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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최종 계약…정은경 "5600만명분 구매 완료

 

 

 

 

 

 

국제뉴스통신DB 출처 : 국제뉴스(http://www.gukjenews.com)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본사.ⓒAP/뉴시스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최종 계약…정은경 "5600만명분 구매 완료



2000만회분보다 2배↑…공급시기 3분기→2분기

한국, 5600만명분 구매…"집단면역 확보에 충분"
"내년에는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19 대응 준비"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애초 알려진 것보다 2배 많은 2000만명분이며 공급 시기도 내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겼다.


이로써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4개 제약기업으로부터 총 5600만명분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모더나 2000만명분 백신 선구매 계약…내년 2월 공급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31일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 선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며, 4000만회분은 2000만명분에 해당한다.


정부는 그간 모더나와 공급 의향을 확인한 11월 이후 1000만명분인 2000만회분 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구매 계약서에 대해 법률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정 청장은 "본 계약은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 스테판 반셀 CEO(최고경영자)와 영상통화에서 4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합의한 이후 후속 협상을 통해 체결된 것"이라며 "당초 계약 협상을 추진했던 2000만회분보다는 2배로 물량이 늘어났으며 공급 시작 시기는 내년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계약 체결 완료 시점도 앞서 정부가 목표로 했던 내년 1월보다 빨라졌다.







한국은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 기업들을 통해 4600만명분 등 총 56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정 청장은 "정부가 구매한 백신은 총 5600만명분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0%를 초과하므로 통상적인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코백스에는 10월9일 구매 약정을 체결하고 선급금 850억원을 지급했으며 현재 참여국가에 백신 공급을 맡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시기 등을 협의 중이다. 공급받기로 한 1000만명분(잠정 2회 접종·2000만회분) 중 인구의 3%에 달하는 물량부터 이르면 내년 2~4월중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 청장은 "현재 가비에서 긴급대응할 수 있는 전체 인구의 3% 정도 되는 물량에 대해 상반기, 가급적이면 2월에서 4월 정도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물량을 받을 수 있게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별로는 11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2회 접종·총 2000만회분)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23일 화이자 1000만명분(2회 접종·총 2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1회 접종·총 600만회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모더나와 2000만명분 계약 체결까지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얀센과 모더나 2분기, 화이자 3분기 등 단계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정 청장은 "선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 내년 1분기, 얀센과 모더나 2분기, 화이자 3분기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3분기 말까지 1차 접종 완료 목표"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2분기에 많은 백신을 확보하게 됐지만 당장 접종 시기까지 앞당겨지는
것은 아니다.

보건의료체계 기능 유지를 위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 거주 노인 등 우선 접종 권장 대상만 3000만명이 넘는데 얀센을 제외한 백신이 2회 접종이 기본인 까닭에 시차를 두고 접종을 모두 마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정 청장은 "우선 접종 대상자만 하더라도 3000명 정도가 넘기 때문에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예방접종은 한번 맞는 게 아니라 두번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1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하되, 3분기 말 정도에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일정 기간을 두고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현재 수립 중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되는 1분기부터 접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전에 유통·보관부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등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에 대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통해 승인 허가 작업이 진행된다.
정 청장은 "식약처에서는 구매한 백신에 대해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매계약한 백신이 국내에서 허가와 출하승인을 받는 데에 차질이 없게끔 일정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19 대응"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국민의 60% 이상 백신 접종 물량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위험 분산을 위해 복수의 제약사로부터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매 계약을 추진해왔다.
4개 제약사들을 통해 들어오는 백신은 크게 2종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을 둘러싼 표면의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세포 안에 침입한다. 백신은 가짜 코로나19에 면역반응을 하게 해 항체를 형성하고 그 항체로 실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이 침투했을 때 무력화하는 원리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다.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해 이 바이러스 안에 코로나19 스파이크 유전자를 넣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스파이크 유전 정보를 넣은 유전물질(mRNA)을 주사해 우리 몸 안에서 가짜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정 청장은 "4월부터 백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범정부적인 활동을 시작해서 오늘 모더나 백신까지 우리 국민 총 5600만 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한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며 "다양한 제조방법, 플랫폼별로 mRNA 백신 2종류와 바이러스 벡터 백신 2종류, 백신 회사도 4개 회사로 위험 등의 부분들을 분산할 수 있게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백신 구매를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게끔 세부적인 백신 실행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내년에는 백신과 치료제를 가지고 코로나19를 대응할 수 있게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jungsw@newsis.com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그래픽 뉴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밸리 스트림의 롱아일랜드 밸리 스트림 병원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 물리칠 백신이 온다…"그때까진 거리두기 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극복을 위한 가장 확실한 열쇠는 백신이다.
각국에서는 역량을 총 동원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확보에 나섰고 우리나라도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대한민국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과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총 2600만명 분이고 여기에 모더나와는 공급확약서를 체결, 추가로 2000만명분을 더 들여올 예정이다.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르면 1분기쯤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얀센의 백신은 2분기 접종 시작을 목표로 도입되고, 화이자의 백신은 3분기에 수입된다. 이들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70∼95%로 제품별로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 평균 70%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3상 최종 결과 각각 95%, 94.1%였다. 얀센의 백신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높은 효과가 있고 최근 유행하는 변종 코로나19 예방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백신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돋은 단백질 스파이크와 유전물질이 함유돼 있어 접종을 받으면 단백질 스파이크의 여러 부분을 인식하게 돼 변종 코로나19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모더나 측도 24일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변종 코로나19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동물과 사람의 혈청을 통해 시험한 결과 코로나19 초기부터 발견된 몇몇 종류의 사스 계열 변종에도 똑같은 효과를 보였다는 게 모더나 측 설명이다.
백신 개발 및 접종 소식은 시민들에게 희망이다. 오랜 기간 이어진 마스크 쓰기와 발열 체크,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은 백신이 효과가 있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30대 대학원생 김모씨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터진 뒤로 한달에 한번 정도밖에 외출을 안했다"면서 "면역력이 약한 편이라 아예 세상과 단절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고 보니 일상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올해 초 이직을 했는데 아직 새로운 직장 동료들과 회식 한번 못해봤다"면서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씨는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가능한 빨리 맞고 싶다"면서 "얼른 예전처럼 사회생활도 하고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정부도 마찬가지다.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을 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불편하고 불안하더라도 차분히 백신 접종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 나왔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완벽히 사라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단 나은 일상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전까지는 힘들겠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면서 지내는 게 맞다"고 했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코로나19 이전에는 질병에 걸리면 의료 시스템으로 커버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백신 접종 전까지는 확진자가 더 이상 안생기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연말연시 스트레스도 풀고 사람도 만나고 싶겠지만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달 정도만 참고 지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안전수칙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내년 설에는 가족들끼리 소규모라도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정현goronie@mt.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자 현미경 사진.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다 합쳐도 1kg 안되는 녀석에 78억 인류 1년 내내 시달렸다

 

종 코로나 대해 우리가 알아낸 것
전파 경로와 바이러스 생존 시간 등
학술 논문으로 파악한 최신 정보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새해 첫날 이들 기사를 주제별로 다시 분류해봤다.

지난 1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가 파악한 정보를 정리하는 일이기도 한다.
기사를 요약하기보다는 제목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첫 기사는 박쥐 관련…36계로 설명한 기사도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 코로나19의 진앙으로
지목됐다. 또, 우한의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 바이두 캡처]


제일 처음 쓴 기사는 지난해 1월 23일에 작성했던 우한폐렴·메르스 '바이러스 창고'···정작 박쥐는 왜 끄떡없나.
기억하겠지만, 처음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는 다들 '우한 페렴'이라고 불렀다.
학계에서는 바이러스나 감염병 이름에 지역명을 넣지 않는다는 약속에 따라 바이러스 이름은 SARS-CoV-2로, 감염병 이름인 Covid-19로 정했다.
SARS-CoV-2는 2002~2003년에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와 가까운 친척이다.
사스 바이러스 이름은 SARS-CoV 또는 SARS-CoV-1이라고 한다.
4월 18일에는 '사스'보다 바이러스 3배 생산…'삼십육계'로 본 영악한 코로나라는 기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종합 설명하는 기사를 썼다.

사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표현하는 거로는 ‘영악한’보다는 ‘교활한’이 더 적확한 표현이었지만,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해 피했다.
7월 11일에 올린 전 세계 휩쓰는 코로나 변종 'D614G'···바이러스 더 많이 배출 기사는 당시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D614G를 '변종'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변이 바이러스'라고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9월 16일의 '코로나 우한 실험실 유출' 폭로 학자 "유전자 가위 흔적 보인다" 기사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기사다.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은 많은 학자의 반박을 받았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사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근하는 일본 토쿄 시민들. AP=연합뉴스

 

 

코로나19 초기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위생을 강조하는 기사를 많이 작성했다.
대표적으로 1월 27일에 작성한 시민 유일무기 '마스크'
지름 0.1㎛ 바이러스 막을수 있을까 기사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100% 막을 수는 없어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천 마스크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지금 보면 너무도 당연한 얘기이지만, 그 무렵에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분들도 있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일반인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을 때다.
마스크 기사는 계속 썼다.
마스크 착용···얼굴 만지는 횟수 줄이는 코로나 예방 효과 확인됐다(7월 30일), "마스크 잘 쓰면 연말까지 코로나 사망자 80만 명 줄일 수 있다(10월 13일), 기침 때 뿜는 '비말 구름' 마스크 착용에 따라 크기 최대 23배 차이 (10월 22일) 등이다.
마스크와 손 씻기가 보편화되면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품귀 현상도 빚어졌다.
그래서 2월 4일 구하기 어려운 손 세정제…95% 에탄올 사용해도 효과 충분이란 기사를 썼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완성된 손 세정제가 아니라 에탄올로도 소독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또, 3월 3일 홍콩 전문가 "일회용 없을 땐 수술의사도 천 마스크 잘만 썼다",
3월 15일 "면마스크도 도움" WHO 지침 조목조목 꼬집은 홍콩·英 전문가, 4월 2일 中연구팀 "손 소독제 쓰면 키친타월 마스크도 코로나 막는다" 등의 기사를 쓰기도 했다.

아울러 2월 26일에는 하루 2600번 만진다는데···코로나에 찜찜한 스마트폰 소독법 기사를, 11월 9일에는 손 소독제 알코올 성분이 마스크 성능 떨어뜨린다는 기사를 올렸다.


 


제대로 된 방역이 바이러스를 잡는다

 

대구 달서구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손 소독과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뉴스1

 

 

당국의 제대로 된 방역, 시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기사도 썼다.
전파자가 될 것인가, 방역자가 될 것인가…

예방수칙 준수에 달렸다(1월 28일) 기사는 “예방 수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칫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전파자 역할을 하게 된다.
2차, 3차 감염자를 양산해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1월 30일에는 국경 넘는 우한폐렴···공항 바이러스 온상지는 '검색대 바구니' 기사를, 3월 9일에는 공항 검역으로 감염자 선별하는 것 '짚더미에서 바늘 찾는 격' 기사로단순히 발열 체크만으로는 감염자를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출근·등교때 하는 발열체크의 함정···아침에 체온 가장 낮다(5월 30일), 추운 날 건물 현관 체온 측정 의미가 없었다
3도 이상 낮게 측정돼(10월 28일) 기사는 발열 체크에 대한 과신을 경계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12월 16일에는 전국민 검사로 코로나 꺾었다,
슬로바키아의 '파격 방역’을 통해 외국의 방역 사례도 소개했다.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지난해 8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4월 5일 풀리는 코로나 비밀···콧속에 붙어있는 바이러스, 독감 25배 기사에서는 바이러스가 비말(침방울)을 통해 2m 이상 퍼질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4월 9일 작성한 에어컨 바람에 침방울이…中광저우 식당 코로나 이렇게 전파됐다
기사는 여름철 전파 상황을 예고하고 교실 방역 대책을 손보게 하였다.

이 사례는 중국 식당 다른 자리 앉았는데 집단감염…
학계 “에어로졸 탓”(7월 7일), 에어컨이 '수퍼전파자'···느리게 퍼지다 바람타고 2단계 공격 (9월 14일) 등 후속 기사에서도 등장한다.
공기 전파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됐다.
그래서 5월 18일 노래방서 직접 접촉 없었는데 감염·
코로나 공기로 전파 되나, 7월 21일에는 1㎛ 에어로졸에도 바이러스 생존…공기감염 추가증거 나왔다 기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8월 말 서울 구로구 아파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바이러스 공기 전파 의심은 '확실'한 것으로 바뀌었다.
8월 27일 집단감염 구로아파트, 한층 20세대 복도식…범인은 환풍기?, 8월 28일 아파트 집단감염 범인은 환풍기?
우리집 화장실 지키는 방법, 8월 29일 中서도 구로아파트 사태? 코로나, 배수관타고 윗층 올라갔다,
9월 3일 "코로나19 아파트욕실·공중화장실 에어로졸 타고 떠다닐 수도 있다" 등의 기사에서 이를 다뤘다.
특히, 12월 21일에는 이 문제를 다룬 국내 연구진의 논문을 소개하는 8월 구로아파트 집단감염, 환기구로 위아랫집 코로나 퍼졌다 기사를 썼다.
이같은 기사는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로 이어졌다.
무증상자와 같은 사무실…바이러스 시간당 최대 1만개 마신다(5월 11일), "코로나19 실내 공기 전파 막으려면…환기로 '밀폐' 없애야“(6월 13일), 회의실에서 감염자가 재채기를…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은? (7월 7일) 등이 그런 기사다.
또, "합창단·성가대, 연습은 따로따로 공연 땐 마스크 쓰고 노래해야" (8월 17일), [강찬수의 에코사이언스] 코로나와 기후재앙 피하려면 ‘CO₂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9월 22일), 교실 창문 닫는 계절…공기청정기가 코로나 예방에 도움될까 (10월 7일), 마스크 대신 허리에 맨다, 코 밑 공기 90% 소독해주는 장치 (10월 13일) 등도 작성했다.
일상생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6월 5일 코로나 환자가 쓴 나무젓가락에서 바이러스 RNA 검출…
전파 가능성, 6월 16일 코로나 죄 뒤집어 쓴 연어…'최악의 조합' 피하면 걱정없다,
9월 8일 냉장 연어에서 코로나 1주일 이상 생존 가능…감염성도 유지 등이 그런 기사다.
가족 간의 전파 가능성도 주목했는데,12월 7일에는 욕실·식사 격리하자···확진자와 한집 살아도 코로나 안 걸렸다,
12월 12일 늘어나는 자택 대기 코로나 환자 …가족 감염 예방 어떻게 하나 등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요양원 내 감염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12월 19일 요양원 집어삼키는 코로나..."가습기 틀고, 자외선 소독 자제" 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여행과 외출에서도 코로나19가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6월 2일 감염확률 0.014%…국제선 항공기도 이렇게 타면 코로나 안걸린다, 12월 8일 코로나 감염 의심자와 車 동승했다면…어느 창문 열어야 하나?,

12월 17일 中버스 왜 24명 감염됐나···
韓버스·지하철선 있을수 없는 일 등의 기사로 썼다.



바이러스 얼마나 오래 사나

서울 중구 한 건물 승강기 버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항균필름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전파와 방역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이었다.
초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데이터가 없어서 비슷한 바이러스의 데이터를 찾아서 기사로 소개했다.
바로 2월 3일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5일 간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기사다.
드디어 3월 18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이 나왔고, 이를 기사로 다뤘다.
코로나, 공기 중에서 3시간 생존…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기사다.
4월 3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4도에서 14일···마스크에 묻으면 나흘 버틴다, 4월 20일에는 3시간이라더니···
에어로졸서 16시간 지나도 코로나 꿈틀댔다,
5월 13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변서 6시간, 소변에선 사흘까지 버틴다라는 기사를 썼다.

‘꿈틀댔다’는 제목은 바이러스를 묘사하기에는 지나친 표현이라는 독자 지적이 있었다.
비슷한 기사로 6월 15일 "코로나 환자 퇴원 28일후에도 병실서 바이러스 검출", 7월 4일 코로나 바이러스 죽인다?
승강기 버튼 덮은 항균필름 정체, 7월 7일 코로나 바이러스, 지폐 위에서는 24시간까지도 생존한다,

10월 5일 코로나, 사람 피부에서 9시간 생존...독감 바이러스의 5배, 11월 2일 유리에 말라붙은 코로나바이러스 이틀 지나도 감염성 유지한다,
12월 10일 종이에선 힘 못 쓰는 코로나, 플라스틱 만나면 펄펄 나는 이유 등이 있다.
7월 4일 기사는 구리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원리에 대해서 여러 논문을 정리한 기사다.


날씨와 코로나19 전파는 관련 있나

세밑 한파가 이어진 지난달 31일 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투입된 의료진이 대기장소를 소독하고 있다. 뉴스1


또 다른 주요 이슈는 날씨, 기상, 계절 등과 코로나 확산의 상관관계였다.
다들 처음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3월 23일에는 中 "코로나 온도·습도 높을 땐 전파 느려져"···여름엔 꺾일까,
5월 7일에는 기온 1도 오르면 감염 10% 감소? 더위 습격, 복병은 에어컨, 7월 31일 코로나 계절 타지 않는다?
WHO분석 틀렸다, 124개국 보니 등의 기사를 썼다.

WHO는 "코로나19 계절과 무관하게 전파된다"고 했지만, 중국 베이징 수도(首都) 의과대학의 장 잉 박사와 스위스·덴마크 연구팀은 사회·경제 요인 제외 기상 영향만 분석하니 온도·습도 오를 때 확진자 주는 것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점차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도 6월 9일 "꽃가루 줄면 독감 늘어"…통계는 말한다,
가을 '코로나 창궐', 와 같은 기사에 이런 경고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9월 22일 칼럼에서는 "미국 사례를 보면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일 때와 21도 이상일 때 코로나19 확산이 잘 된다는 것이다. 쌀쌀하거나, 더울 때 사람들은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 머무는데, 이때 환기가 잘 안 되면 코로나19가 퍼진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기온이 10~21도일 때는 야외 활동도 많아지고, 창문도 자주 열어 코로나19가 준다는 주장이다."라고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 연구팀 논문을 바탕으로 한 11월 8일 코로나 확산 결정적 이유…
기온 아닌 인구밀도 때문이었다
기사에서는 "기온과 습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환경이 덥든 춥든 간에 코로나 전파는 거의 전적으로 인간의 행동에 달려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이에 따라 10월 20일 작성한 하루에 美 6만, 프랑스 3만 확진…한국도 날씨 추워지면 늘까 기사에서는 "11월 중순부터는 평균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코로나19 감염 다시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불행하게도 예상처럼 11월 중순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 지금까지도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정부가 도입 결정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기사를 썼다.
5월 22일 코로나 남성 치명률이 2배···美연구팀은 호르몬에 주목했다,
12월 23일 美학회지 "탈모가 심한 남성일수록 코로나에 더 잘 걸린다" 등이다.
대신 4월 27일에는 "장내 미생물 따라 코로나 증세 심각" 유산균 먹는게 도움될까 같은 기사도 썼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과 비타민 D가 코로나 예방이나 코로나 환자의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지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실 유산균이나 비타민D는 코로나19와 관련 없이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복용해도 해가
되지는 않을 듯싶다.
백신과 관련한 기사로는 11월 11일 화이자, 일반 백신과 다르다···30년전엔 천대받았던 이 백신, 11월 17일 같은 백신인데…화이자 영하 70도, 모더나 영하 20도 보관 왜 등이 있다.
특히 mRNA 백신 관련 자료를 찾아 반영했다.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2월부터 기사를 썼다.
2월 2일에 쓴 타미플루 효과없다…"C형 간염치료제, 신종코로나 억제" 주장 기사에서는 현재도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렘데시비르’를 다루기도 했다.
11월 23일 트럼프 맞은 항체치료제는 그림의 떡? 1번 맞는데 300만원에서는 항체 치료제, 특히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대기오염 개선…코로나의 역설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중국 우한 지역의 4월 20일~5월 12일 이산화질소 농도를 지난해 2월
10일~25일 농도와 비교해 색으로 표시한 사진. 푸른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2월보다 5월에
농도가 낮아진 곳이고, 주황색 계열로 표시된 지역은 2월보다 5월 농도가 높아진 곳이다.
주황색이 짙을수록 이산화질소 농도 상승 폭이 크다. NASA Earth Observatory



코로나와 관련된 환경 이야기도 썼습니다.
3월 2일 지난해보다 줄어든 초미세먼지…코로나19 확산 때문일까로 한국과 중국의 상황을 정리했다.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쓴 기사 손 씻을 물 커녕 식수도 없는데··· 아프리카로 향하는 코로나도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
3월 30일에는 코로나의 역설···"中 대기오염 감소로 사망 8900명 줄었다"라는 기사를 작성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대기오염 감소 덕분에 살린 생명이 더 많다는 게 코로나의 역설ㅇ;다.
이밖에 치명률 12.5% 이탈리아, 고령 탓 아닌 대기오염 때문?(4월 8일), 코로나 봉쇄 조치 시행한 27개국 초미세먼지 평균 9% 감소(4월 15일), 코로나 봉쇄때 치솟은 미세먼지…베이징 미스터리 풀렸다(6월 20일), 코로나로 봉쇄했던 中도시 95곳 초미세먼지 평균 17% 감소 (7월 8일), 대기오염 개선된 중국의 '코로나 역설' 사망자 많은 미국엔 없었다(7월 23일), 오염 줄고 마스크 착용…서울 미세먼지 초과사망 100명 이상 감소(7월 28일) 등의 기사를 썼다.
9월 11일에는 코로나 봉쇄 때 국경 넘는 중국발 발암물질 PAH 절반으로 줄었다,
9월 23일 "中 2~3월 대기오염 개선으로 2만4200명 조기사망 피했다" 기사도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높은 곳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美연구팀 "낮은 농도 초미세먼지 노출돼도 코로나 잘 걸린다"(11월 14일), 코로나와 미세먼지 '치명적 만남'···확진·사망자 더 늘어난다(11월 17일) 등이다.
수질오염과 관련해서는 4월 22일 파리 수돗물서 코로나···"물 통한 전염 없지만 불가능 아니다",
7월 18일 "하수구 타고 배설물 속 코로나 퍼졌다···中광저우 감염 발칵" 같은 기사를 썼다.

12월 1일에는 하수처리장에서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48시간전 이 숫자가 요동친다···‘확진 증가’ 경고해주는 그래프 기사도 있다.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6월 22일 "길거리 내버린 일회용 마스크…미세플라스틱 돼 식탁에 오른다"고 썼다.



지진도, 북한 김정은도 조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1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25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친 김 우원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 행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제가 쓴 코로나 기사 중에서는 특이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 것도 있다.

코로나가 진정시켰다···돌연 조용해진 日도쿄의 땅 속(11월 12일), 참새도 6개월만에 마스크 적응했다…
가까이 가도 안 날아가(9월 22일)는 많은 분이 관심을 보였다.
7월 25일에는 김정은, 코로나에 몸 사리나…올해 행적 노출은 단 22일뿐 기사로 잠행을 오래 했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분석해봤다.
물론 이 기사가 나간 후에는 김 위원장이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다녔다.
4월 2일 올린 개·고양이도 코로나 옮는다···"주인 확진 땐 반려동물 거리둬야" 기사 등과 관련해 제가 동물복지에 관심이 많은 분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런 기사 때문에 길고양이들이 더 학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런 점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져야 되겠지만, 동물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되는 것은 사실이다.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됐다는 직접 증거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람과 반려동물 사이에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다 합쳐 1㎏도 안 되는 녀석들…지구촌 흔든 코로나바이러스(11월 18일) 기사도 다소 특이한 연구를 소개한 기사였다.

인류가 힘을 합쳐 신데믹 극복해야


신데믹 위기에 처한 인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기사를 통해 신데믹(Syndemic) 개념도 소개했다.
신데믹은 2개 이상의 유행병이 동시 혹은 연이어 집단으로 나타나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사태를
악화하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의학 인류학자 메릴 싱어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신(syn-)’은 ‘함께’ 혹은 ‘동시에’ 뜻을 가진 접두사이고, ‘데믹(-demic)’은 유행병(epidemic)을 의미한다.
저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미세먼지, 플라스틱 문제가 서로 심화시키고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내용으로 기획기사를 연재했습다.
바로 백신 나와도 마스크 못벗는다···인류 위협하는 '신데믹 쇼크'(9월 30일), 온난화와 팬데믹의 악순환…잠들었던 바이러스가 부활한다(10월 1일), 코로나와 미세먼지, 78억 인류의 호흡기를 협공한다(10월 2일), '플라스틱 팬데믹' 주범되나? 코로나 막는 마스크 충격 정체 (10월 3일), 코로나 피해 5580조, 생태보호에 0.6%만 써도 팬데믹 막는다(10월 4일) 등이다.
어느 하나만 해결해서는 안 되고 인류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다.
자연과 공생하는 인류, 호모 심비우스가 돼야 호모 사피엔스가 저지른 실수를 만회할 수 있다는 내용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바이러스 전쟁 이기려면 ‘생태계 지원군’ 도움 있어야(12월 15일 [강찬수의 에코사이언스])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달 22일 영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례에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
장에서 공항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최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영국발(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변종)도 다뤘다.

 

▶12월 22일 고약한 영국 코로나 변종…감염성 키우는 돌연변이 '종합판'
▶12월 25일 '전파력 75%' 그놈이 코로나 점령…2.3차 유행은 변종탓
▶12월 27일 코로나 변종 퍼지는데…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에 소홀한 한국
▶12월 28일 한국까지 온 英코로나 변종…일부 치료제 무용지물 만들 수도

이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우한 사례로 추정한 한국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윤복원의 물리상식으로 푸는 요즘 세상]
숨은 무증상 감염자 포함땐 15만명 가능성
감염 전파력 있는 사람은 1만7500명 추정


12월29일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수가 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한다.
[1] 항체검사 결과 시민의 4.4%가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었고, 이 비율을 우한시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4월에 발표된 5만명보다 10배 많은 5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우한시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수가 3866명이라고 한다.
이 사망자 수를 감염자 수로 나눈 ‘감염자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0.77%다.
4월23일 로이터 통신 기사는 미국 뉴욕주에서 실시한 항체검사 결과 주민의 13.9%가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전체 뉴욕주 인구로 따져 계산하면 270만명이 감염됐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시는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감염자 치명률’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미 항체검사를 끝냈다는 것을 고려해 기사가 나온 날인 4월23일 뉴욕주 사망자 20212명으로 ‘감염자 치명률’을 계산하면 약 0.75%가 나온다.

우한시의 감염자 치명률과 비슷한 값이다.코로나19의 ‘감염자 치명률’을 추정할 만한 최근 기사가 더 있다.
12월18일 AP통신은 ‘미국 교도소 재소자의 5분의 1이 코로나19 감염, 1700명 사망’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3] 적어도 27만5천명의 재소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중 170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치명률로 계산하면 0.62%다.한국의 동부구치소 감염 확산 경우처럼 폐쇄된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전수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염된 사람과 감염되지 않은 사람을 분리해서 최대한 감염 전파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교도소도 전수검사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를 고려하면 재소자 치명률 0.62%는 사실상 ‘감염자 치명률’로 볼 수 있다.우한시의 ‘감염자 치명률’ 0.77%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연령분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교도소의 재소자 통계를 보면 18세 미만은 거의 없다.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도 실제 인구 통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4][5] 18세 미만은 사망자가 거의 안 나와서 치명률을 낮추는 연령층인 반면, 65세 이상은 감염자 대비 사망자가 많아 치명률을 높이는 연령층이다. 미국 교도소 재소자의 낮은 ‘감염자 치명률’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층 비율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한국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치명률은 사망자 수를 확진자 수로 나눈 ‘확진자 치명률’이다.

확진되지 않은 감염자들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 치명률’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다.
확진과 사망 사이의 시차를 고려하면 좀 더 정확한 ‘확진자 치명률’을 계산할 수 있는데, 12월28일 기준 한국의 ‘확진자 치명률’은 1.94%다.[6] 우한시 ‘감염자 치명률’의 2.5배 정도다.

한국의 ‘감염자 치명률’도 우한시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한국의 실제 감염자수는 12월30일 기준 확진자 수의 2.5배인 15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할 수 있다. 전체 인구의 0.3% 수준이다.
검사를 통해 찾아내지 못한 감염자 9만여명은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지도 모르고 살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이 현재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https://coronaboard.kr/

 

 

 

_______질병관리청은 더 능동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야그러면 현재 한국에서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어느 정도일까? 일일 확진자수는 12월 중순 이후 거의 1000명 수준이다.
실제 감염자가 이보다 2.5배 많다고 하면 일일 감염자 수는 2500명 정도다.

그리고 감염자들이 1주일 동안 감염시킬 수 있다고 가정하면 약 1만7500명을 전염시킬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0.77%라는 ‘감염자 치명률’이 너무 과소평가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지난 초여름 한국의 단기 치명률을 보면 거의 1%까지 낮아진 적이 있다.

이때도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감염 확산이 지속된 것을 보면 여전히 찾지 못한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0.77%는 적어도 지나치게 과소평가된 ‘감염자 치명률’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통계적 오차 등을 감안하면, 반올림해 유효숫자를 하나 줄인 0.8%가 코로나19의 ‘감염자 치명률’이라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최근 한국은 임시 선별 검사소를 운영하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있다.
최근 일일 신규확진자가 1000명수준인데 그중 약 10%인 100명정도가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한다.

최근의 높은 ‘단기 확진자 치명률’을 감안하면[6], 실제 매일 감염되는 사람수는 일일 신규 확진자수의 2.5배인 2500명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찾지 못하는 무증상 감염자수 1500명은 선제적 검사로 매일 찾아내는 100명의 15배 수준이다.
무증상 감염자를 훨씬 더 많이 찾아내는 전략이 필요하다.임시 선별 검사소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방법은 감염자가 찾아와서 확진되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방법이다.

능동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방법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보유하고 있을 확진자 통계로부터 어느 집단에서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집단별 부분·전수검사를 적극적으로 해야할 때다.




윤복원/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원(전산재료과학센터·물리학) bwyoon@gmail.com






▲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1리에서 찍은
일출 현장... 사진제공=포항 김혜림 ⓒ NBC-1TV 방송 화면

  새해 일출이 코로나19 백신이 되기를...

[NBC-1TV 이석아 기자] "새해 일출이 코로나19 백신이되어 국민들의 건강 청신호가 되기를!“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1리에서 찍은 일출 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위축된 지구촌이 새해에는 백신 효과로 재도약하는 ‘희망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NBC-1TV 보도본부-

▲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1리에서 찍은
일출 현장... 사진제공=포항 김혜림 ⓒ NBC-1TV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