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 5일(현지시간) 독일 슈베린에 있는 슈베린 성당이 코로나(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가운데
인근 텅 빈 쇼핑거리에 수제 발광 코로나바이러스 조형물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동시 접종되는 가운데 각 백신별 특징과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코로나바이러스 모형./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는 코로나 백신 시대… 백신별 특징 비교해보니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동시 접종되는 가운데 각 백신별 특징과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의 특징과 작용원리를 소개했다. 백신 플랫폼이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 등만 바꿔 백신을 개발하는 기반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백신 플랫폼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 등이 있다.
백신 속 항원, 면역세포 자극해 예방효과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인체 내로 들어온 백신의 항원 성분들이 면역세포(B세포)를 자극한다. 자극된 B세포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들어 몸속에 보관하고 있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았을 때 몸속의 중화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단, 면역세포(T세포)에 의해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별도 기작도 있다.
B세포는 백혈구에 속하는 림프구의 일종이다.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세포를 말한다.
T세포는 림프구의 일종으로 세포가 직접 다른 세포를 죽이거나 혹은 면역조절물질(사이토카인)을 분비함으로써 다른 세포의 활성화 및 기능을 조절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사용
백신 중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이 있다.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RNA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인 특징이 있지만 살아있는 아데노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4도)에 준하는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허가된 백신으로는 얀센의 에볼라 백신이 있다.
대표적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영국에서 작년 12월30일 긴급사용 승인받았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해 10월부터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이달 4일 허가 신청돼 식약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얀센의 백신은 작년 9월부터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에선 비임상·품질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가 작년 12월22일 신청돼 검토 중이다.
국내 개발로는 셀리드 백신이 임상 1/2상 진행 중이다.
화이자·모더나, 신기술 적용… 진원·제넥신 유사RNA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화이자 및 모더나의 백신이 대표적이다.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제조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RNA 분해효소(RNase)에 쉽게 주성분인 RNA가 분해돼 안정성이 좋지 않다. 영하 20~75도의 콜드체인 필요하다.
이 방식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제품화 됐다
. RNA(Ribonucleic acid)란 유전자 정보를 매개로 유전자 발현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세포의 핵 속에 있는
두 종류의 핵산 중 하나다.
화이자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된 국가는 영국(12월2일), 미국(12월11일), 캐나다(12월9일) 등이다. 스위스(12월19일) 및 유럽(12월21일)에선 조건부 허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 승인(12월31일)해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사용 중이다.
국내에선 비임상·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가 신청(12월18일)됐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미국(12월18일)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됐다.
유럽(1월6일)에선 조건부 허가됐다. 국내에는 사전검토 및 품목허가가 아직 신청되지 않았다.
국내에선 RNA 백신과 유사한 형태의 DNA 백신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이다. 임상 1/2상 중이다.
재조합백신, 가장 많이 사용… 노바백스 대표적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 유도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이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사용으로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작년 9월부터 3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이 임상 1/2상 중이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이다. 개발된 다수의 백신이 있다.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 개발이 가능하고 제조방법이 단순하다.
중화항체 유도가 우수한 특징이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BL3급의 생산시설이 필요하다.
불활화 백신으로는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이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중국 시노팜 사가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 작년 7월22일 허가됐다.
이 밖에도 WHO에 따르면 캔시노 사(바이러스벡터 백신),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바이러스벡터 백신) 등이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한아름 arhan@mt.co.kr |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세계 코로나19 백신, 어떻게 다를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가시화하면서 세계 각 백신 특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고자료를 내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특징과 작용원리를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엔 다양한 백신 플랫폼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플랫폼이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만 바꿔 백신을 개발하는 기반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런 백신 플랫폼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이 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있으며 한국에 도입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RNA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인 특징이 있으나, 살아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에 준하는 4℃ 수준의 콜드체인(냉장유통 체계)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허가된 백신으로는 얀센의 에볼라 백신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에서 지난해 12월30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유럽 의약품청(EMA)도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4일 허가 신청돼 현재 식약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얀센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9월부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22일 비임상과 품질 자료에 대한 사전 검토가 신청돼 검토 중이다. 국내 개발로는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1·2상 단계에 있다.
RNA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RNA는 세포의 핵 속에 있는 두 종류의 핵산 중 하나로, 유전자 정보를 매개하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대표적이며 한국에 도입 예정이다.
제조 기간이 짧아 신속한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RNA 분해효소(RNase)에 주성분인 RNA가 쉽게 분해돼 안정성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20℃ 혹은 -75±15℃의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이 방식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제품화됐다.
백신 접종에 의한 코로나19 예방원리 (도식=식품의약품안전처)
화이자 백신은 영국, 미국, 캐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스위스와 유럽에서는 조건부로 허가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18일 비임상과 임상 자료 사전검토가 신청돼 식약처가 검토 중이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됐고, 유럽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사전검토와 품목허가 신청 전이다. 국내 개발 백신으로는 RNA 백신과 유사한 형태의 DNA 백신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에서 각각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며, 오랜 기간 사용돼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백신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재조합 백신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노바백스 백신이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1·2상을 하고 있다.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이다. 이 방식을 활용해 개발된 다수의 백신이 있다.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 개발이 가능하고 제조 방법이 단순하며 중화항체 유도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감염성 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BL3급'(위험 수준에 따라 BL1부터 BL4까지 구분)의 생산시설이 필요하다. 불활화 백신으로는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이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중국 시노팜 백신이 있으며, 중국에서 지난해 7월 22일에 허가됐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www.seoulfn.com)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이 가장 빠르게 개발돼 각국에서 긴급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알쏭달쏭' 코로나 백신의 세계… 복잡해도 원리는 4가지
최근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보도를 보다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화이자·모더나의 'RNA 백신' 등 다양한 이름의 백신이 등장한다. 듣기만 해도 어려운 백신 개발 원리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명 자료를 내놨다. 더불어 백신 개발 상황과 각국의 허가 상황에 대해서도 정리했다.
현재까지는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이 가장 빠르게 개발돼 각국에서 긴급 사용하고 있다. 2월 말 국내 첫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는 현재 식약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 사용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4종류의 백신 플랫폼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백신 플랫폼’이란 백신에서 특정 항원이나 유전정보 등만 바꾸어 백신을 개발하는 기반 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에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불활화 백신 등이 있다.
한편, 항원은 사람 몸에서 항체를 생성하기 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경우 바이러스 항원이라고 한다.
항체는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혈액에서 생성된 당단백질을 말한다. 유전정보는 생물이 자신과 동일한 것을 복제하기 위해 어버이로부터 자식에게 또는 세포 분열마다 세포에서 세포로 전달되는 정보이다.
◇화이자·모더나의 RNA백신
RNA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RNA란 유전자 정보를 매개, 유전자 발현 조절 등의 역할을 하는 세포의 핵 속에 있는, DNA와 함께 두 종류의 핵산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화이자社 백신, 모더나社 백신 등이 있으며 한국에 도입 예정이다.
RNA 백신은 제조 기간이 짧아 신속하게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RNA 분해효소(RNase)에 쉽게 주성분인 RNA가 분해되어 안정성이 좋지 않다.
그래서 냉동(-20℃ 또는 –75℃)의 콜드체인 필요하다. 이 방식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제품화 됐다.
화이자社 백신은 현재 긴급사용 승인된 국가가 영국(2020.12.02.), 미국(2020.12.11.), 캐나다(2020.12.09.) 등이 있고, 스위스(2020.12.19.) 및 유럽(EU)(2020.12.21.)에서는 조건부 허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긴급사용 승인(2020.12.31.)을 해 전 세계적으로 화이자社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비임상·임상 자료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모더나社 백신은 현재 미국(2020.12.18.)에서 긴급사용승인이 됐고 유럽(EU)(2021.1.6.)에서 조건부 허가됐다.
국내에는 아직 사전 검토와 품목 허가 신청 전이다.
국내 개발 백신으로는 RNA 백신과 유사한 형태의 DNA 백신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에서 각각 개발 중이며, 임상 1/2상 진행 중이다.
백신에 의한 코로나19 예방 원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면(1), 인체 내로 들어온 백신의 항원
성분들이 면역세포(B 세포)를 자극시키고(2), 자극된 B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들어서 몸속에 보관하고 있게 된다(3).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4), 몸속의 중화항체가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된다(5).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침팬지에게만 감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했다
.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대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社 백신, 얀센社(존슨앤드존슨) 백신 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백신은 영국에서 2020년 12월 30일 긴급사용 승인했고,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허가 신청(2021.1.4.)돼 현재 식약처가 품목 허가 심사 중이다. 얀센社(존슨앤드존슨) 백신은 2020년 9월부터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 개발되는 바이러스벡터 백신으로는 셀리드 백신이 있으며, 임상 1/2상 진행 중에 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RNA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인 특징이 있으나, 살아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4℃)에 준하는 콜드체인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허가돼 사용 중인 백신으로는 얀센社의 에볼라 백신이 있다.
◇재조합 백신은 국내서도 개발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다. 재조합 항원 단백질만으로는 면역반응이 낮을 수 있어 일반적으로 면역증강제(알루미늄염 등)가 포함된 제형이 필요하다.
재조합 백신은 오랜 기간 사용한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백신이나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HPV(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재조합 백신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노바백스社 백신이 있으며 2020년 9월부터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 개발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이 임상 1/2상 진행 중에 있다.
◇전통적인 불활화 백신은 중국서 개발
불활화 백신은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으로, 다수의 백신이 개발돼 있다. 불활화 백신은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 개발이 가능하고 제조방법이 단순하며, 중화항체 유도가 우수한 특징이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BL3급의 까다로운 생산시설이 필요하다.
BL은 생물안전등급(Biosafety level)으로 감염성병원체를 안전하게 다루는데 필요한 차폐 수준을 말하며 위험수준에 따라 BL1부터 BL4까지 구분한다.
불활화 백신으로는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이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중국 시노팜社 백신이 있으며, 중국에서 2020년 7월 22일에 허가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07/2021010702329.html
▲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사진=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어떤 부작용 있나?
무기력·통증·발열 증상…48시간 이내 사라져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사례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르면 오는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 직후 사망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백신을 맞은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보통 접종 후 2~3일간 무기력, 통증, 발열 등의 경미한 증상을 느끼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10~15%가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24~48시간 이내 증상이 없어졌다.
이는 백신이 제대로 작동해 면역 체계를 자극하고 바이러스 항체를 생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아나필락시스(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등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있다. 지난 4일 포르투갈에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사망했다.
사망한 간호사는 40대로, 평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23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189만3360명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총 21명이었다. 10만명당 1명 꼴로, 100만명당 1명 수준인 독감 백신보다 10배 높은 수치다.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21명 가운데 17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모더나 백신도 화이자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 90%는 주사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70%는 피로감, 60%는 두통이나 근육통을 경험했다. 43%는 오한을 겪었다. 안면 신경마비와 림프절 부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는 0.2~9.7% 수준이었다.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임상시험에서 심각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며 임상시엄이 중단된 바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부작용은 횡단성 척수염이다.
다만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임상시험이 곧바로 재개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발열, 통증 등 일반적인 부작용이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중간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벨라루스,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은 100만명 이상에게 접종했으며 아직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발표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동부 아마다바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백신] 효과 95% ‘화이자 부작용 보고서’…“이런 사람 조심해야”
미국은 한 달 전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조사해 최근 공개했으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위중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사례도 보고됐다.
아나필락시스는 화이자의 임상시험에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성 과민반응으로 단시간 내 여러 장기의 급격한 증상을 유발하고,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접종 후 부작용 사례를 미 보건당국이 보고했고, 화이자 백신이 우리나라에는 올해 3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보고서 내용에 담긴 부작용 사례를 알아봤다.
■"심각한 부작용, 독감 백신보다 10배 많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화이자 1차 접종자들의 부작용 사례를 살펴보면 189만여 명 가운데 4천393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사례는 21명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10만 명당 1.1명꼴로, 독감 백신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가 100만 명당 1명이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10배 높다고 미국 CDC는 설명했다.
■"부작용, 알레르기 경험자·여성 더 많아"…. 추가 연구 필요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난 21명을 봤더니, 90%가 여성이었다.
증상이 나타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2분에서 최대 150분까지 다양했고, 증상이 15분 이내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71%였다.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경우는 어떨까요? 21명 가운데 81%인 17명이 벌침, 견과류나 조영제, 달걀 등에 알레르기가 있었다. 그 중 7명은 정도가 심해 광견병 백신이나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아나필락시스를 이미 경험했던 사람들이었다.
미국 CDC가 조사한 사례에서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부산대 내과학교실 박혜경 교수의 '약물 유발성 아나필락시스' 논문을 보면, 아나필락시스로 백만 명당 0.4명이 매년 사망한다. 아나필락시스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중증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흔히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으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있다.
■"백신의 PEG성분이 부작용 유발할 수도…아직 명확하지는 않아"
전문가들은 화이자와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속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지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PEG는 mRNA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기존 백신에는 쓰인 적이 없었고, 치약이나 샴푸와 같은 생활용품부터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많은 약물에서 활용됐다고 사이언스지는 설명했다.
다만 백신 속 PEG가 직접 부작용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부작용에도 접종이 훨씬 이득"…. 접종 뒤 '30분 이상 대기' 등 대비 필요
미국 CDC의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화이자 백신은 독감 백신보다 부작용이 더 잦고,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도 더 큽니다. 그러나 미국 CDC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드물고,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 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긴급승인하며 아나필락시스 등 심각한 알레르기를 겪었던 사람들에겐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도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평가합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독감 백신은 워낙 부작용이 적은 백신 가운데 하나여서, 독감 백신과 비교한다면 (화이자 백신의) 아나필락시스가 많은 편으로 보이겠으나, 다른 백신과 비교하면 사례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먼저 도입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백만 명 이상 접종하지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나필락시스는 치료와 대처가 가능한 부작용이다.
이재갑 교수는 "백신 접종 뒤 30분 정도 병원에서 대기하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으면 응급 처치와 에피네프린(알레르기 반응 치료제)을 주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접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취재 지원 : 김나영 팩트체크 인턴 기자(sjrnfl3030@naver.com)
김영은 기자 paz@kbs.co.kr
코로나19 백신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해 12월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머니투데이 기자
누가, 언제, 골라 맞을 수 있나… 코로나 백신 궁금증
[머니S리포트] 접종비만 내면 백신은 무료…
나는 언제 맞을 수 있지?
2월 접종 시작…
정부, 다국적제약사 4곳과 5600만명분 계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잔뜩 얼어붙었던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2월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스스로 사라지지 않는 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백신’이라는 게 전문가 중론. 한국 정부도 올 가을까지 인구의 최소 60%까지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게 목표인 만큼 신속한 접종이 예상된다.
1월5일 기준 한국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5600만명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얀센·모더나 등 다국적제약사 4곳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백스나 사노피-GSK 등의 백신은 국제 백신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를 통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앞서 코백스와 코로나 백신 1000만명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백스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얀센·사노피-GSK 등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한국에 어떤 백신을 공급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 등은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했지만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다국적제약사 중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맡아 해외 완제품보다 품목허가가 더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식약처는 지난 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품목 허가 심사에 들어갔다.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2월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화이자 백신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사진=로이터
2월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화이자 백신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 3분기 수입 예정이었던 화이자 백신의 일부 물량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가 협상 중이다.
정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2월 말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얀센 백신 600만명분은 2~4분기, 모더나 백신 2000만명 분은 오는 5월부터 도입된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은 1~4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의 계획대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가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최소 2분기엔 백신 4종의 사용승인이 문제없이 이뤄지고 유통과 접종이 맞물러 이뤄져야 한다.
인류 역사상 전염병이 확산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백신이 개발되고 상용화된 것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백신의
특징에 관심이 쏠린다.
기존 백신은 독성을 없앤 바이러스나 재조합한 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을 인체에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다.
하지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방식이 다르다.
바이러스 단백질이 아니라 이 단백질 형성을 유도하는 유전자(mRNA)로 면역반응을 일으켜 다른 백신들보다 정밀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평가다. 화이자 백신 예방률은 95%, 모더나 백신 예방률은 94.5%에 이른다.
반면 만들기도 더 어렵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이전에 상용화된 mRNA 백신은 없었다.
게다가 백신의 예방효과를 보려면 높은 수준의 콜드체인(저온 유통·보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mRNA 단백질은 온도에 매우 민감한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김희양 콜드체인플랫폼 대표는 “온도는 바이오 의약품 품질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온도가 적정 범위에서 이탈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도입될 가능성이 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온도에 민감하지 않아 유통·보관이 편리한 반면 반복해서 접종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을 사용한다.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는 약한 바이러스를 체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2~8도에서 최대 6개월 보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모더나와 화이자보다 최대 88% 저렴하다
. 얀센 백신도 같은 계열에 속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반복해서 접종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몸속 면역체계가 백신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를 기억했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오면 공격할 수 있기 때문.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여러 번 맞았을 때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코로나 백신은 아직 항체 지속력이 밝혀지지 않아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다른 백신과 병용해 접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국내에선 접종받는 사람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서 맞을 수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백신별로 대상자 연령이나 특수한 상황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 자료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면서 “식약처를 통해 해당 자료를 분석하고 먼저 접종을 시행한 국가에서 나오는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국민에게 가장 이득이 되도록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의료종사자와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에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확산세의 중심이면서 사회경제적 생산성이 높은 젊은 층에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요양시설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및 면역력이 적은 환자를 대상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데다 자료도 제한적”이라며 “임상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거나 적은 대상에게 먼저 접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도입 예정 백신 4종./사진=김영찬 머니S 기자
이에 정 본부장은 “정부의 접종 순위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치명률이 가장 높은 고령층 또는 만성질환자가 우선순위를 가지고 의료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진에 먼저 접종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건강한 일반인, 접종비 1만5000원 내야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예방 접종은 1분기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를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 및 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으로 제시해왔다.
백신 접종 비용의 경우 원칙적으로 무료 접종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접종비 1만5000원가량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자체 약값과 접종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이 중에서 백신 자체 약값은 정부가 부담해 무료로 제공한다.
접종비의 경우 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나뉜다.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는 정부가 부담하고 이외의 접종은 차후에 협의를 통해 적정선에서 비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아름 arhan@mt.co.kr |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고 있는 의료진. /연합뉴스
올해 세계경제, 코로나 백신·美 바이든·신기후 체제가 이끈다
美·中 갈등, 국가·계층·산업 간 불균형 심화는 부정적
2021년 세계 경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와 미국 바이든 신(新)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등의 영향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 종식이 지연되고, 미·중 갈등, 글로벌 경기회복 불균형 등 부정적 요인이 남아 있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은 3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방향을 좌우할 이슈로 7가지를 꼽았다. ▲코로나 백신 상용화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본격화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 노력 강화 등은 기회로, ▲글로벌 패권 경쟁 상시화 ▲유럽 내 경제 불균형 및 정치 갈등 심화 가능성 ▲글로벌 경기 회복 불균형 등은 위기로 봤다. 중국의 성장 전략 전환도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우선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백신 공급 계획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중 ‘집단 면역’ 상태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경제도 활기를 띨 것이란 분석이다.
부작용 우려로 인한 백신 접종 거부감, 일부 백신의 출시 지연 가능성 등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새로 출범하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재정 지출과 인프라 투자, 증세, 다자주의를 바탕으로 한 세계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완화 등의 ‘바이드노믹스’가 글로벌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출범하는 신기후체제도 중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 정부가 친환경 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새로운 산업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강화되고, 친환경 기술 발달이 촉진되면서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자연재해를 예방해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주요 글로벌 이슈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현 이후 원칙에 기반한 견제 방식으로 대중(對中) 정책을 전환했다.
미국 대외 정책의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될 수 있겠지만, 미·중 간 글로벌 패권 경쟁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유럽의 상황도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은 현재 코로나 사태로 경제력 격차가 점점 심화하고 있다.
난민 문제나 기후변화 등 회원국 간 의견 대립이 있는 현안을 중심으로 경제·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여지도 있다.
경기 회복세의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백신 보급 시기나 재정 여력 등에 따라 국가 간 경기 개선세가 달리 나타나고 있고, 한 국가 안에서도 코로나의 충격이 서비스업이나 저소득층에 집중되는 등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선진국·신흥국간 불균형 확대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제약하는 동시에 국가 내 계층·산업간 불균형 심화로 코로나 충격이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중국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하는 ‘쌍순환(雙循環)’ 전략도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는 중국이 기존 수출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거대한 내수 시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제 발전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움직임이다.
쌍순환 정책 영향으로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긴 하나, 글로벌 소비 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이슈마다 기회 요인과 위협 요인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각국 정부의 정책 대응 여부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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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페루 리마의 대학병원에서 중국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AFP)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퍼질라’…세계 각국 백신 접종 ‘속도전’
중국, 지난 1일 자국 개발 코로나19 백신 접종 착수
인도, AZ 백신 사용 승인…오는 6일 접종 개시 전망
인도네시아·홍콩 등도 초읽기…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국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자국 제약 업체인 시노팜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인도는 영국산(産)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며 백신 접종 초읽기에 들어갔고 인도네시아와 홍콩도 AZ, 시노백 백신 등을 활용해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간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성 등에서 지난 1일부터 중점 대상자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접종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가 시작되는 내달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시노팜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며 조건부 승인을 했고 모든 국민에게 무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13억 인구의 인도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AZ 백신이 전날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은 AZ가 처음이다. 자바데카르 장관은 AZ 자국 백신 제조업체인 세럼 인스티튜트(SII)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SII는 4주 간격으로 AZ 백신을 두 번 정량 접종하는 방안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 AZ 백신 접종은 오는 6일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는 AZ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난 2일 전국적으로 접종 예행연습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인도 보건 종사자 9만 6000명이 관련 훈련을 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AZ 백신의 효능은 평균 70%로 95%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보다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도네시아도 백신 접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는 중국 시노백 백신이 지난달 6일 120만 회분, 같은 달 31일 180만 회분이 각각 도착했다.
또 AZ와 노바백스로부터 각각 50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달 15일에서 25일 사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도 내달부터 백신 접종에 나선다. 패트릭 닙 홍콩 공무원사무장관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정부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마치고 내달 대규모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닙 장관은 또 중국 시노백과 영국 AZ 백신은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미국 화이자 백신은 지역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이유로는 영국발(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이 꼽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 최소 33개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NYT는 지난 2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베트남과 터키에서도 확인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上海) 질병통제관리센터는 지난달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여성이 ‘B.1.1.7’로 명명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광둥(廣東)성 질병통제관리센터도 지난 2일 영국발 역유입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서열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했다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4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들이
접종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베이징과 산둥성 등지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중점그룹을 중심으로 국유회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전문가 "中시노팜 코로나백신, 세계에서 가장 위험"
베이징·쓰촨성, 1일부터 '시노팜 백신' 접종
中 "자국 백신, 생산 단가 저렴…상온 보관 가능"
임상시험 주요 데이터는 비공개
중국이 자국 제약업체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가운데 중국 백신 전문가가 심각한 부작용 우려를 제기했다.
이달 1일부터 베이징과 쓰촨성 등에서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자국 백신 전문가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주장한 것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中전문가 "심각한 부작용 일어날 수 있어" 경고
상하이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陶黎納)는 지난 4일 웨이보를 통해 "시노팜 백신의 설명서를 보니 부분과 전신 부작용이 총 73건에 이르렀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오리나는 "설명서를 읽고 난 후 (놀라서) 호흡을 골라야 했다.
접종 부위 통증과 일반적인 두통 외에도 고혈압과 미각상실, 시력감퇴, 요실금 등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들은 설명서가 길고 긴 면책 조항이라고 농담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덧붙였다.
4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택배 기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
앞에 줄을 서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베이징과 산둥성 등지에서 중점그룹을 중심으로 국유회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의약품 당국은 지난해 12월30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시노팜은 임상 3상 시험 결과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해당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79.34%며 항체 양성률은 99.52%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모더나 등의 백신보다 효능은 낮으나, 생산 단가가 저렴하고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중국 측은 시노팜의 백신이 안정성과 효과, 보급 능력이 보장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의약품 관리국 표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과 시노팜 측 모두 임상시험 참가자의 표본 숫자와 데이터에 대한 중요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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