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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진자 한 자릿수 임박…통제권 내 접어드나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가 적막하다. 202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오후 서울동부구치소 종합민원실 입구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고 있다.
yatoya@yna.co.kr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코로나19 6차 전수검사가 예정된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
불이 켜져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진자 한 자릿수 임박…통제권 내 접어드나

6차 검사 확진율 7%→7차 2%…"한자릿수 진입 가능"
전문가들 "추가 사망자 막아야…주기적도 검사 필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용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6차 전수조사에 이어 두번째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10명 대에 진입했다.

조만간 추가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선제적인 감염 예방 조치로 더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경쓰고 기존 확진자에 대한 건강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지난 8일 총 574명에 대해 7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 11명, 여자 1명 등 수용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로 분리되어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까지 포함하면 총 13명이다.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같은해 12월18일 수용자·직원 2844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검사를 해 187명이 확진됐다. 이후 2차 300명, 3차 260명, 4차 140명, 5차 127명, 6차 72명 등의 추세를 보였다.
전수검사 결과에 따른 확진율은 1차 6.6%, 2차 12.3%, 3차 15.4%, 4차 7.9%, 5차 11.3%, 6차 9.4%로 그동안 다소 변동이 있었는데, 이번 7차 전수검사에서 2%를 기록하며 뚝 떨어졌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점차 감소하면서 꼬리처럼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1인1실, 분산 수용한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동부구치소는 확진자를 따로 분류하고 밀접접촉자 전원을 독거실에 분리 수용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 수차례 이송을 거쳐 지난 5일 기준 수용률을 64% 수준으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는 등 철저한 관리를 지속하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접어들 것이라 내다본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두 번 더 (전수검사를) 하면 한 자릿수가 나오다 끝날 것"이라며 "혹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으면 다시 생길 수 있겠지만 철저히 관리를 하면 지금 같은 사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기존 확진자에 대한 건강 관리를 통해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주의하고, 날씨가 풀리며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추가 확진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천 교수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주기적인 신속항원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며 "검사 결과 잠복해서 음성이 나올 수 있으니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주기적이고 선제적으로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sh@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연합뉴스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 1천223명…동부구치소 13명 늘어

 

7차 전수조사서 수용자 12명·격리 중 직원 1명 확진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574명을 대상으로 7차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11명과 여성 1명 등 수용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밀접접촉자로 분리돼 격리 중이던 동부구치소 직원 1명이 확진돼 동부구치소에서만 총 13명이 추가 확진자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223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서울동부구치소 666명, 경북북부2교도소 333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7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3명, 영월교도소 2명이다.
법무부는 이날까지 45개 교정기관에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직원 1만3천334명, 수용자 4만3천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cui7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지난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모습. 법무부는 이날 동부구치소 수용자 6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



동부구치소 코로나 감염 확산에…형집행정지 2배 급증


서울동부지검, 지난해 형집행정지 허가 41건
동부구치소 내 첫 확진자 발생 후 19건 허가
다른 일선지검도 코로나 관련 석방 사례 증가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전국 교정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세로 수형자를 풀어주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3밀(밀접·밀폐·밀집)’ 구조로 감염 예방에 취약한 교정시설 내 과밀 수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동부지검에 접수된 형집행정지 신청은 총 51건으로, 이 중 41건이 허가됐다. 형집행정지는 수형자가 건강문제 등으로 인해 수감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단일 검찰청에서 40명 이상을 풀어주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중 서울동부지검이 관할하는 서울동부구치소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코로나 관련으로는 총 21건의 형집행정지 신청이 들어왔고 19건이 허가됐다.

불과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이유로 전년도 수치(2019년 형집행정지 신청 20건, 허가 17건)를 넘는 형집행정지가 이뤄진 셈이다.
서울동부지검은 올해 신청된 코로나19 관련 형집행정지 2건 역시 모두 허가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동부구치소가 바로 앞에 있어, 코로나와 관련된 형집행정지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지금 코로나19 사태는 긴급사태로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고 지금 하는 코로나 관련 형집행정지는 동부구치소장이 건의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기저 질환자 및 고령자 위주로 동부구치소장이 건의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일선 지검도 마찬가지다. 서울북부지검의 노역장 유치 집행정지 신청의 경우, 2019년 2건의 신청 중 한 건도 허가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4건의 신청 중 2건이 허가됐다.
이 중 1명은 확진자로, 다른 1명은 밀접접촉자 판정을 받은 사람으로 확인됐다.
그간 관할 수용시설에서 확진이 거의 없었던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첫 형집행정지 사례가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중앙지검의 경우 서울구치소와 관련해서 신청이 오는데, 지난 4일 처음으로 대상자가 나왔다”며 “확진 판정을 받아 석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대검찰청은 검찰총장 긴급 특별지시로 1000만원 이하 벌금 수배자(약 9만 건)에 대한 수배를 해제하고 신규 수배 입력 조치도 일시 유예하기로 전국 검찰청에 전달했다. 이는 신규 수용자 중 벌금 미납으로 인한 노역장 유치자가 차지하는 비율(약 20%)과 교정시설의 추가 수용 여력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비상상황임을 살핀 조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0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72명(직원 가족 및 지인 포함)으로, 이는 지난 5일 실시된 6차 전수조사 결과가 반영된 수치다.

pooh@heraldcorp.com





지난 6일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여성 수용자 A씨가 지인에게 보낸
서신 내용의 일부./사진=독자제공

 

동부구치소, '코로나 사각지대' 은폐중…여성재소자 방역 손놨다

12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가 그동안 여성 재소자들을 방치하고 구치소 내 방역 비상 대책에서 사실상 제외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 과밀수용 해소를 위한 이송·분리 정책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생필품 공급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코로나 사각지대'로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부구치소 내 여성 재소자들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는 물론 당국이 손을 놓고 있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침몰하는 배에 구명 조끼만 주고 기다리는 것과 같다"며 외부에 직접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8일 머니투데이 더엘(theL) 취재를 종합하면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동안 여성 재소자들은 법무부가 실시해온 대응책으로부터 제외돼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동부구치소에는 330여명의 여성 재소자들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구치소에 미결수로 구금돼 있는 A씨는 지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여성 재소자들은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미명 하에 모든 것에서 제외되고 잊혀진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며 "침몰하는 배에 구명 조끼만 주고 기다리라는 것과 똑같다"고 적었다.
지난 6일 동부구치소에서 발송된 것이다.

A씨는 여성 재소자들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남자 수용자들은 과밀수용을 지양하지만, 여성 수용자들은 여전히 5.5평 규모의 방에 8명씩 기거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성 재소자들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재소자들과 같은 건물에 층만 다르게 수용되고 있다"면서 "언제든 여자 재소자들이 감염될 수 있고, 한 명만 감염된다 하더라도 남자 수용자들처럼 순식간에 모두 감염될 위험에 있다"고 했다.
지난 11월27일부터 생필품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A씨는 "생필품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수용생활에 불편함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과밀수용으로 모두가 예민한 상태에서 변호인 접견도 제한돼 재소자간 싸움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 수용자들이 밤 12시까지 고성을 지르는 등 언제 폭동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일 감염의 두려움, 생필품의 부족, 서신마저 끊길지 모르는 공포 등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재소자들은 최근 전수검사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법무부는 지난 5일 직원 429명과 남자 수용자 338명을 대상으로만 6차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외부 활동을 하는 여성 직원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여성 수용자는 앞서 실시된 1~5차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종료하고 예방목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검사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법무부 측은 "(여성 재소자들 가운데)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동부구치소의 경우 여성 재소자들은 남성 재소자들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공유하고 있는 환기구 등 공조시스템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하더라도, 엘레베이터 등 공간을 매개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비판이다.

코로나19 잠복기 상태일 수 있는 여성 직원들에 의한 전파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여성 직원들은 외부 활동은 물론, 남성 직원들과 같은 식사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책임론로 불거진다. 직접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취약한 건물 구조가 집단감염의 원인'이라는 설명을 내놓고도, 정작 동일한 건물에 머무르고 있는 여성 재소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지 않고 오히려 은폐했다는 지적이다.

추 장관은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자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뒤 "고층빌딩 형태의 전형적인 3밀(밀접, 밀집, 밀폐) 구조다. 건물 간 간격이 촘촘하고 가리개 설치로 공기흐름이 막혔다.
환기가 제대로 안 돼 감염병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라며 확산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동부구치소의 취약한 구조를 강조하며, 유사한 시설 특징을 가진 수원구치소와 인천구치소를 직접 방문해 살피기도 했다.

집단감염의 원인을 건물 구조로 분석해놓고도, 같은 건물에 머무르고 있는 여성 재소자들은 방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법무부는 전날 6차 전수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다"고 자찬했다.
전수검사에서 동부구치소 여성 재소자들을 제외됐다거나, 과밀수용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오문영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모 씨가 지난달 가족에게 보낸 편지

 

"죄지은 사람을 뭐하러 걱정하고 고쳐주냐는 말을 하시지만…. 교정본부는 사람을 교정하고 새사람을 살 수 있게 만들어주기 위해 정부가 만든 기관이잖아요. 죗값을 치르되,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연관기사] “피난민 같다” 호소한 수용자 확진…가족들 ‘분통’ (2020.01.06 KBS1TV 뉴스9)



죗값 치르더라도 인권은 보장해야"..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족의 호소

5개월 된 딸을 안고 있던 박지영(가명)씨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박 씨의 남편 김 모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진행된 동부구치소 4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치소에 들어간 지 한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난 때였다.
김 씨는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천 명이 넘었다.
사망자도 모두 3명이다.
검사가 진행될 때마다 확진자는 수십 명씩 늘어난다.

이 모든 소식을 뉴스로 접하는 수용자 가족들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간다.
뉴스에서 다 전하지 못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취재후'에 담았다.
■"걱정 마세요" 편지 받은 다음 날 확진 통보

18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달 19일, 김 씨는 구치소 내부의 상황을 6장 분량의 편지에 구체적으로 적었다.
여기엔 "늦은 밤 마치 전쟁통 피난민처럼 수용자들이 대규모 이동을 했다", "누가 봐도 코로나 환자들인 사람들이 헛기침과 몸살을 앓고 있다",
"8명 방에 11명이 시체처럼 다닥다닥 붙었다"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편지를 받은 가족들은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김 씨의 아버지는 "개인이 아닌 국가가 관리하는 곳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구분 없이 섞어놨다는 걸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연이어 도착한 편지에서 김 씨는 "지난번 편지에 썼듯 확진자와 오래 같은 방을 썼지만 나는 괜찮을 것"이라며 가족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괜찮을 거라던 김 씨의 편지가 도착한 다음 날인 30일, 가족들은 동부구치소 측으로부터 김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전해 들었다.

이후 일주일이 흐른 지금까지 김 씨의 건강상태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김 씨의 아버지는 "아픔을 호소하는 아들의 모습이 꿈에 나타나 잠에서 몇 번 씩 깬다"고 토로했다.





김 씨 가족이 동부구치소로부터 받은 문자

 

■확진 뒤 편지 두절…"건강상태도 몰라"
지난 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용자의 가족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무정보’, 혹은 ‘잘못된 정보’일 것"이라면서 "교정당국은 방역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신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정보 부재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썼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러한 장관의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 가족과 함께 교정본부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처음 두 번은 오랫동안 신호음이 들리다가 '삐'하는
소리로 전환되며 끊겼다.

세 번째에서야 전화를 받은 교정본부 담당자는 "저희는 구치소 상황을 전혀 몰라요. 동부구치소 전화 안 받던가요?"
라며 반문했다.
교정본부에서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역시 오랜 대기 끝에 전화를 받은 동부구치소 서신 담당자는 "확진자들의 편지를 발송하는 게 금지됐다"고 알려주며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김 씨의 건강상태를 묻는 가족들의 질문에는 "증상이 아마 없을 것"이라며 "확진자들이 따로 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고 짧게 답했다.

김 씨의 아내 박지영 씨는 "국선변호사를 통해 남편이 아직 동부구치소 안에 있다는 것만 확인한 상태"라며 "교정본부가 안내해준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끊기기 일쑤고, 어쩌다 전화를 받더라도 대부분 건강상태를 알려줄 수 없다거나 모른다고만 답한다"며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토로했다.





김 씨 가족이 교정본부 콜센터에 전화를 거는 모습

 

■"수용자 인권 침해" 국가 상대 소송
감염을 막기 위한 사전 관리뿐만 아니라, 감염 이후까지 미흡한 대처가 이어지며 일부 수용자와 가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국가배상법은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경우'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송을 맡은 곽준호 변호사는 그제(7일)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4명과 함께 소송을 준비하던 중, 소송에 참여하고 싶다는 수용자 가족들의 문의를 받아 현재는 10명 정도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1인당 천만 원씩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두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6일 천 2백 자 분량의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감염된 수용자의 치료 상황과 처우를 교정기관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문 서두, 최 위원장은 성명을 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어떤 조건에 있든 그 사람의 생명과 건강이 차별없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인권의 원칙을 강조하고자 성명을 발표합니다."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진' 수용자들, 정부 상대 소송

1천만원 청구…"확산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조치 미흡"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이하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이 6일 정부를 상대로 방역 책임을 묻는 소송을 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용자 4명은 이날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천만원씩 총 4천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고, 동부구치소 폐쇄회로(CC)TV에 대한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래 수용자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들은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부는 현재 다른 수용시설로 옮겨졌다. 이들은 모두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들이다.
원고 측 소송대리인인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정부가 수용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고 확진자와 일반 수용자 사이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과밀 수용을 방치했다"고 소송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곽 변호사는 또 "과거 대규모 집회나 예배 등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한 사례가 있는데도 정부가 수용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며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동부구치소는 이날 오전 발표된 6차 전수조사 결과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6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가 총 1천160명에 이른다.

 
jae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
구치소 옆으로 달이 보이고 있다. 2021.01.06. bjko@newsis.com



살려주세요"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초기대응 실패 시인한 교정당국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 1161명


[서울=뉴시스]류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5일 동부구치소 직원 429명, 수용자 338명에 대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수용자 6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재술 법무부 교정본부 코로나19대책반 총괄팀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01.0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020년 12월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쓴 글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2021.01.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020년 12월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취재진에게 수건을 흔들고 있다. 2021.01.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의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의 이송이 시작된 2020년 12월 28일 서울 동부
구치소에서 호송버스가 나오고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동부구치소
에서는 전날 13명의 확진자가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946명(전국 958명)으로 늘어났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검사가
예정된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마스크를 쓴 수용자가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코로나19 6차 전수검사가 예정된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용자들의 아침 식사 및 구입가능 마스크 등 관련 물품이 전시돼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역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13명의 확진자가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946명(전국 958명)으로 늘어났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한  4일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관계자들 옆으로 구치소 내부 폐기물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법무부와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 검사를 하루 앞둔 4일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6차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의료폐기물 박스를 차량에 싣고 있다. 2021.01.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검사가
예정된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법무부 소속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검사가
예정된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세정제를 옮기고 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법무부와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 검사를 하루 앞둔 4일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84명이 발생했다.
2021.01.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역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13명의 확진자가 나와 관련 확진자는 총 946명(전국 958명)으로 늘어났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전수검사일인 5일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관계자가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2021.01.06.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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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한  4일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착용한 관계자들 옆으로 구치소 내부 폐기물을 실은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9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가족과 지인 등을 포함한 수치로, 수용자와 직원 등으로 제한할 경우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1068명이다. 이 가운데 직원이 22명이고, 수용자가 1046명이다. 2021.01.06. myjs@newsis.com