홈파티 음식 및 식기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3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 2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SSG닷컴에서도 '크리스마스 키즈 판타지'를 열고 학습교구, 완구부터 유아동 의류 및 잡화를 최대 64%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홈파티족'을 겨냥해, 매주 새로운 대표 상품을 할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획전도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인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선물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대면 선물하기' 기획전도 앞다퉈 개최 중이다. 쿠팡은 'Merry Safe Christmas 랜선파티' 기획전을 열고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고객을 겨냥한 상품 판매에 나서 크리스마스 코디부터 리빙, 디지털 가전, 파티음식 등을 선보인다.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올해는 온라인 산타' 기획전을 진행한다. 여기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특가에 판매하는 '디지털 페스티벌', 가정 내 양육시간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을 모은 '토이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노트북, PC를 비롯해 음향·게임기기를 비롯해 슬라임 세트 등 완구도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연말 최대 성수기이자 대목인 크리스마스의 시장도 크게 달라졌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하게 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좀 더 즐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과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다양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해태제과 제공
예쁜데다 재밌기까지'…올 크리스마스엔 아이스크림 케이크 어때요?
크리스마스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업계 케이크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생크림이나 쉬폰케이크보다 캐릭터를 이용하거나 디자인 부분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기 쉬운 아이스크림 업체들의 케이크 판촉전이 눈길을 끈다. 배스킨라빈스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24종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올 연말 주요 캐릭터로 '월리'와 손을 잡았다. 현재는 육아를 하는 30대들이 어린 시절 즐겼던 '월리를 찾아라'를 케이크에 적용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메인 상품인 '홀리데이 위드 히든 큐브'는 정육면체 큐브 케이크로, 케이크 하단 받침대를 좌우로 움직여 열면 케이크 속에 숨겨진 월리 피규어를 만날 수 있다.
'홀리데이 위드 스윗 캐치'는 반구 형태의 투명 돔으로 케이크를 덮고 상단에 작은 돋보기 소품을 올린 2단 케이크로, 돋보기를 사용해 케이크 띠지에 그려진 월리와 친구들을 찾는 재미를 더했다. 배스킨라빈스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연말 마지막 굿즈 캠페인 '윌리 캠핑 폴딩 카트' 프로모션을 21일부터 진행한다. '윌리 캠핑 폴딩 카트'는 간단한 짐 운반이나 장보기 등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홈캠핑, 홈피크닉에 안성맞춤 아이템이다.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구매하면 파란색 M사이즈 카트는 6900원에, 빨간색 L사이즈 카트는 8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월리 캠핑 폴딩 카트는 사전예약 첫날 당시 큰 인기를 누린 굿즈"라며 "올 연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폴딩 카트와 함께 특별한 집콕 생활을 연출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21일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구입한 고객에게 폴딩카트를 프로모션가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배스킨라빈스 제공
해태제과의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아이스크림 브랜드 '빨라쪼 델 프레도(이하 빨라쪼)'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젤라또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SNS를 즐기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산타, 트리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러블리 산타’(딸기), ‘초코노엘트리’(초콜릿), ‘윈터 클라우드’(쿠키앤크림)’ 등 3종으로, 정통 이탈리아 젤라또로 만들어 겉부터 속까지 달콤하고 쫀득한 디저트 케이크다.
‘러블리 산타’는 딸기 원물을 갈아 넣은 프라골라 젤라또에 딸기 글레이즈와 생크림으로 산타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딸기 과육과 부드러운 생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층 더 달콤하다. ‘초코노엘트리’는 쫀득한 초콜라또 젤라또에 녹차가루를 뿌려 트리를 형상화했다. 네덜란드산 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초콜라또는 빨라쪼의 인기 메뉴다. 쿠키앤크림으로 만든 ‘윈터 클라우드’는 형형색색의 초코볼로 크리스마스 느낌을 연출했다.
빨라쪼 관계자는 "답답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홈파티에 맞게 화려하게 만든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눈과 입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 2종은 ‘글리터링 홀리데이’와 ‘나뚜루 북극여우’로 편의점이나 SSM(슈퍼마켓형 할인매장), 온라인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글리터링 홀리데이(Glittering Holiday)'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색감을 강조한 제품으로, 초코와 딸기맛 아이스크림 베이스 위에 붉은색 글레이즈(시럽 코팅)를 덮고 화이트 초콜릿으로 포인트를 주어 눈이 내린듯한 느낌을 냈다.
'나뚜루 북극여우'는 초코,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베이스 위에 초콜릿으로 눈, 코, 입, 귀 형태의 초콜릿을 올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 북극여우를 형상화 했다. 나뚜루는 매장 전용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도 3종 출시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글리터링 크리스마스’와 다크 초콜릿으로 코팅한 ‘폴링 인 더 다크 초콜릿’,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미니 펭귄’이다.
신세계푸드, 11~12월 온라인 브랜드 케이크 판매 296%↑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수요 증가"
겨울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세계푸드겨울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세계푸드(65,200 +3.00%)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전용 베이커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의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6% 급증했다. 특히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인 12월 케이크 판매량은 381%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는 풀이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주문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온라인 베이커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연말연시 인사와 선물로 온라인 베이커리 브랜드의 케이크를 모바일 쿠폰으로 전달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점도 성장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에 맞춰 스페셜 굿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온라인 베이커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푸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베키아에누보 대표 상품인 ‘시그니쳐 치즈 케이크’ 또는 ‘레어프로마쥬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 선착순 4000명에게 스페셜 굿즈를 증정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을 맞아 케이크를 비롯한 베이커리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입하거나 모바일 쿠폰 등으로 선물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언택트 연말연시 가족 파티용 술 각종 이벤트 진행 중원당·두술도가·양주도가 등 연말 한정판 출시 판매
<대한금융신문=김승호 편집위원> 동장군이 맹렬하게 자신의 기세를 뽐내는 세밑이다. 낡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절, 술자리도 많고 모임도 많은 계절이다. 여기에 젊은 청춘남녀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크리스마스까지 겹쳐 있는 시기이니 한 해 중 가장 바쁜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술을 내는 양조장에서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특수를 누리는 계절이다. 사회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모임이 끊이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전부터 일부 술도가에선 12월쯤 되면 연말연시 특수를 고려한 특별 에디션을 만들어 왔다. 자신의 술에 이야기를 더 보태는 마케팅 전략이란 점에서, 술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시선을 제대로 파악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술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선 계절의 이미지와 잘 맞는 한정판 술을 꺼릴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여느 때와 다른 것 같다. 우선 처한 상황이 다르다. 영하의 날씨야 주당들의 술을 찾는 이유 중 하나이니 별 관계가 없지만, 12월 들어 연일 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숫자는 가뜩이나 멈춰진 일상을 제대로 발목 잡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막걸리와 와인 등의 주요 수요처인 전통주점들도 아예 영업을 중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쉬어가는 곳들이 속출하고 있다. 결국 2020년 연말은 가족과 함께 해달라는 방역당국의 잦은 언급처럼 ‘혼술·홈술족’이 연말 우리 술 시장의 가장 큰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주 중원당 김영섭 대표가 새롭게 출시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미희'(오른쪽)와 문경 두 술도가 김두수 대표의 '희양산막걸리' 특별판 (사진=술술상점)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준비한 술도가들의 술 이야기를 살펴본다.
■ 충주 중원당 ‘미희’
‘미희’, 충북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청명주’를 내는 중원당(대표 김영섭)이 꽃집인 메이플라워(대표 정미희)와 전통주 보틀숍인 술술상점과 함께 협력해 만든 술의 이름이다. 꽃집과 술도가의 협업이 이색적인 이 술은 꽃을 핵심 주제로 잡아 만든 술이다.
청명주와 달리 산미를 살리도록 설계돼 여러 안주와도 잘 어울리는 이 술은 출시시기가 12월인 점을 살려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디자인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꽃을 달고 있는 트리 장식이 돋보이도록 배치된 술의 라벨은 세 병 한 세트의 젊은 디자인 감각을 살렸다고 한다. ■ 두술도가 ‘희양산막걸리’
문경 두술도가(대표 김두수)는 귀촌과 귀향한 사람들로 구성된 ‘희양산공동체’에서 생산한 유기농 쌀을 술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알코올 도수 9도와 15도 두 종류의 술을 생산하면서, 술의 라벨은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는 전미화 작가의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전 작가는 최근 창작과비평사에서 출간한 ‘달 밝은 밤’ 등을 포함해 다수의 동화를 그리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김두수 대표는 전 작가의 ‘희양산막걸리’ 라벨을 시기에 따라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다는 반응을 받고 있는데, 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낼 땐 ‘으라차차’라는 의성어을 디자인에 보탰으며, 12월 생산분에는 같은 디자인에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보태기 위해 전 작가의 강렬한 선과 색상을 살리면서 산타 모자를 씌운 레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 양주도가 ‘별산막걸리’
오디를 넣어 스파클링막걸리를 생산한 바 있는 양주도가(대표 김기섭)는 별산막걸리 세트를 판매하면서 산타클로스 모자를 병에 씌우는 형태로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만들었다. 여기에 다른 부재료를 넣지 않고 양주 지역의 쌀로 빚은 스파클링 막걸리 ‘미미’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전남 장성의 청산녹수에선 ‘딸기스파클링 막걸리’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한정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공릉동 바네하임브루어리에서도 자사 제조 수제맥주를 연말 가족파티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징한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국산 과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여포의 꿈과 너브내, 한국와인 등에서도 와인커버를 씌운 한정판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들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각 술도가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인터넷장터인 ‘술팜’과 ‘우리술상회’, 그리고 오프라인 보틀숍인 ‘술술상점’과 ‘현지날씨’, ‘오렌지보틀’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배민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30여곳과 전통시장 350곳, 동네슈퍼 2500곳, 약 1만3000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돕는 소비 촉진 행사다.
먼저 배민은 크리스마스 마켓 기간 동안 애플리케이션 내 산지 직송 서비스인 ‘전국별미’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을 실시한다. 현재 전국별미에는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 위치한 소상공인 업체 16곳이 입점해 약 1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톡톡 튀는 알싸한 맛이 일품인 ‘팜스락 여수 돌산산채갓김치(1kg)’는 30% 할인, 겨울철 대표 보양식인 ‘정성드리 매생이굴국(350g, 5팩)’은 20% 할인, 친환경 가파도 청보리와 밭에서 자라는 제주 산듸쌀로 만든 ‘제주마미 제주밥씸 누룽지(18g, 10개)’는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배민은 크리스마스 마켓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도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기능이 적용된 배달 로봇인 ‘딜리 드라이브’를 지원하여 특별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22일 딜리 드라이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인 ‘가치삽시다TV’ 생방송 촬영 스튜디오에 등장, 이날 오후 12시부터 진행되는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강좌에 출연하여 마스크와 선물을 전달하는 도우미로 활약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은 ‘가치삽시다TV’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전국별미 특가전을 통해 지역 상인의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딜리 드라이브를 통한 작은 이벤트로 소상공인 분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자 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스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